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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연금 VIP 고객 대상 '연금 더 드림 라운지'

하나은행은 연금 VIP 손님을 위한 전문 대면상담 채널인 '연금 더 드림 라운지'를 31일 오픈했다. 연금 더 드림 라운지는 1억원 이상 IRP·DC 연금자산을 보유한 개인손님을 대상으로 ▲연금상품 운용 내역 진단 ▲연금상품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연금관리 컨설팅을 통한 은퇴설계서비스 제공 등 손님의 안정적인 노후준비를 위해 마련된 전문 상담센터다. 지난 12일 전면 시행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의 가입 및 상품 운용방법 등 연금관리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뿐만 아니라 세무·부동산·상속·증여·신탁 등 자산관리 분야별 최고 수준의 전문가와 연계한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종합자산관리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서울 지역에 위치한 클럽1(Club1)PB센터지점 및 영업1부PB센터지점, 부산 인터내셔널(International) PB센터, 대구중앙지점, 광주금융센터지점 등 전국 5개 영업점에 연금 더 드림 라운지를 우선 설치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영순 하나은행 연금사업본부장은 "연금자산의 적립 뿐만 아니라 연금 인출 전략에 대한 맞춤 솔루션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며 "하나은행을 믿고 맡겨주신 연금 손님의 건강한 노후 설계를 위해 앞으로도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연금 자산관리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7-31 15:00:0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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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임직원 100여명, 충북 수해 복구 봉사

신한금융그룹 소속 임직원 100여명이 충북 일대에서 수해 복구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지난 29일 신한금융지주를 비롯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등 신한금융 그룹 소속 임직원 40여명과 신한은행 충북본부 직원 56명이 충북 일대에서 수해 복구 봉사에 참여했다. 활동은 충주시 단월동 일대와 괴산군 불정면 일대에서 진행됐다. 충주와 괴산은 올 여름 집중 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괴산에서는 집중 호우로 인해 괴산댐의 저장 능력을 넘어서는 강수로 인해 범람이 발생해 댐 하류지역의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재산 손실이 발생했다. 충주에서는 지반 침하로 인한 도로 및 토사 유실을 비롯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하천 범람으로 인해 발생한 2명의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있었다. 신한금융그룹의 수해 복구 봉사는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전국 신한금융그룹 소속 임직원 40여명으로 이뤄진 그룹은 충주 단월동 일대에서 논둑 보수공사와 과수원 부유물 정리, 배수로 정비 등의 활동에 임했다. 신한은행 충북본부 직원 56명으로 구성된 그룹은 충주 일대와 괴산에서 침수 주택 복구 지원과 농경지 부유물 제거 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충청지역 수해 복구 봉사에 참여한 한 신한금융 소속 임직원은 "수해 현장에서 직접 복구활동에 참여하며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앞으로도 봉사 활동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신한금융은 앞서 집중호우 피해 지원을 위해 그룹사가 전국재해 구호협회를 통해 10억 원의 성금과 생필품 및 의약품을 포함한 구호 키트를 전달한 바 있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신한금융그룹은 피해지원을 위한 1,500억 원의 긴급 금융지원 또한 실시하고 있다.

2023-07-31 14:57:3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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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파월 발언…비트코인, 횡보세 언제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째 2만9000달러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열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국 의장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면서 투자심리가 얼어 붙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경우 상승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2만9000달러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4일 3만1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미국 긴축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p) 인상하면서 기존 5.00~5.25%에서 5.25~5.50%로 조정됐다.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한국(기준금리 3.50%)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최대 2.00%p까지 벌어졌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기준금리를 9월 FOMC 회의에서 올리는 것도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며 "데이터가 그렇게 할 것을 요구한다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유지를 선택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역시 금리 인상에 크게 흔들리기 때문에 파월의장의 애매한 답변으로 투자자심리가 얼어 붙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횡보세를 끝내려면 긍정적인 지표들과 현물ETF 승인을 꼽고 있다. 오는 9월 연준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인 미국 7월 고용지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동시장 과열이 식고 있다는 뚜렷한 데이터가 나와야만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노동시장이 뜨거우면 임금 상승세가 지속돼 물가 상승으로 직결된다. 연준은 금리 결정 시 노동시장 데이터를 중요한 요인으로 살피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 상승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공식 심사를 시작했다. SEC의 사상 첫 비트코인 현물 ETF 공식 심사다. 현물ETF는 선물ETF와 달리 ETF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매수해야 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할 수밖에 없다. 블랙록은 10조 달러(약 1경300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투자기관인 만큼 신뢰성도 높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번 심사가 승인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가상거래소 관계자는 "내년 반감기를 앞두고 현물 ETF는 좋은 호재로 작용 할 것"이라며 "SEC가 심사를 시작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해 현물 ETF가 승인 될 시 비트코인 가격은 4만달러 돌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수가 제거된 다음 유입 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2만9000달러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7-31 14:56:0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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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빅4' 진입…하반기 과제 농협생명 '강화'

농협금융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금융지주 4위로 올라섰다. 올해 임기를 시작한 이석준 NH금융지주 회장의 상반기 성적표는 '합격점'이란 평가다. 하반기 과제로는 농협생명의 성장 등 비은행 부문 수익확대가 꼽힌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058억원을 달성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며 금융지주 '빅4' 자리를 차지했다. 금융지수사별로 살펴보면 ▲KB금융(2조9967억원) ▲신한금융(2조6262억원)▲하나금융(2조209억원) ▲농협금융(1조7058억원) ▲우리금융(1조5390억원) 순이다. 농협금융의 호실적 배경에는 대부분의 자회사가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한 영향이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을 비롯해 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 등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상승했다. 농협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2469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아쉽게 넘기지 못한 1조원대를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1조856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469억원) 대비 4098억원(28.3%) 증가했다. 농협손해보험 또한 효자 역할을 제대로 했다. 순이익 1413억원으로 전년(725억원) 대비 688억원(95.0%)을 더 벌었다. 영업이익은 1918억원으로 1년 사이 75% 증가했다. 이어 NH투자증권은 순이익은 3667억원으로 전년 보다 1446억원 늘었다. 하반기 농협금융의 과제는 농협생명의 수익성 증대다. 순이익이 자회사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농협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41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964억원) 대비 549억원(28.0%) 줄었다. 1분기 순이익 1146억원을 기록하면서 순항을 예고했지만 2분기 순이익이 268억원에 그쳤다. 1분기 성적표만 놓고 보면 농협손해보험 보다 357억원 앞서갔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농협생명은 신회계제도(IFSR17) 도입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같은 금융지주계열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와 KB라이프생명은 호실적을 거뒀다. 신한라이프는 상반기 순이익이 311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대비 32% 성장했다. 올해 푸르덴셜생명보험과 인수합병을 통해 출범한 KB라이프생명은 21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라이프생명의 전신인 KB생명보험이 지난 2020년~2022년 상반기까지 순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하반기 농협생명은 영업채널 확대가 필수라는 의견이다. 지난해를 시작으로 영업력 강화는 생보업계의 과제로 자리 잡았다. 생보사를 중심으로 자회사형 보험대리점(GA)을 출범하는 것 또한 영업력 제고 방안의 하나다. 디지털전환과 함께 대면채널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는 것. 아울러 IFRS17이 도입된 올해부터는 그간 생명보험사의 주력 상품이었던 변액보험, 저축성보험보다는 암보험, 치아보험 등의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이 높아야 건전성과 수익성을 함께 확대할 수 있다. 한 GA사 관계자는 "농협생명의 상품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가 많지만 일선 영업직 입장에서는 수수료가 높은 상품을 판매하려는 경향이 강해 관련 부분을 보완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7-31 08:09:42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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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내준 우리금융…임종룡 회장, 자존심 회복할까?

국내 5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성적표가 모두 공개된 가운데 우리금융지주만이 홀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가' 부활을 노리고 있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하반기에는 자존심 회복에 절치부심할 전망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은 10조888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0조3167억원) 대비 5.5%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금융지주회사별로 살펴보면 ▲KB금융 2조9967억원 ▲신한금융 2조6262억원 ▲하나금융 2조209억원 ▲농협금융 1조7058억 ▲우리금융 1조5386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는 4위와 5위의 자리가 뒤바뀌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금융지주 부동의 4위는 우리금융이었다. 실적 공시 때마다 5위인 NH농협지주와 3000억원에서 많게는 5000억원까지 격차를 벌리면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 상반기에는 NH농협금융이 1700억원 앞서면서 4위를 차지했다. 농협금융의 최대 실적 기록의 가장 큰 이유는 '비이자이익' 개선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2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3604억원)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은 1조2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0.0%(6252억원) 증가했다. 유가증권 운용손익은 9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1%(5546억원) 증가했다. 반면 우리금융은 5대 금융지주 중 상반기 순이익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원인은 비이자이익 감소다. 우리금융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6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721억원) 감소했다. 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우리캐피탈, 우리자산신탁 등에서 나오지만 규모가 작기 때문에 이익 창출에 한계가 있었다. 은행만 놓고 보면 우리은행(1조4720억원)이 NH농협은행(1조2469억원)보다 2300억원 많이 벌었지만 결국 비이자이익에서 순위가 바뀐 것이다. 임종룡 회장은 이번 성적표를 통해 하반기 자존심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임 회장은 오프라인 채널 강화를 위해 지난 21일 경기도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내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특화채널인 '반월·시화비즈(BIZ) 프라임센터'를 개소했다. 중소기업 투·융자를 통해 자금 지원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는 임 회장의 의지다. 또한 하반기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 시장에 적극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비이자이익에서 NH농협금융에게 4위 자리를 내주었기 때문에 비은행 강화가 더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CFO)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M&A 순위는 증권사를 우선하고 우량 보험사가 나온다면 검토할 생각이다"라고 말하면서 비은행 인수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카드, 캐피탈, 종금 등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이 모두 부진했기 때문에 향후 실적 개선 의자가 커보인다"며 "이중레버리지비율이 낮기 때문에 대형 증권사나 보험사 인수를 통해 실적 개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7-31 08:01:1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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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은행 연쇄도산에 '은행 자기자본비율 16% 상향' 논의

미국 금융당국이 자산 1000억달러 이상인 은행을 대상으로 자기자본비율을 16%까지 끌어 올린다. 지난 3월 미국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을 시작으로 줄줄이 중견은행 3곳이 문을 닫았다. 이들 은행들이 예금인출→자산매각→은행수익성 악화→예금인출이라는 수순을 겪은 만큼 유동자산 비중을 늘려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의도다. 30일 CNBC에 따르면 미국연방준비제도(Fed)와 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은 은행의 자기자본비율(Tier1)을 강화하는 자본규제 강화안을 발표했다. 이번 강화안은 국제 표준인 바젤Ⅲ의 기준에 따라 마련됐다. 바젤Ⅲ는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금융 시스템의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규제법이다. 다만 바젤Ⅲ보다 자기자본비율이 높은 탓에 자산이 1000억 달러(약 128조1900억원) 이상인 은행은 보통주자본비율 요건 충족을 위해 자기자본을 약 16% 늘려야 한다. 8대 은행 기준으로는 평균적으로 자본을 19% 늘려야 충족할 수 있는 상황이다. 자산이 1000억 달러에서 2500억 달러 사이인 은행들은 약 5%의 자본을 늘려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 美, 상업용 부동산 부실 우려 미국 금융당국이 규제를 강화하는 이유는 상업용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금융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리인상과 재택근무 증가로 올해 3월 오피스 빌딩의 가치는 지난해 동기 대비 25% 하락했다. 지난 6월 연준이 실시한 2023년 스트레스테스트를 살펴보면 23개 대형은행은 2024년말까지 상업용 부동산이 40% 하락하는 경우에도 자기자본비율(Tier1) 평균 유지비율이 10.5%로 규제기준(4.5%)을 상회해 영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대형은행들의 사무실 및 도심 상가부동산 대출은 약 20%만 보유한 상태라는 것. 나머지는 그외 소형은행이 가지고 있어 상업용 부동산 부실이 전이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6월 23일 기준 미국 소형은행과 대형은행의 자산구성을 보면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대형은행은 6%인 반면 소형은행은 30%에 달한다. 지급준비금 규모도 대형은행은 12%, 소형은행은 7%다. 소형은행에서 예금인출사태가 일어나면 보유한 자산을 매각해서라도 현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지난 3월 발생한 예금인출→자산매각→은행수익성악화→예금인출의 악순환고리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은행별 자산구성에 따라 위험가중 자본비율을 분석해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자산이 7500억달러 이상인 은행은 14.2%, 자산이 500억달러~7500억달러인 은행은 12.6%, 자산이 500억달러 이하인 은행은 15.3%이다. 외려 7500억달러 이상인 은행과 자산이 500억달러 이하인 은행보다 500~7500억달러인 은행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커질 확률이 높다. SVB의 지난해말 총자산은 2090억원이었다. ◆ 韓, 해외부동산투자 '상업용' 70%이상 현재 우리나라를 보면, 금융지주의 경우 자기자본비율(Tier1)은 2020년 11.93%에서 12.75%로 늘었다. 국내은행도 같은 기간 12.45%에서 2023년 3월 12.88%로 올랐다. 다만, 상업용부동산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우리나라의 부실위험도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지역별로 투자 업종 편차가 있지만 약 70% 이상이 업무용 빌딩"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시장 변화로 피해가 큰 업무용 빌딩이나 호텔 등에 대한 투자 집중도가 현저히 높아 공실로 인한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전이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해외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74조1282억원으로 2014년 말(7조3251억 원)의 10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국내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의 약 70%가 오피스에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들도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방동권 신한금융지주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지난 27일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해외부동산 투자금액은 4조원 정도, 고정이하여신은 1000억원 정도"라며 "리스크에 선제대응하기 위해 전수조사 후 추가 손실이 예상되는 자산은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7-30 14:47:1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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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하반기 경영전략]<8>JB금융 "혁신 성장 주력…핀테크와 적극 협력"

JB금융지주는 올 하반기부터 '강소금융그룹'이란 비전하에 기존 비지니스를 정상화하고, 혁신과 상생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보수적으로 진행했던 영업력을 다시 끌어올리고 인터넷전문은행과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 전략도 적극 실행할 방침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지난 26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그동안 부실 연체가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 영업을 상당히 보수적으로 했다"며 "하반기에는 기존에 하던 비즈니스를 정상화함으로써 각종 건전성 지표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 ▲디지털 부문 경쟁력 제고 ▲사업다각화를 통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 ▲투명 경영과 상호존중 기업문화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핀테크와 적극 협업" 지난 2019년 취임한 김기홍 회장은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란 그룹 비전 아래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과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다. 김 회장의 내실경영은 최근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출범 첫해 16조1861억원 수준이던 그룹 총자산은 올해 1분기 60조원을 돌파해 3.7배 증가했다. 여기에 올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도 경신했다. 보수적인 충당금적립 기조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성 개선으로 얻어낸 결과다. 김 회장은 "기존에 하던 중금리 대출도 고신용자를 중심으로 자산을 성장시키고 은행 전력 상품의 경우 평균 월 취급액을 예년에 비해 50% 정도로 설정하는 등 보수적 영업으로 연체율이 올라가는 측면도 있었지만 건전성은 6월부터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서 건전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JB금융은 핀테크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고객 유입 전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외부 핀테크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상생 협력 체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JB금융은 실적 발표와 동시에 핀다와 상호 지분 인수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JB금융은 핀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지분 15%를 취득해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한다. 지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JB금융이 5%, 전북은행이 10% 지분을 보유한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비대면 상품,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제휴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열린 자세로 플랫폼, 빅테크 기업과 상생하고 협조할 것"이라며 "외부 기업과 전략적인 제휴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왔고 그 일환으로 이번에 핀다의 2대 주주가 되면서 업무 협조 관계를 더 확대하는 전략을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북은행, 건전성 관리 중점 JB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전북은행은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건전성 관리를 통해 은행의 지속성장 기반을 한층 견고히 할 계획이다. 백종일 은행장은 지난 12일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글로벌 경기 성장 모멘텀 둔화,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의 경기 악조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산 포트폴리오 고도화, 건전성 관리강화 등을 통해 은행의 지속성장 기반을 한층 견고히 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또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및 자금시장 경색 등의 상황에 대해 전북은행만의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극복하는 영업전략을 통해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전북은행은 자체 중금리대출도 필터링 전략을 강화하고 한도를 축소했다. 지역 경제 불황이 이어지면서 자산 성장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다. 백 행장은 "2분기가 지나는 시점에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고객중심의 기반영업 회복이 중요하다"며 "고객 중심의 따뜻한 금융을 통해 탄탄한 경쟁력을 가진 강한은행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 광주은행, 리스크관리 주력 광주은행은 하반기 리스크관리를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출시하는 동시에 지역에서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하반기에 양질의 서비스와 경쟁력 있는 상품을 출시하고 공공적 역할 적극 수행을 통한 지역에서의 신뢰를 회복하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재무건전성을 제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건전성 관리 고도화 ▲성장성 강화 ▲안정적인 수익성 관리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을 세부 실천 전략으로 내세웠다. 광주은행은 지난 상반기 이자이익 41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11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2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광주은행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선방했다"며 "기업대출 부문에서 양호한 건전성을 보이면서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제한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2023-07-30 11:58:47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