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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인도네시아 발전시장 진출 세미나 개최

한국수출입은행은 16일 ERM코리아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인도네시아 발전시장 동향과 환경제도 세미나'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EMR은 1971년 영국에서 설립돼 세계 40개국에 160곳의 사무소를 보유한 세계 1위 환경컨설팅 회사다. 주요 사업범위는 석유·가스, 광산, 전력·화학공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중기개발계획에 따라 기대되는 한국기업의 발전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019년까지 35GW의 발전소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세미나에선 수은의 인도네시아 발전사업 지원사례와 환경심사 절차, 인도네시아의 발전시장 동향, 환경허가 획득절차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수은 관계자는 "계약 구조상 우리 기업은 사업주 및 건설사로서 환경관리의 주요 책임을 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 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진행할 때 발생 가능한 환경·사회문제를 사업초기단계부터 대비함으로써 원활한 사업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이날 인도네시아 현지 환경관련 정보와 국제환경 기준을 종합 정리한 '인도네시아 환경리스크 관리매뉴얼'도 발간했다.

2016-06-17 09:38:3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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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의 산은 감사…'뒷북 감사' 논란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부실 관리가 세간의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감사원을 비롯한 금융당국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기 감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산은의 부실 책임을 일찍 찾아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과연 자유로운가 대우조선의 부실 관리에 대한 감사원의 책임론도 급부상하고 있다. 산은에 대한 처벌이 책임자 문책으로 끝난데다 실질적으로 최고 책임을 져야할 홍기택 전 산은 회장을 포함해 당시 간부급 인사에 대한 조치내용도 모호하기 때문. 감사원은 홍기택 전 산은 회장 등 3명의 전·현직 임원에 대한 감사 결과를 인사자료로 활용토록 금융위원회와 인사혁신처에 통보했다. 하지만 직무정지 등 중징계를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직 유지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낙하산' 관행에 대해서도 감사원의 지적은 없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두 산은 퇴직자였다. 정부의 낙하산 인사가 대우조선해양 최고경영자로 간 셈이다. 낙하산 인사가 총체적 부실을 부른 근본적 원인이었음에도 감사원은 이런 구조적 문제에 대한 지적은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6일 "배 만드는 노동자는 거리에 내몰리고 피해는 고스란히 근로자와 국민에게 왔는데도 책임을 묻지않는 감사원의 찔끔감사, 반쪽감사, 분식회계와 비리에만 초점 맞춘 검찰조사에 국민은 동의할 수 없다"고 감사원을 질타했다. 이어 "감사원은 산은의 책임만 묻고 정부 책임은 묻지 않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이 지금까지 온 것은 경영진, 산은, 무엇보다 이 상황을 방치하며 국민 세금을 수없이 반복 지원해온 정부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 감사원 "산은, 대우조선 부실 관리했다" vs 산은 "…" 감사원은 지난 15일 '금융공공기관 출자회사 관리실태'를 발표하고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손실에는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관리 부실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산은의 경영관리에 대해 지적한 사항은 ▲'재무이상치 분석시스템' 미활용 ▲경영컨설팅 이행점검 소홀 ▲대우조선 자회사 설립·인수 통제 미흡 ▲부당 격려금 지급 승인과 경영평가 부실 등이다. 먼저 감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사업의 예정 원가를 임의로 줄이는 방식으로 지난 2013년 4400억원, 2014년 약 1조900억원을 과다 계상해 부실을 숨겼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산은은 '재무 이상치 분석시스템'이 있으면서도 활용하지 않아 대우조선의 부실을 감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산은은 2012년 대우조선이 사실과 다르게 제출한 경영실적 자료를 아무런 검증 없이 인정해줬다는 지적도 받았다. 당시 대우조선의 경영실적 평가는 성과급 지급이 불가능하고 경영개선계획도 제출해야 하는 G등급에 해당됐으나, 산은이 F등급으로 잘못 판단해 임원성과급 35억원이 부당 지급됐다. 산은 측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당국 등의 감사를 꾸준히 받아 왔다"면서 "산은이 대우조선에 대한 재무상태 분석 없이 돈을 빌려주고, 고민 없이 사업 확장을 한 것처럼 기사가 나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2011년이면 이미 선박 수주가 다 떨어져서 우리나라 빅3 조선업들이 해양플랜트에 집중하고 있을 때였고, 정부도 해양플랜트를 '차세대 먹거리'라고 강조하던 시기였다"고 항변했다. [!{IMG::20160616000149.jpg::C::480::홍기택 전 KDB산업은행 회장}!]

2016-06-16 17:32:06 채신화 기자
1분기 기업 매출액 전년比 2.0% 감소…수출 부진 등 영향

지난 1·4분기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과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은 전년 말보다 개선됐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외감기업) 3065곳(전체 1만6281곳)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법인의 지난 1·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0% 감소했다. 대기업 매출액은 -2.9%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5.5%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고,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0.6%에서 2.1%를 기록하며 증가 전환했다. 박성빈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이 떨어진 것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중국 등 신흥국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수출 경쟁이 심화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3%로, 전년 동기 -5.7%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석유·화학은 -8.0%, 금속제품은 -8.4%, 기계·전기전자는 -2.7%로 매출액 감소가 컸다. 비제조업도 같은 기간 -3.2%에서 -0.2%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기가스의 매출액 증가율이 -10.4%로 집계되며 크게 하락했다. 건설은 매출액 증가율이 -0.7%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조사대상 법인의 영업이익률은 5.6%로, 전년 동기 5.2%보다 높아졌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은 6.1%로, 석유화학·금속제품·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올르면서 전년 동기 5.4%보다 상승했다. 비제조업도 전기가스와 건설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4.9%에서 5.0%로 소폭 올랐다.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5.7%, 중소기업은 5.1%를 기록했다.

2016-06-16 16:22:40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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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섭 농협은행장의 손편지…"부실대출 무한 책임 느낀다"

이경섭 NH농협은행장이 조선·해운업에 대한 농협은행의 대규모 부실대출과 관련해 사과와 격려의 내용을 담은 친필 편지를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이 행장은 지난 1일 전국 전 영업점에 "그간의 과정을 떠나 대규모 부실에 대해 현직 은행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는 내용이 담긴 친필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에서 이 행장은 STX조선해양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농협은행이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이 행장은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며 "예상치 못한 일은 아니나 예상보다 빠르게 구조조정이 진행돼 상반기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STX조선의 법정관리로 6520억원의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데, 이 때문에 2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는 "역량도 제대로 갖추기 전에 해외 파생상품,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기업 여신 및 보증 등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액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늦었지만 여신 조기 경보시스템 고도화, 산업분석, 여신심사 및 감리기능 강화 등의 제도보완으로 부실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태에 대해 사과를 전하는 동시에 직원들의 격려도 잊지 않았다. 이 행장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힘을 모을 때"라며 "각자의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고객과 주변에 농협은행이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설명해달라"고 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부실여신으로 인해 농협은행은 물론 범 농협에 어려움을 끼친 점에 대해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편지를 마무리했다. 한편 조선·해운업에 대한 농협은행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에만 3조5000억원의 익스포저가 있다.

2016-06-16 14:56:3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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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방향 트는 자산관리서비스…'집중하거나 확대하거나'

KEB하나·KB국민은행 등 VIP 고객 다지기 열중…SC제일·BNK금융 등 자산관리 문턱 낮춰 은행들이 자산관리서비스의 방향을 틀고 있다. 올 초 자산관리서비스의 문턱을 낮추며 준자산가를 유치하던 은행들은 다시 VIP(Very Important Person)고객 다지기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예대마진이 축소된 가운데, 수익성 강화를 위해 고액자산가 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 또 비대면 서비스와 유통 채널 등을 이용해 자산관리 분야를 확대하는 은행도 늘고 있다. 금융연구원 임형석 연구위원은 "저성장·저금리로 인해 앞으로는 은행이 수수료로 안정된 수익을 확보할 수 없게 됐다"며 "고령화에 따른 자산관리 수요 증대 등 우호적 요건을 활용해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고 여기서 수수료 수입과 연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VIP을 위한, VIP에 의한 자산관리서비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KB국민은행 등은 VIP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서비스의 폭을 넓히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부동산 투자자문업에 신규 진출해 기존의 금융과 부동산 자산관리서비스를 결합했다.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극복하는 투자방안으로서 '종합 부동산 자산관리서비스'를 VIP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의도다. 자산관리가 강점으로 꼽혀 온 KEB하나은행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자문센터' 내 부동산전문가와 감정평가사의 전문성을 더할 예정이다. 이 센터에서는 VIP고객에게 ▲개발 타당성분석 ▲매각 가치분석 ▲매입 타당성분석 ▲최유효이용 자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24개국 138개 해외 네트워크와 연계해 해외거주 교포와 외국인에게도 부동산 투자자문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서비스 확대를 통해 하나은행 고객은 부동산 매입·매각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해결하고, 복잡한 매매계약서 검토를 통해 안전한 거래를 도모하는 등 수준 높은 부동산 투자자문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 10억원 이상의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와 제2의 VIP가 될 가능성이 높은 'VIB(Very Important Baby)'를 공략하는 은행도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KB투자증권·손해보험·생명보험과 함께 VVIP전용 복합점포를 내고, 자산관리 서비스를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KB 커리어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VIP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취업과 자산관리 등에 대한 강의도 실시하고 있다. ◆ 자산관리, 언제 어디서든 받는다 화상채팅과 모바일앱 등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해 '간편한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은행도 있다. SC제일은행은 올해 자산관리 사업 전략의 핵심으로 '언제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를 꼽았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화상 통화를 이용한 자산관리 서비스 '리모트 자산관리 시스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 시스템은 은행에 등록된 자산을 바탕으로 전문 자산관리사가 앞으로의 투자전략에 대해 화상 통화로 상담을 받는 방식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홍콩 등에 있는 SC그룹의 글로벌 투자 전문가와 실시간 화상 통화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앞서 SC제일은행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설치하고 있는 소형 점포인 '뱅크샵'에서 주말에도 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하는 등 서비스 확대에 한창이다. 지방은행의 자산관리서비스 확대도 눈에 띈다. BNK금융그룹은 모바일뱅크 '썸뱅크'를 통해 증권 상품 추천에 특화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증권 연계 서비스는 BNK금융그룹의 자회사인 BNK투자증권도 참여해 더욱 다양한 주식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전북·광주·제주은행 등은 은퇴고객 또는 VIP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서비스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다.

2016-06-16 13:41:5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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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채용, 하반기에도 안 하나요?"…취준생들 발만 동동

눈치 보는 시중은행, 어림 없는 국책은행…지방은행, 구조조정 여파 보다는 경비절감 고려 은행권 채용이 하반기에도 안개속이다. 저금리 지속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예고 등으로 은행권 채용이 사실이 '스톱' 상태다. 최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본격화로 충당금 부담을 느끼는 은행들은 여전히 신규 채용을 뒤로 미루는 모양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는 기업 구조조정, 성과연봉제 등으로 변동성이 유독 심하다"면서도 "상반기 채용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하반기 채용으로 미뤄진 상태지만 채용규모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채용 몰린다더니…시중은행 '잠잠'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가운데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잡힌 곳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두 곳 뿐이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유일하게 일반직군 100여명과 리테일 서비스(RS) 등 260명을 채용한 바 있다. 상반기 채용 인력에 대한 인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 하반기 채용 규모나 시기에 대한 윤곽은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우리은행은 오는 9월 하반기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미정이나 지난해(200명) 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KB국민·KEB하나·NH농협·IBK기업은행은 하반기 채용 여부조차 미정이다. KB국민은행은 아직까지 하반기 채용에 대해서 검토 중이나, 상반기에 채용을 미뤄둔 상태여서 하반기에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채용을 실시한다면 지난해(420명)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KEB하나은행도 하반기 채용에 대한 윤곽이 잡히지 않았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지난해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통합하면서 310명의 대규모 채용을 한 바 있어 올 하반기에는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수은행인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NH농협은행은 국책은행 다음으로 조선·해운업 여신이 많아 충당금 적립 부담에 따라 신규 채용이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294명을 채용했으나, 올해 채용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IBK기업은행은 성과연봉제에 대한 이슈로 하반기 채용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국과 채용 규모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인데, 당국은 올해부터 기업은행에서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는 인원이 늘면서 신규 채용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국책·지방은행 "충당금 부담 때문에…" 국책은행과 지방은행 역시 구조조정 이슈와 수익성 저하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조선·해운 부실 대출 규모가 수조원에 달하는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자구노력에 따라 정원을 5~10% 줄이게 된 만큼 신규 채용을 실시할 여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국책은행 관계자는 "아직 하반기 채용 윤곽이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구조조정 이슈 등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작년 수준의 채용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JB금융그룹 전북·광주은행만 하반기 채용을 확실시 했다. 아직 규모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작년 수준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은행은 지난해에도 하반기 채용만 진행했는데 전북은행은 35명, 광주은행은 30명을 채용했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아직까지 하반기 공채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은행은 상·하반기 총 197명, 경남은행은 총 111명의 대졸공채를 채용한 바 있다. DGB대구은행은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상반기 정규직 50명을 채용했다. 하반기 공채에 대해서는 구체적 윤곽이 나오지 않았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이 영업지역 상 구조조정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충당금 부담은 거의 없다"면서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저금리가 지속되고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내부적으로 경비절감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16-06-16 06:39:1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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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절벽' 은행, 임대사업까지 손 뻗는다

금융위 '은행법 시행령' 개정으로 은행 임대가능 면적 확대…시중은행, 뉴스테이·점포 임대 등 활발 저금리시대 장기화 지속으로 은행이 수익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예대마진으로 수익을 만들었던 시기는 이미 추억이 됐다. 그래서일까. 최근 떠오르는 수익 사업은 임대다. 특히 지난 4월 금융위의 '은행법 시행령' 일부 개정으로 은행에서 임대할 수 있는 면적이 넓어졌다. 은행들의 임대사업이 활발한 이유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EB하나·KB국민·우리은행 등은 보유 영업점 등을 활용해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통신사 KT와 함께 서민주거 안정 정책의 일환이 뉴스테이 (New Stay)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노후 되거나 이전된 자체 보유 영업점을 대상으로 뉴스테이 개발을 위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또 KT와 공동으로 부동산투자회사(REITs)를 설립해 이르면 2017년 중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도 국토교통부와 도심형 뉴스테이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19년까지 1만 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KEB하나은행 지점 건물 등 최대 60여곳의 보유 부동산을 주거용 오피스텔 등으로 재건축해 올해와 내년 전국 23개 지점 부지에서 약 65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2018년 이후 정리되는 점포 역시 순차적으로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등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지주도 올 하반기 비어있는 은행 지점을 활용해 본격 임대주택 사업에 나선다. 앞서 KB금융은 자회사인 KB부동산신탁을 통해 2014년 서울 용산 동자동 오피스텔 인수에 참여해 임대관리를 맡는 등 임대사업을 경험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KB금융이 도심 상업지역의 자가 건물을 활용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매각하면, 리츠가 주거용 오피스텔로 재건축해 임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은행은 점포와 임대를 한 곳에 모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금융권 최초로 은행과 카페를 한 곳에 둔 '카페인브랜치'로 신개념 점포의 지평을 열었다. 은행 객장을 커피숍 '폴바셋'과 융합해 서비스와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임대 수익 효과를 창출했다. 또 40년 이상 된 노후 지점에 대한 재건축도 추진한다. 노후된 두 곳의 지점은 오피스로 재건축 한 뒤 일부만 점포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임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은행들의 임대사업 확대는 점포 통폐합 등으로 비어 있는 점포가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가 최근 규제를 대폭 완화함에 따라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점포 면적을 축소해 임대면적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은행법 시행령 일부개정안' 변경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8월부터 점포규모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면서 그 외 공간을 임대할 수 있게 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에서 은행은 이미 '치킨게임'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다각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며 "비대면 거래 발달로 은행 지점도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임대 면적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서 은행들의 임대사업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6-06-15 19:00:07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