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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ON]'진짜사나이' 헨리·'슈퍼맨' 송일국·'아빠 어디가' 정웅인…예능 '신의 한 수'

예능 프로그램 부활을 이끈 신의 한 수 3인이 있다. 전문 예능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가수 헨리와 배우 송일국·정웅인은 출연과 동시에 주목 받으며 시청률 상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정웅인과 헨리로 시청률 반등에 성공했다.'아빠! 어디가?'와 '진짜 사나이'는 반복되는 이야기 전개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아빠!어디가?' 시즌2는 '부족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출연진의 부조화도 원인으로 지적된 바 있다. 관찰 육아 예능 열풍을 일으킨 이 방송은 정웅인·정세윤 부녀의 합류로 명예를 회복했다. 출연 어린이들은 정세윤양을 둘러싸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비슷한 또래가 합류하면서 그들만의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 진 것. 윤후는 오빠답게 정세윤을 리드하고 김민율은 성빈과 정세윤을 두고 갈등한다. 또 임찬형·안리환은 정세윤을 배려하며 좋은 친구가 되고 있다. '진짜 사나이'는 헨리가 첫 등장하면서부터 시청률이 올랐다. 2월 16일 시청률 16.2%(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했고 이는 전 회보다 2.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동시간대 SBS '런닝맨'·KBS2 '1박2일'을 제치고 홀로 상승했다. 캐나다 국적의 중국계인 그는 한국 군대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해맑은 모습으로 조교와 부대원의 귀여움을 독차지한다. 외국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난감한 상황에선 솔직하고 엉뚱하게 감정 표현을 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송일국과 대한·민국·만세 세 쌍둥이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를 위기에서 구했다. 방송은 편성 꼼수와 김정태의 선거 유세 논란, 장현성 부자의 하차로 시청자의 외면을 받고 있었다. '아빠! 어디가?' 정웅인 부녀의 합류와 시기가 겹치면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내어 주기도 했다. 반전의 계기는 송일국 부자의 출연. 대한·민국·만세라는 독특한 이름과 송일국의 반전 매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 쌍둥이는 같은 상황에도 각기 다른 세 가지 반응을 보여 '슈퍼맨'을 떠들썩하게 한다. 철인 3종 경기 마니아 송일국은 "육아가 더 힘들다"며 방송 내내 땀에 절어 있다.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을 형성한다는 평가다.

2014-08-11 11:50:53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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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탈출구 없는 현실의 무게감(리뷰)

인물·이야기로 만들어내는 긴장감 1998년 전라남도 여수. IMF 경제 위기는 이 작은 어촌 마을의 활기까지 빼앗아 가버렸다. 여수 앞바다를 주름잡던 전진호도 이제는 만선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폐선의 위기에 처해 있다. 선장 철주(김윤석)는 자식과도 같은 선원들에게 마지막으로 큰돈이라도 남겨주기 위해 조선족의 밀항을 돕는 위험천만한 선택을 감행한다. 그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해무'(감독 심성보)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성에 대해 파헤치는 영화다. 극단 연우무대의 동명 연극이 원작으로 지난 2001년 발생한 제7호 태창호 사건이 모티브가 됐다. 김윤석, 문성근, 이희준, 김상호, 유승목 등 연극 무대 출신 배우들과 JYJ 멤버 박유천, 그리고 충무로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한예리 등이 한 배에 탄 사람들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살인의 추억'에서 감독과 각본가로 만났던 봉준호-심성보 콤비가 기획·제작과 감독으로 다시 만나 화제가 됐다. '해무'에서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살인의 추억'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을 통해 1980년대의 한국 사회를 조망했던 심성보 감독은 '해무'에서는 1990년대 후반 한국 사회의 단면을 담아낸다. IMF 경제 위기로 인해 내몰린 사람들의 이야기는 영화의 가장 중요한 테마다. 돈과 욕망, 사랑 등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만을 생각하며 오직 살아남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인간들의 이야기가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선원들과 밀항자들의 갈등에서는 '설국열차'가 다룬 계급 차이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해무'는 사회 시스템이 지닌 부조리함보다 그런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내면에 관심을 보인다. 오해에서 비롯되는 예상 밖의 사건들, 그리고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인물들의 행동은 관객들로 하여금 '살아남는다는 것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고민하게 만든다. 짙은 안개 속에 갇힌 배처럼 영화는 탈출구가 없는 먹먹함을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 그 깊은 무게감을 견뎌내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럼에도 '해무'는 화려한 볼거리 없이 인물과 이야기만으로 영화를 탄탄하게 이끌어가는 연출력으로 눈여겨볼 작품이다. 웃음과 감동, 카타르시스를 담아낸 여름 대작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현실의 무게감을 이야기하는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궁금하다. 청소년 관람불가. 13일 개봉.

2014-08-11 11:07:56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