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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제맥주 죽지 않았다…K크래프트비어 인증 캠페인 시작

소규모 맥주 업계가 소비자들이 외면한 저품질 맥주와 선을 긋고 재도약을 본격화한다. (사)한국수제맥주협회는 고품질 소규모 맥주에 K크래프트비어(K-Craft Beer) 인증 마크(첨부)를 부착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장인 정신으로 맥주를 만들고 마케팅보다는 품질에 집중하는 '진짜' 크래프트비어를 이름만 수제맥주인 저품질 제품들과 구분하기 위해 기획됐다. 협회는 이날부터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맥주산업 박람회(KIBEX) 2025에 한국수제맥주협회 부스를 중심으로 적용하고 이후 제품 등으로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4년 주세법 개정을 계기로 양적, 질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던 국내 수제맥주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유흥시장이 위축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에 대기업과 일부 중형 맥주회사들이 '수제맥주'라는 이름으로 편의점 캔맥주 시장에 진출했지만 차별화된 맥주 품질보다는 브랜드만 바꿔 다는 전략으로 이른바 콜라보 맥주를 줄줄이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피로감을 안겼다. 그 결과, 전체 수제맥주가 시장의 외면을 받는 결과를 초래했다. 소비자들이 '수제맥주=맛 없는 맥주'라고 인식하게 되면서 전체 소규모 맥주 업계가 설 자리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이인기 한국수제맥주협회장은 "대한민국 수제맥주가 죽었다고들 하는데 죽은 것은 편의점 맥주"라며 "편의점 매대에 그 많던 수제맥주가 다 사라졌다. 수제맥주라는 단어가 소비자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판단해 K크래프트비어 인증 마크를 통해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협회에서는 이번 인증 마크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저품질 맥주와 진짜 잘 만든 수제맥주를 구분해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협회장은 또 "우리 고품질 수제맥주들은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면서 "맥주에 대한 열정을 갖고 만든 좋은 제품을 알려 나간다면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도 품질 좋은 K크래프트비어를 구분해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K크래프트비어들은 월드비어챔피언십, 유러피언비어스타 등 전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 받는 국제맥주대회에서 잇달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내수 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일본, 중국 등지로의 수출 실적도 차근차근 쌓아가는 중이다. 이와 함께 쌀, 과일, 채소 등 로컬 재료를 사용해 창의적인 맥주를 만드는 양조장과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는 양조장들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한국수제맥주협회는 마크 캠페인과 함께 K크래프트비어를 알리기 위한 활동의 보폭을 넓혀갈 예정이다. 10~12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 맥주 산업 플랫폼 KIBEX 2025에서 협회 공동관을 통해 맥주를 홍보하고 전국 주요 도시에서 잇달아 맥주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효모 및 발효 솔루션 기업인 퍼멘티스(Fermentis)와 특별회원 파트너십을 체결해 한국 수제맥주 산업의 기술력 향상과 품질 고도화를 위한 교육, 기술지원, 공동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협력 활동도 전개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4-10 09:47:3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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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대응 앞장”…롯데百, 저출산위로부터 감사패 수상

롯데백화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출산위)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기업이 저출산 문제를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대응해 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사를 방문해, 일·가정 양립 제도 운영의 우수 사례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는 정부 저출산 고령화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저출생 추세 반전에 기여한 기업에 감사패를 수여해 오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은 '임직원의 생애 주기'에 기반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실현하고 있다. 입사기, 임신기, 육아기, 교육기, 장년기 등 다섯 단계로 생애 주기를 나누고, 각 시기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 제도를 운영 중이다. 특히, 육아 부담이 큰 임신기와 육아기에 집중해 다양한 제도를 세분화했다. 지난 3월 4일 대기업 최초로 도입한 '3개월 남성 자동 육아휴직 제도'를 비롯해, 예비 부모 산전검사 지원, 임산부 단축 근무, 예비 아빠 초음파 유급휴가, 난임 치료 휴직 및 비용 지원 등 임신기에 특화된 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임산부와 태아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태교 여행'도 마련했다. 아난티, 곤지암 등 자연 친화형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육아기에는 반찬 배달, 세탁 서비스 등 가사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유치원 및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는 '우리아이 첫걸음 휴가', '자녀 초등입학 휴가' 등 자녀 돌봄 중심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정준호 대표는 "국가적 아젠다인 저출생 문제에 대응해 임직원의 의견 및 트렌드를 종합 고려하여 지원 제도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행복과 기업의 성장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9 16:58:1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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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 인수합병 전략 강화...사업 시너지 나올까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전문회사 HLB그룹이 인수합병 전략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하기 위한 재도전에 나선 가운데, 신약개발부터 판매까지 의약품 사업에 적합한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데 우선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9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HLB그룹은 바라바이오 사명을 'HLB라이프케어'로 변경했다. HLB글로벌이 지난 2024년 7월 60억원에 인수한 HLB라이프케어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안철우 교수가 창업한 벤처 기업이다. HLB라이프케어는 만성질환 예방, 진단, 관리 등에 중점을 둔 통합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을 전개한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플랫폼도 활용할 계획이다. HLB그룹은 지난 2024년 11월에도 효소 전문기업 제노포커스를 인수하고 같은 해 12월 'HLB제넥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HLB그룹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업도 적극 공략한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말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바이오 기업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와 HLB그룹 계열사인 HLB이노베이션의 합병을 마무리했다.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는 지난 2020년 세계 최초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킴리아를 개발한 연구팀이 설립한 회사다. 이후 지난 3일 HLB이노베이션은 베리스모에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338억원을 출자한다는 결정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베리스모는 올해 총433만9620주를 발행한다. 주식 발행은 분기별로 진행되며 1차 발행 주식수는 108만4905주다. 2~4차 발행 예정 주식수는 325만4715주다. HLB이노베이션은 베리스모 지분 3135만7487주를 소유하게 되고 지분 비율은 99.52% 수준이다. HLB그룹은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 신약개발 기업 애니젠을 인수했고 사명을 HLB펩으로 바꿨다. HLB그룹의 7개 계열사가 15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5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HLB펩은 바이오 의약품에 쓰이는 펩타이드 소재 5000여 종, 국내 최초 펩타이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공장, 대용량 펩타이드 공급 능력 등을 갖췄다. 최근에는 HLB가 이사회를 통해 HLB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 HLB생명과학 주주들에게 HLB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주당 합병가액은 HLB 5만8349원, HLB생명과학 6812원이다. HLB생명과학 보통주 1주당 HLB 보통주 0.1167458주가 배정된다. 특히 해당 합병으로 HLB와 HLB생명과학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판권과 수익권을 통합하게 된다. 회사는 국내 품목허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중복 비용을 최소화하는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HLB생명과학의 경우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해 일각에선 HLB그룹의 지배 구조와 기업 가치에 대한 엇갈린 평가도 나오고 있다. HLB그룹 측 관계자는 "각 계열사의 성과가 HLB그룹 전체 가치에 직접 반영되도록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4-09 16:48:0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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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에 유통업계 ‘비상’…식품·면세 전방위 압박

환율 널뛰기에 유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로 상승 마감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환율이 최고치를 갱신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글로벌 무역 분쟁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면서다. 특히, 식품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주요 원재료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환율 상승이 곧 수입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제품 가격 인상 압박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미 올해 초부터 고환율에 대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재료 수입 대부분이 외화로 결제되는데, 재료 수입할 때, 배 한 척에 90억원 수준이다. 환율이 지금처럼 오르면 부담이 매우 커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대상, 오뚜기, 롯데웰푸드 등 주요 식품기업은 잇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라면, 맥주, 햄버거 등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가공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6% 올라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초콜릿(15.5%), 김치(15.3%), 양념소스(11.5%), 커피(8.3%) 등 주요 식품의 가격이 두 자릿수 이상 급등했다. 문제는 이 같은 가격 인상에도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원재료 비용이 치솟고 있지만, 그렇다고 가격을 곧바로 올리기엔 거래처 반발이 만만치 않다"며 "일부 가격을 올리는 곳도 있겠지만, 원가 부담이 커도 판매가를 쉽게 조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면세업계도 빨간불이 켜졌다. 원화 강세(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가격 경쟁력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명품·화장품·패션 브랜드는 해외 수입 제품으로, 제품가는 달러(USD) 기준으로 책정된다. 환율이 하락하면서 원화로 환산한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지자 외국인 방문객 입장에서는 한국 면세점에서 쇼핑할 요인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패션업계에서는 한세실업 등이 환율 리스크 영향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세실업은 지난 1982년 설립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의류 수출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9월 미국 대표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를 인수한 바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에 가장 큰 타격을 주는 것은 소비자가 지갑을 열지 않는 것"이라며 "가격을 올려 소비자가 소비를 하지 않으면 그것도 그거대로 큰 문제다. 그러나 여기에 환율 문제까지 덮치니 유통업계 입장에서는 가격을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답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9 16:46:2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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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스티브 잡스 그 운동화"...'992' 스니커즈, 뉴발란스 상징이 되다

운동화 한 켤레에 추억이 고스란히 담겼다. 누군가는 운동화 한 켤레에 학창 시절을 떠올리기도, 누군가는 특정인을 떠올리기도 한다. 2030세대들의 중고등학교 시절을 휩쓸었던, '스티브잡스 운동화'하면 떠올랐던 그 스니커즈. 뉴발란스 '922' 시리즈다. 뉴발란스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다. 1906년 설립 이후 '스포츠와 장인 정신을 통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선사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돼 왔다. 전 세계적으로 약 9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글로벌 매출은 78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에 5개의 운동화 제조 공장과 영국 플림비에 1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뉴발란스 '922' 시리즈는 뉴발란스가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06년 선보인 스니커즈다. 해당 제품은 메이드인 유에스에이(Made in USA) 라인으로 일반 제품과 차별화된 고급 소재와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운동화다. 특히, 고급스러운 스웨이드 가죽과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 소재를 사용한 겉면은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앞꿈치와 뒤꿈치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뉴발란스의 '앱조브 에스비에스(ABZORB SBS)' 쿠션 기술이 적용돼, 오래 신어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앱조브 에스비에스는 걷거나 뛸 때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발을 편안하게 지켜주는 뉴발란스만의 고급 쿠션 기술이다. 뉴발란스 '992'는 브랜드 고유의 장인정신이 담긴 대표 모델이다. 신발 한 켤레를 만드는 데 7개 부서에서 약 90명의 직원이 참여한다. 그들은 72개의 조각을 활용해 80가지의 공정을 거쳐 신발 한 켤레를 완성한다. 총제작 시간은 약 2만 4133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꼼꼼한 제작 과정을 거친 이 운동화가 애플의 설립자 스티브잡스를 만났다. 스티브잡스가 공식 석상에서 블랙 터틀넥 셔츠와 데님 팬츠 그리고 뉴발란스 '992'를 신고 나타났다. 그렇게 이 스니커즈는 '스티브잡스의 운동화'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그랬던 뉴발란스가 단종 후, 2020년 2월 다시 복각돼 세상에 나왔다. 14년 만에 복각되는 뉴발란스 '992'는 발매된 지 5분 만에 온라인스토어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당시, 홍대, 강남 등 직영점을 비롯해 해당 상품을 발매하는 매장에서는 오픈 전부터 상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인파가 늘어서기도 했다. 그리고 2025년, 뉴발란스 '992'가 또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이랜드월드는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뉴발란스 '992' 팝업 스토어를 열고 해당 스니커즈를 다시 한번 추억한다. 팝업 전시는 ▲992의 아카이브 공간 ▲메이드(MADE) 제품 라인 및 '992' 제품의 전통을 조명하는 전시 공간 ▲메이드(MADE) 장인정신 체험존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뉴발란스는 국내 이랜드월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한국 시장해 진출한 뒤, 지난해 국내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단일 브랜드로서 1조 클럽에 진입한 것이다. 운동화 외에도 경쟁력 있는 패션 상품군을 선보이며 역량을 확장한 게 주효했다. 특히, 뉴발란스는 2016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며 '뉴발란스 우먼스'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균형감과 곡선미를 강조한 차별화된 이미지로 국내 시장에 진입하고, 여성 고객층 확대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2016년 출시한 '연아 다운' 상품이 1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후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두께, 기장, 핏, 컬러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겨울 다운 자켓을 매년 개선해 선보이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뉴발란스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위상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 철학이 담긴 스포츠 캠페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뉴발란스는 러닝을 즐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러닝크루 '엔비알씨(NBRC, Newbalance Run Club)'를 운영하고, '런 유어 웨이(Run Your Way)' 마라톤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러닝 문화 저변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랜드 뉴발란스 관계자는 "뉴발란스는 고객의 건강한 경험을 돕기 위한 상품을 기획 및 캠페인을 전개하며, 지난해 1조 브랜드로 거듭났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국내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품과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발란스는 오는 2027년 1월 1일부터 한국 지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9 15:52:1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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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당뇨병' 복합제로 턴어라운드 시동

종근당이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연구개발 성과를 속속 내놓고 있다. 9일 국내 제약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7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2형 당뇨병 복합제 '엠파맥스에스정(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시타글립틴)'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번 품목허가는 '엠파맥스에스정' 25/100 mg, 10/100 mg 등 두 가지 용량에 대해 이뤄졌고, 해당 의약품은 파글리플로진과 시타글립틴의 병용투여가 적합한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에게 쓰인다. 엠파맥스에스정은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인 '엠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제 '시타글립틴'을 조합한 의약품으로는 첫 번째 사례다. 현재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다양한 성분을 조합한 당뇨병 복합제가 잇따라 발매되고 있는 가운데, 종근당이 새로운 복합제를 선보여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은 앞서 국산 신약 듀비에를 기반으로 한 2제, 3제 복합제 연구개발을 활발히 하며 당뇨병 치료제 제품군을 확대했다. 종근당은 일찍이 2014년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20호 국산 신약 '듀비에정(성분명: 로베글리타존)'을 발매하고 듀비에 패밀리를 구축해 왔다. 2023년 9월과 10월 각각 듀비에에스정, 듀비메트에스서방정 등을 발매하기도 했다. 듀비에에스정은 기존 듀비에와 시타글립틴 성분을 조합한 2제 복합제고, 듀비메트에스서방정은 듀비에, 시타글립틴, 메트포르민 등을 더한 3제 복합제다. 이와 함께 종근당은 'CKD-383' 임상 1상도 진행하고 있다. 듀비에를 기반으로 엠파글리플로진, 메트포르민 등을 조합한 3제 복합제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제2형 당뇨병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어, 건강한 성인에서 음식물 섭취가 CKD-383의 약동학적 특성, 안전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뿐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종근당은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한 성장동력을 마련해 왔다. 특히 종근당은 2023년 5월 스위스 제약사 MSD와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 등 3개 품목의 국내 판권 및 유통권 등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해당 계약기간은 오는 2038년 8월까지로 종근당은 허가, 상표, 제조 등 모든 권리를 확보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종근당은 자누비아 제품군으로 8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당 매출은 전체 매출의 5.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듀비에정의 경우, 연간 1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2024년 연간 실적은 매출 1조5864억원, 영업이익 995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5%, 59.7%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48.1% 감소한 1108억원이다.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당뇨는 많은 현대인들이 겪고 있으면서 투약과 건강 관리가 요구되는 만성 질환"이라며 "약효에 근거를 둔 처방과 복용 편의성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 데다 해당 성분들은 최근 비만, 고지혈증 등 다른 만성 질환 영역에서도 주목받는 등 연구개발 영역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인 점을 반영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연구개발 경쟁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4-09 15:45:3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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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셀라, ‘프리미엄 디너 멤버십’ 운영…"고급 와인·미식 체험 제공"

국내 와인 유통업계 최초 상장사인 나라셀라가 멤버십 프로그램 '나라셀라 프리미엄 디너 멤버십'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나라셀라 프리미엄 디너 멤버십은 국내 특급 호텔 및 리조트의 고급 식사와 나라셀라가 엄선한 프리미엄 와인을 조화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와인 애호가들에게 한층 깊이 있는 미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이달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는 미국 나파밸리의 프리미엄 와이너리 '컨티뉴엄'의 소유주이자, 와인 명가 몬다비 가문의 후계자인 팀 몬다비와 함께하는 비공개 와인 저녁 모임이 열린다. 또, 내달 27일에는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미국 워싱턴주의 와이너리 '레꼴 넘버41' 와인 저녁 모임이 마련될 예정이다. 나라셀라의 와인 문화 공간 '도운'에서 진행되는 '미트 더 메이커'(Meet the Maker) 세미나 우선 참여 혜택도 제공한다. 세미나에는 세계적인 와이너리 소유주와 양조 책임자가 직접 방한해, 와이너리의 역사와 철학, 대표 와인을 소개한다. 나라셀라 프리미엄 디너 멤버십은 총 50명 한정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이번 멤버십은 와인과 미식을 사랑하는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프로그램으로, 수준 높은 품질과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품격 있는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며 "와인, 사케, 위스키 등 나라셀라의 폭넓은 포트폴리오와의 페어링으로 다채로운 미식의 즐거움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9 15:05:0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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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SSG랜더스필드에서 ‘스타벅스 데이’ 개최

스타벅스코리아가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랜더스 대 LG트윈스 3연전을 맞아 '스타벅스 데이'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스타벅스 데이는 스타벅스코리아가 SSG랜더스와 함께 매년 진행하는 프로야구 연계 행사다. 가장 먼저, 스타벅스는 올해도 경기에 앞서 '2025 스타벅스 유니폼'을 온라인 스토어에서 단독으로 출시한다. 스트라이프 디자인과 함께 스타벅스의 브랜드 색상인 초록색과 베이지색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경기 중 특별 이벤트로도 마련됐다. SSG랜더스 선수가 외야석에 마련된 스타벅스 홈런존으로 홈런을 칠 경우, 당일 전체 입장객 중 3명을 추첨해 1개월 무료 음료 쿠폰을 증정한다. 이 외에도 스타벅스 OX 퀴즈, 풍선 터뜨리기 등 이벤트를 통해 텀블러, 무료 음료 쿠폰, 기념 우산 등을 제공한다. 온라인에서는 스타벅스 데이 행사장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SS 오텀 스탠리 베이츠 텀블러'를 증정한다. 한편, 시구와 시타 행사도 진행된다. 고객 최다 칭찬 스타벅스 파트너를 비롯해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심폐소생술 실행으로 김포소방서장상 유공 표창을 수상한 풍무역DT점 파트너, 유소년 야구선수 등이 시구와 시타에 나설 예정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9 14:25:2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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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K콘텐츠 알린다"...농심, 전주국제영화제와 업무협약 체결

농심이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본사에서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K-콘텐츠와 K-푸드의 위상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000년 첫 출범해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행사로, 국내 3대 영화제 중 하나다. 올해 행사는 이달 30일부터 오는 5월 9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농심은 이번 업무 협약 일환으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 '농심신라면상'을 시상하고, 신라면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방문객들이 농심의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농심신라면상은 영화계를 이끌 잠재력을 가진 감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농심 심볼마크인 '농심씨드'에 포함된 성장과 결실이라는 의미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 신라면처럼, 수상자가 세계 영화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농심은 '신라면 툼바', '빵부장' 등 국제영화제 취지에 걸맞은 글로벌 브랜드 제품도 선보일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와 협업을 통해 K필름과 K라면의 위상을 함께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며 "농심은 K푸드 대표기업으로서, 특별상 시상으로 영화제와 보다 긴밀히 협력해 문화의 힘으로 K푸드를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9 14:03:4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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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글로벌 분자진단 패러다임 바꾼다 '24시간 PCR 무인검사' 눈 앞

씨젠이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의 전(全)과정을 자동화한 진단시스템 CURECA™(큐레카)를 처음 선보인다. 세계 처음 시도되는 모든 PCR 검체를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24시간 무인 검사 시대를 열 것이란 기대가 높다. 씨젠은 오는 11~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럽 임상미생물감염학회(ESCMID Global 2025, 이하 ESCMID)에 참가해 현재 개발 중인 CURECA™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9일 밝혔다. CURECA™는 모든 PCR 검체를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는 진단시스템이다. CURECA™는 검체 자동 전(前)처리 장치(CPS)와 핵산 추출부터 유전자 증폭, 결과 분석을 수행하는 검사 장비(CEFA) 등 2개 파트로 구성된다. 분자진단 전처리 과정은 대변, 소변, 혈액 등 다양한 검체와 여러 규격의 용기를 분류 처리해야 하는 만큼 검사실 내 많은 전문 인력이 시간을 들여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무인으로 작동하는 CURECA™는 검사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휴먼 에러(human error)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모듈형 장비로 설계되어 각 검사실 니즈에 따라 맞춤형 세팅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검사실에서는 장비 구동 시간이나 검사 인력의 근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무인으로 대량 검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씨젠이 공개하는 CURECA™ 영상에는 검체 로딩(loading)→검체 전처리→핵산 추출→PCR 셋업→유전자 증폭→결과 분석에 이르는 PCR 검사 전과정이 무인으로 진행되는 모습과 함께 검사실 환경에 따른 맞춤형 시스템 구성 등이 시뮬레이션으로 담겨 있다. CURECA™의 실물은 오는 7월 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진단검사 분야 전시회인 '미국 진단검사의학회(ADLM) 2025'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아직까지 모든 종류의 검체를 자동으로 전처리하는 장비가 없다 보니 분자진단의 실질적인 자동화가 이뤄지지 못했다"라며 "씨젠의 독보적인 신드로믹 정량 PCR 진단시약과 더불어 CURECA™가 향후 글로벌 분자진단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며 진단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 대표는 CURECA™가 씨젠이 '질병 없는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하는 기술공유사업을 전 세계에 확산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술공유사업이 확산하고 질병 없는 세상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분자진단의 글로벌 대중화와 생활화가 필수적인데 검사 과정상 불편함과 비싼 비용 등 극복해야 할 점들이 있다"며 "CURECA™는 이러한 문제점을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이자 궁극의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4-09 13:54:35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