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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듀오백'으로 신사업·해외 공략 박차, 디비케이 정관영 대표

"의자는 하루 종일 몸과 붙어 있을 정도로 우리 신체와 가장 가까운 존재다. 의자는 한 때 소비자들이 책상을 사면 따라오는 소모품 정도로 인식했었다. 하지만 의자는 건강을 위해서도 침대만큼 중요한 가구다." 웬만한 국민이면 다 아는 의자 브랜드 '듀오백'을 생산하고 있는 디비케이 정관영 대표(사진)가 말하는 '의자'다. 한국에선 유독 의자가 관심 밖에 있고, 이 때문에 제값도 받지 못하고 있으니 의자전문 회사 대표로서도 답답할 노릇이다. 정 대표는 "책상 등은 개발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지만 의자는 한 제품을 개발하는데만 5억에서 10억원정도를 투자해야한다"는 말로 의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1987년 당시 '주식회사 해정산업'으로 출발했던 디비케이는 2002년 말부터 '듀오백코리아'로 이름을 바꾼 후 다시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듀오백'은 국민 의자 브랜드로 생각될 정도로 인지도가 엄청났다. 물론 지금도 일반인들 사이에선 듀오백이 적지 않은 브랜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같은 이름값을 바탕으로 추가 도약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최근 설립한 자회사 '라이트오피스'와 '스페이스랩'이 대표적이다. "라이트오피스는 말 그대로 가성비가 높은 가구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판매해 스타트업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품질이 좋은 가구를 저렴하게 구입해 사용하고 또 손쉽게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생산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경쟁력도 충분하다." 라이트오피스는 의자전문회사인 디비케이가 종합사무가구회사로 탈바꿈하는데 첫 걸음이 될 전망이다. 라이트오피스와 함께 출범한 스페이스랩은 공간컨설팅과 기업의 가구 구입 예산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의 가구를 구매대행해주는 것이 골자다. 기존에 진출한 헬스케어 전문샵 '리얼컴포트'도 재정비를 통해 내년부터는 가맹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리얼컴포트는 최근 고양 스타필드에 추가 매장을 내기도 하면서 입소문이 점점 늘고 있다.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26개였던 매장을 20개 초반으로 줄였다. 내년엔 가맹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점주를 모집, 시장을 선점해나갈 것이다." 특히 리얼컴포트는 본사가 제품의 100%를 우선 지원하기 때문에 재고 부담이 없다. 점주는 임대료만 내면 된다. 소비자가 리얼컴포트 매장에서 일정 가격 이상을 구입하면 무이자 할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정 대표는 "초기부담이 없도록 매장 인테리어도 브랜드 컨셉트만 잡아주고 점주가 직접 업체를 선정해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가능하면 보증금을 제외하고 1억원 미만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에서의 B2B시장 추가 공략과 해외시장 확대도 꾀하고 있다. 그는 "수출이 늘어 전체 매출의 15% 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내년엔 수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존에 듀오백 의자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미주 시장 등을 넘어 현지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수출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일정 시점이 되면 해외에 생산공장을 짓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B2C 시장은 인구가 줄고 경쟁도 심화되면서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공공조달시장과 다양한 신제품 등을 통해 B2B도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비케이는 최근 3년간 적자를 기록했다. 의자 신제품 개발을 위해 투자를 많이 하고, 신규 사업도 벌리다보니 생긴 결과다. 하지만 올해엔 3·4분기까지 흑자를 기록했고, 연간으로도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씨를 뿌렸으니 수확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정 대표는 기존 '듀오백' 브랜드를 어떻게하면 극대화할 수 있을까를 골몰하고 있다. "브랜드력을 결집할 필요성이 커졌다. 또 자회사들이 독자적인 이름을 쓰기보단 하나의 통일된 브랜드를 통해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고민의 성과가 조만간 나타날 것이다."

2017-12-04 07: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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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태양광 발전설비 지원사업에 1년간 50억 출연

한국전력이 '태양광 발전설비 지원사업'에 1년간 약 5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한전과 지난 1일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은 지난 2015년 11월 여·야·정 합의에 따라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기업과 농어촌간 상생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이 결정됐다. 한전이 출연키로 한 태양광 발전설비 지원사업은 농어촌 지역의 사회적 경제조직에 태양광 발전소를 무상 건립해주고, 여기서 발생하는 전력판매 수익을 지원해 농어촌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또 사회복지시설 및 취약계층 가구에는 태양광 패널을 무상 보급해 전기요금을 절감, 생활 안정도 지원한다. 한전 김시호 부사장은 "한전은 업무 특성을 반영한 사회공헌으로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상생기금의 원활한 조성과 효과적인 집행으로 '떠나가는 농어촌에서, 청년이 돌아오는 농어촌으로' 변모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협력재단 김형호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1등 공기업인 한전이 솔선수범해 상생기금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며 "민간, 공기업 등 다른 기업들도 농어촌을 살리는 농어촌 상생기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12-03 11:51: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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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일하는 이사회', 베트남서 '딥체인지2.0' 의지 표명

SK이노베이션의 2017년 제 11차 이사회가 베트남에서 열렸다. 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김창근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일하는 이사회'가 SK이노베이션의 원유 생산이 이뤄지는 베트남에서 사업 전문성 확보와 사업기회 모색을 시도했다. 베트남은 매년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성장 잠재력과 높은 산업발전 의지를 가진 국가다. 지난 21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베트남을 방문해 정·관계, 재계, 학계 등 각계 인사들과 에너지·정보통신(ICT) 등 분야의 상호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에서 석유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98년 베트남 호치민에서 180㎞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15-1' 광구 탐사권을 획득해 서울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760㎢ 면적에서 4개 유전을 개발했고, 일 평균 6만8500BOE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15-1 광구는 탐사부터 개발, 상업생산까지 전 과정을 민간기업이 수행한 드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이사진은 29일 이사회 후 30일 15-1 광구를 찾았다. 현장을 찾은 SK이노베이션 김종훈 사외이사는 "성공확률이 낮은 석유개발사업에서 성공 역사를 만들고 있는 현장을 보니 회사 E&P(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자부심이 생긴다"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지속적 투자와 함께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현장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SK이노베이션 이사진은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이사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 경영에 힘쓰고 있다. 올해만 해도 4월에 SK인천석유화학에서 현장 이사회를 개최했다.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지역에서 현재까지 창출한 수익은 누적 5억2700만 달러(약 5700억원)에 달한다. 베트남을 포함해 SK이노베이션이 자원개발에 나선 국가는 9개국으로, 13개 광구와 4개 LNG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베트남의 전략적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신규 탐사광구 참여 및 생산광구 지분을 추가 취득도 적극 검토 중이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 고유의 '일하는 이사회'가 통상적인 사업 현장이 아닌 자원개발 핵심지역에서 개최됐고, 접근이 위험 해상 광구를 직접 찾은 것은 딥 체인지 2.0에 대한 강력한 실행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체로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IMG::20171201000013.png::C::480::SK이노베이션이 운영 중인 베트남 15-1 광구 위치. /SK이노베이션}!]

2017-12-01 10: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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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씽크, 두바이 국제건축박람회서 '글로벌 호평'

53년 역사를 가진 스테인레스 싱크볼 전문 제조업체 백조씽크가 '2017 두바이 국제건축자재박람회' (The Big 5 International Building & Construction Show 2017)에서 글로벌 건축산업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일 백조씽크에 따르면 이번 두바이 국제건축자재박람회에서 200여건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조씽크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적 기술과 제조장비를 통해 국내 스테인리스 싱크볼 시장의 4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유럽 및 미주지역 등 세계시장에서도 가격 및 품질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두바이 국제건축자재박람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3대 박람회 중 하나이면서 중동지역 최대규모의 건축박람회로 꼽힌다. 건축, 건축도구, 설계 및 기술, 건축자재 등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건축 관련 도소매업자와 바이어가 참가해 글로벌 건축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이다. 올해는 11월26일부터 29일까지 두바이 무역센터(Dubai World Trade Centre)에서 진행됐으며 142개 국가에서 약 8만 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4년 연속 참가한 백조씽크는 세계시장에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의 탁월함을 뽐냈다. 아울러 전 세계 다양한 국적의 건축산업 바이어들과 상담을 통해 신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올해는 이집트 스타일에 한국적인 심벌을 접목한 독특한 컨셉의 백조씽크 전시부스 디자인이 많은 참관객들의 시선과 발길을 유도했다. 이외에도 매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키친&바스 박람회(KBC)'을 비롯해 미국 KBIS(Kitchen & Bath Industry Show), 독일 IMM Cologne(국제가구인테리어전시회) 등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는 메이저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 그 결과 2014년엔 '500만불 수출의 탑'(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백조씽크 이영기 상무는 "50년 이상 국민 싱크볼로 사랑 받아 온 백조씽크가 이제는 해외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싱크볼은 물론 다양한 주방 시스템까지, 이제는 대한민국 주방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조씽크는 1964년 삼화금속공업으로 설립된 이후 2002년 8월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2017-12-01 09:3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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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 피해기업들, 피해현황 자체 조사한다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 피해기업들에 대한 피해현황 조사를 민간이 자체적으로 추진한다. KIKO공통대책위원회(공대위)는 오는 11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타워 3층 오키드룸에서 'KIKO 피해기업 피해 및 애로사항 조사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키코 사태를 금융적폐로 규정하고 금융위원회는 키코 피해기업의 피해현황 및 애로사항에 대해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대해 피해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수집하고 제도개선 사항과 정책건의를 도출하기 위해 공대위가 자체적으로 간담회를 마련한 것이다. 간담회에는 키코 피해기업 대표 및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키코 피해상황 발표, 기업 회생 및 재기에 따르는 애로사항 발표, 향후 키코 공대위 활동 방향 논의 및 정책제안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대위 조붕구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이 눈감아주고 박근혜 정권이 면죄부를 준 키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정권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한다"면서 "키코 공대위 차원의 조직적인 대응을 통해 키코 사태로 10년 가까이 고통 받고 있는 기업들의 활로를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대위는 지난달 27일에는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은행들이 파생금융 상품을 환 헤지 상품으로 홍보하고 계약을 맺도록 유도한 정황이 뚜렷하다"면서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공대위는 또 정보공개청구로 입수한 'SC제일은행 수사보고서와 녹취록'을 공개하며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은 녹취록을 덮고 수사 검사를 전보하고 무혐의 처리했다"며 "은행을 비호한 실체를 밝혀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키코는 환율이 일정 범위에서 변동하면 약정한 환율에 외화를 팔 수 있는 파생금융상품이다. 수출 중소기업들이 환 헤지 목적으로 대거 가입했다가 2008년 금융위기 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상당수 기업이 피해를 봤다. 키코를 둘러싸고 5년간 법정공방이 이어졌지만 대법원은 2013년 9월 키코 관련 수출기업들이 시중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반환 소송 4건에 대한 선고에서 사실상 은행 측 손을 들어줬다.

2017-12-01 09: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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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미래경쟁력 확보 위한 인사 단행… 노기수 사장 승진

LG화학이 30일 본원적인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둔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LG화학은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2명 등 총 22명을 대상으로 2018년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LG화학 인사의 특징은 ▲성과주의▲제조/R&D인재 중용 ▲여성·외국인 등용을 통한 역량 강화 등이다. 이번 인사로 승진한 노기수 LG화학 신임 사장은 글로벌 화학기업인 일본 미쯔이 출신 화학공학박사로, 2005년 LG화학에 합류해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기능수지사업부문장 등 기초소재의 주요 사업책임자를 맡아왔다. 2015년부터는 재료사업부문장으로 자동차 배터리용 양극재, OLED 디스플레이용 재료 개발 등 성장기반 구축에 힘써왔다. 이번 승진 인사를 통해 현재 맡고 있는 재료사업부문장에서 중앙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기반기술·미래기술·분석 등 R&D 성과창출에 전념할 예정이다. 무기나노소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에 재직하다 2015년 기술연구원 미래기술센터로 영입된 이진규 전무(수석연구위원)도 3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무기소재분야 R&D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강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편, 사업본부장 보임과 관련하여 LG화학은 신임 전지사업본부장에는 현 전지사업본부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인 김종현 부사장을 선임했다.

2017-11-30 19:52:13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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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로 '딥 체인지' 나선 SK이노베이션… 헝가리로 거점 확장

SK이노베이션이 신성장동력인 배터리사업에 1조원을 투자하고 헝가리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며 '딥 체인지'에 나섰다. 30일 SK이노베이션은 8402억원을 들여 헝가리에 유럽 배터리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헝가리 북부 코마롬 43만㎡ 부지에 조성되는 SK이노베이션 유럽 배터리 공장은 내년 2월 착공해 2020년 초부터 7.5GWh 규모의 배터리를 양산, 유럽에 공급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공시를 통해 실제 출자금액과 시기는 현지 법령에 따른 인허가 획득 여부와 공장부지 취득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 자동차 생산기지가 모여 있는 동유럽은 배터리 기업들의 진출 대상이다. 거리가 가까워 배터리를 운송하는 물류비를 아낄 수 있고 완성차 기업들의 목소리도 바로 옆에서 듣는 등 스킨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유럽에 비해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각국이 세제혜택 등을 내세우며 해외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SK이노베이션 외에도 삼성SDI가 지난 5월 헝가리 괴드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준공했으며 LG화학도 지난달 폴란드 코비에르지체에 배터리공장을 착공했다. 지난 5월 SK이노베이션 CEO 기자간담회에서 윤예선 배터리&I/E소재 사업대표는 "올해 안에 유럽에 공장을 하나 지어야 한다. 공장부지는 노동력이 좋고 인건비가 싼 체코,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이 유럽 공장 부지로 선정한 헝가리에는 주 고객사인 다임러그룹 메르세데스 벤츠 케치케메트 공장이 위치해 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국내 배터리 생산량도 늘리기로 했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수주 물량 증대에 따라 서산 제 2 배터리 공장에 약 500억원을 들여 7호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한 것. SK이노베이션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기술과 사업능력에 대한 신뢰가 높아 국내외 유력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수주뿐 아니라 기존 수주 물량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시장의 수요에 적시 대응하고자 국내 설비 추가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서산에서 가동 중인 1~3호기와 건설 중인 4~6호기로 연간 3.9GWh의 생산량을 확보한 SK이노베이션은 이번 7호기의 0.8GWh를 더해 국내 배터리 공장에서만 총 4.7GWh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배터리 생산설비 7호기는 내달부터 설비 설치와 시운전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 가동에 돌입할 전망이다. 서산공장 신규 생산설비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전기차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500㎞에 달하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다. SK이노베이션이 3세대 배터리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하며 고 에너지밀도 배터리 셀 기술력을 세계에 알렸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배터리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공장도 증설이 이뤄진다. SK이노베이션은 증평 정보전자소재 공장에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설비 12, 13호기를 추가한다. 투자 규모는 1500억원 수준이다. 이 설비들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의 연간 분리막 생산능력은 약 5억㎡에 이르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습식 분리막 시장 점유율에서 2위 공급업체로 글로벌 배터리 메이저 기업들과 IT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내달부터 본격적인 증설에 착수해 2019년 하반기 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운전과 설비 안정화 완료와 동시에 상업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에너지와 화학 기반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 하던 것을 새롭게 잘 하는'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딥 체인지 2.0에 발맞춘 강력한 실행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최근 업계에 일고 있는 배터리 사업 분사설에 대해 "아직 그럴 생각이 없다"며 "좀 더 키워서 분사를 해야 하는데 언제가 될 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월 조직개편에서 'B&I사업'을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으로 각각 분리해 CEO 직속 사업 조직으로 뒀다.

2017-11-30 15:12:4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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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호' 중기부 본격 출범, 풀어야할 주요 과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간판을 내건지 127일만에 본격 출범하면서 풀어야 할 과제도 산더미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 기존 중소기업청을 장관급 부처로 격상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 현 정부 들어 유일하게 청→부로 승격되면서 신생 부처에 거는 기대감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중기부가 관장하는 소상공인, 벤처기업, 중소기업들의 바람도 상당하다. 30일 닻을 올린 '홍종학호'의 중기부는 이같은 기대와 무게를 한 몸에 안고 거친 파도를 헤쳐나갈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중기부가 출범하면서 업계가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중소기업 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과 '판로 개척'이다. 중소기업학회가 지난 5월 내놓은 '새 정부 중소기업정책 혁신전략과 과제'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 정책은 기존 중기청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옛 미래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 걸쳐 290여 개가 흩어져 있는 실정이다. 과거 중기청이 산업부의 외청이던 시절 '반쪽짜리 정책'을 폈던 것에서 벗어나 소상공인, 중소·벤처기업 관련 모든 정책을 부처, 지자체 등을 넘나들며 조정하고, 컨트롤해야하는 책임을 부여받은 것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중기부 출범식 축사를 통해 "(중기부는)정책 집행만하는 수행기관이 아니다"라며 "정부 각 부처의 다양한 중소기업 정책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조정하는 컨트롤 타워가 돼야 한다"고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판로는 중소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하다. 기술이 좋아 질좋은 제품을 만들었더라도 브랜드 파워와 마케팅이 약해 제대로 팔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중기부로 탈바꿈을 하는 과정에서 수출 시장 개척과 해외시장 정보 제공 등을 하고 있는 산업부 산하의 코트라(KOTRA)를 중기부로 가져와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일부에서 제기했던 것도 바로 판로의 중요성 때문이다. 중소기업계 한 관계자는 "중기부 산하의 중소기업진흥공단, 국내 판로를 담당하고 있는 공영홈쇼핑,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판로를 지원하는 산하기관들의 기능을 한 곳으로 집중시켜 지금의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같은 '중소기업수출유통공사'라도 만들어 국내외 판로를 총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아이디어도 내놨다. 해묵은 대·중소기업간 불공정 거래, 골목상권 침해 등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그동안 중소기업계에서도 ▲불공정행위 처벌기준 강화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근절 ▲소상공인 생계형 업종 법제화 ▲의무고발요청권을 고발권으로 강화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등 시장의 공정성을 확립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문 대통령은 "77% 중소기업인들이 기업 거래환경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기술탈취, 납품단가 후려치기, 부당 내부거래 등 일부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근절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공정, 불합리, 불균형의 3불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공정경제의 초석을 튼튼히 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도 취임 후 출입기자들과의 첫 만남에서 "기술탈취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이와 관련해선 빠른 시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홍 장관은 이날 출범식에서 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대규모 점포규제 ▲인터넷 포털규제 ▲임차상인 보호 ▲카드 수수료 인하 등 '골목상권 지킴이 4종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역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중기부의 몫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은 자칫 영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에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사장은 "우리 주유소 뿐만 아니라 주변 주유소도 대부분 사람 대신 '셀프주유기'로 대체하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하지만 일반 주유기가 대당 150만~200만원 하는 반면 셀프주유기는 이보다 10배 가량 비싸 초기 투자부담이 매우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이 빠르게 오른다면)중장기적으론 사람을 쓰는 것보다 낫겠다는 판단이다"고 토로했다. 앞서 중소기업중앙회는 현행 주 68시간 근로를 주 52시간으로 줄이고, 휴일근로 할증, 특별연장근로 등의 제도를 일괄적으로 적용할 경우 연간 총 소요비용은 12조3000억원 가량에 이르고 이 가운데 70%인 8조6000억원을 중소기업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중소기업계 사정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주도 성장과 맞물려 방향을 잘 잡았다"면서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도 이젠 사람을 '비용'이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11-30 14:43:1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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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밖에서도 껏다 켰다…더욱 똑똑해진 귀뚜라미 보일러

귀뚜라미보일러가 더 똑똑해져서 돌아왔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도 제어가 가능하고,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친환경 1등급을 통해 경제성까지 갖추면서다. 30일 귀뚜라미에 따르면 야심차게 출시한 '귀뚜라미 거꾸로 IoT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난방비 절약과 편의성이 핵심이다. IoT 기능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가정 내 보일러의 가동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장착돼 있는 '스마트 학습 기능'은 보일러가 스스로 사용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난방까지 제공한다. 추운 겨울철 보일러가 갑자기 고장났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자가진단 알림 기능'은 보일러에 문제가 생기면 오류내역을 등록된 스마트 기기로 실시간 전송해준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알람 정보를 확인해 손쉽게 A/S 접수를 할 수 있다. 또 IoT 원격조절기 1대에 4대의 스마트기기를 연동할 수 있어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경제성도 두루 갖췄다. 일반 보일러는 한 번 사용한 열에너지를 그대로 대기에 방출한다. 하지만 '귀뚜라미 거꾸로 IoT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2개의 열교환기를 장착해 연소과정에서 발생된 열에너지가 배기가스와 함께 보일러를 빠져나가기 전 난방과 온수를 생산하는 데 재활용한다. 이처럼 알뜰하게 열에너지를 사용하면 같은 양의 가스로 더 많은 온수를 만들 수 있어 가스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일반 보일러 대비 3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이 제품은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 친환경 1등급 제품 인증을 받았다"면서 "온돌 난방방식을 사용하는 우리나라 주택에도 최적화 돼 있어 많은 양의 온수를 사용하는데도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가스보일러는 온수저장탱크 유무에 따라 순간식과 저탕식으로 구분한다. 온수 제공능력은 별도의 온수탱크가 없는 순간식보다 저탕식이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귀뚜라미 거꾸로 IoT 콘덴싱 보일러도 저탕식 방식을 택하고 있다. 여기에 온수 증대 기술까지 추가돼 동급 용량과 비교해 더 많은 온수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고급형 믹싱 밸브로 소비자가 원하는 온수 온도를 빠르게 맞춰 주고, 온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2017-11-30 14:39:51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