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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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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련-싱가포르 고속철사업 중·일은 정부가 나서는데 한국정부는 뒷짐만

16조원에 달하는 동남아시아 고속철 사업 수주를 위한 한·중·일 3국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싱가포르를 잇는 고속철 사업 입찰을 따내기 위한 한·중·일 삼국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입찰이 다가올수록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적어지고 있다. 중국과 일본이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각국 정부까지 나서 수주 지원을 펼치는 반면 한국 정부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 특히 일본은 품질과 기술력을 앞세우고 있으며 중국은 파격적인 금융조건을 내세우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고속철 수주전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은 말레이시아 구간 335㎞와 싱가포르 구간 15㎞ 등 총 350㎞구간을 고속철로 잇는 민관협력사업이다. 추정 사업비는 145억 달러(16조4300억원)로 추정되는 대형 건설 프로젝트로 2026년도 말에 개통할 예정이다. 발주처인 말레이시아의 육상교통위원회(SPAD), 고속철도공단(MyHSR), 싱가포르의 교통부(MOT), 육상교통청(LTA) 등은 고속철 사업을 하부(토목·건축)와 상부(차량·궤도·전력·신호·통신), 운영사업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하부사업은 재정사업으로 진행하며 상부와 운영은 민자사업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상부는 총 65억 달러(44%), 하부는 총 81억 달러(56%)로 추정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은 정부가 나서 외교 관계를 다지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리커창 총리가 베이징 정상회담을 통해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말레이시아 동부철도 건설 등 342억5000만달러(약 39조원) 규모의 차관지원 및 28개 관련 MOU를 맺었다. 시진핑 국가 주석과 나집 라작 총리와의 만남도 성사됐다. 지난 5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국제협력 정상회의에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이달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가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를 중국으로 초청해 중국 고속철도 업체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했다. 일본의 경우 2016년 9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만나 고속철 관련 홍보 및 회담을 나눴으며 11월 말레이시아 나집 총리를 일본으로 초청해 고속철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중국과 일본은 동남아시아 고속철 사업뿐만 아니라 꾸준히 고속철 사업 세일즈를 진행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16년 11월 인도 모디 총리가 일본은 방문했을 때 함께 고속철 신칸센을 타고 신칸센 공장을 방문했다. 이런 세일즈 외교 활동과 인도 뭄바이 구간 고속철 사업에 일본의 50년 만기 연이율 0.1% 차관(인도 고속철 사업비용의 80%, 약 15조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금융 지원을 통해 인도에 신칸센 방식의 고속철 사업을 수주했다. 뿐만 아니라 태국 방콩~치앙마이 구간의 고속철 사업은 연 1%의 초저금리 차관 지원 및 적극적인 기술 이전으로 사업을 수주했다. 중국은 2015년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반둥 고속철 사업에 중국개발은행이 총 사업비용의 75%를 담당하는 조건으로 사업을 수주했으며 지난해 인도에 6340만달러(약 720억원) 규모의 고속철 기관차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밝히는 등 인도 고속철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은 현재까지는 고속철 수주를 위해 재정적 지원이나 세일즈 외교 활동 등 적극적인 지원이 없는 실정이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 수주를 위해 지난 2015년 말레이시아 현지에 한국고속철도 홍보관을 개관하고 한국 컨소시엄을 출범했지만 사업이 무르익을 2016년에는 탄핵정국으로 정부를 통한 외교전을 펼칠 수 없는 상태에 들어간 것. 그나마 지난해 박근혜 정부 당시 강호인 국토부장관(2016년 6월)과 최정호 제 2차관(2015년 5월, 2016년 10월)이 각각 말레이시아·싱가포르를 방문하고 지난 3월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말레이시아를 현지 방문하는 등 정부 고위급 인원이 수주 활동을 지원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의 경우 정부 기관의 대표뿐만 아니라 총리까지 나서 세일즈 외교를 펼치는 만큼 우리나라보다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우리나라는 정부 차원의 교섭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일본과 같이 1%대의 저금리의 재정적 지원도 없어 가격 경쟁력도 밀리고 있다"며 "고속철 수출 실적이 없는 한국으로서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재정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자금력이 있는 중국을 선호하고 싱가포르는 기술력이 있는 일본을 신뢰하는 상황"이라며 "후발주자인 한국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올해 12월 진행되는 국제 입찰 공고에 맞춰 완벽한 전략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 주요 경위 및 향후 일정 -2013. 2월 :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양국총리 고속철도건설 합의 -2016. 7월 :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양국간 MOU체결 -2016.12월 :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양국간 쌍무협약체결 -2017. 7월 : 양국 인더스트리 브리핑 시행 -2017년 12월 : 하부 시공업체 및 상부사업자 입찰공고(예정) -2018년 말 : 하부 시공업체 및 상부사업자 선정(예정) -2023년 초 : 국제선 및 국내선(말레이시아) 운영사 선정(예정) -2026년 말 :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개통(예정)

2017-09-29 06:51: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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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홈케어, 10월9일까지 티몬 입점 기념 할인 프로모션

한경희홈케어는 티몬 입점 기념으로 내달 9일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티몬에서만 단독으로 진행한다. 이기간 동안 홈케어 상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최대 40% 할인혜택과 추가 10% 할인쿠폰 혜택이 주어진다. 한경희홈케어는 이 기간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만원 상당의 한경희 핸디스팀 청소기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한경희홈케어 서비스는 세탁기 청소, 에어컨 청소 등 살균 가전 클리닝, 비둘기 배설물 청소 및 퇴치, 베란다·벽지·곰팡이 방지 시공, 보일러 배관 청소, 악취차단 트랩 및 친환경 방충망, 외풍 차단 시공 등을 서비스한다. 한경희 홈케어 서비스를 담당하는 '홈케어 매니저'는 한경희홈케어아카데미를 이수한 숙련된 청소·정리 전문가로 구성돼 그동안 청소가 어려웠던 세탁기나 에어컨 등 가전제품은 물론 곰팡이 제거, 보일러 배관청소, 분배기교체, 단열필름, 이사청소 등의 서비스를 고객의 일정에 맞춰 대행해 준다. 회사측은 향후엔 '월관리 케어프로그램'과 '찾아가는 서비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포장이사, 유모차 카시트케어, 생활환경개선 규조토 시공, 안전망과 미세먼지방진망 시공, 바이러스 제거 서비스 등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2017-09-28 09:40:0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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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케노샤' NEW 소파·퍼시스, 환자용 '프리조 ICU 베드' 선봬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구회사들이 새 제품을 내놓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몬스는 '케노샤'의 소파 신제품(사진)을 출시했다. '케노샤' 컬렉션은 시몬스 침대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으로 유러피언 감성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케노샤 컬렉션은 'Expecting Excellence'라는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소재, 디자인, 디테일 측면에서 최상의 완성도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새롭게 출시한 케노샤 퍼니처의 신제품 소파 '딜라노(Delano)'와 '멜리(Melly)'는 천연 소가죽을 사용해 기대어 앉았을 때 최적의 안락함과 소프트한 터치감을 선사한다. 헤드레스팅 소파 '멜리(Melly)'는 15단계로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헤드레스트 기능이 더해져 체형이나 자세에 맞춰 각도를 바꿔가며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딜라노(Delano)' 소파는 필로우 타입 이중 팔걸이와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채택해 앉았을 때 아늑하고 안락한 느낌을 더한다. 시몬스는 또 최근 경북 구미시에 '구미 광평점'을 새롭게 오픈하고 현지 시장 추가 공략에 들어갔다. 구미 IC 인근에 위치한 '구미 광평점'에선 시몬스 침대의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의 다양한 제품과 '시몬스 룩'으로 알려진 감각적인 프레임 컬렉션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케노샤'의 베딩과 퍼니처를 함께 배치해 시몬스만의 토털 침실 룩도 선보인다. 퍼시스는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7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7)에서 중환자를 위한 프리미엄 라인의 '프리조 ICU 베드'(사진)를 새롭게 내놓았다. '프리조 ICU 베드'는 퍼시스의 병원 전문 브랜드 퍼시스케어가 독자 개발한 전동 침대 '프리조'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해외 수출 증가에 따른 고급 사양 침대 수요 및 국내 중환자실과 고급 병실 등을 포함한 다양한 병원 환경에 적합한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등과 다리의 기울기, 높이 조절, 체어 포지션, 트렌델렌버그 및 리버스 트렌델렌버그 등 중환자실에 필요한 모든 의료 포지션 설정이 가능하다. 침대 하부에 로드셀을 배치해 디지털 체중계 기능 탑재로 환자의 체중 측정도 쉽다. 또 날짜, 시간과 함께 최대 10개의 체중을 저장할 수 있어, 환자의 체중 변화량을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퍼시스케어 관계자는 "프리조 ICU 베드 출시를 시작으로 프리조 병원침대 라인업을 완성하면서 다양한 병원 환경에 대응하고, 나아가 병원 공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7-09-28 09:32: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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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우려 교차 4차 산업혁명', 정부는 '혁신성장' 발판 삼겠다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한 공급측면에서의 성장, 즉 '혁신성장'을 언급한 가운데 정부가 관련 인식 공유, 아이디어 수렴을 시작하는 것으로 집행 전략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하지만 근로자 전직 지원, 추가 일자리 창출 등의 대안 마련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엔 4차 산업혁명에 의해 향후 20년간 약 124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수 있다는 민간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4차 산업혁명을 놓고 정부의 기대와 민간의 우려가 교체하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청와대와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고형권 1차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연구기관 간담회'를 가졌다. 전날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혁신 성장은 우리 새 정부의 성장 전략에서 소득주도 성장 전략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재부가 이튿날 바로 첫 걸음을 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혁신성장에 대해선 개념이나 구체적인 정책방안을 상대적으로 덜 제시한 측면이 있다"면서 "소득주도 성장이 수요 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전략이라면 공급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전략이 혁신성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성장에 대해 경제 부처에서 빠른 시일 내에 개념을 정립하고 구체적인 정책방안과 소요예산, 정책 집행 시 예상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 차관이 주재한 회의에는 연구기관에선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주훈 수석이코노미스트,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이정원 부원장, 산업연구원(KIET) 주현 부원장, 금융연구원(KIF) 이명활 부원장, 중소기업연구원(KOSBI) 이준호 부원장, 한국노동연구원(KLI) 김승택 부원장이 참석했다. 민간에선 서울대 박희재 교수, 서강대 문성욱 교수, 카카오 박종환 이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고 차관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혁신주도형 경제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혁신성장 성공을 위한 핵심 추진과제, 과거 정책과 차별화 요소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독일과 이스라엘 등 혁신 선도국가들의 고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을 언급하며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혁신생태계 연구·개발(R&D) 지원·평가체제, 정책금융, 중소기업, 규제 샌드박스 관련 해외사례와 함께 국내 현실의 문제점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정부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향후 혁신성장 관련 대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런가운데 재단법인 파이터치연구원은 '과학적 접근을 통한 제4차 산업혁명의 일자리 충격효과 도출' 보고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의해 향후 20년간 부품조립자 등과 같은 반복적 노동자는 58만9390명, 음식점 종업원 등 비반복적 육체 노동자는 98만9646명이 각각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대신 소프트웨어 설계자 등과 같은 인지노동자는 이 기간 33만4820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측은 기존 연구가 자동화될 수 있는 영역을 반복적 노동으로 한정하고 기술수준에만 의존해 일자리의 자동화 가능성을 분석하는 부분균형적 접근을 했다면 이번 연구는 비반복적 노동으로 넓히고, 노동비용과 자동화비용을 같이 고려하는 일반균형적 접근을 했다는 설명이다. 파이터치연구원 김강현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으로 대체위협에 직면한 취약근로자의 실태를 분석해 전직 가능한 맞춤형 직종을 제시하고, 실업 기간 동안 사회보장서비스를 패키지화해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비정형 근로자를 보호할 수 있는 대책 마련과 비반복적 인지 노동이 필요한 일자리도 많이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7-09-27 17:38: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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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쇼핑몰 생기니 '빨대효과·내몰림효과' 나타났다?

유통시장을 흔들고 있는 복합쇼핑몰이 소비자들을 원거리 상권에서 근거리 상권으로 빨아들이는 '빨대효과'와 입점 전후엔 인근 점포가 프랜차이즈나 고급 점포로 간판이 바뀌는 대신 기존 소상공인들이 사라지는 '내몰림효과'를 동시에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형마트 입점으로도 주변 소상공인 사업체수와 종사자가 눈에 띄게 줄고, 지역내 총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때문에 복합쇼핑몰 등에 대해선 자리를 잡기 전인 도시관리계획단계부터 규제를 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현재 국회에 상정돼 있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관장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28개를 통합해 규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아예 중소벤처기업부 소관의 '(가칭)대중소 유통업 균형발전에 관한 법률'을 별도로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중소기업연구원이 27일 펴낸 '파급력 큰 복합쇼핑몰 : 내몰림효과와 빨대효과'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복합쇼핑몰에서 5~10km 가량 떨어진 원거리 상권은 쇼핑몰이 들어선 후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복합쇼핑몰 입점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원거리 상권에서 쇼핑몰 주변 상권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롯데몰 수원점이 들어선 지역의 경우 원거리 상권은 29개월이 지나도록 입점 전 상황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중심으로 한 원거리 상권의 소매·유통점은 입점 18개월까지 점포당 매출액이 입점 전에 비해 평균 5.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복합쇼핑몰 주변의 근거리 상권은 가게 간판이 대거 바뀌면서 신·구 소상공인간 손바뀜이 빈번했다. 중기연구원은 "근거리 상권 매출액은 (복합쇼핑몰)입점 이전에 비해 늘어났지만 이는 복합쇼핑몰 이전부터 초기 기간까지 프랜차이즈형, 고급화 점포들이 새롭게 생기면서 오히려 기존 소상공인들이 일자리를 잃는 '내몰림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구원측은 "복합쇼핑몰 입점 6개월전부터 입점 후 6개월까지의 점포수 변화 추이를 살펴본 결과 구도심 상권인 롯데몰 수원점과 신세계 대구점 상권의 경우 입점 후 2개월까지 점포수가 뚜렷하게 감소했다"면서 "신도시 상권인 판교와 하남도 입점 전부터 입점 후의 기간 동안 점포수가 증감을 거듭하면서 상권 내 기존 소상공인은 쫓겨나고 그 자리를 새로운 점포가 개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유통산업발전법상 복합쇼핑몰은 현재 전국적으로 1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형 유통3사의 점포는 47%를 차지하고 있어 절대적이다. 특히 100여 곳 가운데 24곳은 2014~2016년 사이에 우후죽순으로 생긴 곳들이다. 중소기업연구원 정수정 연구위원은 "복합쇼핑몰 규제는 입점단계에 맞춰 추진돼야하는데 사전입지단계의 경우 도시관리계획단계에서부터 입지규제를 하되, 입점 가능한 지역과 불가능한 지역을 구분해야한다"면서 "특히 복합쇼핑몰은 피해범위가 광범위한 만큼 도심지역 출점을 막고 교외지역으로 유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건설·등록단계와 영업단계에선 ▲상권영향평가를 통해 입점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 판단 ▲지역활성화방안 마련 및 조례 명시 ▲복합쇼핑몰로 인해 타격받을 품목 판매 금지 ▲입지 특성을 고려한 영업규제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MG::20170927000080.png::C::480::자료 : 중소기업연구원}!]

2017-09-27 14:40:15 김승호 기자
산은 "금호타이어, 자율협약 추진"…박삼구 회장 등 경영진 즉시 퇴진

-박삼구 회장 우선매수권도 포기 -상표권 영구사용 허용키로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 3년도 되지 않아 다시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즉시 퇴진하고, 우선매수권도 포기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26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타이어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경영현안과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결과 채권단 주도의 정상화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금호타이어가 제시한 자구계획은 실효성과 이행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당면한 경영위기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3일 채권단에 중국 공장 매각과 유상증자, 대우건설 지분 매각 등으로 6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경영을 정상화하겠다고 자구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구체성이 떨어지는 데다 실현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것이 산은의 결정이다. 박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했다. 산은은 "박 회장은 향후 금호타이어 정상화 추진에 어떠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현 경영진과 함께 경영에서 즉시 퇴진하는 한편 우선매수권도 포기하기로 했다"며 "박 회장은 모든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동걸 신임 산은 회장이 지난 20일 간담회 자리에서 "일단 금호타이어가 2015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후 왜, 어떻게 이렇게 빠른 속도로 경영이 악화됐는지를 면밀하게 분석·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감안하면 경영 악화의 책임이 현 경영진에게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향후 금호타이어의 정상화 추진 과정에서 상표권 문제가 장애가 되지 않도록 영구사용권 허용 등의 방법을 통해 전폭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9년 12월 채권단 관리 아래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2014년 말에 졸업했다. 그러나 3년도 못 버티고 다시 채권단에 지원을 요청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첫번째 구조조정 기업이 됐다. 구조조정은 자율협약 방식으로 우선 추진한다. 자율협약은 채권단이 공동으로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가는 점에서 기업구조촉진법에 따른 워크아웃과 유사하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다. 당장 자금 투입이 가능하면서 기업 신인도에 타격을 크게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채권단이 100% 동의해야 시작될 수 있다. 자율협약에 들어가면 채권단은 일단 원금과 이자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게 된다. 산은은 빠른 시일내에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해 자율협약에 의한 정상화 추진방안과 일정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달 말에 1조3000억원 규모의 채권 만기가 돌아온다.

2017-09-26 15:05:2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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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혁신 통한 '강원도의 힘'으로 지역경제 살리는 청년 소상공인 누구?

【원주·평창(강원도)=김승호 기자】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당시 오일장으로 처음 조성됐던 강원도 원주의 '미로예술 원주중앙시장.' 시장 구조가 워낙 복잡해 한번 들어가면 미로같이 길을 찾기 쉽지 않다고 해 '미로시장'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이곳은 파란만장한 현대사와 함께 흥망성쇠를 반복하며 영서권의 대표적인 도매시장으로 자리잡아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건물은 낡고 상인들은 떠나고, 설상가상으로 유통시장이 급변하면서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쇠퇴했다. 90년대 들어선 불까지 나며 더욱 볼품 없이 추락했다. 특히 시장 2층은 우범지대로 전락해 상인들도 기피하는 장소가 됐다. 그러던 이곳이 2015년부터 새롭게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번영회가 시장 살리기에 나섰고 이를 돕기 위해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도 예산을 투입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올인'한 것. 원주중앙시장번영회 곽태길 회장은 "기존의 시장 기능만 갖고는 전통시장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다. 미래를 만들기 위해선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했다. 물건을 사고 파는 것뿐만 아니라 아름다움, 재미, 그리고 먹거리에서 그 답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죽는 듯 했던 시장이 되살아나고 '노는 아이들'만 찾았던 2층에 점점 청년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2층에만 현재 청년몰 75곳을 포함해 총 100여 개의 가게가 들어서 손님들을 맞고 있다. 2층은 주말의 경우 평균 3000~4000명 가량이 찾을 정도로 인기장소로 탈바꿈했다. 그도 그럴 것이 북카페, 커피로스팅 체험방, 도자기 및 각종 수공예점, 클레이 등 공방, 찻집, 분식 및 수제버거점 등 여느 전통시장에서 보기 어려운 즐길거리,먹거리가 이곳엔 지천이다. 클레이샵 주인인 주부 백효선씨는 "나 역시도 아이들을 기르면서 경력이 끊겼었지만 재창업을 하기 위해 이곳에 들어왔다"면서 "아이들을 위한 클레이 체험교실, 경단녀를 위한 자격증 취득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수제버거전문점 '행인'을 운영하고 있는 청년 이서현씨. 이씨는 "원주에 마땅한 수제버거 가게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가게를 이곳에 열게 됐다"면서 "제빵기술을 활용해 햄버거 빵도 직접 만드는 것이 우리 가게의 자랑"이라고 설명했다. 백씨, 이씨 모두 홍보·판매를 위해 인스타그램, 카톡 등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곽 회장은 "청년몰 운영에서 가장 큰 애로가 바로 임대료 문제인데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건물주를 설득, 월세를 아예 년세로 바꿨고 이들이 최소한 2년 이상 장사를 할 수 있도록 보장했다"면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기적인 플리마켓(벼룩시장)도 열고, 100원 경매행사, 다양한 공연 등을 통해 주민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창읍 버스터미널 바로 옆골목에서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효주씨와 승수씨. 남매인 이들은 물론 평창이 고향이다. 고향 특산물인 메밀을 활용한 빵이 주특기다보니 상호도 '브레드 메밀'로 지었다. 인터넷 상에서 브레드 메밀은 꽤 유명세를 타고 있다. 빵 반죽을 시작하는 새벽부터 판매 마감까지 이들 남매가 하루 일하는 시간은 보통 15시간. 모자라는 잠에, 하루 세번 반죽을 하고 빵을 만드는 일과에 시달리다보니 손이며 어깨 등은 늘 통증에 시달리기 일쑤다. 이들이 고향에 정착해 빵가게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이는 다름아닌 평창에 있는 감자꽃스튜디오의 이선철 대표다. 자신의 말처럼 예술, 자연, 지역을 컨셉트로 '지역 기반의 복합문화공간'인 감자꽃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이 대표는 이곳을 농촌 청년창업의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며 자신이 직접 멘토도 자처하고 있다. 15년전 이 대표가 처음 평창에 내려와 터를 잡던 시절부터 같이 뛰어놀던 동네 아이들은 지금 성년이 돼 지역에서 자신의 꿈을 만들어가고 있다. 효주·승수씨도 그들 중 하나다. "한 친구, 한 친구에 대해 관찰하고 분석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바로 '청년진단서'다. 이것이 나중에 보니 이들을 위한 이력서가 되더라. 지역을 뛰어넘는 마켓을 형성해야 지속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들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조력할 것이다." 이선철 대표의 말이다. 지역에서 자란 사람이 떠나지 않고 지역을 지키고는 있지만 가장 아쉬운 것이 또 '사람'이다. 일을 같이 하고 싶어도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브레드 메밀 최효주 대표는 "지역에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일을 하러 왔던 아주머니들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일이 많다. 빵을 더 많이 만들어 밀려오는 주문에 대응을 하고 싶어도 사람이 없어 실천하지 못하는 게 가장 아쉽다"고 전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들에게 혁신이란 의미는 성실하게 살면서 정직하게 마케팅하고, 고객들과 시민들에게 공감을 얻는 것이다. 또 이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모습이 바로 혁신이 아닐까 한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보다 많은 소상공인들이 혁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9-25 17:36:3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