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 18억달러, 전년비 40%↑…수입의 두배
화장품 수출이 한류에 힘입어 고속 성장을 거듭, 수입의 두배에 육박하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중국, 홍콩,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우리 화장품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18억7만달러로 전년보다 40.3% 늘었다. 반면 지난해 화장품 수입은 10억4756만달러로 전년보다 7.8%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8조9704억원으로 전년보다 12.5% 증가했다. 화장품 수출은 최근 5년 평균 성장률이 34.3%에 달했다.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8926만달러 흑자)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한 7억525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제조한 화장품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과 홍콩으로 전체 수출 실적 점유율 54.8%에 달했다. 중국(5억3360만달러), 홍콩(4억5253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각각 86.8&, 69.7% 늘었다. 이어 일본(1억8766만달러), 미국(1억2442만달러), 대만(1억689만달러), 태국(7781만달러) 등의 순으로 수출이 늘었다.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은 최근 5년 평균 10%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생산실적은 2010년(6조146억원)보다 약 50% 늘어났다. 자외선 차단, 주름 개선, 미백 화장품과 같은 기능성 화장품 생산 실적 비중이 2조9744억원으로 전체 화장품 생산실적의 33.2%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 제품이 5조929억원(56.8%)으로 가장 많이 생산됐다. 이어 색조화장용 1조4264억원(15.9%), 두발용 1조3천47억원(14.5%) 순이다. 생산실적 1위 업체는 아모레퍼시픽으로 3조5166억원을 생산해 전제 생산량 대비 39.2%를 차지했다. 이어 엘지생활건강 2조670억원(23.0%), 더페이스샵 1천573억원(1.75%), 애터미 1551억원(1.73%), 에이블씨엔씨 1486억원(1.66%) 등의 순이다. 생산실적이 가장 많은 단일 품목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자음생크림(60mL)'(794억원)이었다. 이어 '설화수 자음유액(125ml)'(761억원), '설화수 자음수(125mL)'(754억원), '헤라UV미스트쿠션C21호(30g)'(741억원), '설화수윤조에센스(90mL)'(613억원) 등의 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