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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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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DB그룹’으로 새출발…“DB 시대 새롭게 열자”

동부그룹이 DB그룹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동부는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 다목적홀에서 이근영 회장과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DB그룹 CI(Corporate Identity) 선포식'을 가졌다. 새 이름인 DB는 기존 동부(DONGBU)의 영문 이니셜을 조합한 것이다. "큰 꿈과 이상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담은 'Dream Big'의 약어이기도 하다. 심볼은 DB라는 문자를 도형으로 형상화했다. 기존 동부의 CI 색상인 오렌지색과 녹색을 적용해 그룹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면서 '동쪽'과 '젊음'을 의미하는 색상인 청색을 통해 미래를 향한 의지와 희망을 표현했다. '태양(오렌지색)'과 '물(청색)'이 만나 '생명(녹색)'을 탄생시킨다는 의미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 이번 사명변경은 지난 수년간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다수의 계열사들이 그룹에서 분리됨에 따라 그룹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기업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부화재, 동부생명, 동부증권, 동부저축은행, 동부하이텍, 동부메탈, 동부라이텍, (주)동부 등 계열사들은 각각 DB손해보험, DB생명, DB금융투자, DB저축은행, DB하이텍, DB메탈, DB라이텍, DB Inc. 등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이근영 DB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조국의 근대화와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쉼없이 달려온 동부의 시대를 마감하고, 큰 꿈을 가지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DB의 시대를 시작하자"면서 "DB라는 이름으로 더욱 위대한 성공기업의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2017-11-01 10:46:50 정은미 기자
"맑은날 우산준비해야"…사상 최고실적 낸 삼성전자, 경영진 세대교체 단행(종합)

올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DS(부품)·IM(IT·모바일)·CE(소비자가전) 부문장을 모두 교체하며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급변하는 전자·IT(정보기술) 분야의 경영 환경·기술 동향에 더 빠르게 적응하는 조직을 만들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 62조489억원, 영업이익 14조533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77%, 179.48% 상승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분기 호실적은 반도체 사업부가 이끌었다. 3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19조9100억원, 영업이익은 9조96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50.025%를 돌파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 제조업 분야에서는 영업이익 50%가 '꿈의 수치'로 불린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69%에 달할 정도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6조2000억원을 시설 투자에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V낸드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평택 라인 증설, D램 공정 전환, 파운드리 증설 투자 등에 29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러한 호실적 분위기를 새 컨트롤타워 정비를 통해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 부문장에 김기남 반도체총괄 사장, CE 부문장에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VD) 부장(사장), IM 부문장에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들은 11월 1일자로 새 보직을 수행한다. 이번 인사는 DS 부문장을 맡아왔던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퇴에 이어 CE 부문장 윤부근 사장, IM 부문장 신종균 사장도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루어진 조치다. 삼성전자는 이들 신임 부문장들이 일찍부터 해당 사업 영역에서 폭넓게 경험을 쌓아온 역량 있고 검증된 인물들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DS부문장에 임명된 김기남 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삼성 종합기술원장과 메모리 사업부장, 시스템 LSI 사업부장,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DS부문 반도체 총괄 사장을 두루 역임했다. CE부문장에 임명된 김현석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을 선도해 11년 연속 글로벌 TV 1위 달성에 주도적 역할을 한 TV 및 디스플레이 분야 최고 개발 전문가다. IM부문장에 임명된 고동진 사장은 무선사업부 개발실 팀장과 실장을 역임하면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갤럭시 신화를 일구며 모바일 사업 일류화를 선도해온 인물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조직을 쇄신해 활력을 주는 동시에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나 기존 60대였던 부문장을 50대 사장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긴장감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속 인사 역시 젊은 사장, 부사장들이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 이외 다른 삼성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도 대규모 세대교체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주내에 후속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사업부장과 CFO가 공석이 된 만큼 조만간 사장단 인사를 통해 이 자리를 메울 것"이라며 "이번주 내로 사장단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주당 7000원, 약 9600억원 규모의 3분기 배당을 결의하며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주주환원정책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배당 규모는 지난해 4조원 대비 20% 상향한 4조8000억원으로 확대한다. 2018년에는 배당 규모를 2017년 대비 다시 100% 확대해 9조6000억원으로 늘리고, 2019년과 2020년에도 2018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의 배당규모는 약 29조원에 이르게 된다.

2017-10-31 17:48:2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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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 10조 육박…사상 최대 투자로 상승기조 잇는다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등에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9조9600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6조2000억원을 반도체 생산설비 등 시설 투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 62조489억원, 영업이익 14조533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77%, 179.48% 상승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8조4981억원으로 연간 영업이익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3년(36조7900억원)의 기록도 이미 넘어섰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고 있어 연간 영업이익은 50조원을 넘어 5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같은 실적은 반도체 사업이 이끌었다. 3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19조9100억원, 영업이익은 9조96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50.025%를 돌파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제조업 분야에서는 50%를 '꿈의 수치'로까지 불린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69%에 달한다. 회사측은 "낸드플래시와 D램 등 메모리 제품의 가격 강세 기조와 프로세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등 고부가 LSI(시스템반도체)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대폭 개선돼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메모리 시장은 3D 낸드와 20나노 이하 D램 제품의 공급 증가가 예상되지만, 모바일 기기의 고용량 메모리 채용이 늘어나고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액 8조2800억원, 영업이익 9700원의 실적을 올렸다. 애플의 '아이폰X(텐)'에 OLED 패널을 납품하는 등 플렉서블 OLED 패널 판매 확대됐지만 신규라인 초기 가동 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둔화됐다. 스마트폰 사업을 하는 IM 부문은 매출액 27조6900억원, 영업이익 3조29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 노트8, J 시리즈 신제품 판매 호조로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중저가 제품 비중 증가로 매출·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TV·가전사업을 담당하는 CE 부문은 매출액 11조1300억원, 영업이익 4400억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TV부문은 지난해와 비교해 실적은 감소했지만 'QLED TV'의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60인치형 이상의 초대형 시장에서 40% 이상의 시장 점유율로 확고한 리더십을 이어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생활가전은 에어컨,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로 매출은 늘었지만 북미 B2B(기업 간 거래) 시장 투자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전망 역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제가 지속되며, 완제품 사업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했다. 특히 내년에는 메모리 호조 지속과 OLED 패널 실적 성장 등 부품 사업 강세 영향으로 전사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로 지난해 25조5000억원보다 배 가까이 증가한 46조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확정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사업에서 V낸드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평택 라인 증설, D램 공정 전환, 파운드리 증설 투자 등에 29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플렉서블 OLED 패널 생산설비 확대 등을 위해 14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차별화된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고부가 중심의 TV 라인업 재편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IoT 관련 신성장 동력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와 내년 반도체 투자는 단순한 비트 성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향후 2~3년을 내다본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시설투자로 봐야 한다"면서 "투자는 상당 부분이 주로 신규부지 조성과 클린룸 공사 등 인프라 구축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31 14:58: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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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김치냉장고 특수에 대유위니아 광주공장 풀가동 "2초에 3대 꼴로 딤채 생산 중입니다"

"주·야간 2교대 풀가동입니다. 딤채는 1초에 1.6대가 생산됩니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 같은 쌀쌀한 가을 속에서 지난 26일 찾은 대유위니아 광주공장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딤채 생산이 한창이다. 이 공장은 지난 9월부터 스탠드형 딤채 생산을 위해 주·야간 풀가동에 들어갔다. 김치냉장고 전체 시장규모 100만대 가운데 60%가량이 판매되는 9월부터 11월 성수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풀가동 요즘 하루 평균 생산량은 2000대에 이른다. 딤채는 진공성형·내상조립·판금가공·우레탄발포·부품조립·진공&냉매주입·도어조립·성능검사·완제품포장까지 9단계 과정을 거친다. 특히 진공성형은 대유위니아만의 차별화된 공정이다. 김치냉장고 백색의 내부 벽면을 구성하는 형상물(내상)을 가공하는 것으로, 대유위니아는 내상을 하나로 생산한다. 경쟁사의 경우 불량률을 줄이기 위해 내상을 분리 생산해 이어 붙인다. 하지만 대유위니아는 공정 경쟁력으로 한 번에 내상을 만들어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 사용시 냉매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런 과정이 가능한 것은 평균 연령이 46세에 이르는 숙련된 기술자들 덕분이다. 대유위니아 최성준 광주공장 생산본부장(상무)은 "광주공장은 지난 6월 충남 아산에서 이전한 공장으로, 이 과정에서 현장 직원 278명 전원이 함께 했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대유위니아의 공장 이전은 기업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진행됐다. 광주는 가전 클러스터 지역으로 다수의 협력업체가 모여 있어, 주요 부품의 물류 경비 절감과 고품질의 제품 생산, 최적화된 협력사 재편에 따른 원가경쟁력 등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판단했다. 이를 위해 총 512억원을 투자했다. 공장 부지 마련에만 181억원을 소요했으며, 공장·기숙사·물류창고·R&D 센터 부지 마련에는 204억원이 투입했다. 공장 건물 생산 설비·경비 시설·기숙사 등에는 308억원이 들었다. 공장 이전 후 가장 가까운 협력업체의 경우 광주공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이로 인해 부품을 쌓아두는 별도의 창고 같은 것은 필요 없을 정도다. 전체적으로 약 7~10%까지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최 본부장은 "충남 아산에서 광주로 공장을 이전할 때, 올해 김치냉장고 성수기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1주일 만에 시운전 테스트를 끝내고 생산량을 최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말했다. 공장 이전은 대유니아 뿐만 아니라 광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협력업체들은 올해 640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함께 약 9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유위니아는 공장 이전에 이어 김치냉장고 중심에서 종합가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생산 공장 최신화를 계획 중에 있다. 그는 "올해는 이전한 공장의 생산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내년부터 김치냉장고와 일반 냉장고에 제품 라인업 확대와 스마트 팩토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0-31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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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전의 고요' 삼성 인사 초읽기

"그저 고요하다. 태풍 전의 고요 같기도 하고…." 삼성전자의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래전략실 해체와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 속 소문만 무성할 뿐, 내부는 그저 고요하다는 게 내부 임원의 전언이다. 이는 비단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 계열사 임원들도 비슷하다. 삼성전자 오는 31일 이사회를 앞두고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용퇴를 선언한 권오현 부회장의 후임 인선을 비롯해 이사회 즈음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계열사 및 그룹 사장단 인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관측에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3분기 실적발표 설명회(IR)를 전후 해 권 부회장이 맡아온 DS부문장과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에 대한 후임자 선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장 인사는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안은 아니지만 미래전략실 해체로 공식적으로 대표이사 선임 등을 논의할 기구가 이사회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이사회를 통해 인사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프로세스 측면에서 합리적일 것이란 분석에서다. 앞서 권 부회장은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글로벌 재계 리더들의 모임에서 "후임자를 추천할 것이고 결정은 이사회가 한다"고 밝혀 이 같은 관측에 더욱 힘을 실고 있다. DS부문장 후임으로는 김기남 반도체총괄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직무 체계상 권 부회장 직속 라인에 있는 데다 오랫동안 함께 근무하며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과 정칠희 종합기술원장(사장) 등도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의 세대교체를 위해서는 새로운 경력의 인사들 중 DS부문장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인사 폭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권 부회장이 용퇴에서 밝힌 '후배 경영진'의 의미를 바탕으로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어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의견과, 오너 부재 상황에서 대대적인 인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세대교체를 목적으로 대규모 물갈이를 한다면 오너 부재 속에서 권 부회장까지 물러나는 등 변화에 대한 리스크 부담이 너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조직개편도 인사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 26일 열린 제10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삼성전자) 인사와 (조직개편이) 비슷한 시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해, 조직개편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재계 일각에서는 구속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그룹 컨트롤타워가 부활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전실 조직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인사 조직을 주축으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정현호 미전실 인사팀장(사장) 등 새로운 컨트롤타워를 주도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그룹 컨트롤타워를 다시 만든다면, 비판의 대상이 됐던 대관 업무 등의 기능은 아예 없애거나 대폭 축소해 미전실과는 차별화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은 사실 내부보다 외부에서 주로 나오던 이야기"라며 "내부적으로 전혀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다른 계열사도 순차적으로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계열사의 경우 최근 2년간 제대로 된 인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사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보인다.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에서는 대규모 감원 칼바람이 예상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31일 이사회 전까지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대규모 인사나 조직개편이 이뤄지기 보다는 원포인트 인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후임 인사와 조직 개편을 둘러싸고 온갖 추측과 설이 난무하고 있다"며 "어떤 식으로든지 이사회가 열리는 31일에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 경기도 수원의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제48회 창립기념식'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38조46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고실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오랜 와병과 이 부회장의 구속수감, 인사와 조직개편 준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조촐하게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행사는 장기 근속직원 등에 대한 상패 전달 등 의례적인 수준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2017-10-30 06: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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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SK하이닉스, 성장세 이어간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시장의 '슈퍼 호황'에 힘입어 올 3분기에 다시 한번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연간 영업이익 10조원을 넘어 12조원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내년까지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응해 연말까지는 이천 M14 공장을 완공하고 고용량 및 고성능 제품으로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매출은 8조1001억원, 영업이익은 3조737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1%, 23% 늘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415% 급증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1조818억원, 영업이익은 9조2554억원이다. 3분기 영업이익만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3조2767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12조원까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가 3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한 데에는 주력 제품인 D램의 출하량과 평균 판매가격이 계절적인 수요 증가와 서버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동시에 상승곡선을 이어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고용량 모바일 제품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평균 판매가격은 전분기보다 3% 하락했으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16%나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등에 따라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발표에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D램 수요 증가율(전망치)이 당초 예상했던 20% 초반에서 20% 중반으로 상향 조정됐다"며 "4분기에도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면서 고용량 수요가 늘고, 스마트폰에도 새로운 센서 채용이 늘면서 D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3D 낸드플래시 관련 장비 구축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M14 2층은 50% 정도 완공돼 낸드플래시가 생산되고 있고 나머지 50%는 12월 초 완공 이후 장비가 들어올 것"이라며 "4분기 중반까지는 M14 상층부에 대한 장비 구축이 완전히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운영 측면에서는 수요를 견인할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고용량 및 고성능 제품의 적기 출시를 통해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이른바 '한·미·일 연합'이 낸드플래시 강자로 꼽히는 일본 도시바(東芝)의 메모리 반도체 부문 인수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수익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2017-10-26 17:47:5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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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창원R&D센터 본격 가동…"주방가전 1500명 연구원 모였다"

LG전자 창원R&D센터가 2년 반에 완공됐다. LG전자는 기존의 제품별로 흩어져 있던 주방가전 각 연구조직을 창원R&D센터로 모아 역량을 결집시키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글로벌 생활가전 리더십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6일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한 창원1사업장에서 '창원R&D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5년 3월 착공한 창원R&D센터는 1500억 원을 투입해 2년 반 만에 완공됐다. 연면적 약 5만1000㎡에 지상 20층, 지하 2층 규모로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연구시설로는 가장 크다. 앞으로 이곳에는 연구원 1500여 명이 근무하며, 냉장고, 오븐, 정수기,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이 센터에서는 국가별 혹은 지역별로 다양한 형태를 갖는 주방 공간, 고객들이 주방 공간에서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패턴 등에 대해 연구한다. 이곳에서 개발된 프리미엄 주방 가전은 경남 창원을 비롯한 중국, 폴란드, 베트남, 멕시코 등 각 지역별 거점에서 생산돼 전 세계 고객들이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의 흩어져 있던 연구조직의 역량을 창원R&D센터로 결집시켜, 고객이 제품을 실제 사용하는 '주방 공간'의 관점에서 융복합 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제품 발굴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연구원들의 업무 효율이 크게 높였다. 연구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1인에게 제공하는 최소 전용면적을 높였다. 10㎡(약 3.0평) 수준이던 1인당 근무 면적을 14㎡(약 4.2평)로 40% 늘렸다. 층간 높이도 4.5m로 높여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했다. 또 총 1240㎡ 면적의 휴게 공간을 마련해 연구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계단 공간은 다양한 색상으로 디자인하고 일정 구간마다 소모한 칼로리를 표기해 운동효과도 확인할 수 있게 배려했다. 지하 1,2층 총 2440㎡ 규모의 시료보관실은 덩치가 큰 연구개발 시료제품들 까지 보관 가능해 연구원들이 필요에 따라 시료제품을 찾아 연구실까지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창원R&D센터를 친환경 건물로 설계했다. 특히 조명, 공조 등 에너지 설비들을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절하는 자동제어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LG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지속 선도하기 위해 창원사업장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창원R&D센터가 위치한 창원1사업장에 총 6000억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LG전자는 세탁기,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창원2사업장에도 2011년 8층 규모의 세탁기R&D센터를, 2013년 시스템에어컨연구소를 각각 신축한 바 있다. 조성진 부회장은 "창원R&D센터는 LG전자가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선도자 지위를 굳건히 다질 수 있는 탄탄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LG전자 구성원들이 시장 선도자라는 긍지를 갖고 연구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조 부회장을 비롯해 안상수 창원시장,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등이 참석했다.

2017-10-26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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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전통미 강조한 ‘딤채 김지아나 에디션’ 출시

대유위니아가 '흙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 알려진 김지아나 작가와 협업해 '2018년형 딤채 김지아나 에디션(뚜껑형221L, 모델명:WDL22BKSKS)'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대유위니아 김지아나 작가는 흙과 세라믹 등을 소재로 전통과 현대의 감성을 넘나드는 독특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딤채 김지아나 에디션'은 '오리지널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를 갖고 디자인됐다. 제품 전면에는 흙과 세라믹을 활용한 작가의 작품이 패턴화돼 적용됐다. 흙과 불이 만나며 생긴 미세한 도자기의 표면을 마이크로 패턴으로 형상화한 후, 제품 전면에 입혀 한국적인 전통미를 표현했다. 또한, 제품의 색상을 트렌디한 실버로 통일해 한층 고급스럽고 모던한 분위기의 디자인을 연출했다. 이 제품은 2018년형 딤채 221L(리터) 뚜껑형 제품 중 최고급 사양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돼 사용 편의성 높인 디자인 요소를 갖춘 것도 특징이다. 깔끔한 외관을 완성하기 위해 '슬림 핸들'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그 위에 위치한 '상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보관 기능 선택이 가능하다. 대유위니아는 이번 딤채 김지아나 에디션 제품 출시를 기념해 아트페어에도 참여한다. 오는 11월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대구아트페어'에 참가해 딤채의 디자인 철학과 김지아나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알릴 계획이다.

2017-10-25 09:24:1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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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패널價 하락에도 '22분기' 흑자…“OLED로 수익성 개선 지속할 것"

LG디스플레이가 2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매출 6조9731억원, 영업이익 586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OLED TV 제품 확대 등 프리미엄 제품 강화와 중소형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로 전분기 6조6289억원 대비 5%, 전년 동기 6조7238억원 대비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대형 패널 중심의 판가 하락세 지속으로 전분기 8043억원 대비 27%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3232억원 대비 8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772억원으로 전분기 7367억원 대비 35% 감소했고, EBITDA는 1조4201억원(EBITDA 이익률 20%)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0%를 차지했으며, 모바일용 패널이 27%,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7%, 모니터용 패널이 16%를 수준이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김상돈 전무는 4분기 출하 면적은 연말 및 내년 춘절 등 성수기 대응 영향에 힘입어 한자리 수 중반 증가하고, 판가는 제품별, 사이즈별 수급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락세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무는 "LG디스플레이는 장기적 미래 준비 계획으로 향후 OLED 중심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시장 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는 보수적인 기조 하에 LCD 차별화 제품 위주의 수익성 극대화 및 OLED 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10-25 09:14:4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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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마의 벽 '연매출 60조' 넘는다

'가전 명가(名家)' LG전자가 가전과 TV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 6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 59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성장이 정체를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 1월 조성진 부회장 취임 후 회사 체질이개선과 함께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올해는 '마의 60조원' 벽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LG전자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 매출액은 15조2279억원, 영업이익은 51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5.2%, 8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3분기 실적으로는 8년 만에 최대치다. 다만 영업이익을 전 분기(6641억원) 대비 22.3% 감소했다. 증권가와 전자업계에서는 TV가 포함된 HE사업본부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조기와 공기청정기 등 신(新) 가전 제품과 시그니처 브랜드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이 효과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3분기 HE부문와 H&A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4000억원과 4100억원이다. 4분기에도 HE와 H&A 사업본부는 예년에 비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연말 성수기인 TV 시장에서 LG전자는 수익성이 좋은 올레드 TV와 UHD TV 등 판매호조가 예상됐다. 여기에 글로벌 LCD패널 가격이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원가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올해 매출이 60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수년간 50조원의 연간 매출액에 갇혀 성장하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가전과 TV 사업 호조로 60조원 매출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와 자동차전장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는 부진은 여전히 숙제다. 3분기 MC본부의 영업적자는 최대 2000억원까지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분기에 MC본부의 영업적자는 13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공식 출시한 'V30'가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4분기가 스마트폰 사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VC본부의 3분기 매출액은 1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LG전자가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아 R&D 등 투자를 늘려가는 상황인 만큼 3분기 적자가 확실시된다. 그러나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차량용 통신모듈 부문의 시장지배력 강화 하고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며 "2020년에는 전장사업 영업이익 비중이 25%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7-10-25 06:00:00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