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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정유업계 3분기 실적 고공행진 예고

정유업계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전통적 비수기인 3분기에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운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덕분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 정유업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통상 3분기는 휴가철 수송유 수요와 난방유 수요가 모두 줄어든다. 때문에 정유업계 영업이익의 척도가 되는 복합정제마진(원유를 정제해서 판매할 때 남는 이익)도 연중 가장 낮아진다. 올해 3분기는 사정이 달랐다. 3분기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평균치는 배럴당 8.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 7달러 수준에서 8월에는 11.2달러까지 올라갔고 9월에도 9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비수기임에도 성수기에 준하는 가격이 나온 셈이다. 국내 정유업계의 수익분기점은 복합정제마진 4달러이며 통상 3분기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4~5달러에 머물렀다. 성수기에는 10달러를 넘어가기도 한다. 복합정제마진이 1달러 오르면 정유업계는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 복합정제마진 상승에는 미국에 상륙한 태풍 하비가 큰 영향을 끼쳤다. 하비가 미국에 상륙한 8월에 복합정제마진이 11달러를 넘어간 것이 이를 방증한다. 하비는 미국 전체 정제설비의 24%를 가동 중단 시키며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공급을 줄어들게 만들었다. 하비가 상륙한 텍사스주는 미국 전제 정제설비의 25% 가량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이들 정제설비 대부분이 심각한 피해를 입어 가동을 멈췄고 태풍 상륙 전 정제를 마친 석유제품도 선박 출항이 금지되며 발이 묶였다. 국제유가가 점진적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국제유가는 최근 몇 달간 20~30%가량 높아졌다. 국내 도입 비중이 가장 높은 중동 두바이유는 최근 배럴당 55.34달러까지 올랐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정유사들의 재고평가가치가 올라 수익률이 개선된다. 정유사가 구입한 원유를 국내로 수송하는 데에는 약 한 달 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면 정유사가 구입한 원유가 국내에 도착할 때 구입 당시보다 가치가 높아지게 된다. 정유사 입장에서는 비싼 원유를 저렴하게 구입한 것이 되는 셈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역시 정유사의 수익 향상에 기여했다는 시각도 있다. 휘발유와 경유를 사용하는 자동차가 감소하고 전기차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 제기되며 수요 감소를 우려한 정유사들이 정제설비 증설을 멈췄다는 것이다. 정제설비 증설은 장기적인 사업계획 하에 이뤄지기에 전기차가 부상되는 시장 환경에서 정유업계가 대규모 정제설비 증설에 나설 이유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정유4사가 3분기 2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9800억원,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은 5000억원대, 현대오일뱅크는 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또한 지속 상승하고 있기에 겨울철 난방유 수요가 증가하는 4분기 실적 역시 긍정적일 전망이다.

2017-10-17 16:50:5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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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의 중한석화, 중국 내 반한감정도 이겨냈다

최태원 SK 회장의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중한석화가 7400억원을 투자해 약 40% 규모의 증설을 단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중한석화는 SK이노베이션 화학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중국 국영석유기업 시노펙과 설립한 합작사다. 중한석화는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에틸렌 110만톤(t), 폴리에틸렌 90만t, 폴리프로필렌 70만t 등 기존 대비 생산량이 80만t 늘어난 연간 화학제품 총 30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다. 증설 투자는 2020년 마무리될 예정이며 완공 직후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이번 투자는 중한석화가 창출한 이익으로 이뤄지는 자체 투자로, SK종합화학 등이 자금을 지원하지 않는다. 중한석화가 중국 시장에서 거둔 성공의 결실인 셈이다. 보통 석화공장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기에 가동 후 수익을 내기까지 3~4년이 걸린다. 하지만 중한석화는 2014년 가동 첫해 흑자를 냈고 2015년에는 4000억원 넘는 수익을 남겼다. 지난해는 정기보수로 공장을 두 달 멈췄음에도 361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업계는 이번 투자가 이뤄지면 중한석화의 연간 영업이익은 5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0년까지 중국 내 에틸렌 및 유도품 자급률이 6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중한석화가 증설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선제적인 마케팅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증설은 공정개선(Revamp)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정개선은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부품을 교체하고 비효율적 요소를 제거해 생산능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신규 증설에 투입되는 비용과 자원을 크게 아끼되 생산량은 극대화하는 고효율 투자 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투자도 신설 투자의 약 60% 수준에 불과한 비용으로 연간 80만톤의 추가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정치적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중한석화가 승승장구할 수 있는 것은 최태원 SK 회장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한석화는 2006년 최 회장이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링을 추진하며 거둔 성과다. 2013년 10월 SK종합화학과 중국 시노펙이 총 3조3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했고 가동 첫 해 흑자를 냈다. 중한석화 가동 이후에도 최 회장은 사업 확장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논의와 지원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9월 시노펙 경영진과 추가적인 사업 협력과 다각화 협의를 시작한 이래 올해에는 시노펙 동사장과 직접 만나 면담하고 지역 정부와 투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중한석화의 사업 확장에 앞장섰다. 국경을 넘은 최 회장의 행보 덕분에 중한석화는 중국 내 나프타 크래커 화학기업 중에서도 경영성과, 생산성, 효율성, 안전성 등 전 부문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대표적인 외자 합작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다. 동시에 중국 중부지역 후베이성(湖北省)의 최대 석유화학기업으로 성(省) 내 석유화학기업 중 세수 기여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화학 일류 기업으로의 성장에 중한석화가 밑거름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중한석화의 이번 투자는 SK와 시노펙 사이에 공동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와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중한석화는 향후 중국에서 '딥 체인지 2.0'을 선도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17 16:50:2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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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구직자 모여라" 중소·벤처기업 500곳 채용박람회 연다.

청년들이 중소·벤처기업에서 미래를 찾을 수 있는 대규모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의 주최로 '2017 함께성장 중소벤처 일자리 박람회'가 오는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진행되는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중소·벤처기업 500여 곳이 참여해 인재를 찾는다. 앞서 범 중소기업계는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12개 중소기업 관련 단체가 참여하는 일자리위원회를 꾸린 바 있다. 이번 박람회는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이 앞장서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취업을 원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국내 우수 중소·벤처기업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스타트업 기업 등 기업규모별로 채용관을 마련했다. 또 ▲취업 및 창업 컨설팅관 ▲직업별 기술 체험관 및 '신직업' 소개관 ▲문서작업, 이력서작성 등 가능한 취업지원관도 운영해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을 도울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의 일자리 관련 정책 등 주요 사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정책홍보관도 설치해 참가기업과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채용박람회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구인기업과 구직자에게 채용과정에 대한 사후관리를 올해 말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 일정과 의사에 따라 온라인, 오프라인을 병행하거나 어느 한쪽을 선택해 채용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참여기업들에 대한 행사 당일 부스설치, 부스사용 등의 비용은 무료다. 다만 면접진행에 소용되는 비용은 기업이 개별적으로 부담해야한다. 구직자는 채용박람회 사이트(http://kbizjob.coachjob.net)에 접속해 등록한 뒤 당일 참가할 수 있다. 단체참가를 희망하는 학교는 사무국(중기앙회 일자리정책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이번 박람회는 중소기업의 발전 가능성을 알리고, 일자리창출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구인 기업은 짧은 시간에 한 자리에서 적은 비용으로 많은 인재를 접할 수 있고, 구직자는 지금까지 잘 몰랐던 중소기업을 면밀히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전했다.

2017-10-17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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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붕구 기업회생지원協 회장 "키코 진실규명 위해 민관합조단 만들어야"

"키코(KIKO) 상품에 가입한 기업만 1000여 곳이 넘고, 이 가운데 235곳이 파산이나 폐업 또는 법정관리 등에 들어갔다. 특히 2013~2015년 사이에 문을 닫은 기업도 수두룩하다. 금융감독 당국이 제때 처방전만 내놓았더라면 많은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재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통화옵션상품인 KIKO(키코)에 'KO'를 당한 피해기업들이 진실 규명을 위한 '(가칭)민관합동조사단' 구성을 새 정부와 정치권에 강력하게 요청하고 나섰다. 당시 키코 피해기업들을 결속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 백방으로 뛰어다닌 후 지금은 기업들 재기를 위해 관련 협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조붕구 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장(사진)을 만나 키코 이야기를 들어봤다. 중장비를 제조, 외국에 수출하는 기업을 운영하던 조 회장 역시 환헤지에 유용한 상품이라는 은행의 강력한(?) 권유로 키코에 가입했다 결국 회사가 법정관리까지갔었다. 당시 키코 상품은 외국계인 시티은행, SC제일은행 뿐만 아니라 신한은행, 외환은행 등 국내 시중은행들까지 공격적으로 판매에 나섰다. 그가 키코를 통해 피해를 본 금액만 180억원 가량. 회사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키코 때문에 한 달에 세 번씩 찾아오는 원금과 이자를 막다보니 정신과 건강도 피폐해졌다. 이를 악물고 재기를 다졌다. "법정관리, 폐업 등에 들어간 기업은 부지기수고, 사기·횡령 등을 했다며 채권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한 기업도 상당하다. 그 중 일부 기업인은 구속된 사람도 있고, 견디다 못해 결국 최악의 선택을 한 사람도 있었다. 나를 비롯한 나머지 키코 피해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13일 찾은 서울 여의도 조 회장의 사무실내 화이트보드엔 '△△△ ○○○달러' 등 나라별 수주금액 숫자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그는 "키코 피해를 입기 전의 20~30% 가량만 회복이 됐다. 아직 갈길이 멀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수 년만에 다시 모인 피해기업들이 민간이 중심이 된 키코 진실 규명을 위한 합동조사단 구성을 주장하는 이유는 금융기관을 관리·감독하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해야 할 금융감독원을 믿지못하겠다는 점을 수 년간의 키코 사태 전개 과정에서 뼈져리게 경험했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소송 과정 등에서 향후 밝혀진 녹취록 등을 살펴보면 금감원은 키코의 진실을 상당부분 파악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산해가는 기업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않았다. 이건 직무유기다. 금감원을 절대 믿지 못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다가 사태가 불거질 당시 키코를 판 은행들에 대한 금감원의 제재심의위원회가 이유없이 지연되고, 여기서 발견된 증거들을 향후 소송 과정에서 제대로 써먹지 못한 것도 석연찮다는게 키코 피해기업들의 주장이다. "은행들은 키코를 팔 때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자신들이 가져가는 마진이 없다, 즉 '제로 코스트'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은행은 키코를 사는 기업들에게 큰 혜택을 주는 것 처럼 현혹했다. 하지만 나중에 밝혀진 것은 '제로 코스트'가 아니었다. 오히려 키코로 인해 기업들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제한되고, 손실은 무한대임이 드러났다. 이런 사실도 은행이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분명 설명의무를 위반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당국은 (사실을)덮기에 급급했다." 이는 키코 피해기업들이 당초부터 금감원과 별도로 '금융소비자보호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또 조 회장을 중심으로 한 피해기업들은 키코 진실 규명이 본격화될 경우 은행편에 선 대형로펌들과의 싸움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100여 명에 이르는 '매머드급 변호인단' 구성도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국회 국정감사를 전후해 박범계·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이 키코 문제를 적극 제기하고 있는 것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도 키코 관련 사안의 엄중함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키코 사태 이후 기업들의 회생, 재기에 상당한 애정을 갖게 된 조 회장은 기업인, 관련 전문가 등과 뜻을 모아 최근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조 회장은 "실패 기업들이 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재기를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기업인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희망이 있다는 것을 봤다"면서 "기업인의 재기를 위해 불특정 다수가 십시일반 모아 돈을 투자하고, 향후 배당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형태의 재기 클라우드 펀딩을 위한 플랫폼 제공회사 '로그원'을 17개 회사 대표들이 자본금을 출자해 만들게 됐다. 빠르면 11월께 관련 플랫폼을 오픈해 재기를 위한 또다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10-16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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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44개 창업, 66개 폐업… 대한민국은 '프랜차이즈 천국'

'인구 100만명당 가맹본부 수 70개, 2014년 기준 해외진출 가맹본부 고작 2.2%, 하루 평균 144개 창업·66개 폐업….' '프랜차이즈 천국'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숫자다. 하루가 멀다하고 프랜차이즈가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지만 부실한 가맹본부가 많고, 소상공인들이 준비 없는 창업에 내몰리다보니 망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프랜차이즈의 글로벌화도 요원해 결국 나라안의 경쟁만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전형적인 '우물안 개구리'식 경영이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를 관리, 감독할 정부 조직은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고, 관련 법률도 허점 투성이여서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인구 100만명 당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수는 한국이 70개로 일본(9개), 미국(7개)에 비해 8~10배 가량 많다. 인구 100만명 당 가맹점 수 역시 한국이 3883개로 2396개인 미국, 1769개인 일본보다 월등하다. 그만큼 한정된 시장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해외진출은 꿈도 못꾸고 국내에만 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4년 기준 가맹본부 숫자는 3482개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해외에 나간 본부는 76개(2.2%)가 전부다. 나라별로는 중국이 73개로 가장 많고, 미국(33개), 일본(21개), 인도네시아(17개), 싱가포르(16개), 필리핀(14개) 순이다. 관련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조기 퇴직, 손쉬운 창업 등을 이유로 가맹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2010년 당시 2042개였던 가맹본부는 지난해 4268개까지 늘었다. 6년새 두 배가 훌쩍 넘는 성장이다. 같은 기간 브랜드수는 2550개에서 5273개, 가맹점수는 14만8719개에서 21만8997개로 각각 늘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공정거래조정원의 프랜차이즈 관련 불공정·분쟁조정 처리 현황에 따르면 2014년 529건, 2015년 550건, 2016년 523건 등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불공정이 여전하다"면서 "이와 함께 과당경쟁, 외식업편중 심화, 가맹본부의 영세성 등 여러 문제점으로 몸살을 앓아왔다"고 평가했다. 경쟁이 심화되면서 특히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많이 진출해있는 업종들은 울상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종사자 1인당 연간 매출액(2015년 기준)은 커피전문점이 3830만원으로 가장 낮고 주점(4260만원), 치킨(4450만원)도 고전하고 있다. 치킨(13.7%)은 편의점(16.4%)과 한식(13.6%) 다음으로 가맹점 비율이 높은 업종이다. 이 때문에 종사자수만 약 66만명에 달하는 프랜차이즈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관련 제도 개선이나 조직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제윤경 의원이 대표 발의해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도 그 중 하나다. 개정안에는 가맹을 희망하는 개인이 가맹 계약을 맺기 전에 가맹점 본사의 순이익을 비롯한 재무상태 등 구체적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계약자가 가맹계약서의 내용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가맹금 지급 사흘 전에 관련 서류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정위내에 유통·가맹·대리점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조직과 인력을 확대하는 내용이 현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돼 있다. 중소기업연구원 정수정 연구위원은 "공정위는 인원부족과 업무과부하를 이유로 가맹사업에 한해 지자체에 권한을 이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데 역량을 갖춘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면 의지가 없고, 광역지자체별로 유사한 사안에 대해 다른 판단을 내릴 경우엔 공정성과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는 등 정책 실효성도 낮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가맹본부의 '갑질' 등을 방지하기 위해선 아예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불공정거래 관련 권한을 부여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한편 공정위가 배포하고 있는 '가맹희망자가 알아야 할 필수사항'에는 ▲계약을 체결하기 전 정보공개서, 인근가맹점 현황문서, 예상매출액 산정서 등 내용 확인 ▲사기성 가맹점 모집을 예방하기 위해 가맹금 예치 제도 활용 ▲가맹본부가 가맹계약을 해지할 경우 일정한 절차 준수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2017-10-13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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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자녀방에 어울리는 파스텔톤 '애니키즈' 등 선봬

한샘은 자녀방 가구 '애니키즈', '샘키즈'를 파스텔 톤으로 색상을 바꾸고 이를 패키지로 활용 가능할 수 있는 '샘키즈 폴더매트'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파스텔톤은 최근 패션과 인테리어 업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색깔이다. 한샘은 파스텔톤 색상이 지나치게 밝지 않아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면서 주변 가구와도 무난하게 어울린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신제품 개발에 적극 활용했다. '애니키즈'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책상 세트다. 기존엔 초록, 분홍, 파랑 등 밝은 색상으로 판매하던 것을 파스텔톤의 코랄(다홍), 민트, 그레이 색상으로 변경했다. 또 모서리가 없는 둥근 디자인으로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고 국가공인기관인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에서 안전 인증을 받은 소재를 사용해 유해물질 걱정도 덜었다. 또, 수납형 스툴에 장난감 등을 넣을 수 있어 공간활용도도 높다. '샘키즈 블러썸'은 책, 장난감 등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수납장이다. 특히 E0 등급의 자재를 사용했고 수납박스 추락방지 기능이 추가된 레일을 적용해 어린 자녀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샘키즈 폴더매트'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제품으로 그레이, 크림 등 톤 다운된 색상을 적용해 자녀 방뿐만 아니라 거실에 놓아도 주변 인테리어와 무난하게 어울린다. 유럽규격(EN) 장난감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한 PU(Polyurethane)가죽과 '열압축' 방식으로 본드를 사용하지 않은 PE(Polyethylene)폼을 사용했다. 한샘은 이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자사의 온라인쇼핑몰인 '한샘몰'에서 이달 31일까지 신제품 3종을 최대 4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2017-10-12 10:07:1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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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볼거리…' 전통시장에 다 있다.

가을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의 먹거리, 볼거리 등을 위해 전국 전통시장들이 축제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31일 전통시장 400여곳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가을축제'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9월 28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열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일환인 이번 축제는 대형유통업체 집중할인 기간을 피해 '가을여행주간'(10월21일∼11월5일)과 연계해 열린다. '떠나요 가을여행, 즐겨요 가을시장'이란 슬로건 아래 전통시장의 고객유입 및 매출증진 유도를 위한 문화공연, 체험행사, 경품이벤트, 특가판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추진된다. 아울러 전통시장의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참여 시장별 상인단체가 주도하는 '고객서비스 3대 혁신' 운동도 함께 진행된다. '고객서비스 3대 혁신' 운동은 결제가 편안한 시장, 믿음 주는 시장, 친절하고 청결한 시장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이번 축제에는 400여곳의 시장이 자율적으로 1주일 정도 기간을 정해 참여한다. 전국 17개 거점시장은 시장별 입지와 특성 등을 고려한 체감·공감·소통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선도할 예정이다. 축제의 즐거움과 재미를 더하기 위해 '로보카 폴리(만화캐릭터) 스탬프투어'와 '비덕 인형탈 인증샷'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전용사이트 '시장 愛', '북적북적 시장이야기' 블로그, 중기부 통합콜센터(1357)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가을 여행객들이 인근 전통시장을 방문해 서민경제 살리기에 동참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7-10-11 17:19:36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