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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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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턴어라운드 기대"…한투운용, ACE ETF 6종 추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상장사의 실적 회복과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성장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주식형 ETF 6종을 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추천한 상품은 ▲ACE 200 ETF ▲ACE 코스닥150 ETF ▲ACE AI반도체포커스 ETF ▲ACE 원자력TOP10 ETF ▲ACE KPOP포커스 ETF ▲ACE 고배당주 ETF다.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계기로 기업 이익의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40% 성장이 예상된다. AI·반도체·원자력 등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정책 지원과 수요 사이클이 동시에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 지수 ETF로는 ACE 200 ETF와 ACE 코스닥150 ETF가 제시됐다. ACE 200 ETF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 우량주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ACE 코스닥150 ETF는 성장성이 높은 코스닥 대표 15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며, 실부담 비용이 낮아 장기 투자에 유리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성장 산업 ETF로는 AI 반도체, 원자력, K-콘텐츠가 포함됐다.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국내 AI 반도체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3일 종가 기준 순자산액은 3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153.48%, 188.38%를 기록했다.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260%를 웃돈다. ACE 원자력TOP10 ETF는 원자력 발전·설비·기자재 등 밸류체인 핵심 기업 10곳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66.36%로 국내 원자력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으며, 1년 수익률은 160%를 상회했다. ACE KPOP포커스 ETF는 하이브, 에스엠, JYP, YG 등 4대 엔터테인먼트사의 비중이 약 95%에 달한다. KPOP 관련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이 높은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 대비한 방어형 전략으로는 ACE 고배당주 ETF가 제시됐다. 해당 ETF는 배당수익률뿐 아니라 배당 이후 주가 회복 가능성까지 고려해 종목을 선별하며, 배당수익률과 수익성 지표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20개 종목에 투자한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대표 지수부터 AI·반도체·원자력·K-콘텐츠 ETF까지 ACE ETF를 활용하면 국내 주력 산업 전반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3월 31일까지 'ACE 한국 투자 6종 신규 매수 이벤트'를 진행한다. ACE 국내 핵심 테마 ETF 6종 중 10주 이상 매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4 09:23:5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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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딜로이트 "AI 확산의 다음 단계, 2026년 핵심은 '운영과 인프라'"

2026년은 인공지능(AI)이 일상과 산업 전반의 인프라로 자리 잡으며, 기술이 제시해온 가능성과 실제로 창출되는 가치 간의 간극이 본격적으로 줄어드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AI 추론 컴퓨팅 수요 확대와 AI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한 운영 효율 개선, 산업용 로봇·드론 확산 등 그간 축적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2026 글로벌 첨단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AI, 첨단기술, 미디어, 통신 4개 영역에서 산업 구조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생성형 AI 확산과 반도체 공급망 변화, 소비 행태 변화가 맞물리며 산업 전반의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독립형 서비스보다 검색·이커머스·소셜미디어 등 기존 플랫폼에 내장되는 방식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기업 환경에서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AI 에이전트와 결합되며 예산, 고객 경험, 인력 운영 방식 전반을 재편하고 있다. 자율형 AI 에이전트 시장은 2030년까지 최대 4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으로, 다양한 AI를 조율·통제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AI 인프라 경쟁의 중심은 엣지 AI 확산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서버에 머물고 있다. 데이터센터 자본지출은 2026년 최대 4500억 달러, 2028년에는 1조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산과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AI 경쟁의 핵심은 알고리즘을 넘어 연산 인프라와 반도체 공급망을 감당하는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 핵심 공급자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패키징 역량을 바탕으로 AI 연산 인프라 확장의 한 축으로 평가됐다. 다만 첨단 반도체 기술 집중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취약성은 과제로 남아 있다. 딜로이트는 2026년 전 세계적으로 소버린 AI 컴퓨팅 역량 구축에 약 1000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 산업은 숏폼 콘텐츠와 생성형 AI 영상 확산으로 제작·유통 구조가 재편되고 있으며, 통신 산업 역시 속도 경쟁을 넘어 이용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가치 중심으로 경쟁 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손재호 한국 딜로이트 그룹 성장전략부문 대표는 "AI는 앱을 넘어 업무와 의사결정의 흐름에 내재화되고 있으며, 미디어와 통신 역시 기술 성능보다 이용자가 체감하는 경험과 혜택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하나의 흐름으로 조망한 이번 보고서가 기업들의 조직과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4 09:19: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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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법인 임직원 맞춤형 금융교육 본격화

NH투자증권은 법인 고객 임직원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N2, 찾아가는 인생대학'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개최하는 올해 첫 교육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 CNS 본사 교육장에서 진행되며, 프로그램 참석 대상은 ㈜LG CNS 소속 임직원 300여명이다. NH투자증권은 ㈜LG CNS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금융 교육 솔루션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향후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N2, 찾아가는 인생대학'은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주관하는 프리미엄 교육 프로그램이다. 고객 개개인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자산관리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고객들의 금융 투자 여정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 커리큘럼은 최신 금융 및 경제 이슈는 물론, 직장인들의 자산관리 필요성과 실천법, 노하우 등이다. 더불어 AI, 인문학, 커뮤니케이션, 건강, 취미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주제를 아우르는 컨설팅을 통해 기업 임직원들의 성장을 폭넓게 지원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찾아가는 인생대학'은 다양한 금융교육 서비스를 통해 기업 임직원의 삶의 질 향상과 성장을 돕고자 한다"며, "단순히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생애 전반을 지원하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4 09:15: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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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 자금조달 증가, 유상증자 비중 확대

지난해 국내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은 금융채 감소로 줄었지만, 대기업 유상증자를 중심으로 주식 발행이 크게 늘며 전체 규모를 끌어올렸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289조9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주식 발행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주식 발행액은 13조7065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8860억원(55.4%) 늘었다. 이 가운데 유상증자는 72건, 10조302억원으로 1년 새 113.3% 급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SDI 등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영향을 미쳤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유상증자는 5조7943억원(219.7%)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4675억원(22.6%) 감소했다. 반면 기업공개(IPO)는 위축됐다. 지난해 IPO를 통한 주식 발행액은 3조6763억원(98건)으로 전년 대비 4408억원(10.7%) 줄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2조3764억원으로 15.9% 감소한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조2999억원으로 0.7% 늘었다. 회사채 발행액은 276조2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9923억원(0.7%) 감소했다. 일반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은 각각 53조1260억원, 19조4447억원으로 늘었지만, 금융채가 줄며 전체 발행 규모를 끌어내렸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차환 목적 발행 비중이 79.6%로 확대된 반면, 시설·운영자금 목적 비중은 축소됐다. 중견·중소기업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P-CBO는 발행 건수는 줄었지만 발행액은 5조1602억원으로 증가했다. 금융채 발행액은 203조6803억원으로 4.0% 감소했다. 금융지주채는 3조8860억원 늘었으나, 은행채와 기타금융채가 각각 9조3656억원, 2조9837억원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56조879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 증가했다. 단기자금 조달은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663조3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증가했다. CP는 503조1909억원, 단기사채는 1160조133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잔액은 CP 227조8512억원, 단기사채 84조4943억원으로 집계됐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4 09:14: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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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투자, US 로드] ② "AI는 닷컴이 아니다"…글로벌 ETF 전략가가 본 K-머니의 진화

인공지능(AI)을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주가가 급등할 때마다 '버블'이라는 경고가 뒤따르고, 조정이 나타나면 과거 '닷컴버블'의 악몽이 소환된다. 하지만 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는 이 논쟁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단기 급등락에 반응하기보다, AI를 중심으로 지수와 섹터, 인컴 자산을 함께 담는 구조로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페드로 팔란드라니(Pedro Palandrani) 글로벌X(Global X) 상품 리서치 본부장(Head of Product Research & Development)은 최근 AI를 둘러싼 시장의 논쟁을 단기 과열이나 버블 논쟁으로 해석하는 시각에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글로벌X 본사에서 메트로경제와 만나, 현재의 AI 투자 국면은 과거 닷컴버블과 같은 붕괴 위험을 전제로 한 단계가 아니라 기술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성장 국면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AI가 특정 기업의 주가를 밀어 올리는 테마를 넘어, 실제 기업의 비용 구조와 생산성, 수익 모델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출발선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AI를 둘러싼 논의가 주가 수준이나 밸류에이션에만 머무를 경우 중요한 흐름을 놓치게 된다"며 "지금은 누가 더 많은 사용자를 모으느냐의 경쟁이 아니라, 누가 AI를 통해 실제 수익과 현금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AI 인프라 투자와 실적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현 상황을 단기 과열로만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다. ◆ "닷컴과 다른 이유는 수익"… AI는 이미 실적의 영역에 들어왔다 팔란드라니 본부장은 AI를 둘러싼 논쟁의 핵심을 '수익성과 도입 단계'로 설명했다. 과거 닷컴 시기에는 사용자 수와 트래픽이 주가를 움직였지만, 지금은 기업의 실적과 현금흐름이 AI 투자의 지속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투자 행태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이들 기업은 AI 인프라 구축에 연간 수천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지만, 동시에 막대한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AI 투자가 '미래를 위한 비용'이 아니라, 이미 수익화 단계로 진입한 투자라는 설명이다. AI 투자 구조 역시 과거 기술 사이클과는 다르다고 봤다. 초기에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서버 등 하드웨어 중심의 투자가 이뤄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프트웨어와 응용 계층으로 수익이 확산되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는 "AI는 아직 도입 초기 단계에 가깝고,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10년 이상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은 그 확장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AI 기회를 특정 빅테크 기업의 밸류에이션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력 인프라, 유틸리티, 전력화(electrification), 원자력까지 AI 생태계 전반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대상은 훨씬 넓다는 것이다. ◆ Top20이 말해주는 '한국식 AI 투자 구조' 이 같은 인식은 한국 투자자의 실제 미국 주식 보유 구조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1월 29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 상위 종목을 보면,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초대형 기술주가 잇는다. 동시에 나스닥100과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구성의 '폭'이다. 반도체 레버리지 ETF처럼 변동성이 큰 상품과 함께, 배당 ETF와 단기 국채 ETF도 나란히 상위 보관 종목에 포함돼 있다. 성장성과 공격성을 앞세운 자산과, 변동성을 완화하는 자산이 한 포트폴리오 안에 공존하는 구조다. 팔란드라니 본부장은 이를 두고 "단기 시세를 노린 구성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개별 성장주만 들고 있다면 이는 베팅에 가깝지만, 지수·섹터 ETF와 인컴 자산까지 함께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성격이 달라졌다"며 "장기적인 자산 배분 관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AI 대표 종목을 중심으로 성장성을 확보하면서도, 지수 ETF를 통해 시장 전체를 담고, 배당과 채권 ETF로 변동성에 대비하는 방식은 하루 이틀의 수익률을 전제로 한 전략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은 AI라는 큰 흐름을 중심에 두고, 그 위에 여러 층을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개별주에서 ETF로"… 빠르게 진화하는 한국 투자자 팔란드라니 본부장은 한국 개인투자자의 가장 큰 특징으로 '빠른 학습과 적응력'을 꼽았다. 새로운 테마와 정책, 구조적 변화를 빠르게 흡수하고, 이를 투자 방식에 반영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 투자에서 출발해 AI·방위·인프라 같은 테마 ETF로 확장하고, 이후 인컴과 현금흐름 전략까지 자연스럽게 가져간다"며 "단기 계좌와 장기 계좌를 분리해 운용하는 패턴도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대한 선호 역시 단순한 투기 성향으로 보지 않았다. 투자 기간과 목적에 따라 전략을 구분하는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것이다. 그는 "확신이 높은 구간에서는 공격적인 전략을 활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장기 계좌에서는 규율 있는 축적이 이뤄지고 있다"며 "호기심과 규율이 공존하는 투자 행태"라고 평가했다. 미국 시장에 대한 인식도 이 흐름을 뒷받침한다. AI, 방위, 인프라처럼 정책과 자본지출, 기업 실적이 동시에 움직이는 산업 기반이 존재하고, 이를 ETF를 통해 비교적 효율적으로 담을 수 있다는 점이 장기 투자에 적합한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 팔란드라니 본부장은 "이런 구조적 테마가 유지되는 동안 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 방식은 단기간에 바뀌기 어렵다"며 "이는 환율이나 단기 수익률의 문제가 아니라, 투자 구조가 달라졌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은 이미 그 변화를 말이 아니라 포트폴리오로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2-04 06:28:4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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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부동산신탁, 분당 서현 효자촌 통합재건축 추진위와 협력 약정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분당구 서현 효자촌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와 '상호 협력에 관한 약정'을 지난 1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해당 지역 4개 단지의 대규모 통합재건축사업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이번 약정 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서현 효자촌 통합재건축사업은 분당구 서현동 분당로201번길 17 일원에 위치한 현대·삼환· 임광·동아아파트 4개 단지를 통합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정비구역 면적은 약 262,507㎡이며, 토지 등 소유자는 2,954명이다. 재건축 완료 시 약 4,800여 세대 규모의 대단지와 함께 각종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분당신도시 내 총 80개 정비예정구역 가운데 기존 세대수 기준 10위권 내에 해당하는 규모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정책 취지상 기존 세대수가 많을수록 대단지 통합 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2차 특별정비 구역 지정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또한, 1차 선도지구로 선정된 시범단지2 와 샛별마을과 인접해 있어, 향후 도로·공원·학교·사회문화시설 등 기반시설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특별정비구역 지정 이후 분당 재건축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는 가운데 이번 사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는 높다. 최근 선도지구로 선정된 시범단지2, 샛별마을, 양지마을 등 주요 대형 단지들이 예비사업시행자인 신탁사와 함께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되는 다른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정비사업실 박민규 실장은 "한국투자금융그룹은 계열사의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탄탄한 자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서현 효자촌 통합재건축사업에 대해 그룹 연계 금융서비스와 전문적인 사업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최근 서울 종로구 창신10구역 재개발사업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행사자로서 활발한 정비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3 15:56: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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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TIGER 차이나증권 ETF’ 상장…중국 증시 활성화 수혜 겨냥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차이나증권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3일 밝혔다. 'TIGER 차이나증권 ETF'는 최근 거래대금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중국 증시 활성화의 수혜가 기대되는 중국 증권 테마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증권사와 온라인 금융 플랫폼 기업 등 총 12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편입 종목에는 시가총액 약 85조원 규모의 중국 1위 증권사 중신증권(CITIC Securities)과 최근 합병을 통해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올라선 국태해통증권 등이 포함된다. 중국 증권사는 주식 브로커리지, 투자은행(IB·IPO), 채권 인수·발행, 자산관리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중국 자본시장의 자금 흐름을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군이다. 중국은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통해 금융강국 건설을 목표로 증시 활성화와 시장 건전화, 금융 개방 확대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자본시장이며, 홍콩거래소는 2025년 IPO 조달금액 기준으로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를 앞서며 글로벌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6년에도 유니트리, 딥시크 등 다수의 대형 IPO가 상장을 준비 중이다. 해당 ETF는 중국 증시 활성화 과정에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금융 플랫폼 기업을 함께 편입한 점이 특징이다. 중국의 전문가용 금융 단말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화순정보(Hithink RoyalFlush Information)와 개인투자자 대상 온라인 금융 슈퍼앱을 운영하는 동방재부정보(East Money Information) 등을 통해 전통적 브로커리지뿐 아니라 중국 금융시장 구조 변화의 수혜를 균형 있게 반영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예금이율은 낮아지는 반면 중국 내 주식 계좌 개설이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동안 예금에 머물렀던 중국 가계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 테마에 TIGER 차이나증권 ETF를 통해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3 14:59:3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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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AI 에이전트 중심 ‘에이전틱 커머스’ 확산 전망

인공지능(AI)이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대신 수행하는 새로운 상거래 모델이 부상하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탐색·비교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쇼핑 전 과정을 대행하는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가 차세대 이커머스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삼정KPMG는 3일 발간한 "에이전틱 커머스(Agentic Commerce), 쇼핑의 자율주행을 이끌다" 보고서를 통해 에이전틱 커머스 생태계가 ▲AI 에이전트 플랫폼 ▲표준·프로토콜 ▲결제·신뢰·인증 인프라 ▲커머스·상품 영역으로 세분화되며, 글로벌 기업 간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이전틱 커머스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의도와 제약 조건을 이해하고, 상품 탐색·비교·추천은 물론 거래 실행까지 수행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소비자가 직접 검색하고 선택하던 기존 이커머스와 달리, AI가 실질적인 구매 주체로 기능하는 전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 가운데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핵심 요소로 지목했다. AI 에이전트를 통해 쇼핑이 이뤄질 경우, 가격 비교나 브랜드 노출 등 주요 의사결정이 에이전트 내부에서 처리되면서 소비자 접점 구조 자체가 변화하게 된다. 확산을 위해서는 AI 에이전트, 쇼핑몰, 결제사가 원활하게 연동될 수 있는 표준·프로토콜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분석도 제시됐다. 해당 규격이 글로벌 상거래의 공통 언어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가 향후 경쟁의 관건으로 꼽힌다. 결제·신뢰·인증 인프라도 과제로 제시됐다.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결제를 실행하는 구조는 책임 소재와 사기 위험, 과소비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안정성과 신뢰성을 갖춘 결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커머스·상품 영역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상품 데이터를 이해하고 주문·배송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API와 데이터 인터페이스 정비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기업 전략도 기존 검색 최적화 중심에서 에이전트 친화적 데이터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오픈AI, 구글, 아마존, 월마트 등 글로벌 빅테크가 AI 에이전트를 소비자 인터페이스로 삼거나 결제·상호운용성 표준 선점을 서두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경우 디지털 인프라와 간편결제 생태계를 강점으로 갖췄지만, 기업 차원의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홍민 삼정KPMG 상무는 "에이전틱 커머스는 AI 에이전트가 실질적인 구매 주체로 작동하는 새로운 상거래 패러다임"이라며 "AI 에이전트 관점에서 상품 데이터와 인프라를 설계하는 것이 향후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3 14:58: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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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 BF1’, 전 사업자 중 최고"

한국투자증권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공시에서 자사의 '적극투자형 BF1' 포트폴리오가 연간 수익률 26.62%를 기록하며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의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해당 기간 전체 적극투자형 포트폴리오의 평균 수익률은 14.93%로 집계됐다. 증권사 평균 수익률이 16.30%로 은행(14.64%), 보험(13.88%) 대비 전반적으로 우수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포트폴리오는 홀로 20%가 넘는 연간 수익률을 기록하며 차별화된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 이 포트폴리오는 최근 8개 분기 중 7개 분기에서 수익률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증권사 기준으로는 8개 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공동 개발한 'MySuper 시리즈'의 상품 구성 차별화에서 비롯했다는 평가다. 연금 선진국 호주의 디폴트옵션 제도를 벤치마크한 이 상품은 글로벌 분산투자와 ETF 중심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가격이 급등한 미국 성장주와 금 등 대체자산을 적극 편입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운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3일 기준 디폴트옵션 투자 적립금은 초저위험(36.90%), 저위험(16.20%), 중위험(25.50%), 적극투자형(21.50%) 등으로 고르게 분산되어 있다. 가입자의 투자성향에 맞춰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최종진 연금혁신본부장은 "연금 시장이 Money Move를 넘어 People Move, 즉 가입자 중심으로 진화하면서 차별화된 투자와 관리 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운용 전략과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위한 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3 14:52: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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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ACE 미국SMR원자력TOP10 ETF 상장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주에 투자하는 ACE 미국SMR원자력TOP10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ACE 미국SMR원자력TOP10 ETF의 기초지수는 'Solactive US SMR Nuclear TOP10 Index(Price Return)' 원화환산 지수이다. 해당 지수는 시가총액과 일간 거래대금 기준을 통과한 종목 중 SMR 키워드 연관성을 고려해 10종목을 편입한다. 상장일 기준 ACE 미국SMR원자력TOP10 ETF 포트폴리오에는 SMR 설계 기업과 SMR 연료 기업이 약 80% 수준으로 담긴다. 국내 상장 ETF 중 SMR 설계 및 연료 기업 편입비가 가장 높은 상품인 셈이다. 이는 SMR 상용화의 첫 관문인 SMR 설계가 상용화 초입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SMR 연료는 상용화 이후 가동 과정에서 필수적이라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포트폴리오 구성은 SMR 키워드 스코어링 순위를 기준으로 한다. 상위 4종목 비중은 70% 수준으로 고정하고, 나머지 6종목(30%)은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취한다. 주요 편입 종목은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오클로(Oklo) ▲카메코(Cameco) ▲센트러스 에너지(Centrus Energy A) 등이다. SMR 설계 기업인 뉴스케일파워와 오클로는 각 20% 수준으로 편입되며, SMR 연료 기업인 카메코와 센트러스 에너지는 각 15% 수준으로 담긴다. 상위 4종목 외에는 ▲GE 버노바(GE Vernova, SMR 발전소 운영)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 SMR 설계) ▲비스트라(Vistra, SMR 발전소 운영) ▲BWX 테크놀로지스(BWX Technologies, SMR 연료) ▲에너지 퓨얼스(Energy Fuels, 우라늄 채굴) ▲우라늄 에너지(Uranium Energy, 우라늄 광산 개발) 등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AI 시대에 에너지와 기술이 전략 자원이 됐고, 이 과정에서 SMR은 빼놓을 수 없는 테마"라며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와 중국의 SMR 개발 속도전 덕에 SMR 산업으로의 정책 자금 유입과 설비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ACE 미국SMR원자력TOP10 ETF는 SMR 상용화 초입부터 가동 이후 핵심 분야까지 모두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만큼, 단기적인 접근이 아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3 11:26: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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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폭락, 오늘은 반등"…삼전·SK하닉 'V자형 주가 회복'

전날 급락했던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이 하루 만에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외국인·기관 매도에 무너졌던 주가가 저가 매수 유입과 함께 빠르게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3일 오전 9시 56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8% 오른 15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6% 넘는 급락으로 15만400원까지 밀렸던 주가는 오전 장중 16만200원까지 오르며 '16만전자'를 회복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7.11% 상승한 88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8%대 급락으로 83만원까지 밀렸던 주가는 오전 장중 89만8000원까지 오르며 다시 '90만닉스' 탈환에 나섰다. 이날 반도체주의 반등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회복세를 보인 영향이 직접적으로 작용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 마감하면서 전날 급락에 따른 과도한 낙폭 인식이 확산됐고, 장 초반부터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장 초반 변동성이 확대되며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급등하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는 전날과는 다른 분위기다. 지난 2일 반도체주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동반 매도 속에 직격탄을 맞았다. 외국인은 하루 동안 2조5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고, 전기·전자 업종에 매물이 집중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매파 성향의 연준 의장 인선 이슈로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낙폭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과 별개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7% 상향한 140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인프라 확충과 추론 AI 시장 확대에 따라 고용량 서버용 메모리 출하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확산은 고용량 메모리 수요를 한층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메모리 업황에 대한 시각을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21만원, 110만원으로 올리며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를 반영했다. 모건스탠리는 "전체 메모리 물량이 이미 내년까지 완판된 상태"라며 D램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과 CLSA, 골드만삭스, 맥쿼리 등 다른 외국계 IB들도 국내 반도체 대형주를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2-03 10:16:0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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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투자, US 로드] 고환율도 못 막은 244조, K-머니는 미국행은 현재이자 미래

"국내 시장(국장) 투자가 요즘 '대세'죠. 코스피 5000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어요. 다만 이런 분위기가 계속 유지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한국 주식은 여전히 타이밍 싸움이고, 미국 주식은 그냥 들고 가는 자산이라는 생각이 더 커졌어요. 최근 은행 예금을 깨서 국장에 들어가긴 했지만, 환율 고민 없이 달마다 고정적으로 적금처럼 넣는 건 미국 주식이에요. 장기 우상향에 대한 믿음이랄까요." ◆ 환율 부담에도 불어난 美 주식투자 243.8조 30대 직장인 박모씨의 말이다. 이런 인식은 원·달러 환율이 한때 1500원 턱밑까지 치솟았던 고환율 국면에서도 국내 투자 자금의 미국 증시 쏠림이 이어지는 배경을 잘 보여준다. 코스피 5000선·코스닥 1000선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였지만, 개인 투자자 자금은 국내에 머물지 않고 미국 주식과 미국 시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이동하고 있다.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과 세제 유인에도 'K-머니'는 미국을 '대체 투자처'가 아닌 '기본 투자 포지션'으로 인식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1월 30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168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환율 1451원(1월 30일 기준) 적용 시 약 243.8조원 규모다. 이는 2024년 1월 말 665.8억달러 대비 약 2.5배, 2025년 1월 말 1118.2억달러와 비교해도 약 1.5배 증가한 수준이다.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1700억달러를 넘어선 뒤 연말 차익 실현으로 1600억달러대 초반까지 주춤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빠르게 늘었다. 특히 1월 28일에는 1744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들어 더욱 가팔라졌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달 1~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502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주식은 36억226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말 순매수 규모(18억7000만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개인 투자자의 자금은 국내와 해외로 분화된 채 상반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넘치는 유동성, 국내를 스쳐 미국으로 이 같은 해외 증시 쏠림의 출발점에는 국내에 쌓여 있는 막대한 유동성이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광의통화(M2) 평잔은 4498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8.4%로,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연속 8%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금과 예금뿐 아니라 머니마켓펀드(MMF), 단기 금융상품, 수익증권까지 포함한 '대기 자금'이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난 것이다. 특이점은 이 자금이 국내 증시에 안정적으로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M2 증가분 가운데 수익증권의 기여도는 3.4%포인트로 전체 증가율의 절반에 달했다. 반면 가계의 정기 예·적금은 한 달 새 12조3000억원 감소했다. 저금리 환경에서 예금의 매력이 급격히 떨어지자 자금은 금융시장으로 이동했지만, 그 종착지는 국내 증시가 아닌 해외 증시로 향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국내 증시는 일종의 '경유지' 역할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증시 부양 정책으로 유입된 자금은 코스피 랠리를 지탱하는 역할을 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거둔 이후에는 다시 해외로 이동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했음에도 개인 투자자의 순매도 기조가 이어지는 배경이다. 특히 자금의 이동은 환율 변동성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까지 치솟자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환율이 안정되자 곧바로 매수세가 재개됐다. 외화예금 잔액 역시 지난해 12월 한 달 새 158억8000만달러 증가하며 통계 편제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수출 기업의 달러 보유와 개인 투자자의 해외 투자 대기 자금이 동시에 늘어난 결과다. ◆미국은 '자산배분', 한국은 '트레이딩'이 된 구조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투자는 점점 더 구조화되고 있다. 예탁결제원 자료를 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 상위 종목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초대형 기술주와 나스닥100·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집중돼 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두 종목에만 수십조원의 자금이 몰려 있으며, QQQ와 S&P500 ETF 역시 상위 보관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정 종목과 지수의 등락이 국내 투자자의 자산 가치에 국내시장의 변동성만큼이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투자 방식에서도 국내와 해외 시장 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 미국 증시에서는 장기 우상향을 전제로 한 적립식 투자와 장기 보유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반면 국내 증시에서는 단기 매매와 순환매 성격이 강하다.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활용한 단기 전략 비중이 높고, 변동성 국면에서는 빠른 차익 실현이 반복된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한국은 트레이딩 시장, 미국은 자산배분 시장"이라는 인식이 굳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인식은 세금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귀속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인원은 52만3709명으로, 사상 처음 50만명을 넘어섰다. 1년 전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같은 해 해외주식 양도차익 규모는 14조4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미국 증시가 개인 투자자의 자산 증식 수단으로 본격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정부와 연기금의 정책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연금은 최근 해외 주식 비중을 줄이고 국내 주식·채권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자산 배분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달러 환전 수요가 줄어들며 환율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정부 역시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증시로 복귀하는 투자자에게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도입을 추진 중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 같은 정책이 서학개미의 구조적 이동을 단기간에 되돌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미국 증시를 '기본 포지션'으로 삼는 자산 배분 구조가 이미 형성된 상황에서, 단기 세제 혜택이나 환율 안정만으로 투자 행태를 바꾸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400원대 환율은 어느 정도 고착화 과정에 있다"며 "국내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더라도 미국 주식을 꾸준히 사는 흐름 자체가 단기간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는 일시적인 유행이라기보다, 자산 배분 전략의 일부로 자리 잡는 흐름에 가깝다. 초대형 기술주와 지수형 ETF를 중심으로 한 장기 투자 구조, 현금흐름과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산업 기반은 미국 증시를 '베팅 대상'이 아닌 기본 투자 포지션으로 만들고 있다. 고환율과 정책 변수에도 'K-머니'가 미국에 머무는 이유다.

2026-02-03 10:15: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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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

2026-02-03 09:32: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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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코스피 5000, 편중 논란 부른 '비이성적 과열' 경계해야

4933.58과 5196.71. 2일 코스피 지수가 그린 궤적이다. 장 중 263.13포인트를 오르내리며 투자자에게 살 떨리는 하루를 선사했다. 전 거래일보다 101.7포인트(1.95%)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한 때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하루 5조7000억원 넘게 산 개인과 외국인(3조3000억원 순매도)의 치열한 공방 속 코스피는 결국 4949.67까지 밀려났다. 최근 현기증이 날 정도로 어지러운 시장을 지배한 건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과 통화정책 등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비이성적 과열'이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는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이 과도한 주가 급등세에 대한 경고를 던지며 썼던 말이기도 하다. ◆과열과 시장 편중 우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6조원 가까이 산 개인은 올해 누적 순매수액이 10조원(10조125억원)에 달한다. 올해 외국인(6조8000억원)과 기관(5조9000억원)의 대규모 매도에도 동학개미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시장 곳곳에서는 과열과 편중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10조원 가까이 돈을 쏟아부은 동학개미의 '편식'은 심했다. 현대차를 5조7000억원어치 사들였고, 삼성전자를 5조5000억원어치 쓸어담았다. SK하이닉스 주식도 4조원에 달했다. 개인 매수 덕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블랙 먼데이' 상황에서도 각각 '15만전자'(15만400원), '80만닉스'(83만원)에서 버텼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특정 종목에 쏠림 현상이 이어져 그동안 지수가 급등했지만, 상승장을 틈타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양새"라며 "최근 급등세가 대형주 내 소수 종목에 집중된 만큼 상승 피로감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코스피 전체로 보면 주가가 오른 종목은 116개, 내린 종목은 799개로 일부 종목으로 쏠린 '그들만의 리그'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는 역대급 '불장'에서 단기과열종목도 함께 크게 늘었다. 지난달(1월 2∼30일) 국내 증시에서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총 41개로 집계됐다. 시장에 브레이크를 걸기에는 연료가 너무 활활 타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30일 106조325억원에 이른다. 호시탐탐 증시의 상승세에 편승할 시기를 가늠하며 증시 입성을 노리는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꿈쩍 않던 연금자산도 은행에서 증권사로 이동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퇴직연금포털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은행업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60조55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5.4% 늘었다. 같은 기간 증권사들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131조5026억원을 달성했다. 2024년 말 103조9257억원보다 26.5% 성장했다. 최근엔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움직임까지 가세 중이다. 현재 신용거래융자는 30조2779억원에 달한다. ◆"'닷컴 버블' 떠오른다"vs "펀더멘탈 탄탄" 일각에서는 과열된 시장의 움직임이 IT 버블로 가득했던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의 시장과 닮은꼴이란 분석도 나온다. 당시 미국 나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한 IT 열풍이 바다 건너 한국으로 넘어오며 시장이 과열됐다. 비이성적 과열이란 경고가 나온 시기다. 이후 거품이 꺼지며 투자자와 시장은 한동안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날 증시 폭락에도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는 "지금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투자하는 마지막 기회라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거나 "정말 '20만전자'와 '100만닉스'로 갈 수 있느냐"고 묻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IT 버블의 충격이 휩쓸고 간 2000년대 초반과 현재 상황은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격의 개미가 투자하는 분야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IT 버블 당시엔 미래에 대한 기대가치만 있지 실적이 없는 곳에 투자했지만 지금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 기존의 캐시플로(현금흐름)가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등 미래 한국 사회 산업을 선도할 미래 기술을 가진 종목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당시보다는 안정성을 확보한 투자라는 말이다. 버블에 대한 시각차는 있지만, 짧은 시간 과도한 상승세를 보인 만큼 언제든 출렁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석준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최근 2026년 말 코스피 목표치를 4500에서 5200으로 올려 잡으면서 "코스피는 단기 조정(breather)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외환 및 금리 흐름 같은 금융 시장 관점에서 수많은 불확실성이 혼재돼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잇따른 주가·심리·수급 과열로 인해 미반영 악재에 민감하고 선반영 호재에 둔감하게 시장의 성격이 변화할 수 있다"며 "설 연휴 공백 부담 역시 시장의 숨 고르기 전환을 자극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짚었다.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에 대한 불확실성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31일(현지시간) 연준 의장 후보자로 지명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에 대해 "'매파'(통화긴축 선호)가 아닌 '정치적 동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발 AI 과잉 투자 우려도 커졌다. 마니시 카브라 소시에테제네랄 연구원도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노출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정윤 기자 신하은기자

2026-02-02 17:53:34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