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을 부르는 정리 정돈

작은 집은 작은 대로 큰 집은 큰 대로 정리는 해보라. 집이 크다고 정리정돈이 잘 돼 있는 게 아니다. 어떤 이의 말을 빌자니, '정리'는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거나 치우는 것이고 '정돈' 필요한 물건들을 쉽게 찾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배치하고 배열하는 것이라 한다. 정리와 정돈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그러라 치고 어찌 됐거나 짐을 정리하자. 좋은 운을 부르는 시작은 지저분한 짐을 없애는 것부터 출발한다. 지저분한 짐의 정의는 몇년 동안 한 번도 쓰지 않은 물건을 의미한다고 보면 되겠다. 사은품에 눈이 팔려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사는 집도 꽤 많이 볼 수 있다. 원 플러스 원 행사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우리의 습관은 집 안 곳곳 틈바구니에 이 짐 저 짐이 꽉 꽉 채워져 있다. 지인 한 분은 버리지 못하는 습관으로 인해 사십 평 아파트가 열두 평 아파트보다 좁고 어지럽다. 집 안이 그렇다 보니 물건을 하나 찾으려면 어디 잘 둔다고 뒀어도 이리저리 우왕좌왕 헤매기 일쑤여서 종래는 본인도 짜증이 나서 포기하고 만다. 버리지도 못하고 정리도 못 하는 상황에 마음은 더욱 혼란스럽고 항상 정신이 없다. 그러니 밖에 나와서 일을 볼 때도 뭔가 혼을 빼놓고 온 사람 같아 주변 사람들로부터도 안타까움을 산다. 사람들이 이럴진대 좋은 기운을 지닌 신명(神命)들은 어떻겠는가? 사람들이 좋아하면 신명들도 좋아하고 사람들이 꺼리면 신명들 역시 그러하다. 물이 너무 깨끗하면 고기가 꿰이지 않는다고 하지만 신명들은 비린 것을 저어하고 혼탁함을 싫어한다. 그렇기에 집안의 건강과 식덕(食德)을 관장하는 조왕신을 즐겁게 모시는 최선의 예의는 바로 청결함이다. 자신도 발을 디딜 데가 없을 정도로 집안이 이런저런 짐 나부랭이들로 가득 차 있다면 그냥 받을 복도 내 차는 꼴이 되고 만다.

2020-02-12 06:13:49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욕심과 고통

가져도 가져도 끝없이 더 갖기를 원하는 것은 욕심은 밑 빠진 독과 같은 뜻이리라. 차면 넘치는 것이 복덕의 속성이건마는 스스로 자신의 고통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보통의 속성인 듯하다. 인터넷 기사의 내용이다. 중국의 구이저우(貴州)성의 한 고위 관리는 자신의 부패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시작된 걸 눈치를 챘다. 뇌물로 가득 채워 쌓아둔 마오타이주 사천 병을 커다란 독에 들이부었다 한다. 중국을 대표하는 술인 마오타이는 보통 질의 가격이 한국 돈으로 약 병당 21만원쯤 한다고 한다. 값비싼 마오타이주라는 걸 숨기기 위해 포장 박스는 전부 찢어서 버렸고 커다란 항아리에 옮겨 담았지만 그래도 못내 불안하여 결국은 하수도에 내다 버렸다 한다. 그랬음에도 그는 결국 감찰 당국에 적발되어서는 뇌물, 횡령 혐의 등으로 당직과 공직을 박탈당했다. '왕샤오광'이라는 사람이 그 주인공이다. 그때 그 부인이 한탄하며 한 말은 "버리고 버려도, 따르고 따라도, 마시고 마셔도 끝이 없네. 이럴 줄 알았으면 당초 뭐 하러 뇌물로 받았나"라 했다. 어찌 이러한 일이 그만의 일이었겠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도 보자면 자신이 못 먹고 버릴지언정 남에게 조금도 나눠주지 않는 사람도 많다. 종종 사람들 사이에 회자하는 얘기 중에 재직시 부정축재로 재판을 받은 전직 대통령 중에 어느 대통령은 부하들이나 주변에 후하게 베풀어 주변 수하인들로부터 의리의 충성을 받은 데 비하여, 또 한 대통령은 주변 사람들에게 인색하여 누구도 그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지금도 따라다니는 듯하다. 뇌물을 부정축재를 하여도 나누는 사람과 끝없이 다 욕심을 부리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일 것이니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쓴웃음을 짓게 한다. 비워야 채워질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 소욕지족이다.

2020-02-11 06:13:11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학력이 다 이겠는가

인터넷 기사에서 최근에 미군은 군대 계급상 서열 1위에 해당하는 합참의장과 함께 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부사관 중 최고직위인 합참의 주임원사 계급장에 육군 대장을 의미하는 별 4개를 새겨 넣었다. 이러한 계급제정은 장교단의 최고계급인 대장이 맡는 서열 1위 합참의장과 함께하는 부사관 단의 최고 수장이라는 존중이 담겨있다. 우리는 어떤 형편인가, 부사관 중심이 되는 최정예 부대의 최고 지휘관은 부사관들 면전에서 "대학도 안 나온 사람들이…." 라며 학력을 거론했고. 미군과 한국군의 부사관에 대한 인식 차이를 극명하게 볼 수 있는 사례라며 기사에서는 언급했다. 나라마다 상황과 여건이 다르니 획일적인 비교는 맞지 않을 수 있다. 사회나 조직에서 전문성과 경력을 갖추었다면 굳이 학력을 운운하는 것이 그리 가당해 보이진 않는다. 능력을 갖추면 학력은 별 무일 것 같건만 사회 안에서는 뿌리 깊은 학력에 대한 애정과 맹신이 가득한 것이다. 다행히 사회가 다방면으로 발전해가다 보니 예전만큼 학력 지상주의는 좀 덜해지지 않았나 싶다. 예체능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청소년들도 많고 분야마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적 인정을 받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청소년들은 대학 입시를 준비할 때 앉아서 밤늦게까지 공부만 하느라 실질 체력이 많이 저하되었다는 소리를 들었다. 필자의 중?고등학교 때는 체력 급수시험도 있어서 중?고 3학년 때 치루는 체력장은 매우 큰 행사 중의 하나였다. 그 체력급수 제도가 폐지되었다는 소릴 들은 지 꽤 오래되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 이라는 속담도 있다. 어찌하겠는가? 조국 사태의 본질도 사회적 책임과 윤리는 잠시 차치하고 본다면, 학력을 위한 극성 부모의 일탈이라고 잠시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2020-02-10 06:12:12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배우자 운도 자기가 하기 나름

명리학에서 남자에게 아내는 삶에 절대적인 재물에 비유한다. 팔자 구조에 재물이 유정하면 사이가 돈독하다 할 수 있고 무정하다 하면 살다 헤어지기도 한다. 사람이 산다는 건 결국 행복하게 살기 위한 게 아닐까 싶다. 삶의 환경이 다르니 행복을 위해서는 사람마다 필요한 것 역시 서로 다르다. 자기는 배우자 운이 없는 것 같다면서 상담을 청한 남자가 있었다. 왜 배우자 운이 없다고 생각하느냐 물었더니 아내가 퉁명스레 대하고 어쩌다 집에서 먹는 저녁도 무성의하게 차려준다고 말한다. 아내는 교사인데 결혼한 이유가 내조를 잘하고 살림을 잘할 것 같아서였다. 배우자 덕을 보는 사주는 여러 가지 명식이 있다. 남자의 일지가 정관이며 용신이면 아내의 내조로 성공한다. 또한, 아내 덕에 힘입어 재물을 얻는다. 서로에게 천을 귀인이라는 요소가 있다면 최상의 필연적 궁합이다. 천을 귀인은 남녀간만이 아니라 사회생활에서 내 주변 사람이 있다면 어려운 것이 없다. 그 좋은 운을 걷어차는 사람은 본인이었다. 부부가 되려면 가장 중요한 건 상대에게 계산 없이 잘해주는 것이다. 그래야 상대방도 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겠는가. 사람의 상호 관계는 마찬가지이다. 남자는 여자가 자기를 떠받들기를 바랐고 순종하고 말을 잘 듣기를 원했다. 거꾸로 했으면 결과는 달라졌을 게 분명하다. 외조하듯 여자를 많이 위해주고 여자의 말에 잘 따라 줬으면 오히려 그가 대접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 자기 행동은 모른 체하고 배우자운을 따지는 건 잘못된 것이다. 운세의 일정 부분은 만들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물운이 좋다고 로또에 당첨되는 건 아니다. 열심히 일해야 운이 살아나고 돈이 들어온다. 운이 있네 없네 하기 전에 자기가 먼저 잘하면 없던 운도 생겨난다.

2020-02-07 06:11:35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동물은 은혜를 안다

아가 코끼리를 구해주니 함께 코를 들어 올리는 감동에 이어 "코끼리는 절대 잊지 않는다."라는 속담처럼 코끼리의 지능이 보통 포유류에 비해 상당히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 이유로 코끼리들은 함께 울음소리를 내어 자신들의 위험을 알리고 도움을 청하려 한 것이리라. 다행히도 마을 사람들은 코끼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러한 반응은 코끼리와 인간 사이의 훌륭한 유대 관계가 옛날에도 그러했듯이 계속 연기법으로 인용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 어떤 기회에 인간들은 코끼리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밀렵꾼들은 코끼리의 상아를 얻기 위해 잔인한 사냥도 서슴지 않으니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것은 오히려 사람들이다. 이렇듯 자연의 많은 동물이 인간과 나눠온 보은에 대한 미담은 한두 개가 아니다. 얼마 전 역시 해외토픽에서는 개 두 마리가 집 마당에 들어온 코브라와 싸워서 한 마리는 독에 감염되어 죽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앞마당에는 주인의 아기가 해먹에 누워 있었다. 덕분에 아기는 독뱀에 물리지 않고 안전할 수 있었다. 이 모습은 집 마당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찍혀졌고 사람들에게 소개될 수 있었다. 실제로 코끼리들은 동료를 쉽게 저버리지 않으며 무리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다. 인도나 아프리카 사람들 역시 코끼리에 대하여 상서로운 동물로 여기면서 존중하고 있어야 한다. 남방의 불교국가에서는 최고로 상서로운 동물이 바로 코끼리다. 만약 임산부가 꿈에 흰 코끼리를 본다면 전륜성왕과 같은 훌륭한 인물을 낳게 된다고 굳게 믿고 있다. 실제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은 태몽으로 흰 코끼리가 허리로 들어오는 꿈을 꾸었다. 인도에서는 코끼리가 지혜와 힘을 갖추었기에 동물의 왕은 사자가 아니라 코끼리라고 하여 매우 길상 하게 여겨진다.

2020-02-06 06:10:54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가슴 저리는 코끼리들 인사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 마라."는 배은망덕(背恩忘德)하게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경우다.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사자성어는 모습은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되 마음 씀은 짐승과 다름없음을 뜻한다. 동물을 좀 격하해서 부르는 것이 짐승인데, 사람과 다르게 동물들이 은혜를 아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간과 가장 친근한 동물인 개는 가족의 위치로까지 격상되었다. 사실이 그렇지 않은가? 어떤 이들은 자신과 함께하던 반려견에게 또는 고양이에게 유산을 남기는 경우도 보게 된다. 주인에게 충성을 다하는 동물 중의 으뜸은 개일 것이다. 자신을 키우던 주인을 위해 복수도 마다치 않는 동물로서는 고양이이다. 검은 고양이에 대해 사람들이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도 있는데, 이는 에드가 앨런 포우의 '검은 고양이'라는 소설에서 기인한 바도 적지 않을 것이다. 동물이 은혜를 알고 감사해하는 내용을 해외토픽에서 봤다. 인도의 야생에서 생활하던 코끼리 무리 중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구덩이에 빠지게 되었다. 구덩이는 늪 지형이어서 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이에 어미 코끼리와 동료 코끼리들은 계속 울음소리를 냈다. 계속되는 울음소리에 인근 주민들은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나섰고 상황을 파악하게 되었다. 몸부림을 치면 칠수록 진흙 속으로 더 깊이 빠져드는 코끼리를 구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포크레인을 동원하여 아가 코끼리는 구조되었다. 새끼 코끼리를 되찾은 코끼리 떼들은 다시 한 떼가 되어 발걸음을 옮겼다. 기쁜 마음으로 코끼리들이 천천히 사라지는 걸 보고 있었다. 그때, 감격스러운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코끼리들이 시야에서 멀어져 갈 때쯤 모든 코끼리가 뒤를 돌아 코를 치켜들면서 마을 사람들을 향해 우렁찬 소리를 낸 것이다. 자신들을 구해 준 마을 사람들에게 표할 수 있는 최선의 감사 인사였다.

2020-02-05 06:16:41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새해 소회

"밤사이 안녕"이란 말이 있듯 어느 해라고 다사다난(多事多難)하지 않은 때가 없지만 올해는 시작부터 전 세계인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첫날도 미국의 이란 군부 지도자 공격으로 인한 사망 그로 인한 우크라이나 비행기 미사일공격 격추 등 전 세계는 밤사이 안녕을 실감하면서 시작한 새해 아니었던가? 주변의 지인들만 보아도 그렇게 건강관리도 잘하던 신도의 남편은 밤사이에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다. 같은 민족끼리도 지방색과 정당 간의 견해 차이로 첨예하게 대립하며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참작해보면 종교와 인종까지 다른 국제 정세야 나라간 이익이 워낙 첨예하게 대립하다 보니 후딱하면 국지전이나 미사일 공격같은 힘의 시위가 빈번한 것도 뭐라 하질 못할 것 같다. 말 그대로 탐진치로 요동치는 욕계(慾界)라고 말씀한 부처님의 지적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언제부턴가는 참는 것은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요, 각 계 각 층은 목소리를 높여야만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다고 굳게 믿어지고 있는, 이익만이 실용적인 선(善)이 되어 버린 현실같다. 옳은 것은 옳으며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할 수 있는 사회, 그리고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 세상사와 인간사가 '밤 새 안녕'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예측 가능한 인간의 인의예지가 상식으로 살아 있기를 꿈꿔 본다. 그리고 기도한다. 주변의 신도들 지인들 만난 적이 있거나 없거나를 막론하고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모든 존재가 진정 행복하고 평온하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경자년은 예년과 비교해 화재도 많고 물난리도 많을 것이다. 후천세계로 들어서면서부터 심해진 지구 온난화로 인해 역학적 물상이 흔들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눌 삼재의 해당하는 뱀띠 닭띠 소띠 해당자분들은 삼재에 대비하여 '참을 인' 자를 더욱 새길 것을 당부한다.

2020-02-04 06:15:54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세상이 난리다

미국과 이란에 전운이 감돌고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는 거 아니냐며 근심 속에 2020년을 열었다. 기실 세계 곳곳에 시끄럽지 않은 곳이 없지마는 새해 선물치고는 고약하다. 우리는 우리나라대로 일본과의 불협화음과 북한 문제등 정국이 시끄럽다. 세상사 오탁악세임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 불가에서는 이 세상에 대한 우주관을 얘기할 때 욕계 색계 무색계라 하여 삼계(三界)로 구분한다. 설명이 만만치 않기에 우선 우리 인간들이 속해있는 욕계를 얘기하자면 육도라 하여 여섯 종류의 세계가 있다. 그중의 하나가 아수라계이다. 아수라는 여러 명칭으로 불리는데, 아소라(阿素羅) 아소락(阿素洛) 또는 아수륜(阿素倫) 등으로 음역된다. 보통 아수라(阿修羅)라고 하는 명칭이 익숙하다. 아수라는 고대 인도의 신 중 하나였다. 후대에 들어 욕계 두 번째 천상인 도리천의 왕주인 제석천과 싸우는 호전적인 신으로서 언제 어디서나 싸우기를 좋아하는 악신(惡神)으로 인식되었다. 아수라는 지혜는 있으나 분노의 마음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육도의 하나인 아수라도(阿修羅途)는 전쟁이 끊이지 않는 혼란의 세계이자 분열이 상존하는 세계인 것이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자면 선 신들보다 아수라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종교가 다르다 하여 종족이 다르다 하여 서로에 대한 증오와 불신은 끊임없이 분열과 투쟁을 연속시킨다. 아수라 세상이 단지 신의 세계의 속성이 아니라 우리 인간계에서도 쉴 틈 없이 작용하고 있다. 국가들은 국가들끼리 같은 나라 안에서도 정당과 지방간 이해관계로 싸움이 쉬질 않는다. 가족 친지간에도 아수라처럼 화 잘 내고 분통 잘 터트리는 사람이 꼭 있다. 그 이유도 들여다보면 자신의 기준에서 감정적으로 판단한 이해관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스로 돌아봄이 없는 사람들일수록 화 잘 내는 데 따를 자가 없다.

2020-02-03 06:15:15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내 꽃이 피는 계절은

사람은 누구나 각각의 운명이 있다. 타고난 사주가 있어서 큰 흐름을 벗어나지 않고 살아간다. "여러분의 꽃은 언제 피어날까요?" TV에서 강연프로그램을 보던 중 강사가 던진 말이다. 그는 자기가 좋아하는 문화계 일을 하는데 그 안에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에서 정해놓은 과정을 조금은 벗어나서 나름 만족하며 산다는 것이다. 자기의 길을 간다는 건 누구에게나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는 연이은 실패를 했고 바닥까지 내려갔던 경험이 있었다. 마흔 후반인 지금 자리를 잡았다. 그는 자기의 꽃이 이제야 피었다고 활짝 웃었다. 자기 꽃은 가을에 피는 꽃이었다는 것이다. 그걸 미리 알았더라면 덜 힘들었을 거라며 사주라도 볼 걸 그랬다면서 웃었다. 그의 말대로 사주를 봤다면 운세의 흐름을 알 수 있었을 것일까. 오랜 시간 고생만 해온 그가 아름답다. 인생의 꽃이 피는 시기가 각자 다른 건 운의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자기의 꽃이 장미라면 봄에는 꽃을 기다리지 말아야 한다. 그 꽃이 피는 계절이 아니기 때문이다. 꽃이 국화라면 또는 동백이라면 역시 그에 맞는 계절이 있다. 타고난 재능이 힘을 얻고 대운을 타는 시기가 돼야 꽃이 활짝 피어난다. 명리학으로 인생의 사이클을 잘 알 수 있다. 자신의 꽃이 피어날 시기를 알면, 언제 더 많이 노력해야 하는지 어느 지점에 힘을 쏟아야 하는지 선명하게 보인다. 그런 운세의 흐름을 모르고 적당치 않은 시기에 엉뚱한 곳에 에너지를 쏟는 사람이 있다. 정작 꽃이 피어날 시기에는 지쳐 버리고 만다. 어떤 인생이든 꽃 피는 시기는 분명히 있다. 그 시기에 더 활짝 꽃을 피우고, 그 꽃을 잘 가꾸면 순탄한 인생을 살아간다. 학의 지혜로 각자 꽃이 피어날 시기를 가늠할 수 있으면 조금은 평안하게 살 수 있다. 내 인생의 꽃은 언제 피어날 것인가.

2020-01-31 06:14:31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팔자의 망신살(亡身殺)

망신(亡身)은 건록 이다. 록은 성숙한 단계에 이르러 자립과 독립을 상징한다. 재원을 확보하는 긍정의 작용도 있으나 합작하지 못하면 귀기(貴氣)를 찾기 힘들다. 뒷전에서 노는 무희로 그치고 마는 식이다. 노년의 삶이 사회 전체의 화두로 떠오른다. 같은 노년이라도 수입차를 끄는 사람이 있고 손수레를 끌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손수레에 종이박스 뭉치를 싣고 거리를 힘들게 오가는 노인을 보면 안타까움이 인다. 운은 초년 청년 중년 장년 말년으로 나눈다. 예전에는 초년 중년 말년으로 구분했는데 장수 시대에는 다섯 단계가 펼쳐진다. 단계마다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말년이다. 젊을 때는 힘든 일이 있어도 쉽게 넘어갈 수 있는데 노년에 나이가 들면 몸도 마음도 힘겨운 일을 이겨내지 못한다. 최근에 상담한 사람 중에 말년운 나쁜 사람이 있었다. 남자분 사주의 특징은 초년에서 중년까지는 파죽지세로 잘 나가는 흐름이다. 문제는 장년부터 맑은 하늘에 먹구름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60세가 넘어 망신살이 있는데 스쳐 지나가는 살이 아니다.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입히는 살이다. 자수성가하면서 재물이 들어오니 사람도 모이고 중견기업을 이루게 되었다. 능력과 인맥 관리가 어우러지니 중년까지는 절묘한 조화를 보였다. 그러나 공든 탑은 망신살이 기세를 올리기 시작하는 때부터 무너져 내린다. 중년 즈음 상담을 올 때부터 망신살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미리 대비하고 피해가야 한다고 했지만 흘려들었다. 결국은 여자가 낀 망신살이 터졌고 크게 한 방을 맞았다. 망신이 있으면 겁살까지 침범하여 더욱 소란스럽다. 나이는 들어가고 손가락질을 받고 기업을 잃는 손재수가 몰려오니 상황이 얼마나 더 나빠질지 알기 힘든 지경이다. 팔자의 조언을 허수히 하면 언제 먹구름이 몰려올지 모른다.

2020-01-30 06:13:51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주는 자연의 투사

자연을 살펴보면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로 구성되어 있다. 흙(土)과 물(水)이 없으면 생명체(木)가 자랄 수 없다. 태양의 온기 빛(火)이 없으면 생육은 되질 않는다. 흙과 물은 영양분(金)을 함유하고 있다. 상생으로 힘을 부여하고 있으니 만물의 근원을 음양오행으로 통찰한 것이다. 기초 성질인 목화토금수는 지수화풍(地火水風)이라는 4대로 분류되어 물질이 정신을 낳는다. 마음에서 물질이 생기는 순관과 역관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한다. 오행은 서로 생하거나 극하면서 에너지를 상생해주거나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자연의 현상에 착안하여 만물이 생기고 성장하며 변화해 가는 과정을 추론하여 인간의 운명에까지 접목하게 된 것이다. 주역의 근본이 된다고 일컬어지는 하도낙서(河圖洛書)는 복희씨가 황하(黃河)에서 얻은 그림에 착안하여 팔괘(八卦)를 만들었다. 낙서(洛書)는 하나라의 우왕(禹王)이 낙수(洛水)에서 얻은 글이라 전해진다. 후에 주문왕은 하도낙서의 원리를 근간으로 하여 주역의 기틀을 만들었다. 복희씨의 하도를 '선천복희팔괘도(先天伏羲八卦圖)'라 칭한 것은 아주 후대의 일이다. 정리된 역학 체계로서 선천(先天)이란 의미는 본래부터의 자연의 이치를 뜻한다. 복희씨는 삼황오제의 가장 선두를 장식하는 인물이다. 따라서 자신이 정리한 팔괘를 스스로 선천역이라 이름 짓진 않았을 것이다. 복희역은 성인의 경지인 복희씨가 인간의 인위적인 생각이 개입되지 않은 자연의 원리를 그대로 옮겨놓아 생겨났다고 여겼다. 후대의 학자들이 우주의 생성과 변화원리를 추론해 보자니 복희씨가 정리하였다는 하도 보다 앞서는 원리를 찾을 수 없었다. 이를 복희역(伏羲易) 또는 선천역(先天易)이라 명명한 것이다. 이에 반해 현존하는 주역의 역의 체계를 정립한 것으로 주문왕의 역(文王易)은 복희씨의 선천역에 대비하여 후천역이라 칭한 것이다.

2020-01-29 06:35:33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목에 힘주지 마라

'엄마는 자기 아이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하는 줄 안다.' '남자들은 여자가 자기를 보면 호감 있는 줄 안다.' 유머로 떠돌던 이야기인데 사람의 마음을 재미있게 꼬집고 있다. 착각은 어떤 사물이나 사실을 실제와 다르게 생각하는 걸 말한다. 사람은 항상 맑은 정신으로 사는 것 같아도 가끔은 착각하면서 산다. 굽신거리고 떠받들어 주는 대접을 받으면 자기의 인품에 사람들이 반한 줄 안다. 자아도취에 빠진다. 기고만장에 빠지는 사람 중에는 장성살 사주가 많다. 장성살은 글자 그대로 군대에서 별을 단 장성을 말한다. 장성이 움직이는 군사의 숫자는 셀 수도 없을 정도이다. 말 한마디면 몇천 명이 움직이니 비현실에 빠지기도 쉽다. 그런데 주변에 사람이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장성살 사주는 기가 센 사람들이 많다. 어디에서든 자기가 가장 잘난 줄 알고 최고 잘나간다고 여긴다. 자기 생각이 다 옳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남들과 소통하기도 어렵다. 누가 좋아할까. 결국은 혼자서 지내기 마련이다. 그런데 현실을 보면 주변에 사람이 들끓는다. 살의 기운이 태동한다. 대단해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사람들이 모이는 건 이익 때문이다. 당장 그 사람이 지위가 높으니까 굽신대는 것이고 떡고물이라도 얻을 게 있다고 생각해서 주변을 맴돈다. 언젠가 높은 지위에서 내려와야 하는 날이 분명히 온다. 그때는 상황이 달라진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온갖 비난과 손가락질을 하고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다. 잘 보일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그때야 타고난 사주의 참모습이 드러난다. 마음 나눌 사람이 없고 혼자서 외롭게 지낸다. 팔자에 장성살이 있으면 잘 나갈 때 목에 너무 힘주지 말아야 한다. 앞에 있는 사람들이 고개 숙일 때. 냉정하게 현실을 보는 통찰력이 필요하고 마음을 닦는 수행이 필요하다.

2020-01-28 06:34:46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양보해 보라

얼마 전의 시절만 해도 개천에서 용이 나는 일은 적잖이 볼 수 있었다. 부자들과 중산층이 강남에 포진해 있다 보니 요즘은 사회의 구조나 시스템이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경우가 힘들다 얘기한다. 어쩌겠는가. 그런데 올해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해이기도 하다. 또한, 상관의 기운이 강한 해여서 개인이나 사회에서 걸출하고 혁혁한 인물로 대단한 새로운 혁신이 일어난다. 지금은 1월이다. 음력 7월 이후 연말 지나 보면 알게 된다. 쥐들은 미래에 대한 예지력이 있어 닥쳐올 일을 미리 감지한다. 쥐라는 동물이 자연에 대응하며 생존력이 뛰어나듯 사람 쥐띠들도 환경에 적응력은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 2월 4일 입춘(入春) 지나면서 경금(庚金) 임수(壬水) 병화(丙火) 갑목(甲木)의 구조가 많게 자녀가 출생한다고 하자. 강남에서든 개천에서든 인생을 훌륭히 개척하여 수상 정도의 반열에 오르게 될 것이다. 와중에 개띠 말띠 호랑이띠는 조심스러운 행보로 움직이는 게 좋다. 재살이 드는 해인데 달리 말해서 수옥살 이라고도 한다. 수옥살은 어딘가에 갇히는 걸 말한다. 갇힌다는 의미는 꼭 교도소 같은 곳만 일컫는 건 아니다. 남들이 외면하거나 따돌림 때문에 혼자 있게 되는 것도 수옥살에 해당한다. 집안에서는 가족들 간에 갈등이 생겨나면서 끼리끼리 갈라질 수 있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익숙하지 않은 부서로 가면서 혼자만 곤란한 지경이 되는 걸 조심해야 한다. 예견되는 이러한 일들을 방지하려면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면서 양보하는 게 좋다. 사람에게 따돌림을 당하지 않고 나만 홀로 떨어져 나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기도를 올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각자 조상님의 가피를 마음에 지니면 고난을 이겨내는 건 어렵지 않다. 모쪼록 세상 복되고 좋은 기운이 가득 찼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0-01-23 06:33:58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창문과 풍수

TV에서 먹방이 유행하더니 요즘은 거주할 집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조건에 알맞은 집을 구해주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집마다 방과 거실의 형태가 무척 다양하다. 방이나 거실 혹은 부엌 등을 보면 창문의 모양이 개성을 보여준다. 집을 구할 때는 많은 사람이 풍수에 신경을 쓴다. 집이 자리 잡은 터를 유심히 살피고 땅의 좋은 기운이 어떻게 모일까를 궁금해한다. 땅에서 나오는 기운을 집안에 들이고 싶어서이다. 집에 풍수를 적용하면서 창문에 그만큼의 신경을 쓴다. 창문도 풍수의 관점에서 다양한 역할을 한다. 밖의 풍경을 보여주고 외부의 빛을 집으로 끌어들이며 맑은 공기를 집 안팎으로 순환시킨다. 또 하나의 역할을 하는데 자연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건축기술이 발달하면서 빌딩들은 물론이고 개인 집들도 창문을 다양하게 꾸미고 있다. 풍수 관점에서 창문은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이 낫다. 그러나 너무 크면 집안의 기운을 오히려 밖으로 분산시키는 역효과를 가져온다. 집 모양에 따라 크기를 조절해야 하는데 과도하게 느껴질 정도로 큰 창문을 설치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 가로로 넓고 세로 폭이 좁은 창문은 차분하고 안정적인 기운을 준다. 높게 올라가는 창문은 기운이 위쪽으로 솟아오르는 효과가 있다. 활동적이고 생기있는 생활을 바라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동그란 형태의 창문을 하나쯤 만드는 것도 좋다. 둥근 모양은 하늘을 의미하므로 집안에 힘과 생명력을 불러일으킨다. 삼각형 모양의 창문도 있는데 풍수로 볼 때는 싸움을 뜻하기에 권하지 않는 형태이다. 집을 구할 때 창문을 단순히 장식의 역할로만 보는 사람이 있다. 풍수에서는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는 통로로 생각해서 중요하게 여긴다. 눈을 넓혀서 집안을 생기있게 해주고 복을 맞이하는 문으로 생각하면 창문이 예전과 다르게 보일 것이다.

2020-01-22 06:33:14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자신의 그릇대로 산다

삼십 억의 재산을 모으고 싶은데 왜 나는 이십 억에서 늘어나지 않는 걸까. 유명한 작가가 되고 싶은데 왜 나는 책을 내도 잘 팔리지 않을까. 상담하다 보면 다른, 비슷한 내용을 듣게 된다. TV 예능프로그램처럼 이게 고민이냐 아니냐를 따질 일은 아니다. 본인에게는 큰 고민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몇십억 재산을 가질 수 있고 세상을 감탄시키는 글솜씨가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렇게 되지 않는 게 사람의 인생이다. 같은 재물운을 갖고 있어도 빌딩주인 이 되는 사람이 있고 집 한 채로 끝나는 사람이 있다. 조선시대 어떤 부부가 천석꾼이 되는 게 꿈이었다. 죽어라 일해서 몇백 석을 거두는 부자가 됐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을 해도 천 석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답답했던 부부가 스님에게 여쭈니 스님의 말씀이 그랬다. "두 분의 사주를 보니 천 석 그릇이 아닙니다. 여기서 만족하셔야 합니다." 그 말씀을 듣고 쌓기만 했던 곡식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기 시작했다. 부부는 자기 그릇을 받아들이면서 행복이 시작됐다. 재물운이 이십 억이라면 거기에 만족하면 된다. 그만한 재물도 대단히 많은 것이다. 문창성의 운세가 있어 책을 낼 정도면 축복받은 재능이다. 세상에 잘 팔리는 책을 내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자기 그릇에 만족하면 그것 자체로도 즐거운 인생이 된다. 문제는 그 그릇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기에게 주어지지 않은 그릇을 탐낼 때 시작된다. 자책하고 비탄에 빠져서 자신을 괴롭히면서 살아간다. 사람은 모두 주어진 그릇이 다르다. 자기 것이 아닌 그릇을 가지려 하면 고통만 늘어날 뿐이다. 안 될 일에 모든 힘을 쏟으면 일은 진척이 없고 결국은 지쳐 쓰러진다. 사람은 쓰러지려고 사는 게 아니다. 자기 그릇의 크기를 잘 가늠하는 것 그릇을 인정하고 적절하게 맞춰 사는 것, 이 두 가지만 지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2020-01-21 06:32:3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주역점

지구의 환경을 유지하게 된 것도 지구의 나이(약137억년)로 치자면 그리 오래된 시간은 아니라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문자를 사용하여 문명 시기를 시작한 것은 현존하는 고대 문자를 살펴보아도 채 오천 년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상형문자로서 유구함을 자랑하는 한자도 그 시원이 되는 갑골문의 역사를 보면 기원전 1300년 정도이다. 최초의 문자라고 하는 수메르 문자도 기원전 3000년경부터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인간은 더 문명화된 인식으로 존재로 사는 삶을 고민하고 살아나가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시간 속에 놓여 있었다. 미래를 예측하는 수단으로서 문자가 없던 시절에는 신탁을 듣고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존재들이 존경을 받고 권위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과거 전제 시대 때 제정일치 사회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사장은 하늘의 뜻을 듣고 인간세계에 전달했다. 그럴 뿐만 아니라 부족의 큰일이나 여러 결정에 대하여 하늘에 그 뜻을 묻는 신탁의 전달자이자 매개자였었다. 그러한 일은 아무나 할 수도 없었거니와 무리의 지도자나 우두머리로서 대표성이 있어야 했다. 왕(王)이라는 한자도 잘 살펴보자. 하늘과 땅과 인간을 세(三) 가로획으로 그었다. 그사이를 세로 막대로 잇고 있음을 본다면 제사장이 곧 왕과 동일 인물이었음을 추론할 수 있다. 갑골문자도 점을 친 결과나 신탁을 기록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사용되기 위함이 그 첫 번째 목적이었던 것으로 학자들은 추측한다. 처음으로 갑골문이 발견되었을 때 새겨진 내용은 점을 친 후 그 결과를 적은 것이었다. 점을 칠 때 하늘에 물은 내용과 응답을 갑골 위에 칼로 새겨 보관했다. 이러한 갑골문이 새겨진 자리가 옛 은나라의 남겨진 터에서 발견이 되어 은허(殷墟) 문자라고도 한다. 은나라를 이은 주나라의 문왕은 점을 치기 위한 보다 세련된 방법의 주역을 완성했다.

2020-01-20 06:31:52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동백꽃처럼 피는 날

'동백꽃 필 무렵'이 큰 인기를 끌었다. 시선을 끌었던 건 두 여자였다. 술집 주인인 주인공 동백과 그 술집에서 일하는 향미가 그들이다. 두 사람은 쉽게 말해서 팔자가 센 사람들이다. 어려서 엄마에게 버림받은 동백은 자라서 미혼모가 되고 술집을 차린다. 공단 옆 골목의 술집에서 자란 향미는 기거할 곳도 없는 신세로 살아간다. 그래서인지 드라마 속 대사에서 "팔자"라는 말이 나오곤 했다. 대사에 쓰인 팔자라는 말은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쓰였다. 그러나 팔자에 반전이 일어난다. "팔자가 진상을 떨어봐라 내가 주저앉나." 이런 말과 함께 자기의 팔자에 맞서기로 하는 것이다. 팔자가 드센 건 알지만 그렇다고 그대로 굴복하고 무너지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향미는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동백은 드센 팔자를 이겨내고 행복을 일궈낸다. 팔자라는 말은 현실에서도 참 다양한 의미로 쓰인다. 누군가는 현실도피의 수단으로 팔자를 사용한다. 시험이나 승진에 계속해서 실패하고는 "내 팔자가 그렇지 뭐"라는 말로 둘러댄다. 사업이 잘 안 되면 "팔자 때문"이라며 탓한다. 물론 진짜 팔자로 인해 일이 풀리지 않는 것이다. 드라마 속의 동백과 향미를 떠올려 본다면 모든 게 팔자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동백은 "다신 도망 안 가"라고 말하고 그 말대로 팔자에 맞선다. 동백은 팔자에 쫓기지도 않고 기대지도 않는다. 과감히 맞서서 자기에게 주어진, 남들이 보면 더할 수 없이 박복한 인생을 새롭게 꾸몄다. 운명을 바꾸는 새로운 역사를 만든 것이다. 팔자가 드세다며 한숨 쉬고 한탄하는 사람들이 많다. 지레 주저앉아 버리기도 하고 스스로 무너져 내리는 사람도 있다. 무언가를 시도해 보지도 않고 그렇게 버려두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게 팔자이다. 어느 인생이나 굴곡을 만난다. 자기 인생을 사랑한다면 팔자에 맞서고 운세를 향상시켜라.

2020-01-17 06:31:14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경리는 편재보다는 정재에게

"사람 쓰는 게 어려운 줄 알고 있었는데 이번엔 정말 제대로 당한 느낌이네요." 헛헛한 웃음을 짓는 사람은 작은 업체를 운영하는 대표이다. 경리를 맡았던 직원이 공금을 횡령하는 바람에 몇천만 원이 넘는 돈을 손실 처리했다. 가공식품 도매업을 하는데 업체가 커지면서 직원도 늘어났다. 경영자들은 항상 사람을 쓰는 게 고민이다. 적재적소에 따라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횡령 사고가 난 후에 수습한다 해도 손실을 그대로 떠안게 된다. 이런 경우가 되풀이된다면 적자 경영에 결국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게 된다. 공금을 빼돌린 직원의 사주를 보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팔자에 뚜렷한 편재가 보였다. 편재 사주는 자기 수익에 대한 계산이 빠르다. 이재에 밝고 큰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편재 중에서 일부는 남의 돈에 손대는 것도 꺼리지 않는데 그 직원이 바로 그랬다. 이런 구조는 경리업무를 맡기면 위험하다. 상관 사주는 남에게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을 혹하게 하는 재주가 있다. 그 사람에게는 영업 파트를 맡기면 좋은 성과를 올린다. 새로운 제품을 기획하는 업무에는 식신 사주가 알맞다. 식신 사주는 다른 사람에게 유용한 게 어떤 것인지 잘 짚어낸다. 어떤 대상에 관해 탐구하기를 즐기고 무언가 결과를 도출해내는 능력이 있다. 연구개발 분야에 적합하다. 경리업무를 맡기려면 매사에 철두철미하고 꼼꼼하게 챙기는 사주가 좋다. 그런 사주로는 정재 사주를 들 수 있다. 정재 사주인 사람은 하나하나 치밀하게 챙기는 성격이다. 게다가 남의 돈이나 큰돈에 눈을 돌리지 않아서 경리업무에는 어울리는 사주이다. 업체가 크지 않다고 해도 모든 직원의 사주를 알기는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럴 땐 중요 업무를 맡길 직원 사주만 알아봐도 큰 화를 다소 피할 수 있다. 특히나 핵심 분야에 쓸 사람은 고민이 따르기 마련이다.

2020-01-16 06:30:33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너무 눈치가 빨라도

"곰 같은 마누라보다 여우 같은 아내가 낫다." 알아도 모르는 척하는 것이 지혜일 때도 적지 않다. 조직사회에서는 눈치가 빠르게 상사의 뜻을 잘 헤아려 행동하고 처신하는 것이 지름길인 경우도 있다. 자, 어떤 경우는 오히려 화를 불러오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삼국지에서는 조조를 의심 많은 간특한 영웅으로 묘사하고 있지만, 삼국통일의 최후 승자는 조조였다. 어제 언급한 계륵과 관련한 고사에 나오는 양수는 이러한 조조의 복심을 잘 읽어 주군의 뜻에 맞는 행동을 했음에도 오히려 죽음을 자초했다. 실제로 양수가 초나라와의 한중전투와 관련한 한 건으로만 죽임을 당했을까? 이미 그 이전에도 여러 번 조조의 마음을 읽어나갔다. 앞서 행동하는 양수가 뛰어난 인재인 것은 알았으나 자신의 속마음을 계속 정확히 읽어내는 것이 부담되었다. 한 번은 조조가 신하들에게 정원을 만들라고 했다. 정원이 다 만들어지자 조조는 대문에 활(活)만 쓰고 돌아갔다. 신하들은 그 뜻을 알지 못하여 당황해할 때 양수는 말하길 "문(門)에 활(活)자를 썼으니 이는 넓다는 뜻의 활(闊)자가 아니겠소? 그러니 정원의 크기를 줄이라는 뜻이오"라고 했다. 이때만 해도 조조는 그놈 참 똑똑하다 했을 것이다. 그 후에 누군가 조조에게 낙(酪)이라는 술을 선물했는데 조조는 한 모금 마시고서는 병에 일합(一合)이라는 글자를 써 신하들에게 돌렸다. 신하들이 뜻을 몰라 멍하니 있자니 양수는 또 말하길, "일합(一合)을 풀면 일인일구(一人一口)이니 한 사람당 한 모금씩만 마시라는 뜻이겠지요." 했다. 이렇게 조조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내곤 했는데 그 후 중원 퇴군의 군사전략에 대한 속마음까지 읽어내자 조조는 불현듯 두려움을 느낀 것이다. 여기서 인간 세상의 씁쓰름한 원칙을 발견하게 된다. 너무 앞서나가면 살(殺)이 많다는 것이다. 천재가 꽃이 피기도 전에 스러지는 이치이다.

2020-01-15 06:29:58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조조의 선택

'결정장애'라는 말이 있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를 몰라 망설이다 결국 이도 저도 아닌 결과를 맞게 된다. 어떻게 보면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 선택이 쉽지 않다는 데 어려움이 있다. 기회는 적고 효용은 높여야 하다 보니 선택은 당연히 어려운 명제가 된다. 결정장애가 생기는 것은 가만히 따져보면 최적 정의 효용을 찾기 위하는 과정이다. 선택과 결정은 적시성도 중요하기에 이리 재고 저리 재다가 결정의 때를 놓치면 실리와 명분도 동시에 잃게 된다. 적당했을 때를 안다는 것이 인생의 소중한 기회이다. 계륵(鷄肋)이라는 비유가 있다. 먹자니 불편하고 버리자니 아까운 경우를 일컫는 비유다. 조조가 유비와 한중 지역을 놓고 전쟁을 벌일 때 지지부진한 승패 속에서 진퇴 여부를 놓고 고민에 휩싸였다. 저녁 식사로 닭국을 먹고 있을 때 장수 하후돈이 들어와 오늘 밤 암호를 무엇으로 할지를 묻자 조조는 무심코 "계륵!"이라고 했다. 하후돈은 군사들에게 '계륵'이라고 암호를 명령 전달했다. 모두가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할 때 장수 양수가 웃으며 말했다. "계륵이라면 닭갈비인데 닭갈비는 버리기는 아까우나 먹을 것이 없으니 승상께서는 한중이 아깝기는 하지만 이득이 없으니 곧 철수할 생각이신 거요. 그러니 모두 짐부터 꾸리시오." 이 말을 들은 군사들이 짐을 꾸리느라 진이 소란스러워졌다. 이를 보고 받은 조조는 깜짝 놀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환히 읽은 양수를 살려 두면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양수는 군을 어지럽혔다는 죄로 목숨을 잃었고 조조는 군대에 철수 명령을 내리고 돌아갔다. 조조는 처음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귀로에 있었다. 생각을 들키지 않았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양수에게 마음을 들키자 자신의 마음을 읽어버린 신하를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여 양수를 죽이고 깔끔히 철수를 결정한 것일 수도 있다.

2020-01-14 06:29:23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