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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의 모든것…'K-핸드메이드 페어' 출품업체 접수 받아

올해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K-핸드메이드페어 2021'이 현재 출품업체 접수를 받고 있다. /한국국제전시 핸드메이스 산업 전문 전시회 'K-핸드메이드페어 2021'이 오는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소소한 취미 작품부터 창업 아이템까지 핸드메이드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연말에 어울리는 각종 기획전, 특별전이 마련될 예정이다. 12월 맞춤 기획전인 '잘 가거라 2021', '어서 오너라 2022'가 준비된다. '잘 가거라 2021'은 소중한 사람들과의 특별한 연말을 위한 핸드메이드 선물과 공간 분위기를 완성하는 핸드메이드 데코 용품을 전시한다. '어서 오너라 2022'에서는 인테리어 소품과 연간 계획을 취향껏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달꾸(달력 꾸미기) 할 수 있는 각종 문구류, 뷰티용품을 선보인다. 올해 K-핸드메이드페어 주제는 '한국의 크리스마스'다. 주제에 걸맞게 옛날 우리의 것을 모은 '코리안스웩展'이 주목을 끈다. MZ세대들을 중심으로 재조명 받는 우리의 전통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날 수 있다. DIY(Do It Yourself)는 대세 중의 대세 아이템이다. 집에서 취미 생활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DIY KIT는 물론이고 각종 공예 재료, 부자재, 공구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K-핸드메이드페어 2021'은 DIY 애호가를 위한 '두잇유어셀프(DIY)죤'을 마련한다. DIY 취미 생활에 필요한 모든 핸드메이드 관련 품목을 구매할 수 있다. 'K-핸드메이드페어 2021' 행사장에서는 각종 체험, 클래스도 즐길 수 있다. 체험부스를 모은 '케수작(K-手作)존'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직접 세세한 가르침을 받아 나만의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세부 클래스는 추후 행사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공개될 예정이다. 참여 작가는 오프라인에서 관람객과 직접 만나 홍보하고, 온라인으로는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이다. 'K-핸드메이드페어 2021'은 출품업체 접수를 받고 있다. 7월 23일까지 미리 신청하면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가신청 또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1-04-19 11:29:13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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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털2', 교도소의 암투를 리얼로... 5월 13일 개봉

코로나19로 영화계는 움츠러들었지만, 관객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펼쳐 줄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바로 '범털 2: 쩐의 전쟁'이다. 오는 5월 13일 개봉예정인 '범털 2: 쩐의 전쟁'은 지난해 블록버스터들과 경쟁하며 IPTV 시장에서 사랑을 받은 '범털'의 속편이다. 영화의 포스터에서는 전편 보다 리얼해지고 파격적인 힘이 느껴진다. 16일 제작사인 (주)피터팬픽쳐스 관계자는 "이번 편에서는 전작과 다른 새로운 범털이 탄생했다"면서 "'명량', '루시'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서 굵직한 선을 그리며 존재감을 뽐냈던 스턴트맨 출신배우 차유람이 특유의 거친 액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편에서 영화 분위기를 주물주물 맛사지 하듯 이끌었던 '왈왈이'역의 배우 이현웅이 다시 활약한다. 뿐만 아니라 전작보다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감빵 뉴페이스'들이 등장해 가공없는 날 것 자체의 감빵 연기를 펼칠 것으로 보여진다. '범털 2: 쩐의 전쟁'도 전편과 마찬가지로 연기력은 좋지만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이 영상을 채워준다. 전편은 개봉 당시 무명 배우들이 출연한 저예산 영화임에도 비평가와 관객들로부터 '거친 액션'과 '밝은 웃음' 그리고 '잔잔한 정'이 느껴지는 영화라고 호평받았다. 유명 BJ 감스트도 자신의 인생 영화라며 추천한바 있다. 영화의 제목인 범털은 재소자들의 은어로, 돈 많고 지적 수준이 높아 권력자의 위치에 선 범죄자를 의미한다. 참고로 대한민국에서 범털들이 많기로 유명한 형무소는 서울 구치소다. 영화는 교도소 내의 최고권력인 범털의 자리를 놓고 벌리는 은밀하고 화끈한 거친 싸움을 담고 있다. '범털 2: 쩐의 전쟁'에서는 힘만으로 지배되는 교도소에서 폭력방의 범털과 유일하게 무기를 소지할 수 있는 취사반장이 돈과 권력을 등에 업게 되면 교도소 내의 권력쟁탈전을 벌린다. #범털2 #쩐의전쟁 #교도소 #액션영화 #K느와르 #범죄영화 #교도소영화

2021-04-16 17:30:5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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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파시스트 되는 법 外

◆파시스트 되는 법 미켈라 무르자 지음/한재호 옮김/사월의책 '파시스트 되는 법', 책의 제목은 비유가 아니다. 저자가 파시스트에 빙의 돼 쓴 고백록이다. 진보도 보수도, 여당도 야당도 파시즘에서 자유롭지 않다. '내 편'을 위해서라면 나치 친위대처럼 상대 진영에 무차별 폭격을 가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사이비 종교인들은 별볼일 없는 인간을 신처럼 떠받들고 국회의원들은 우리 편 아닌 상대를 모두 적으로 삼고는 '내로남불'을 자행한다. 대중의 욕망을 선동하고, 인류의 역사를 부정하고, 차별과 배제, 조롱을 가하는 이들은 늘 그 자리에 존재해왔다. 저자는 파시즘이라는 거울 앞에 우리의 얼굴을 비춰 보이며 심연의 어둠을 들여다보게 한다. 128쪽. 1만3000원. ◆꽃가루받이 경제학 얀 물리에 부탕 지음/전병권 해제/서희정 옮김/돌베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임 CEO 스티브 발머는 구글이 처음 등장했을 때 대체 뭘 판매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페이스북이 나왔을 때도 사람들은 무엇으로 수익을 내는지 궁금해했다. 저자는 상품을 생산해 화폐와 교환하는 경제 시스템이 보이지 않는 비물질적 경제 시스템으로 변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산업자본주의에서 인지자본주의로의 전환이다. 인지자본주의는 수많은 익명의 사람들이 수행하는 인지활동과 상호작용에 의존한다.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은 꿀벌(사람들)의 자발적인 지적 활동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그들이 인지적 꽃가루받이를 해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유지시키고 기업 수익의 원천을 생산하는 것이다. '꽃가루받이'하는 '꿀벌'을 더 건강하게 만들 방법을 모색하는 책. 262쪽. 1만6000원. ◆대혼란의 시대 아미타브 고시 저/김홍옥 옮김/에코리브르 한때 '혼란하다 혼란해'라는 신조어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벌써 철지난 말이 됐지만, 우리는 이처럼 혼란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왜일까? 전 세계가 수십년 전부터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이 닥쳐올 것이라고 말만 떠들어 댔을 뿐 실제로 지구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한 일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기후변화의 규모와 위력을 파악하지 못하는 인간의 무능을 문학·역사·정치 차원에서 탐구한다. 서구의 기후변화 논의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신선한 내용을 다룬다는 게 이 책의 강점이다.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에 치여 제국주의가 기후변화에 주는 함의를 도외시한 점, 석탄이 석유보다 노동자들의 연대에 기여함으로써 그들의 정치의식을 한껏 드높였다는 점 등이 그 예다.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위기를 비서구적 관점에서 담아낸 책. 256쪽. 1만5000원.

2021-04-15 14:59: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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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변신 이야기

오비디우스 지음/이윤기 옮김/민음사 책과 담쌓고 살던 시절이 있었다. 문장에 모르는 단어도 없고 처음 보는 표현도 없는데 읽어도 이해가 안 됐다. 학창시절에 교과서 외에 읽은 책이라곤 '꿈꾸는 다락방', '공부 9단 오기 10단',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나나 너나 할 수 있다' 같은 자기계발서나 만화책(원피스), TV 예능프로그램에 나온 베스트셀러(봉순이 언니)가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저자가 한국인인 책은 2~3시간이면 금세 완독했는데 '죽기 전에 꼭 한번 읽어봐야 한다'는 고전은 도무지 읽히지가 않았다. 항상 새해 목표 1위는 세계문학전집 독파였는데 강산이 두번 변하는 동안에도 달성하지 못했다. 가까이는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버지니아 울프 '댈러웨이 부인'부터 멀리는 호메로스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까지 읽으려 시도는 했으나 전부 실패했다.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는 시구처럼 '글자가 눈앞을 스쳐 갔다.' 진짜 스쳐만 갔다. 같은 문장을 10번 넘게 읽어도 이해가 안 갔다. 필자는 '아! 나는 문해력이 달려서 고전을 읽을 깜냥이 안되는구나'하고 세계문학전집 읽기를 관뒀다. 이게 이윤기 번역가가 우리 말로 옮긴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를 읽기 전까지의 일이다. "드러난 것은 단지 찰나의 형상으로 존재하는 것일 뿐입니다. 시간이라는 것은 항상 흐릅니다. 강처럼 흐릅니다. 강물에, 어디 가만히 정지해 있는 순간이 있던가요? 물결은 다른 물결에 밀립니다.", "밤하늘의 달도 같은 모양으로 뜨고 지는 것은 아닙니다. 달이 차는 중이면 오늘보다는 내일이 크고, 기울고 있는 중이라면 내일보다는 오늘이 큰 법입니다." 책에 밑줄 친 문장들이다. 우리말처럼 술술 잘 읽히지 않는가. 이때부터 필자는 책을 읽다가 이해가 안 되면 역자 탓을 한 뒤 다른 번역본을 찾아보는 습관이 생겼다. '변신 이야기'는 이야기의 원형을 다룬 책으로, 성경과 함께 서양 문화의 두 축을 이루는 대서사시다. '고전 도장 깨기'를 이 책부터 시작한다면 '서울대 권장도서 100권 읽기' 같은 새해 목표를 이루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1권 380쪽·2권 344쪽. 각 9000원. 추신 : 번역서를 읽다가 '난독증인가?' 하는 의심이 들 땐 역자부터 바꿔보자.

2021-04-15 14:14: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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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책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추천한 한권의 책 ‘한국 사람 만들기 III: 친미기독교파’

한국인으로 살면서 스스로 한 번쯤은 우리는 과연 누구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중국에 철저한 사대를 했던 조선시대를 거쳤고, 일본 식민지하에서 큰 고초를 겪었을 뿐 만 아니라, 소련의 묵인 하에 한국전쟁이 일어나 동족상잔의 엄청난 희생을 경험했고, 한미동맹과 미국시장을 잘 활용해 지금의 경제적 번영을 이룬 나라가 바로 지금의 대한민국이다. 중국, 일본, 러시아(舊 소련), 미국이라는 지구상 초강대국 모두에 의해 국가의 운명이 휘둘렸던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거치면서 '한국 사람'이 서서히 형성돼갔지만, 한민족이라고 모두가 '한국 사람'은 아니다. 즉 코리언 (Korean)에 해당하는 통일된 한국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 사람 만들기 제1권'). 어떻게 된 일인지 '코리언'이라는 명칭은 사는 지역에 따라 다양하다. 예컨대, 중국에 사는 한민족을 우리는 '조선족'이라고 부른다. 또 미국 사는 사람은 '재미동포' 일본에 사는 사람을 '재일동포'라고 부른다. 북한에 사는 사람을 두고는 '북한 사람'이라고 칭한다. 북한 스스로는 '조선 사람'이라고 부른다. 중앙아시아나 사할린 동포의 경우 생뚱맞게 '고려인'이라 부른다. 이렇듯 '코리언'은 파란만장한 정치적, 역사적 상황을 거쳐 오면서 하나의 '코리언'으로 형성되지 못한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코리언이 이미 750만을 넘어섰다. 한국과 북한을 합하면 8000만이 넘는 코리언이 세상에 존재한다. 코리언은 오대양 육대주 구석구석까지 찾아가 삶의 둥지를 틀고 있다. 몇 해 전 멕시코의 두메산골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조차 코리언을 만날 수 있을 정도이다. 유태인 디아스포라(해외에 살고 있는 유대인)가 있다고는 하지만 코리언에 비할 바는 못 된다. 전 세계에 코리언은 많지만 그 코리언을 함께 묶는다 것은 지난한 작업이다. 해외는커녕 한국 내의 한국인끼리도 통합하기 어려운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저자는 '한국 사람 만들기' 시리즈를 통해 현대 한국인에게는 5종류의 정체성이 유전자 (DNA)에 흐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조선왕조 500년이 무너지고 새로운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다섯 가지의 대안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즉, '친중 위정척사파', '친일 개화파', '친미 기독교파', '친소 공산주의파', 그리고 '인종적 민족주의파'이다. 현재 '친미 기독교파'를 설명하는 제3권이 나와 있고, 앞으로 나머지 한국인에 대한 책이 출판될 예정이라고 한다. 최근에 나온 '친미 기독교파'에 관한 책은 주로 개화기 미국 등지에서 조선에 도착한 외국 기독교 선교사들의 역할에 대해 자세히 묘사하고 있는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15세기 로마 가톨릭 교회에 반기를 든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켜 어려운 라틴어로 돼있던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해 성직자만의 전유물이었던 성경을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을 활용해 대중화한 것과 똑 같은 현상이 조선에서도 일어났다. 조선에 온 선교사들은 당시까지 철저히 천대 받던 한글을 찾아내어 한글판 성경을 만들어 한자를 모르는 일반 백성에게 보급한 역사의 한 장면이 매우 흡사하다. 미국 선교사에 의해 한글이 비로소 널리 보급되는 아이러니가 일어난다. 양반과 천민들로 나뉘어져 있던 반근대적 조선에 교회를 세우고 이들이 함께 예배를 보게 했고, 장로와 집사 등을 교인 스스로가 선출하게 함으로서 민주주의가 처음으로 이 땅에 소개되기도 했다. 작금의 우리사회는 여전히 대립과 반목의 연속이다. '토착왜구'라는 말로 한쪽을 몰아세우고 있고, 남북을 둘러싼 이데올로기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왜 우리사회가 이토록 분열돼 있는 지 그 원인의 실마리를 추적해 나가게 하는 매우 의미 있는 책이다. 원인을 알아야 해결책을 찾아 나설 수 있지 않겠는가. 장제국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동서대 총장)은 다음 글쓰는 이로 양보경 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 회장(성신여대 총장)를 추천했다.

2021-04-15 08:12:5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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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인스타에 올라온 눈길 끄는 말..."모두에게 좋은 일만 생기길"

14일 서현이 인스타에 사진을 공개했다. / 서현 인스타 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서현이 일상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덧붙인 멘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에게 좋은 일만 생기길"이라는 멘트와 함께 사진 두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서현은 턱을 손에 괴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현은 지난 2018년 MBC 드라마 '시간'에서 김정현과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당시 김정현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멜로 장면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고 끝내 드라마에서 하차 하기도 했다. 한 언론 매체 단독 보도에 의하면 김정현의 하차가 건강상의 이유가 아니라 당시 연인이었던 배우 서예지에 의한 것이라며 증거로 원래 대본과 바뀐 실제 촬영 장면, 스태프 증언, 서예지·김정현이 나눈 카톡을 내세웠다. 한편 이날 김정현은 '서예지 조종설' 논란과 관련 자필 사과문을 발표, "서현에게 진심으로 사좌하며 찾아가 사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예지의 소속사는 김정현과 연인 사이였던 것은 만지만 현재 불거지고 있는 서예지의 인성 논란, 학폭·학력 논란, 조종설 등은 사실 무근 이라고 해명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4-14 17:23:3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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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식 어디로"...서예지→김정현 '조종 논란'

배우 서예지씨가 연인관계였던 배우 김정현씨의 작품 활동에 개입하고 결국 드라마 하차에 이르게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예지씨는 드라마 '싸이코지만 괜찮아'로 스타 반열에 올랐고 김정현씨는 사랑의 불시착으로 인기 배우 반열에 들어섰다. 시작은 언론 보도였다.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는 12일 단독기사를 내 서예지씨가 김정현씨를 조종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2018년 김정현씨가 주연을 맡은 MBC 드라마 시간에서 원래 예정돼 있던 멜로씬이나 스킨십 장면이 대폭 줄은 점을 대본, 시놉시스, 드라마 장면, 등을 인용해 설명했다. 김 씨의 연인관계였던 서 씨가 요구해 다른 여성 배우와의 스킨십을 막았다는 것. 두 배우가 나눈 카카오톡도 확보해 근거로 들었다. 아래는 두 배우가 나눴던 카카오톡 일부다. 서예지 : 김딱딱씨. 스킨십 다 빼시고요. 김정현 : 그럼요. 서예지 : 오늘은 왜 어떻게 했는지 말안해? 김정현 : 오늘 여자 스태프에게 인사도 안했고요. 다른 사람한테 완전 딱딱. 김정현 : 장(준호) 감독한테 다시 한 번 로맨스 안된다고 못 박았어요. 서예지 : ㅋㅋ 알았어. 행동 딱딱하게 잘 하고. 김정현 : 9부 대본 나왔는데 전면적으로 수정해야할 것 같아서요. 서예지 : 수정 잘 하고. -디스패치 기사 발췌 위 카카오톡 내용 대로 드라마 시간 9회의 로맨스 장면은 없었다. 심지어 드라마의 결혼식 장면에서는 신랑을 맡은 김정현씨과 신부를 맡은 서현씨가 손을 잡지 않고 결혼식장을 빠져나가는 장면까지 연출됐다. 이후 김정현씨는 작품 하차를 결정했다. 드라마를 쓴 최호철 작가는 김정현씨는 작품 속에서 익사시켜야만 했다. 해당 보도의 파장은 컸다. 서 씨와 김 씨에 대한 비판은 물론 서 씨의 인성 논란, 학폭 의혹 등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서 씨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오후 "먼저 공식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한다. 배우 김정현 측과 확인 결과,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서씨가 김 씨는 조종한 것은 아니며 업계의 연인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일이며 학폭 의혹도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서 씨는 13일 있었던 영화 '내일의 기억'의 언론시사회에 불참했다. 소속사의 해명은 나왔지만 시선은 따갑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의 진행자 김현정 씨는 "둘다 프로다. 우리도 프로다. 프로는 지켜야할 원칙이 있다. 선배 배우 중에는 암투병을 하면서까지 작품을 놓지 않았던 분들도 있다. 근데 이런 문제로 드라마까지 하차하게 됐다면 이들은 정말 프로인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2017년 작고한 '국민배우' 故 김영애 씨는 췌장암 투병 와중에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보여 후배 배우들에게 귀감이 됐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KBS), '닥터스'(SBS), '판도라'(영화), '마녀보감'(JTBC), '킬미, 힐미'(MBC), '카트'(영화), '변호인'(영화), '해를 품은 달'(MBC) 같은 작품들은 다 김영애 배우가 암투병 중 찍은 작품들이다.

2021-04-14 10:21: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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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한국 최초 英아카데미 수상…남은 건 오스카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씨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11일(현지시간) '2021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한국 배우 최초다. 윤여정씨는 화상으로 전한 수상소감에서 감격스러워하며 영어로 나는 한국의 여배우 윤여정이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후보에 올라 정말 영광이다. 아, 참 이제 수상자죠"라고 영어로 또박또박 말했다. 이어 최근 작고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어 "모든 상이 의미 있지만 이번엔 특히 더 의미가 있고 영광"이라면서 "'고상한 척'(snobbish) 하기로 유명한 영국인들이 인정해준 것이기 때문"이라고 농담을 던져 좌중의 커다란 웃음을 이끌어냈다. 윤여정씨의 농담에 사회자가 '빵' 터졌고, 박수와 웃음소리가 한참 이어졌다. 윤여정은 한인 2세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 '미나리'에서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손주들을 돌보러 한국에서 온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한편 이날 '미나리'는 시상식에 감독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캐스팅상, 외국어영화상 등 6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지만 여우조연상을 제외하고 다른 부문은 불발에 그쳤다. 미국배우조합상(SAG)에 이어 이번에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으면서 미국 아카데미상까지 수상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태홍기자

2021-04-12 08:32:3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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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사회에 기여하는 커피숍, 경명대로 오승현 대표

인천광역시 계양구 경명대로에 있는 커피숍 경명대로. 김경명 사장은 아침부터 몰려드는 주문을 처리하느라 바쁘다. 하루를 달콤한 음료와 쿠키로 시작하려는 단골 손님들 덕분이다. 배달 기사들까지도 경명대로 커피를 주문해 가져갈 정도다. 경명대로는 달콤한 맛으로 유명하다. 커피맛도 좋지만, 라떼류 음료와 쿠키가 대표 메뉴로 꼽힌다. 김 사장이 에티오피아로 유학을 가는 대신, 1년여에 걸쳐 전국 학원과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면서 맛을 배운 결과다. 재료도 공정무역 커피 원두, 고급 버터와 견과류만 쓴다. 아직도 연구를 거듭하며 신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좋은 재료만 써서 정성스럽게 만든다. 단가가 안맞아서 재료를 바꿨다가 맛이 달라져서 포기했다. 쑥라떼는 지역 재래시장에서 재료를 조달한다.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김포에서도 택시를 타고서도 많이 찾아오신다. 경명대로가 이름처럼 경명대로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자신한다" 경명대로가 맛으로만 유명한 것은 아니다. 모던함과 클래식을 잘 버무린 예쁜 공간으로도 평가가 좋다. 특히 창가 자리는 연인들이 자주 들른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물론, 입소문을 타고 지역주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자리잡았다. 김 사장이 클래식 음악으로 입시를 준비했던 만큼 음악 선곡도 일품이다. "젊은이들과 아기 엄마들, 어르신들도 자주 찾으신다. 어느날에는 70대 노인분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시면서, 출퇴근길에 지켜보면서 한번쯤 공간을 즐겨보고 싶으셨다고 하셨을 때 뿌듯했다" 단골 손님들 평가처럼, 경명대로는 지역 사랑방 공간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경명대로 토박이인 김 사장이 고민을 거듭한 끝에 쉽게 오갈 수 있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커피숍을 선택했다. 음악 교사인 어머니께서 소장하던 소품까지 적극 활용했다. 올해 말에는 다른 지역에 경명대로를 이식한 직영점 OO대로를 추가로 열겠다는 계획이다. 새 매장 역시 상생을 목표로 지역 특성 메뉴와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취약 계층을 채용한다는 목표다. 사업 모델이 성공하면 전국에 OO대로를 열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있다. 노후화한 구도심을 활용한 시니어 대상 사업 계획도 세웠다. 맞다. 경명대로는 사실 평범한 커피숍이 아니다. 렛어스협동조합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실시한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 모집 공고 2020-054호에 지원해 만든 첫 사업이다. 김경명 사장도 일종의 부캐, 본명은 오승현으로, 렛어스협동조합 대표이사다. "착한척을 하는 것 같지만, 사회에 도움이 되는게 목표다. 매장일을 하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회계와 홍보까지 도맡아서 하느라 힘들지만, 경명대로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에 기여하고 싶다" 오 대표는 본래 사교육에 종사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한 대형 입시 학원에서 근무하며 지점 부원장까지 올랐다. 수입도 적지 않았다. 오 사장은 "학생을 공부하는 기계로 만드는" 일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오 대표는 결국 2016년 사표를 던지고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대형 사회적기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치매 노인들이 그린 그림을 프린팅한 티셔츠를 펀딩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사교육에 종사할 당시 아이들을 기계로 만든다는 자책이 들어 다른 세상에 왔다. 일자리가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찾게 해주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특히 오 대표는 사당에서 공간과 관련한 사회적 기업을 하면서 공간의 중요성을 느꼈단다. 학생이나 경제인들은 물론, 산재처리를 필요로하는 노동자 등 공간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을 보면서다. 전주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게 된 것도 이 영향이었다. 한옥마을이 비싼 숙박비와 질낮은 프로그램 등으로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저렴하게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역 상생까지 추구하려는 시도였다. 비록 법적 문제와 지역민 견제 등에 오래 운영할 수는 없었지만, 당시 함께 활동했던 인천 지역 사람들과 의기투합해 사회적기업 경명대로를 구상하게 됐다. 본래 계획은 소래포구에서 지역 상인과 주민 등을 대상으로한 공간이었지만, 코로나19 등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익숙한 경명대로로 첫 자리를 잡게 됐다. 처음 문을 열었던 지난해 10월은 코로나19 3차 팬데믹이 시작되던 때, 한동안 매출이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이제는 왠만큼 자리를 잡았단다. "올해부터는 쑥라떼 매출 2%를 계양구 주민에 기부할 예정이다다. 인천 이음카드를 쓰는 고객에는 자체적으로 3% 할인 혜택도 준다. 단가가 맞지 않아도 공정무역 커피를 사용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많은 사람들이 공간도 유용하게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해 5년 안에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받는게 목표다" 단기 목표는 '쿠키왕', 오늘도 오 대표는 열심히 쿠키를 굽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 좀처럼 하지 못하는 확실한 수익 사업을 만들기 위해서다. 경명대로나 직영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무기이기도 하다. "협동조합이 상품을 제대로 경쟁력있게 키우는 경우가 많지 않다. 경명대로는 쿠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품 품질 뿐 아니라 패키지도 공을 들여 만들었다. 쿠키 덕분에 지난 코로나19 위기를 무사히 벗어날 수 있었던 만큼, 경명대로와 직영점들도 쿠키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

2021-04-11 15:52:26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