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황제'숀 화이트,3연패 실패... 네티즌 '충격'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28, 미국)가 하프파이프 올림픽 3연패에 실패했다. 새로운 우승자는 유리 포들라치코프(26, 스위스)였다. 화이트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로사 쿠토르 익스트림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최종점수 90.25점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1차시기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35점으로 11위에 머물렀고 2차시기에서도 아쉬움을 남기며 올림픽 3연패에 실패했다. 예선 2조에서 1차시기 95.75점을 기록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화이트는 결승 2차시기에서 더블 콕 1440를 성공시킨 포들라치코프의 도전을 받았다. 포들라치코프는 화이트도 성공한 적 없는 더블 콕 1440(4회전)을 성공시키며 94.75점을 기록, 화이트를 위협했고 결국 새로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했다.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과 2010 벤쿠버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목에 걸며 2연패를 달성한 화이트는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이 주목하는 스타 중 한 명이었다. 화이트는 익스트림 스포츠 매니아로 알려졌으며, 하계 X-게임 통산 2회 우승, 동계 X-게임 14회 우승과 스노보드·스케이트보드·자전거·오토바이 등을 이용한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인 듀 투어 2회 우승 등 화려한 성적을 자랑한다. 한편 일본의 16세 스노보드 신동 히라노 아유무는 1, 2차시기 모두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며 최종점수 93.50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히라오카 타쿠(19)도 92.25점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 일본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모두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