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18th] 포스트 코로나-수익형 부동산 투자
서울 마곡지구 오피스텔/연합뉴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발표로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투자수익률은 떨어졌지만 수익형 부동산의 재도약이 점쳐지면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공실리스크가 적고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대학가 등을 눈여겨 볼 것을 권장하고 있다. 31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2020년 1분기(3월31일 기준) 투자수익률에 따르면 코로나19 등 경기 위축 및 투자수요 감소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 둔화와 상권 소비 위축 영향으로 투자수익률은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을 합산해 산출한다. 오피스의 투자수익률은 1.59%, 집합 상가 1.45%, 중대형 상가 1.31%, 소규모 상가 1.17%로 나타났다. 전 분기 대비 오피스 -0.51%, 중대형상가 -0.38%, 집합상가 -0.31%, 소규모상가 -0.26%로 떨어졌다. 3개월간의 임대 이익 등의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1.06%, 중대형 상가 0.96%, 소규모 상가 0.85%, 집합 상가 1.13%로 나타났으며 자산가치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53%, 중대형 상가 0.35%, 소규모 상가 0.31%, 집합 상가 0.31%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1분기 투자수익률은 줄었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 추가 인하하면서 상가를 포함한 수익성 부동산의 재도약이 시작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표> 전국 상업용부동산 2019년 1분기~2020년 1분기 투자수익률/한국감정원 전국 상업용부동산 2020년 1분기 투자수익률/한국감정원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은행예금금리에 비해 임대수익률이 높게 형성될 곳을 고르되 세전만이 아니라 공실, 중개보수, 감가상각, 각종이자비용 등 세후 수익률까지 감안해서 투자를 결정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신축, 역세권, 자족기능, 업무시설 등 배후수요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분석했다. 분양가의 적정성과 지역 내 공급과잉 여부를 두루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수익형 부동산은 금리변동에 예민한 구조를 갖고 있지만 공실리스크가 가장 변수다"라며 "성장가능성 등을 잘 파악해 공실률이 적은 역세권이나 대학가 주변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고 했다. 수익형 부동산 중 하나인 오피스텔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피스텔은 1인가구 증가로 수요가 꾸준한 데다 소형 아파트에 비해 저렴하고 진입장벽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오피스텔의 투자수익률은 5.44%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 투자지원센터 부장은 "주거지역이면서도 역세권에 병원이나 학원가가 형성된 곳 주변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며 "임차인이 원하는 게 무엇인 지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연우기자 ywj964@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