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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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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증권 ETF, 연초 이후 101.7%…국내 ETF 수익률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증권 ETF'가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종가 기준 'TIGER 증권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1.7%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을(37.8%) 63.9% 상회하는 성과로,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증권 업종은 국내 주식시장이 리레이팅 국면에 진입하면서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고, 증권사 고객예탁금은 100조 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월 대비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339% 증가한 62조3,000억 원을 기록하며, 거래대금 증가는 증권사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확대로 이어져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증권 업종을 중심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소각 등 환원 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제도 변화에 따른 주주환원 모멘텀과 실적 기반의 펀더멘털 개선이 맞물리며, 증권 업종에 대한 중장기적인 수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TIGER 증권 ETF'는 미래에셋증권(33.3%), 한국금융지주(22.3%)를 비롯해 국내 대표 증권 기업 10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국내 상장 ETF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비중이 가장 높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비상장 혁신기업 지분 가치 반영에 따른 실적 개선과 추가 가치 재평가 기대감으로 올해 주가가 203.6% 상승하며, 코스피 상장 증권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증권 업종은 한국 주식시장 리레이팅 국면에서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이라며 "TIGER 증권 ETF는 국내 대표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흐름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상품으로 증권 업종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23 14:02: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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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 목표수익 6% 달성 시 채권형 전환 ‘목표전환형6호’ 모집

KCGI자산운용이 'KCGI목표전환형6호[채권혼합]' 모집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 펀드는 채권50% 이상, 주식 30% 이하에 투자하면서 목표수익률 6%달성 시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구조이며 모집기간은 27일까지다. KCGI자산운용은 "최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매수 매도 시점을 판단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의 목표전환형 설정 요청이 많았다"고 6호 설정 배경을 설명했다. KCGI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목표전환형펀드 첫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목표전환형 펀드로 6천여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목표전환형 펀드의 붐을 이끌었다. 이 펀드는 주식부문에서 성장주와 가치주의 유연한 조정을 통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며 업종 및 종목 비중 관리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채권부문에서는 국채, 통안채, 우량 금융채와 회사채 등 우량 채권(채권AA- 이상, 전단채, CP A1이상)에 50% 이상을 투자해 변동성을 완충시킬 계획이다. 투자등급은 4등급(보통위험)으로 운용되며 목표 수익률 6% 달성 이후에는 주식형 자산은 모두 매도하고 채권 관련 자산에만 투자하는 채권형으로 전환되고 투자등급도 5등급 (낮은위험)으로 변경된다. KCGI자산운용은 "주식부문에서 KCGI코리아 펀드의 운용 전략을 접목해 조기에 목표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 펀드는 모집 기간 중에만 가입이 가능하고 모집 기간 이후에는 매수가 불가능한 단위형펀드이며 중도에 환매를 하더라도 환매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아 자금 운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판매보수는 A클래스 기준 선취수수료 1.0% 이내, 총보수는 0.443%다. 하나은행, 부산은행,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신한증권, 유진투자증권, 한양증권, IM증권, KB증권, NH증권, SK증권, KCGI자산운용 등 판매사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자세한 일정은 각 판매사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지난 23년 KCGI로 인수된 이후 사명을 바꾼 KCGI자산운용은 우수한 운용 성과와 체계적인 운용시스템을 인정받아 지난해 연기금 및 공제회, 보험사 등 20여개 기관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아울러 판매채널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리테일 판매규모가 크게 늘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23 14:00:2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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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 판 외국인 입맛 변하고 편식…반도체 팔고 원전·조선 '싹쓸이'

외국인 투자자의 '입맛'이 바뀌고 있다. 한국 주식을 9조원 넘게 팔아치우는 와중에도 원전과 조선 관련주를 쓸어담았다. 외국인이 올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한 상위 5종목 중 3개가 원전 및 조선 관련주일 정도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반도체를 비우고 그 자리에 이들을 담는 모양새다. ◆외국인 9조 팔았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코스피시장에서 9조15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외국인의 지난해 연간 코스피 순매도액(4조6550억원)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올해 들어 3조797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올해 들어 38% 급등하며 고공행진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9조5540억원), SK하이닉스(-5조9720억원) 등 반도체 쌍두마차였다. 그 자리에 외국인은 원전과 조선주들을 채웠다. 두산에너빌리티(1조2910억원)를 비롯해 한화오션(8180억원), 삼성중공업(5630억) 등 3종목을 2조6000억원 넘게 샀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5위 중 셀트리온과 에이피알을 빼면 모두 원전과 조선관련 종목이다. 지난해 외국인이 반도체·전력·조선·전기 등을 골고루 산 것과 대비되는 '편식'이다. 외국인이 최근 원전주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시장의 급성장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국 유틸리티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지원에도 대형원전 건설에 소극적"이라며 "과거 보글 3·4호기 실패 경험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자국 내 원자력 발전 건설을 승인할 수 있는 파트너 중 한국과 경쟁할 만한 국가는 없다"며 "미국 유틸리티 기업과 한국전력의 컨소시엄, 일본정부의 금전적 투자와 한국 원자력 산업의 EPC(설계·조달·시공) 능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SMR 특별법)도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최근 AI·데이터센터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SMR이 주목받고 있다. 조선주는 미국의 조선 역량 재건 방안을 담은 '해양 행동 계획'에 따라 한미 조선업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이끌고 있다. ◆묻지마 추종은 낭패 지금 원전주와 조선주를 사는 건 어떨까. 전문가 사이에선 선별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는 코스피 추세적 하락에 대한 '베팅'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매도 대부분이 반도체주로 집중된 점을 볼 때 많이 오른 종목 비중을 줄이는 단기적인 리밸런싱(재조정) 과정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수 흐름을 따르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 주가 상승을 보증해주지 않아서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외국인의 매수·매도 종목은 투자 때 참고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6-02-22 11:12:51 허정윤 기자 2026-02-22 11:12:5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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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왕현민 토스증권 PO "해외 ETF까지 AI로 설명…어닝콜에 실시간 채팅 도입"

토스증권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투자 정보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시그널을 해외 상장지수펀드(ETF)까지 확장하는 한편, 미국 기업 어닝콜에는 실시간 채팅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다. AI를 단순한 보조 기능이 아닌, 투자자가 시장을 이해하는 핵심 인프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어닝콜 실시간 채팅 기능은 2월 중 도입될 예정이며, 해외 ETF를 대상으로 한 AI 시그널 확장은 3월 내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토스증권의 AI 전략을 총괄하는 왕현민 AI 사일로 프로덕트 오너(PO)는 "AI는 투자 판단을 대신하는 도구가 아니라, 투자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맥락을 정리해주는 도구여야 한다"며 "토스증권에 오면 믿고 참고할 수 있는 투자 정보가 있다는 인식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해외 ETF까지 넓히는 AI 시그널…"설명 난도가 가장 높은 영역" 토스증권 AI 전략의 중심에는 'AI 시그널'이 있다. 개별 종목의 유의미한 주가 변동을 실시간으로 포착해, 관련 뉴스와 공시를 연결하고 등락 배경을 설명해주는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개별 종목과 주요 지수 중심이었지만, 토스증권은 이를 해외 ETF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왕 PO는 해외 ETF를 개인투자자가 이해하기 가장 까다로운 영역으로 꼽았다. 그는 "해외 ETF는 여러 종목이 묶인 구조인 데다, 리밸런싱·레버리지 구조·개별 종목 변동의 시차 반영 등 복합적인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다"며 "같은 반도체 ETF라도 구성 종목 비중이나 구조에 따라 움직임이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레버리지 ETF나 섹터 ETF의 경우, 기초지수의 움직임과 ETF 수익률이 항상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개별 종목은 실적이나 공시, 특정 이벤트 중심으로 해석이 가능하지만, ETF는 '어떤 종목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를 구조적으로 풀어줘야 비로소 이해가 가능하다는 게 왕 PO의 설명이다. 토스증권은 이를 위해 해외 ETF 구성 종목 데이터를 별도로 수급해 분석하고, 단순한 수급 설명을 넘어 개별 종목·산업 흐름과 ETF 가격 변동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AI 시그널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왕 PO는 "해외 ETF는 정보 접근성 자체가 낮은 상품인 만큼, 구조와 맥락을 함께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 어닝콜에 실시간 채팅 도입…"AI의 핵심은 정확도와 신뢰" 토스증권은 어닝콜 서비스도 한 단계 끌어올린다. 미국 기업 실적 발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어닝콜 AI에 실시간 채팅 기능을 추가한다. 투자자들이 어닝콜을 들으며 의견을 나누고, 핵심 논점과 시장 반응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왕 PO는 "수만 명이 동시에 어닝콜을 듣지만, 대부분은 초반만 듣고 이탈한다"며 "채팅을 통해 몰입도를 높이고, 어닝콜을 단순한 청취가 아니라 '이해하는 경험'으로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어닝콜 실시간 번역과 요약 기능에 채팅을 결합해,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의 핵심을 함께 짚어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실시간 채팅이 리딩방이나 금융사기 통로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욕설·비방·외부 링크 차단, 실시간 모니터링 등 기존 커뮤니티 관리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채팅 기록은 일정 기간 보관해 법령 위반 시 수사기관 요청에 따라 제출하는 내용도 약관에 포함할 예정이다. 왕 PO가 AI 전략에서 가장 강조한 요소는 '정확도'다. 토스증권의 AI 서비스는 자동 생성되지만, 사람의 검수 과정을 전제로 운영된다. AI 시그널은 하루 수백 건씩 생성되며, 현재도 운영 인력이 직접 모니터링하며 오류를 걸러낸다. 그는 "개발보다 더 많은 시간이 들어간 게 검증 과정"이라며 "AI는 아직 사람의 손이 많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토스증권은 외부 솔루션 대신 인하우스 AI 전략을 택했다. 자체 모델을 구축해야 품질을 통제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추적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왕 PO는 "AI가 제공하는 정보는 틀릴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확히 고지해야 한다"며 "출처 공개와 운영 인력의 개입이 함께 가야 신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왕 PO는 "AI가 제공하는 정보는 투자 판단을 대신할 수 없고, 대신 정확한 맥락을 전달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스증권의 AI 서비스는 수익보다는 신뢰를 기준으로 설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2-22 11:11: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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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천피 코앞' IPO로 번지는 유동성 랠리…케이뱅크 마감 앞두고 공모주 훈풍

'육천피'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유동성 랠리가 기업공개(IPO) 시장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57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고, 설 연휴 이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공모주 시장에도 다시 자금이 유입되는 분위기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오는 2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마감한다. 올해 첫 코스피 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의 흥행 여부는 향후 IPO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희망 공모가 밴드(8300~9500원) 하단인 83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금액은 4980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조3673억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에는 2007개 기관이 참여해 1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주문 규모는 약 58조원에 달했다. 세 번째 상장 도전 끝에 몸값을 낮추는 전략을 택한 만큼, 상장 이후 주가 흐름에 대한 기대와 경계가 동시에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공모가를 밴드 하단으로 정한 점을 두고 최근 공모시장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지수 랠리로 투자심리는 개선됐지만 기관 수요는 가격 매력도를 중시하는 보수적 태도를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IPO 시장에서는 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을 용인할 정도의 과열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있다. 케이뱅크 이후에도 2월 청약 일정은 이어진다. 오는 23~24일에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에스팀과 액스비스가 나란히 일반 청약에 나선다. 에스팀은 모델 장윤주·한혜진이 소속된 브랜딩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브랜드 마케팅 및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공모가는 지난 20일 8500원으로 확정됐다. 액스비스는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희망 공모가는 1만1500원으로 결정됐다. 두 회사 모두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가격을 확정됐다. 3월 들어서는 바이오와 의료·소재 기업들의 IPO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사 아이엠바이오로직스, MRI 조영제 기술을 보유한 인벤테라, 항암·안과 치료제 개발사 카나프테라퓨틱스 등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메쥬와 냉각 마취 기술로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리센스메디컬 등도 청약 일정이 거론된다. 성장 산업 중심의 공모가 이어지면서 투자자 선택지는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올해 IPO 시장이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코스피 상승세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지난해 일부 대형 딜의 일정 순연 효과, 상장 준비 기업 증가 등이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올해 신규 상장 기업이 80여곳에 달하고 공모 규모도 7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수 급등에 따른 기대감이 공모주 시장으로 과도하게 확산될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케이뱅크의 경우 구주매출 비중과 공모가 밴드 하단 확정이라는 점이 투자 판단의 변수로 꼽힌다. 상장 직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경우 후속 딜의 공모가 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풍년의 해, 코스피 첫 수확이기에 케이뱅크의 신규 상장과 그 영향이 향후 IPO 시장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22 07:08: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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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의무화 상법 개정안, 법사위 소위 통과…2월 본회의 처리 속도

상장사의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의무화하는 이른바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 내 본회의 처리까지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했다. 재석 11명 가운데 찬성 7명, 반대 4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개정안은 상장사가 새로 취득한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이내 소각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에 보유 중인 자사주도 법 시행 후 1년6개월 안에 소각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다만 예외 규정도 제한적으로 마련됐다. 통신·항공 등 외국인 투자지분 제한 업종의 경우 자사주를 소각하면 외국인 지분율이 법정 한도를 초과할 수 있어, 법 시행일로부터 3년 이내 처분하도록 했다. 경영상 목적이나 우리사주제도 실시 등 특수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회사가 자기주식보유처분계획을 수립해 매년 1회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아야 하며, 주총 결정에 따라 소각 기간을 연장하거나 보유·처분 방식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합병 등 특정 목적에 따라 취득한 자사주의 경우 기존에는 감자 절차를 위해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했지만, 개정안은 이사회 의결만으로 감자가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 자사주 보유 기간 동안 의결권과 신주인수권 등 주주로서의 권리를 배제한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민주당은 자사주 소각이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고, 주주가치 제고 및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리아 프리미엄 K-자본시장특별위원회(옛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소위 통과 직후 "자본시장 혁신이 역동적으로 가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자사주를 무조건 소각하는 것이 아니고 주주총회 동의를 얻으면 50년이든, 100년도 유지 가능하다"며 "이사회 권한을 주주총회에 넘긴 것이 (핵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과 재계는 일률적인 소각 의무화가 기업의 경영 자율성을 과도하게 제약하고,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방어 수단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M&A 등으로 비자발적으로 취득한 자사주까지 예외 없이 소각 대상에 포함한 점에 대해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오는 23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2월 임시국회 내 본회의 의결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1차 상법 개정안과 집중투표제 의무화 등을 담은 2차 개정안도 주도적으로 처리한 바 있어, 자사주 소각 의무화 역시 자본시장 제도 개편의 연장선에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20 18:57:5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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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K하이닉스, 95만원 돌파 사상 최고가…블랙록 5% 공시

글로벌 자금 유입과 실적 기대감이 겹치며 SK하이닉스가 장중 95만원을 돌파,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지분 5%를 공시한 데다, 국내외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면서 '100만닉스' 기대감이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후 3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1000원(5.70%) 오른 94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상승폭이 6%를 웃돌며 9550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90만원선을 내준 지 하루 만에 다시 95만원대를 회복하면서, 시장에서는 '100만닉스'를 향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장을 밀어올린 핵심 재료는 블랙록의 지분 공시다. 블랙록은 SK하이닉스 주식 36407157주를 보유해 지분율이 5.0%를 넘어섰다고 공시했다. 블랙록이 SK하이닉스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확인된 것은 2018년 5월 9일 이후 약 7년 9개월 만으로, 시장에서는 "글로벌 빅머니가 다시 상위 주주 라인에 복귀했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날 주가 급등의 직접적 계기는 블랙록의 지분 보유 공시다. 블랙록은 SK하이닉스 주식 36407157주를 보유해 지분율이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블랙록이 SK하이닉스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것은 2018년 5월 이후 약 7년 9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면 공시 의무가 발생하는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 지분율 변동을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주가 급등의 또 다른 동력은 해외 IB의 공격적인 목표주가 제시다. 노무라는 최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56만원으로 제시하며 기존(125만원) 대비 상향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29만원으로 올리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무라는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을 근거로 들었는데, 특히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36조원, 올해 영업이익 189조원 등 매우 공격적인 숫자까지 제시했다. 수치 자체의 현실성 논란과 별개로, "업황 사이클이 그만큼 강하게 돌아설 수 있다"는 메시지가 시장의 위험선호를 자극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 상향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KB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올렸고, 흥국증권(120만원→125만원), 교보증권(110만원→120만원), 키움증권(105만원→110만원) 등도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붐이 이끄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 국면에서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20 15:25: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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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돈 번 사람 없다"…주가 치솟는데 개미 수익률은 뒷걸음

대기업 부장인 이모(46)씨에게 '주식' 두 글자는 요즘 금기어다. 올해 1~2월 국내 주식에 4000만원 넘는 돈을 투자했는데, 수백만원을 잃어서다. 5개가 넘었던 투자 종목 중 다 정리하고 아직 들고 있는 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이다. 이씨는 "'곧 오르겠지'하며 버티고 있지만, 상승장에서 왜 내가 투자한 종목만 떨어지는지 모르겠다"며 탄식했다. 올해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거셌다. 올해 유가증권 시장에서 6조원 넘게 사들이고 있지만, 2월들어 투자 성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2∼13일까지 개인은 'SK하이닉스 몰빵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한 종목 순매수만 3조2473억원에 달했다. 이어 네이버(7164억원), 현대차(5026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52억원), 카카오(4029억원) 순이었다.개인 순매수 상위 5종목의 이달 평균 주가 상승률은 -6.76%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두산에너빌리티(5992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한화솔루션(2984억원), 셀트리온(2592억원), 아모레퍼시픽(1584억원), 효성중공업(1579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18.73%로, 사실상 외국인의 '완승'이었다.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외국인들이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것) 상위와, 외국인 순매수 상위는 개인의 순매도 상위와 일치한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외국인 순매수 1위는 두산에너빌리티로 개인 순매도 1위(7329억원)였다. 외국인은 개인이 가장 많이 산 SK하이닉스(-4조8810억원)를 5조원 가까이 팔아치웠다. 다만, 삼성전자는 개인과 외국인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의 저조한 투자 성적은 지난해와 달리 주식 투자의 난도가 높았단 점을 고려할 때 당연한 결과"라며 "올해는 '선수'들만 수익을 내는 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18 08:41: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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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단기 원화 강세 우위"…환율 연평균 1420원 전망

달러-원 환율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원화 강세 방향성이 우위에 있다고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17일 한국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하고, 엔화 강세 전환과 국고채 WGBI 편입 등 원화 절상 요인이 맞물리면서 환율이 하향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하나증권은 올해 달러-원 환율이 연평균 1420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2025년 경상수지는 1230억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달러-원 환율이 여전히 1400원대에 머무는 이유는 내국인 해외투자 규모도 동시에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1143억달러로 경상수지 흑자의 약 93%에 달해 원화 강세 압력을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국내·해외 주식 투자는 상호 보완적이라기보다 대체적인 성격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 순매수가 늘어난 달에는 국내주식 순매도가 두드러졌으며, 단기 수익률과 유동성, 밸류에이션(PER) 등이 투자자금 이동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하나증권은 반도체 실적 개선에 따른 코스피 단기수익률 회복과 풍부한 유동성 환경, 정부의 세제 인센티브가 국내 시장으로의 자금 복귀를 촉진할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내국인 해외투자로 인한 환율 상승 압력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국내 증시에 대한 장기 확신이 약할 경우 단기 차익실현 이후 자금이 빠르게 해외로 이동할 수 있어 변동성 위험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통화정책의 차별화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지목됐다. 미국은 경기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는 반면, ECB는 인하 사이클 종료, BOJ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요국 통화정책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한은 역시 금융안정 여건상 올해 추가 금리 인하가 쉽지 않아 한·미 금리차를 감안하면 원화의 상대적 강세 국면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원화는 위안화보다 엔화와의 동조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일본 정부의 재정 확대 기조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엔화 약세 경계와 일본 당국의 구두개입 등으로 엔화가 절상되면서 원화도 동반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 한국 국고채의 WGBI 편입도 단기 원화 강세 요인으로 제시됐다. 외국인 채권 자금이 환헤지를 동반해 중장기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과거 사례상 지수 편입 전후로 일시적인 통화 절상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분기별 달러-원 환율 전망으로 1분기 1450원, 2분기 1420원, 3분기 1400원, 4분기 1410원을 제시했다. 전 연구원은 "원화의 상·하방 압력이 모두 존재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원화 강세 방향성이 우위"라며 "다만 국내 증시 기대 약화에 따른 해외투자 재확대와 미 연준 금리 인하 기대 변화는 주요 리스크 요인"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17 10:51: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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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 출시 임박 "펄어비스, 판 바꿀 것"-DS투자증권

펄어비스가 신작 '붉은사막' 출시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시장의 평가대에 올랐다. 오랜 공백 끝에 내놓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흥행 여부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 폭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DS투자증권은 17일 펄어비스에 대해 신작 '붉은사막' 출시를 앞두고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상향한 6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기 지표는 부진한 편이지만 결국 게임은 흥행으로 증명해야 한다"며 "출시 전 사전 지표보다 출시 이후 실제 평가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펄어비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955억원, 영업손실 8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신작 공백이 길어지면서 비슷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회사는 2027년 붉은사막 DLC 또는 멀티플레이 확장 가능성을 언급했고, 2028년 목표로 차기작 '도깨비'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붉은사막은 3월 20일 출시를 앞두고 스팀 위시리스트 14위, PS스토어 미국 위시리스트 5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위시리스트 200만명을 돌파했지만, 신규 IP라는 점과 글로벌 퍼블리셔 인지도 한계로 초기 관심 집중이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 연구원은 "소비자들은 증명되지 않은 게임사의 작품에 사전구매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IGN도 '너무 좋아서 믿기 어렵다'는 평가를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DS투자증권은 붉은사막의 퀄리티가 흥행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만약 대중성과 완성도를 갖춘다면 출시 이후 입소문을 통해 판매량이 크게 붙을 수 있다"며 "투자 관점에서는 메타스코어와 출시 직후 유저 및 인플루언서들의 평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DS투자증권은 붉은사막 판매 호조 가능성을 반영해 펄어비스의 2026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FY26 연간 매출액은 7912억원, 영업이익은 3025억원으로 전망하며, 디럭스 에디션 판매 확대와 환율 상승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향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목표주가 상향 역시 실적 추정치 조정과 향후 출시 일정 가시성 확보에 따른 것이다. 최 연구원은 "26년 기준 P/E는 14.6배로 게임주 적정 수준"이라면서도 "확실한 밸류에이션 업사이드를 위해서는 당사 추정을 뛰어넘는 흥행 성과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17 10:40:5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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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000 시대 간다"…반도체 퀀텀점프에 목표지수 재조정-유안타증권

코스피가 반도체 실적의 구조적 재평가와 정부 증시 활성화 정책을 동력으로 '레벨업' 국면에 진입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16일 반도체 수출의 폭발적 성장과 메모리 쇼티지 심화에 따른 실적 퀀텀점프를 근거로 2026년 코스피 전망 밴드를 기존 4200~5200pt에서 5000~6300pt로 상향 조정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이 급격히 훼손되지 않는다면 이제 코스피 4000 시대는 역사 속으로 퇴장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 상단을 Base 시나리오 기준 예상 순이익 494조원과 목표 주가수익비율(P/E) 12.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이는 현재 시장 컨센서스 대비 약 10% 증익을 전제로 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순이익 전망이 추가로 15% 상향될 가능성을 반영한 수치다. 분기별로는 1분기 5000~5800pt, 3분기에는 6300pt까지 고점을 높이는 '상고하저' 흐름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전망 상향의 핵심 배경으로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각 변화가 꼽힌다. 김 연구원은 "과거에는 공급 쇼티지에 따른 단기 단가 상승이 초점이었다면, 이제는 AI 기술혁명과 Capex 슈퍼사이클을 가로막는 구조적 병목이 메모리 반도체 공급 제약이라는 중장기 긍정론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가속기가 고도화될수록 범용 제품 중심에서 고객 맞춤형 고부가 메모리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바뀌며 실적 성장세가 장기 추세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파르게 상향됐다. 삼성전자는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난해 9월 46조원 수준에서 올해 2월 167조원까지 급등했고,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기간 47조원에서 143조원대로 치솟았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대표주의 실적 눈높이 상향 조정이 여전히 진행형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안타증권은 Best 시나리오로 코스피 순이익이 539조원까지 상향되고 멀티플 리레이팅이 동반될 경우 지수 상단이 7100pt선까지 추가 도약할 수 있다고 봤다. 반도체 대표주를 포트폴리오 절반 이상에 두는 전략이 현 시장 베타를 추종하는 핵심 대안이며, 조선·기계·방산·증권·소프트웨어 등으로 알파를 보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16 10:18:4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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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반등 시동…LS증권 목표지수 1400pt 제시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도 정부의 활성화 정책 기대를 타고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 주가 수준에서 약 25%의 추가 상승 여력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LS증권은 16일 코스닥 시장에 대해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추가적인 수급 유입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지수를 1400pt로 제시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현재 펀더멘털만으로는 코스닥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지만, 정책 효과를 감안하면 프리미엄이 부여될 수 있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정부 정책 기대와 함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월 한 달 동안 코스닥은 24.2% 상승하며 코스피 수익률(24.0%)을 소폭 상회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스피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이익 전망이 급등한 것과 달리 코스닥은 같은 수준의 이익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코스피는 신고가 흐름 속에서도 PER 9.6배로 장기 평균을 밑돌지만, 코스닥은 이미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다. LS증권은 코스닥 적정가치를 코스피와의 상대 매력도 및 밸류에이션 관계에서 도출했다. 정 연구원은 "코스닥과 코스피는 상호 대체적인 성격을 가지며, 코스닥은 성장 스토리에 더 의존한다"며 ROE 격차에 따라 PBR 멀티플 비율이 결정되는 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코스닥/코스피의 적정 PBR 비율을 1.5로 보면서도, 과거 2018년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당시처럼 추가 프리미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1 표준편차 프리미엄을 적용할 경우 코스닥 목표 PBR은 3.2배, 현재 주가 수준 대비 약 25%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추산했다. LS증권은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코스닥150 구성 종목 가운데 이익 개선 흐름이 확인되거나 예상되는 8개 종목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소부장 등 반도체 관련 낙관론은 이미 충분히 반영된 상황"이라며 파마리서치, 에스피지, 실리콘투, 디어유, 동성화인텍, 동국제약, 네오위즈 등을 제시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16 08:00: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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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도 멈추지 않는 해외시장…증권사 24시간 데스크 가동

설 연휴로 국내 증시가 멈추는 동안에도 글로벌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국가별 거래 일정에 따라 쉼 없이 움직인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 대외 변수가 대기하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연휴 기간 해외주식 투자 공백을 줄이기 위해 24시간 대응 체제를 유지한다. 과거처럼 공격적인 해외투자 판촉은 줄었지만, 주문·상담 지원과 플랫폼 기반 서비스는 정상 가동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오는 16~18일 설 연휴 기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하며 실시간 주문 접수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시장은 휴장하지만 일본 등 일부 국가는 정상 개장하고, 미국·홍콩·중국은 휴장 일정이 엇갈리는 만큼 투자자 대응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대신증권은 연휴 기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통해 상담과 전화 주문을 지원한다. 거래 가능 국가는 미국과 일본 등 14개국이며, 미국·일본·홍콩 시장은 HTS·MTS를 통한 온라인 거래와 전화 주문이 모두 가능하다.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캐나다 등은 전화 주문만 지원한다. 미국 주식은 원화 주문 서비스를 통해 환전 없이 거래할 수 있고, 기타 국가는 사전 환전이 필요하다. 하나증권도 글로벌 데스크를 정상 운영하며 미국, 일본 등 21개국 거래를 지원한다. 실시간 환전 서비스도 제공해 연휴 중 해외시장 대응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삼성증권 등도 같은 기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가동한다. 연휴 기간 글로벌 이벤트도 이어진다. 미국 CPI 발표와 주요 기업 실적, FOMC 의사록 공개 등이 예정돼 있어 금리 경로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16일에는 미국이 '대통령의 날'로 휴장하는 반면 일본 증시는 정상 운영돼 단기적으로 일본 시장의 방향성이 부각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해외투자 수요 자체는 다시 확대되는 흐름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48억달러로, 지난해 12월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연휴에도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명절마다 반복되던 수수료 할인이나 주식 증정 등 대규모 프로모션은 눈에 띄게 줄었다. 금융당국이 환율 변동성과 자본 유출 우려 등을 고려해 해외투자 관련 과도한 현금성 마케팅 자제를 권고한 영향으로, 증권사들은 이벤트보다 계좌 개설이나 절세 상품 안내 등으로 마케팅 무게중심을 옮기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설 특집 콘텐츠 시청과 중개형 ISA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고, 토스증권은 미성년자 계좌 개설 시 투자 지원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키움증권도 MTS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하며 신규 고객 유입을 노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IRP·연금저축·ISA 신규 개설 고객 대상 이벤트를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시 휴장과 무관하게 세계 증시는 실시간으로 움직인다"며 "연휴 기간에도 고객들이 주문과 환전, 상담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지원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15 11:32:5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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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터닉스 재생에너지 개발 확대 전망 대주주 변경이 변수

SK이터닉스가 글로벌 사모펀드 KKR을 새 대주주로 맞이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재생에너지 사업 확장 기대와 신용도 불확실성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증권가는 SK그룹과 KKR의 합작(JV)을 계기로 개발역량과 자금조달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봤지만, 신용평가사는 계열 지원 약화 가능성을 이유로 등급 하방 리스크를 경고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KR은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SK이터닉스 지분 31.03% 인수를 추진 중이며, SK디스커버리는 최근 KKR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KR은 SK이노베이션 E&S와 SK에코플랜트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포함한 패키지를 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거래가 SK이터닉스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사업 역량을 한 곳에 모으는 것이 JV 설립 취지인 만큼 JV 산하에 SK이터닉스가 편입되는 구조가 유력하다"며 "디벨로퍼에게 자금조달 능력은 제조업의 CAPA와 같아, 모회사 및 JV를 통한 금융 지원이 확대되면 접근 가능한 개발 자원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이터닉스는 국내 최초로 착공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초기 단계부터 주도해왔고, 태양광과 ESS 개발 시장에서도 주요 사업자로 꼽힌다. 메리츠증권은 태양광 사업 성장과 ESS 중앙계약입찰 확대를 근거로 2026년 영업이익을 733억원으로 전망하며 전년 대비 38.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개발 규모는 300~400MW 수준이지만, 향후 GW급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다만 신용도 측면에서는 경계 신호도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SK이터닉스의 장기 및 단기 신용등급을 각각 'BBB+', 'A3+'로 유지하되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렸다. 나신평은 "최종 신용등급에는 유사시 SK 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을 반영한 1노치 상향 조정이 포함돼 있다"며 "대주주가 KKR로 변경될 경우 해당 상향 조정은 제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PEF의 경우 지주회사와 달리 증자 참여 등 비경상적 지원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이 이유로 제시됐다. 다만 나신평은 "M&A는 종결 시점까지 불확실성이 높아 단순 진행만으로 등급이 변동하지는 않는다"며 잔금 납부 등 매각 절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등급감시를 해지하고 최종 신용등급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SK-KKR JV 구상이 재생에너지 개발 확대와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 만큼 성장 스토리는 강화될 수 있지만, 계열 지원 축소에 따른 재무정책 변화가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거래 구조와 지원 방식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15 10:34:0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