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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부터 6개월 주기 외환거래 내역 공개

- 내년 12월부턴 3개월 주기로 단축 정부가 내년 3월부터 원/달러 환율 급등락에 따른 외환시장 거래 내역을 6개월 단위로 공개키로 했다. 총 매수에서 총 매도를 뺀 순거래 내역을 공개 대상으로 확정했다. 1년여 간 제도 시행을 통해 시장 영향 등을 살핀 뒤 같은해 12월부터는 3개월 단위로 공개 주기를 단축한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방안을 최종 발표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국제 수준에 맞도록 단계적으로 공개하겠다"며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 시행 내역 공개는 기본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환율보고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진 않으면서도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높은 수준으로 신속히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미국, 국제통화기금(IMF), 주요 20개국(G20) 등과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 방안을 논의해왔다. 정부는 시장 혼란을 고려하여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를 단계적 추진키로 했다. 6개월 순거래에서 3개월 순거래로 공개 주기를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3월 말 올 하반기 순거래 내역을 공개하며 이후 9월 말 내년 상반기 거래 내역을 공개한다. 내년 12월부터는 3개월 단위의 순거래 내역을 공개하며 대상은 내년 3분기 순거래 내역이다. 오는 2020년 3월에는 내년 4분기 순거래 내역이 공개된다. 김윤경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은 "공개 방안 검토 과정에서 외환시장 담당 책임자와 시장 참가자들을 통해 시장 반응을 체크했다"며 "시장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공개주기가 짧지 않아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8-05-17 09:03:22 이봉준 기자
일자리위원회, '뿌리산업 일자리 생태계 조성방안' 발표

정부가 제조업의 근간을 형성하는 뿌리산업을 더 매력적인 직장으로 만들기 위해 팔을 걷었다. 뿌리산업은 금속가공기술을 활용하는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6개 업종을 지칭한다. 뿌리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근로환경을 개선해 청년들이 몰려드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겠다는 생각이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6일 민간 분야 일자리 창출 대책을 통해 '뿌리산업 일자리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뿌리산업은 자동차와 조선 등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반산업으로 현재 전체 제조업 취업자의 13%에 달하는 53만 명이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뿌리기업은 주로 대기업 2~4차 납품업체라 최근 주력 산업이 어려워지자 매출과 일자리 창출 여력이 감소했다. 또 '3D' 직종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청년 취업자가 기피하고 숙련도가 부족한 중장년층이 유입되는 등 인력 구하기가 쉽지 않다. 정부는 2022년까지 경쟁력 강화와 근로환경 개선 등을 통해 뿌리산업에서 88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국내 경쟁 심화와 대기업의 원가절감 요구 때문에 성장하지 못하는 뿌리기업의 해외 납품을 도와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 등에 5년간 1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뿌리기업의 업종별 상생협의체를 활성화하고 납품단가 인상과 대금지급 감독 등을 통해 뿌리기업의 고용 여력도 키우기로 했다. 아울러 스마트공장 구축 등 자동화와 스마트화를 지원해 뿌리기업을 청년이 선호하는 첨단 일자리로 만들 계획이다. 뿌리기업이 입주한 뿌리산업특화단지의 편의시설과 복지를 개선해 이직률을 낮추고 긍정적인 이미지도 조성한다. 또 근무환경이 우수하고 성장성이 높은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100개사를 2022년까지 지정해 지원을 확대하고 뿌리산업진흥센터에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일자리 연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2018-05-16 16:37:2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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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민간 엔젤모펀드 내년 도입, 일반인 엔젤투자 늘린다

정부가 일반 국민들이 엔젤투자에 참여해 벤처기업 등의 성장 과실을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민간 엔젤모펀드'를 내년에 도입키로 했다. 또 개인투자조합 운용주체(GP)이 의무출자비율을 현행 5%에서 결성규모별로 1~5%로 차등화해 개인투자조합의 대형화를 유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엔젤투자 혁신방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민간 엔젤모펀드는 벤처캐피탈 및 액셀러레이터가 대기업이나 선배벤처 등과 함께 민간이 50%, 모태펀드가 50%를 구성해 펀드를 만들고, 개인투자조합으로부터 수시로 제안을 받아 소액출자 형태로 운용하는 구조다. 민간 엔젤 모펀드를 도입하면 기존에 한국벤처투자가 운영하는 엔젤모펀드(공공재원 100%) 보다 2배 이상의 민간자금이 투자되는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또 민간이 직접 모펀드를 운영함에 따라 업계 상황에 따른 탄력적 운영도 가능해 기존의 엔젤모펀드와 경쟁 보완을 통해 성과창출도 기대된다. 개인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및 세제지원도 확대한다. GP의 의무투자비율은 10억원 이하의 경우 5%, 10억~20억원은 3%, 20억원 이상은 1%로 차등화한다. 또 개인투자조합의 등록신청을 온라인화해 신청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액셀러레이터가 개인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한 경우에 발생되는 주식양도차익 등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하고, 액셀러레이터가 개인투자조합에 제공하는 자산관리·운용용역(관리보수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 혜택도 추진하기로 했다. 4월 말 현재 액셀러레이터는 82개가 등록돼 있다. 24개 액셀러레이터가 76개의 개인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지역투자 확대와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내 '엔젤투자 허브'를 설치·운영하고 엔젤투자자 양성 및 창업기업과 교류를 활성화한다. 벤처캐피탈협회·엔젤협회가 별도 운영하던 상시매칭서비스도 통합해 '지역 창업자-투자자간 원스톱 투자 매칭 서비스'도 제공한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민간 투자자가 지원 대상을 선정하면 정부가 후속 투자하는 민간 주도 방식으로 개편해 창업지원의 성공가능성을 높여 나가는 한편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과 민간 중심의 창업·벤처 생태계 조성을 통해 창업·벤처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05-16 16:3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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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제조업 취업자 감소… 고용 부진 장기화 우려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폭이 10만명 대에 머무르자 그 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선과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괜찮은 일자리'로 인식되던 제조업 일자리 감소가 무엇보다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음식점 및 주점 등 서비스업 종사자 감소와 건설업 부진이 겹치며 고용 부진을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금과 같은 고용 상황이 저출산에 따른 생산가능연령층 증가 둔화와 관계 있는 만큼 고용 부진 상황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6만8000명 줄어 11개월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조선업 등 구조조정 여파가 남은 데다 제조업 생산지표가 2∼3월에 좋지 않아 후행성이 있는 고용지표에 악영향을 줬다는 게 통계청 분석이다. 의료정밀기기와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줄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조선업 구조조정 영향이 남은 가운데 자동차산업도 구조조정으로 인한 고용감소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제조업 생산지표 악화가 전산업에 영향을 미쳐 취업자수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 영향과 건설업 부진도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에 한 몫했다. 지난 달 숙박 및 음식점 취업자수는 2만8000명 줄며 11개월째 감소했고 건설업은 작년 월평균 증가 수인 11만9000명에 훨씬 못미치는 3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감소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데다가, 시장이 포화상태라 조정 국면인 측면도 있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조업은 구조조정, 산업경쟁력 약화 등에 따른 주력 산업부진 지속 등으로 4월 들어 (취업자가) 감소로 전환했고 건설업은 주택 준공물량 축소 등의 영향으로 고용 증가 폭이 둔화했다"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제조업 생산지표는 물론, 수출까지 부진해 경기가 꺾였다고 진단하면서 정부의 연간 고용목표치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최저임금 영향에 주력산업인 제조업 위기가 지속되면서 취업자수 증가폭이 부진한 것"이라며 "수출도 반도체 빼고 안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같은 고용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저출산·고령화로 인구증가 속도가 감소하면서 취업자 증가폭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잇다. 실제 지난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매달 40만명 이상 증가하던 15세 이상 인구는 2016∼2017년 매달 30만명 대로 감소했고 올해는 1∼4월 연속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일자리 시장에 새로 공급되는 규모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 취업자 증가폭도 함께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것. 하지만 이러한 의견을 고려하더라도 올해 1분기 취업자 증가폭 둔화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수석연구위원은 "고령화와 최저임금 인상 효과, 수출이나 투자 등 제조업 경기 둔화로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조적, 정책적, 경기적 효과가 모두 작용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IMG::20180516000130.jpg::C::480::사진은 16일 서울 청년일자리센터./연합뉴스}!]

2018-05-16 14:34:04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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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 3개월째 10만명 대… 금융위기 이후 최악

제조업 구조조정과 주력산업 부진으로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이 3개월째 10만 명 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 불안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6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은 1월의 33만4000명을 제외하고 2월 10만4000명, 3월 11만2000명 등 3개월 연속 10만 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취업자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10만 명대에 머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이후 처음이다. 산업별로 보면 증가세를 이어갔던 제조업의 악화가 두드러졌다. 2017년 6월부터 10개월 연속 취업자가 증가했던 제조업은 지난달 6만8000명 줄어 감소로 전환했다. 특히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과 의료·정밀·광학기·시계 제조업의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업의 경우 작년에 취업자가 평균 11만9000명 증가해 고용시장을 견인했지만 올해는 1월 9만9000명, 2월 6만4000명, 3월 4만4000명, 4월 3만4000명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점차 축소하는 양상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의 여파로 우려를 샀던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도 2만8000명 줄었다. 도매 및 소매업은 6만1000명, 교육서비스업은 10만6000명 줄었다. 도매 및 소매업은 제조업 감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6개월째 감소세인 교육서비스업은 학생 수 감소와 대학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이에 반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4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1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2개월째 감소하던 자영업자도 1년 전보다 2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60.9%로 1년 전보다 0.1%p 내렸고, 실업자는 116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000명 줄었지만 올해 1월부터 4개월 연속 100만 명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실업률은 4.1%로 1년 전보다 0.1%p 하락했고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0.5%p 하락한 10.7%를 기록했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23.4%로 0.2%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4000명 늘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 6월부터 증가세를 이어오던 제조업 취업자가 4월에 감소로 전환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10만 명대 기록했다"며 "작년 4월 취업자 증가 폭이 42만 명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증가 폭이 20만 명대 중반 정도로 과거보다 못하기 때문에 취업자 수 증가가 예전처럼 30만 명대로 증가하는 것은 경기에 특별한 요인이 없으면 인구 구조상 어렵다"며 "그럼에도 3개월 연속 10만 명대는 과거에도 많지 않기 때문에 좋다고 표현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IMG::20180516000100.jpg::C::480::}!]

2018-05-16 14:33:48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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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중국 수출 회복세… 1~4월 농식품 수출 '역대 최대'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타격을 받았던 우리 농식품의 대 중국 수출이 최근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 중국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올 4월까지 농식품 수출도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특히, 신선농산물의 수출증가가 뚜렷했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농식품 수출액은 22억4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00만 달러(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당월 수출액도 5억9000만 달러로 수출 실적 집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4월 당월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해 국가전체 당월 실적이 1.5%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타 산업 대비 농식품 분야의 수출증가폭이 컸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농식품 수출증가 원인을 크게 ▲신선농산물 역대 최대수출(95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29%↑) ▲중국시장의 회복세 ▲아세안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수요층 확대 등 세 가지로 꼽고 있다. 우선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4억2100만 달러(29%↑)로 인삼류(39%) 및 과실류(25%)가 수출을 견인했다. 인삼류는 중화권 뿌리삼 수요증가, 미국 대형마트(Costco) 등에 음료제품 입점확대, 아세안 및 일본의 건강기능식품 관심 증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신선농산물 최대 시장인 일본에서 인삼음료·파프리카·김치·토마토 등 신선농산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중국 시장 수출 회복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중국은 지난해 4월 사드사태 이후 농식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두 자릿 수 감소세를 이어왔지만 올해 4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0%나 증가하며 대중 농식품 수출 감소폭을 한 자릿수(5.5%↓)로 줄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유커들의 내한 허용 등 한중 긴장 완화 국면에 따른 한국 상품 소비심리 회복과 조제분유·유자차·생우유·음료 등 주요품목 실적 반등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실제 조제분유의 경우 올해 1월 중국의 신조제분유법 시행에 따른 규제강화 등으로 전년부터 수출이 감소세였지만 우리 수출업체의 현지 사전등록 등으로 점차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아세안 시장 수출 증가도 농식품 수출 회복에 큰 몫을 담당했다. 아세안 시장은 올해 1월 이후 제1의 농식품 수출시장을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동남아 권역 대표 온라인 몰인 Qoo10 등 주요 온·오프라인 집중 판촉 등으로 베트남, 태국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김민욱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앞으로도 신선농산물 수출 증가추세가 유지되도록 시장개척활동 지원, 현지 물류시스템 개선 등 수출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IMG::20180516000073.jpg::C::480::태국 방콕시내 시암 파라곤에 문을 연 한국 신선농산물 상설판매대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산 감을 고르는 모습./연합뉴스}!]

2018-05-16 12:08:36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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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强)달러 시대] ① 원화값 나홀로 강세

#. 수입가공업체 B사는 요즘 환율 걱정에 마음을 졸이고 있다. 이 업체의 재무담당 한 임원은 "환율이 1원 움직일 때마다 순이익이 많게는 수 억원에서 많게는 두 자릿수까지 왔다 갔다 한다"며 "환율이 오르면 손해보는 장사를 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업체 B사는 달러값 상승세가 오히려 부담이다. 원화가 달러와 동행하고 있어서다. 이 회사의 영업담당 부사장은 "달러가 강세를 보여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문제는 주요 경쟁사들이 몰려있는 일본 엔화나 신흥국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여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달러 몸값이 뛰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는 원화값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장기적으로 통상 보복 등 실익이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 불안만 키울 것이란 우려도 크다. 환율하락(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낙수효과'(내수 회복)도 예전 같지 않다. 특히 한국경제의 체력이 좋아졌지만 아르헨티나와 러시아 등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급락하면서 나타나는 긴축발작(Taper Tantrum)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달러 강세에도 원화값은 나 홀로 강세?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은 장밋빛이다. 바클레이즈, 모건스탠리, 노무라 등 10개 해외 투자은행(IB)은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2.5%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3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올려잡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기존 2.4%보다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계 경기가 지금처럼 좋을 때 얘기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로 바뀌려면 수출이 잘 돼야 한다. 현실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내놓은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출액은 500억6000만 달러(약 53조5642억 원)로 지난해 4월보다 1.5% 감소했다. 월간 수출이 감소한 것은 201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국내 제조업의 지난 3월 평균 가동률은 70.3%로, 70%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달라값이 뛰고 있어 큰 걱정 하나는 덜었다. 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 인덱스는 4월 이후 3.4%나 뛰었다. 15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7% 안팎 치솟으면서 장중 93.457까지 올랐다. 수출기업들은 보통 환율이 오르면 가격경쟁력이 좋아져 매출이 늘어난다. 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0원 가량 오르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은 8000억원 안팎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연간 1조2000억원, 1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하락(원화값 상승)할 경우 자동차업계 매출이 연간 4200억원 감소한다. 하지만 환율 효과가 예전 같지 않다. 일본의 경우 최근 몇 년 동안의 '엔저'가 주력 품목의 수출에 긍정적이지 않았다. 산업연구원(KIET)의 '해외생산 확대가 수출에 미치는 시사점'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은 2011년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014년 일본 수출은 6900억 달러로 3년 만에 15.8% 줄어 들었다. 보고서는 "엔화·달러 환율 가치 하락에도 수출 회복이 더딘 현상은 해외생산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 기업 상당수도 해외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KIET 측은 "일본에 비해 내수시장 규모가 작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일본의 정책 선택과 동향을 반면교사로 삼아 미래 정책수립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기업들의 수출과 환율의 상관관계도 떨어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환율이 제조업 전체 수출에 미치는 영향력은 1992년 대비 27% 감소했다. 특히 원화값이 달러 값과 동행하고 있다. 하지만 원화값은 한 달 전(4월 16일)에 비해 0.1% 절상됐다. 연초에 비해서도 0.4% 절하되는데 그쳤다. 반면 주요국 통화는 하락세다. 일본 엔화와 유로화는 달러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위안화(-1.0%), 인도 루피(-1.6%), 남아공 란드(-2.0), 브라질 헤알(-5.5%), 멕시코 페소(-8.0%) 등 모두 하락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GDP 대비 5%에 달하는 경상흑자와 통합재정수지 기준 재정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대외건전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국가 중 하나이다"면서 "이는 한국 원화가 이머징 통화 내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 긴축발작은 '경계' 급격한 달러 강세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유안타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사실 2017년 이후 진행된 신흥국의 상대 강도 회복에 있어 달러의 약세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온 것이 사실이고, 달러의 추세적 강세가 진행될 경우 큰틀에서의 시나리오 를 수정해야 할 가능성도 내포하는 소재로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급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여기서 파생되는 달러 강세 압력에 대한 기대는 아직까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 강세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 미국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리면 신흥국에 투자된 자금이 미국으로 역류하면서 달러 강세를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보호무역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단기적으로 미국 내의 공장 가동률은 상승하고 경제 성장률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이 또한 달러 강세의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러시아 등 신흥국의 통화가치가 급락하면서 나타나는 긴축발작(Taper Tantrum)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신증권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환율변동성 확대가 신흥국 경기 전반의 펀더멘털 약화 또는 가파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것이 아니라면 현 시점에서 2013년과 같은 긴축발작(Taper Tantrum)을 우려하는 것은 과도하다"면서 "경상수지가 개선되고 GDP 대비 외환보유액 비중이 높아지는 등 외부충격에 대한 대처능력이 좋아졌다는 점 등이신흥국 경기 안정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2018-05-16 11:07:58 김문호 기자
산업부,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단 출범

2020년까지 전국 39개 병원 5000만 명 분의 의료데이터가 가상의 빅데이터로 구축돼 이를 이용한 맞춤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등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단 출범식'을 갖고 사업단 간의 협력을 다짐했다.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은 각 병원별로 다른 포맷의 의료데이터를 표준화하되, 이를 한 곳에 모으는 것이 아니라 각 병원에 그대로 두고 거점(플랫폼)으로 연결하게 된다. 이후 활용단계에서 분석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각 병원의 통계적 분석결과만을 연구의뢰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연구의뢰자가 개별 환자의 정보에 접근하거나 볼 수 없어 개인에 대한 의료정보가 병원 외부로 나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통계적 분석결과에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각 병원과 사업단에서 각각 검증함으로써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이중의 안전장치를 갖추게 된다. 최남호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바이오헬스 빅데이터는 개인정보의 충실한 보호와 데이터 활용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이룬 방식으로 이를 통해 우리 바이오헬스산업의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 이어 열린 포럼에서는 박유랑 연세대 의대 교수, 신상철 이원다이애그노믹스 대표, 김영인 눔 코리아 이사가 각각 발제자로 나서 바이오헬스 빅데이터와 이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동향과 전망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8-05-16 11:05:40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