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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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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화 세계불꽃축제…"올해 관람포인트는 원효대교"

한화는 오는 5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의 관람 포인트로 원효대교를 꼽았다. 한화는 63빌딩, 한강, 원효대교를 연계한 '3포인트' 연출에 주목해야 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작년 처음 불꽃 연출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 원효대교에서는 수면 위로 흘러내리는 '나이아가라 불꽃'을 포함해 '글자 불꽃'과 '싸이키 불꽃' 등을 연출할 계획이다. 또한 한번 터뜨렸을 때 세 가지 효과가 나타나는 '천의 꽃' 불꽃, 별똥별이 떨어지는 느낌을 표현하는 '유성 불꽃'도 올해 처음으로 공개한다. 한화팀의 불꽃 쇼는 저녁 8시부터 40분간 '가장 빛나는 날'이라는 주제에 맞춰 펼쳐진다. 1막에서는 글자 'SHINING'을 표현한 불꽃과 함께 부서지는 별빛을 형상화한 은하수 불꽃 등 대형 불꽃이 공개된다. 2막에서는 원효대교 위로 물결치는 불꽃, 3막은 한강 바지선 위의 다양한 색깔의 불꽃이 터진다. 피날레인 4막에서는 따뜻한 주황색 불꽃인 '오렌지 스트로브'가 연출된다. 올해 불꽃 쇼 음악으로는 방탄소년단(BTS)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영화 '위대한 쇼맨'의 '네버 이너프' 등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한화는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에서 굵직한 불꽃 쇼를 진행해왔다.

2019-10-01 17:13:53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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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 회장 "법인세·상속세 인하해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국가 경제에 활력을 주기 위해서는 법인세와 상속세 인하 등의 규제 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회장은 "법인세를 경쟁국 수준으로 낮춰 기업의 투자여력을 높이고, 경영권의 연속성을 고려해 기업인의 의욕을 꺾고 있는 고율의 상속세는 대폭 인하해 외국 선진국 수준으로 조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물론 선택적 근로시간제 같은 문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보완 입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 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으로 직접적인 충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스탠다드에 비해 과도한 환경·안전규제, 친노동정책에 따른 세계 최고 수준의 노동비용 부담 등으로 기업 경영환경이 전방위적으로 압박받고 있어 기업의 국제경쟁력과 경제 체질은 약화되고, 경제 심리도 많이 저하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손 회장에 따르면 최근 수출과 투자의 감소세(전년동월 대비)가 추세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성장률이 1%대로 낮아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대의 성장률이 현실화된다면, 경제개발 이후 경제위기시기를 제외하고는 겪어보지 못했던 저성장의 시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회장은 "경제가 이념에 발목 잡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국가경쟁력 강화에 전력하지 않으면 20년간 장기불황에 빠진 일본의 전철을 답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기업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국가경쟁력 강화, 보수와 진보를 넘어선 제3의 길은?' 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경총에 따르면 국가경쟁력이 정체되 정치·사회적으로 진영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각 진영이 중시하는 가치들의 접점을 모색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편 토론회에는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이영선 연세대 명예교수, 조장옥 서강대 명예교수, 이인호 서울대 교수, 유종일 KDI 정책대학원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발제를 맡은 김광두 교수는 "산업·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경제의 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며 "경제적 효율성 없이는 기회의 균등과 사회적 가치를 통한 '함께 잘살기'도 어려우며 경제적 효율성에 우선 순위를 두고 적어도 '함께 못살기'는 피해야한다"고 말했다.

2019-10-01 15:41:5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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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한미재계회의 사전 간담회서 "한미 스킨십 강화해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허창수 회장(한미재계회의 위원장) 주재로 제31차 한미재계회의 총회 대비 사전 간담회를 1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사전간담회는 주요 위원 및 참가기업인들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1일 워싱턴에서 개최될 제31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 대비해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현안별 한국 측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를 주재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최근 우리기업들이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연이어 표출하고 있다"며 "차주 개최예정인 제31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는 군사 동맹국이자 제2의 무역상대국, 제1의 투자상대국인 미국과의 대화라는 점에 있어 매우 시의적절 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허 회장은 "한미 양국 기업인의 스킨십을 강화하는 한편, 현재 국내 이슈에 가려진 자동차 등 통상 이슈들을 대응하기 위해 경제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제31차 한미재계회의는 오는 11일 미국 워싱턴 D.C. 미국상공회의소 본사에서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 공동주최로 개최되며 이번 회의에서는 11월에 최종 결정될 자동차 관세 관련 무역확장법 232조 대응, 동북아 정세 및 안보 이슈,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추가 활용방안 등의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한미재계회의에는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이 미국 측 주요 연사로 참석한다. 이번 총회에 참석하는 전경련 사절단 20여명은 다양한 아웃리치 활동 또한 전개할 계획이다. 미 상무부와 국무부 차관급 인사 예방을 시작으로 미국외교협회(CFR), 애틀랜틱 카운슬, 헤리티지 재단 등의 싱크탱크를 방문하여 한미관계, 양국 통상 및 투자 관련 우리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최근 불거진 한일 무역분쟁은 양국 경제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미국측에도 큰 관심사항"이라며 "이번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한일 무역분쟁, 북핵 문제 등 고조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비즈니스적 해법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10-01 11:27:50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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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취업체감도 '작년보다 어렵다' 46.1%, '좋다' 2.5%

올해 취업시장에 대해 대학생 46.1%는 '작년보다 어렵다'고 느끼고 있으며 취업하고 싶은 곳으로는 대기업, 공기업, 중견기업, 정부(공무원)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연봉은 평균 3487만원으로 지난해 3371만원보다 116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 34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졸 신규채용 환경은 '작년보다 어렵다'(46.1%), '작년과 비슷하다'(30.6%), '잘 모르겠다'(20.6%), '작년보다 좋다'(2.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작년보다 어렵다'는 응답이 5.0%p 증가한 반면, '작년보다 좋다'는 답변이 1.6%p, '작년과 비슷하다'가 5.5%p 감소하여 대학생들이 체감하는 취업환경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어 하는 곳은 '대기업'(23.0%)이 가장 많았다. 이어 '공사 등 공기업'(19.8%), '중견기업'(12.7%), '정부(공무원)'(10.9%), '외국계기업'(7.7%), '중소기업'(6.8%), '금융기관'(4.8%) 등의 순이었다. '대기업'에 대한 선호도(23.0%)는 지난해(18.7%)보다 4.3%p높게 나타나 지난해(25.0%)보다 5.2%p 낮아진 '공기업'(19.8%) 대신 선호도 1순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한경연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대기업이 높은 연봉에 워라밸도 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정부'에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10.9%)이 '중소기업'(6.8%), '금융기관'(4.8%)에 비해 각각 1.6배, 2.3배 높았다. 실제 취업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은 '중소기업'(17.3%), '중견기업'(15.4%), '공사 등 공기업'(15.0%), '대기업'(14.8%), '정부'(9.5%), '외국계기업'(4.8%), '금융기관'(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취업 선호도(6.8%)와 실제 취업 예상도(17.3%)간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연봉은 평균 3487만원으로 지난해 3371만원에 비해 116만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3586만원)이 여학생(3427만원)보다 159만원이 더 많았고, 대기업 취업 희망자(3808만원)가 중소기업(3074만원)보다 734만원 더 많았다. 한편 대학생들은 취직을 위해 평균 22.3장의 입사지원서를 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24.2장)보다 1.9장 적게 쓰는 것이다. 졸업생(26.7장)이 재학생(21.5장)보다 5.2장, 남학생(22.6장)이 여학생(22.1장)보다 0.5장 더 쓸 것으로 응답했다 한국경제연구원 추광호 일자리전략실장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대내외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대학생들이 취업시장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실제로 체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 기업활력 제고,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을 통해 기업의 채용확대 여건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9-10-01 11:14:31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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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철강·조선, 후판가격 줄다리기 윈윈 모색해야

'넌 제로섬 게임'이라는 말이 있다. 제로섬 게임의 반대말로 한쪽의 이익과 다른 쪽의 손실을 합했을 때 0이 되지 않는 현상이다. 양쪽의 관계에 대립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협력이라는 요소가 더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종의 윈-윈 전략이다. 현재 후판가격 협상으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를 보면 양측이 경쟁을 통한 게임을 할 때 한 사람이 게임에 이겨서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한 사람은 필연적으로 하나를 잃는 제로섬 게임이 떠오른다. 두 업계 모두 현재 어렵기는 마찬가지지만 후판가격 협상이 4분기 실적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우선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조선사에 후판을 공급하는 철강업계는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초 기준 톤(t)당 72.63달러였던 철광석 가격이 90달러 대로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3사는 가격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업황이 좋지 않아서다. 양 업계는 모두 다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7월부터 시작된 협상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다. 조선업계는 최근 수주가 늘어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전년과 비교했을 때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조선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철강사들이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철강업계와 조선업계의 입장이 이처럼 평행선을 달리는 만큼 올해 하반기 후판가격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업계가 서로 협력을 하는 방안으로 대화를 풀어가는 것은 어떨까. 국내 산업을 이끌고 있는 두 업계 중 한 곳이 손실을 보면 국가 경제에 미치는 타격도 크다. 협상 테이블에 앉아 우위를 선점해 무엇인가를 얻겠다는 생각보다는, 다른 사람과 힘을 합하고 협력을 통하여 더 많은 새로운 것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경쟁을 통하여 결국 상대를 이겨야 하는 제로섬 게임보다는 협력을 통하여 더 많은 것을 만들어가는 넌 제로섬 게임을 해보자. 경쟁보다는 협력이 더 큰 것을 만든다.

2019-09-30 14:50:4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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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안전과 환경 책임진다"…안전지킴이 및 환경정화 활동 실시

국내 철강업계가 안전과 환경을 책임지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안전혁신 비상 TF(태스코포스)' 제3차 회의를 열고 '안전시설물 긴급 대응반' 운영안 등을 확정했다. 포스코는 안전혁신 비상 TF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안전지킴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안전지킴이는 대한산업안전협회 소속 전문가 10인을 비롯해 안전방재그룹 담당자, 공장 안전파트장이 팀을 이뤄 작업장을 불시 점검하는 활동이다. 안전지킴이 활동과 더불어 포항·광양제철소에 '안전시설물 긴급대응반'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안전이 미흡한 시설물을 발견하면 실시간으로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금까지는 제철소 내 불안전 시설물이 보이면 신고 후 개선까지 절차와 시간이 소요됐다. 안전혁신 비상 TF는 오는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TF에서 논의된 사항은 제철소 내 안전 매뉴얼이 된다. 포스코는 격주로 TF 회의를 열어 현장 내 안전 관련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개선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또 지난 27일 안전하고 깨끗한 제철소 구현을 위해 1코크스공장에서 협력사와 합동으로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포항제철소 대기개선 TF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포스코와 협력사 임직원 160여명이 참여했으며 고압 살수차, 분진흡입차, 진공차, 셔블로더 등 17대의 전문 중장비와 인력이 동원됐다. 오전 9시에 본격 시작된 작업은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참여한 임직원들은 1코크스 공장 2기와 야드 설비를 대상으로 구역별로 환경 정화를 실시했다. 특히, 설비 자동화로 인해 평소 작업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지하 틈새 설비와 운송 사각지대에 떨어진 원료 등을 집중 수거했다. 현대제철은 전기로 슬래그를 이용한 친환경 도로포장재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이달 초 국내 1위 아스콘 업체 SG와 '슬래그 아스팔트 콘크리트 기술사용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현대제철과 SG는 슬래그 아스콘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한다. 전기로 슬래그는 전기로에서 고철을 녹일 때 사용되는 석회석의 부산물로, 지금까지 건설토목용으로만 사용됐으나 현대제철의 기술개발로 아스팔트 콘크리트의 대체제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2년부터 슬래그 아스콘 개발을 시작했으며 2013년 7월 당진제철소 사내도로에 천연골재와 슬래그를 구분 시공해 3년 이상 장기 내구성을 평가했다. 2015년 7월에는 충남지역 생태산업단지 구축을 위한 국책과제로 선정돼 당진, 서산, 아산 등 지자체 도로 2㎞ 구간에 시험적으로 도로 포장에 사용해 슬래그 아스콘 품질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편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24일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제철·제강 회원사(9개사) 환경담당 임원 및 학계·연구소·환경컨설팅업체 등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철강업종 친환경위원회' 발족식을 열었다. 위원회는 미세먼지 저감을 비롯한 정부의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위원단 회의를 분기별로 개최하고 실무진으로 구성된 실무단 상시 운영을 통해 성과공유 및 기술자문 등을 협력한다. 또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통해 실제 적용 가능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연구용역을 통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자료를 마련할 예정이다.

2019-09-30 14:00:15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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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온라인…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은 '울상'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전분기 대비 2포인트 하락한 '91'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분기에 소폭 회복세를 보인 경기전망이 한 분기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기준치(100)를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의 경기전망이 2014년 2분기 이후 L자형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종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유통산업에서 한국 경제의 구조적 하향세가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태별로는 무점포소매(105)와 백화점(103)만이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었다. 오프라인 업태인 대형마트(81), 편의점(78), 슈퍼마켓(75)은 큰 폭의 하락을 면치 못했다. 무점포소매는 105를 기록하며, 4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4분기에 계획된 온라인 대규모 할인행사에 온라인 업체들의 실적 기대가 반영된 결과이다. 온라인에서만 가능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바탕으로 큰 폭의 매출상승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대형마트는 최근 5년간 유례없는 경기전망지수 낙폭을 보였다. 대형마트의 4분기 경기 전망은 13포인트 하락한 81로 감소했다. 이는 2014년 3분기 대형마트의 경기전망지수가 112에서 97로 15포인트 하락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감소 폭이다. 추석특수 등이 끝난 4분기에는 대형마트의 경기 반등 요인이 적고, 온라인 채널과의 경쟁, 대규모점포 규제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백화점은 전분기보다 17포인트 오른 103을 기록, 기준치(100)를 상회하며 긍정적 전망이 앞섰다. 업계는 패션용품인 롱패딩, 모피, 코트와 겨울용 침구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화점 경기전망은 작년 4분기에도 기준치를 넘어, 겨울철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은 전분기 대비 9포인트 떨어진 78로 집계됐다. 4분기는 겨울철로 들어서면서 편의점이 비수기에 진입하는 시즌이다. 비수기 매출 부진에 대한 우려에 더해 연초부터 제기된 최저임금에 대한 부담은 편의점 경기 전망치 하락의 대표적 요인이다. 업계는 애로 타개책으로 무인점포, 배달, 세탁, 외화 결제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복안이다. 슈퍼마켓 역시 9포인트 하락한 75로 조사됐다.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한 규제에 더해, 온라인 유통과 최저가 경쟁이 지속되고, 주요 온라인몰이 신선식품까지 판매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올해 6월 음·식료품에 대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25%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매유통업계의 4분기 수익성은 '변화없을 것'이란 응답이 3곳 중 2곳(66.0%)인 가운데 '악화될 것'(28.3%)이라는 전망이 '호전될 것'(5.7%)이라는 전망보다 많았다. 백화점과 무점포소매는 '호전'과 '악화'의 전망이 비슷했으나 그 외 업태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상대적으로 많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정책과제를 묻는 질문에 유통업체들은 '출점제한 폐지 등 규제 완화'(54.1%), '제조업 수준의 지원'(16.5%), '최저임금 속도조절'(13.5%), '카드 수수료 인하'(4.2%), '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 지원'(3.7%), '전문인력 양성'(3.7%)을 차례로 꼽았다. 특히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는 규제 완화를, 백화점과 무점포소매는 제조업 수준의 지원을, 편의점은 최저임금 속도조절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강석구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금년 4분기는 계절적 요소, 경쟁 격화 등의 영향으로 업태간 업황 전망이 확연히 양분되는 특성을 보여줬다"며 "전반적으로 활로를 찾고 있지 못하는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업계의 자구 노력과 함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정책적 재검토와 보완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9-09-30 11:36:07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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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기준 이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0월 전망치는 97.2을 기록하며 지난달 전망(87.8)에 비해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선 100 이하 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실적치는 89.5으로 조사돼 53개월간 100선 아래에 머물렀다. 30일 한경연에 따르면 내수(99.4), 수출(95.6), 투자(96.7), 자금(95.0), 재고(102.8), 고용(97.0), 채산성(99.7)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 종합경기 전망의 상승에 대해 기업들은 기저효과와 8월 여름휴가와 9월 추석연휴로 감소한 조업일수의 회복 등을 원인으로 응답하였다. 그러나 종합경기전망은 작년 5월 100.3을 기록한 이후 17개월 연속 100선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내수는 올해 4월, 수출은 작년 6월 각각 100.2, 100.8을 기록한 이후 6개월, 16개월 연속 부정적 심리가 이어지고 있어 한경연은 기업의 부정적 심리가 만성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업들은 노동비용 증가, 세계 저성장과 무역마찰로 인한 수출 감소 등 현재의 대내외 리스크 해결이 기대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또한 한경연은 지난 8월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된데 이어 소비자의 물가상승기대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9월 1.8%로 2002년 조사 개시 이래 최저치를 보이는 등 저물가 우려가 기업 심리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9월 실적은 89.5을 기록하며 전달(84.0)보다 다소 상승하였으나 53개월 연속 기준선 이하를 기록했다. 내수(92.6), 수출(94.2), 투자(95.0), 자금(95.9), 재고(104.7), 고용(94.8), 채산성(93.9) 등 전 부문 부진했다. 한국경제연구원 김윤경 기업연구실장은 "대외리스크가 지속되고 기업실적이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저물가기조는 소비를 지연시키고 기업의 투자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대응과 투자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19-09-30 11:15:0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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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선 수주 총력 조선업계…파업, 하청노동자 사망 등 악재 겹쳐

임금 및 단체 협상 난항으로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가 하청 노동자 사망사고까지 겹쳐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 목표 수주치 달성에 빨간 불이 켜진 조선사들은 고부가가가치 선 수주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하청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한 데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하청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납품업체의 하청업체 소속인 노동자 A(35)씨는 지난 26일 오전 9시 선박 제조에 쓰는 10톤짜리 블록에 깔렸다. 이번 사망사고는 크레인으로 블록을 이송차량에 안착시킨 후 크레인을 철수하기 위해 블록과 크레인 와이어를 연결하는 샤클 해체 과정에서 발생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하청노동자 B(61)씨가 탱크 기압헤드 절단작업을 하던 도중 헤드에 몸이 끼어 숨졌다. 절단된 헤드가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크레인으로 고정해 놓았어야함에도 기본적인 안전장치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하다 벌어진 참사였다. 이 사고로 현대중공업은 관할 노동청으로부터 부분 작업정지 명령을 받게 됐다. 울산지청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자에 대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임단협 연내타결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다음달 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지난 26일 파업 집회에는 노조원 1500~2000여명이 동참한 바 있다. 노조는 올해 임협 요구안으로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저임금 조합원 임금조정 및 연차별 임금격차 별도재원으로 조정, 성과급 최소 250% 보장 등을 내놓은 상태다. 연내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교섭은 4개월째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한편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목표 수주액 달성을 위해 고부가기치선 중심으로 수주에 힘쓰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한국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주력인 고부가가치 대형 LNG선·유조선(VLCC)·컨테이너선 수주량은 424만CGT(86척)로 집계됐다.

2019-09-29 14:28:53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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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주력산업 '삼국지'…5년 후 중국이 대세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27일 한국의 9대 수출주력산업별 협회 정책담당자를 대상으로 한중일 세계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2000년 3국 간 1위 산업 개수는 일6·한2·중1개였으나, 현재는 중7·한1·일1개, 5년 후인 2024년 말경에는 중8·한1·일0개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철강, 조선, 자동차, 전자 등 한국의 주력산업은 20여 년 전 일본의 주력산업이었지만, 현재와 미래에는 중국이 압도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을 100으로 가정하고 3국의 9대 주력업종 기술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2000년에는 일본 113.8, 중국 59.6으로 일본의 기술력이 상당한 우위를 보였으나 2019년 6월말 현재는 일본 102.8, 중국 79.8로 3국간 기술력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한경연에 따르면 5년 후에는 일본 97.4, 중국 89.1로 격차가 더욱 줄어든 가운데 한국의 기술력이 비교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기술력이 2000년에는 한국의 59.6% 수준에 불과했으나, 5년 후인 2024년경에는 89.1%로 우리의 턱밑까지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로는 중국의 경우, 9대 산업 중 무선통신기기(96.3%), 철강·디스플레이(91.7%), 자동차(91.3%), 섬유(91.1%), 선박(90.9%) 등 6개 산업은 5년 후 한국 기술력의 90% 이상까지 추격하여 우리 산업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경우, 비록 종합 기술경쟁력은 5년 후 우리가 소폭 앞설 것으로 예측되나, 자동차(117.4%), 섬유(116.3%), 석유화학(108.3%), 일반기계(107.1%) 등에서는 한국에 비해 기술경쟁력이 여전히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6월 기준으로, 3국간 9대 주력업종의 기술경쟁력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제품설계경쟁력, 소재경쟁력, 부품경쟁력, 조립가공경쟁력, 공정관리경쟁력 등 관련 전분야에서 우위를 점했다. 한국과 일본의 기술격차 폭은 ▲소재경쟁력 27.3 ▲부품경쟁력 22.8 ▲공정관리경쟁력 9.0 ▲제품설계경쟁력 7.0 ▲조립가공경쟁력 3.0 순으로, 현재 한일 간 소재·부품분야의 기술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중일 3국은 2019년 6월말 현재 조립가공경쟁력 분야에서는 각각 100·101·103으로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R&D(연구 및 개발) 종합 환경은 한국을 100으로 가정할 때, 중국은 100.1로 한국과 유사한 반면, 일본은 110.5로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R&D 환경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일본은 기초과학경쟁력(127.3)이 상당히 높았으며, 산학연 협력수준(107.3)과 인력수준(106.8)에서도 비교우위를 나타냈다. 중국은 정부지원수준(133.9)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으며, CEO(최고경영자) 관심도(106.4)에서도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었다. 한국은 R&D 세부분야 중 1위는 하나도 없었다.

2019-09-29 11:01:00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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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국내 기업 불가리아 진출 기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한국을 처음 방문한 불가리아 보이코 보리소프 총리를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우호 강화에 나섰다. 허청수 전경련 회장은 2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불가리아 총리 초청 경제5단체 환영만찬에참석해 "양국은 오랜 역사에도 언어와 종교 등 고유한 문화와 정체성을 지켜온 공통점이 있다"며 "특히 최근 불가리아에서는 한류의 인기로 한국어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인적교류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3억 달러 규모인 양국 교역과 투자가 늘어나길 기대한다"며 "우리 기업이 강점이 있는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경제5단체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만찬에 한국 측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준동 대한상의 부회장, 박인구 무역협회 부회장,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 경제5단체 대표와 1992년부터 불가리아 명예총영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등이 참석했다. 불가리아 측은 보리소프 총리, 카라카차노프 부총리, 고라노프 재정부 장관, 시메오노프 불가리아상공회의소 회장 등 양측 100여명이 참석했다. 환영만찬에 참석한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불가리아는 투자 유치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양국이 경제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양국의 교역규모는 2015년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해오고 있으며, 한국의 합성수지와 승용차, 불가리아의 곡류와 배전 부분품 등이 주로 거래되고 있다. 투자의 경우 2018년 신고 누계액 기준 한국은 불가리아에 삼성물산, 남동발전 등 2억7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불가리아는 한국에 136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요구르트, 장미, 와인으로 유명한 불가리아는 우리나라와의 경제적 관계가 아직까지 강한 편은 아니었지만, 이번 보이소프 총리의 첫 방한을 계기로 양국의 관계가 보다 깊어지길 기대한다"며 "유럽의 발칸반도 국가 중에서도 불가리아에서 두드러지는 한류의 인기는 양국의 미래를 밝게 한다"고 말했다.

2019-09-26 19:00:00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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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포스코와 손잡고 소재 국산화 나서

현대중공업그룹이 포스코와 함께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용 연료탱크의 소재 국산화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18만톤급 LNG추진선용 연료탱크(모델명:하이식스'Hi-CIX')에 포스코의 9%니켈강을 적용해 극저온탱크의 핵심 소재 국산화와 공급 안정화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 현대중공업그룹은 해외 철강사로부터 9%니켈강을 공급받았지만,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핵심 소재의 국산화율을 점차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9%니켈강은 극저온(-163도) 환경에서도 우수한 강도와 충격 인성을 유지할 수 있는 소재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NG이중연료 추진선에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고망간강' 소재의 연료탱크를 적용하는 등 소재 국산화를 위해 협력해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선종에 따라 최적의 형태로 탑재될 수 있도록 다양한 LNG연료탱크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탑재되는 하이식스는 원통 모양(Type-C)으로 주로 벌크선, 유조선 등의 갑판 위에 장착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LNG탱크의 설계부터 소재 수급, 제작까지 전 과정을 국산화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친환경선박 시장에서 함께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사들 역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맞춰 친환경 선박용 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솔루션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 선박 부품의 국산화 확대를 위하여 고객사를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총 30척, 24억달러의 LNG추진선을 수주했으며,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11만4000톤급 LNG추진 대형유조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이 LNG연료탱크가 탑재된 18만톤급 LNG추진 벌크선은 오는 2020년 11월 선주사인 에이치라인해운에 인도될 예정이다.

2019-09-26 14:49:31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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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노사 갈등 장기화…현대중공업 노조 2일 부분파업 진행

임금 및 단체협상과 관련한 현대중공업 노사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연내 타결에 먹구름이 꼈다. 이 와중에 노조는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 계획을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파업은 26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이며, 10월 2일에도 같은 시간 진행한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2일 동참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과 성과급 최소 250% 보장, 하청노동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5월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협상에 나서 추석 이전까지 13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 19일에는 협상대표 변경 문제로 교섭이 이뤄지지 않았고, 지난 24일 추석 이후 처음 열린 14차 교섭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임단협이 연내 타결될 지도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노조는 오는 11월 새 노조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있어 그 전까지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교섭이 차기 집행부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노사가 올해 임단협을 연내 마무리 짓지 못하면 연내 타결은 4년 연속 무산된다. 지난해 임단협은 올해 2월 최종 타결됐다. 현대중공업노조는 또 지난 5월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 저지·무효화 투쟁과정에서 징계당한 조합원 1415명을 구제해달라고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징계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서를 냈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1~2달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징계조합원들은 지난 5월31일 법인분할 주주총회 전후로 사측 관리자나 파업 미참여 조합원을 폭행해 해고된 4명과 생산방해 등으로 사측의 정직처분을 받은 24명을 비롯해 파업에 반복적으로 참여한 노동자들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월 현대중공업 측의 현장실사를 저지한 노조와 시민단체 등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지자 노조와 시민단체 등이 철회를 촉구했다.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와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 등은 지난 2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2019-09-26 10:48:1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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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세계 최초 연료전지 원유운반선 개발

삼성중공업이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연료전지 적용 원유운반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친환경 선박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독일 선급인 DNV GL로부터 '연료전지 적용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선급 기본승인은 선박 기본설계의 기술적 정합성을 검증하는 절차로, 해당 선박과 기술에 대한 공식 인증을 받음으로써 본격적인 수주 활동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한 연료전지 선박은 기존 발전기 엔진을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로 대체해 발전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LNG뿐 아니라 수소(H2)도 연료로 사용 가능한 장치로, 향후 온실가스 배출 제로인 '수소 연료전지 선박' 건조를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도 평가된다. 기존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의 3㎿ 발전기 엔진을 연료전지로 대체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을 45% 이상 줄일 수 있으며, 이는 내연기관 자동차 약 1만대를 줄이는 효과와 같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처음으로 상용화한 미국 블룸에너지와의 공동연구로 시스템 안정성을 높였으며 연료전지용 연료공급시스템 및 전력제어 시스템 등 핵심 공정을 자체 개발했다. 또 기존 엔진에 비해 부피가 큰 연료전지를 선체 형상의 변경 없이 선내 최적 배치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 원유운반선에 대한 기본승인을 받게 됐다. 김경희 의장설계팀장(상무)은 "향후 온실가스 배출 규제의 단계적 시행이 예정된 바, 선박의 연료전지 도입은 필연적"이라며 "이번 인증은 삼성중공업이 선박 연료전지 기술을 가장 먼저 확보함으로써 관련 시장 선점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기대했다.

2019-09-26 10:11:12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