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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신한카드·하나카드

신한카드가 LG전자와 함께 비용 절감 컨셉의 신용카드를 공개했다. ◆ 전자제품 최대 100만원 할인 신한카드는 'LGE.COM 신한카드'를 출시하고 연말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LG전자 온라인몰인 LGE.COM에서 제품을 구입할 때, '플러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구입 시점에 고객이 신청한 금액을 12개월 뒤에 청구한다. 플러스 서비스로 신청한 금액을 모두 할인한다. 신청일로부터 12개월 동안 400만원 이상을 이용하면 최대 100만원을 할인한다. 제품 구입 금액은 이용 실적에 반영한다. 오는 31일까지 기념행사도 마련했다. 카드 신규 발급 후 '플러스 서비스' 이용 시 결제 금액의 7%를 최대 100만원까지 돌려준다. 100만원 이상 결제시에는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연간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카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 분실 사고 등 발생 즉시 해결 하나카드는 AI 기반 대화형 챗봇 서비스 '트래블 챗봇'을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도난과 분실이 발생했을 때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트래블 챗봇'을 통해 즉시 분실 신고 처리가 가능하다. 추가 결제 사고도 막을 수 있으며 해외 결제 및 해외ATM 출금 안내 등 문의 사항도 해결할 수 있다. 이용자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여행 동선에 따른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여행 전 현지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항공 및 호텔을 즐길 수 있는 트래블버킷도 소개한다. 상담 유형에 따라 응대 채널을 이원화했다. 단순 상담은 트래블 챗봇에서, 복잡, 민감한 상담은 1:1 상담을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석 하나카드 전무는 "해외여행 중 손님의 걱정과 불편을 해소하고자 24시간 상담 체계를 갖추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12-05 10:32:27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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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갤러리, 겨울맞이 전시

BNK부산은행은 신창동 'BNK부산은행갤러리'에서 겨울의 평온함과 아름다움을 담은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9일까지 진행되는 '장인의 어제와 오늘' 전시회는 부산전승공예보존회의 13번째 정기 회원전이다. 24명의 작가가 참여해 부산·경남 일원에서 전승된 공예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전통공예 작품들을 전시한다. 또한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사진과 나, 사진과 우리' 전시에서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협업해 중구노인복지관 분관의 시니어 사진동아리 회원들의 활동 결과물을 선보인다. 해당 전시는 다양한 이미지의 표현 가능성을 탐구하고, 작가와 관객이 서로 즐겁게 소통하며 공감하는 장을 추구한다. 아울러 '영(永)화가회' 전시회도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양화와 도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예술의 새로운 경향을 전달하며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어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진행되는 '89展(전)'은 4명의 작가가 참여해 유화와 아크릴 등의 기법을 사용해 현대 서양화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인다. 각자의 독특한 시각과 접근 방식을 통해 그려진 작품들은 현대인의 삶과 감정을 세밀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강석래 BNK부산은행 경영전략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역예술인과 지역민 모두와의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을 가까이 전하겠다"며 "지역 예술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12-05 10:31:5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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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ACE 24-12회사채(AA-이상)액티브, 20일 존속기한 만료”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20일 존속기한 만료에 따라 상장폐지된다. 5일한투운용에 따르면 ACE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2년 11월 상장한 만기매칭형 채권 ETF 상품이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기존 채권형 ETF와 달리 편입한 편입한 자산군의 만기가 도래하면 자동으로 청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편입 자산군의 만기는 상품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상장폐지하는 ACE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의 경우 2024년 12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편입하고 있다. ACE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의 기초지수는 'KIS 크레딧2412만기형 총수익지수'이며, 상장 당시 추정한 목표 만기 수익률(YTM)은 5.58%였다. 전일(4일) 기준 해당 ETF의 상장 이후 절대수익률이 6.35%라는 점에서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는 셈이다. 만기매칭형 채권 ETF가 제시하는 YTM은 확정 수익률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만기 시점에 해당 수익률을 낼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ACE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의 해지상환금은 존속기한 만료일인 오는 20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7일부터 해당 상품의 거래가 정지되며, 상장폐지는 18일 진행된다. 만기 이전 거래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16일까지 매매를 완료해야 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05 10:30:5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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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3분기 GDP 0.1% 성장…내수 회복에도 수출 감소

수출이 꺾이면서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에 그쳤다. 2분기 연속 1% 미만 성장률이다. 내수(소비·투자)는 회복되고 있지만 성장률을 주로 이끄는 수출이 7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1%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0.1%)와 동일한 수준이다. 국내총생산은 한 나라의 가계·기업·정부가 일정기간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한 것을 말한다. ◆ 수출부진…3분기 성장률 0.1%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1%에 그친 이유는 수출이 부진해서다. 수출은 전분기 대비 0.2% 감소한 반면 수입은 1.6%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자동차와 배터리소재 등 비IT품목의 수출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내수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민간소비는 재화(전기·가스, 승용차, 통신기기 등)와 서비스(의료, 운송 등)가 모두 증가하면서 0.5%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설이 모두 줄면서 3.6% 감소하고,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장비 등을 중심으로 6.5% 증가했다. ◆ 소득보다 물가상승이 더 빨라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돈에 쥐는 소득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567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은 한 나라의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금액으로 실질 구매력을 나타낸다. 국민이 외국에서 번 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번 소득을 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2분기 4조4000억원에서 3분기 9조2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 손익은 같은기간 -16조6000억원에서 -14조2000억원으로 회복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국민들이 벌어들인 소득에서 지출을 뺀 총저축액은 220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조2000억원(-2.7%) 감소했다. 물가상승 등으로 소비지출 증가율은 0.8% 증가한 반면 처분가능총소득은 0.4% 감소한 영향이다. 한은은 지난달 발표한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2.2%)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앞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월 2.1% ▲5월 2.5% ▲8월 2.4% ▲11월 2.2%로 수정했다. 강창구 국민계정부장은 "12월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기술적으로 4분기에 0.5% 성장하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1~3분기 누적 성장률이 2.3%로 나온 만큼, 전년 대비 소폭 낮더라도 목표치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12-05 10:17:3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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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버스터미널에 택배·영화관·헬스장 들어선다

앞으로 버스터미널에 택배나 헬시장, 영화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된다. 국토교통부는 사회 여건 변화에 따른 이용객 감소를 고려해 버스터미널 등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편익시설 설치 규제를 완화하는 '도시·군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5일 밝혔다 . 그간 도시계획시설에는 편익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엄격히 제한했지만 앞으로는 운영이나 이용, 지역 여건 등을 반영해 필요한 편익시설을 유연하게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먼저 편익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도시계획시설을 기존 23종에서 40종으로 확대한다. 현재는 유원지, 공공청사, 문화시설, 체육시설 등에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광장, 녹지, 공공공지, 공동구, 하천, 유수지 등 건축물이 없는 6종을 제외한 전체 도시계획시설에 편익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도시계획시설에 설치할 수 있는 편익시설의 종류도 확대한다. 주민 생활과 밀접함에도 도시계획시설에 따라 차등적으로 일부만 설치를 허용했던 1·2종 근린생활시설은 모든 도시계획시설에 전면 허용한다. 다만 편익시설은 면적 등을 고려해 도시계획시설의 본래 이용 목적을 저해하지 않아야 하고, 총포판매소나 주거용 시설, 회원제 콘도, 단란주점, 안마시술소 등 안전상 위해가 우려되는 시설이나 과도한 수익시설등은 설치할 수 없다. 정우진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변화를 고려해 접근성이 우수한 도시계획시설에 대해 국민의 관점에서 과감하게 규제를 완화한 것"이라며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도심 버스터미널에 집배송시설·창고를 설치하거나 대학교 내 노유자 시설,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등 시설의 활용도를 제고해 시설 운영여건 개선, 지역주민의 편의 강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5 08:46:4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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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FPSB, 박수연 AFPK 서울시장 표창 수상…청년 대상 재무 상담

한국FPSB는 서울영테크 성과공유회에서 박수연 재무설계사(AFPK)가 청년 맞춤형 재무설계 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시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박수연 AFPK는 한국재무설계 소속으로 사업 초기부터 서울 영테크 상담사로 활약 했다. 서울 영테크 사업은 서울시 거주 청년(만 19~39세)들에게 금융교육 및 맞춤형 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21년도 11월 사업초기부터 한국FPSB가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총 60명의 국제재무설계사(CFP)와 AFPK 자격자가 재무 상담사로 참여해, 1만 여명의 청년들에게 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국FPSB는 서울 영테크에 2년 이상 참여한 청년들의 현금흐름, 자산부채 상태를 분석 결과 저축·투자가 24% 증가하고, 총자산도 39.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FPSB는 올해 경기도 등 지방 거주 청년을 위한 '금융산업공익재단의 금융어드바이저 서비스'와 '금감원의 1939 청년 재무상담'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한국FPSB는 올해 AFPK와 CFP자격시험을 모두 마쳤고, 올해 마지막 시험인 89회 AFPK자격시험 합격자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내년도 자격시험은 AFPK는 3월, 8월, 11월에 3차례 CFP는 5월과 10월 2차례 실시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12-05 08:46:4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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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10년 늦춰진 금융산업 발전 고삐 당긴다

지난 2013년 금융사 대규모 전산망 마비 사태로 금융사에 엄격하게 적용되던 망분리 규제가 완화된다. 망분리 규제는 무려 10년 넘게 금융사의 업무 비효율을 키우면서 금융산업의 발전을 저해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규제 완화로 금융권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다양한 혁신 금융 상품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갈라파고스 규제' 금융사 망분리 풀린다 금융사에 엄격하게 적용되던 망분리는 지난 2013년 금융사 대규모 전산사고를 계기로 인터넷 등 외부 통신과 분리된 환경을 전제로 운영되어 왔다. 다른 산업군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가 금융권에서만 사용할 수 없었다. 10년간 금융사의 업무 비효율을 키운 것이다. 망분리 규제란 금융사가 외부 침입으로부터 내부 전산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내부망과 외부망을 나누는 네트워크 보안 기법 적용을 의무화한 것이다. 내부망과 외부망에 접속하는 단말기를 물리적으로 분리(PC 두 대 사용)하거나, 가상화 기술 등을 사용해 구분한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디지털 시대가 개막했고 인공지능(AI)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등 외부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망분리 체계는 금융권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꾸준히 지적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금융협회,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을 발표했다. 망분리 규제완화는 충분한 안전장치를 전제로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1단계로 급격한 IT 환경 변화 때문에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과제의 경우 샌드박스를 통해 인터넷 활용 제한 등에 대한 규제 특례를 허용하고, 문서관리 등 기존 범위를 넘어 SaaS 적용 영역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신 추가적인 보안 대책을 운용하도록 했다. 대표적으로 생성형 AI의 금융권 도입이 가능해졌다. 대부분의 생성형 AI는 클라우드 기반의 인터넷 환경에서 제공되고 있는데 국내 금융권은 망분리 규제 때문에 그동안 생성형 AI 도입에 제약이 있었다. 2단계 샌드박스로 금융회사가 활용 가능한 데이터 범위를 가명정보가 아닌 개인신용정보로 넓히는 규제 특례의 고도화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샌드박스 운영 경험을 토대로 한 금융보안체계의 선진화도 추진한다. 가칭 '디지털금융보안법'을 제정해 '자율보안-결과책임' 원칙에 입각한 새로운 금융보안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제는 디지털 기술 없이는 금융을 생각하기 어렵다"며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금융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고,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금융 분야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해외사례 참고해 보안강화 필수 금융전산과 관련된 보안확보는 해외에서도 중요한 이슈이다. 미국과 유럽의 망분리 규제는 우리나라와 같이 명문화된 의무규정의 형태가 아니라 가이드라인과 같은 연성규제의 방식을 따른다. 금융회사의 재량권을 인정하는 배경에는 자율규제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와 사고발생 시 높은 수준의 처벌이 이뤄지는 사후규제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FTC)는 지난 2016년 발생한 데이터 유출사고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지난 2019년 페이스북(Facebook)에 50억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50억달러는 페이스북의 이전 회계연도 매출의 약 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한 지난 2019년 7월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한 캐피털원은 징벌적 손해배상과 피해 처리 비용 등을 모두 합쳐 1억5000만달러(약 2089억원)를 지불했다. 미국의 전산보안에 대한 사후규제가 얼마나 강한 수준인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유럽의 망분리 규제 역시 미국과 유사하다. 금융회사가 정보통신기술(ICT) 및 보안 리스크 관리 시 필요한 사항을 명시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되,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금융회사가 판단해 선택하도록 재량권을 부여하고 있다. 사후규제는 기업이 정보보안을 적절히 수행하지 못해서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다른 유형의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2000만유로와 기업 전체 매출의 4%중에서 높은 금액을 과징금으로 부과한다. 해외의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는 망분리 규제에 대해 포괄적인 관점에서 유연하게 접근하지만 보안책임은 무겁게 묻고 있다. 이처럼 국내 금융당국 역시 해외 망분리 사례와 국제기구의 권고사항을 비교 분석해 '데이터 금융 보안법'(가칭) 제정 후 '원칙' 중심의 규제를 신속히 만들어야 한다, 황세운 자본시장 연구원은 5일 "금융회사는 대규모 보안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감안해 비용증가가 수반되더라도 높은 수준의 보안리스크 통제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의 자율적인 금융전산 보안체계에 대해 정기적인 검사를 진행하고, 보안상의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이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구해 사고발생 시에는 금융회사에 엄격한 제재를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2-05 08:10:2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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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디지털전환 시대…‘AI금융 본격화'

은행권도 정보기술(IT)부문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은행들은 AI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업무 환경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도 적극 참석하는 등 미래 AI금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시중은행들은 혁신과 조직 개편을 도모하겠다는 취지에서 AI 관련 부서를 신설해 기존 금융 업무에 AI 기술을 도입 중이다. 디지털 혁신에 방점을 찍고 생성형AI를 미래 금융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8일 'AI와 사람의 공존'을 콘셉트로 AI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영업점 'AI 브랜치'를 서울 중구 서소문에 오픈해 디지털 혁신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AI 은행원'이 고객 데이터를 점진적으로 학습하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다. AI의 학습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대출 상담, 기업 업무까지 AI 행원의 업무가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생성형 AI 기반 금융상담을 제공하는'AI뱅커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업여신 심사 자동화 시스템, 대안신용평가 모델, 금융 시장 분석(Deep Sensing) 등 은행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활용 중이다. NH농협은행은 빅데이터 및 AI를 기반으로 기업여신 의사결정 과정을 지원하는 신(新)기업심사 전략시스템을 오픈했고, KB국민은행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애저 오픈 AI(AOAI)'를 기반으로 내부 업무 처리에 활용하는 생성형 AI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AI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꾀하고 있는 은행들은 세계 최대 가전 IT박람회인 CES로도 관심을 넓히고 있다. CES는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기업 대부분 AI를 적용한 기술·제품 등을 선보인다. 신한은행은 내년 개최되는 CES 2025에서 단독 부스를 연다.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세 번째로 AI은행원과 신한홈뱅크 등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도 첫 단독 부스를 연다. IBK관을 마련해 AI를 활용한 미래성장모형 등을 시연할 예정으로 첫 단독 부스 전시에 나서는 만큼 김성태 행장도 전시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KB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 등 주요 은행 지주사도 CES에 참관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금융 산업에도 최신 IT 기술이 필수가 된 만큼 향후 금융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생성형AI 서비스는 은행의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했다"며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은행 업무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은 절차나 제공 상품이 유사하기 때문에 향후 생성형 AI를 누가 더 고도화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로 나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05 08:10:14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