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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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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아무 말 하지 않았다!

필자는 2026년 3월 7일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웬 법학을? 이라고 할 수는 없겠으나 어느 날부터 법의 세계를 이해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그 마음을 학교로 옮겼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법을 기반으로 움직인다. 그 말은 법의 세계를 좀 더 알면 사회를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며 또한 법을 바탕으로 사람 관계를 더 잘 알 수 있고 책임 의무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필자의 아가~사랑하는 나의 아가! 김 산! 사건의 영향이다. 金 山은 반려 아가였고 아가는 어느 날 토사곽란이 발생했다. 급하게 동물병원으로 달려가니 입원을 시키라 했다. 수의사의 말대로 입원을 시켰는데 거기서 문제가 생겼다. 한여름 장마와 무더위가 최고조로 심할 때 2024년 7월, 장맛비가 오던 날, 내 아가는!! 토사곽란으로 기력을 모두 잃은 상태였던 김 산이는 무더위 찜통, 찜통 속에서 지장보살님 곁으로 갔다. 정신 차리고 보니 병실에는 에어컨이 없이 찜통이었다. 차라리 그냥 집에 있었었다면, 애초에 잘 모르는 병원엘 데리고 간 필자의 첫째 잘못, 병원 위생상태나 간호구조를 살펴도 안 보고 밤새 아가 혼자 두고 온 둘째 잘못이다. 아가가 없는 세상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아프고 아파서 고통스러웠으나 필자가 수의사에게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현실의 무력함. 차가운 이성으로 참아낸 필자는 그들에게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내 아가 김 산金山을 데려왔다. 책임 권리를 주장하려면 법을 알아야 한다는 걸 깊이~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운 아가 金 山과 겪은 아픔으로 10년 계획을 세웠다. 필자 미래의 사명은 내 아가 金 山에게서 시작된 것이다. 법대를 졸업하더라도 로스쿨 진학이 매우 어렵다지만 내 사랑 아가 金 山을 그리며 진행해 가고 있다.

2026-03-11 13:32: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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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신체 오복

오복(五福)은 사서삼경의 하나인'서경'(書經)의'홍범편'에 나오는 내용이다. 유교적 사고의 뿌리에 기반한 것이지만 신체 오복은 그야말로 건강한 인생에 있어 건강에 초점을 맞춘, 그래서 행복한 인생의 기본을 다룬 것이다. 서경에서 언급한 오복 중에도 두 가지가 장수와 건강에 관한 것이니, 유교적 가치에서도 사람답게 잘 살고 군자 지향적인 삶에서도 건강을 얼마나 중시 여겼는지 알 수 있다. 신체 오복은 치아가 튼튼하고 소화가 잘되며, 눈이 잘 보이고 귀가 잘 들리는 것과 대소변을 잘 보는 것을 말함이다. 현대 의학적 관점에서도 틀린 얘기가 없다. 선조들이 중요하게 여긴 신체의 다섯 가지 복은 전인적 건강 관리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신체건강의 기능인 것이다. 결국 잘 먹고 잘 보고 잘 듣고 잘 배출하는 것이 요점이며 이 중 어느 하나만 부족하고 기능이 떨어진다면 건강의 적신호이자 삶의 질은 크게 떨어지게 된다. 홍범편에서 오복은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그리고 고종명(考終命)인데, 수는 말 그대로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하고 부는 재물이 풍족한 것, 강녕은 건강하게 사는 것을 의미하며 유호덕은 덕을 좋아하고 베푸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고종명은 깨끗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서 복된 삶의 기준으로서 실로 그 어느 것도 뺄만한 것이 없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기도 하다. 특히 자다가 잠자듯이 죽고 싶다는 것은 대부분 모든 바람이 아닐까 싶다. 깨끗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야말로 복중에 복이라고 말하는 것이니 어떤 복을 지어야 고종명을 맞이할 수 있을까? 五行에서 인수와 정관, 정재가 있으면 평탄한 삶을 유지한다. 평균 이상의 삶을 살며 풍파도 정도가 심하지 않다.

2026-03-10 04:00: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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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복(福)삼재 악(惡)삼재=

삼재가 든다고 해서 겁먹을 일은 아니지만 일단 삼재의 재'(災)자가'재앙 재'자이다 보니 겁부터 나는 것도 이해가 간다. 어떤 모녀가 함께 상담을 왔는데, 모녀가 모두 삼재였고, 들 삼재였던 작년에 모녀가 모두 힘들었던지라 눌삼재인 올해가 겁이 난다는 것이다. 어머니인 K씨는 올해 2026년도가 병오년이니 뭔가 더 안 좋은 일이 가중될까 근심 서러워하였다. 작년에 집을 사고, 팔면서 크게 손실을 본 까닭이며, 딸은 신미생으로서 삼십대 중반인데 아직 미혼으로서 작년에 결혼 얘기가 오갔던 남친과 사소한 일로 다투다 헤어지니 삼재 때문인가 하고 있었다. 일상생활을 하는 중에 좋지 않은 일이 반복되거나 일마다 꼬여서 어려움을 당할 때 흔히들 아홉수 또는 삼재가 들어서라는 말을 한다.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무릇 아기가 태어날 때는 모두 기뻐하며 축복한다. 그러나 살아가는 일은 생사가 고락이다. 내 뜻대로 되는 일보다는 그렇지 못한 일들이 태반이다. 잘하려고 한 일이 결과가 다르다면 상심은 더욱 크다. 누군가는 맨날 어렵기만 하다. 금수저로 태어나도 자신이 받아먹을 그릇이 되지 않으면 자신뿐만 아니라 집안 자체가 휘청이며 불행해진다. 자수성가한 사람이 더 위대해 보이는 이유다. 선조들은 그 이유를 어떻게든 찾아내고 나름대로 해결책을 구했다. 삼재는 일반적으로 천재(天災:천재지변)와 지재(地災:교통사고나 상해), 인재(人災:사람으로 인한 사고나 보증, 사기)로 나누는데, 이것과 역에서는 삼살(三殺)에 연결진다. 즉, 겁살(劫殺), 지살(地殺), 천살(天殺))을 말한다. 자신의 팔자에 겁살, 지살, 천살이 있다면 삼재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다고 보는 것이 지론이다. 피흉취길, 원화소복 모두 이러한 바램이다.

2026-03-09 04:00:2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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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명 예측도 AI가

요즘은 인공지능 AI에게 물어보면 모든 주제에 대해 막힘없이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운수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생년월일을 기입하고 올해 신수 좀 알려줘, 내 사주에 관해 설명해 줘! 하고 명령을 하면 좌악~ 하고 설명해준다. 필자 역시 호기심과 함께 실험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서 AI에게 사주 감명을 물어본 적이 있다. 결론은 깊이 있는 통변까지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면 사주명조의 원리를 모르는 일반인들은 기본적인 설명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러나 필자가 대조해 본 결과, 인간의 운명예측을 표피적으로 판단한다면 이야말로 선무당이 사람 잡는 꼴이겠다 싶기도 하다. 제조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산업군에서는 AI의 등장으로 근로자들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 최근에 미국에 다녀온 한 신도분은 무인 자율자동차인'웨이모 택시'를 보고 섬뜩함을 느꼈다며 사람들이 운전하고 있는 도로에 운전석이 빈 차가 이리저리 잘도 다니는 것을 보고 공상이 현실이 된 것에 신기함보다는 두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현존하는 직종들 중에서 사라질 우선순위를 매기는 유튜브를 본 적도 있지만 이처럼 사람들이 타격받을 직군이 하나둘이 아니니 어쩌면 종교인이나 명리학자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인간의 오랜 역사가 시작됨과 동시에 아직 견고(?)하게 이어져 온 업종이 있다면 바로 인간 운명예측 아닐까? 인간은 강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약할 때는 풀 한 포기보다도 심약하다. 섬세한 해석이 필요할 때가 대부분이다. 그냥 재미 삼아 보는 것으로 인생의 진퇴에 대한 해답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니 우선 자신의 사주명조를 잠시라도 감명한 후 경감과 회피의 방편을 살펴보는 것이 삶의 지혜라 볼 수 있다.

2026-03-06 04:00: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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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지나친 재성

사람들이 재물을 부러워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풍요가 부러워서다. 사주에 재성이 발달하면 경제적으로는 남부럽지 않은 풍요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발달한 재성 때문에 힘든 일을 당하기도 한다. 강한 재물의 기운이 오히려 주인을 압박해서 삶의 균형이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돈을 벌다가 몸을 돌보지 않아서 큰 병을 얻거나 가족 사이에 재산싸움이 벌어지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젊어서 돈을 많이 벌었는데 혹시 배우자가 자기 재산을 빼돌릴까 싶어 결혼을 못 하는 사람도 있다. 큰 재산을 얻었지만 우울과 불안에 시달리거나 주변 사람을 무조건 의심하는 사람도 봤다. 사업은 번창하는데 자녀가 생각지도 못한 일에 휘말리는 일을 당하기도 한다. 재물의 기운이 너무 커서 사람의 기력이나 운세를 눌러버리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재물의 무게에 사람이 눌려버리니 방향의 길을 택할 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지나치게 발달한 재성이 사람을 압박할 때의 해법은 나눔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보시가 그것이다. 보시는 단순히 남을 돕는 선행에 그치지 않는다. 움켜쥐고 있는 기운을 일부러 내려놓아 전체적인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든다. 재물을 놓치지 않으려고 강하게 쥐고 있으면 손도 어깨도 몸도 아프기 마련이다. 삶에 무리가 오는 것이다. 그런 때 손을 슬며시 풀어 가진 것을 나누면 무거운 재물의 기운이 가벼워진다. 가진 것을 내려놓으면 자비가 되고, 자비가 쌓이면 공덕이 된다. 재성이 지나치게 발달한 사주는 넘치는 기운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필요한 데 공덕이 그 통로가 된다. 나눔으로 쌓은 공덕은 나를 지켜주는 방패가 된다. 강한 재성의 부작용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지나친 재성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면 조금이라도 내려놓고 나눔을 실천해보시라.

2026-03-05 04:00:0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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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검이불루 화이불치

'검이불루 화이불치' 오랜 유래가 있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표현인데 세간의 시선을 받고 있다. '검이불루'는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다는 뜻이고 '화이불치'는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삼국사기에서 왔다. 백제 온조왕 때 궁궐 건축을 평가한 기록에서 유래한다. 궁궐의 모습이 검소하게 보이지만 누추하지는 않으며, 화려하지만 그렇다고 사치스럽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니 미적 감각에 대한 최상의 칭찬이다. 이 표현은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로 삼기에도 적합하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게 살아가는 건 많은 사람이 원하는 삶의 모습일 것이다. 검소함이라고 하면 우리는 무조건 아끼고 절약하며 궁색하게 사는 것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검소함에서 중요한 건 자기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잃지 않는 것이다. 겉모습은 소박해도 그 속을 자기만의 철학으로 단단하게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런 단단함이 있을 때 그 삶은 누추해 보이지 않는다. 화려함은 자칫하면 과시하고 뽐내는 것과 혼동하기 쉽다. 사치스러움과 같은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려함은 뽐내는 게 아니라 빛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 뜻을 이해하기 쉽다. 살면서 때로는 남보다 앞서가는 성공을 거둘 때가 있다. 그런 때 뽐내고 과시하는 사람보다 진짜 화려한 사람은 절제하고 드러내지 않으며 은은하게 향기를 풍긴다. 그런 미학과 품격이 사람을 더 빛나게 한다. '검이불루 화이불치'를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검소함에 매달려 스스로 누추함에 빠지지 말아야 하고, 과시에 취해서 사치스러움에 빠지지도 말아야 한다. 백제의 궁궐이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감동을 주니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의 미학이다.

2026-03-04 04:0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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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자의 사주

누구나 부자 되기를 꿈꾸고 누구나 돈으로부터 자유롭기를 원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다.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재테크를 해도 제자리걸음인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하는 일마다 돈이 척척 붙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큰 부자는 하늘이 만든다고들 말한다. 명리학으로 볼 때, 부자의 사주는 단순히 재성이 많기만 한 게 아니다. 사주의 오행이 서로를 生하며 에너지가 한곳에 고이지 않고 원활하게 순환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자영업으로 시작해 중견 그룹을 일군 어떤 창업주의 사주를 보면, 재성이 고이지 않고 사주 전체를 부드럽게 순환한다. 돈이 들어오면 다시 투자와 사업으로 흘러가고 더 큰 재물로 돌아오는 구조다. 마치 물이 웅덩이에 고이지 않고 강을 따라 흘러 바다로 나아가는 모습과 비슷하다. 큰 기업을 이어받아 경영하는 후계자의 사주를 보면 재성과 관성의 조화가 두드러진다. 재물을 벌어들이는 힘과 그 재물을 조직안에서 안정적으로 굴리는 힘이 함께 작동한다. 이런 사주는 시스템을 만들고 판을 키우는 데 강하다. 돈이 조직과 구조를 통해 확장되면서 자연스럽게 커진다. 식상과 인성이 살아있는 부자 사주도 있다. 뛰어난 아이디어로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읽어내고 제공해서 보이지 않는 듯 큰 부를 이룬다. 부자의 사주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재성이 사주 어딘가에 고여 있지 않고, 전체적으로 물줄기처럼 흐른다는 점이다. 들어온 돈이 고여서 정체하지 않으며 사업과 투자로 흘러가서 더 큰 재물을 만든다. 지키기보다 이들의 사주를 관통하는 핵심은 막힘없는 흐름이다. 식상이 재성으로 이어지고, 재물이 다시 관성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선순환의 구조다. 물줄기가 끊이지 않고 공급되는 호수처럼 돈이 흐른다는 게 큰 특징이다.

2026-03-03 04:00: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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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AI로 보는 사주

스마트폰 비서에서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차까지, AI(인공지능)는 우리 삶의 일부가 됐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변화다. 필자는 이런 엄청난 변화를 길흉화복을 점쳤던 사주팔자의 원리를 빌려와서 긍정적인 관점과 부정적인 관점으로 풀어봤다. 긍정적인 관점에서 AI는 나를 도와주고 편안한 길로 이끌어주는 귀인이다. 나를 도와주는 기운 귀인이 있으면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쉽게 벗어나고 복을 얻는다. AI가 지금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보고서를 하나 쓰려면 온갖 자료를 찾아보고 책을 뒤지고 비용을 들여 전문가에게 물어봐야 했다. 이제는 AI에게 묻기만 하면 된다. 전문 지식이나 복잡한 법률문제도 척척 알려준다. 몸이 아플 때 필요한 건강 정보도 바로 알려주고 저녁 메뉴 레시피도 쉽게 얻을 수 있다. 매일 사람을 피곤하게 하던 반복 업무는 AI에게 맡기면 쉽게 처리할 수 있다. AI는 힘든 일에 시달리는 나를 도와준다. 부정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AI는 중심을 흔드는 살煞이다. AI 성능이 뛰어나다 보니 많은 사람이 지나치게 의존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판단해야 하는 것까지 AI에게 맡긴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급격하게 나빠질 수 있다. 사주에서 어떤 오행이 지나치게 강하면 전체의 균형이 무너져서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과 비슷하다. AI가 만들어내는 가짜 뉴스가 사회를 흔드는 것 역시 사주에서 말하는 살처럼 나쁜 영향을 미친다. 사주명리학에서는 조화를 강조한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AI도 마찬가지다. 생활에 필요한 도구로 활용하면 귀인이 되지만 AI에 끌려다니면 나를 흔들게된다. AI라는 엄청난 변화의 기운이 귀인이 될 것인지 살이 될 것인지는 미래에 달려있다.

2026-02-27 04:00: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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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五行의 결

사주를 본다고 하면 복권에 당첨되는 운이나 미래에 어떤 사고가 있을지를 맞히는 점술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다. 명리학의 본질은 단순히 길흉을 점치는 주술만의 학문이 아니다. 인류가 탄생하는 시기부터 동안 축적된 통찰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과 우주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탐구하는 삶의 學으로 태어난 순간의 하늘과 땅의 기운을 시간의 좌표로 옮긴 것이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알려주는 데 앞서, 어떤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는가를 보여주니. 어떤 사람은 불처럼 빠르고 표현이 앞선다. 어떤 사람은 물처럼 유연하면서 흐름을 잘 읽어낸다. 또 어떤 사람은 쇠처럼 질서와 기준을 중요하게 여긴다. 물난리 물난리는 전쟁과 기아는 언제인가의 결을 읽어낸다. 학의 바탕은 우주의 거대한 흐름인 음양과 오행에 있고 사람의 몸과 마음은 목 화 토 금 수라는 다섯 가지 기운의 순환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기운들이 돈, 일, 과학, 관계, 발전이라는 현실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정교한 지도이다. 왜 특정한 상황에서 갈등이 계속 생기는지, 어떤 자리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지를. 그런 상황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내면의 기운이 특정한 패턴으로 나타나는 것이고 그런 특질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타고난 것을 알게 해주고, 주어진 성향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법을 알려준다. 너무 성급한 사람에게는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마음이 불안한 사람에게는 자기 스타일을 신뢰하게 만드는 용기를 권한다. 결국 명리학은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해주고 어떤 길로 가면 좋은지 이끌어주는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명리학 같은 지도가 있다면 길을 잃었을 때 다시 방향을 잡을 수 있고 험한 길을 만났을 때 미리 대비할 수 있다.

2026-02-26 04: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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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액막이 기도

모든 기도가 그렇듯이 피흉취길(避凶取吉)이 목표다. 특히나 우리나라 삼천리는 음력 정초가 되면 이집 저집 할 것 없이 집안 이런저런 방편을 쓰는데, 민간에서 인기 있는 액막이 방편의 하나로서 음력으로 정월 보름 안에 행하는 홍수막이라 불리는 의식은 새해를 맞는 우리 중생들이 일 년간 다가오는 나쁜 일들을 막아내는 방편으로써 주로 무속인들이 행하곤 하였다. 무속인들에게 가는 것이 신경 쓰이는 사람들은 절에 가서 입춘대길 또는 건양다경과 같은 첩지를 받아와 대청 기둥이나 대문에 붙이고, 입춘 기도 후에 나눠주는 팥알이나 오색실을 받아와 집안 곳곳에 뿌리거나 걸어두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선조들은 역사적으로 전쟁도 많았고 인간사 고(苦)가 본질인지라 정월부터는 물론이고 달마다 이런저런 명칭을 붙여 액막이에 진심이었다. 정월에 드는 액은 이월 영등으로 이월에 드는 액은 삼월 삼짇날 기도로, 삼월에 드는 액은 사월초파일에 막아내며, 사월에 드는 액은 오월 단오로 막아낸다. 그래도 액막이의 으뜸 시기는 정월이다. 오죽하면 정월 초사흘부터 시합이라도 하듯이 대보름까지 각 가정에서는 위에 말한 홍수막이 의식이나 아니면 최소한 부적이라도 받아와 베겟속이나 속 옷 안쪽에 주머니를 만들어 차고 다니게도 했다. 이 전통은 과거만큼 많지는 않지만, 지금까지도 진행형이다. 지금도 대도시에 속하는 수원의 영동시장 거북산당에서는 정초가 되면 줄을 잇다시피 하며 도당굿이며 액막이 의식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예전만큼의 문전성시는 아니라 하지만 사실 영동 거북산당 도당굿은 200여 년간이나 유서 깊게 전해 내려온 지역의 전통 굿이지 않던가. 지방의 어떤 곳은 정초에는 꼭 당제는 올리는데, 그러지 않으면 시장에 불이 난다는 것이다.

2026-02-25 04:00: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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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새해를 토정에 묻다

토정비결에 관해 담론을 쓴 적이 있다. 우리 선조들 특히 서민에게 친근한 위안이자 혹시 모를 미래에 대한 근심·걱정과 처신에 대한 지혜를 안내한 전통 예측서가 토정비결 아니던가? 토정비결의 진위에 대해 이런저런 설이 있지만 그런들 어떠하랴, 몇백 년을 한글로도 토가 달린 한민족의 토속 도참서로서 으뜸이다. 필자는 토정비결의 저자로 알려져 있는 토정 선생에 관해 존경심을 갖는다. 토정에 관해 전해지는 얘기는 파고 또 파도 미담밖에 보이지 않는다. 역시 조선 둥기의 대학자이자 그 인품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율곡 이이의'경연일기'에는 토정 이지함에 대한 인물평이 실려 있는데 실로 그 내용이 존경스럽고도 신비했다. 어찌 도인이 아니면 그럴 수 있을까! 잠시 소개해 보자면"아산 현감 이지함은 어려서부터 욕심이 적어서 인색하지 않았다. 기질을 이상하게 타고나서 능히 춥고 더운 것은 물론 배고픈 것도 견딜 수 있었다. 겨울에 벌거숭이로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앉아 견딜 수 있었으며 열흘 동안 곡기를 끊고도 병이 나지 않았다. 천성이 효성스럽고 우애가 두터워서 형제간에 있거나 없거나 자기 소유를 따지 않았다. 재물을 가볍게 여겨서 남에게 주기를 잘했다. 세상의 화려함이나 음악, 여색에 담담하여 아랑곳하지 않았다" 선생의 비범함을 다 소개하지는 못하지만, 여러모로 비범했다. 역시 대학자이자 덕이 높은 도학자로도 불리는 서경덕선생의 문하에서 수학했다고 알려졌기에 이지함 선생이 토정비결의 저자라고 믿고 싶다. 토정비결의 내용을 보자면 뭔가 안 좋은 년수나 월수를 기술하면 반드시 이리저리하면 흉을 감하거나 피할 방법까지도 함께 기술하고 있음이니 어려움 가운데 솟아날 방편까지 소개하여 민초들의 마음에 힘을 주고 있다.

2026-02-24 04: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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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물의 신

필자의 한 지인은 재물은 대한민국 중산층으로 그는 자신에게는 검약하되 남에게는 먼저 밥값이나 커피값을 낸다. 만나는 모임이면 작은 선물 하나라도 챙겨서 나간다. 그는 나누어야 커진다는 소신도 지녔지마는 상대방을 챙기는 마음을 그렇게 실천하는 것이다. 그의 주장은 쓴 돈만이 내 돈이다. 라는 신념도 있지만 아낀다고 해서 재물이 늘어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믿기에, 죽을 때 내가 가진 재물을 가져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일부는 그렇게라도 쓰는 것이 가장 효율이 높다고 믿는다. 또한, 자식에게 남겨준들 그 재산을 잘 지킨다는 확신도 없기에 부모의 넉넉한 베품이 덕으로 회향 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누구라도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딨겠는가. 인명은 재천이지마는 수명 운은 예측치가 벗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비해 재물은은 사주상 예측치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재물운, 즉 재성(財性)이 뚜렷한 사람들에게는 착실한 준비를 강조하고 싶다. 재성이 땅에 있다면 부동산투자를, 화기운이 강하면 주식이나 채권 또는 그림 같은 자산투자를 한다. 특이한 것은 주식투자와 부동산투자는 겸행하기가 운기의 성격상 쉽지 않다. 부동산 부자는 웬만해서 주식투자를 즐기지 않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횡재운이 있는 사람들은 사주팔자에 재물운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예를 들어 로또 당첨과 같은 횡재운은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과도 같은 재운이기 때문이다. 횡재(橫財)는'뜻밖에 얻은 재물'이라는 한자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로 놓인 나무처럼 재물이 오히려 장애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혹여 꿈꾸던 한 방이 이루어졌을 때, 일부는 그동안 알던 지인들에게 인심을 쓰는 것, 행운을 두루두루 나눌 때 운명의 시샘은 방향을 튼다.

2026-02-23 04:00:3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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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물복 자산

잘 알고 지내는 중소기업인 A씨가 있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도 직원 임금 한 번 밀리지 않을 정도면 아주 양호하게 기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고 봐야 한다. 평소 투자와 관련하여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 종종 상담을 왔었지만 A씨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데에는 금투자가 유효했다. 금값이야 세계 경제가 흔들릴 때마다 요동을 치긴 했지만, 회사의 이익잉여금으로 일부라도 금 투자를 하도록 이미 10년 전쯤 필자에게 처음 상담을 왔을 때 조언을 했었다. 이는 회사의 경영자인 A씨의 사주명조를 보자니 금으로 생기를 받는 구조였기에 그리 얘기했다. 요즘 A씨는 거의 폭등하다시피 한 금값 때문에 사업 이윤보다 투자이익 때문에 회사 재무제표의 당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기뻐한다. 역시 수입업을 하고 있는 K씨는 국내의 유수 기업에 다니다가 그 좋은 직장을 왜 관두냐는 소리를 뒤로하고 소규모로 무역을 시작했다. 지금은 우리나라 네일샵이 보편화 되었지만 20년 전만 해도 드문드문 네일샵이 있었다. 그는 미국 출장을 갔을 때 길거리 여기저기에 네일샵이 흔한 것을 보았다. 당시 필자에게 상담을 온 그에게서 화려한 색채가 느껴졌다. 미대를 나왔냐고 물으니 그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중 계획을 얘기하는데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였고 그의 운기도 전환기에 있었다. K씨는 반년 뒤에 퇴직하고 온갖 매니큐어 관련 제품을 수입하는 일에 몰두했다. 한 1년 반은 쉽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수입물량이 모자랄 지경이었고 지금은 아프리카며 중앙아시아 국가에까지 수출하는 상황이다. 편재운이 강하면 재복이 좋다. 하지만 사람마다 맞는 재물복의 분야가 있다. 부동산으로 재물복이, 주식이나 채권처럼 금융 분야로 펼쳐지는 사람 등 다른 것이다.

2026-02-20 04:00:1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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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자가 되고 싶어요

눈망울이 반짝이는 삼십대의 P씨가 상담을 왔다. 요즘 주식시장이 난린데, 운이 오려고 하는지 어쩌다 사놓은 주식이 거의 세 배 정도의 이득을 보았다. 그랬더니 자신이 생기며 향후 자신의 재운이 어떨지 궁금해졌다고 한다. 세상의 재벌 소리를 들을 정도는 아닐지라도 멋진 부자가 되고 싶단 생각이 그저 허망한 꿈만은 아닐 것 같다는 희망이 생겼다. 그렇다. 소소한 부자는 자신의 근면함에서 나오고 큰 부자는 하늘이 내는 법 아니던가? 보통의 평범한 사람은 한 번쯤은 가져보았던 바람이자 꿈이다. 어떤 이는 자신의 재물 인연이 닿지 않음에도 돈에 대한 열망을 놓지 못해 하는 일마다 손해가 되어 불운한 삶을 사는 사람도 있고, 어떤 이는 피나는 노력이 결실을 맺어 자신의 성공담을 책으로 펴내기도 한다. 상담을 온 무진생의 P씨는 재성(財性)이 월지에 뿌리를 내리니 노력의 결실을 볼 수 있는 케이스다.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있는데 저절로 재물이 운 좋게 굴러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인연을 맺어줘야 한다. 이번에 큰 목돈의 재운이 발현된 것은 주식을 사놓은 경제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운기가 받쳐 줄 때 꽃이 활짝 피듯 재운이든 명예운이든 발현이 된다. 재운이 견고한 사람들은 자신의 재성의 방향을 따라 묵직하거나 치열하게 잘 살펴서 투자를 한다면 재운 있음을 실감한다. 한때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구가했던 어느 재력가의 성공담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사는 게 얼마나 힘들었든지 절치부심하며 "피보다 진하게 살아보자."라는 노력 끝에 천억대 자산가가 되었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되냐고 물으면 자신도 인생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바닥을 쳤던 사람이라 말한단다. 바닥을 치면 올라올 일밖에 없다. 운명 탓하기 전 부자가 되고 싶다면 마음자리부터 바꿔 볼 일이다.

2026-02-19 04:00: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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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병오년 인연법

신생아 출생율이 25만명을 넘을 것 같다는, 가뭄에 단비 내리듯 반가운 소식이다. 결혼율이 떨어지니 신생아 출산율도 저조했는데 청춘남녀의 결혼도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겠다. 결혼을 염두에 두는 남녀는 물론이거니와 사업이나 어떤 계획을 염두에 둔 분들이라면 병오년 운기와 자신의 사주구조를 비춰본다면 분명 참고가 될 점이 적지 않다. 자신의 일주의 지지와 연지가 병오년과 합이 드는지 아니면 형충해파(刑衝害破)가 드는지 살펴보고, 만나는 인연들과 지지를 살펴보는 것도 가하다. 보통의 경우, 병오년이 오면 반가운 띠들은 호랑이띠와 개띠다. 우유에 물 탄 듯 잘 섞인다. 기분도 잘 맞고 의기투합하기에 좋다. 양띠도 서로 케미가 잘 맞는다. 반대로 쥐띠 토끼띠 닭띠는 조심해서 손해를 볼 것이 없다. 소띠 역시 부딪히는 일을 삼가야 한다. 괜히 미운털이 박히는 형국이다. 이것은 남녀관계나 사업 파트너, 직장 상하(上下)나 동료 관계에도 적용해 봄 직하다. 그러나 전술했듯이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반론이다. 사람마다 타고난 연월일시 사주팔자는 획일적으로 단언할 수 없는 여러 요소를 종합해야 한다. 띠와의 상충이라 해서 반드시 다 흉한 것이 아니고 어떤 경우는 충이 들어와서 이이제이(以夷制夷)하는 경우가 있다. 이래서 사주명리학을 통변의 학문이라 말하는 것이고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까지 있게 된다. 사업을 시작한다면 역시 자신에게 긍정의 기운을 담뿍 받을 수 있는 해에 시동을 거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올 때 길을 떠나는 것보다 햇살 환할 때 가는 것이 수월한 것과 같은 이치다. 갈 길을 가서 목적지에 도착한다고 하더라도 굳이 비바람 속에서 갈 일이 아니다. 같은 일을 함에 공연히 힘을 빼서 좋을 것이 있겠는가.

2026-02-13 04: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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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새해 생일은

정부에서는 행정 나이를 도입하는 것을 법제화했지만 실제로 띠를 구분하는 기준은 음력이다. 음력 중에서도 해가 바뀌는 것은 절기를 기준으로 하는데, 해 바뀜의 첫 절기가 바로 입춘(立春)이다. 이런 까닭에 2026년 2월 3일에 태어났어도 그 사람은 뱀띠이고 2월 4일에 태어나야 말띠가 되는 것이다. 더 정확히 따지자면 올 병오년 입춘이 드는 시각은 새벽 5시쯤이 된다. 그러니 2월 4일 새벽 5시 01이 지나야 엄밀한 의미로 병오년 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주팔자를 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신경 쓸 것이 없으나 전통적으로 사주를 통한 운기의 예측이나 궁합 등에 의미를 둔다면 음력 생일 그리고 절기의 적용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절기는 태양이 기준이다. 우리가'1년'이라고 할 때 해 년(年)자를 쓰는 것만 봐도 한 해의 기준은 당연히 해의 움직임이 기준이 됨을 알 수가 있다. 그러니 새로 시작하는 한 해에 어찌 새로운 마음으로 재앙을 면하고 복을 구하는 마음이 없겠는가? 음력으로 맞이하는 새해인 정월 설날에는 액막이를 위한 홍수 막이(홍수맥이)와 같은 의식을 한다, 태양이 기준이 되는 새해인 입춘에는 한 해의 무사 안녕을 바라는 입춘 부(부적)는 물론 삼재 소멸 기도를 드린다. 이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대부분의 사찰과 암자에서 행해진다. 입춘이 드는 새벽 시점부터 정성으로 기도 올린 후 사시 기도 후에 월광사에서는 올해도 오랜 신도분들과 함께 오시는 분께 나눠드렸다. 홍수막이가 무속적인 전통의 피흉취길의 방편이라면 입춘 기도는 한 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중생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불가적 원화소복(遠禍召福):화를 면하고 복을 구하는 것)의 전통으로서 불교가 수용한 부분이라 하겠다.

2026-02-12 04:00: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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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이대도강, 버릴 것은!

이대도강李代桃?은 36계 병법 가운데 열한 번째 전략으로 자두나무가 복숭아나무를 대신해서 말라 죽는다는 뜻이다. 글자 자체만 보면 누군가를 대신해서 희생한다는 의미로 냉정한 얘기처럼 보인다. 의미는 무작정 희생하라는 것이 아니니. 전체를 살리기 위해 일부를 내려놓는 선택 그리고 지금 버려야 할 것과 지켜야 할 것을 구분하는 판단에 관한 전략이다. 이대도강은 전쟁에서 사용하는 전략이지만, 일반 사람들의 현실적인 생활과도 깊이 닿아 있다. 누구든지 살아가며 모든 것을 동시에 지킬 수 없다. 체력 시간 인간관계 업무 사랑 돈 권력 등 무엇을 먼저 선택하는 게 좋을지 매 순간 결정해야 한다. 팔자학은 이런 점에서 이대도강을 이해하는 데 어려운 순간이 닥쳤을 때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사주에서 오행이 어떻게 균형을 이루는지를 본다. 오행이 고르게 강하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그래서 균형을 잡아주는 데 가장 필요한 기운인 용신이 전략의 복숭아나무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 사람의 기운을 돋우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존재이다. 용신을 살리기 위해 어떤 기운을 내려놓을 것인지 선택하는 게 명리학에서 말하는 이대도강의 방식이다. 이대도강은 운의 흐름에서도 나타난다. 인생을 대운과 세운으로 나누는데 대운은 10년 단위의 큰 흐름이고, 세운은 매년 바뀌는 작은 흐름이다. 어떤 대운에서는 사회적 성취가 잘 풀리지만, 인간관계나 건강은 나빠질 수 있다. 이때 무엇을 희생하는 게 큰 손실을 피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이대도강 전략과 사주학은 당장의 손해가 오히려 더 큰 것을 살리는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자두나무이고, 무엇이 복숭아나무인지를 볼 줄 아는 눈~이다.

2026-02-11 04: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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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소리장도, 웃음 뒤의 칼

중국 병법 36계 가운데 소리장도笑裏藏刀 전략, 웃음 속에 칼을 숨긴다. 이 말은 상대를 속이거나 방심하게 만드는 교묘한 계략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삶의 관점에서 보면 누군가를 해치기 위한 기술이라기보다, 세상을 단순하게 보지 말라는 경고로 볼 수도 있다. 사람의 말과 표정 태도는 언제나 그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관점은 사주팔자학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도 같다. 팔자에서는 겉으로 드러난 결과보다, 그 이면에 흐르는 구조와 기운을 읽는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고 지금 어떤 흐름 속에 놓여있는가를, 사람을 대할 때 우리는 종종 겉모습만으로 보고 말투가 부드러우면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고 표정이 무뚝뚝하면 차갑다고 단정한다. 사주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성향과 속으로 작동하는 기질이 따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외향적으로 밝아 보여도 내면은 예민할 수 있고, 조용해 보여도 속은 강단 있는 경우가 많다. 명리학은 사회 속에서 살아가며 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낼 수는 없다는 점도 강조한다. 때로는 감정을 숨기거나 한발 물러서야 할 때도 있다. 운이 강하게 움직이는 시기에는 드러내는 것이 좋고, 운이 약하거나 충돌이 많은 시기에는 조용히 힘을 비축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웃음 속에 칼을 숨긴다는 표현을 자기 보호의 지혜로 해석할 수 있는 지점이다. 36계의 소리장도와 명리학이 전하는 메시지는 세상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며 사람은 한 가지 얼굴로만 살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웃음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말만 듣고 결론 내리지 말라는 조언이다. 웃음 뒤에 무엇이 있는지를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것, 자신의 운의 흐름을 돌아보는 것. 그것이 소리장도와 팔자학이 함께 건네는 지혜다.

2026-02-10 04:00: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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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방생의 메시지

사로잡힌 동물을 놓아준다는 뜻의 방생은 불교 의례이다. 불교의 핵심 계율인 불살생과 비폭력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행위로 단순히 동물을 풀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명을 대하는 겸허함과 참회의 마음이 함께 담겨 있다. 불교에서는 모든 생명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깨달음에서 비롯한다. 인간과 동물·식물과 자연 모두가 인연으로 얽혀 있다는 관점에서 다른 생명의 생존을 위협하는 행위는 곧 자기의 삶을 해치는 행위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생명을 해치지 않겠다는 계율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고 자비를 실천하는 길이다. 이는 단순한 종교 행위가 아니라 생명을 함부로 해하지 말라는 사회적 메시지이기도 하다. 방생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물고기를 강이나 바다에 놓아주는 장면을 먼저 생각한다. 그렇게 된 것은 이동과 방류가 쉬운 물고기가 방생의 상징처럼 됐지만. 불교가 말하는 것은 특정 동물에 국한된 의식이 아니고 모든 생명을 향한다. 벌레 한 마리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약자를 이용하지 않으며 자연을 파괴하지 않으려는 생활방식도 모두 방생의 연장선에 있다. 현대 사회에서 방생의 의미는 더욱 확장될 필요가 있다. 개발이나 과잉 생산이 미덕인 현대에서 방생은 단지 의례로 그치지 말고 삶의 태도로 해석되어야 한다. 환경을 생각하며 소비해야 하는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약한 사람 착취하지 않기 등의 사회적 노력 또한 현대적 방생이라고 할 만하다.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작은 생명을 해치지 않으려는 마음, 타인의 삶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려는 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려는 선택 하나하나가 모두 방생의 실천이다. 불교가 방생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가 지속되고 그 시작은 마음과 일상에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2026-02-09 04:00:1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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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생유전의 아이러니

앞선 글에서 나혜석과 최린을 소환하다 보니 또 하나 떠오르는 얘기가 있다. 일제의 치하에서 일본인들보다 더 악랄하게 일제에 부역하던 조선의 인물들이다. 오죽하면 호랑이가 온다고 해도 울음을 멈추지 않던 아이가 '일본 순사'가 온다고 하면 뚝! 하고 울음을 끊는 것이다. 그 무서운 일본 순사보다도 더 악명 높게 앞잡이 순사질을 하던 자가 있었는데 신철이란 인물이다. 그는 3.1 운동 이전에 일본 경찰로 일하면서 악명이 자자했다는데 그런 그에게 독립선언서 인쇄 현장이 발각되었다. 난감했다! 그런데 그는 아무 말 없이 돌아나갔다고 한다. 이에 당시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인텔리로서 천도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던 최린은 그에게 만남을 청했다. 그리고는 간곡히 설득하며 신철에게 돈을 건네며 회유하려 했는데 그는 계획대로 하라는 말을 하며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오히려 3.1 운동에 대한 허위 정보를 퍼뜨려 일본 경찰들을 엉뚱한 곳에 배치하게 했고, 이후 그는 이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으며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알려진다. 어떻게 보면 그의 마음 깊은 곳에는 애국의 마음이 있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당시 신철에게 간곡히 회유한 자가 최린이었는데, 그는 훗날 일본에 더할 나위 없는 충직한 변절자가 된다. 1934년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가 되었고 1938년 조선총독부 어용 기관지인 매일신보 사장이 되고 이 외 강연회를 통해 일본이 벌이는 전쟁에 조선인 참여 독려, 중일전쟁의 미화 등 성공한 지식인으로서 친일반민족행위자가 됐다. 광복 후 일제 부역자들을 처단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과오를 참회했다고는 하나 만약 일본이 패전하지 않았다면 그의 친일 매국은 계속되지 않았을까? 배운 자의 기회주의적 이기심을 보는 것은 슬픈 일이다.

2026-02-06 04:00:25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