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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한국인의 건강 식품, 김치

우리나라 대표적인 발효식품 중 하나인 김치에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많은 생리활성 물질들이 들어 있다. 그래서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제거하기 때문에 비만,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뇌졸중 같은 질환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과도한 염분만 줄인다면 훌륭한 전통 건강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와 무에는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며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과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들 성분이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며 피로 회복과 활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한방에서 흰색 식품은 폐에 작용하는데, 배추나 무 역시 폐를 비롯한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무는 예로부터 속병을 낫게 하는데 사용되었을 정도로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되며,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늘 소화불량을 겪는 현대인들의 위장 건강에 좋다. 김치에 들어가는 마늘은 강한 살균과 항염 작용을 하는 알리신이 풍부해서 체내 독소 배출을 돕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몸 속에서 비타민 B1과 결합해서 피로를 해소해주며 체력을 증진해서 스태미나에도 도움이 된다. 김치에 양념으로 들어가는 마늘과 고춧가루, 생강 같은 재료들은 모두 맵고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몸이 냉한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몸에 냉기가 많아서 추위를 많이 타고 위장이나 대장 기능이 약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좋다. 특히 육류 위주의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 부족을 겪는 현대인들은 장 건강이 약화되기 쉽다. 장 기능이 떨어지면 변비나 설사를 하게 되고, 장 내 독소가 쌓이면 복통, 두통, 피부 트러블이 유발되기도 한다. 김치가 발효되는 과정에는 유산균이 풍부해지는데, 이 유산균이 강한 살균 작용을 해서 장 내 유해균을 제거한다. 그래서 장 건강을 강화시켜주는데, 장에는 면역세포가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김치를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도 높아질 수 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bonchotherapy.com)

2015-11-18 09:01:4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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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의 딴생각] 파리여, 겁먹지 마라

파리 테러가 있기 60여 년 전 윌리엄 골딩은 '파리대왕'을 통해 '야만과 문명' 사이의 싸움을 그렸다. 파리떼가 달라붙은 돼지 머리뼈가 악마 파리대왕(벨제부브)으로 군림하는 작은 섬. 이곳에서 승자는 잭이었다. 잭은 폭력과 공포로 섬에 표류된 소년들을 장악한다. 이성과 문명의 대변자인 랄프는 잭 패거리에게 살해 위협을 받는다. 쫓기던 랄프는 살해 직전 영국 군인들에게 구조된다. 최종 승자는 랄프였다. 잭 패거리는 군인들을 만나자 광기어린 놀이를 끝내고 울음을 터트린다. 소설 파리대왕에는 13일의 금요일 밤, 유럽의 중심도시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의 본질과 교훈이 담겨있다. 2차대전의 참상과 냉전의 공포를 겪은 작가의 체험이 녹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골딩의 메시지는 공포를 이기지 못하면 문명은 야만과의 싸움에서 지게 된다는 것이다. 바타클랑 극장에서 테러리스트의 총구를 피해 구사일생한 시민들은 "지옥"을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지옥의 공포에 굴복하지 않았다. 극장에서 살아남은 파리 시민 샤를은 언론에 "공포에 굴복하지 않겠다. 그놈들은 엿이나 먹어라. 나는 다음 주 화요일에도 공연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시민들은 "나는 겁먹지 않아(Je n'ai pas peur)", 또는 "우리는 겁먹지 않아(Nous n'avons pas peur)"라고 외쳤다. 이들도 테러리스트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말은 행동이 뒤따르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파리를 비롯해 프랑스 사회가 이슬람 전체에 대한 분노와 증오를 드러낸다면 '겁 먹은'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초 샤를리 엡도 테러부터 시작해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가 끊이질 않았다. 이번 금요일 밤의 테러는 그 정점에 있다. 프랑스 시민들이 충분히 겁먹을 만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들은 이겨내야 한다. 그것은 이웃 국가들이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우리의 자유로운 삶이 테러보다 강하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용기를 갖고 우리의 가치를 삶 속에서 지켜냄으로써 테러리스트들에게 답하자"고 말했다. 프랑스도 독일도 반이슬람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파리 시민들이 테러의 공포에 굴복하면 '이슬람에 대한 증오'가 퍼져 나가고 유럽 각국에 퍼져 있는 무슬림의 저항이 시작될 게 뻔하다. 유럽의 팔레스타인화이다. 유럽은 이슬람을 두고 강온으로 양분될 것이다. 테러를 저지른 이슬람국가(IS)가 노리는 것이다. 19세기말 파리 시민들이 '드레퓌스 사건'을 통해 익히 겪은 일이다. 유대인이 대상이란 점만 다를 뿐이다. 여기에서 한국도 자유롭지 않다. 이슬람에 대한 증오는 유색인종을 대상으로 번져갈 공산이 크다.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

2015-11-15 16:17:0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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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내 인생의 책가도-유현미

수학능력시험 날입니다. 오늘 밤이 되면 올 한해 고생했던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이 거리로 나오겠죠. 누군가는 기뻐하고, 누군가는 한숨짓고, 저처럼 미대를 준비하는 친구들은 수능시험 날부터가 다시 실기시험 전쟁의 시작일겁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신기하게도 수능 날만 되면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선배들의 수능날은 우리에겐 학교를 안가는 노는 날이기도 했고, 앞으로 내가 겪어야할 상상하기 싫은 날이기도 했습니다. 짝사랑하는 선배에게 주기위해 엿과 찹쌀떡을 예쁘게 포장도 해보고, 새벽 일찍 일어나 후배 노릇 한답시고 따뜻한 물을 끓일 수 있는 버너를 챙겨 율무차며, 커피를 끓이며 우리끼리의 추억을 하나씩 더 만들던 그날이 생각납니다. 막상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 진짜 수능 날이 되니 응원해주는 후배들도, 엄마의 격려도 도통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날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만큼 수능시험장은 낯선 곳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집중을 해야 하는 장소였습니다. 매일 친구들과 낄낄대며 함께 먹던 급식 대신 혼자 싸온 보온 도시락을 내 학교가 아닌 남의 학교에 앉아 외롭게 먹었던 수능 날의 점심시간이 기억납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3학년 때인 그 시절이 인생에 있어 제게 첫 극기 훈련 같은 시간이었어요. 학교가 끝나고 6시까지 자율학습을 하고, 미대를 준비하는 저와 같은 친구들은 밤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해야 하는 친구들과는 달리 학교를 나와 삼삼오오 미술학원에 갔습니다. 6시부터 밤10시까지 입시미술연습을 하고 다시 근처 독서실로 가서 밤 10시부터 새벽2시까지 다양한 수능 문제집들을 풀어보고, 졸기도 하다가 독서실 차를 타고 집에 옵니다. 아파트 곳곳마다 우리를 내려주던 독서실 버스 아저씨는 늘 우리에게 "금방 지나간다. 힘을 내라" 라고 이야기했었어요. 그 말이 하나도 마음에 와 닿지 않았습니다. 세상에서 내가, 그리고 우리가 제일 힘들었으니까요. 생각해보니 수능시험은 나라는 사람이 공부를 얼마만큼 잘하는지를 가늠하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모든 인생에 기본이 되었던 인내, 성실함, 버텨보기, 모두가 공부하는 시간에 나도 해보기, 성적이 떨어져도 다시 힘을 내보는 마인드 컨트롤을 알려준 것 같아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을 태어나 처음 제대로 해보면서도 세상에서 고3인 내 처지가 가장 힘들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조선시대 민화의 한 종류인 책가도가 현대식으로 재해석 된 작품인데요. 19세기에 특히 많이 유행했던 책가도는 책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거나 혹은 책을 방에 가득히 진열해주고 싶은 마음을 대변해주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책이 많이 필요했던 사람은 공부를 하는 사람이었거나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 혹은 문인들이었겠죠? 지금으로 치면 수능과 같은 과거시험을 합격하고자 하는 마음에 있어서도 책가도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그림이었어요. 유현미 작가는 실제 사물이나, 그 사물의 형태를 가진 오브제를 설치 한 후 그 위에 직접 색칠을 합니다. 책꽂이와 책들 모두 다시 색을 입힌 셈이죠. 화가가 캔버스라는 평면에 그림을 그리듯 공간에 있는 입체의 물건에 회화를 하는 것이지요. 조각이지만 회화이고 회화지만 조각인 그녀의 작품은 보는 사람이 느끼기에 현실인지 그림인지 혼란스럽게 합니다. 조선시대의 빼곡했던 책가도 대신 다소 여백이 있는 책가도는 또 다른 새로운 상상을 하게 하기도 하고요. 고3 언니를 둔 동생, 고3 동생을 둔 형, 고3 자녀를 둔 부모님, 고3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고3 학생의 옆집에 사는 주민 모두가 고3을 위한 배려를 해주느라 힘들었습니다. 그러니 수능날은 고3 수험생만을 위한 날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날이기도 해요. 그리고 힘내세요. 수험생 여러분. 수능 점수가 내 인생을 평가해주는 점수도 아니고 친구들보다 조금 더 낮은 대학 들어갔다고 해서 내 인생이 그들보다 영원히 낮은 것도 아니더라구요. 대신에 오늘이라는 그 특수한 상황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요. 그날 느낀 그 긴장감을 반드시 기억하면 좋겠어요. 대학에 들어가고, 사회에 나오니 수능시험 때 느낀 긴장감이 꽤나 매일 닥칩니다. 긴장감이 당연해지고 의연해지면서 용기가 생기더라구요.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조각 작품일수도, 사진이 될 수도, 회화가 될 수도 있는 유현미 작가의 작품처럼 수능시험이 수험생에게 최고의 기쁨이 될 수도, 반전이 될 수도, 처음 경험하는 실패가 될 수도 있지만 그 어떤 과정도 오답은 아닌 것 같아요. 이 관문을 지나고 이젠 정말 내 인생의 책가도를 어떻게 꾸밀지 생각해볼 시기입니다.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bbigsso@naver.com/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저자)

2015-11-12 20:51: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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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국의 경제이야기] 달라진 롯데, 신동빈의 진의는

  언론사에 계시는 선배가 술자리에서 한말이다. "롯데하면 껌, 과자, 백화점, 부산갈매기, 짠 월급" 그리고 뭐가 더 있는 줄 알아? 라고 물어왔다. 내가 대답을 못하자. "기사 써도 반응이 없고 손목만 아파"라며 피식 웃었다. 잘 아는 롯데 임원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누가 그런 소릴 하냐"며 언짢아했다. 호남석유화학(현재 롯데케미칼)도 있다며 내게 큰소리를 친다. 하지만 5대그룹 치고는 제조업이 너무 빈약하다. 그 선배 말대로 롯데 그룹의 주력은 롯데제과, 호텔, 임대,유통업 이었다. 재벌닷컴이 조사한 10대 그룹 (2014 회계연도) 임원 평균 보수를 보면  롯데그룹 직원 평균 급여는 3731만원으로 9위 한진그룹 뒤다. 꼴찌다. 9위 한진그룹 5764만원과 비교해도 격차가 크다. 또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직원의 평균급여 7564만원의 절반수준이다. [b]◆신동빈스타일의 롯데를 만들고 있다. [/b] 제조업과는 거리가 먼 롯데가 경천동지할 일들을 벌이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빅딜에서 삼성의 화학계열 회사를 인수한 것이다. 삼성SDI의 케미칼 사업부문과 삼성정밀화학(삼성BP화학 지분 포함)을 3조원대에 샀다. 롯데그룹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매출액은 14조9000억원이다. 삼성화학부문의 매출 4조3000억원을 합치면 20조원에 근접한다. 이제 롯데그룹 매출에서 제조부문(화학)이 차지하는 비율은 25%다. 롯데케미칼은 미쓰비시 석유화학으로부터 폴리에스텔른 공정을 도입했다. 반찬용기 회사가 이걸 가져다 온갖 제품을 만든다. 그 외 PVC 케이블 등을 만드는 재료를 만들어 왔다. 한마디로 일반 프라스틱 소재를 만들어 왔다. 이번 빅딜로 롯데의 화학은 전자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넓혀지게 됐다. 유통, 과자 산업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던 롯데케미칼이 그룹 주력회사로 자리잡게 됐다. 또 국가기간산업(Key Industry)을 본격적으로 손을 댔다는 의미도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케미칼과 삼성정밀화학의 인수·합병(M&A)을 알리면서 고용보장을 약속했다. 삼성계열 화학회사 임직원은 총수에 대한 지지로 응답했다. 세간에는 신 회장이 한국 노사문화(중후장대한 장치산업)에 대한 이해가 모자라 삼성화학 임직원의 거센 반발을 받을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신 회장은 보란 듯이 상황을 반전시켰다. [b]◆신동빈 회장의 결단은 [/b]  지난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이재용 삼성부회장과의 빅딜로 삼성테크윈·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삼성탈레스를 사들였을 때 삼성 직원들의 거센 반발과 비교가 된다. 유통업도 수출 효자 산업이 될 수 있다는 걸 신동빈 회장은 보여주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물론 쉽지 않은 길이다. 필자가 베트남 호치민을 가보니 롯데마트가 고전을 하고 있었다. 이유를 몇 사람에게 물었다. "길목이 좋은 곳에 롯데가 마트를 내려 해도 온갖 투서와 법적시비를 걸어와 쉽지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 물론 현지화의 초기 단계에서 늘 겪는 일이다. 롯데 현지직원은 " 신동빈 회장이 그룹에 본격적으로 관여한 뒤부터 해외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고, 단기간의 성과보다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하고 있다고"귀띔 했다. 껌,과자, 유통업, 임대사업이 주류이지만 신 회장은 유통업도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전략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신격호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을 물러 받으며 타 그룹이 그랬던 것처럼 형제 간 재산전쟁을 했다. 아직도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불씨가 꺼지진 않았다. 규모는 작지만 2013년 카자흐스탄 제과업체 '라하트'를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롯데의 커피전문점 '엔젤리너스'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그룹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했다. [b] ■ 신동빈 회장의 남은 과제 [/b]  얼마 전 회계사 친구에게 롯데 순환출자표를 보여주고 설명을 부탁했다. 그 친구가 내게 한말이다. " 미적분 수학문제를 보는 듯 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신 회장은 언론의 지적을 받아온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를 정리하기 위해 별도 조직을 만들었다고 한다. 또 스스로도 금융권에서 700억원의 대출을 받아 지분을 정리하는데 보태기로 했다고 한다.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회장과의 법정 소송문제도 남아있다. 또 그룹의 상징과도 같은 면세점 사업권을 지켜내야 하는 부담도 있다.  롯데호텔 매출의 80%가 면세점에서 발생한다. 얼마전 신동빈 회장은 비전을 발표하면서 면세점 사업을 세계최고로 키우겠다고 했다. 그가 유연한 롯데를 만들겠다고 말했듯이 일하는 방식과 조직운영의 틀을 어떻게 가져갈지도 숙제다.  신동빈 회장은 기존의 롯데 신격호 회장의 은둔·신비주의적 경영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힘차고 활력이 넘친다. 재계와 국민은 대한민국 5대 재벌 롯데의 새로운 변화를 반기며 지켜보고 있다.

2015-11-12 11:43:25 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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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해결해야 대한민국 미래가 있다

청년 실업 문제가 '저성장의 늪'에서 탈출하려는 대한민국의 발목을 거세게 잡고 있다. 청년 실업 문제는 정부와 기업과 노동계를 분열시키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됐다. 최근에는 세대간 갈등에다 계층간 갈등까지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될 정도다. 인터넷뿐 아니라 일부 방송에서조차 금수저네, 흙수저네 하면서 빈부격차를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보고 우리 사회에 대해 적대적인 감정까지 조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업문제는 우리나라만의 고민거리가 아니다. 실제로 유로존 19개국의 평균 실업률은 지난 9월 기준으로 10.8%였고, 25세 미만 청년 실업률은 22.1%라고 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청년실업률(15~29세)도 공식 수치는 지난 9월 기준으로 각각 11.0%와 13.5%에 이른다. 한국의 7.9%에 비해 높다. 일부에서는 구직단념자, 불완전 취업자, 취업준비자 등을 실업자로 간주하면 우리나라의 체감실업률은 20%를 상회한다고 주장한다. 그 주장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청년 실업 문제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실업 문제는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고도화될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기술(IT)의 발달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일자리의 47% 가량이 자동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일자리의 절반은 기계나 자동화된 프로그램이 대체함에 따라 해당 직종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매킨지글로벌인스티튜트에 따르면 2025년에는 전세계의 제조 및 서비스 직종에서 로봇들이 4000만~7500만명의 일을 하고, 고도의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이 1억4000명 가량의 일을 담당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610만명 가량의 일자리가 IT기술 발전에 따라 사라질 수 있다고 한국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예측했다. 세상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산업혁명이 시작되던 1800년대 초의 영국처럼 기계파괴운동을 벌이며 시대의 흐름에 역행할 수는 없다. 거대한 사회의 메가트랜드를 보고 그 흐름에 앞서 나가던가, 적어도 그 흐름을 타야한다. 지금 메가트랜드의 향방은 노동개혁에 달려 있다. 지금까지 기득권을 누렸던 모든 사회 주체들이 조금씩 양보한다는 대전제 하에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노사정 대타협은 지난 9월 15일 이후 시계가 멈춰선 상태다. 노사정 합의 주체가 정기국회에 각자의 입장을 제출하겠다며 책임을 미루고 있다. 정부가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정책을 마련하고, 기업들이 십시일반으로 청년들의 일자리 마련에 나선 것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지금은 65세 이상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인구(15~64세)가 8명이지만 2060년에는 1.2명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그 때 쯤이면 부모 부양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할 수 있다. 21세기판 고려장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지금 노동개혁의 사회적 합의를 찾지 못하면 우리 사회의 갈등은 더 깊어질 수 있다. 지금 당장의 이익과 집단의 기득권을 위해 미래를 망치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기성세대들은 청년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지 못하면 노인들을 부양할 수 있는 기반도 무너진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15-11-12 10:37:07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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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면역력 높이는 등 푸른 생선

날씨가 쌀쌀할 때는 제철 생선의 섭취를 늘려주는 것이 좋다. 전어, 고등어, 삼치, 꽁치 같은 등 푸른 생선은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에 필요한 영양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비타민과 철분, 칼슘 등의 성분이 풍부한 등 푸른 생선은 성장기 아이들의 뼈와 근육 발달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등 푸른 생선의 DHA와 EPA는 성장기 아이들의 뇌 발달에 중요한 성분이다. 또한 이들 성분이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에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된다. 게다가 등 푸른 생선은 뇌 세포의 손상을 막고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노년층의 치매 예방과 두뇌 건강에도 좋은 식품이 된다. 직장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30~40대가 되면 가장 주의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심장 및 혈 및 질환이다. 바쁘게 일에 쫓기다 보면 운동할 시간은 부족해지며 잦은 회식으로 술과 기름진 음식의 섭취는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과도한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면 혈액은 탁해지고 혈관은 좁아지면서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뇌졸중의 위험까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회식 자리에서 주로 섭취하는 육류의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육류를 많이 섭취하고 있다면 육류 섭취를 줄이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등 푸른 생선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다. 등 푸른 생선은 혈액을 탁하게 만드는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을 제거해준다. 그래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며 심장을 강화하기 때문에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줄여줄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비만 등으로 염증이 과도하게 발생할 경우 심장병, 치매, 관절염, 암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등 푸른 생선에는 셀레늄을 비롯해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염증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유해 산소의 발생을 막아주며, 면역력을 높이기 때문에 다양한 질병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도 좋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bonchotherapy.com)

2015-11-10 15:07:30 메트로신문 기자
이상헌의 실패하지않는 창업 전략-기본에 하나를 더하면 실패확률 줄어든다

외식창업시장에서 업종간 브랜드 과다경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여기에 고객의 니즈도 다양해졌다. 한가지의 콘셉트만을 강조해서는 소비자의 마음을 붙잡기 힘들게 된 것. 이로 인해 오리지널에 하나 이상을 더하는 브랜드들이 잇따라 론칭되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창업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예비창업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3개의 아이템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은 '바보스'도 주목할 브랜드다. 바보스는 프리미엄 건강치킨 '꿀닭'과 면 요리 브랜드 '미스터면장', 크림 생맥주 브랜드 '비보비어'를 결합한 콜라보레이션 브랜드다. 이 브랜드의 특징은 다양한 주류와 저렴한 안주, 간단한 식사가 동시에 가능해 고객에게 골라먹는 재미를 줬다는 점이다. 닭요리는 닭강정부터 옛날 통닭을 선보이고, 면 요리는 오리엔탈 에스닉 푸드를 제공한다. 주류는 부드러운 백색거품의 크림생맥주와 다양한 에이드로 구성했다. 치킨과 피자를 결합한 치킨퐁은 오븐구이 치킨요리에 화덕피자로 어린이부터 중장년층 고객까지 확보하고 있다. 치킨퐁은 끊임없이 다양한 특제 소스를 개발해 다양한 연령층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 치킨퐁 관계자는 "치킨의 맛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는 양념인 만큼 대한민국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소스를 제공한다" 며 "냉각테이블과 아이스 잔을 자체 개발해 맥주의 신선한 온도인 4~6도로 유지하는 것 역시 치킨퐁이 개척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철판요리 브랜드 요리마시따는 고객이 직접 자신의 입맛과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토핑과 소스를 선택하는 DIY를 더했다. 바로 대표 요리인 오꼬노미야끼다. 나만의 오꼬노미야끼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인기를 얻고 있다. 요리마시따는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한식요리부터 일본요리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분식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면과 밥, 꼬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 특히 수제꼬치와 어묵꼬치를 낱개로 판매해 고개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다. 정통 필라델피아 치즈케이크와 커피를 즐기며 유명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구입까지 할 수 있는 갤러리 하우스 스몰플래닛도 커피전문점에 새로움을 더한 브랜드다. 스몰플래닛의 가장큰 특징은 판매하는 치즈케이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필라델피아에서 자연산 천연치즈로 만든 치즈케이크를 직접 비행기로 공수해 와 신선한 과일 등 다양한 토핑과 함께 만들어 판매한다. 스몰플래닛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미술작품 구입과 감상이다. 스몰플래닛 카페 곳곳에 전시돼 있는 다양한 미술작품은 마치 갤러리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외식업창업은 차별화와 다양성이 확대되면서 소비자의 니즈도 넓어지고 있다. 따라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브랜드의 변화가 앞으로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고객은 끊임없이 소비욕구의 변화를 가진다. 변화에 공급자의 시각도 소비자의 눈높이에 맟추는 전략이 성공을 위해 반듯이 필요한 전략이다

2015-11-09 19:00:00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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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의 딴생각] 서울과 상하이의 N포세대

[송병형의 딴생각] 서울과 상하이의 N포세대 N포세대란 말이 나올 때마다 항상 떠오르는 곳이 있다. 아시아 제1의 도시인 중국의 상하이다. 몇 해 전 취재차 상하이를 찾았을 때다. 중심가로 가는 길에 빨래가 창가를 뒤덮은 연립주택이 눈에 띄였다. 빨간 기와 지붕을 한 유럽식 주택이었다.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 탓인지 유독 기억에 남았다. 하지만 취재 목적과는 무관한 일이라 기억에만 담아 두기로 했다. 그러다 상하이 총영사관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재미 삼아' 물어보았다. 상하이에서 몇 해를 보낸 외교관이었다.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재미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였다. 그의 이야기를 간추리자면 이렇다. 상하이의 살인적인 물가에 청년들이 혼자서 방을 월세 낼 엄두를 못낸다. 그래서 청년들 여러 명이 같은 방을 쓰다보니 빨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같은 여러 명이 쓴다면 사생활을 포기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돌아오는 대답은 '상하이 청년들이 포기하고 사는 것은 그것만이 아니다'라는 설명이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청년들의 월급에서 월세를 포함해 기본적인 생활비를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 월급이 적어서가 아니라 워낙 물가가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하이 청년들은 사생활은 물론이고 인간관계도 포기해야 한다. 남의 경조사를 챙길 돈이 없기 때문이다. 상하이 청년들에게 청첩장을 주고 받는 일은 환영받지 못하는 일이다. 상하이 청년들은 아파서도 안된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저축해 놓은 돈이 없기 때문이다. 중국은 올해 10월 18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서 비로소 중병에 대한 전면적인 의료보험 시행을 결정했다. 상하이 방문 당시 중국은 의료보험을 실시하고는 있었지만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그저 젊음 하나에 기대는 수밖에 없다. 암과 같은 중병에 걸리면 속수무책이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3포세대니 5포세대니 하는 말이 유행이었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면 3포세대, 여기에 취업과 내집 마련까지 포기하면 5포세대다. 올해 들어서 우리나라에서도 청년들이 인간관계를 포기한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7포세대니, 9포세대니 하더니 이제는 셀 수 없을 정도라며 N포세대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그냥 유행만은 아닌 듯하다. 일요일 출근길, 지하철에서 내려 시청역을 빠져 나오다 바닥에 쓰러져 곤히 자고 있는 20대 청년을 보았다. 입성을 봐도, 남자답지 않게 고운 얼굴을 봐도 노숙자는 아니었다. 토요일밤 친구들과 거하게 한 잔 한 뒤 귀가 길에 지하철역에서 잠 든 것으로 보였다. 술 자리 대화의 주제는 취업난이었으리라. 그래도 아직 친구들이 만나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으니 아직 상하이 청년들처럼 인간관계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닌 듯하다. 그나마 다행이지만 방심해선 안될 일이다. 상하이 청년들이 서울 청년들의 미래가 돼선 안된다.

2015-11-08 20:39:1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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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풍경을 뜨개질하다-파멜라 스웬슨

얼마 전부터 장롱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던 스웨터를 꺼내 입었습니다. 당연히 추울 것이라 긴장해서인지 걱정만큼 춥지는 않더라고요. 역시나 포근함을 느끼기엔 스웨터만큼 좋은 재질이 없죠. 이제는 슬슬 다가오는 겨울을 스웨터들과 함께 친해질 시간이네요. 보기만 해도 보송보송해지는 도톰한 스웨터들을 다시 만나게 되는 겨울이 오면 이 녀석들이 사계절을 장롱에서 버틴 시간을 떠올려요. 해가 바뀌는 동안 나만 덜 성장한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요. 뜨개질이라고는 고등학교 때 짝사랑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고작 목도리 조금 만들다 포기한 저이지만 뜨개질을 해나가며 한 올, 한 올 넓어져가는 포근함은 절대 잊히지가 않아요. 여기 세상은 감싸는 듯한 작품이 한 점 있는데요. 바로 파멜라 스웬슨(Pamela Swainson)의 그림입니다. 그림 속 여인이 우두커니 앉아 세상이라는 옷을 만들고 있어요. 투박한 손과 발, 살짝 치켜 뜬 그녀의 눈에서 오랜 시간을 거쳐 온 그녀만의 역사가 보입니다. 이젠 머리가 희끗해진 그녀의 삶 속에도 참 많은 이야기가 있었겠지요. 다양하고 시끄러운 사건들이 그녀가 만들어 낸 '초원'이라는 새로운 옷감으로 조용히 덮이고 있어요. 캐나다에서 태어난 그녀는 다른 여인들과 마찬가지로 젊은 시절에는 가정과 육아에 열중하느라 화가 활동을 잠시 멈췄다가 다시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노바스코샤의 작은 농장에 살며 그림을 그립니다. 그녀의 작품은 토요일마다 열리는 그녀의 마을 마켓에 가면 만나볼 수 있다고해요. 지난 봄,여름, 가을… 시끄럽고, 아프고, 피곤했던 우리의 이야기들도 그녀가 만들고 있는 그림 속 초원처럼 올 겨울에는 새롭게 다시 덮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림 속 그녀처럼 뜨개질도 오랜 시간을 거쳐야 완성이 되듯, 때로는 불편하고 긴 과정을 지나야지만 견고해지는 것들이 우리 주변에는 참 많죠. 이번 겨울에는 저도 뜨개질을 한 번 해볼까해요. 얼마 남지 않은 가을도 따뜻하세요. 작품 출처: 작가 홈페이지 http://pamelaswainson.ca/#home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bbigsso@naver.com/출근길 명화 한 점, 그림은 위로다, 명화보기 좋은 날 저자)

2015-11-05 19:08:4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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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욱신욱신, 두통 잡는 음식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겪어봤을 정도로 두통은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이다. 과도한 스트레스, 어깨나 목 근육의 긴장, 비염 등의 코 질환, 혈액순환의 둔화, 체력 저하, 위장 기능의 약화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음식에 들어 있는 화학첨가물도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데, 햄이나 소시지 등에 들어 있는 아질산염이나 와인, 초콜릿, 치즈 등에 들어 있는 아민 성분 등이 두통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두통이 있을 때는 머리 꼭대기 한 가운데 움푹 들어간 ‘백회혈’을 지압해주면 도움이 된다. 머리가 지끈거리거나 무거울 때 이 곳을 꾹꾹 눌러주면 맑고 개운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뇌로 가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평상시 머리를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두통으로 머리가 욱신거릴 때는 국화차도 효과가 있다. 예로부터 국화를 베개의 속 재료로 사용했는데, 이는 국화가 머리를 맑고 개운하게 해서 잠을 잘 오게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두통이 잦을 때 국화차를 마시면 기혈의 순환을 돕는다. 스트레스나 화가 치밀어 가슴이 답답하거나 심장에 열이 많이 쌓였을 때 이를 풀어주고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머리가 아파서 집중을 하지 못할 때나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때도 국화차가 도움이 된다. 귤 껍질을 달여서 진피차를 만들어 마셔도 두통에 효과가 있다. 진피차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기 때문에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국화차와 마찬가지로 뇌로 가는 혈액순환을 촉진해주며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라 두통이 있을 때 도움이 된다. 과로나 스트레스로 어깨나 목이 뻣뻣하고 통증이 있으며 두통까지 유발됐을 때는 칡차도 효과적이다. 칡은 뭉치고 막힌 것을 풀어주고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로 기혈의 순환이 막혀 발생한 두통을 완화시켜주며, 어깨나 목의 근육 뭉침도 풀어준다. 숙취로 두통이 발생했을 때도 도움이 된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bonchotherapy.com)

2015-11-04 13:50:11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