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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수출 훈풍 분다…"반도체·선박 중심 완연한 회복 전망"

올해 2분기 수출이 반도체와 선박을 중심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홍해 사태 등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 등 수출기업 애로가 지속되고 있어 관련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를 발표했다. EBSI(Export Business Survey Index)는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의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면 100보다 커지고, 반대의 경우 100 아래로 내려간다. 올해 2분기 EBSI는 116.0으로 2021년 2분기(120.8) 이후 12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EBSI(97.2)와 비교하면 기업이 체감하는 수출 경기가 한 분기 만에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 보면, 조사 대상 15개 품목 중 반도체(148.2), 선박(127.6), 자동차·자동차부품(124.5) 등 8개 품목의 2분기 수출 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선박의 강한 회복세가 전체 수출 호조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의 경우 2017년 3분기(148.8) 이후 27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 산업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EBSI 지수는 해당 지수가 집계된 2009년 이후 단 두 차례만 140.0을 상회했다. 또 AI(인공지능)산업 성장에 따른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가와 메모리 공급 과잉 완화에 따른 수출단가가 상승해 수출 업황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선박의 경우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해운 탄소배출 기준 강화로 LNG(액화천연가스)선, 메탄올선 등 친환경 선박 기술을 보유한 우리 조선 업계의 수주 지속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철강·비철금속제품(90.7), 섬유·의복제품(91.4), 기계류(96.0) 등은 약보함세를 보이며, 2분기 수출 경기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목별로는 국제물류(98.7)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EBSI가 100을 상회해 수출개선이 체감되고 있었고, 특히 수출 대상국 경기(117.3)와 수출단가(117.0)가 가장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부담과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 물류비용 상승 등의 애로는 지속되고 있으나 점차 완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자재 가격상승이 4분기 연속 수출기업의 최대 애로사항(19.5%)으로 지목됐고, 홍해 사태 및 파나마운하 통항 차질 장기화로 인한 물류 비용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이 크다고 느끼는 기업의 응답 비중이 전 분기 대비 5.4%포인트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김규원 무협 연구원은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IT 제품과 선박·자동차 등 주력 품모을 중심으로 우리 수출이 2분기부터 완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회복세 지속을 위해 원자재 가격 불안, 홍해 사태로 인한 물류비 부담 등 기업의 고민을 덜기 위한 원자재 수입선 다변화, 선복 확보 등 물류비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3-21 15:29:4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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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나이대별 격차 여전...재생에너지 비중 OECD 최하위

우리나라는 노인빈곤이 되레 악화되고 있고 남녀 간 임금격차는 주요국 중 가장 큰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재생에너지 비율도 주요국 중 가장 낮은 수준에 그치는 등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 역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1일 사회·환경·경제 등 각 분야 지속가능성을 통계 데이터로 진단한 '한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유엔 회원국이 2016년부터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만장일치 합의한 17개 SDG 목표별 한국의 이행현황을 담았다. 소득 및 자산 불평등을 측정하는 지니계수는 지난 2022년 기준 총 인구에서 0.324로 전년대비 소폭(0.005) 줄어 개선됐다. 그러나 66세 이상 은퇴자 나이대의 지니계수는 0.383으로 1년 전보다 0.005 늘어났다. 노인 빈곤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성 대비 여성의 임금 수준 또한 간극이 여전했다. 38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022년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1.2%로 가장 높았다. OECD 평균(12.1%)을 크게 웃돈다. 또 여성관리자 비중은 OECD평균이 34.2%에 달한 반면 한국은 14.6%로, 회원국 중 2번째로 낮았다. 상대적 빈곤율도 2022년 15.2%로 전년대비 0.1%포인트(p) 올랐다. 빈곤율은 2017년 이후 내림세를 보이다 재작년에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또 2023년 기준 정규직 임금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91.9%에 달했으나 비정규직 임금근로자의 경우는 54.2%에 머물렀다. 비정규직 임금근로자 중에서는 한시적 임금근로자가 59.7%, 비전형 임금근로자가 50.8%, 시간제 임금근로자가 33.6% 순이었다. 다만 고용보험 가입률의 남녀 격차는 완화됐다. 정규직 임금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2011년에 남성 82.4%, 여성 68.8%로 차이가 13.6%p에 이르렀지만 2023년에 남성 92.1%, 여성 91,1%로 간극이 크게 좁혀졌다. 교육계에서는 여성 교육감이나 교장 비율이 여전히 낮았다. 직선제로 선출된(2010~2022년) 교육감 67명 중 여성은 5명뿐이었다. 학교급별 여성 교장 비율은 최근 10년간(2012~2022년) 오름세를 보이며 2022년 기준 초등학교에서 54.3%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고등학교는 각각 31.3%, 15.1%로 낮게 나타났다. 최종에너지 소비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았다. 2020년 기준 3.6%로 OECD 평균인 14.9%의 1/4 수준에 그쳤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6억7600만 톤(CO2eq.)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GDP당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 국제비교에서 한국은 호주와 캐나다, 뉴질랜드, 미국, 폴란드 다음으로 높았다.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확대된 가운데 지난해 국내 육상보호지역 비율은 17.45%, 해양은 1.81%였다. 특히 해양보호지역 비율이 OECD 평균(19.2%)에 크게 뒤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민 누구도 뒤처지지 않고 모두가 발전하는 사회로 나아가려면, 취약집단을 지원하는 세밀한 정책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음을 이 보고서가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3-21 14:43:0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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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착수… 2027년 시범운영

정부가 로봇산업 실증과 사업화 기능을 수행할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강경성 1차관 주재로 '첨단로봇 경제 전담반(TF)' 1차회의를 개최하고 국가로봇테스트필드의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TF는 강경성 1차관을 위원장으로 2개 분과, 37명의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 기술개발, 인력양성, 보급, 제도개선 등 첨단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실행방안을 논의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실행계획에 따르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에는 국비 1305억원을 포함해 약 2000억원이 투입되고, 대구시 달성군에 16.7만㎡ 규모로 올해부터 조성에 착수한다. 가상·실 실증환경, 데이터센터 구축, 실증평가 기술개발 등이 진행되고 2027년부터 시범운영을 개시한다. TF에서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이외에도 첨단로봇 기술개발 로드맵, 2024년도 규제혁신 추진실적과 계획, 첨단로봇 보급확산 추진방향 등에 대한 안건 발표와 논의가 진행됐다. 첨단로봇 기술개발 로드맵은 로봇전문가와 논의를 통해 제조로봇, 서비스로봇, 플랫폼, 부품, SW 등 5개 분야, 67개 핵심기술을 제시했고, 업계 의견수렴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성공적인 인프라 조성을 위해 산업부(정책지원), 대구시(부지확보, 인허가지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집행관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사업총괄, 인프라 구축)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이날 기관 간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한편 지난해 3월 발표한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은 51개 과제 중 20개 과제를 완료했고, 올해는 순찰로봇, 방역로봇 도입을 위한 지침 제·개정 등 20개 이상 과제 완료를 목표로 했다. 신규 규제개선 과제도 지속 발굴한다. 첨단로봇 보급확산 추진 방향에 대한 논의에서는 공공, 민간 분야에 로봇 보급확산을 위한 정부의 역할과 로봇거리조성 등 지역별 보급전략 등이 제시됐다. 이날 논의된 안건은 구체화되는대로 로봇산업 정책심의회(위원장 산업부 장관)에 상정, 확정될 예정이다. 강경성 1차관은 "로봇은 생산성을 높이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며, 그 자체로 신성장동력"이라며 "테스트필드 조성, 기술개발, 보급 확산, 규제개선 등 첨단로봇 경제 TF가 K-로봇경제 실현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3-21 14:20:4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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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문현답' 실천…중기부, '현장소통포럼' 본격 발족

기업, 학계, 연구계등 16명 위원 위촉…1년간 정책 자문 吳 장관 "미래 대비한 中企 종합대책 마련해 조만간 발표" 중소벤처기업부가 현장중심의 중소기업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기 위해 '현장소통포럼'을 발족했다. 이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핵심 이슈를 논의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영주 장관은 올해 초 취임사를 통해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우문현답)는 내용을 강조한 바 있다. 중기부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중소벤처기업부 현장소통포럼' 위원 16명을 위촉하고 첫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들 위원은 앞으로 1년간 중소기업 정책에 대해 자문한다. 자문위원 중 대구대 김양희 교수는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글로벌통상 전문가로 변화하는 대내·외 경제환경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응전략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국대 정환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유통학회장을 역임한 유통분야의 전문가로 소상공인과 유통업계간 상생방안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자문을 해줄 예정이다. 뷰노 이예하 대표는 삼성전자종합기술원에서 인공지능 연구를 하다 의료인공지능솔루션 기업을 창업한 기업인으로 첨단 기술개발 및 창업·벤처기업 정책에 대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해 줄 것으로 계획이다. 오영주 장관은 "현장의견과 데이터가 보여주는 새로운 정책적 시사점을 토대로 미래를 대비한 중소기업 종합대책을 마련중에 있으며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며 "오늘 출범식을 계기로 현장소통포럼이 중소기업의 현실과 어려움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현실적이고 유연한 정책을 마련하는 나침반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4-03-21 14:00: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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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메가스터디의 공단기 인수 불허

공무원 학원 시장 1,2위 사업자간 기업결합에 대해 규제 당국이 제동을 걸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메가스터디교육(이하 메가스터디)의 에스티유니타스(이하 공단기) 기업결합 신고에 대해 공무원 시험 시장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해당 결합을 금지하는 조치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메가스터디는 미국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 보유 에스티유니타스 주식 95.8%를 1030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2022년 11월 18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이 관련 시장에서 2위인 메가스터디가 1위인 공단기를 인수하는 수평형 결합에 해당해 경쟁제한 효과와 함께 40만 명 규모 수험생들에게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경쟁사, 소비자 설문, 경제분석 등 면밀히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7·9급 공무원 및 군무원 온라인 강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기준 공단기가 46.4%, 메가스터디는 21.5%로 양사 점유율 합계는 67.9%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메가스터디 매출액은 2022년 말 기준 7473억9100만원, 공단기 매출은 1466억500만원이다. 공정위는 메가스터디의 공단기 인수 추진은 공단기가 공무원 학원 시장을 독점적으로 지배하던 체제에서 메가스터디-공단기 양사의 경쟁체제로 재편되기 시작한 시기에 이뤄진 것으로, 기업결합 시 실질적 유력 경쟁사가 제거된다는 점에서 경쟁제한 우려가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특히, 기업결합 후 인기 강사와 수강생이 집중될 가능성이 매우 크고, 이에 따라 수강료 인상 등 수험생들의 피해 우려가 크다고 봤다. 기업결합이 수강료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경제분석 결과에서도 결합 후 가격을 인상할 유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이후 가격 인상 제한 등 행태적 조치나 자산매각 조치만으로는 이번 기업결합의 경쟁제한 우려 사항을 근본적으로 없애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인수 금지 조치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가 기업결합을 불허한 것은 지난 2016년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건 이후 8년 만이다. 정희은 공정위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은 "이번 기업결합에 대한 공정위의 전원회의 심의 직후 메가스터디는 기업결합 신고를 철회했으나, 이번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며 "해당 기업결합의 경쟁제한성 판단과 시정조치에 대해 심의·의결을 완료한 점, 향후 관련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쟁제한적인 기업결합을 방지할 필요가 있는 점, 주주 및 수험생들에게도 관련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3-21 13:50:0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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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삼성전자·SK하이닉스·네이버 등과 '물 부족 타개' MOU

정부가 국내 주요 대기업과 손을 맞잡고, 기후변화로 인한 물 위기에 대응한다는 '국제사회 구상(글로벌 이니셔티브)'과 관련해 주도적 참여에 나선다. 환경부 오는 22일 대전 유성에 위치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포스코, 네이버, CDP코리아 등과 기후변화 대응과 물 위기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정부와 기업, 민간단체가 기후변화로 인한 물 위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사용한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워터 포지티브' 구상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워터 포지티브의 개념에는 기업 내 용수 활용성 제고, 하·폐수 처리수 재이용, 유역 수질개선, 유역 내 수자원 추가확보 등 다양한 활동이 포함된다. 환경부는 "최근 국제사회에 극한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해 수자원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으로 미래의 물 수요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산업공정 전반의 필수 자원이자 대체재가 없는 자원인 물의 고갈은 전 세계 산업에 실체적인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은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워터 컨퍼런스'를 개최해 국제사회의 물 위기 극복을 난제로 인식하고, 위기 대응을 위한 공공과 민간의 혁신적인 노력을 요구한 바 있다. 유엔이 물 위기를 공식 의제로 다룬 것은 1977년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 회의 이후 46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협약으로 국가적인 물 위기 해소를 위한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지속 가능한 물관리를 위한 민관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협의체를 통해 이행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물관리 모범사례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물관리 시범사업을 선정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 시대에 물 문제는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직결된 현안"이라며 "물 관리 해법을 환경부와 기업이 함께 만들고, 물 위기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구상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1 12:20:2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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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원팀으로 2027년 원전설비 10조원 수출 총력

원전설비 수출 10조원 달성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원전설비 수출 유망 프로젝트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회의는 정부가 지난달 22일 창원에서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제시한 '2027년까지 원전설비 10조원 수출' 달성 방안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전 세계 가동원전은 415기이며, 최근 신규 원전 건설과 계속운전 확대로 원전설비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정부는 신규원전 일괄수주뿐만 아니라 원전설비 수출이 블루오션이라고 보고 작년 3월 '원전설비 수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원전수출 지원 예산은 2022년 33억원, 2023년 69억원에서 올해 355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원전수출 중점 공관(8개소)·무역관(10개소) 설치,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을 신설해 13개사를 선정해 지원키로 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현 정부 출범 이후 작년 말까지 1년 8개월 간 총 105건, 4조86억원의 수출계약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5년간(2017~2021년) 수출 계약액 6000억원의 6배 이상에 해당한다. 3조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건설 사업과 단일 설비 역대 최대인 2600억원 규모 루마니아 삼중수소 재거설비 건설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주수했고, 단품 기자재, 운영·정비 서비스, 소형모듈원전(SMR) 설계 등 분야에서 총 103건, 7500억원 규모 성과를 창출했다. 이런 흐름에 이어 2024년 5조원, 2027년 10조원의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총력전을 펼친다. 우선 사업 규모가 크고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원전 개보수, 발전기 교체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역량을 집중한다. 동시에 규모는 작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설계, 교육·훈련, 진단·검사 등으로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원전수출보증 특별지원(1250억원), 원전수출 첫걸음 프로그램 확대(13개사 → 30개사), 원전수출특별전 개최(2024년 12월), 중점무역관 추가지정 등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아울러 국내기업들이 수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연내 이집트·루마니아 기자재 수출계약(71개 품목, 7700억원)을 차질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남호 2차관은 "윤석열 정부의 원전정책 정상화와 강력한 원전수출 의지, 긴밀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이 원전설비 4조원 수출의 원동력이 됐다"며 "2027년 10조원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민관이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원팀이 돼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3-21 11:49:2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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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농지조사도 AI·드론이 맡는다...농촌의 디지털관리 서막

한국농어촌공사가 21일 농지조사에 인공지능(AI) 및 드론 등 최신기술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뿐 아니라 대국민서비스 강화를 추진한다. 공사는 "농지의 취득·소유 및 이용·전용 현황 정보를 제공하는 농지상시조사 업무에 AI 기반의 지장물 자동식별 등 분석기능을 활용한다"며 "올해는 지난해 시범 실시한 AI 농지분석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AI 분석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지조사 및 분석결과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차세대 농업·농촌 공간정보 통합시스템과 전국 지자체 농지대장 정비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해 농지 원부 중심의 농지관리체계를 농지대장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889만 필지에 대한 현장조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종전 1인당 하루 평균 조사량이 55필지에 불과했던 반면, 모바일앱과 항공촬영 및 드론 조사방식을 도입해 하루 조사물량을 111필지로 100%가량 확대했다. 또 민원인의 농지정보 조회 및 농지대장 발급 서비스도 대폭 개선했다. 농지공간포털(https://njy.mafra.go.kr)을 통해 농지 소유인 또는 임차인이 농지정보를 조회하고 정부24 연계를 통한 농지대장 발급 등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농지 소유자 및 임차인을 대상으로 국민비서를 통한 농지 임대차 만료 사전알림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민비서란 국민이 필요한 행정정보를 개인 맞춤형으로 안내해주는 대국민 온라인 서비스로, 행정안전부가 주관한다. 이영훈 공사 농지관리처장은 "농지관리업무에 대한 디지털 관리체계 도입 및 시스템 기능개선으로 업무효율성과 불편해소를 통해 고객만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전환은 시대를 대표하는 패러다임인 만큼 농지관리분야의 디지털전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11:43:1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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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LG전자등과 '온디바이스 AI' 스타트업 육성

초격차 챌린지 공고·출범식 개최…MS, 인텔코리아 동참 창업 10년 이내 스타트업 모집, 기술지원·협업비용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LG전자 등과 손잡고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여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코리아도 동참한다. 차세대 딥러닝 기술로 꼽히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는 기기에 탑재한 AI를 의미하는 것으로, 통신을 통해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기기 자체적으로 AI 학습과 연산 등이 가능하다. 중기부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LG전자, MS, 인텔코리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디바이스 AI 스타트업 간 협업 추진을 위해 '온디바이스 AI 초격차 챌린지'를 공고하고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챌린지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추진해 오던 '팹리스 초격차 챌린지'에 이어, 새로 AI 분야에서도 유망 AI 스타트업과 글로벌 대기업 간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챌린지는 이날 공고를 통해 생성형·온디바이스 AI 개발 역량을 보유한 창업 10년 이내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공모 분야는 ▲온디바이스 AI PC 분야 ▲온디바이스 AI 응용 분야 ▲자유 제안 분야 등 총 3개 분야로 챌린지 희망 스타트업은 1개 분야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선정한 스타트업은 LG전자(디바이스), 인텔(칩셋), 마이크로소프트(SW) 등 각 분야의 글로벌 전문기업으로부터 기술검증(PoC) 등 기술지원과 중기부로부터 협업 비용을 지원받는다. 또 협업을 통해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LG전자에서 향후 출시할 차세대 'LG 노트북'에 탑재해 유망 스타트업의 매출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번 챌린지를 계기로 유망 AI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생성AI스타트업협회, LG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이 참여하는 'AI 스타트업-대기업 상생협의회'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협업과 상생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AI는 시스템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과 중요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번 챌린지와 같은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1 10:00:29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