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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헌변호사의 BizLaw] 국제거래에서 국가의 역할

한국의 A사는 중국 기업인 M사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M사 내부에서는 A사의 경쟁 상대인 일본 회사 제품을 수입하기를 희망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M사는 한국의 A사로부터 제품을 수입하는 것이 좋겠다고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린 상태에서 가격협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2015년 8월 북한의 지뢰 도발을 시작으로 한국의 정세가 불안해졌고, 이 소식을 접하게 된 M사 경영진 내부에서는 '그것 봐라. 한국기업은 안정적인 거래선이 될 수 없다. 믿을 수가 없다. 혹시 전쟁이라도 나게 되면 어떻게 될 것이냐'라고 하면서 A사와의 거래에 대한 부정적인 의사를 노골적으로 표출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가격협상을 하고 있던 A사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었다. A사 제품이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A사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것도 아니었다. 일본 기업과 거래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한국의 정세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핑계로 내세운 것이었다. 문제는 A사로서는 이 부분을 잠재울 수 있을 만한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었다. 한국 기업이 해외로 나가서 국제거래를 하는 경우 수많은 도전과 경쟁에 직면하게 된다 이 도전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신기술을 개발하고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며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런 것 외에도 국제거래를 하면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이 국가의 신뢰도 문제이다. 외국 기업이 한국 기업과 거래를 하는 경우에 한국 기업의 제품이 좋다고 구매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외국기업은 한국기업이 안정적인 제품의 공급처가 된다고 생각하지 못하면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거래를 할 수 없다.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의 신뢰도에 문제가 있으면 상대방 기업에서는 한국기업과 거래를 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서 이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이 문제는 위에서 언급한 A사의 사례처럼 거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A사가 당황스러워 하는 가운데 박근혜대통령이 2015년 9월 중국 전승절에 국빈으로 중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중국정부는 CCTV를 통해서 대대적으로 박대통령의 중국방문을 보도하였고 중국사람들 사이에 한국과 한국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하게 올라갔다. 이러한 뉴스를 접한 M사 내부에서도 한국과 한국기업이 신뢰할 만하다는 점이 다시 부각되었고 일본기업과 거래하고자 하는 목소리는 사라지게 되었다. A사 대표는 이런 경험을 하면서 한국의 대외적인 신뢰도가 사업을 함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지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고 고백을 하였다. 정부의 외교정책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는 별도의 문제라 하더라도 한국 기업들로서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한국정부가 한국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에 대해서 감사하고 고마워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우리는 혼자가 아니고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이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대한민국은 우리나라다.

2015-09-07 11:02:02 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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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미의 문화톡] 1000만 관객 영화가 '독이 든 사과'인 이유

[양경미의 문화톡] 1000만 관객 영화가 '독이 든 사과'인 이유 하반기 한국영화는 그야말로 대박이다. 불과 몇 달 전만해도 한국영화계는 '한국영화 위기설'을 운운했다. 그동안 한국영화 점유율이 꾸준히 50%를 상회했던 것에 반해 2015년 상반기는 41%에 그쳤고 한국 상업영화 중 300만 관객을 넘긴 작품은 단 2편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외화는 '어벤져스2'가 1000만 명을 넘겼고, 300만 명을 넘는 영화도 4편씩이나 나왔다. 외화로 관객을 뺏긴 한국영화계는 위기에 빠졌다고 했다. 머지않아 한국영화산업이 붕괴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한국영화는 7월을 기점으로 역전됐다. '연평해전'이 600만 명을 넘겼고 8월에는 '암살'과 '베테랑'이 각각 1000만 관객을 넘겼다. 여기에 9월 추석 개봉을 앞둔 영화 '사도'도 조심스럽게 트리플 1000만 영화로 예측하고 있다. '왕의 남자'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이준익 감독과 1000만 관객의 주역인 배우 송강호·유아인이 있기 때문이다. '사도'는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부문의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영화는 위기설을 잠재우고 과연 다시 부흥할 수 있을까? 1000만 관객 동원 영화의 등장은 한국영화계를 위해 바람직한 것일까? 물론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 좋은 시그널일 수 있다. 그러나 문제점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 먼저 다른 영화들은 설자리를 잃어버리게 된다. 흥행에 성공한 1000만 관객 동원 영화들은 모두 대기업이 제작하고 상영관도 해당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1000만 관객 영화는 수직화된 제작·상영 구조의 결과물이다. 1000만 관객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50%이상의 스크린을 점유해야만 한다. 1000만 관객 한국영화가 등장하면 한국영화 점유율이 상승한다. 전체 규모로 봤을 때 한국영화산업의 성장률이 또한 높아진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중소영화제작사에서 제작하거나 배급하는 규모가 작은 영화, 다양성 영화들은 스크린을 배정 받지 못해 상영기회조차 잃게 된다. 1000만 관객 영화는 영화 제작과 배급시스템의 양극화를 부추기며 선순환적 영화생태계를 교란한다. 1000만 관객 영화가 나오면 마치 한국영화산업이 장점이 큰 것처럼 평가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오히려 한국영화산업에 위험한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관객의 입장에서도 영화를 폭넓게 관람할 수 없게 된다. 극장에는 블록버스터 할리우드영화와 1000만 관객 한국영화로 나뉜다. 예술성보다는 상업성 높은 장르영화 뿐이다. 문화의 다양성 측면에서 한국영화 관객들은 여러 나라에서 제작되는 다양한 영화를 볼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이다. 한국영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스크린 배정에 있어서 개선이 필요하고 또한 관객들이 다양한 영화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기회를 주도록 할 필요가 있다. 우리 관객들도 1000만 관객 영화라는 광고에 현혹되기보다는 다양한 상품을 소비하는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2015-09-06 15:02:3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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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사는대로 생각하지 않기 위해 대륙을 꿈꾼다

(사)희망래(來)일 사무국장 유영주 '남북철도, 대륙을 품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사)희망래(來)일에서 일 한지 6년이다. 6년 전, 우리 사회의 변화를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시는 여러 선배님들이 '섬나라' 가 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과 그 분들의 어릴 적과는 달리 이 북방 대륙을 잊고 사는 젊은이들을 생각하며, 사단법인 희망래(來)일을 만들었고 나는 창립 때부터 일을 하게 되었다. 희망의 열차, 희망의 내일을 담은 중의적 표현을 담은 이름에 많은 분들이 만족해 하셨던 모습이 생각난다. 사람들을 모아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을 함께 하자는 것만으로 시작했지만 해마다 여름이면 100여 명씩 청소년 등 참가자들이 열차를 통해 한반도와 맞닿은 드넓은 대륙을 보게 됐다. 대륙학교라는 인문학강좌, 평화콘서트라는 문화공연 등 점점 더 많은 일들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대륙에 대한 꿈이 가져올 우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 작년부터 해오던 침목 모금 운동을 본격적으로 해보고자 올 봄에는 2개월 동안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남북철도 연결을 기다리다 목 빠진 역장을 주제로 포먼스를 했다. 돌아보면 지난 6년간 많은 일들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정부에서 해야 할 일을 왜 시민단체가 하려고 하느냐, 그것이 가능하겠느냐, 북한 때문에 되겠느냐 등 대륙을 꿈꾸면 우리의 꿈의 크기와 가치가 커진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 동의했지만 실현 가능성과 우리의 역할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여러 언론사를 만나고, 공기업을 만나고, 대기업에 제안서도 넣어봤지만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대국민 운동이 일어날만한 상황이 쉽게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고 했다. 전쟁의 위험 속에서 외적 환경에 흔들리며 수년간 '경제 위기' 라는 말과 긴장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 구조나 불공정성이 점점 더 심화돼 가는 이 숨막히는 사회에서 나만 열심히 살면 된다고 생각하며 살기에는 내 자식들에게 너무 부끄러운 세상이다. 영화 '암살'의 결말에 대해 개인적인 복수로 끝나버린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개 개인일지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사람들도 많다. 나는 힘없는 개인일지라도 우리가 모이면 세상이 달라진다는 경험을 하고 싶다. 시베리아 열차를 같이 탔던, 강원도에서 선발되어 함게 하게 된 고등학생 한 명이 '러시아 사람들도 우리랑 다르지 않네요 ' 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휴전선 너머 북쪽에 사는 사람들은 다 피도 눈물도 상식도 없는 사람들로 만든 결과이다. 변화란 작은 것에서부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개인인 나의 무기력함에 실망하게되는 경우도 많지만 사는대로 생각하지 않기 위해서, 또 나의 자식들을 위해서 나는 대륙을 꿈꾸고 있다. 꿈꾸는 사람들만 많아져도 세상은 변하리라! 최근 산고 끝에 만들어진 남북 당국간의 화해 분위기와 여러 움직임이 묵묵히 활동해온 시민단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정부가 개인과 사회의 꿈과 가치를 위해 노력해 온 개인과 시민단체의 역할을 인정하고 함께 할 때, 변화는 더 빠르고 긍정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www.railhope.com

2015-09-04 03: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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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걸음이 선물한 세상-아르히프 쿠인지

도보여행을 좋아했던 러시아의 화가 아르히프 쿠인지(Arkhip Kuindzhi/1842-1910)가 남긴 그림들은 하나 같이 내게 '걸음이 선물한 세상'이다. 차로 가면 보지 못하는 이야기들, 바삐 가면 보이지 않는 장면들을 준비된 선물처럼 꺼내준다. 구두 수선공이었던 쿠인지의 아버지는 그가 여섯 살이 되던 해 세상을 떠났다. 그는 힘든 가정형편 속에서도 화가의 꿈을 잃지 않았다. 열여덟에 처음으로 생계활동을 한 그의 직업은 사진관에서 교정을 보는 일이었다. 그렇게 차곡차곡 돈을 모아 그도 사진관을 차린다. 하지만 사진관에 그의 꿈을 가두어 놓기에는 그는 화가가 되고자 하는 열망이 너무 컸다. 그는 자신이 살았던 타칸로크를 떠나 명망 높은 미술학교가 있는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간다. 하지만 체계적으로 미술을 배워본 적이 없었기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미술학교에 도전하지만 연속 두 번이나 낙방한다. 동굴에서도 한 줄기 빛은 들어오듯 그는 다행히 청강생의 자격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미술공부를 마친 그는 러시아 전역과 서유럽을 여행하며 대가들의 작품을 공부한다. 여행길에 그린 그의 풍경화는 그만의 가진 온화한 느낌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그가 그린 풍경화에는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만의 색과 빛의 만남이 있다. 러시아라는 나라가 지닌 혹독한 기후 속에는 이렇게 청명한 자연도 포함되어있었다. 도시에서 지낼 때는 있고 있던 걸음들이 여행지에 가면 살아난다. 걸을 때 마다 목적지가 바뀌고,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하기도 전에 더 많은 것들을 보는 것이 여행이다. 이것이 일상에서보다 여행길에 우리가 걸음을 더 사랑하게 되는 이유다. 나에게 남해여행이 그랬고, 나에게 제주여행이 늘 그러하며, 나에게 유럽여행이 그랬다. 남해여행은 다랭이 논을 따라 걸었고, 제주여행은 바다를 따라 한참을 걸었으며, 유럽여행은 돌바닥과 발바닥이 입맞춤하듯 걸었다. 그의 풍경화는 여백이 많아 완성이자 미완성과 같은 공간이다. 이 공간에 무엇을 더 그려 넣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지만 아무 것도 그려 넣지 않아도 이미 가득하다. 19세기 프랑스 고전주의 미술의 대가 앵그르(Jean Auguste Dominique Ingres)는 '화가에게 풍경화는 철학수업을 받는 것과도 같은 과정'이라고 했다. 풍경화는 인물화와는 다르게 심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런 점에 있어서는 움직이지 않는 정물화와도 비슷하지만 풍경화는 생명이 있기에 다르다. 풍경화 속 주인공들은 생명을 지녔지만 늘 그 자리에 있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짓밟히면 밟히는 대로 자리를 지킨다. 풍경은 바람이나 빗방울이, 파도나 사람이, 그리고 계절이 움직여야 변한다. 자기가 욕심내서 먼저 앞서 나가려고 하지 않고, 너로 인해 바뀐 내 모습이 싫다고 투정부리지 않는다. 그리고 늘 원래 돌아가야 할 풍경으로, 원래의 계절로 다시 돌아간다. 그것이 소멸이건 생성이건 자연이 하자는 대로 한다. 쿠인지의 풍경화는 앵그르의 말대로라면 우리에게 사색을 할 기회를 주는 철학수업이 맞다. 1892년 쿠인지는 자신이 공부했던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교수가 되지만 1897년 정부에 항의하는 학생들을 보호하려다 박탈당한다. 그리고 마흔 살이 되면서 모든 전시를 중단한다. 그때부터 30년간 조용히 그림을 그리며 자신이 가진 모든 재산과 땅을 기부하여 젊은 화가 지망생들을 위한 장학금 단체를 만든다. 그는 처음부터 아무 것도 가지지 않았던 것처럼 자신이 얻은 재산과 명성을 다시 돌려놓는다. 그가 평생을 그린 풍경들이 늘 제자리로 돌아갔던 것처럼 그도 그랬다. 훗날 제자들은 그의 이름을 딴 '쿠인지 예술가 협회'를 만든다. 러시아의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그의 그림들은 걸음이 선물하는 세상들로부터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는지 넌지시 알려준다. 걸음으로 완성된 그의 풍경화는 나에게는 언제나 더할 나위 없는 한 권의 철학책이다.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bbigsso@naver.com/'출근길 명화 한 점' '엄마로 다시 태어나는 시간' 저자)

2015-09-03 18:13: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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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자궁에 좋은 한방차

자궁은 여성 건강의 지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자궁이 건강하지 않으면 생리불순, 생리통, 냉증 등이 발생하기 쉽고, 자궁이 차고 자궁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피부도 맑고 깨끗하게 유지하기 힘들다. 남성들의 스태미나에 좋다고 잘 알려진 복분자는 여성의 자궁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 신장은 비뇨생식기 모두를 포함하는데, 복분자가 신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동의보감에 복분자는 약해진 기력을 회복하는 데 좋고, 피를 맑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자궁에 어혈이 쌓여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 복분자가 이를 정화시켜주며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서 자궁 기능을 강화하도록 돕는다. 안토시아닌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면역력을 높이고 노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여성에게 좋은 대표적인 한방차 중 하나인 당귀차는 혈액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두루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매달 생리를 하기 때문에 혈액의 부족 상태를 겪기 쉽고 빈혈이 나타나기도 쉽다. 당귀는 부족해진 혈액을 보충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아랫배가 차고 손발이 시린 냉증을 완화하는 데도 좋고, 자궁에 어혈이 쌓여 생리통, 생리불순 같은 증상이 동반될 때도 도움이 된다. 쑥도 여성에게 좋은 것 중 하나인데, 따뜻한 성질을 가진 쑥은 몸이 차고 늘 긴장 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쑥 향기 성분인 치네올은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려주는 데 좋다. 특히 쑥은 진통 및 소염 작용을 하기 때문에 생리통으로 고생할 때 도움이 된다. 몸에 냉기가 많아 늘 아랫배가 차고 배나 허리가 자주 아플 때 효과가 있다. 자궁의 냉기를 몰아내고 자궁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자궁이 약한 여성들에게 좋다. 소음인처럼 몸에 냉기가 많아 위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이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bonchotherapy.com)

2015-09-01 13:39: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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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헌변호사의 BizLaw] 계약서는 합의의 결과이지 목표가 아니다

한국에서는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당사자들이 중요한 거래조건들만 계약서에 적어 넣고 나머지 조건들은 민법이나 상법을 적용하는 것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본적인 조건만 합의하고 나머지는 법과 관행에 따르겠다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계약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계약체결이 매우 쉬워진다. 이런 관행 때문에 한국에서는 수 십 억원 가치의 부동산 거래도 한 페이지짜리 계약서로 마무리할 수 있다. 내가 보기에 이런 형태의 계약체결방식은 계약서가 간단하기 때문에 계약의 핵심 조건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 관행에 변화가 생긴 지가 꽤 오래되었다. 즉 영미 계약법 실무의 영향으로 한국에서도 계약서를 만들 때 거래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예상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계약에 담아 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계약서가 상당히 상세하고 길다. 이처럼 계약서가 상세하고 길면 예상한 상황이 실제로 생겼을 때 대처하기가 용이하다. 그래서 기업간 거래에서 상당히 상세하고 복잡한 계약서들이 많이 활용이 되고 있다. 그런데 내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국제거래인데도 3 페이지짜리 계약서로 오랜 세월 동안 분쟁없이 사업을 잘 하기도 한다. 그런데 200 페이지나 되는 계약서를 가지고 있어도 어처구니 없는 분쟁이 생겨 사업 자체가 망가지기도 한다. 계약서가 상세하면 분쟁이 생겼을 때 처리할 수 있는 방향들이 예상이 되기 때문에 분쟁이 어느 정도 예방이 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기는 한 데 여전히 분쟁이 생기는 것을 보면 무언가 부족한 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 부족한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계약조건에 대해서 협상을 해 보면 당사자들의 의사가 일치하였다고 생각하였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심지어는 어떤 쟁점에 대해서 합의를 한 후 회의장 밖으로 나와 돌아서서 그 쟁점에 대해서 다시 물어 보면 서로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있다. 충분히 합의한 것 같은데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이것은 의사의 합치를 이루어내는 것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언어가 가지는 한계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실무상 계약 협상을 할 때 기본적인 합의내용에 대하여 충분한 논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약서 초안을 먼저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계약조건에 대한 이해가 서로 다른 상태에서 협상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계약의 부수적인 조건들은 이런 순서로 협의하는 것이 효율적이기는 한데 핵심 조건들은 가능한 한 당사자들의 의사가 일치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협의하여야 한다. 당사자들의 의도가 정확하게 이해되고 일치가 되었다고 판단되었을 때 그 합의사항을 계약서에 녹여내는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되면 당사자의 진심과 진정한 의도가 정확하게 반영이 된 거래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이렇게 기초를 잘 만들어 놓으면 분쟁의 가능성도 한층 더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다. 결국 계약서라는 것은 합의의 결과물인 것이지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2015-08-31 03:42:28 강민규 기자
[최치선의 세상만사] '자살공화국' 불명예 씻기위해 정부 예방대책 시급

우리나라는 10년 넘게 OECD국 중 자살률 1위를 차지해 교통사고에 이어'자살공화국'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인구 10만명 당 29.5명이 자살하는 나라가 된 것이다. 이제 20여년간 연평균 5.2%씩 증가해 온 자살을 제어할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자살이 반인륜적행위임은 물론 반국가적·반사회적 행위라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특히, 공인의 자살은 '베르테르 효과'가 뒤따르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예방대책이 시급하다. 복지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살예방전화(1577-0199) 상담자는 "공인 즉, 사회적 영향력이 큰 연예인·공직자· 경제인·체육인·예술인 등은 법적· 도덕적으로 모범된 삶을 살아야 하고'죽음'까지도 일반인들에게 영향을 줄수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면서 "우리나라가'자살공화국'에서 벗어나려면 우선 공인들과 사회지도층을 중심으로'자살은 사회악'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유명인의 자살은 명예회복과 부당한 대접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 또는 사회적 경각심을 환기시키기 위해서 등 개인적이지만 사회적인 관계와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 최근 자살과 사회적 관계에 대해 조사한 남윤영 교수(연세대 의대)는 "자살로 인한 피해는 자살자뿐만 아니라 최소한 6명 이상의 주위 사람들에게 심리적, 정서적인 영향과 자살 위험을 전염 시킨다"면서 "일반인이 아닌 유명인의 자살은 이 보다 훨씬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살과 자살시도는 의료비지출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10대~30대 사망 원인 중 2013년부터 1위를 차지해 심각한 국가적 차원의 문제가 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자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자신들의 상황에 맞는 국가 차원의 자살 예방 전략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들마다 자살의 특징이 사회, 경제, 문화적 배경에 따라 서로 다르고, 같은 나라에서도 시대에 따라 사회, 경제적인 상황의 변화로 자살의 특징도 함께 변화할 수 있다. 남 교수는 "자살의 문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자살의 사회경제적인 특징을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에서 자살과 사회적 관계는 통계청의 자살사망률을 보면 확인 할 수 있다. 자살사망율은 1998년에 이르러 정점에 이르렀다가 이후 약간 감소했지만 최근 경기침체와 함께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다. 더욱이 자살과 관련된 사회의 부정적 시각에 의해 자살이 실제보다 적게 통계에 잡히고 있다는 것은 많은 나라에서 보고 되고 있는 사실이다. 즉, 우발적인 중독이나 교통사고 등 자살의 의도를 갖고 수행된 사고사의 상당부분이 자살이외의 사망으로 분류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처럼 자살에 대한 사회적 부정적 시각이 강한 우리나라의 경우엔 자살에 의한 사망은 실제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자살예방협회 관계자는 "가정이나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남녀 25세부터 44세 사이의 자살이 전체 자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은 자살이 우리나라에서 사회·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또 노인들의 자살이 다른 서구 국가들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며 현재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노인들의 자살 위험에 대한 개입과 예방 대책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자살이 더 이상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라는 사실을 정부는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자살 예방대책이 나올 수 있기때문이다.

2015-08-30 14:51:50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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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일제 때 왜곡되고 사라진 우리문화 복원에 적극 나서야

㈜커뮤스퀘어 대표 김철호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70년 동안 경제적으로는 폐허에서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을 이룩했고 사회적으로는 민주화를 성취했다. 지난 70년이란 길지 않은 기간에 '위대한 여정'을 해 왔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일제강점기 때 없어지거나 왜곡된 우리문화를 복원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방치 한 것이 많다. 무궁화에 대한 인식이 그러하고, 꽃 이름이 그러하다. 나라 꽃인 무궁화는 일제 강점기에 민족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지저분하고 병을 옮긴다는 잘못된 오명을 썼다. 전국적으로 오래된 무궁화를 모두 뽑아 버리고 새로 심는 무궁화는 지저분한 곳에 심어 고의적으로 무궁화의 이미지를 훼손했다. 무궁화가 안질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잘못된 소문도 퍼트리기도 했다. 풀 꽃 이름도 왜곡된 잔재가 남아 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 학자들이 민족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우리 식물에 일본식 이름을 붙였고 일본 관리 이름으로 작명하거나 혐오적 이름을 썼다. 이들 풀 꽃들은 지금도 제 이름을 찾지 못하고 우리는 왜곡된 이름을 고유 이름처럼 오인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우리나라 전통주와 음주문화도 대부분 사라졌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각 가정에서 술을 빚어 먹는 가양주(家釀酒)문화가 있었으며 그 종류는 약 600여 가지 이상이 문헌으로 전해진다. 집에서 술을 빚는 가양주 문화는 단순한 음주를 위한 술 빚기가 아니라 빚은 술로 이웃, 가족과 나누면서 어울리는 공동체를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했다. 지역마다, 가문마다, 계절마다 독특한 술을 빚어 서로 나누며 결속을 다졌다. 이런 우리나라 전통주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대부분 사라졌다. 전통 가양주(家釀酒)는 조선총독부의 주세령 발표에 따라 엄청난 세금이 붙게 되고 가정에서 담그던 가양주에까지 면허제를 적용하면서 공장이 아니면 술을 만들 수 없도록 하며 사라졌다. 전통 가양주가 사라진 자리를 일본식 청주가 채우며 마치 우리 전통주처럼 오인되며 주인행세를 했다. 맑은 술을 말하는 청주는 그 이름을 일본식 청주에게 빼앗기고 전통 청주는 약주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우리나라 전통 청주를 밀어내고 차례상을 차지한 일본식 청주인 '정종'은 차례주를 부르는 보통명사처럼 굳어졌다. 정종(正宗)은 일본어로는 '마사무네'라고 읽으며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이 부산에 일본식 청주공장을 세우고 여기서 일본식으로 만든 청주의 제품명이다. 청주를 '정종'(正宗)이라고 부르는 것도 일제시대의 잔재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선조들이 싸워서 지키고자 했던 우리 조국과 우리 문화를 우리는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사라지고 왜곡된 소중한 것을 잊고 있었던 것을 반성하고 이제라도 다시 기억하고 복원해야 한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사라지고 왜곡된 우리 문화를 되살려야 진정한 문화 광복이 될 것이다.

2015-08-28 06: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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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평범함이 비범함으로 연결되는 삶-에드아르 프레르

프랑스의 화가인 피에르 에드와르 프레르(Pierre Edouard Frere/1819-1886)의 작품이다. 그의 아버지는 악보를 출판하는 일을 했고 형 역시 화가였다. 가끔 화가들 중 음악과 미술 일에 종사하는 가족이 있는 화가를 만나면 나는 참 반가워진다. 나 역시 미술을 전공했고, 엄마도 미술을 전공해서인지 엄마와 나는 늘 통하는 것이 많았다. 프레르도 화가였던 형과 통하는 것이 많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두 명의 꼬마가 무엇인가를 잔뜩 들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 바구니 안에는 사과가 가득하다. 꽤 많은 양의 사과라 힘들어 보이기도 하지만 굳게 다문 입이 '우리 반드시 성공하자' 라는 결심으로 보인다. 혼자서는 절대 옮길 수 없는 짐도 둘이 함께라면 가능할 것처럼 보이는 것. 그것이 바로 '협동의 힘'이다. '벌들은 협동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던 E.허버트의 말처럼 세상에는 결코 혼자서는 해낼 수 없는 일이 많다. 그럴 때 마다 우리는 친구와 동료와 가족과 함께 그 일을 해낸다. 에드와르 프레르의 작품이 어렵지 않고 가깝게 다가오는 건 바로 소박함에 비밀이 있다. 대단하고 화려한 것을 그리려 하지 않고 그 당시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그린 것. 그런 그림이야말로 보는 이에게 가장 잔잔한 감동을 준다. 1847년 프레르는 파리 근교의 에쿠엥이라는 작은 마을로 이사를 간다. 그리고 일주일에 며칠은 자신의 아틀리에를 개방한다. 동네 꼬마들은 자연스럽게 그의 화실을 구경 왔고, 프레르는 화실에 놀러온 꼬마들을 주인공으로 한 서정적인 일상을 그림에 담는다. 그 시절 영국의 미술 비평가였던 존 러스킨은 프레르의 그림을 보고 "프레르는 시인 윌리엄 워즈워드가 보여주는 깊이감과 화가 조슈아 레이놀즈의 우아함, 그리고 프라 안젤리코의 성스러움을 자신의 작품 속에서 하나로 응집하고 있는 듯하다." 고 말할 정도로 일상을 침착하게 담아낸 그의 그림을 극찬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프레르의 그림은 프랑스보다 영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고 크기가 크기 않아 집에 걸어놓기가 수월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또한 그는 살롱전과 세계 박람회 등에서도 많은 메달을 수상하며 인정을 받았다. 평범한 장면을 화폭에 담은 화가가 비범한 평가를 받은 것이다. 우리 삶도 그랬으면 좋겠다. 하루하루 평범하게 살지만 멀리서 볼 때는 모두 비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소박한 일상을 매일 잘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는 말을 나는 프레르의 그림을 볼 때마다 떠올린다. ⓒ이소영(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 대표/www.sotongart.com/출근길 명화 한 점, 엄마로 다시 태어나는 시간 저자)

2015-08-27 11:50:5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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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체질 보완하는 아이 건강법

아이가 허약하면 부모의 고민도 커지기 마련이다. 아이들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체질을 잘 살펴야 한다. 즉, 오장육부의 상태를 잘 살펴서 그에 맞게 음식을 먹이고 생활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이 건강한 성장발달을 돕는 길이다. 아이들이 노는 것을 잘 살펴보면 유난히 신경이 예민한 아이들이 있다. 정신적으로 허약하다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잘 받고 작은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란다. 이런 아이들은 보통 심장이 약한데, 심장이 허약해서 불안, 스트레스, 긴장 등이 잦고 사소한 자극에도 크게 반응하며 밤에 잠을 푹 자는 것도 힘들어 자주 깨거나 얕게 자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에는 대추차를 자주 마시게 하는 것이 좋다. 단맛이 나는 대추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데다가 체력과 기운을 보강하는 데도 좋다. 무엇보다 심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며 정서적 긴장이나 불안,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고 안정감을 갖는 데도 도움이 된다. 대추차를 옅게 우려내서 물처럼 자주 마시면 도움이 된다. 여름 더위가 지나고 서서히 찬 바람이 부는 시기가 되면 폐가 약한 아이들은 병치레가 잦아진다. 폐가 약한 아이들은 호흡기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데, 감기를 비롯해서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은 물론이고 아토피 같은 질환으로 고생할 수 있다. 또한 폐는 피부와 직접적인 영향이 있어서 폐가 약할 경우 피부가 거칠어지고 각종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쉽다. 폐가 약한 아이들은 폐 기능을 보완하는 오미자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오미자가 폐를 비롯해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며 면역력을 높여 각종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유기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피로를 풀어주고 기운을 회복시키는 데도 좋다. 폐가 약하다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폐 활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에 있을 때는 습도를 50~60% 정도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서 공기 정화를 해주는 것이 폐 건강에 도움이 된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bonchotherapy.com)

2015-08-27 11:36:05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