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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우리는 왜 어른이 되지 못하는가 外

◆우리는 왜 어른이 되지 못하는가 파울 페르하에허 지음/이승욱, 이효원, 송예슬 옮김/반비 육아·교육 지원 제도가 늘어났지만 부모의 번아웃은 줄지 않고 과잉행동장애나 품행장애를 진단받는 학생들로부터 괴롭힘과 폭력을 당하는 교사의 수는 증가한다. '인국공 사태'는 시험만이 공정한 경쟁을 담보한다는 왜곡된 평등 감각과 연대 실종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의 배경에는 '권위의 부재'가 있다고 지적한다. 인간관계를 규제하는 기능을 하는 권위 없이는 사회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는 것이다. 책은 우울증의 시대를 이겨낼 해법으로 '새로운 권위'를 제시한다. 344쪽. 1만8000원.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천둥(조용미) 지음/초록비책공방 '팬질', '꼰대질', '갑질'에서 보듯 '-질'이라는 말은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 행위나 일을 낮잡는 의미를 더한다. 이처럼 '덕질'이란 말도 과거엔 부정적인 함의를 담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책, 영화, 커피, 와인, 문구, 스포츠, 아이돌 등 각종 덕질 문화가 삶의 지표가 되고 널리 퍼져나가면서 이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저자는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인 페터 비에리가 말하는 '교양'과 우리가 경험하는 '덕질'이 결을 같이한다고 이야기하며 덕질이라고 일컫는 행위가 교양인으로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놀이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해낸다. 280쪽. 1만5000원. ◆중국과 협상하기 헨리 M. 폴슨 주니어 지음/고기탁 옮김/열린책들 중국을 상대한다는 것은 공산당과 거래한다는 말과 다름없다. 중국에서 공산당은 정치와 경제와 사회생활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공산당은 정부를 지배하고, 지도자를 임명하고, 국가 운영에 관한 모든 중대한 결정을 내린다. 군대, 경찰, 국가 안보 조직과 공안 조직, 지방의 감시 단체까지 관리한다. 책은 세계적인 투자 은행 골드만 삭스의 최고 경영자(1999~2006)이자 미국의 74대 재무장관을 지낸 헨리 M. 폴슨 주니어가 1992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과 상대했던 경험을 담은 회고록이다. 저자는 중국식 자본주의의 탄생과 진화에 얽힌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새로운 경제적 위협으로 떠오른 중국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올바른 이해와 접근법을 제시한다. 616쪽. 2만5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9-06 14:15: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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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팬데믹 1918

캐서린 아놀드 지음/서경의 옮김/황금시간 제1차 세계 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17년 겨울, 프랑스 에타플의 제24통합병원에서 스무 살이었던 한 병사가 호흡기 질환으로 숨을 거뒀다. 전쟁 통에 병사가 죽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이 무렵 기관지폐렴으로 사망한 병사들도 여럿 있었기에 그의 죽음은 흔히 일어나는 일 중 하나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같은 시기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이 병사와 비슷한 증상으로 사망한 군인들이 줄을 잇고 있었다. 치료법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봐야 했던 군 의료진은 나름 해부학적 연구를 수행하면서 병의 근원을 알아보려고 했지만 막연한 결론만 내렸을 뿐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1918년 전 세계에서 1억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은 그렇게 전쟁의 포화로 엉망진창이 된 유럽의 상처를 파고들었다. 제1차 세계 대전으로 희생된 사람은 약 3800만명으로 추산됐는데 스페인 독감은 발생 첫 25주 만에 25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흑사병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낸, 역사상 가장 큰 의학적 대학살의 서막이었다. 책은 1918년부터 1919년까지 맹위를 떨친 대유행병, '스페인 독감'을 다룬 대중역사서다. 저자는 스페인 독감을 겪은 보통 사람들의 눈물과 분투를 기록했다.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해 병으로 죽어야 했던 평범한 병사들,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아이들, 자신의 안위를 살피지 않고 오로지 인류애 하나만으로 구호에 나섰던 간호사의 이야기에 주목하며 사람들이 인류 멸망의 공포로부터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한다. 400쪽. 1만8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9-06 13:31: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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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살아있는 역사…한국 가수 최초 美 빌보드 핫100 차트 1위

비영어권 가수들이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차트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100' 순위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현지시간으로 31일 방탄소년단의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핫 100 최신 차트에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방탄소년단이 이제까지 핫 100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올해 2월 발매한 정규 4집 타이틀곡 '온'(ON)의 4위였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을 네 차례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를 핫 100 정상에 올려놓음으로써 빌보의 두 차트를 석권하게 됐다. 핫 100은 팬덤 크기에 영향을 받는 빌보드 200보다 경쟁이 치열해 비영어권 가수들이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차트로 꼽힌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로, 경쾌한 분위기의 디스코 팝 장르이며 멤버들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영어로 전체 가사를 소화한 곡이다. 이밖에도 다이너마이트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50' 차트에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로 데뷔한 이후 8일 연속으로 3위권 안에 들었다.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팝 차트로 통하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자체 최고 순위인 싱글 3위를 기록했다. 30일 MTV 주관으로 생중계된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팝', '베스트 K팝', '베스트 그룹', '베스트 안무' 등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BTS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1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생일인 정국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빌보드 1위도 축하해 멤버들. 너희들이 있기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이홉은 "누구보다 고맙고 사랑하는 건 아미 분들인 거 알죠? 아미도 축하받아야 해요! 늘 곁에 함께 해주는 내 사람들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슈가도 눈물 이모티콘과 함께 "#정국아생일축하한다 #아직못자는중 #허공에주먹질중"이라는 해시태그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소감을 대신했다. 또 지민은 "진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라면서 "뭐라 남겨야 할지 모르겠어요. 계속 눈물 나요"라고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소감을 전했다. 또한 "실감이 나야 잠에 들지"라면서 "너무 정신이 없지만 여러분들이 이뤄 낸 것이며 여러분들이 축하받을 것이며 이 성적만큼이나 지금 여러분들의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하고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0-09-01 09:28:49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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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민족 外

◆민족 아자 가트, 알렉산더 야콥슨 지음/유나영 옮김/교유서가 민족과 민족주의가 근대에 발명됐다는 주장은 틀렸다. 저자는 전 세계의 역사를 통틀어 종족은 언제나 고도로 정치적이었고 민족과 민족국가는 수천 년 전 국가가 형성된 이래로 존재해왔음을 밝혀낸다. 문화는 일찍이 우리의 원시적 조건으로부터 인류 진화에 적응해왔고 친족과 더불어 종족성과 종족에 대한 충성을 규정했다. 책은 인간 본성에 깊이 뿌리내린 종족성과 민족주의의 근원을 추적한다. 608쪽. 3만2000원. ◆음식에 대한 거의 모든 생각 마틴 코언 지음/안진이 옮김/부키 우리가 빵을 먹을 때 여드름 치료제와 곰팡이 제거제도 함께 먹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다이어트를 위해 저지방 요구르트를 먹으면 오히려 살이 찐다는 사실은? 유기농 작물도 살충제를 사용해 키운다거나, '물은 하루에 여덟 잔 이상'이라는 상식의 배후에 생수 업체가 있다는 사실은 어떨까? 음식을 먹는 것은 건강, 환경, 경제, 과학, 역사에 영향을 미치는 심오한 행위다. 삶에 대한 가장 논쟁적이고 중요한 문제, "오늘 뭐 먹지?"에 대한 해답을 주는 책. 520쪽. 1만8000원.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대담한 제안 린다 유 지음/안세민 옮김/청림출판 우리는 지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전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위기를 맞닥뜨리고 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시간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책은 두 번의 세계대전과 1930년대 대공황이 불러온 경제 위기 때 놀라운 해법을 제시했던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사상을 통해 불황을 이겨낼 방법을 알려준다. 504쪽. 2만5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8-30 13:52: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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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침 튀기는 인문학

곽경훈 지음/그여자가웃는다 세계는 지금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반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번 전쟁에선 피 대신 침이 튄다. 총알도 대포도 아닌 침을 막겠다고 전 세계가 멈춰 섰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입자 '비말', 그러니까 침방울 때문에 벌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이토록 치명적일 줄이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마침내 사람들은 깨달았다. '우리는 모두 침으로 가까이 엮여 있다'는 사실을. 책은 이집트인들(지배층이 아닌 하층 계급)이 마셨던 음료 맥주에 들어갔던 인간의 침부터 재증걸루와 개로왕 이야기에서 따온 침 뱉기, 신화 속 침으로 태어난 인물, 클레오파트라와 코브라 침, 인플루엔자와 비말 감염, 연쇄살인범 테드 번디와 물린 자국의 법적 증거 능력, 마르코 폴로가 경험한 동방 나라의 침 뱉기 예절까지 다양한 침의 세계를 다룬다. 응급의학과 의사인 저자는 침이 하는 일이 피보다 허술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피만큼 귀한 침이 이제까지 너무 평가절하돼 왔다고 지적한다. 침 없이는 밥을 먹기도, 말을 하기도, 소화시키기도 어렵다. 인간에게 한없이 유익한 존재였던 침은 지금 우리에게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무색, 무미로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침 때문에 사람들은 곤혹스러워한다. 전염병의 공포가 사그라들지 않는 현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적을 알고 나를 아는 것'이다. 천만시민 멈춤 주간에 역사, 과학, 신화, 전설을 가로지르며 엮어낸 침에 관한 인문학 책을 읽으며 감염병과의 전투에서 백전백승을 기원해보는 건 어떨까. 262쪽. 1만5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8-30 13:25: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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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서울그린트러스트등과 '서울숲 설렘 사진전' 연다

'서울숲 속 우리들의 설레는 순간' 주제로 9월6일까지 접수 유한킴벌리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서울숲공원'이 담긴 다양한 사진을 모집한다. 유한킴벌리는 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숲컨서번시와 함께 '서울숲 설렘 사진전' 참가작품을 오는 9월6일까지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숲 속 우리들의 설레는 순간'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사진전은 서울숲공원을 배경으로 설렘 가득한 연인, 부부의 행복한 추억이 담긴 순간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도시 속 자연이 주는 행복감과 힐링의 느낌을 공감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참가를 원하면 서울숲 홈페이지에 접속해 참가작품을 접수하면 된다. 팀당 5개 작품까지 제출 가능하며 접수된 사진 중 총 20여 작품을 선정해 오는 10월 서울숲공원 내 '설렘정원 사진전'에 전시할 예정이다. 서울숲공원에서 촬영한 데이트사진, 웨딩사진 등 커플의 행복한 순간이 담겨 있는 어떤 사진이라도 응모할 수 있다. 한편, 전시회가 진행될 서울 숲공원 내 설렘정원은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하나인 인덱스 가든(Index Garden) 프로젝트의 하나로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의 행복, 휴식, 힐링 등 설렘과 편안함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유한킴벌리와 서울그린트러스트가 2019년 5월에 조성한 작은 정원이다. 유한킴벌리 측은 '설렘가든'을 통해 시민들에게 자연 속에서 작지만 의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자연과 사람의 자연스러운 어우러짐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 작년에는 이곳 설렘정원을 활용해 노부부의 황혼 결혼식, 작은 결혼식을 통해 아낀 비용을 이웃돕기에 쓰는 커플 등 의미 있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회사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하나로 서울숲공원이 만들어지는 초창기때부터 서울숲공원 내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데 동참해 오고 있다"며 "공원을 찾는 다양한 분들이 도심 속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추억을 만드는 장소로 숲을 떠올릴 수 있도록 정원조성 이외에도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0-08-30 07:02:4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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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이천 '시몬스 테라스' 공중파 다큐에 나온다

30일 방송, SBS '업(業), 타운(TOWN)을 만나다'에 지역 사회와 공존 소개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침대의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시몬스가 오는 30일 방송 예정인 SBS 일요 특선 다큐멘터리 208회 '업(業), 타운(TOWN)을 만나다'에서 기업과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집중 조명하고, 이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준다. 28일 시몬스에 따르면 시몬스 침대는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기업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그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한국 시몬스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이천 지역과 상생의 가치를 높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순한 침대 공장을 넘어 침대 역사에 대한 문화·예술적 가치를 전달하고, 트렌디한 소셜 아트 전시 및 카페 등을 마련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된다. 방송에선 시몬스 침대의 브랜드 철학과 메시지가 녹아있는 복합문화공간인 '시몬스 테라스', 그리고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오픈한 팝업스토어인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 등을 통해 시몬스가 이천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천지역은 한국 시몬스의 자체 생산시설 및 수면연구 R&D 센터 등이 자리한 '시몬스 팩토리움'과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가 위치한 곳으로, 이번 방송을 통해 시몬스 침대가 이천 지역 사회와 함께 살아 숨 쉬며 호흡하는 모습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서울 성수동에서 오픈했던 15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에서도 이천 쌀과 꽃 등을 판매하며 지역과 지역 간의 '소셜라이징(Socializing)'을 실현했던 모습이 생생하게 방영될 예정이다. 이천의 사랑방으로도 통하는 '시몬스 테라스(SIMMONS Terrace)'는 동네 주민들이 모여 어우러지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시몬스 침대는 이천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을 위해 시몬스 테라스의 라운지에서 무료로 전시를 진행하는 등 이천 지역만의 볼거리, 즐길거리 그 자체가 되어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호흡하고 있다. 또한, 시몬스 테라스 내에서 이천 지역 농특산물에 시몬스만의 브랜딩을 입혀 직거래로 판매하는 '파머스 마켓', 겨울 시즌 화려한 트리와 수많은 조명으로 꾸민 '일루미네이션' 등을 진행하며 지역 상생을 실현하고 있는 등 이천 지역의 이웃이자 주민으로서의 모습을 소개할 예정이다. 시몬스 침대가 함께 하는 SBS 일요 특선 다큐멘터리는 30일 오전 7시 40분에서 방송한다.

2020-08-28 09:51:5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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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직업군을 찾아서] "아티스트에겐 기회를, 관광객에겐 사진을"…도시를 디자인하는 남자

요즘 핫하다는 서울 성수동에 가면 한 카페의 커다란 외벽이 눈에 띈다. 눈을 감고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여성을 중심으로 피어난 다채로운 색감 등이 행인의 발길을 붙잡고 연신 셔터를 누르게 했다. 바이산에 그려진 이 그림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지친 시민들에 향한 위로와 의료진에 대한 감사함 등이 담겨 있다. 아무 의미 없던 벽에 희망찬 분위기를 연출한 사람이 바로 이프비 주식회사의 대표 한종혁이다. '세계 최초 벽 공유 플랫폼'이란 단어를 쓰는 그가 궁금해 성수동으로 찾아가봤다. ―이프비라는 회사는 어떤 회사이며 무슨 일을 하고 있나. "월디(WALLD)라는 벽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도시에 널려있는 외벽을 임대해 필요로 하는사람들에게 권한을 나눠주는 회사입니다. 그게 광고주가 되면 거기에 광고가 붙고, 캠페인이 되면 캠페인을 주관하는 주관사가 되는 거죠. 벽이라는 게 부동산 자산 같지만 재료의 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요즘 키워드가 업사이클링(up-cycling)인 만큼 벽 또한 업사이클링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 대표의 월디는 건물주와 광고주, 아티스트의 세 축을 연결시키며 소통을 이끌어내고 계약 기간이 끝나면 벽을 원상복구 시키는 작업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광고 타겟팅부터 장소 선정, 퍼포먼스 내용을 주체적으로 결정하며 사용자에게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세계 최초 벽 공유 플랫폼'이란 것을 어떻게 생각하게 됐나. "제가 세계 48개국을 여행했습니다. 오랫동안 발달된 도시들을 많이 구경하게 됐고 옛 도시는 옛날 정취 그대로, 새 도시는 또 그 나름대로 잘 꾸미고 보존한 것을 봤어요. 해외의 미술관도 많이 돌아다니고 스트릿 아트 등도 보면서 '벽을 활용하면 좋겠구나'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벽은 사람들에게는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해서 사람들이 자꾸 찾아오고 사진을 남기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런 창의적인 생각을 하기까지 그가 살아온 인생이 밑바탕이 됐다. 대학 시절부터 그는 각종 대외활동을 거치며 영상 콘텐츠 제작 등 여러 가지 경험을 했다. 포스코나 엔에이치엔과 같은 대기업에서 마케팅 및 전략 기획 팀에 몸담은 적도 있었다. 평소 사업을 하고자 하는 꿈이 있었기 때문에 그간 만난 특별한 인맥과 영업 마인드, 예술에 대한 관심 등을 모아 비즈니스로 실현시켰다. ―회사의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현재 안정됐다고 볼 수 있는지 궁금하다. "이프비는 한때 50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었던 적도 있지만 현재는 직원이 4명 뿐입니다. 회사도 아직은 3년 밖에 안된 초기 단계입니다. 주요 수입원은 지금 진행 중인 벽공유 플랫폼이고, 조금 더 큰 규모로 이커머스를 하는 다른 법인이 있는데 최종적으로는 두 가지를 합치고 싶습니다." 걸음마 단계에 있는 회사지만 그의 꿈은 크고 이타적이다. 벽을 공유해나가면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건물주와의 관계를 강화한 뒤, 그들을 대상으로 한 커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 플랫폼 내에서 엘리베이터 설치, 청소 업체, 인테리어 등을 모두 둘러보고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을 꾀하고 있다. 또 다른 업체들을 노출시켜 각종 거래를 성사시키고 아티스트들에게는 머리 속에 있던 상상을 펼칠 기회를 준다. 그러면서 도시는 점점 아름다워진다. 인터뷰 도중에 그는 서울혁신센터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내년 예정인 1년짜리 프로젝트에 관한 통화로, 서울을 강남과 강북으로 나눠 각각 디지털과 아날로그로 벽 광고를 디자인한다는 것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 종식과 함께 그가 바라는 목표가 그려져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020-08-26 15:49:44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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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게임 오버 外

◆게임 오버 한스 페터 마르틴 지음/이지윤 옮김/한빛비즈 인류는 전 세계를 뒤흔든 전염병과 경기 하강, 민주주의의 위기로 유례없이 불안하고 불확실한 시대를 맞고 있다. 로봇 기술과 디지털화는 기존의 광범위한 사회적 불균형을 심화시켰다. 금융위기와 무역전쟁의 위협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많은 곳에서 실패한 민주주의가 외면당하고 있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과 민주주의의 붕괴, 극우 민족주의의 부활 등 세계 질서를 지배해온 시스템이 몰락하는 현상을 하나씩 분석하며 침몰 위기에 처한 세계를 구하기 위한 유토피아의 설계도를 제시한다. 552쪽. 2만5000원. ◆숭배와 혐오 재클린 로즈 지음/김영아 옮김/창비 책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21세기 현대까지 공간과 장르를 아우르며 문화 속 다양한 모성 경험을 해부한다. 이는 하나같이 가부장제하 모성의 이상 아래 고통받으면서도 그에 맞서 욕망하고 싸우는 어머니들의 "고통과 희열"을 보여주는 기록들이다. 이를 통해 저자는 "어머니는 본성상 체제 전복적이며, 한번도 겉보기나 세상의 기대치와 일치했던 적이 없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한국에선 맘충이란 말이 일상화됐고 영국에서는 매년 5만4000명의 여성이 임신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인간들이 모성과 어머니를 숭배하는 척하며 사실은 뼛속 깊이 혐오하는 이유를 밝혀낸다. 308쪽. 1만8000원. ◆포즈의 예술사 데즈먼드 모리스 지음/이한음 옮김/을유문화사 서기 1세기에는 예루살렘으로 모여드는 유대인들을 막기 위해 이를 감시하는 로마 병사들이 있었다. 병사 중 한 명이 군중을 향해 엉덩이를 내미는 모욕 행위를 가했고, 성난 군중들로 인해 1만명이 깔려 죽는 참사가 벌어졌다. 1951년에는 아인슈타인이 공식 석상에서 기자를 향해 혀를 쭉 내미는 사건이 있었다. 이 장면은 사진으로 기록돼 전 세계인의 뇌리에 남은 가장 유명한 '메롱'이 됐다. 저자는 선사 시대 가면과 로마 시대 조각상부터 현대 회화와 조각을 아우르는 231점의 미술 작품 속 몸짓 언어를 환영, 모욕, 위협, 자기 보호 등 아홉 가지의 의사전달 형태로 분류한 뒤 그 포즈가 지닌 사회적 기능과 보편적 의미를 분석한다. 320쪽. 3만2000원.

2020-08-23 13:52:50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