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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45%' 급등…알트코인 '불장' 이유는?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파생상품의 규제를 완화하는 '클래리티 법'의 입법이 속도를 내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고, 규제 기관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정책 기조도 규제 중심에서 완화 중심으로 선회해서다.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 가격 상승 폭이 가장 컸던 이더리움의 월간 가격 상승률은 45.35%에 달했다. 1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총 2위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1시께 전일보다 1.5%오른 1ETH당 4307.3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지난 한 달간 45.35%의 올라,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4891.70달러) 이후 최고 수준에 거래 중이다. 원화 거래소 가격은 지난 10일 신고가인 597만1000원(업비트)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12월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이더리움 이외의 알트코인도 상승세다. 시총 3위 리플(XRP)은 지난 한 달간 약 17% 올랐고, 4위인 바이낸스(BNB)는 약 18% 상승했다. 시총 5위인 솔라나(SOL)도 약 14% 약진했다. 같은 기간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BTC)의 상승률은 약 3%에 그쳤다. 최근 알트코인이 강세인 것은 가상자산 파생상품의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미국의 '클래리티 법(Clarity Act·가상자산 명확화 법안)'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클래리티 법'은 개별 가상자산을 '증권'과 '상품'으로 명확히 분류하는 법안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가상자산의 지위가 불명확해,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가상자산 규제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SEC는 '증권형 가상자산'을, CFTC는 '상품형 가상자산'을 담당하게 된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팀 스콧 은행위원장은 "(이번 법안의 목표는) 가상자산 투자자를 보호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미국에 뿌리내리게 하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칙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효력이 발휘된다. 법안 통과 시에는 ETF(지수추종펀드)를 비롯한 파생상품의 문턱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SEC는 파생상품 발행 시 증권법에 기반한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지만, CFTC는 최소한의 소비자 보호장치만을 요구한다. 현재 현물 ETF 발행이 가능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2종뿐이다. 규제 중심에서 완화 중심으로 선회한 SEC의 정책도 투자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SEC는 지난 5일 '리퀴드 스테이킹'이 증권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리퀴드 스테이킹은 특정 가상자산을 스테이킹 시에도 토큰을 통해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로, 이더리움·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이 운영 중이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상자산이 증권이 아니라 상품이라는 해석이 확산하면서, 과도한 규제로 정체됐던 산업에 활기가 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면서 "특히 스테이블코인 대부분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이더리움에 특히 더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8-11 14:43:0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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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규제에 늘어난 中企대출…건전성 우려↑

국내은행들이 가계대출 규제로 기업대출을 늘리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에 취약계층 지원도 확대되고 있어 은행의 부실우려가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은행의 7월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830조6153억원으로 한 달 전(829조7384억원)과 비교해 8769억원 증가했다. 지난 6월 기업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8조원 이상 줄어 들었지만 7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반등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기업 대출 잔액은 164조9294억원으로 전월(165조6516억원)과 비교해 7222억원 줄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7월 말 기준 665조686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5992억원 늘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은행들은 기업대출을 늘리고 있다. 대기업은 회사채발행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은행 대출로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중소기업 대출, 그 가운데 중소법인의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업대출 연체율은 0.77%로 1년전(0.58%)과 비교해 0.19%포인트(p) 올랐다. 대기업 대출(0.05%→0.15%)은 0.1%p, 중소기업 대출(0.72%→0.95%)은 0.23%p 상승했다. 중소기업 중 중소법인 연체율(0.75%→1.03%)은 0.28%p 오르고, 개인사업자 연체율(0.69%→0.82%)은 0.13%p 상승했다. 은행들이 수익확대를 위해 기업대출을 늘리고 있지만,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이 오르면서 대출금을 받지 못할 확률까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은행들은 상반기 이자수익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 정부재정과 금융권 재원을 합쳐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7년 이상 장기 연체권을 일괄 매입해 탕감하는 배드뱅크를 설립하기로 했다. 부실자산을 정리해 경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는 은행의 위험관리가 부실해질 가능성이 크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6월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은행 공공성과 과도한 요구로 위험관리가 왜곡되거나 경쟁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경영전반에 자율성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첨단 벤처 혁신기업 투자를 위한 민관합동 100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도 협력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자수익을 일정부문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매번 이자수익에 의존하기 보다 다른 먹거리로 수익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8-11 14:36:5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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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연이은 안전사고에…비용늘고, 규제리스크↑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재발방지를 위해 처벌 강화 등 대대적인 안전규제가 예상된다. 기존 중대재해처벌법도 부담인 건설사 입장에서는 안전 관련 비용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물론 영업정지 등 제재 리스크까지 커진 상황이다. 건설경기 침체 속에 규제 리스크까지 더해진 셈이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사업장에서 5건의 사고로 4명의 사망자와 1명의 중상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함양울산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한 명이 사망했으며, 이달 4일에는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에서 사고로 외국인 근로자가 중태에 빠졌다. 정부는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건설면허 취소를 비롯해 영업정지, 공공입찰 제한, 징벌적 손해배상 등을 포함한 제재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신평은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실제 제재 수위가 결정되더라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나 취소소송 등을 감안하면 실제 집행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겠지만 신뢰성 저하로 평판위험과 수주경쟁력의 약화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신안산선 현장과 관련한 손실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고 이후 안전관리 강화, 공기 지연 등으로 인한 원가 및 비용이 인식될 경우 추가적인 수익성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 비용 증가와 규제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포스코이앤씨 뿐만 아니라 건설업계 전반에 해당된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현재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건설안전특별법이 계류 중이다. 법안은 건설업자의 형사·행정상 책임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인명사고가 발생한 경우 1년 이내의 영업정지, 관련 업종이나 분야 매출액의 3%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반복되는 후진국형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안전·보건 확보의무와 처벌을 강화한 것이 지난 2021년 만든 중대재해처벌법인데 건설안전특별법은 한층 더 수위가 높다고 보면 된다. 한신평은 "건설업은 옥외작업이 많고 대규모 장비와 인원이 투입되는 특성상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규제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향후 업계 전반적으로 안전 관련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안전관리 강화에 따른 작업일수 증가로 공정이 지연될 경우 건설사들의 책임준공 미이행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도 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또 "향후 중대한 안전사고 발생시 영업정지나 입찰 제한 등의 제재로 사업안정성이 저하되는 사례도 늘어날 수 있다"며 "건설업과 관련한 제반 규제환경 변화와 더불어 실질적인 사업리스크 수준, 금융시장 내 자금조달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8-11 14:30: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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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추가 매수해도 될까?”…NH證, AI가 답하는 투자 서비스 '터미널 엑스' 도입

NH투자증권이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 손잡고 월가 수준의 데이터 분석과 투자 조언을 제공하는 AI 투자 에이전트를 선보인다. 투자자들이 실질적 질문을 던지고 AI의 분석·조언을 받을 수 있는 차세대 리서치 서비스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도입해 차별화를 꾀한다. 11일 NH투자증권은 미국 AI 스타트업 프로젝트 플루토(Project Plut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투자 에이전트 '터미널 엑스(Terminal X)'를 자사 MTS '나무'·'QV'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터미널 엑스는 월가 리서치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자들이 활용하는 프라이빗 데이터와 대안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천 건의 리서치 문서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검증된 뉴스, 커뮤니티 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특정 종목의 실적·재무현황, 애널리스트 전망·목표주가, 장·단기 리스크 요인, 성장 동력과 밸류에이션, 투자권고 등 심층 분석 결과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이상옥 NH투자증권 AI솔루션부 프로젝트 오너(PO)는 "터미널 엑스는 단순 정보 취합을 넘어 투자 의사결정을 위한 지식체계와 직접적인 해답을 주는 진일보한 에이전트"라며 "투자자가 궁극적으로 알고 싶은 내용을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기 주도적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MTS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며, 별도의 신청 및 비용 없이 NH투자증권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고 에이젠트를 통해서 간편주문도 가능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정병석 NH투자증권 디지털플랫폼본부 상무는 "고객이 투자 정보와 의사결정 체계에서 우위를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공정한 경쟁 속에서 협업이든 자체 개발이든 다양한 방식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2025-08-11 14:26:0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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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하나카드·KB국민카드

하나카드가 '생활밀착형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매장 찾기' 서비스를 선보인다. ◆ 위치 기반 맞춤형 서비스 강화 하나카드는 하나페이 앱을 통해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생활밀착형 가맹점을 지도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하나페이의 위치 기반 AI맞춤형 서비스 일환이다. 현재 운영중인 'AI맛집' 추천 서비스에 이어 사용자의 위치와 소비데이터를 활용한 실질적 생활 편의 기능을 확대 적용했다. 하나페이 앱 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매장 조회' 메뉴를 통해 현재 위치 중심으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생활밀착형 매장을 지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매장의 상호, 주소, 거리 등의 정보를 함께 제공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하나페이는 AI맛집, 소비브리핑, 재무상태진단 등 데이터 기반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가맹점 조회 서비스 역시 손님의 소비를 똑똑하게 도와주는 하나페이의 방향성을 반영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가 여름 휴가철 해외 여행 혜택을 준비했다. ◆ 제휴 여행사 해외 여행 상품 즉시 할인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기업, 비씨, 마에스트로 제외) 고객 대상으로 응모 후 유럽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100유로(EUR) 이상 결제하면 10유로 외화머니 캐시백을 오는 10월 31일까지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유럽 3개 도시(런던, 파리, 바르셀로나) 프리미엄 아울렛(각 비스터빌리지, 라발레빌리지, 라로카빌리지)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교통편 1+1 혜택, 최대 50달러 상당의 쇼핑 지원금, VIP 멤버 전용 할인 쿠폰, F&B 혜택 등을 제공한다. 일 1만유로 혹은 1만파운드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프리미엄 VIP 라운지 이용권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지급한다. KB Pay 여행 내 제휴 여행사(하나투어, 모두투어, 참좋은여행)에서 해외 여행 상품 결제 시 3% 즉시 할인도 오는 9월 30일까지 제공한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8-11 14:24:48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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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ODA사업 통해 캄보디아 채소 생산자립 지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캄보디아에서 '산지지역 고부가가치 채소 생산 및 가치사슬 개선 사업' 준공식 및 '산지채소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국제농업 협력사업(ODA)으로 총 57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21년부터 4년간 추진됐다. 연구소는 씨감자 조직 배양실, 저온 창고, 수경 재배 온실, 육묘 하우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농기계와 실험장비 등도 지원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지난 9일 캄보디아 몬둘끼리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옹 코살 차관, 김원집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서기관,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 관계자 등 양국 인사 1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산지 채소연구소는 공식적으로 캄보디아 정부에 인계됐다. 이번 사업은 채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캄보디아의 자급률 향상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캄보디아 정부는 자국 내 채소 생산량 확대와 자급률 제고를 위해 '작물 생산 농업 분야 발전 스터플랜 2030'을 수립하고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공사는 이러한 캄보디아 정부의 농정 방향에 맞춰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57억여 원을 투입해 산지 채소연구소 설립·운영 사업을 추진했다. 그간 병해충 관리, 재배 기술, 유통 등 10개 분야의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기술 이전을 병행했다. 김신재 농식품부 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 과장은 "이번 맞춤형 국제농업 협력사업은 감자와 채소 생산을 넘어 캄보디아 농업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상 농어촌공사 기반사업이사는 "산지 채소연구소가 캄보디아 농업 다변화 정책의 대표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현재 캄보디아에서 추진 중인 3단계 협력사업 등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11 14:16:4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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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인터내셔널, IPO 연기…"티웨이항공 재무개선이 먼저"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이 연내 추진 예정이던 기업공개(IPO) 계획을 미루고, 올해 초 인수한 티웨이항공의 재무구조 정상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시장 상황과 대내외 경영환경, 그리고 자회사 재무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조정'이라는 설명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11일 "이번 IPO 일정 조정은 단순한 연기가 아닌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도적 선택"이라며 "티웨이항공의 자본잠식 이슈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소액주주와 향후 당사 투자자를 보호하는 데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당초 회사는 이달 중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었으나, 신청 시기는 미정으로 변경됐다. 이번 결정은 지난 6월 인수한 티웨이항공의 악화된 재무지표가 영향을 미쳤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22억7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고, 올해 1분기에도 354억여원의 손실을 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798.90%에서 올해 1분기 4352.96%로 치솟아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악화됐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최대주주 변경으로 인한 소액주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자본시장 관점에서도 더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20개, 해외 5개의 호텔·리조트와 스키장, 워터파크, 골프장, 승마장 등 다양한 레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내실 있는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한 뒤 IPO를 재개해 국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레저·항공 복합 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티웨이항공의 주요 주주는 티웨이홀딩스(28.02%), 소노인터내셔널(16.77%), 대명소노시즌(10.0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올해 초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면서 티웨이항공의 지분 54.79%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2025-08-11 14:10:33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