코로나19 속 뜨거운 개발자 채용 경쟁
네이버 개발자 공개채용 포스터. /네이버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이커머스와 콘텐츠 등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면서 IT 업계가 개발자 채용에 한창이다. 개발자 역량이 서비스로 직결되는 만큼, 우수한 개발자를 모셔가기 위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4일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직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네이버를 포함해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웍스모바일, 스노우, 네이버웹툰, 네이버파이낸셜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18일까지 서류접수를 진행한 후 온라인 코딩 테스트와 1차 기술면접, 2차 종합면접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면접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세자릿수의 신입 개발자를 선발하며 최종 합격자는 12월 중 입사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원자들에게 입사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20 신입개발공채 체크포인트' 페이지도 개설했다. 올해 채용의 중요한 키워드를 비롯해 개발 문화와 업무 환경, 입사 준비 과정 등 네이버 개발자들의 경험을 제공하며, 지원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해 면접관과 신입사원이 직접 작성한 답변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채에 앞서 네이버는 지난 7월부터 6주 동안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는데 6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네이버는 지난해 200여 명의 개발자를 채용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올해도 작년 규모로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우수한 인재가 있으면 보다 적극적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인 개발자 공개채용 포스터. /라인 네이버 자회사 라인도 신입 개발자 공채를 진행 중이다. 7일까지 서류접수를 진행하며 라인플러스, 라인비즈플러스, 라인파이낸셜플러스, 라인스튜디오 등 4개 법인에서 라인 앱을 포함해 커머스, 핀테크,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를 채용한다. 코딩테스트와, 필기시험, 면접을 포함한 모든 전형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앞서 진행한 온라인 채용박람회에는 사전 신청자 수가 1000명을 넘었다. 카카오 개발자 공개채용 포스터. /카카오 카카오도 올해 공채를 통해 세자릿수의 신입 개발자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커머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가 동시에 진행하며 지원자는 최대 2지망까지 지원 희망 회사를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는 지원서에 학력, 전공, 나이, 성별 등의 정보를 받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2017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우수한 개발자를 선발하기 위해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스펙이 아닌 능력 검증을 통해 지원자의 개발 역량과 업무 적합성을 집중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취지다. 7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하며 1·2차 온라인 코딩테스트와 두 차례의 면접을 거쳐 11월 중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우수한 개발자를 뽑기 위해 파격 혜택을 내걸기도 한다. 온라인 쇼핑몰 쿠팡은 최근 완료한 200여 명을 뽑는 기술 직군 경력직 공채에서 합격자에게 5000만원의 입사 축하금을 지급했다. 100여 명의 개발자를 모집 중인 11번가는 직원이 추천한 지원자의 입사가 확정되면 포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오는 16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하는 토스는 입사자에게 전 직장 연봉의 최대 1.5배와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