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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항공권 예약 판매 상승에 해당지역 '여행에세이' 불티

올 해 연휴가 대폭 늘어나면서 '얼리버드 여행객'의 조기 예약이 활발한 가운데 '여행 에세이'들 온라인 서점에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온라인 도서 판매점인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지난달 출간된 문학평론가 정여울의 여행에세이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이 누적판매량 4500권을 넘기며 2월 월간랭킹 4위에 올랐다. 스크린셀러 '겨울왕국' 관련도서와 드라마셀러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판매량이라는 것이다. 저자 정여울도 인터파크도서 북DB 주간 작가랭킹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책은 33만 명의 여행자가 선정한 유럽의 테마별 베스트 여행지 100곳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저자 정여울 특유의 담백하고 따스한 에세이와 감성적인 사진이 어우러져 예비 유럽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투어의 올해 1월 항공권 발권 실적을 보면 유럽행 항공권 발권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꽃보다 할배'와 '꽃보다 누나' 등 유럽을 여행한 프로그램의 인기와 함께 해당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최근 판매량 역시 이 같은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여행 조기 예약 트렌드와 함께 인기 지역 관련 도서들이 주목 받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서 가고 싶은 여행지로 유럽(36.0%)과 크로아티아(34.7%)가 1·2위에 오른 가운데 여행 에세이 '크로아티아 랩소디'가 출간 한 달 여 만에 판매 랭킹 상위에 올랐으며 기존에 출간됐던 '어느 멋진 일주일,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블루'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 등 여행관련 서적의 판매도 꾸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03-04 11:06:30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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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행복한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

◆행복한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 조르디 쿠아드박/북로드 지난해 '안녕들하십니까' 열풍은 정치적 의도를 떠나서라도 사회 구성원들이 느끼고 있는 불행함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우리나라의 국민행복지수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이며 경제력이 행복의 척도가 아니라는 사실은 이제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우리 사회에서 행복에 관한 책이 쏟아져 나오고 국민행복, 행복도시, 행복주택 등 행복이란 단어가 넘쳐나는 현실이 아이러니하다. 도대체 행복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행복학을 연구하는 저자 조르디 쿠아드박은 행복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꿈·희망·만족감 같은 추상적인 이미지를 이용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영역과의 관계를 통해 설명한다. 저자는 돈·가족·친구·직업·건강·정치적 성향 등 우리 삶의 다양한 부분들이 우리의 행복을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다양한 실험과 이론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 그 내용이 흥미롭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가까운 현대식 아파트보다는 직장에서 조금 멀더라도 전원의 저택에서 살고 싶어하는데 과연 어느 쪽이 더 행복할까? 커플 사이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더 행복감을 느낀다면 둘 사이는 어떻게 될까? 왜 40대는 불행할까? 우리의 통념을 깨뜨리는 여러 행복 실험의 결과들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이를 기초로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법들도 제시한다. 그 방법들은 그리 어렵지 않다. 삶의 소소한 기쁨을 음미하고, 나만을 위한 지출이 아닌 사회적인 지출을 하고, 낙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등 누구나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다. 특히 행복감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실천방법을 다양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조언한다.

2014-03-04 11:05:48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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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케네디의 평화연설...소통과 설득의 리더십

존 F. 케네디의 위대한 협상(제프리 D. 삭스/21세기북스) "나는 전쟁의 새로운 국면 때문에 평화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강대국들이 비교적 충격에 강한 대규모 핵전력을 보유하고 있고 그 전력을 사용하기 전에는 절대 항복하지 않는 시대에, 전면전이라는 것은 무의미하게 됐습니다. 단 한 기의 핵무기가 2차 대전 중 연합국의 모든 공군 비행기가 퍼부은 폭발력보다 거의 열 배나 많은 위력을 갖고 있는 시대에, 전면전은 무의미합니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63년 6월 10일 아메리칸대학 졸업식에서 말한 축사이자 '평화연설'의 일부다. 케네디 대통령의 이 평화연설 이후 미국과 소련은 같은 해 8월 5일 '부분적 핵실험 금지 조약(PNTBT)'을 체결하게 된다. '존 F. 케네디의 위대한 협상'의 저자인 제프리 D. 삭스는 '부분적 핵실험 금지 조약'이 5년 뒤 '핵 비확산조약(NPT)'을 체결하는 발판이 됐다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외교 업적 중 하나라고 평가한다. '부분적 핵실험금지조약'은 오늘날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평화를 만드는 과정, 사회 개혁을 위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을 모두 보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책은 우리 시대에 가장 필요한 소통과 설득의 리더십을 케네디를 통해 알려준다. '쿠바 미사일 위기'시대인 62년 10월부터 63년 9월까지 케네디가 보여준 공산 진영과의 대화 노력, 미국 내 강경파를 설득하는 과정, 그가 직접 읽은 연설문, 흐루시초프 전 소련 서기장과 주고받은 서신 등을 통해 당시 미국과 소련의 대치 상황을 세세히 밝힌다. 일촉즉발의 시기에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이 합의를 이끌어 내는 과정, 평화를 위한 적극적인 시도 등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미국 콜롬비아대학 교수이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특별 자문관인 저자는 뉴욕 타임스, 타임 등의 언론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이코노미스트 중 한 명으로 꼽은 저명한 경제학자다. 저서로는 '문명의 대가', '커먼 웰스', '빈곤의 종말' 등이 있다.

2014-03-04 11:04:28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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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중고 전공도서 장터'…'북장터' 인기

각 대학들이 지난 3일 일제히 개강했다. 많은 등록금이나 생활비도 문제지만 당장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전공 서적 구입비용도 포함된다. 한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1명이 한 학기 평균적으로 지출하는 책값은 15만~ 20만 원 정도. 하지만 대학 생활을 하다보면 지난 학기에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은 전공도서라고 해도 모든 부분을 고등학교 때처럼 줄을 그어가며 공부를 하지 않게 된다. 결국 대부분의 학생들이 깨끗한 전공도서임에도 불구하고 책장에 그대로 두거나 버리게 된다. 이런 가운데 알뜰 소비를 원하는 대학생들이 지난 학기에 사용했던 전공서적을 자율적으로 판매하는 중고 전공서적 장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북장터'는 사회적 서비스를 표방하며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고 중고 서적의 판매자와 구매자의 가교 역할만 한다. 직거래 기반의 거래 사이트로 책을 판매할 학생은 자신의 학교 카테고리에 책을 웹에 등록하고, 책을 구매할 학생은 자신의 학교 카테고리에서 같은 학교 학생이 올린 책을 보고 연락해 직접 만나 매매를 하게 된다. 판매 서적의 가격은 대체로 정가의 50%정도다. 처음에는 서울지역 5개 대학을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수요가 늘면서 지금은 150개 대학을 대상으로 서비스 하고 있다. 이곳엔 현재 1만6000권의 전공서적이 등록 되어 있다. 2년 동안 26만명이 방문했다고 한다. 이 사이트를 기획한 최병욱씨는 "북장터는 ▲저렴하게 전공서적을 살 수 있으며 ▲택배거래가 아닌 학교에서 직거래를 하기 때문에 위험이 없고 간편하고 ▲때로는 족보나 노트필기를 함께 받기도 한다"며 "학기 초에는 1주일에 1000~2000여 권이 등록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병욱씨는 "대학생들의 비용을 줄여준다는 명목으로 일부 대학이나 국가에서 장학금을 주기도 하지만 학생들이 실질적인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북장터 등의 사회적 서비스가 더 활성화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4-03-04 11:04:11 정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