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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 공모가 상단 초과…내달 코스닥 상장

GLP-1 계열 경구용 비만·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 디앤디파마텍이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12일~18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밴드(2만2000원~2만6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번 수요예측은 총 2181개 기관이 참여하며 최종 84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 금액은 약 363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3442억 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전체 참여 물량의 99.6%(가격 미제시 0.6% 포함)가 밴드 상단인 2만6000원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중 약 95.5%(가격 미제시 0.6% 포함)의 기관이 확정 공모가(3만3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들이 디앤디파마텍의 GLP-1 계열 경구용 비만·MASH 신약 파이프라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GLP-1이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주요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으로 2024년 상반기에 진행 예정인 MASH 치료제(DD01) 임상 2상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DD01은 지난 3월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약물로 지정되어 임상 개발 및 허가 심사에 있어 FDA의 지원 및 빠른 절차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디앤디파마텍의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주신 기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경구용 비만치료제와 MASH 치료제 중심으로 GLP-1 계열 펩타이드 신약의 빠른 상업화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달 22일~23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5월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4-21 16:22:5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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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인구의 2배 사라진 서울...5년 내 800만명대 예측

서울지역 인구가 13년여 만에 100만 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 서울 거주민 수의 감소는 총인구 감소보다 9년 앞선 지난 2010년 시작됐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시 지역 인구는 향후 5년 내에 800만 명대로 내려온다. 21일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인구는 938만 명으로, 1년 전(942만 명)보다 4만 명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감소분(12만 명)의 1/3을 차지한다. 이 지역 거주민 수는 지난 2000년대에 소폭의 증가세를 지속하다 2010년 10월 '전 고점'(1032만 명)에 달했다. 이후 1~2년간 완만한 내림세 또는 이른바 '보합' 흐름을 보이다 2010년대 중반부터 가파른 감소세를 이어 왔다. 국내 총인구 감소는 이보다 늦은 2019년 12월에 시작됐다. 전 고점과 비교하면 서울 인구는 무려 94만 명 감소했다. 13년 사이 1032만 명의 9.1%가 사라진 것이다. 감소분(-94만 명)이 올해 3월말 기준 경기 성남 인구(91만 명)를 넘어선다. 이는 또 서울 강동구 인구(46만 명)의 갑절 이상이다. 총인구에서 서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0월 기준 1/5(20.4%)에 달한 바 있으나, 지난달엔 이보다 2.2%포인트(p) 떨어진 18.2%로 집계됐다. 수도 인구의 '최고점'이자 역사상 정점은 1992년 12월 기록된 1093만 명이다. 이에 비하면 155만 명 사라진 것이다. 그 이래로 증감을 반복하다 2010년 10월에 2차 정점을 만들어냈다. 5년 전인 2019년 3월에 서울 인구는 977만 명이었다. 앞으로 줄어드는 폭(-39만 명)이 이와 같다고 가정하면 오는 2029년께 900만 명 선이 무너진다는 산술적 셈법도 가능하다. 실제로 통계청 인구추계는 서울 인구가 2029년 899만 명으로 내려앉을 것으로 추산한다. 이어 2049년에 추가로 100만 명 더 사라진 799만 명에 이른다고 예측하고 있다. 1990년대 초 시작된 수도권 신도시 조성에 따라 서울 인구는 경기·인천 등지로 계속 유출됐다. 또 2010년대 들어 행정도시 세종으로도 분산됐다. 저출산은 물론, 2010년대 후반 집값 급등에 따른 청년층 거주민의 탈서울 행렬 또한 급격한 감소세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올해 2월 발표한 '2023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지역 합계출산율은 0.55명으로 전국 최하위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한 연구원은 "인구감소에는 개방성 확대로 대응해야 한다"며 "출산과 육아에 유리한 대기업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21 16:15:5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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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서 전국 지자체 '탄소중립 방안' 토론회 개최

환경부가 오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자체 탄소중립 활성화 토론회(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기후변화주간(4월 22~28일)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전국 지자체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향후 지역 탄소중립을 촉진하기 위한 방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 탄소중립 담당자, 탄소중립 지원센터 및 관련 전문가 등 약 150명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역이 주도하는 상향식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11조에 따라 올해 4월에 수립된 '시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중 4개 광역지자체의 기본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가 발표에 나선다. 또 수립된 기본계획에 대해 향후 매년 추진성과를 정성·정량적으로 점검 및 평가하고, 추진상황점검 방안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환경부는 그간 지역이 주도적이고 책임감있게 탄소중립사회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역 탄소중립지원센터 확대, 지자체의 탄소중립 전략 마련을 위한 상담(컨설팅) 등 다각적으로 지자체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가 지자체별 탄소중립 노력을 널리 알리는 한편, 지자체간 상호 협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21 16:12:4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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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농식품 분야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방안 논의

한국과 미국 양국이 최근 농식품 분야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식문화 확산, K-푸드 수출 확대 등 양국 간 농산물 교역 및 지속가능한 농업 정책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9일 서울 소재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양국 간 농식품 분야의 교역증진 및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최근 미국에서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미국 캘리포니아 등 12개 지역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되는 등 양국 간 식문화 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라고 진단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 2022년 7월 부임한 후부터 한국 음식과 식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여 왔다. 지난 11월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김장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송 장관은 한국 라면, 김치, 냉동김밥 등 다양한 K-푸드 상품들과 한국의 식문화가 미국 내에서 널리 전파되고 그로 인해 대미 농식품 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협조를 요청했다. 송 장관과 골드버그 대사는 또 세계적인 식량위기 및 기후변화 상황에 대응해 정책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송 장관은 또 저탄소 농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한국의 정책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 유럽연합(EU) 등 20여 개국이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생산성 향상 실천연합'에 한국의 가입 의사를 전달했다.

2024-04-21 16:05:4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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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올해 상저하고 전망...'짐펜트라' 수혜 기대감↑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신약 '짐펜트라'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주목되면서, 올해 실적이 '상저하고'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들어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증권가에서는 목표가를 상향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9.57% 가량 떨어졌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합병 후 발생한 판권 관련 기업인수가격배분(PPA)이 분기 별 700억원 씩 반영돼 영업이익이 약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PPA 상각비 규모가 분기별 70억원으로 감소하고 매출 원가율도 상반기 대비 낮아지면서 큰 폭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올해 실적의 '상저하고'를 예상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다. 특히 핵심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품목인 '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짐펜트라는 이미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유효성과 편의성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아 지난달부터 시장 공급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에는 특허를 등록하면서 만료 시점인 2038년까지는 경쟁사의 시장 진입도 일부 방어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가장 중요한 모멘텀인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안착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짐펜트라 처방 매출은 올 3분기 실적부터 학인할 수 있을 것이고, 휴미라의 PBM(처방급여관리회사) 계약 종료가 순차적으로 돌입하면서 바이오시밀러의 약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22만원)과 NH투자증권(25만원)도 목표가를 상향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25만원을 유지했다. 최근 발표한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결정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셀트리온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750억원 규모의 자사주 43만6047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만 총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을 발표한 것이다. 이날 셀트리온의 주가는 3.57% 가량 급등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4-21 15:13:2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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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중동 위기 속 금리인하 시기 지연…"변동성 장세 지속 전망"

미국 금리 인상 및 중동 지정학적 갈등에 대한 우려로 국내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등 3고(高) 현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5~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35% 내린 2591.86에 마감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2.15%(18.56포인트) 내린 841.91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나온 데다 이란·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된 점이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400원까지 급등하는 등 강달러 기조가 지속되면서 그간 국내 증시에서 역대급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을 촉발했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4410억원과 코스피 200 선물 2조939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프로그램 매매를 포함해 1조119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18일 하루를 제외하고 4거래일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된 상황에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ASML, TSMC의 실적 쇼크까지 가세하면서 이달 코스피는 7%나 떨어졌다"며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해외 증시가 1~4% 하락한 것과 비교했을 때 우리 증시의 낙폭이 크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중동발 위기, 고환율, 금리인하 전망 후퇴 등 여러 악재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국내 증시의 조기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당분간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은 한 단계 상승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국제유가를 자극하고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를 지속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물가지표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기준)엔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 연준은 금리를 결정할 때 PCE를 중요 지표로 참고한다. 3월 PCE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PCE 가격지수마저 시장 예상치를 웃돌게 된다면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될 수 있다. 이미 지난주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매파적 발언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3월 PCE 반등 폭이 제한적이면 3월 CPI의 충격은 진정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채권 금리와 달러화가 안정되면 탄력적인 반등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또 이번주에는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 SK하이닉스,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외부 요인들의 불확실성이 점증되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을 지탱하는 핵심 변수는 기업 실적"이라며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4-21 15:12:1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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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금투세가 싫어요" 5만 훌쩍 넘긴 국민청원, 증권가는?

제22대 국회도 '여소야대'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주제로한 국민청원이 개인투자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이끌어냈다. 증권업계는 이에 동조하면서도 금투세를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빨리 끝나길 바라고 있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금융투자소득세, 일명 금투세 폐지 요청에 관한 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의 서명인원은 9일만에 빠른 속도로 모여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냈다. 청원 서명 인원은 21일 오후 2시 30분 기준 5만6525만 명을 돌파한 상태다. 청원은 청원서 공개 이후 30일 안에 5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소관 상임위원회로 회부돼 청원 심사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청원은 소관 상임원회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로 지난 18일 회부됐다. 소관위 심사와 본회의 심의·의결을 통과하면 국회나 정부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는 2025년 1월부터 금투세 부과가 예정된 상황에서 발생한 청원으로, 금투세 도입과 관련해서는 지금도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하지만 금투세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여당이 이번 총선에 패하면서 2025년 1월부터 금투세 부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상태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얻은 연간 수익이 일정 금액을 넘으면 초과한 소득의 20~25%만큼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핵심이다. 청원인 고모씨는 "금투세가 도입되면 현재에도 취약한 한국 자본시장을 떠나 미국 시장이나 해외 시장으로 갈 투자자들이 많이 생긴다"며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을 떠나면 우량한 기업의 공모나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조달 기능이 떨어져 결국 한국 기업 경쟁력을 저해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대주주양도세 회피물량이 연말 주가하락을 가져왔다면, 앞으로는 금투세 회피물량이 쏟아져 주가하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금투세 폐지를 강하게 주장했다. 증권업계도 금투세 폐지 여부에 관심이 많은 모습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금투세 관련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다가, 올해 초 증시 개장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금투세 폐지를 언급하고나서 과세 시스템 구축을 중단한 곳이 많다"며 "개인투자자들의 고민에 동감하지만, 일단 금투세 향방이 빨리 정해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금투세 도입 시 '과세 시스템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6개월 정도라고 예상하면서도 이에 따른 소요 재원이 부담스러운 눈치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시간이야 반년쯤 걸린다고 말하지만 이런 일정을 소화하려면 추가인력도 필요하고 이를 마련할 수 없는 중소증권사들은 내부 인력이 혹사 당할 가능성도 높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 국민청원은 21대 국회 임기가 다음 달 29일로 끝나기에 국회 본회의 심의·의결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회 임기가 만료되면 청원도 자동 폐기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이번 청원을 통해 개인투자자가 얼마나 금투세에 관심이 많은지 증명된 것"이라며 "22대 국회 개원 이후 다시 청원이 올라올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주요 금융투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22대 국회에도 금투세 폐지 관련 청원을 이어가야 한다"며 "폐지는 아니라도 다시 유예라도 해야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2024-04-21 15:10:1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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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 막을 10년 밑그림'...농촌재생 선정지역 200% 확대, 300억씩 지원

정부가 농촌소멸 위기 대응 차 재생화 대상으로 선정된 지역에 5년간 최대 3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 같은 농촌재생 지원 대상지 수를 2033년까지 200곳으로, 기존(68곳) 대비 200%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또 스마트농업 등을 적극 도입해 신규창업 중 농촌지역 비중을 기존 20%에서 향후 10년 내 25%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방침'을 발표했다. 이 중장기 정책방향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밝힌 바 있는 새로운 농촌(new ruralism 2024) 패러다임에 따라 '국민 누구나 살고 일하고 쉬는 열린 기회의 공간'을 비전으로 삶터·일터·쉼터 등 3대 목표를 내세웠다. 정부는 우선 특화지구 등을 중심으로 농촌공간을 재구조화할 계획이다. 농촌특화지구 유형은 △농촌마을보호지구 △농촌산업지구 △축산지구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재생에너지지구 △경관농업지구 △농업유산지구 등으로 나뉜다. 시·군은 특화지구 배치 등을 토대로 3개 내외의 '농촌재생활성화지역'을 설정하게 된다. 이어 정주여건 개선, 경제·일자리 기반 확충 등의 내용을 담은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군이 주민과 함께 계획을 수립하면, 정부는 지자체와 '농촌협약'을 체결하고 5년간 최대 300억 원의 국비사업을 패키지로 지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특히 주거 및 정주여건 개선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촌공간 정비 및 재생 지원대상을 지난해 기준 68개소에서 오는 2033년 200개소까지 확대한다. 기존 마을의 경우, 농촌 인구 공동화 문제에 대응해 장래 정주 기능을 유지하고 인구 유입 가능성이 큰 마을에 대해 인프라 투자를 강화한다. 신규주택은 보육·교육·문화 등 생활서비스 이용이 원활하도록 읍면 소재지, 복합서비스시설 인근 등으로 신규 주택 입지 유도한다. 아울러 생활서비스 거점을 육성하고 혁신적 서비스 전달 모델의 확산을 유도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먼 거리 및 낮은 인구밀도 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기술 접목 모델 개발·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는 지속적 박차를 가한다. 농업에서 나아가 사람·기업·농촌자원이 융복합하는 창의적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규창업 중 농촌지역 비중을 2033년까지 25%로, 기존(2021년 기준) 대비 5%포인트(p)가량 늘릴 계획이다. 농업기술 혁신에 따른 수직농장 등 새로운 형태의 농업이 등장함에 따라 입지규제를 완화하고, 특례 제공 등 지원을 강화한다. 또 유·무형 자원(생태·문화·경관 등)을 활용한 농촌형 비즈니스 창업을 지원한다. 이 밖에 경관, 농업유산, 생태·환경 등 농촌의 고유한 가치를 보전하고 매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경관농업지구 및 농업유산지구를 활용해 지역의 경관작물을 집단화하고, 특색있는 지역 농업유산에 대한 보전·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주민의견 수렴을 토대로 재생에너지지구를 지정하여 태양광시설 등 집단화를 유도하는 동시에, 에너지 절감 및 효율 향상 시설을 지원해 농촌 에너지 자립 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4-04-21 15:09:1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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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케이맥스 채권단, 기업회생절차 이사회 결의 무효 소송 제기

엔케이맥스 채권자들이 기업회생절차를 결정한 이사회의 결의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정족수 미달에도 이사회를 강행한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의 직무 정지도 요청해 법적 분쟁이 불거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엔케이맥스 채권자들은 지난 18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회사측을 상대로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과 '이사회 결의 무효 확인' 소송을 접수했다. 이와 함께 박상우 대표를 상대로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소송 대리인은 법무법인 골드웨이가 맡았다. 채권자들은 기업회생절차를 반대하며, 이사회 결의부터 공시까지 모든 절차를 독단적으로 처리한 대표이사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이사회 구성원들로부터 8인의 등기임원 가운데 3인만이 참여해 정족수 미달이라는 주장이 제기 됐다. 이사회 결의가 이뤄지려면 이사 과반수가 출석하고, 출석이사의 과반수가 해당 안건에 찬성해야 한다. 엔케이맥스의 경우 조용환 부사장의 사임으로 4인이 모여야 의결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이사회를 앞두고 갑작스레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의 사임, 복귀를 의도적으로 반복하며 정족수를 조정한 후 기업회생절차를 의결했다. 정작 이사들은 자신이 사임, 복귀 처리 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사임 처리 된 이사 A씨는 "이번 회생 안건은 부결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사임처리가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알고보니 지난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이사들은 모두 등기 처리가 되지도 않았고, 이번 사임에도 본인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사임 처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4-21 13:43:1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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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2024 골드멤버의 날' 시상식

KB손해보험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연도대상 행사인 '2024 골드멤버의 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KB손해보험의 영업가족 총 420명이 올해의 골드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골드멤버'는 정도(正道) 영업을 바탕으로 한 해 동안 탁월한 보험영업 성과를 이뤄낸 소수정예의 영업가족에게 부여되는 타이틀이다. ▲매출 ▲신인 ▲도입 ▲육성 등 각 부문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영업가족에게 부여하는 상이다. 골드멤버 최고상으로 3000만 원의 시상금이 주어지는 '매출대상'에는 장성호 일산지역단 일산지점 LC(Life Consultant)와 박미경 광주지역단 상무지점 대리점 대표(여·56)가 설계사부문과 대리점부문 대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장성호 LC는 고객관리 노하우에 대해 "오전 6시경에 출근해 하루를 시작하는 특유의 성실함을 무기삼아 고객관리에 임한다"며 "만나거나 연락하는 고객들이 무슨 상품을 필요로 할지 미리 파악하고 고민해 안내할 때마다 뿌듯함을 느끼며 일한다"고 말했다. 박미경 대리점 대표는 "16년 동안 보험영업을 하며 때로는 힘들고 지치는 순간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나를 믿어주는 가족과 고객들이 버팀목이 되어줬다"며 "평소 주변 사람들의 고민을 많이 들어주고 해결해주고자 노력해온 것이 영업 노하우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늘 같은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을 챙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영업환경과 시장변화 속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성과를 창출해 골드멤버의 자리에 오른 여러분들이 KB손해보험의 '당당한 자부심'"이라며 "2023년의 빛나는 성과와 노력에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2024년에도 더 큰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4-21 13:40:36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