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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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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베트남 물류社와 합작회사 설립…글로벌 네번째

삼성SDS가 베트남 물류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13일 베트남의 MP 로지스틱스사(Minh Phuong Logistics Corporation)와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14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립 계약으로 기존 태국, 중국 등에 이어 네 번째 해외 현지 물류 합작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MP 로지스틱스사는 베트남 물류 시장에서 내륙 운송부문의 강자로, 베트남 1위 운송 장비 보유 업체이다. 베트남은 글로벌 생산기지로 부상하면서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중국·일본·EU 등과 자유무역협정 체결, 아세안경제공동체 가입 등에 힘입어 소비재, 유통 물류 중심으로 연간 15~20% 물류시장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도로운송 시장이 로컬 화물운송 시장의 65%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 로컬 물류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충분한 운송 역량을 확보한 업체와의 협업이 필수다. 삼성SDS는 자사의 강점인 IT, 물류 컨설팅 및 글로벌 운송 역량을 MP 로지스틱스사의 로컬 물류 역량과 결합해 기존 하이테크 중심에서 소비재, 섬유 등의 물류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냉동/냉장 컨테이너, 트럭, 창고 등의 온도, 습도, 충격, 보안 등을 모니터링 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삼성SDS 김형태 SL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 계약은 급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에서 대외 물류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글로벌 물류사업 성장을 위해 다양한 국가에서 경쟁력을 가진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태국 통관전문 물류기업인 아큐텍(Acutech)사, 베트남 항공화물터미널 업체 알스(ALS)사와 합작회사를 각각 설립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중국 Kerry사와 합작회사설립에 합의함으로써 글로벌 시장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2017-07-14 09:43:1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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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사기 대신 LED 스크린…삼성전자, 120년 영화史 바꾼다

영화산업이 120여년 만에 변곡점을 맞았다. 기술의 발달로 필름은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었지만, 영화관은 영사기(프로젝터)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극장 풍경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120여년 동안 이어 온 영사기 방식이 아닌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에서 직접 영상을 보여 주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상용화에 나선다. 2020년까지 세계 영화 상영관의 10%를 LED 스크린으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13일 롯데시네마와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시네마 LED'를 설치한 영화 상영관 '슈퍼S'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시네마 LED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극장 전용 LED 스크린이다. 기존 극장의 스크린은 상영관 뒤에 있는 영사실에서 영상을 쏘았다면, 시네마 LED은 TV 화면처럼 LED 스크린에서 직접 영상을 보여 주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김현석 사장은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영사기가 필요 없는 '시네마 LED' 스크린을 상용화했다"며 "삼성전자가 영화 역사에서 중요한 변화를 일으킨 현장의 중심에 있게 돼 있다"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슈퍼 S상영관에는 LED 모듈(캐비닛) 96개를 활용한 가로 10.3m의 대형 화면이 설치됐다. 영화 상영에 최적화된 크기로 4K(4096x2160) 해상도를 구현한다. 밝기는 기존 프로젝터 램프 대비 약 10배 이상 향상됐다. 이로 인해 암실뿐만 아니라 밝은 환경에서도 각종 영상물을 상영할 수 있다.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술로 명암비 역시 크게 향상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을 HDR로 리마스터링해 상영했다. 영상기 방식에서는 느낄 수 없었지만 시네마 LED로는 햇살이 비치는 장면에서 실제 눈이 부셔 눈을 찌푸려야 할 정도도 밝으면서도 깊이 감 있는 명암비로 영화의 생생함을 제공했다.삼성전자의 이러한 기술은 지난 5월 영사기가 아닌 영화 장비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인 DCI(Digital CinemaInitiatives) 인증을 획득하며, 인정받았다. 지난해 11월 인수한 하만 음향 기술도 접목됐다. 삼성전자는 하만과 협업해 JBL 스피커를 설치하고, 하만 사운드 전문가가 튜닝 작업에 참여했다. 삼성전자와 롯데시네마는 롯데월드타워 잠실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 시네마 LED를 적용한 '슈퍼S' 상영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한 슈퍼 S관에서의 공식 상영은 14일부터다. 삼성전자는 롯데시네마뿐만 아니라 국내외 사업자와 협력, 세계 영화관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시네마 LED를 적용한 상영관을 열기 위해 업무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폭스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주요 영화 제작 업체와 공동연구를 통해, HDR 영화 콘텐츠 확대를 위한 협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2015년에 미국 상업용 LED 전문업체 예스코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 이후 시네마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까지 전 세계 영화관의 10%를 시네마 LED로 바꾸고,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시네마 LED 등 B2B로 채우겠다"고 덧붙였다. 차원천 롯데시네마 대표는 "슈퍼S는 영화 상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면서 "앞으로도 삼성과 적극 협업, 높은 기술력을 영화 산업에 접목시켜서 더 나은 영화 관람 환경과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7-07-14 05: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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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송영무 장관 임명…조대엽 후보자 '자진사퇴'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단행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문 대통령이 "엄중한 국내외 상황에서 흔들림 없는 국가안보를 위해 국방부 장관 임명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입장을 이해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니고 있다"며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남북 대치가 심화하고 국제사회에서는 대북 제재 강화가 논의되는 심각한 상황이며, 군 인사와 조직의 조속한 안정화와 사기 진작이 필요하며 더 강력하고 유능하고 깨끗한 군을 위한 국방개혁도 더는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송 후보자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으며, 후보자의 도덕성과 전문성을 철저히 검증하고자 한 국회의 노력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특히 송 후보자는 지난달 11일 지명됐으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으며 야당들은 장관으로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또한 야당들은 송 후보자에 대해 임명을 강행할 경우 국회 '보이콧'을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밝혀왔기에 향후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송 후보자와 함께 논란의 중심에 있던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본인의 임명 여부가 정국 타개의 걸림돌이 된다면 기꺼이 후보 사퇴의 길을 택하겠다"며 자진 사퇴했다. 조 후보자는 음주운전·음주운전 허위해명·한국여론방송 임금체불·임야 불법 용도 변경·직계존속 재산신고 누락 등 여러 의혹들로 야당의 공격을 받아왔다. [!{IMG::20170713000125.jpg::C::480::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달 30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헛기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7-13 21:43:00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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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한화 불꽃로드' 지원자 모집…공짜 여행에 공채시 서류 전형 면제까지

한화그룹이 13일 '한화 불꽃로드' 두 번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실시되는 불꽃로드 캠페인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응원하고자 '여행'이라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내일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캠페인 참여가 확정되면 스위스, 팔라우, 미국, 독일, 부탄, 강원도(양양/속초/평창), 제주도,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 케냐/탄자니아 등 여행 전문가들과 함께 선정한 10개 여행지로 떠나게 된다. 특히 미국과 독일에선 항공우주산업과 대체에너지산업 현장들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힐링, 경험, 성찰, 시간, 도전의 5가지 주제로 선정된 10곳의 여행지에서 총 10개팀(국내2팀, 해외 8팀)을 선발하고 왕복 항공권과 숙박비용, 기타 여행 경비 등을 지원한다. 참가인원은 별도 제한 없이 자유롭게 구성 가능하다. 친구, 가족, 직장동료 등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미성년자는 법적 보호자가 동행해야 한다. 여행의 주제, 일정 및 세부 여행지 선정 등은 참가자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되, 여행 전문가들이 추천한 여행지 별 장소를 포함해 이동하게 된다. 참가신청은 오는 23일까지 한화 불꽃로드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희망여행지, 팀 소개와 참가사유(500자 이내), 팀 사진을 등록하면 모든 절차가 완료된다. 1차 선발과 2차 면접을 거쳐 8월 말부터 캠페인이 진행 예정이다. 여행 전 여행 전문가들과 연계해 현지 정보와 여행에 대한 멘토링을 진행하며, 팀마다 전문 VJ가 동행해 여행 속 다양한 경험의 순간을 영상으로 담을 예정이다. 참가자들의 경우 해당 팀원이 그룹 공채에 지원할 경우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2017-07-13 16:34:0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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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에서도 끊김없다"…KT, 세계 최초 'LTE+위성' TV 출시

#직장인 이영철(40세)씨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원도 속초에 놀러가기 위해 고속버스를 탔다. 그는 버스 내에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고속버스에 설치된 공동 위성TV를 봤다. 그러나 버스가 터널을 진입할 때 마다 TV는 멈추기를 반복하자, 결국 버스 내 TV 보기를 포기했다. 고속버스를 타봤다면 위성 TV 영상이 끊기는 경우를 경험해봤을 것이다. 이는 주변 환경에 의해 위성 신호를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KT가 위성 전문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와 손잡고 터널에서도 끊김 없는 차량용 TV인 '스카이라이프 LTE TV(SLT)'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이런 불편함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을 보인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1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을 위성방송에 접목한 SLT 서비스를 공개했다. SLT는 KT의 4G LTE 기술을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에 접목해 차량 위치에 관계없이 계속 고품질 영상을 제공하는 미디어 서비스다. 기본적으로는 위성을 통해 실시간 방송 영상을 제공하다가 터널·고산지대 진입이나 폭우·폭설 등으로 위성 신호가 약해질 때는 LTE로 네트워크를 변경해 수신하는 방식이다. 기존 고속버스나 관광버스 등에서 제공된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은 터널에 진입하거나 기상이 나빠지면 영상 송출이 끊겨 사용자의 불편이 컸다. 특히 서울과 태백산맥 넘어 강원도 양양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는 60%가 터널로 지어졌다는 점에서 사용자의 불편함은 적지 않았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B.U.S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SLT에 적용했다. B.U.S는 ▲버퍼링 ▲통합 지능형 LTE 스위칭 ▲스틸컷을 통틀어 지칭한다. 버퍼링은 실시간 전달받은 위성신호를 셋톱박스에서 약 5초간 지연 한 뒤 재생시키는 기술이다. 이는 음영지역에 입출입 할 때 방송신호가 위성망에서 LTE 망으로 전환돼도 영상이 끊기지 않도록 지원한다. 통합 지능형 LTE 스위칭 기술은 위성신호가 불량하면 약 1초 만에 방송신호 수신을 위성에서 LTE로 전환하고, 위성신호가 양호해지면 수신방식을 LTE에서 위성으로 다시 변경한다. 스틸컷은 위성-LTE 간 수식방식이 바뀌는 순간에 시청 중이던 방송의 마지막 장면을 노출하는 기술이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SLT 서비스 출시가 빈번한 끊김 현상으로 4만여 명에 머문 이동체 위성방송 서비스 가입자 확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안에 방송 장비가 갖춰진 프리미엄 버스, 고속버스 등을 중심으로 10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캠핑카 등 레저용차량(RV)까지 확장해 내년에는 3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출시 초기에는 실시간 방송만 제공하지만 오는 11월부터는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더한 상품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차량에 위성 안테나와 셋톱박스(방송수신기), LTE 모뎀 등의 장비를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이 11만원이며 월 이용료는 부가세 포함 1만6500원이다. 월 LTE 데이터 제공량은 8GB다. 위성 신호를 잡을 수 없는 지역에서만 LTE를 통해 데이터를 소진하는 것이어서 8GB로도 충분히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5세대(G) 자율주행 시대에는 자동차 내부가 '움직이는 영화관'이나 '또 하나의 거실'과 같은 생활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SLT는 국내 미디어 이동체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자율주행차 엔터테인먼트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7-12 20:34:1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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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빅스비 고도화 나섰다…그리스 음성기술업체 '이노틱스' 인수

삼성전자가 그리스 음성기술업체 이노틱스(Innoetics)를 인수했다.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서비스 '빅스비(Bixby)' 등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스타트업 투자 담당인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를 통해 최근 그리스의 TTS(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기술) 전문업체 이노틱스의 지분을 전량 매입했다. 인수 가격은 5000만달러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틱스는 그리스의 음성 전문가 4명에 의해 2006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을 전문으로 하며,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이를 대화문으로 출력하는 기술도 갖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이미지·음성·얼굴 식별 기술 수준을 평가하는 글로벌 대회 '블리자드 챌린지'에서 2년 연속 최고의 TTS 업체로 선정됐을 만큼 해당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이노틱스을 인수하고 빅스비 등 음성인식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우리나라에서 빅스비 서비스가 출시했다. 하지만 영어·중국어 정식 버전 출시는 늦어지고 있다. 딥러닝 기반의 빅스비를 운영하려면 충분한 빅데이터가 필요한데 영어나 중국어에 대한 빅데이터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틱스의 인수로 삼성전자의 빅스비 다국어 버전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노틱스를 인수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인수금액 등은 밝힐 수 없다"며 "솔루션 기술 확보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2017-07-12 16:57:4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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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국제 표준 '가상화 통합관리플랫폼' 개발···국내 최초

SK텔레콤은 국제 표준기구 규격 기반 가상화 통합 관리 플랫폼(NFV MANO)을 상용망에 적용해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가상화 환경을 구축해 나겠다고 12일 밝혔다. 가상화 통합 관리 플랫폼이란 가상화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범용 서버와 소프트웨어 자원을 서비스에 따라 배분·관리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이통사들은 다양한 제조사의 통신 장비를 도입해 이동통신 망을 구축한다. 그러나 SK텔레콤의 가상화 통합 관리 플랫폼 'T-MANO'를 활용하면 장비 제조사에 관계없이 네트워크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국제 표준에 기반해 가상화 통합 관리 플랫폼을 개발한 통신사는 국내에서 SK텔레콤이 처음이다. 신규 장비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그동안 신규 서비스 적용을 위해서는 각각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야 했지만 이제는 한번에 가능해졌다. 특히 'T-MANO'는 국제 표준 기구인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의 표준 규격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SK텔레콤은 올해 신규 교환기 장비의 80%를 가상화 장비로 도입하고, 점차 그 비중을 확대해 2019년 이후 도입하는 교환기 장비는 100% 가상화 장비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 연내 IP 전송 장비를 시작으로 향후 주요 LTE 장비에 가상화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T-MANO'의 연동 규격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API 형태로 제공해 국내 중소기업도 보다 쉽게 가상화 장비를 개발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가상화 기술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017-07-12 14:19:1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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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 라인업 확대…음성지원부터 삼성페이까지

삼성전자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4문형 'T9000'과 양문형 'F9000'에 2017년형 '패밀리허브'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형 패밀리허브는 클라우드를 기반의 음성 인식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제어가 가능한 차세대 스마트 냉장고의 핵심 기능을 앞세워 'CES 2017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패밀리허브를 통해 사용자들은 올해 4월 이후 강화된 음성 인식기능으로 인터넷 검색, 쇼핑,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고, '푹(POOQ)'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방송 시청, 영화 감상, 공중파 라디오 청취가 가능하다. 또한 이달부터는 재료별·테마별 간단한 레시피 검색을 제공하는 '이밥차'가 탑재되고, 내달에는 '삼성 페이'가 도입돼 이마트몰 앱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이 밖에 패밀리허브는 ▲식재료 보관에서 주문까지 한번에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푸드 매니지먼트' ▲가족의 일상을 공유하는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주방에서 음악·영상 등을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지펠 푸드쇼케이스' 모델인 9000에 패밀리허브 기능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F9000에 탑재된 푸드쇼케이스는 자주 꺼내는 음료, 간식 등은 바깥쪽 쇼케이스에, 사용 빈도가 낮고 부피가 큰 식재료는 안쪽 인케이스에 보관할 수 있어 차별화된 수납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푸드쇼케이스는 ▲어른들의 눈높이에 위치해 요리에 자주 사용하는 식품을 보관하는 '쿠킹존' ▲온 가족이 공통으로 먹는 식품을 보관하는 '패밀리 존' ▲아이 손이 잘 닿도록 위치한 '키즈 존'으로 나뉘어 있어 맞춤형 수납이 가능하다. 패밀리허브 기능이 더해진 T9000 신제품은 냉동실 온도 편차를 ±0.5℃로 유지해 식재료의 맛과 풍미를 지켜주는 '정온냉동' 기능과 각각의 공간에 별도의 냉각기로 온도와 습도를 최적화하는 '트리플 독립 냉각' 기술이 적용됐다. 그러나 ▲냉동 ▲살얼음 ▲육류&생선 ▲치즈&채소 ▲화이트 와인까지 5단계로 온도를 변환해 최적화된 온도에서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는 '참맛냉동실(전문변온실)' 등 신선도를 극대화해 주는 기존 T9000의 핵심 기능을 그대로 유지했다. 새롭게 출시하는 F9000은 800L 용량에, 출고가는 269만원이다. T9000은 내츄럴(메탈)과 엘리건트 이녹스(메탈에 은은한 가로 패턴이 포함) 색상 2종으로 출시된다. 각각의 용량은 841L와 842L이며, 출고가는 339만원과 329만원이다.

2017-07-12 13:49:4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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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동반성장·일감 나누기…15대 그룹 '자발적 참여'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15대 그룹들이 일자리창출과 동반성장, 일감몰아주기 개선 등 사회적 요구들을 자발적으로 실천하는데 뜻을 모았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대기업 회장단 간 만남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의 휴가 등을 이유로 회동은 다음달 중순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 회관에서 15대 대기업 그룹사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주은기 부사장, 현대차 박광식 부사장, SK 박영춘 부사장, LG 조갑호 부사장, 롯데 오성엽 부사장, 포스코 유병옥 전무, GS 정찬수 부사장, 한화 여승주 부사장, 현대중공업 조영철 부사장, 신세계 양춘만 부사장, KT 최영익 전무, 두산 최성우 사장, 한진 석태수 사장, CJ 조영석 부사장, 부영 최양환 사장 등 15대 그룹 임원 15명이 참석했다.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정부의 정책 변화뿐 아니라 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많아지고 있다"며 "그룹별로, 계열사별로 형편에 맞게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계획을 세우고 솔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또 "대한상의가 조만간 대통령께 대기업과의 간담회를 요청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방미기간 중 경제계와의 차담회 자리에서 "기업하는 분들을 가장 먼저 뵙고 싶었는데 경제팀 인선이 늦어져 이제야 뵙게 됐다"며 "돌아가면 다시 제대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기업 관계자들은 문재인 정부와 경제계 간 소통채널 확대에 많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 상의 측은 "대기업 간담회에 이어 국내 상공인 기반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 간담회도 연이어 청와대에 요청드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건강한 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기업의 역할 ▲정부의 일자리 정책 ▲새로운 시대환경에 맞는 대기업의 역할 등이 논의됐다. 특히 '포지티브 캠페인'을 확산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포지티브 캠페인이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과 같은 모범사례를 축적해나가자는 의미다. 이달 초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그룹이 대한상의에서 만나 재벌개혁과 관련해 "새로운 규제보다는 기업의 자발적 개선을 유도하는 '포지티브 캠페인'을 추진하겠다"는 데 대한 응답인 셈이다. 대한상의는 이번 캠페인을 4대그룹뿐 아니라 전체 대기업, 중견기업까지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회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간담회는 지난번 방미 성과에 따른 후속 조치이며, 문 대통령과 대기업 회장들의 간담회 관련 의제를 협의하기 위한 자리"라면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들이 사회적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국가·경제적으로 기여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좋은 사례를 발굴해 홍보하기로 했다"면서도 "과거와 같이 투자 및 고용 관련 계획을 받아서 일괄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기업 형편에 맞게 자발적으로 하는 것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과 대기업간 회동 일정에 대해 그는 "구체적으로 협의하지는 않았지만, 대통령과 그룹에서도 휴가 일정에 맞춰 좀 늦어질 가능성은 있다"며 당초 이달 말 계획에서 다음달 중순쯤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7-07-12 08:18:5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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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미래기술육성센터 지정테마 지원과제' 21개 선정

삼성전자는 2017년도 미래기술육성센터가 지원하는 2017년도 지정테마 지원과제 총 21개를 선정해 11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미래기술육성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시작한 '지정테마 과제공모'는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기술분야를 지정해 해당분야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차세대 반도체 재료와 소자 ▲스마트 머신(Smart Machine)을 위한 인텔리전스(Intelligence) 2개 분야가 선정됐다. 차세대 반도체 재료와 소자 분야에서는 반도체 집적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비휘발성 로직을 위한 저온공정 하프니아 강유전체 터널정션'을 구현하는 과제를 제출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전상훈 교수 등 12건이 선정됐다. 인텔리전스 분야에서는 '딥러닝 학습과 추론을 향상시키기 위한메모리 중심의 가속기 아키텍쳐' 과제를 낸 포스텍 유민수 교수 등 9건이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기초과학·소재·ICT 3대 분야와 신기술·미래기술 분야 등국가 미래과학기술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출연하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실시하는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의 '자유공모 지원과제'는 매년 상, 하반기에 한 차례씩 선정하며, 올해 하반기 지원과제 선정 결과는 9월 28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 다른 지원 프로그램인 '지정테마 지원과제'는 매년 1회 선정하며 다음 지원 과제는 내년 5월에 접수할 계획이다.

2017-07-11 10: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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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ITX, 화웨이와 손잡고 토털IT서비스 시장 공략

효성의 IT 전문계열사인 효성ITX가 중국의 글로벌 통신장비기업인 화웨이와 손잡고 토털 IT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효성ITX는 화웨이와 11일 판매 사업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효성ITX는 이번 협약으로 화웨이의 공식 판매 파트너로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솔루션 등 IT 기술 전분야에 걸쳐 최신 제품 판매 및 서비스 공급하게 된다. 특히 효성ITX는 기존 히타치(Hitachi)의 스토리지와 루커스(Ruckus)의 무선 네트워크를 포함해 화웨이의 우수 기술과 제품까지 다양한 IT 솔루션 라인업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의 요구에 민첩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효성ITX와 화웨이는 모두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연구개발에 집중해왔기 때문에 향후 기술 제휴를 통해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효성ITX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의 비즈니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 상담 내용 빅데이터를 분석·관리해주는 솔루션인 '익스트림VOC'를 출시하고, 고객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답변을 제공하는 '챗봇' 등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 맞춤형 상담 서비스인 가상 비서(VA)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또 효성중공업 부문과 함께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 변전소 자산관리솔루션(AHMS)을 선보이는 등 제조 IT 분야로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효성ITX 남경환 대표는 "폭넓은 영업망과 각 산업군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효성ITX와 세계적으로 기술력이 입증된 화웨이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간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잠재 수요를 발굴함으로써 IT 토털 서비스 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7-11 09:57:3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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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이 일자리 창출 실패…그러나 정부 노력만으론 한계"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한 일각의 비판에 대해 지금까지 시장에 맡겼지만 실패해 정부가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새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정치권의 협조와 노사 상생을 요청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CEO) 조찬 강연'에서 "오늘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딱 두 달 되는 날"이라며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한 기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주요 일자리 정책과 예산이 국회를 통과해야 시행될 수 있는데 아직 추경 예산안을 국회 예결위(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며 "정치권의 협조가 매우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노사와 관련해서 그는 "노사간 양보와 배려가 좋은 일자리 창출의 지름길이며 상생의 길"이라며 "재계는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노동계는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이 부위원장은 중소기업 육성이 일자리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높은 청년실업, 구인난과 취업난의 미스 매치 등 현재의 일자리 부족 문제는 상당부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과 근로환경 격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는 상생의 경제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별 맞춤형 해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별 맞춤형 해법과 관련해 이 부위원장은 ▲대기업의 불공정행위 시정과 공정거래질서 확립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 규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적합업종 지정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규제와 판로 및 수출 지원 ▲기술 및 제품개발과 인력양성 지원 ▲금융시스템 개선 등을 제시했다. 이 부위원장은 정부의 3대 일자리 과제인 '최저임금 1만원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큰 충격이 가지 않도록 범정부차원에서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조찬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태종 ㈜한화 대표,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등 260여명이 참석했다.

2017-07-10 17:51:5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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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레드 TV, 美·유럽 등 성능 평가서 연이은 쾌거

'LG 올레드 TV'가 유럽에서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았다. 10일 LG전자에 따르면 LG 올레드 TV는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의 대표적인 비영리 소비자 매거진이 실시한 성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비영리 소비자 매거진은 매장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직접 구매해 평가한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다. 유럽은 올레드 TV 최대 시장 중 하나다. 지난해 판매된 LG 올레드 TV 10대 중 4대 꼴로 유럽에서 판매됐을 정도다. LG 올레드 TV(모델명:OLED55C7V)는 스페인 비영리 기관인 '오시유(OCU)'에서 발행하는 소비자 매거진 '오시유 콤프라 마에스트라(OCU Compra Maestra)'이 실시한 TV 성능 평가에서 7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총 189개 모델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모델로 네덜란드 소비자보호협회가 발간하는 '콘수멘텐본드(Consumentenbond)'가 210개 제품과 평가한 결과, 10점 만점에 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스웨덴 '라드앤론(Rad&Ron)'이 215개 제품을 평가한 결과에서도 LG 올레드 TV(모델명: OLED55B7V)는 유일하게 80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모델로 벨기에 '테스트안쿱(TestAankoop)'과 포르투갈의 '데코 프로테스테(Deco Proteste)'이 성능 평가한 한 결과에서도 최고점을 획득했다. LG 올레드 TV는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의 유력 소비자 매거진 평가에서도 1위를 포함해 상위 10위 안에 8개에 들었다. 또 호주 '초이스(Choice)'의 평가 결과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 회사측은 LG 올레드 TV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배경에 대해 ▲자발광을 바탕으로 한 차원이 다른 화질 ▲돌비사의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TM)' 기술을 적용한 입체적인 사운드 ▲사용 편의성 ▲직관적인 스마트 TV 기능 등을 꼽았다.

2017-07-10 10:03:4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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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꿈의 15조’ 신기원 연다

삼성전자가 창립 48년 만에 전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제조기업이 됐다. 미래 먹거리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과감한 투자로 삼성전자는 분기 매출 60조원과 영업이익 14조원을 벌어들이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애플·인텔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모두 제쳤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망은 더 밝다. 현재 추세라면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3분기와 4분기 모두 1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삼성 영업익 14조원…애플도 인텔도 제쳤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이 매출액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79%와 71.99% 늘어난 수치다.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삼성전자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이다. 기존 최대 분기실적은 매출 59조2766억원(2013년 4분기), 영업이익 10조1635억원(2013년 3분기)이다. 이번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58조1753억원, 영업이익 13조155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애플을 영업이익에서 앞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기간 애플의 영업이익 실적 전망치 평균은 105억5000만달러(약 12조2100억원)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2분기 매출이 151억달러(약 17조3000억원)으로 예상되면서 인텔(144억달러)의 매출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뿐만 아니다. 미국 정보기술(IT) 업계 '빅 4'인 'FANG'의 실적 합산보다 더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FANG이란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을 가리킨다. 업계와 외신 등은 FANG의 2분기 영업이익 합계를 111억5000만달러(약 12조9100억원)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것은 슈퍼사이클에 들어선 반도체 부문의 폭발적인 수익력에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사업의 지속적인 호조가 어우러진 덕분이란 분석이다. ◆3분기 '꿈의 15조' 전망…그러나 미래는 불안 삼성전자의 이 같은 성장 배경은 미래 먹을거리에 대한 경영진의 고민과 경쟁사가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의 과감한 투자를 꾸준히 해온 결과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1983년 주변의 부정적 전망에도 이병철 당시 회장이 '도쿄 선언'을 통해 반도체산업에 진출했다. 당시 이 회장은 "삼성은 자원이 거의 없는 한국의 자원조건에 적합하면서 부가가치가 높고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만이 제2의 도약을 기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반도체에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왔으며 특히 2010년~2016년 7년간은 반도체 시설에 총 94조4000억원을 투자했다. 매년 10조원 이상 꾸준히 투자한 셈이다. 이 기간 디스플레이 시설에도 41조5200억원을 쏟아 부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분기 영업이익을 더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견고한 메모리 가격과 OLED패널의 수요 증가, 갤럭시 노트8 출시 등의 호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 올해 3분기와 4분기에는 모두 15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증권사들은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섬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분기에 매출액 61조5000억원, 영업이익 15조5000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3분기에 고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 감소로 IM 부문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 부문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출하량 급증과 원가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도체 사업의 높은 수익이 장기간 지속될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위기설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 추이를 보면 반도체 시장은 변동성이 심하고 사이클이 불규칙적이다. 경쟁사들이 증산에 나서면 삼성전자도 반도체에서의 수익을 장담하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과감하게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건희 회장의 오랜 와병과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수감으로 최종 결정권자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지금이 오히려 위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 실적은 짧게는 십년 넘게 준비한 노력의 결과물로, 현재 삼성전자는 오히려 신성장동력 확보에는 정체되고 있다"며 "숨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에 앞서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선제적인 투자가 삼성전자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07-10 05:00:00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