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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금융 부실, 경제 뇌관될라…금융공기업 "지원 총력"

금리 인상과 대내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오는 9월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종료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시름이 깊어졌다. 이 때문에 금융 취약계층의 대출 부실이 우려되자 금융 공기업이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668조62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2조175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 증가액 가운데 77% 가량인 24조6168억원은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이다. 특히 지난 1월 말 기준 중소기업·소상공인 중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조치를 받고 있는 대출만 133조4000억원에 이르며 소상공인 위탁보증 부실률도 지난 2020년 말부터 올해 5월 말까지 2.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부실이 예상돼 금융당국과 금융 공기업이 이들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우선 캠코가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새출발기금' 설립을 준비 중이다. 이번 기금은 소상공인 잠재 부실채권을 사들이는 배드뱅크로, 10월 시행을 목표로 한다. 캠코는 기금 설립을 위해 기금 설립을 위한 자문 용역회사 선정에 착수했으며 업무 자문을 해줄 회계법인·법무법인 컨소시엄 모집에도 나섰다. 선정된 자문사는 자금 대여, 출자, 주식(채권) 발행 등 자본금 조성 계획도 캠코와 같이 설계한다. 구체적 지원내용은 금융당국과 협의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보증한 대출상품의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조정을 받는 채무자의 원금감면 대상을 확대한다. 주택금융공사는 전세, 중도금 등 공사의 주택보증상품을 이용하다 은행에 원리금을 갚지 못해 공사가 대신 갚아준(대위변제) 개인 채무자들의 채무조정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회수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분류되는 대출분(상각채권)만 원금감면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일반채권(미상각채권)도 대위변제 후 12개월이 지나면 최대 70%(6개월 경과 시 최대 30%)까지 원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소상공인의 부실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정부와 공조한다. 앞서 신보는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을 위해 시중은행을 통해 최대 4000만원의 대출 보증을 지원해 왔지만 대출의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조치가 9월까지 네 차례 연장되면서 부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신보는 오는 2023년 5월 31일까지 거치기간이 종료되는 보증에 대해 거치기간을 최대 1년까지 연장을 가능토록 했다. 또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경영컨설팅 사업도 강화한다. 최근 신보는 '소상공인 성공 드림 컨설팅 운영 기관' 모집을 공고했다. 이번 모집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채 현금 유동성, 매출액, 신용 점수 등을 점검하고 이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컨설팅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환대출을 도입했다. 대환대출이란,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제도로 차주별 한도를 개인 5000만원, 법인 1억원으로 각각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분기 내로 신보에 대한 비은행 기관의 보증위탁도 가능하도록 신용보증기금법 개정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의 신보법은 은행에 대한 위탁만 가능하기 때문에 비은행의 대환대출을 추진하려면 관련 법 개정이 필수다. 특히 소상공인 대환대출 사업의 핵심은 '보증비율'이다. 보증비율에 따라 은행과 신보가 지어야 할 위험부담이 비율이 달라진다. 현재 은행권은 90~100%의 보증비율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반면 금융당국과 신보는 은행권에 보증비율 80%를 제시하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대환대출은 10월에 시행될 예정인 만큼 보증비율을 논의 중이다"라며 "소상공인 위탁보증의 부실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소상공인의 리스크 관리를 돕기 위해 컨설팅 프로그램도 도입했다"고 말했다.

2022-06-16 09:08:1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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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K-Bee 프로젝트'로 ESG 확대

KB금융그룹이 선한 영향력을 위해 앞장선다. KB금융그룹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에 앞장서기 위해 '케이-비(K-Be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K-Bee' 프로젝트는 ESG 선도기업 KB금융이 꿀벌을 살리기 위해 관심과 동참이 필요한 주요 이슈를 발굴하고 이를 국민과 함께 나누며 사회적 움직임으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다. KB금융은 밀원숲 조성, 밀원식물 키트 배포, 도시양봉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을 앞장서 실천하며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국민들의 작은 실천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는 지난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의 짧은 기간에 전라, 경상, 강원 등 전국적으로 꿀벌 약 78억 마리가 사라지는 군집 붕괴 현상이 일어나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KB금융은 꿀벌이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오는 데 도움이 되고자 나무심기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강원도 홍천 지역에 꿀벌을 위한 밀원숲 조성에 나선다. 향후 4년간 헛개나무, 백합나무 등 10만 그루 의 밀원수를 심는다. 아울러 꿀벌 실종 피해뿐 아니라 올해 산불 피해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경북 울진 지역에도 밀원숲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밀원수 심기에 대한 국민 참여 확산을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케이-비 존(K-Bee Zone)'을 개설하고 '내 나무 갖기' 이벤트를 실시했다. 참여자가 'K-Bee Zone'에 방문해 나무심기 미션을 수행하면 KB금융이 홍천 밀원숲에 참여자 이름의 나무를 대신 심어주는 이벤트로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KB금융은 지난 4월 꿀벌 서식지 조성을 위해 도시양봉 사회적 기업 '어반비즈'와 함께 KB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꿀벌 약 12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K-Bee' 도시 양봉장도 조성했다. KB금융은 도시양봉장을 꿀벌과 생태계 다양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수확한 꿀은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 등에 지원하여 지역상생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서울식물원과 연계해 식물원 내 야생벌을 위한 '비(Bee) 호텔'을 설치하고 벌의 생태와 환경문제에 대한 생태체험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Bee 호텔'은 꿀벌과는 달리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야생벌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야생벌이 집을 짓기에 알맞게 설계했다. KB금융은 꿀벌 수분 매개의 경제적 가치 등 꿀벌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고 국민들의 실천을 모으는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K-Bee'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작은 노력을 모으는 '세상을 바꾸는 국민' 캠페인을 통해 환경·생태계 분야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2022-06-15 15:32:18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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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2022 글로벌 원 신한 자원봉사대축제'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왼쪽)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김현미 센터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조용병 신한그룹 회장 및 그룹사 CEO, 임원들이 '2022 Global One Shinhan(글로벌 원 신한) 자원봉사대축제'의 시작을 기념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 회장과 임직원 50여명은 여름철 폭염을 대비해 독거노인을 위한 쿨매트, 보양식품, 휴대용 선풍기 등의 물품을 담은 키트를 직접 제작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12년간 총 30억원을 매년 후원해 온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을 활용해 2억원 규모의 여름나기 물품을후원한다. 'Global One Shinhan 자원봉사대축제'는 2008년부터 15년째 진행해온 신한금융그룹의 대표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공존(복지) ▲공감(문화) ▲공생(환경)을 중점 분야로 한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6월 한 달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촉각책 만들기', 아동 대상 '환경교육 팝업북 제작', 해외 저개발 국가 아동을 위한 '책가방 만들기', '헌혈 활동', '울타리 나무심기' 등 총 8개 프로그램에 약 2000명의 신한금융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신한금융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한 20개국의 현지 NGO 및 정부와 연계를 통해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한다. 인도 뉴델리, 뭄바이 등 6개 도시에서 아동보호소 학용품 지원, 시각장애인 대상 교보재 전달, 취약계층 청소년 생필품 제공 및 환경개선 지원 사업 등을 실시한다. 미얀마 양곤에서는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과 한인사업장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멕시코에서는 노숙인들에게 무료 점심 제공 및 의류 지원 활동과 함께 한인학생 대상 교육지원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 제작한 여름나기 키트를 통해 독거어르신들이 무더운 여름을 무사히 나길 바라는 신한금융의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며 "신한금융은 진정성 있는 국내외 인도적 지원을 지속함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기업으로서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6-15 15:28:1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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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와이낫미디어와 업무협약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와이낫미디어와 MZ세대 금융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신한은행 전필환 디지털전략그룹장과 신한캐피탈 SI금융본부 정상훈 본부장, 와이낫미디어 이민석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비금융 콘텐츠 확보를 통한 고객경험 개선 및 신한 쏠(SOL) 이용 접점 확대 ▲MZ세대 타깃 통합 브랜딩 전략 수립 ▲와이낫미디어 기획 개발 역량을 활용한 신한은행 콘텐츠 세계관 구성 등의 공동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와이낫미디어는 국내 최고의 숏폼 콘텐츠 제작 역량을 보유한 종합 스튜디오 스타트업 기업으로 방송 프로그램 및 웹 드라마 제작과 콘텐츠 유통 전문기업이다. 대표 작품으로는 컴투스 내 게임을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와 올해 4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청된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 등이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는 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해 신한 쏠(SOL)의 생활금융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MZ세대에게 차별화된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양사 협력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의 실천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2022-06-15 15:08:0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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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소다라은행, 2022년 인도네시아 우수은행 선정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 전경./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우리 소다라 은행'이 현지 경제전문지 '인베스터(Investor)'가 주관하는 인도네시아 우수은행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Investor'는 수익성, 건전성, 자본적정성 등 핵심 경영 지표를 기준으로 인니 107개 은행 중 20개 우수은행을 선정했으며 한국계 은행은 우리소다라은행이 유일하다. 우리은행은 코로나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현지 중심 영업과 리스크관리를 바탕으로 소다라은행 합병 이후 최고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한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산과 수익 모두 성장시켰다. 우리은행은 1992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설립해 기업금융 위주 영업기반을 구축했다. 리테일 영업 확대를 위해 2014년 소다라은행을 성공적으로 합병해 기업금융과 리테일 비중이 각각 50:50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2022년 1분기 자산 U$34억, 직원 1500명, 네트워크 155개, 자산순위 30위권 중대형 은행으로 성장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우수은행 선정은 우리소다라은행이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우리소다라은행이 인도네시아 Top10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6-15 14:44:46 이승용 기자
은행, 잇단 횡령에 명령휴가 실시…IT인력은 '구멍'

연이은 횡령사건에 은행권이 내부통제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은행권은 명령휴가제도 대상 직원을 확대하고 국회는 직원 금융 윤리를 강화와 정보기술(IT) 인력 확충을 법제화 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개정안을 발의했다. ◆은행권 명령휴가제도 확대 5년간 은행권의 횡령 사고 규모는 800억원을 이른다. 14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내 금융업권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을 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달까지 은행에서 발생한 횡령사고의 규모는 808억3410만원으로 집계됐다. 환수금액 회수율은 고작 11.6%에 불과했다. 횡령 임직원 수는 91명에 달한다. 금융사들은 '명령휴가' 제도를 확대하며 내부통제시스템 강화에 나서고 있다. 명령휴가제는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4년부터 의무화했다. 현금 또는 실물자산을 취급하는 임직원에 대해 불시에 의무휴가를 명령하고 해당 직원이 자리를 비우는 사이 직무내용을 점검하고 취급 부실·비리 행위가 없었는 지 확인하는 내부통제 제도다. 그동안 시중은행들은 자금거래업무, 창구업무 담당자, 트레이딩 및 파생상품거래 등 업무 수행 직원 중 동일 영업점에 3년 이상 근무한 직원 등에 대해 연 1회 이상 명령휴가를 시행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A은행이 명령휴가제 부실 운영으로 제재를 받은 이후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은 은행은 한 곳도 없다. 시중은행은 명령휴가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이미 전 직원을 상대로 명령휴가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은행도 명령휴가제도 확대를 우선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책으로 횡령사고가 발생했던 기업개선부 업무도 명령휴가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기업개선부의 업무 대부분은 명령휴가에서 제외됐다. ◆직원윤리 강화…시스템·IT인력 부족 금융권 내부시스템을 관리하는 정보기술(IT) 인력은 전체의 임직원의 10%가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내 주요 금융업권 IT인력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금융권 전체 7만1195명의 인력 중 IT 인력은 6809명으로 9.6% 수준에 불과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빅테크 3사(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의 IT 인력 비중은 50.4%에 달했다. 반면 시중은행은 5만4748명의 직원 중 IT 인력이 4215명(7.7%), 증권사는 1만2432명 중 713명(5.7%)에 그쳤다. 업권의 특수성을 고려해도 빅테크와 인터넷은행 대비 시중은행과 증권사의 IT 인력 채용 편차가 크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선 금융사 내부 직원의 금융윤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내에는 해외와 달리 전문윤리자격증 제도와 같은 금융윤리를 명시하고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이날 국회 정무위 소속 유동수 의원은 최근 금융인의 금융윤리역량 함양을 위한 금융윤리자격인증 제도 도입을 내용으로 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해외 주요국에선 활성화되고 있는 금융윤리자격 인증제도를 차용해 전문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유 의원은 "연이어 발생하는 횡령사건을 살펴보면 금융사의 윤리 경영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개정안이 통과돼 금융사고 예방이 높아져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 의원은 "금융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선 IT 인력 확충이 중요하다"며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의 IT 인력 확보 수준을 높이는 쪽으로 전자금융거래법의 하위 규정에 명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6-14 16:42:0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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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 단행’ 산은 노조, 갈등 장기화…접점 없어

지난 13일 조윤승 위원장과 임원들이 '산업은행 지방이전 반대 대정부 투쟁 선포식'에서 투쟁의지로 삭발식 진행했다./금융노조 유튜브 캡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노동조합(노조)의 출근 저지로 일주일째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 임원들은 삭발까지 하면서 산업은행 지방이전 반대에 나서고 있지만 접점이 나오지 않아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노조원들은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출근 저지를 위해 일주일째 본점 입구를 막고 있다. 지난 7일 산업은행 회장직에 오른 강 회장은 취임식도 하지 못한 채 인근 사무실에서 임원 및 부서장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노조가 강 회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이유는 산은 부산이전 때문이다. 산은 노조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부터 부산이전을 반대했지만 부산 이전을 위한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가 여의도 본점 로비에서 '산업은행 지방이전 반대 대정부 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는 조합원 약 200명이 참석했고 조윤승 위원장, 김천순 수석부위원장, 김광섭 부위원장이 투쟁 의지를 다지는 삭발식을 진행했다. 조윤승 위원장은 선포식 후 "선포식이 진행되기 전 분회장, 대의원들과 모여 1시간 반 넘게 대화를 나눴는데 끝까지 싸우라는 이야기를 조합원들로부터 들었다"며 "산업은행 지방이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투쟁 선포식 이후 시위 인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강석훈 신임 산업은행 회장(오른쪽)이 노조의 반대로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뉴시스 지난 8일 첫 출근길 저지 당시 약 20명 정도였고 선포식 당일에도 약 70명 남짓이었다. 하지만 이날 아침 시위에는 약 500명의 직원들이 참여해 투쟁 의지가 나타냈다. 강 회장은 여러 방식으로 노조와의 대화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노조는 지방이전은 대화의 소재가 아니라는 입장으로 대화의 접점 찾기가 쉽기 않은 상황이다. 강 회장은 현재 노조와 두 차례의 만남을 가졌다. 또한 지난 13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다수의 야당 의원들이 국책은행의 본점을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일부 개정안 4건을 발의했다. 산은법 일부개정안의 경우 현행법상 산은 본점이 '서울특별시'에 두도록 명시한 규정을 삭제하고 대한민국 어디서나 본점 소재를 둘 수 있도록 했다. 여·야가 산은 부산이전 추진을 위해 법까지 개정에 나서고 있고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만큼 이번 갈등은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 지방이전은 산은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라 전 금융권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며 "강 회장과 노조의 갈등은 단기간 끝날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강 회장에게 요구하는 것은 먼저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을 막는 것"이라며 "부산 이전을 하지 않겠다는 것에 대한 합의가 없으면 절대 투쟁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6-14 14:45:2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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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한도대출 늘어나나…전세대출 수요자 '동앗줄'

금리인상과 물가 상승이 금융소비자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한도를 늘리고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은행의 신용대출 한도를 차주의 연소득 100% 이내로 제한한 행정지도를 이달 말로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용대출 한도가 확대되면 연소득의 200%, 전문직 같은 경우 300%까지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을 빌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한도 내 규제는 충족해야 한다. 특히 신용대출 한도 확대는 실수요 성격이 큰 전세대출 수요자에게 동아줄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임차인은 임대차법에 따라 전세 계약기간을 2년 연장할 수 있고 계약 갱신시 임대료 인상을 5%내로 요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계약갱신청구권은 한 번만 쓸 수 있기 때문에 청구권을 이미 행사한 차주가 다시 갱신하려면 시세에 맞춰 보증금을 올려줘야 한다. 이에 따라 추가 전세대출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신용대출이 확대되면 이자가 부담되겠지만 전세계약은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정부가 안심전환대출을 9월 셋째주부터 신청받을 계획이다. 안심전환대출이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 상품으로 바꿔주는 상품이다. 주택금융공사에서 공급하는 낮은 금리의 장기·고정형 대출이먀 1·2금융권에서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대출자들을 위한 대환 상품이다. 특히 현재 보금자리론이 연 4%대 중반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금리 경쟁력이 충분하다. 주택가격 4억원 이하의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정책 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보다 0.3%p 낮은 수준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정부는 초기에 신청이 급증할 것을 고려해 집값 2억원 아래부터 신청받을 예정이다. 이후 예산으로 잡힌 20조원을 넘지 않을 경우에는 나머지 주택가격 분까지 순차 접수할 계획이다. 여기에 정부는 안심전환대출 지연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심사 과정에 처음부터 주요 은행을 포함하고 비대면 채널도 활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대출 규제 완화가 가계대출을 급증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은의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해 "전반적으로 가계대출이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가계부채 비율이 경제 규모에 비해 높고 4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만큼 여전히 금융 불균형 위험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한 금융권 관계자는 "7월부터 총대출액이 1억원만 넘어도 차주별 DSR 규제가 적용되고 자산시장도 여전히 부진하다"며 "또 금리상승기에 접어든 만큼 대출 규제가 풀린다고 해도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6-14 08:28:21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