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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인터넷진흥원에 '농협API 테스트베드' 설치

NH농협은행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내 '핀테크 보안·인증기술 지원센터'에 농협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테스트베드(시험공간)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기관은 지난 9월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 개발을 위한 API 개발 및 활용 선도 ▲안전한 핀테크 서비스를 위한 핀테크 기술·서비스 보안 선도 ▲국내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기업?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지원 등에 대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테스트베드 설치는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 개발을 위한 API 활용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핀테크 스타트업·기업들은 농협API 테스트베드를 통해 다양한 핀테크 아이디어를 시범적으로 구현하고, 실제 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각종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해 보다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관계자는 "이번 양 기관 협력을 통해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실체화하고 사업화하는데 있어 더욱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하게 됐다"라며 "특히 '오픈플랫폼을 통한 금융생태계 구현'이라는 농협은행의 핀테크 전략을 기반으로 핀테크 시뮬레이션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통해 현재까지 60여 개 핀테크 서비스와 제휴·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2016-11-11 09:28:4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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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 대우조선에 2조8000억원 자본확충…"노조확약서 전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총 2조8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추진한다. 다만 자구계획 이행에 동참하겠다는 노조의 동의서가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산업은행은 10일 대우조선에 대해 1조8000억원의 추가 출자전환을 하고, 수출입은행이 1조원의 영구채를 매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우조선 자본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산은은 자본확충 효과 극대화와 대주주의 경영책임 이행 차원에서 산은 보유 주식에 대한 차등감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산은은 보유주식(1억3598만주) 중 6000만주를 무상소각하고 잔여 지분은 완전자본잠식에 따른 결손금 보전을 위해 10대 1 무상감자한다. 이후 산은은 1조800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수은은 영구채 1조원을 매입할 계획이다. 자본확충이 완료되면 대우조선은 완전자본잠식이 해소되고, 자기자본이 약 1조6000억원으로 증가된다. 부채비율은 약 900% 내외로 개선된다. 이에 따라 산은은 대우조선의 수주 경쟁력이 강화되는 등 경영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산은은 노사의 고통분담에 대한 확약 없이는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포함한 정상화 작업의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산은은 노조의 자구계획 이행 동참을 약속하는 동의서가 있어야 자본확충을 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산은 관계자는 "회사와 노조가 생존을 위해 자구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한다는 확약서 제출이 자본확충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작업 지속과 계속기업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선행조건"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노사확약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신규자금 지원 중단 등 원칙에 입각해 근본적인 처리방안을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11-10 16:38:1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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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본입찰'...우리은행, 매각변수 있을까?

최순실·임종룡·트럼프 등 예상치 못한 변수 나와…주가 상승세도 투자자 부담 가중할 듯 다섯 번째 민영화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의 본입찰 마감이 11일이다. 흥행가도를 걸었던 예비입찰에 이어 본입찰에서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민영화 버팀목'이었던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인사이동부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모양새다. ◆최순실·임종룡·트럼프까지…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11일 오후 5시 우리은행 지분 30%를 매각하는 본입찰을 마감하고 14일 최종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 예비입찰에는 18곳의 투자자가 지분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들의 매입 규모 합계는 예보가 매각키로 한 지분(30%)을 훌쩍 뛰어넘는 82~119%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0월 27일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적격예비후보자(쇼트리스트) 17곳이 공식적인 실사를 마쳤다. 적격예비후보자들은 매입 가격과 수량을 확정한 뒤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예비입찰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하자 우리은행의 민영화가 목전이라는 평이 잇따랐다. 하지만 본입찰 직전 각종 변수가 한꺼번에 발생하면서 매각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첫 번째 변수가 '최순실 게이트'다. 최순실 사태의 여파로 내각을 다시 꾸리는 과정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경제부총리로 내정된 것. 임 위원장은 과점주주 매각 방식과 자율경영 보장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진두지휘해 왔다. 임 위원장의 경제부총리 내정으로 오히려 우리은행의 민영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국정이 마비되면서 애매한 상황이 돼 버렸다. '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도 변수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질 경우 외국자본이 발을 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배당을 노리던 외국계 자본으로선 경기에 민감한 은행 지분 확보에 망설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임종룡 위원장이 경제부총리로 확정되면 더 좋지만 이미 매각이 진행 중인 데다 금융위 부위원장이 정책을 그대로 이어나간다고 했기 때문에 걱정하진 않는다"며 "아울러 트럼프 당선 이후 재무적 투자자 중 일부가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선진국 쪽으로 간다고 해도 목표했던 (지분매각) 30%는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은행 주가 1만2500원 지분 매각 변수로 꼽혔던 '주가 상승'도 아직까지 우려되는 부분이다. 본입찰은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정한 예정가(가격 하한선) 이하의 입찰가격을 제시한 적격 투자자의 경우 낙찰이 제한된다. 예정가를 기준으로 높은 입찰가를 제시한 투자자부터 순서대로 희망물량이 배정된다. 주가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이유다. 우리은행의 주가는 올 초만 해도 8000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했으나, 이광구 행장의 해외 투자설명회(IR) 등의 영향으로 7월 중순부터 1만원 선에 안착했다. 매각 방안이 발표된 지난 8월 22일 종가기준 1만250원이었던 주가는 10월 25일 1만28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 19일(1만3100원) 우리금융지주 해체로 재상장 된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이며, 올해 들어 주가상승률이 50%를 웃돈다. 주가가 고공행진하자 재무적투자자(IF) 중 일부는 인수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종가기준으로는 우리은행 주가는 1만2500원이다. 이는 매각방식을 발표한 8월에 비해 20%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다. 현재 우리은행 지분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은 17곳으로, 최소 입찰지분인 4%씩 매입할 경우에도 최대 인수가 가능한 곳은 7곳에 불과하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을 써낼 것으로 풀이된다. 예정가는 본입찰이 마감되는 11일 장 종료 직후 확정된다. 낙찰자가 선정되면 이달 말에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대금 수령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을 감안해서 들어왔기 때문에 주가가 오른다고 당장 발을 뺄 것 같진 않다"라며 "정부의 예정가가 중요한데, 그동안 예정가가 높아서 민영화에 실패한 만큼 이번엔 가격 책정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10 15:38:5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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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해외 한국형 패키지사업 1.4억달러 PF금융 주선

산업은행은 LG상사가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하상(Hasang) 수력발전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주선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하상 수력발전사업'은 LG상사의 투자,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시공, 한국수자원공사의 운영관리 등 우리기업이 주도하는 전형적인 한국형 패키지 PF 사업이다. 산은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협력 하에 총 사업비 약 2억 달러 중 70%인 1억4000만 달러를 PF방식으로 조달했다. 산은은 대표금융주선은행(MLA: Mandated Lead Arranger)으로서 전체 금융 조달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7400만불을 대출 약정하고, 스미토모미쓰이은행(SMBC)과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의 대출참여로 금융조달을 완료했다. 또 산은은 한국동서발전이 투자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담당하는 동일 사업구조의 '인도네시아 칼젤(Kasel) 석탄화력발전사업'에도 4억2000만불의 금융주선을 진행하고 있다. 산은은 최근 해외PF 업무를 적극 확대하면서 싱가폴, 뉴욕에 이어 올 초 런던 PF데스크 영업을 개시하면서 전 세계 PF 중심지에 영업망을 구축했다. 그 결과 지난해 13억6000만 달러의 해외PF 금융주선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 10월까지 17억 달러, 연말까지는 약 20억 달러의 금융주선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글로벌 PF 사업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구조가 탄탄한 선진국 사업을 발굴해 참여함으로써 은행 수익을 높이고 국내기업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을 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기업 관련 사업은 더욱 과감한 지원을 통하여 신규시장 진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11-10 15:37:1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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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라오스 중앙은행 시찰단 방문…"선진금융 교류 희망"

DGB금융그룹은 지난 9일 라오스 중앙은행 쏜사이 부총재 일행이 DGB금융그룹 현황과 경영 시찰을 위해 1박 2일의 일정으로 방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라오스 중앙은행의 쏜싸이 부총재를 비롯해 금융기관 감독국장, 법률감독 등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며, DGB금융그룹의 역사와 현황, 선진 경영기법 등을 살펴보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라오스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DGB금융그룹의 경영 현황에 대한 시찰과 신축한 제2본점 관람, 대구 지역 중심지 탐방 등으로 민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앞서 DGB금융그룹은 지난 3월 코라오그룹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라오스 자동차 할부금융 협력사업을 추진해 법인설립 절차를 진행하는 등 라오스 금융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지난 9월엔 박인규 회장이 직접 라오스를 방문해 재무부장관 겸 부총리, 중앙은행 부총재 등 정부 주요 관계자를 만나 DGB금융그룹과 현지법인의 사업계획 소개와 라오스 및 아세안 진출에 관한 다양한 사안을 논의한 바 있다. DGB금융그룹은 DGB대구은행 상해지점과 베트남 호치민 지점 개설 준비 등 해외진출을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올 12월 설립 예정인 DGB캐피탈의 라오스 법인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점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인규 회장은 "높은 수익성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라오스 금융시장의 미래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라오스와 한국 간 선진금융 교류를 희망한다"며 "DGB금융그룹은 향후 동남아 지역에 추가적인 사업을 확장하는 등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10 10:48:2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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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중앙은행 부총재, BNK금융지주 방문…"향후 협력방안 논의"

BNK금융지주는 지난 9일 라오스 중앙은행 부총재 일행이 부산 문현금융단지 내 BNK금융지주 본사에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라오스 중앙은행(Bank of Laos)의 쏜사이 부총재와 중앙은행 금융감독국 국장 등은 BNK금융그룹 성세환 회장 및 그룹 관계자들과 '라오스-BNK금융'간 상호 협력 방안과 라오스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라오스 중앙은행 부총재 일행은 라오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들과의 교류를 위해 지난 8일부터 한국을 방문해 여러 금융기관을 방문하고 있다. 간담회 후 라오스 중앙은행 부총재 일행은 BNK캐피탈 본사로 이동해 BNK캐피탈 김일수 대표 등 관계자들과 'BNK캐피탈 라오스 현지법인' 운영 노하우 및 관련 시스템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라오스 중앙은행 부총재의 BNK금융지주 및 BNK캐피탈 본사 방문은 BNK금융의 선진 금융기법을 알리고 향후 라오스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현편,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4월 한국 금융기관 최초로 BNK캐피탈이 라오스 비엔티안에 리스회사(BNK CAPITAL Lao Leasing CO., Ltd.)를 설립했다. BNK캐피탈 라오스 현지법인은 지난해 7월부터 국내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쌓아온 영업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 기법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활발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2016-11-10 10:41:1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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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홍콩서 기관투자가 대상 '한국의 날' 행사 개최

SC제일은행은 지난 8일 한국거래소(KRX)와 함께 홍콩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본점에서 외국인 기관투자가들에게 한국 금융시장 현황을 소개하는 '한국의 날(Korea 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40여 개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SC제일은행은 2017년도 한국 거시경제전망과 한국거래소(KRX) 현황, 투자자 편의 제고를 위한 주요 제도 개정내역을 소개했다. 아울러 최근 외국인투자자의 주요 관심사항인 외국인 통합계좌(Omnibus Account)와 한국 국고채, 통안증권의 담보활용방안(Collateral Management) 등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한국의 날' 행사는 SC제일은행이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협력해 한국 금융시장 투자에 관심이 있는 해외 금융기관과 기관투자가들에게 한국 금융시장을 소개하고 맞춤형 투자전략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한 투자설명회다. 홍콩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행사다. 그 결과 SC제일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250여 개 기관투자가, 투자펀드, 연기금 등으로부터 약 20조원 이상에 달하는 신규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행사를 현지에서 주관한 바나비 넬슨(Barnaby Nelson)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동북아지역 금융기관 영업본부장은 "한국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주요 관심대상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SC제일은행의 탁월한 금융서비스와 연계해 홍콩을 포함한 주요 금융허브 지역의 기관투자가들에게 한국자본시장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11-10 10:40:2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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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선거·최순실 사태…은행권 성과연봉제 '일단 브레이크'

정부, 최순실 사태로 성과연봉제 도입 동력 잃어…노조, 위원장 선거로 협상 테이블 영향 있나 은행권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정부는 '최순실 사태' 이후 사실상 국정 운영이 마비된 상태인데다, 성과연봉제를 강력 주문했던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경제부총리로 내정되면서 추진력을 잃은 모양새다. 성과연봉제 확대를 저지하는 금융노조 또한 1차 총파업 이후 위원장 선거 등의 이슈를 맞아 어수선한 분위기다. 전반적으로 성과연봉제를 추진하는 쪽이나 저지하는 쪽 모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정부, 최순실 사태에 성과연봉 '뒷전'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시중은행 금융노사는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과 관련해 산별 대표자 교섭이 중단된 상태다. 앞서 금융 당국은 올 초부터 금융권의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력 주문해 왔다. 이에 금융공공기관은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고 개별노조와의 협상을 추진하고, 은행연합회는 시중은행 성과연봉제 도입 가이드라인까지 발표했다. 결국 시중은행도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며 금융공기업의 전철을 밟고자 했으나, 지난 9월 23일 금융노조의 총파업 등 강력한 노조의 반발로 개별협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 '최순실 사태'가 터지면서 정부의 국정 운영이 마비됐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밀어붙이던 임 위원장이 경제부총리로 내정되며 성과연봉제가 표류하기 시작했다. 임 위원장은 경제부총리로 내정된 후에도 금융권 성과주의 문화 확산을 강조하고 있으나, 실제 성과연봉제 책임부처인 기획재정부도 마비 상태다. 여기에 금융노조 소속 금융공기업들이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는 '법적 투쟁'에 나서면서 내년 초 도입을 목표로 했던 정부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7개 금융공기업 노조는 내년부터 도입키로 한 성과연봉제 효력 중지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순실 사태 이후 전반적인 국정이 마비되면서 성과연봉제도 자연스럽게 일시중단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관련 부서에서는 지속적으로 검토하겠지만 아마 당분간은 별다른 이슈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위원장 선거로 '어수선' 금융노조를 비롯해 개별노조의 위원장 선거 또한 변수다. 노조 위원장의 임기가 대거 만료되면서 업무 공백이 생길 수 있는데다, 은행의 노조위원장이 대거 교체되면서 성과연봉제 저지에 대한 노조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 이달 말부터 금융노조를 포함해 국민, 우리, 씨티, 산업, 제주은행 등에서 차기 노조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있을 예정이다. 올해 말 시중은행 중에는 KB국민은행 성낙조, 우리은행 박원춘 노조위원장 등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로써 신한은행 유주선 노조위원장을 제외하면 4대 시중은행의 노조위원장이 모두 바뀌는 셈이다. 금융권 산별노조인 금용노조 김문호 위원장의 임기도 연말에 마무리된다. 이런 상황에 금융권에서는 성과연봉제 도입이 당분간 '올스톱'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노조는 정부의 성과연봉제 확산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판단해 이달 예고했던 2차 총파업은 무기한 보류키로 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1차 파업 이후 사용자 측에 다시 대화를 하자고 했으나 아직 답을 못 받은 상태에서 최순실 사태가 터지면서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 됐다"면서도 "하지만 성과연봉제는 노사 합의를 하지 않으면 할 수 없기 때문에 빨리 속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원장 선거가 다수 있지만 산별 대표단들은 별도로 있으므로 성과연봉제 저지 관련해서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경제부총리 내정도 아직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고, 우선 이번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성과연봉제 저지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11-09 16:38:36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