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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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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자산운용, '액티브 ETF' 4조 시대 열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순자산총액(AUM) 4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액티브 ETF 운용사 가운데 최초로 4조원 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치열한 ETF 시장 경쟁 속에서도 '운용 성과'만으로 존재감을 키워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ETF 총 순자산총액은 4조3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23일 3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2개월여 만에 1조원 이상 순자산이 증가했다. 최근 국내 ETF 시장 전체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서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ETF에 대한 수요는 더욱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타임폴리오의 성장은 대규모 마케팅이나 유통망 경쟁이 아닌, 운용 성과에 기반한 투자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25년 말 기준 순자산총액 3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성장률 307%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상위 10대 ETF 운용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로, 같은 기간 유일하게 300% 이상 성장한 운용사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 규모는 15조1000억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타임폴리오는 2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액티브 ETF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된 지난해 이후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표 상품들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는 벤치마크 지수를 장기적으로 크게 상회하는 초과 성과(알파)를 기록하며 연금 계좌의 핵심 투자처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등 국내 주식형 상품들도 기민한 운용을 통해 차별화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자금을 대거 끌어들이며 순자산 증가에 기여했다. 타임폴리오는 이번 4조원 돌파를 계기로 2026년을 '액티브 ETF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금리 인하 기대와 경기 둔화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시장 전반이 아닌 실적이 검증된 소수 기업 중심의 '실적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액티브 전략의 효용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타임폴리오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브랜드 강화 전략에 나선다. 단순히 상품 운용에 그치지 않고 ▲투자자 친화적 리브랜딩 ▲대언론·대고객 소통 강화를 위한 홍보실 신설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전문 마케터 신규 채용 등을 통해 전사적인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운용의 타임폴리오'에 '소통의 타임폴리오'를 더해 4조원을 넘어 10조원 시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07 11:38:1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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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키운 TIGER ETF, 국내 ETF 첫 '100조'

국내 ETF 시장이 '상품 경쟁' 단계를 넘어 '투자 인프라'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그 변곡점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가 있다. 테마형 ETF의 출발점에서 연금·글로벌 자산배분의 핵심 수단으로 진화하며, 국내 ETF 산업의 외형과 성격을 동시에 바꿔놓았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 국내 ETF 브랜드인 TIGER ETF의 순자산 총액이 100조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종가 기준 TIGER ETF 220종의 순자산 합계는 100조3159억원이다. 2006년 6월 첫 상품을 선보인 TIGER ETF는 올해 상장 20주년을 맞았다. 출시 이후 20년 만에 100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최단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24년 3월 순자산 50조원을 넘어선 이후 약 2년 만에 규모가 두 배로 커지며 성장 속도가 가팔라졌다. TIGER ETF의 성장 배경에는 '장기 투자'와 '혁신 성장'이라는 일관된 전략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TIGER 반도체'와 'TIGER 은행'을 출시하며 국내 테마형 ETF 시장의 문을 열었다. 이후 반도체, 바이오, 휴머노이드 로봇, 우주항공 등 대한민국 산업 구조 변화와 맞닿은 테마를 지속적으로 ETF에 담아왔다. 대표 상품인 'TIGER 반도체'는 6일 기준 누적수익률 892%를 기록하며 테마형 ETF의 대표적인 장기 투자 사례로 자리 잡았다. 국내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TIGER 200' 역시 낮은 보수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장기 투자에 적합한 구조를 갖췄으며, 2008년 상장 이후 누적수익률 296%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투자 영역에서도 TIGER ETF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국내 최초 미국 대표지수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은 상장 이후 누적수익률 1553%를 기록했다. 'TIGER 미국S&P500'은 순자산 13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최대 규모 상품으로 자리 잡았고, 연금계좌를 통한 장기 투자자들의 핵심 투자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자산군 측면에서도 확장이 이어졌다. TIGER ETF는 주식형을 넘어 금과 채권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글로벌 자산배분'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국내 자산 47조8000억원, 해외 자산 50조7000억원, 국내외 혼합 자산 1조8000억원으로 비교적 균형 잡힌 구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TIGER KRX 금현물'을 출시해 개인 순매수 5378억원을 기록하며 신규 ETF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전 세계 주식시장에 한 번에 분산 투자하는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를 상장하며 상품 구조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TIGER ETF는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ETF'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개인 투자자 보유 금액 기준 점유율은 약 40% 수준으로, 2021년 11월 이후 월말 기준 50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TF가 개인투자자의 장기 투자와 연금 자산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는 데 TIGER ETF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TIGER ETF의 100조원 돌파는 지난 20년간 연금 장기 투자와 혁신 성장이라는 철학을 믿고 함께해 준 투자자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자산 관리를 돕는 장기 투자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07 11:34:0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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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韓 증시 맞춤 산업분류체계 ‘NHICS’ 개발

NH투자증권은 코스콤과 협력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한국 증시에 특화된 산업분류체계 'NHICS(NH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를 자체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NHICS는 윤병운 사장 취임 이후 추진돼 온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리서치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단기 상품 성과 중심의 경쟁을 넘어 국내 자본시장의 구조적 이해도를 높이고, 시장 참여자 전반이 활용할 수 있는 투자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NH투자증권이 산업 분류 체계의 설계와 상장기업 분류를 담당하고, 코스콤이 외부 제공과 산업지수 산출을 맡았다. 증권사와 금융 IT 전문기관이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해 산업분류체계를 공동 개발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NHICS는 국내 상장기업을 대분류 13개, 중분류 31개, 소분류 73개로 나눈 3단계 구조의 산업분류체계다. 산업별 성과를 보다 명확하고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와 산업 특성, 실제 투자자의 시각을 적극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국내 증시에서 중요성이 큰 2차전지 산업을 별도 대분류로 독립시켰다. 기존 글로벌 분류체계에서는 2차전지 기업이 IT 산업에 포함돼 산업 성과가 혼재되는 한계가 있었지만, NHICS는 핵심 산업의 성과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지주회사를 별도 대분류로 설정하는 등 국내 기업 지배구조와 시장 현실을 반영한 점도 눈에 띈다. 시장 친화적 설계도 차별점이다. 기업 분류 시 매출 비중을 기본으로 하되, 산업 전문 애널리스트의 정성적 분석을 결합해 실제 산업 내 역할과 투자 관점에서의 기업 위상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예컨대 현대로템은 기존 분류체계에서 '기계' 산업에 포함됐으나, NHICS에서는 방산 사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으로 재분류됐다. 이를 통해 산업 성과와 개별 기업의 기여도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용어 체계에서도 투자자 이해도를 높였다. '양방향미디어와 서비스'와 같은 추상적 표현 대신 '플랫폼' 등 직관적인 용어를 적극 도입해 정보 접근성과 활용도를 강화했다. 윤 사장은 "NHICS는 데이터와 리서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의 성과"라며 "국내 주식시장의 구조와 투자자 관점을 충실히 반영한 산업분류체계로, 연기금과 기관투자자, 일반 투자자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07 11:30: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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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엔 팔고 연초엔 샀다…서학개미의 선택, 월가 기대와 맞물려

연말 양도소득세 절세를 위한 매도가 마무리되자,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세가 새해 들어 다시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연말과 연초를 가르는 투자 시계가 올해도 반복되면서, 서학개미의 자금 흐름이 미국 증시에 대한 중장기 기대와 다시 맞물리는 모습이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액은 지난 3일 기준 3억5263만달러로 집계됐다. 1달러를 1450원으로 환산 적용하면 약 5113억원 규모다. 이는 연말 절세 목적의 매도가 집중됐던 지난해 12월 30일 기록한 순매도 규모(3억535만달러, 약 4428억원)를 하루 만에 상회하는 수준으로, 연말 매도 이후 곧바로 매수로 전환되는 흐름이 재확인됐다. 앞서 지난 2일에도 2209만달러(약 320억원) 순매수가 유입되며 연초 들어 이틀 연속 미국 주식으로 자금이 들어왔다. 1월 1일에는 838만달러(약 12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연말 매도 흐름은 빠르게 마무리됐다. 연말 며칠간 이어졌던 순매도 규모가 단기간에 상쇄된 셈이다. 연말과 연초의 극명한 대비는 해외 주식 과세 구조와 맞닿아 있다.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는 연말까지 결제가 완료된 매도 거래를 기준으로 부과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연말에 수익·손실 종목을 정리하며 세금 관리 차원의 매도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이후 과세 기준이 바뀌는 새해가 되면 다시 매수에 나서는 흐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개인투자자의 해외 투자 자금을 국내로 유도하기 위한 세제 지원 방안을 내놓은 점도 연말·연초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해외 주식을 매각해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에 대해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아직 세부 시행 요건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해외 투자에 대한 과세·환율 정책 방향이 제시되면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이동을 둘러싼 기대 형성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예탁결제원 통계가 개인투자자 중심의 해외 주식 매매 동향을 가늠하는 대표 지표라는 점에서, 이번 연초 순매수 전환은 단순한 단기 매매를 넘어 개인 자금의 방향성이 다시 미국 시장으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연말 매도 기간이 길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를 중장기 투자처로 여전히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같은 움직임의 배경에는 미국 증시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지난해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행진 이후 연말 들어 숨 고르기에 들어섰지만, 조정을 거친 이후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월가 전반에서 유지되고 있다. 월가 주요 금융사들은 2026년에도 미국 증시가 추가 상승 여력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S&P 500을 기준으로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은 연말 지수 전망치를 현재 수준보다 높은 선으로 제시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과 기업 실적 개선을 주요 지지 요인으로 꼽고 있다. 다만 상승 폭은 과거 몇 년에 비해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랠리의 성격이 바뀌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3년간 두 자릿수 상승이 이어진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고, 인공지능(AI) 관련 대형주 중심의 상승 흐름도 이전만큼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럼에도 미국 경제의 상대적 견조함과 기업 이익 성장 전망은 글로벌 자금이 미국 시장을 쉽게 떠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07 06:25: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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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공모펀드에 6000억 몰렸다…한투운용, 사상 최대 수탁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연금 공모펀드 부문에서 지난해 60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1일 종가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연금 공모펀드(개인연금, 퇴직연금 공모펀드 합산 기준) 수탁고는 5조 9988억원으로, 2025년 한 해 동안 6594억원이 순증했다. 이는 2022년말 수탁고와 비교하면 1조 7000억원 이상 성장한 규모다. 이번 성과는 일부 상품에 대한 일회성 유입이 아니라, 다양한 전략의 펀드 라인업이 고르게 성과를 내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자산배분형·채권형·글로벌주식형 등 전 영역에서 균형 잡힌 성장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펀드로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펀드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한국투자GoldmanSachs미국테크 등이 있으며, 특정 상품 유형에 편중 없이 펀드 라인업 전반의 설정액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는 국내 대표 타겟데이트펀드(TDF)로, 출시 이후꾸준히 우수한 장기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금 공모펀드 수탁고 증가에 기여했다.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펀드 시리즈는 전년 말 퇴직연금온라인(C-Re) 클래스 기준 5개 빈티지에서 3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3년 수익률은 52.20%~80.16%, 1년 수익률은 8.35%~13.30% 수준이다. 또한 전년 말 기준 해당 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은 5825억원으로, 2024년 말 대비 3000억원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연금펀드 라인업 가운데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해당 펀드 설정액은 2025년말 기준 1769억원으로, 2024년말 대비 1135억원 증가했다. 이 외에도 국내 채권형 펀드 중에서는 17년 운용 이력을 자랑하는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펀드시리즈가 꾸준한 성과를 바탕으로 연금 클래스 기준 설정액 7000억원을 돌파하며, 연금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펀드는 A-등급 이상의 국내 우량 크레딧 채권에 집중 투자하며, 1.5~2년 내외의 중단기 듀레이션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담당 상무는 "연금 투자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수익성과 운용 능력이 중요하다"며 "특히 TDF와 밸런스드(BF)펀드의 경우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 동적 자산배분 곡선(글라이드 패스) 등 원화 투자자 특성을 반영한 포트폴리오 설계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06 14:52: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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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피델리티 인터내셔널, 글로벌 리서치 활용 펀드 출시

KCGI자산운용은 5일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갖고 피델리티의 글로벌 리서치 역량과 운용 역량을 활용하는 제휴 펀드를 런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이 국내 자산운용사와 제휴하여 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이날 여의도 IFC에서 협약식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은 1969년에 설립되어 전세계에서 2025년 9월말 기준 1조554억달러(한화 1523조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전세계를 커버하는 리서치 역량을 갖추고 30여개국에 펀드를 제공하는 글로벌 운용사 중 하나다. KCGI자산운용은 2008년 설립된 종합자산운용사로 국내외 주식과 채권, 대체 자산에 투자하며 특히 공모 주식형 펀드에 특화된 종합자산운용사다. KCGI자산운용은 "전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리서치와 운용 능력을 보유한 피델리티와의 협력은, KCGI의 글로벌리서치 및 운용 역량을 증대시키고 고객 수익률을 한 단계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현재 KCGI자산운용의 전체 운용 자산 중 글로벌 비중은 34%에 달한다. 피델리티는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액티브 운용 역량을 갖춘 KCGI자산운용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품 마케팅 및 운용에서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피델리티의 글로벌 리서치 및 모델포트폴리오를 공유 받아 KCGI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새로운 펀드를 런칭할 계획이다. KCGI자산운용은 "첫번째 상품으로 미국AI테크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금명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갖추고 장기성장성이 높은 미국AI 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국내 우량 채권을 편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06 14:39:0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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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 김희송 전 신한자산운용 대표 사외이사·이사회 의장 선임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은 김희송 전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신규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날 개최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김희송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으며,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김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정식 선출했다. 김희송 신임 사외이사는 신한금융그룹 내에서 자산운용과 대체투자, 리스크관리 전반을 경영 최전선에서 이끌어 온 국내 최고 수준의 금융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런던비즈니스스쿨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김 사외이사는 신한생명 투자금융부장, 투융자본부장,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등을 거쳐 신한프라이빗에쿼티(PE), 신한대체투자운용,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투자 의사결정과 리스크관리 고도화를 주도한 인물로, 투자와 내부통제 역량을 겸비한 통합형 리더로 꼽힌다. 또한 국민연금, 사학연금, 경찰공제회 등의 투자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연기금·공제회 등 LP(Limited Partner)의 의사결정 구조와 투자 검증 프로세스에 깊은 이해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번 김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투자 의사결정과 리스크 통제 역량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는 이사회 리더십 체계를 구축했다. 회사는 김 사외이사가 신한금융그룹에서 축적한 거버넌스 혁신과 내부통제 고도화 경험을 토대로 이사회 중심의 경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투자자 신뢰에 기반한 실질적 지배구조 개선을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 신임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그동안 쌓아온 투자·운용·리스크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마스턴투자운용에 모범적인 선진 거버넌스 체계가 더욱 공고히 구축되도록 사외이사 및 이사회 의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투명하고 생산적인 이사회 운영을 통해 투자자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달 취임한 박형석 신임 대표이사 체제 출범 이후 투자자 신뢰 회복과 내부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하는 등 전사적 운영체계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투자와 운용 기능을 분리해 부문별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했으며, 리스크관리 전담 조직인 RM(Risk Management)부문을 신설하는 등 내부통제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06 14:36: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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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회계개혁은 선택 아닌 국가적 과제”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새해를 맞아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2026년 회계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회계인 신년인사회는 회계업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연례행사다. 이날 행사는 개회선언에 이어 내빈 소개, 최운열 회장의 환영사, 주요 내빈 신년 인사말씀, 2026년 테마 소개, 한국공인회계사회 슬로건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오찬환담에서는 참석자 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최운열 회장은 신년인사회 환영사에서 "회계는 국가경제의 신뢰를 떠받치는 핵심 인프라이며, 회계개혁은 선택이 아닌 반드시 완수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회계기본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 것은 우리 회계제도의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흔들림 없는 전문성과 직업윤리를 바탕으로 회계투명성 제고와 국민 신뢰에 부응하는 회계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김남근 의원과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 한국공인회계사회 강성원, 최중경, 김영식 역대 회장, 윤증현 회계인명예의전당위원회 위원장 등 회계업계 주요 인사와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06 11:50: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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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 관객 '텅장' 주의보"…연중 빽빽하한 2026년 뮤지컬 라인업

2026년 한국 뮤지컬 시장은 '풍성하다'는 표현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할 만큼 다양한 작품들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창작과 라이선스, 초연과 재연, 대작과 실험작이 동시에 쏟아지며 연중 내내 무대 공백을 찾기 어려운 시즌이 예고됐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공연들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신작과 화제작이 연속적으로 합류하며 관객 선택지는 어느 때보다 넓어졌다. 공연 편수와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흐름 위에서, 새해에은 그 성과가 무대 위에서 본격적으로 구현되는 해가 될 전망이다. ◆창작의 확장…'K뮤지컬'이 장르가 되다 한국뮤지컬어워즈가 10주년을 맞는 2026년, 출품작은 사상 처음으로 100편을 넘어섰다. 공연 건수는 5만4226건, 티켓 예매액은 1조7006억원으로 늘며 창작 생태계의 외형과 내실이 동시에 성장했다. 이 같은 흐름은 2026년 신작 라인업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1월에는 창작 뮤지컬 초연작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제임스 바이런 딘'은 요절한 스타 제임스 딘의 삶을 출발점으로, 죽음 직전의 시간을 재구성하는 상상력을 더했다. '제임스 바이런 딘'은 1월 9일부터 3월 1일까지 극장 온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초록'은 김동인의 '배따라기'와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엮어 질투와 욕망이 인간을 어떻게 파멸로 이끄는지를 한국적 정서로 풀어낸다. 김태형 연출, 현지은 작가, 박윤솔 작곡가가 뭉친 모습 역시 기대 요소로 꼽힌다. '초록'은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3관에서 오는 27일부터 3월 29일까지 만날 수 있다. 창작의 확장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8월 개막을 예고한 SF 장르 뮤지컬 '다이브'는 물에 잠긴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잃어버린 기억과 회복의 서사를 그린다. 장르적 실험이 전면에 나선 이 작품은 한국 창작 뮤지컬이 더 이상 역사극이나 휴먼 드라마에 머물지 않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26년 창작 무대는 작품 수뿐 아니라 장르의 폭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밀도를 형성하고 있다. ◆프로즌부터 렌트까지…라이선스 대작의 연중 릴레이 2026년 라인업의 또 다른 축은 라이선스 뮤지컬의 압도적인 존재감이다. 가장 상징적인 작품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무대화한 '프로즌'이다. 국내 라이선스 초연으로, 8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영화의 서사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무대 전용 신곡과 대형 시각 효과를 더해 엘사와 안나 자매의 관계를 보다 드라마틱하게 확장한다. 5년 만에 돌아오는 '빌리 엘리어트'는 4월 12일부터 7월 2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장기간 트레이닝을 거친 아역 배우 시스템과 세대를 관통하는 성장 서사는 여전히 이 작품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브로드웨이에서 온 신작 중에서는 '렘피카'도 주목된다. 아르데코의 여왕 타마라 드 렘피카의 삶을 다룬 이 작품은 3월 21일부터 6월 21일까지 서울 NOL 씨어터 코엑스 우리은행홀에서 공연된다. 여성 예술가의 욕망과 생존을 전면에 내세운 서사로 차별화를 꾀하며 스타 여자 뮤지컬 배우들이 합류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 밖에도 '엘리자벳', '레베카', '오페라의 유령', '시카고', '콰이어 오브 맨' 등 대형 스테디셀러들이 연중 대기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시작돼 1분기까지 이어지는 작품들도 관객 선택지를 촘촘히 채운다. '물랑루즈'는 지난달 27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해 화려한 무대와 퍼포먼스로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2월 22일까지 공연된다. 브로드웨이 30주년을 맞은 '렌트'는 2월 22일까지 무대를 이어간다. 11년 만에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으로 돌아온 '보니 앤 클라이드'는 3월 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창작 초연작으로 조선시대 과학자 장영실의 생애와 죽음을 미스터리로 풀어내며 순항 중인 '한복 입은 남자'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3월 8일까지 이어진다. 컬트적 감성과 과잉 미학으로 주목받는 '비틀쥬스' 역시 서울 마곡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3월 22일까지 공연된다. 2014년 국내 초연 이후 일곱 번째 시즌을 맞은 '킹키부츠'는 3월 29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1966년 '살짜기 옵서예' 이후 60년. 2026년의 한국 뮤지컬 시장은 '볼 게 많은 해'를 넘어, 언제 무엇을 볼지 고민해야 하는 해에 가깝다. 창작과 라이선스가 병렬로 작동하는 구조 속에서, 이 풍성한 라인업이 일시적 흥행을 넘어 관객의 일상 속 문화로 정착할 수 있을지, 2026년 무대가 그 답을 보여줄 전망이다.

2026-01-05 19:37: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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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 '팬레터' 10주년 기념 공연, 로비 라이브 연주로 관객 맞이해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팬레터가 새해를 맞아 공연장 로비에서 라이브 연주회를 선보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뮤지컬 '팬레터'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제작진은 공연 관람에 앞서 작품의 주요 넘버를 로비에서 피아노 라이브 연주로 들을 수 있는 로비 연주회를 마련했다. '눈물이 나', '그녀를 만나면', '내가 죽었을 때' 등 작품을 대표하는 곡들이 연주된다. 지난 2일 열린 로비 연주회에는 배우 김보현이 깜짝 출연했다. 김보현은 극에서 문학 모임 '칠인회'의 일원이자 평론가인 김환태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이날 로비 연주회에서는 김해진의 솔로곡 '해진의 편지'를 불렀다. 공연 전 로비에서 진행된 라이브 무대에 관객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로비 연주회는 오는 2월 15일까지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공연,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7시 공연에 맞춰 열리며,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약 30분간 CJ 토월극장 1층 로비 포토월 앞에서 진행된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공연 관람객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팬레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작가 지망생 정세훈, 그리고 편지 속 인물 히카루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김유정과 이상 등이 활동했던 문인 모임 '구인회'의 일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졌다. 작품은 제한된 무대 공간 안에서 인물 간 관계 변화와 심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지를 매개로 이어지는 관계는 안무와 음악으로 표현되며, 세 인물의 갈등과 선택이 극의 흐름을 이끈다. 단순한 연애 서사보다는 창작과 욕망, 책임을 둘러싼 고민을 주요 축으로 삼는다. '팬레터'는 2016년 초연 이후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며 꾸준히 공연돼 왔다. 대만,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진출에 이어 영국 런던 쇼케이스도 진행하며 해외 관객과도 만났다.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 역시 기존 출연진과 새로운 캐스트가 함께 무대에 오르며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뮤지컬 '팬레터'는 오는 2월 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6일 마지막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05 18:24: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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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안진, 회계감사 전반에 AI 내재화…전사 교육체계 가동

회계·재무 환경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회계감사 부문 임직원과 회계사를 대상으로 한 AI 전문 교육과정 'AI 파이오니어(AI Pioneer)'를 출범시켰다.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감사와 비감사 전 영역에 걸쳐 인공지능 활용 역량을 조직 전반에 내재화하겠다는 전략을 5일 밝혔다. 딜로이트 안진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전 임직원의 인공지능 이해도를 공통 기반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단계별 전문 인력을 육성해 향후 AI 기반 감사·컨설팅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I 파이오니어는 회계감사 부문 임직원들이 인공지능 기반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중장기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과 활용 사례는 물론, 회계·감사 환경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인공지능 윤리, 규제, 책임성 이슈까지 폭넓게 다룬다. 기술 자체보다 인공지능이 회계법인의 업무 방식과 고객 서비스 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과정은 단계별 심화 체계로 운영된다. 우선 'AI 스페셜리스트(AI Specialist)' 과정은 실무 중심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외부 인공지능 전문 인력을 초빙해 내부 회계사를 중심으로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설계와 구현을 실습 중심으로 진행했다. 오픈소스 AI 모델 공유 플랫폼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와 언어모델 연계 개발 도구인 랭체인(LangChain)을 활용해 회계·감사 업무에 특화된 인공지능 활용 구조를 직접 구현하는 방식이다. 또한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검색증강생성(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구축을 통해 인공지능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는 방법도 함께 다뤘다. 업무 맥락과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구조적으로 연계하는 모델 문맥 프로토콜(MCP, Model Context Protocol) 활용 방식도 교육 과정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단순 자동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서비스 설계 역량을 강화하도록 했다. 이후 운영되는 'AI 익스퍼트(AI Expert)' 과정은 인공지능 감사(AI Assurance)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춘다.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과 데이터, 알고리즘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통제하는 감사 관점의 전문 역량을 강화해, 향후 인공지능 감사 서비스 확대에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딜로이트 안진은 오는 1월 초 감사 부문 임원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특별 과정도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장수재 딜로이트 안진 회계감사 부문 대표는 "인공지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회계·재무 분야의 핵심 기술"이라며 "전 임직원이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하는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파이오니어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투자를 통해 감사와 비감사 전 영역에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05 18:15: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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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혁·플랫폼 규율체계 재정비"(종합)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은 "감독기구의 독립성이 훼손되면 지배구조 개혁도, 플랫폼 규율도 작동할 수 없다"며 금융권 전반에 대한 감독 원칙을 분명히 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의 장기 연임 관행부터 대형 플랫폼의 금융영역 확장,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논의까지, 서로 다른 사안처럼 보이지만 핵심은 '형식만 남은 구조를 그대로 두지 않겠다'는 문제의식이다. 이 원장은 "절차와 견제가 작동하지 않는 거버넌스는 시장 신뢰를 갉아먹는다"며 "금융감독의 독립성과 자율성은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강조했다. ◆"연임이 반복되면 차세대는 골동품"…지배구조 개혁 예고 5일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금감원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들의 장기 연임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차세대 후보군이 6년씩 기다리다 보면 결국 에이징(aging·고령화)이 와서 골동품이 된다"며 "이사회와 CEO 승계가 특정 인물 중심으로 굳어지는 구조는 견제 기능이 작동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지주 이사회 구성에 대해서도 "교수 등 특정 직업군에 과도하게 치우친 구조"라고 지적하며 "현장에서 주주 이익에 충실할 수 있는 인물들이 거버넌스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사회가 CEO와 동일한 판단을 반복할 경우 의사결정의 다양성과 독립성이 훼손된다는 취지로 읽힌다. 금감원은 이달 중 금융지주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이사 선임 과정, CEO 선임 절차의 공정성·투명성, 이사·CEO 임기 구조를 점검하고, 결과를 토대로 지배구조법 개정 논의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BNK금융지주 검사와 관련해서는 "1차 수시검사 결과를 보고 금융지주 전반으로 확대할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지정은 옥상옥"…감독 독립성·플랫폼 규율 강조 이 원장은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논의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금감원은 예산·조직·재정의 자주성이 제한된 구조인데, 여기에 공운위까지 얹는 것은 옥상옥"이라며 "금융감독기구에 대한 독립성, 자율성과 관련한 부분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요구되는 가치로,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은)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독립성이 약화되면 시장 규율은 형식에 그치고 실질 감독은 어려워진다"며 "공공기관 지정은 감독 기능을 강화하기보다 오히려 제약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대형 플랫폼 감독으로도 이어진다. 이 원장은 쿠팡 계열 금융사인 쿠팡파이낸셜에 대해 "입점업체 대출 과정에서 결제 주기가 한 달 이상으로 지나치게 길고, 이자 산정 기준도 자의적으로 적용돼 폭리로 비쳐질 소지가 있다"며 "현장점검을 넘어 검사로 전환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쿠팡과 쿠팡페이의 원아이디·원클릭 구조와 관련해서는 결제정보 유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양측 간 정보 흐름을 크로스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자금융업은 강한 규율을 받는 반면, 몸통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산업 논리에 머물러 규율이 이원화돼 있다"며 "플랫폼이 포식자적 지위에 이른 상황에서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경우 전 국민이 불안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제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대형 플랫폼에 대해서는 금융업권에 준하는 규율 체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원장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대응과 관련해서도 "포렌식 인력 부족으로 사건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며 특사경 인지수사권 부여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수사 개시까지 허송세월이 길어지면 증거 인멸 위험이 커진다"며 "대표성 있는 위원이 참여하는 수사심의 구조를 통해 신속성과 투명성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지주 지배구조, 감독기구의 독립성, 플랫폼 규율 강화까지. 이 원장은 감독의 독립성과 실효성이 확보돼야 시장 신뢰도 회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1-05 17:11:11 허정윤 기자
[기자수첩] 막차 이후, 남은 질문

"이제 '막차'도 끊겼네요." 메리츠증권이 미국 주식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종료한 뒤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나온 말이다.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미국 주식 무료 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 면제 혜택을 담은 '슈퍼365' 계좌 혜택이 종료(기존 고객은 유지)되면서, 수수료 우대 이벤트는 국내 증권업계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금융당국의 문제의식과 시장의 반응 사이에는 온도 차가 있다. 당국은 과열된 마케팅을 문제 삼았지만, 투자자들이 받아들인 변화는 '마케팅 자제'가 아니라 '해외투자에 대한 경계 강화'로 집중됐고 항간에는 서학개미를 환율 상승의 주범으로 취급한다는 인상을 줬다. 흥미로운 건 뒤이은 투자자 반응이다. "애초에 이벤트 때문에 해외주식 한 건 아니다", "막차 끊겼다고 가던 길을 멈추진 않는다"는 반응들이 나온다. 이 반응이 중요한 이유는, 이번 조치가 투자 행태를 뒤집어엎을 만큼의 결정적 요인이 아니라는 점을 방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로 향한 자금의 방향은 수수료 몇 푼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더 나은 실적, 더 빠른 성장, 더 명확한 스토리를 향한 투자자들의 '결정'이었다. 막차를 끊는다고 해서 목적지가 바뀌지 않는 이유다. 지금 국내 시장을 둘러싼 환경도 그 사이 급변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의 저력은 다시 증명되고 있고, 코스피는 4400선을 넘어섰다. '국장은 안 된다'는 말이 자동 반사처럼 나오던 시기와는 분명히 다른 국면이다. 시장은 살아 있고, 몇몇 기업은 결과로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지금 더더욱 필요한 건 '해외투자를 줄여라'는 신호가 아니라 '국장으로 돌아올 만하다'는 근거다.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이 주주에게 어떻게 돌아오는지, 지배구조와 주주 보호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규제가 아니라 신뢰가 어떻게 쌓이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불공정거래가 국내 주식시장에는 발 붙일 곳이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최근 당국이 말하는 '코리아 프리미엄' 역시 마찬가지다. 구호만으로는 '프리미엄'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불공정거래를 잡고, 주주가치를 높이고, 기업이 성장의 성과를 나누는 구조가 작동할 때 비로소 설득력이 생긴다. 투자자는 방향을 지시받아 움직이지 않는다. 납득할 수 있을 때 움직인다. 수수료 막차는 끊겼다. 하지만 시장이 진짜 던지는 질문은 따로 있다. 돌아오라고 부를 만한 '역'을, 지금 우리는 만들어두었는가.

2026-01-05 15:50:5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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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고액 자산가 전담 ‘헤리티지 센터’ 출범

고액 자산가를 둘러싼 자산관리 수요가 고도화되는 가운데, 회계·세무·재무자문을 아우르는 전문법인이 종합 자문 전담 조직을 공식 출범시켰다. 금융상품 중심의 기존 WM 시장과 차별화된 '독립 자문'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삼일PwC는 회계법인 및 법무법인 최초로 고액 자산가를 위한 종합 자문 서비스 전담 조직인 '삼일PwC 헤리티지 센터'를 출범한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양적완화 기조 속에서 주식·부동산·가상자산 등 자산 가격이 급등하고, 스타트업 엑시트를 통해 영리치를 포함한 고액 자산가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오너들이 기업 매각 이후 자산 운용과 승계를 동시에 고민하는 사례가 확대되면서, 금융상품 판매를 넘어선 전문적 자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삼일PwC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특정 금융사에 종속되지 않는 독립적 관점의 자산관리 자문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헤리티지 센터는 ▲자산 구조 설계 ▲상속·증여 전략 ▲글로벌 자산 이전 ▲비즈니스 자문 ▲부동산·대체투자 ▲디지털 기반 자산관리 ▲패밀리오피스 자문 등을 포괄하는 종합 자산운용 전략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세무·재무자문에 강점을 가진 삼일PwC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동산과 미술품 등 실물자산 중심의 대체투자까지 아우르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대체투자 분야에서는 검증된 협력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문뿐 아니라 사후 관리까지 연계한다. 또한 PwC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스위스·싱가포르·미국 등 해외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국경 간 자산 이전과 글로벌 세무 이슈에 대한 자문도 제공할 예정이다. 헤리티지 센터는 류길주 마켓 담당 대표를 중심으로, 대체투자 전문가인 신상우 딜 부문 파트너가 센터장을 맡았다. 고액 자산가 세무자문을 담당하는 김운규·박주희 파트너를 비롯해 프라이빗 플랫폼, 상법, AI 분야 전문가들이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삼일PwC는 향후 자체 AI 에이전트 모델을 헤리티지 센터에도 적용해, 고액 자산가 대상 AI 기반 맞춤형 자산관리 자문 솔루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신상우 센터장은 "고액 자산가들은 단순한 상품 권유가 아닌,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통합 자문을 원하고 있다"며 "개인 자산과 법인 비즈니스를 함께 고려한 원스톱 자문 서비스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1-05 14:34:26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