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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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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속 또다시 시작된 노조 파업…현대중공업·금호타이어 등 안갯속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 시장에서의 경쟁심화 등으로 기업들이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노사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안갯속을 걷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금호타이어 노조는 임금과 구조조정 등을 놓고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최악의 경제난으로 모두가 위기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의 파업에 대해 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특히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단순히 해당 기업에만 그치지 않고 수백여 협력업체는 물론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도미노처럼 확산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분사 구조조정 중단과 임단협 타결을 촉구하며 15일 또 다시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같은 현안을 두고 지난해부터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는 17번째 파업이다. 노조는 회사 정문에서 금속노조 울산지부와 함께 집회하며 2016년 임금·단체협약 조속 타결과 사업분할 중단을 촉구했다. 노조는 22일에도 4시간 부분파업하고 23일과 24일, 27일에는 전면파업하겠다고 예고했다. 노사의 임단협 교섭은 금속노조 대표가 참여하는 문제를 놓고 조율하지 못해 지난달 말부터 열리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19일 73차 교섭에서 올해 말까지 종업원 고용을 보장하는 대신 1년간 전 임직원이 기본급의 20%를 반납하자는 안을 제시했다. 또 임금 부문에서 고정연장수당 폐지에 따른 임금 조정 10만원과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포함해 월평균 임금 12만3000원 인상, 성과급 230% 지급,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화합 격려금 100% + 150만원 지급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수용하지 않고 있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12일 기본급 인상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놓고 사측과 이견이 좁히지 못해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광주·곡성·평택 공장의 노조 조합원들은 전날 야간조부터 13일까지 4개조로 나눠 모두 8시간동안 결의대회 형식으로 파업을 진행했다. 때문에 광주 공장 등 국내 모든 사업장에서 타이어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다. 노조는 사측과 22차례 협상을 했지만, 기본급 인상과 임금피크제 도입과 관련해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부분파업에 들어간 것이며, 현재 2015년 성과배분 및 지난해 성과금 최저 보장, 매각시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사측은 2015년 경영실적 적자로 인한 성과금 지급 불가, 2016년 성과금은 연말 경영실적 기준으로 결정하겠다는 사안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연례행사처럼 파업을 벌이면서 회사는 물론 지역 경제도 악화되고 있다"며 "파업은 노동자의 권리기도 하지만 장기 경기 침체로 회사가 힘든 상황에서 노사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정상화에 힘써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2017-02-15 18:34: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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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광폭 현장경영…미래 자동차 산업 주역 대상 솔루션마케팅 활동

지난달 연임을 확정지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최근 임원 인사로 조직을 정비한 후 신사업 분야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권 회장은 현장에 잇달아 모습을 드러내며 중장기 성장 과제로 제시한 신사업 투자, 비철강 육성을 주문하고 있다. ◆소통경영 '현장이 답' 권 회장은 미래 먹거리 사업 육성을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임직원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권 회장은 지난 7일 전남 광양제철소 리튬생산(PosLX)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10일에는 경북 구미에 위치한 포스코 ESM 양극재 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황과 출하 작업을 직접 점검했다. 이달 들어서만 두 차례 산업 현장을 찾았다. 양극재는 노트북, 스마트폰,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이 자리에서 권 회장은 2020년까지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비철강부문 신소재 개발에 투자하기로 한 4000억원의 70%가 넘는 규모를 이차전지 신소재 개발에 집행해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날 권 회장은 포스코ESM 양극재 공장에서 "ESM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포스코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필수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양극재 사업에 2020년까지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글로벌 시장서 광폭 행보 포스코는 지난달 12일 인도 현지에서 포스코의 냉연 및 도금재 생산·판매하는 포스코마하라슈트라가 20개 현지 지정 가공센터와 신년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마하라슈트라는 포스코IPPC, ICPC, IDPC, IAPC 등 자체 가공센터를 통해 고급강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 6월에는 판매량을 늘리고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일반강 판매에 특화된 인도 현지 18개 업체를 지정 가공센터로 선정, 운영 중이다. 올해는 범위를 넓혀 라자스탄과 하이데라바드 지역의 신규 3개사를 추가하고 실적이 저조한 1개사를 제외해 올 들어 총 20개사와 MOU를 체결했다. 포스코마하라슈트라는 자동차 강판 판매에 강점이 있는 자체 가공센터 외에 현지 가공센터까지 갖춘 투트랙 판매망을 확보하게 됐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포스코가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알루미늄 소재를 압도할 수 있는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달 18일 미래 자동차산업의 주역과 만남을 가졌다. 자작자동차대회 출전 대학생들을 격려하고 경량소재인 마그네슘 기술 세미나와 가공 실습을 지원하는 등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역들을 대상으로 솔루션마케팅을 펼쳤다. 포스코 WPM-마그네슘사업단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경량소재인 마그네슘을 이용해 자동차 부품을 실제로 제작하기 위한 실기 위주의 가공기술을 알리는데 목적을 뒀다. 전원 일대일 지도방식으로 성형과 용접을 체험할 수 있는 가공실습을 진행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수요 판매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인도 현지 가공센터들과 장기적인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구축해 동반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17-02-15 18:33:1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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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신입사원부터 실전형 인재로 키운다

SK이노베이션이 2017년 신입사원 93명을 실전형 인재로 키운다. SK이노베이션은 산행, 극기훈련 등 실무와 관계없는 활동을 생략하고 사업에 대한 이해와 실무 능력을 키우는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월 2일부터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신입사원 교육은 에너지, 석유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배터리·소재 등 회사의 다양한 사업분야 기초 지식을 쌓고 실무능력을 양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를 위해 강의 형식의 교육에서 탈피해 신입사원을 팀 단위로 구성했으며 토론, 발표, 과제수행 등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자율성과 책임감을 부여했다. 또 모든 과정에서 신입사원들이 직접 과제를 정하고 협업을 통해 수행토록 하여 만족도와 완결성을 높였다. 산행, 극기훈련 등 이벤트성 활동은 과감히 생략했다. 금번 교육과정은 ▲프로다운 마음가짐 ▲사업 마스터 ▲현업밀착 실무역량 강화 등 3개 모듈로 구성됐다. 팀 단위로 각 모듈별 과제를 정해 수행한 뒤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는 순으로 진행된다. 교육 담당자는 가이드, 피드백 등 최소한의 영역만 담당하고 전 과정에서 신입사원이 스스로 끊임없이 묻고 답하며 해답을 찾는 형태로 운영된다. 신입사원들은 마케터가 되어 직접 국내 유통망을 돌아본 뒤 '기존 주유소 유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전략기획담당자가 되어 사업 현장을 방문해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따른 10년 후 미래전략'에 고심하기도 한다. 강사도 내부 구성원을 중심으로 선발해 SK이노베이션만의 일하는 방식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입사원들은 프로젝트 결과물을 오는 28일 최고경영진 앞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신입사원들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에 위치한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SK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SKMG)도 실시했다. SKMG는 6~7명으로 구성된 신입사원 팀이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의 역할을 맡아 회사를 경영해보는 게임이다. 원유도입, 정제와 판매, 석유개발 및 R&D 등 다양한 사업영역 교육을 위해 1992년 SK이노베이션이 자체 개발해 25년 넘게 운용하고 있다. 신입사원인 배윤하 사원은 "처음에는 용어조차 낯설었는데 회사의 사업과 일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열심히 체득하는 중"이라며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현실이 차이가 난다는 점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임창현 인력개발팀장은 "미래 성장의 주역이 될 신입사원이 SK이노베이션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철저히 이해하고,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역량과 패기를 갖추도록 육성하는 것이 신입사원 교육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2017-02-15 11:48:4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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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만에 회사 설립·벤처 3만개 훌쩍, 창업 천국 韓…62%는 3년내 망해

창업하는데 나흘밖에 걸리지 않고, 벤처기업도 3만개가 훌쩍 넘는 등 우리나라 창업 환경이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정작 신생 기업 10곳 중 6곳은 3년을 넘기지 못하는 등 질적인 측면에선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할 때는 '꽃길'이지만 성장 과정에선 '진흙길'을 걸을 수 밖에 없는 게 우리나라 창업 생태계라는 지적이다. 창업 후 추가 투자 유치나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우는 것도 한계가 많은데다 애써 만든 제품을 파는 것도 쉽지 않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놓은 '통계로 본 창업생태계 2라운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창업소요기간은 지난해의 경우 평균 4일로 세계적 수준이다. 스타트업 천국인 미국도 5.6일로 우리보다 느리다. 세계은행의 국가별 기업환경 보고서를 살펴보면 10년전인 2006년 당시엔 평균 22일이 걸렸다. 우리나라의 경우 10년 사이 12단계를 거쳐야 했던 창업 등록 과정은 2단계로 축소됐다. 창업부문 경쟁력 순위는 2006년 당시 175개국 중 116위에서 지난해엔 190개국 중 11위로 치솟았다. 창업지원 인프라에 힘입어 벤처기업 수도 사상최대치인 3만개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같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생명은 길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창업후 3년을 버티는 기업은 전체의 38%에 그쳤다. 62%가 창업 후 3년내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사의 경우 3년 이상 유지하는 비율은 스웨덴이 75%로 가장 높고, 영국(59%), 미국(58%), 프랑스(54%), 독일(52%) 등도 절반 이상이다. 1라운드는 잘 뛰었지만 2라운드 이상을 뛸 체력이 부족한데다 스테미너 보충까지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민간 자금줄인 '엔젤투자' 규모는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834억원으로 25조원인 미국의 0.3% 수준이다. M&A를 통한 자금 회수도 우리는 1.3%지만 유럽은 51%에 달한다. M&A 거래규모 역시 한국은 875억 달러로 미국의 22분의 1에 불과하다. 미국 나스닥의 경우 상장까지 6.7년이 걸리지만 한국에선 벤처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하기까지 평균 13년이 소요된다. 성장을 위한 자금을 모으기 쉽지 않을 뿐더러 기업 합병을 통한 시너지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투자 매력도도 낮다. 전세계 '벤처시장 매력도'를 발표하는 스페인 나바다 경영대학원이 M&A시장, 금융시장 성숙도 등으로 벤처투자 매력도를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의 80% 수준에 불과했다. 전국적 유통망을 확보는 것도 어렵고, 해외수출경험도 부족하다. 진퇴양난이다. 대한상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신현한 연세대 교수는 "미국의 경우 대기업이나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민간투자를 받은 벤처기업들이 더 혁신적이라는 연구가 있다"며 "국내 대기업이나 해외 다국적기업의 투자를 통해 민간자본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성장에 필요한 자원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어 보다 성공적인 벤처가 나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판로개척뿐만 아니라 기업공개(IPO) 규제 간소화, M&A 활성화 등 선진적 투자환경 구축도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017-02-15 10:47:3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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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 오는 4월 강원도 삼척서 자전거 대회 개최

트렉바이시클코리아가 오는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삼척 맹방해수욕장에서 자전거 대회 '어라운드 삼척 2017 트렉 라이드 페스트'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어라운드 삼척 2017 트렉 라이드 페스트는 비경쟁 축제방식의 자전거 대회로 ▲정규코스 110km(획득고도 1920m) ▲퍼레이드참가코스 30km(획득고도 177m) 총 두 개 코스에서 진행된다. 두 코스 모두 삼척시의 산악지형과 동해의 절경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대회는 삼척시가 자전거 투어 친화 도시로 탈바꿈해 자전거 레저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추진했으며 트렉바이시클코리아와 공동 주최한다. 이번 대회는 다른 자전거 대회와 차별화를 위해 뮤직페스티벌을 포함한 1박2일 패키지로 진행된다. 대회 시작일인 22일은 장미여관이 공연을 펼치며 푸드트럭 라운지, 자전거 제품 전시회가 함께 열린다. 23일에는 본격적인 자전거 대회가 시작된다. 뮤직페스티벌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라이더 식별을 돕는 트렉의 'ABC 캠페인' 세트 등 경품을, 대회 참가자에게는 형광색 헬멧, 전조등, 후미등, 액션캠, 선글라스 등의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트렉의 도마니 SL6, 에몬다S5, 마돈 9.2 등 자전거도 경품으로 준비됐다. 트렉바이시클코리아와 삼척시는 참가자 20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강인구 트렉바이시클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력을 쏟을 방침"이라며 어라운드 삼척 2017 트렉 라이드 페스트가 국내 대표 자전거 문화 행사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2-15 09:22:5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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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대행등 소상공인 뿔나게 한 '전기생활안전법'이 뭐길래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기생활안전법)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달 시행됐지만 안전성만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니 현실과 동떨어져 있어 추가 개정 또는 전면 유예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안전'을 이유로 의류, 구두 등 위해성이 크지 않은 제품 조차도 보다 강화된 법을 지키도록 하고 있어 이를 제조, 판매하거나 단순 중개하는 소상공인들이 헌법 소원을 제기할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전기생활안전법'이 뭐길래 1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소상공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전기생활안전법은 기존 '전기용품안전 관리법'과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을 통합한 것이다. 가습기 살균제 등으로 안전 문제가 사회적으로 크게 부각되면서 전기용품 외에 의류, 가방, 신발 등 생활용품까지 '안전'을 강화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법에선 생활용품을 '공업적으로 생산된 물품으로 별도의 가공(단순 조립 제외) 없이 소비자 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그 부분품, 부속품(전기용품 제외)'으로 정의하고 있다. 전기용품과 생활용품은 위해수준에 따라 257종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위해도가 가장 높은 50종은 '안전인증'을 받아야 한다. 전기용품 대부분이 여기에 속한다. 위해도가 중간인 제품 95종은 안전확인 또는 자율안전확인을 거쳐야 한다. 가장 위해도가 낮은 제품 112종은 자체 시험 또는 제3자로부터 제품시험을 거쳐 공급자적합성 확인(KC 인증)을 받아야 한다. 세 단계에 해당하는 제품 모두 KC마크를 붙여 판매해야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 법은 당초 지난해 1월17일 공포됐다. 1년의 준비·유예기간을 거쳐 지난달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특히 개정안은 의류, 공예품, 핸드메이드, 향초 등 위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제품을 제조하거나 이를 수입, 판매하는 경우에도 KC인증을 받도록 했다. 다만 KC인증서 보관·게시는 1년간 더 유예하기로 했다. ◆6만 구매대행사업자, "죽겠다" 이구동성 전기생활안전법(전안법)을 놓고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위해성이 높지도 않은 112개 생활용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소상공인들도 공급자적합성 확인, 즉 KC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원재료를 화학적으로 변화시키지 않고 단순 절단하거나 조립, 박음질 등을 통해 생산하는 제품도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다. 법 대로라면 제조·판매자들은 안전성 검사와 시험성적서 보관, 안전정보 게시, KC마크 부착 등의 의무를 지켜야 한다. 소상공인연합회 박중현 전안법대책위원장은 "영세 소상공인들이 KC인증을 받으려면 한 건당 20만~30만원이 드는데 이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관련법은 다품종·소량으로 신속하게 생산하는 소상공인의 특성을 무시한데다 평균 5일 이상 소요되는 안전성검사를 거칠 경우 생산 및 판매 차질이 불가피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업계 추산 6만여 명에 이르는 구매대행사업자, 의류 등을 가공해 판매하는 4만여 명의 동대문시장 상인 등이 전안법 시행으로 직접적 피해를 입게될 대표적인 당사자들이다.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 안영신 소장은 "6만여 구매대행사업자는 소비자들이 자가 사용 목적으로 해외직구를 대행해주는 일종의 '서비스업'으로 수입업과는 다른 개념"이라며 "법에선 구매대행사업자까지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하지만 사업자들은 단순 구매대행만 하기 때문에 인증 받을 상품도 없다는 것을 법을 만든 정부만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문제 인식… "개선방안 검토 중" 법 시행으로 피해를 입을 당사자들은 법을 개선할 때까지 시행을 유예하는 게 최선이라는 분위기다. 숭실대 김현순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적절한 기준과 관리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 법은 안전성 시험에 드는 비용·시간 증가→사업자부담→원가상승→소비자가격 상승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만큼 제품 특성을 고려해 의무인증 여부, 기준 등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최근 국회에서 "제품 특성, 위해정도, 제조자냐 판매자냐, 단순 구매대행이냐 등을 감안해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안법을 놓고 정부와 업계는 이날 처음으로 공식 만남을 가졌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산업부 정만기 차관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는 소상공인, 구매대행업계, 소비자단체,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해 의견을 공유했다.

2017-02-14 17:11:4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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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균열에 강한 BCA 보증 후판 한국선급인증 취득…독자 기술 적용

현대제철이 최근 한국선급에서 균열에 잘 견디는 취성균열정지인성(BCA) 보증 후판 EH47 강재에 대한 인증을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EH47 강재는 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적용되는 제품으로 현재 선급인증을 취득한 국내 제품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능(취성균열정지인성:8,940N/㎜1.5·항복강도:46㎏급·최대두께:100㎜)을 가진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제철이 독자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제품이다. 최근 컨테이너선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선박에 쓰이는 철강재의 두께가 점차 두꺼워지면서 강재에 균열이 발생하면 확대되는 안전상의 문제가 불거졌다. 국제선급협회(IACS)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014년 이후 계약된 대형 컨테이너선에 BCA 보증강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현대제철은 2014년부터 BCA 보증 후판의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데 이어 독자기술을 적용해 왔다. 현대제철은 한국선급의 인증 취득을 발판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노르웨이-독일(DNVGL)·미국(ABS)·영국(LR)·프랑스(BV) 등 8개 해외선급협회에서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BCA 보증 후판 인증취득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필요한 세계 모든 기준의 강재를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도의 기술력이 있어야 하는 고강도·고인성 강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17-02-14 16:57: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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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세계 최고 수준 안전경영 인증

한화토탈이 국제 안전등급 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경영을 인정받았다. 한화토탈은 국제표준인증기관인 DNV GL의 국제안전등급심사(ISRS) 평가를 받은 결과 국내 최초로 8등급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ISRS는 안전·보건·환경·품질 전반에 대한 경영시스템을 평가하고 등급을 부여하는 심사제도다. 40년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GE, 엑손모빌, 세브론 등을 비롯해 포춘에서 선정한 100대 기업 가운데 23%가 이 제도를 채택해 안전사고 예방과 손실관리를 하고 있다. 한화토탈이 획득한 8등급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8등급을 받은 회사는 세계적으로 9개에 불과하다. ISRS의 최고 등급은 10등급이지만 아직 9, 10등급을 획득한 회사는 없다. 또한 2009년 신규 평가항목으로 공정안전분야가 포함되면서 평가가 강화됐음에도 높은 등급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화토탈은 ISRS 8등급 달성에 그치지 않고 안정경영시스템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담당 임직원은 물론 최고경영진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이번 ISRS 평가결과에서 얻은 보완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공장에서 함께 일하는 협력사의 안전관리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토탈은 지난해 '협력사 안전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본격 시행하면서 협력사와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안전관리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장근무자에 비례한 수의 안전관리자를 배치해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포상금을 비롯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협력사 스스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올해에는 국내 최초로 협력사 안전등급심사제도를 도입하여 협력사의 사고예방과 손실관리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상생경영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이사는 "회사의 모든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ISRS 8등급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경영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2-14 11:01:54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