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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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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뚝심 빛을 발하다…글로벌 제약사 BMS 생산공장 인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뚝심'이 다시 한 번 빛을 보고 있다. SK가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공장 인수로 의약품 핵심시장인 유럽 공략에 본격 나서면서다. 최 회장의 바이오·제약에 대한 20년간의 안목 있는 장기 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은 아일랜드 스워즈(Swords)시에 위치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ristol-Myers Squibb Co., 이하 BMS)사의 대형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8만1000리터 규모)을 인수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 설비를 통째로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MS는 130년 전통의 세계적 제약사로 지난해에만 190억 달러(한화 21조)의 매출을 기록했다. BMS가 스워즈 생산부문을 매각한 것은 합성의약품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가진 전문 CMO에 생산을 맡기는 편이 효율적이라는 내부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핵심 성장 사업인 바이오·제약 영역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텍은 금번 M&A로 생산 설비와 전문 인력은 물론 BMS의 합성의약품 공급계약과 스워즈 공장에서 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공급계약까지 가져오게 됐다. 이번 인수로 SK는 세계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위탁생산회사) 시장을 양분하는 유럽 지역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게 됐다. BMS가 보유한 글로벌 판매망과 생산노하우가 SK바이오텍의 기술력과 만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워즈 공장에서 생산되는 원료의약품은 인구고령화로 갈수록 수요가 증가하는 항암제, 당뇨치료제 및 심혈관제로 시장 전망이 밝은데다, BMS·아스트라제네카 등 선진 제약사들의 제품이 대부분이라 SK바이오텍의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이번 M&A는 아일랜드 정부 및 아일랜드 투자청(IDA)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성사된 것인 만큼 추후 유럽 내 CMO 사업확장에도 지속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최 회장의 뚝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최 회장은 성공여부가 불확실하며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바이오·제약 산업에 20년 이상 장기 투자를 계속했다. 200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에도 신약개발 조직을 지주회사 직속으로 두고 그룹 차원의 투자와 연구 역량을 결집해 왔다. SK바이오텍은 20여 년간 합성 원료의약품을 생산해왔으며 90% 이상을 북미·유럽의 글로벌 제약사에 수출하고 있다. SK바이오텍 박준구 대표는 "SK바이오텍과 스워즈 공장의 기술력과 품질관리 노하우가 만들어낼 시너지에 고객사들이 벌써부터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증설 등 사업확장을 가속화하고 내부 R&D역량을 결집시켜 고부가가치 상품 수주를 통한 밸류업(Value-up)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텍은 202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 기업가치 4조 원 규모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세계 의약품 생산시장 규모는 620억 달러(한화 약 70조 원)로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2020년까지 평균 6%의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첫 1000억 원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300억 원을 기록했다.

2017-06-18 10:52:22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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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日서 '대형 OLED 업적상' 수상

LG디스플레이가 일본 도쿄 NHK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제 24회 유기EL 토론회에서 해외 기업으로는 최초로 '대형 OLED 패널 개발과 TV 시장의 개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업적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유기EL 토론회는 일본의 동경대, 큐슈대, 소니, JDI, JOLED 등 유기EL 즉 OLED 관련 일본의 주요 학계 및 업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학술, 응용 연구 및 실용화의 발전을 위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는 학회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TV 생산을 가능하게 한 WRGB 기술의 우위성을 인정받아 유기EL 토론회로부터 해외 기업으로는 최초로 업적상을 수상했다. WRGB 기술은 TFT 기판 위에 빛의 삼원색인 적(R), 녹(G), 청(B)의 유기물을 수평으로 배열하는 RGB 방식이 아닌 적, 녹, 청의 유기물을 TFT 기판 위에 각각 수직으로 쌓아 올리고 화이트(W) 소자를 추가해 4개가 하나의 서브픽셀을 이루는 특허 기술이다. LG디스플레이는 WRGB 기술을 적용해 2013년 1월, 세계 최초로 OLED TV 패널을 양산하면서 대형 OLED TV시대를 개막했으며, 올해 CES에서는 종이처럼 얇은 월페이퍼(Wall Paper) 디스플레이와 CSO(Crystal Sound OLED), 투명 TV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OLED TV 개발 Group 오창호 전무는 "앞으로 차별화된 OLED 제품 개발로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17-06-16 11:28:4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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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마지막 승부수 통하나…도시바 인수발표 1주 연기

도시바의 반도체부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미뤄졌다. 연기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SK하이닉스가 미·일 연합 합류라는 승부수를 던지면서 매각 막판 변수로 등장한 게 아니냐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15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오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당초 도시바는 이날 이사회에서 우선협상자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한 주 뒤로 미뤘다. 연기 이유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 일간공업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지난 14일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이 일본 산업혁신기구(INCJ)가 주도하는 '미일연합'에 참여할 의사를 보여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베인캐피털은 앞서 SK하이닉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도시바 인수전은 2차 입찰 이후 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과 SK하이닉스 연합을 비롯해 미국계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일본 관민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를 주축으로 미·일 연합, 미국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과 미국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 연합,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등의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강력한 인수업체로 브로드컴을 꼽아왔다. 이들은 2차 입찰에서 주요 후보 3곳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인 2조2000억엔(약 22조5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일연합에 베인캐피털의 합류로 '한·미·일연합'이 구축되면서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아사히신문은 전일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관할하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미일연합의 틀을 대폭 바꿔 한미일 3국 연합으로 한 뒤 출자액 규모를 2조엔(약 20조5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특수목적회사(SPC)를 만든 뒤 SK하이닉스와 일본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 국책은행인 일본정책투자은행,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3000억 엔(약 3조600억 원) 씩을 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는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부문을 매각해 원전 사업으로 발생한 부채를 해소해야 하는 다급한 상황"이라며 "도시바 '한미일 연합'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기간 내 검토하고 정부와 조율해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봤다. 도시바는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 전까지 합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거래 마무리 목표시점은 내년 3월 31일이다.

2017-06-15 19:08:3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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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계 일자리 해법 접점찾기…"결국 기업이 나서야"

대한상공회의소가 재계를 대표해 일자리위원회와 가진 첫 회동에서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로 양극화 갈등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자는 인식에 공감하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일자리위원회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정책을 무리하게 밀어붙이지 않고 재계와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와 재계 간 관계가 해빙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대한상의는 15일 서울 효자로 정부정사 창성동별관을 방문해 일자리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모두 발언에서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은 "지금의 시대정신은 불평등·불공정·불균형으로 인한 서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해소해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것"이라며 "양극화, 분열, 갈등을 해소하지 않고는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며 해법은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정부가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일자리 창출은 민간부문과 기업이 해줘야 한다"며 "주역은 민간부문과 기업이라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고 일자리위원회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소통을 잘하는 정부다. 대한상의로부터 많이 의견을 듣고 균형 있는 일자리 정책, 살아있는 대책을 만들겠다"며 "민간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사회적 합의와 법제화를 통해 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은 "지금 시점에서 일자리 정책 개별 사안을 두고 찬성이냐 반대냐를 얘기하기는 이르다"며 "막연한 우려나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일자리 정책 원칙에 인식을 같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공업계에서도 일자리 창출이 가장 보람있는 사회적 기여로 생각한다"며 "경제계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박 회장은 "빈곤층 비중이 15%에 이르고 있고, OECD 선진국과 비교해도 근로시간이나 불평등지수가 상위권에 있는 점은 문제라는데 공감한다"며 "대통령께서 위원장을 맡고, 각계에서 폭넓게 참여하면서 실질적인 해법과 변화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한 시간 가량 진행된 간담회는 첫 회동인 만큼 양측은 새 정부의 고용·노동정책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을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박 회장은 비공개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일자리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면서도 "대안을 내는 것은 상황에 맞춰서, 탄력적으로 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 역시 "오늘은 첫 상견례였기 때문에 대한상의에서도 정부의 일자리창출 문제에 대해 공감을 표하면서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는 얘기를 했다"면서도 "다만 일자리위원회가 소통하면서 일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에서 이 부위원장을 비롯해 일자리기획단과 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 관계자가, 대한상의에선 박 회장과 이동근 상근부회장, 부산·대구·광주 상의 회장이 참석했다. 일자리위원회는 오는 19일 경총, 21일 한국무역협회와 차례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2017-06-15 19:00:5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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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낸드플래시 독주 굳힌다…'평택 반도체 공장' 가동으로 4세대 V낸드 양산

삼성전자가 이달 말 평택 반도체사업장의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4세대(64단) 256기가비트(Gb) 3bit V낸드플래시'를 양산한다. 삼성전자는 4세대 V낸드의 안정적인 양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서버, PC, 모바일용 등 낸드 제품 전체로 라인업을 늘리고, 올해 안에 월간 생산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낸드플래시 시장의 독주 체제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3세대(48단) 대비 성능과 신뢰성을 개선한 4세대 V낸드를 본격 양산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부터 화성공장에서 4세대 V낸드를 적용한 SSD를 생산했지만 물량이 적어 일부 고객사들에게만 공급했다. 하지만 이달 말 평택공장이 가동되면서 4세대 V낸드 기반 SSD에 이어 모바일용 eUFS, 소비자용 SSD, 메모리카드 등으로 4세대 V낸드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연내 4세대 V낸드 월간 생산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V낸드는 수십 개의 단을 쌓아 올려 셀(정보를 저장하는 공간)을 3차원 수직으로 적층하는 데 단수가 높아질수록 구조가 틀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물리적 한계가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9-홀이라는 초고집적 셀 구조·공정 기술을 개발해 각 층마다 균일한 홀 패턴을 형성하고 전체 단의 하중을 분산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 삼성전자는 4세대 V낸드를 계기로 90단 이상의 수직 적층 한계를 극복해 반도체 칩 하나에 1조개 이상의 정보를 저장하는 1테라(Tera) 비트 V낸드 시대를 여는 원천 기술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초고속 동작 회로 설계로 셀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속도도 10나노급(Planar, 평면) 낸드 대비 약 4배, 3세대 V낸드보다 약 1.5배 빠른 500μs(마이크로 초, 100만분의 1초)를 달성했다. 동작 전압 또한 3.3V에서 2.5V로 낮춰 총 소비전력 효율도 30% 이상 높였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경계현 부사장은 "테라 V낸드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임직원 모두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전념했다"며 "향후에도 차세대 제품을 적기에 개발해 글로벌 IT 기업과 소비자의 사용 만족도를 높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7-06-15 14:35:2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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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미래를 제시하다'…LG전자, ‘인포콤 2017’서 올레드 사이니지 선봬

LG전자가 14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17(InfoComm 2017)'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차원이 다른 '올레드 사이니지' ▲공간 활용도를 높인 '스트레치 사이니지' ▲밝기를 크게 높인 '울트라 브라이트 비디오월' ▲유리창 등에 붙여 사이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투명 LED 필름' 등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는 화질과 디자인에서 기존 LCD 제품군과 확연히 차별화된 올레드 사이니지를 앞세웠다. 올레드 사이니지는 백라이트가 없어 기존 LCD에 비해 두께가 얇고 곡면 형태의 조형물 제작이 가능하다. 특히 LCD와 달리 빛샘 현상이 없고, 어느 각도에서 봐도 정확한 색을 구현하기 때문에 사이니지 제작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설치했을 때 두께가 4mm가 채 되지 않는 '올레드 월페이퍼 사이니지', 다양한 설치 현장에 맞춤형으로 곡률을 적용할 수 있는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투명 강화유리 앞뒤로 올레드 사이니지를 붙인 '올레드 인글라스(In-Glass) 사이니지' 등 혁신적인 올레드 제품을 전시했다. 58:9 화면비율의 '86 스트레치 사이니지'와 32:9 화면비율의 '88 스트레치 사이니지'는 가로 혹은 세로 방향으로 길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공항, 지하철, 은행 등의 안내판, 매장의 디지털 광고판 등 한 번에 많은 정보를 표시해야 하는 곳에 적합하다. 55인치 4대로 구성된 '울트라 브라이트 비디오월'은 기존 제품보다 3배 밝은 1500니트(nit) 밝기를 내는 고휘도 제품이다. 햇볕이 내리쬐는 한낮에도 쇼윈도우 밖에서 사이니지에 적힌 정보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 LG전자는 투명한 필름에 LED소자를 내장, 상점 유리문이나 창 등에 붙여 손쉽게 디지털 사이니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투명 LED 필름'도 선보였다. LG전자 ID사업부장 권순황 부사장은 "'올레드 사이니지', '스트레치 사이니지' 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전세계 고객들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15 09:27:0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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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4차산업 정책, 불합리한 규제개선이 우선돼야

문재인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주관 부처를 미래창조과학부로 결정하고, 관련 사업 정책 지원 시동을 걸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제4차 산업혁명 육성은 우리나라의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자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열쇠라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 지원에 앞서 불합리한 규제개선이 먼저 확보돼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한국경제연구원은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의 네거티브 규제개혁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불합리한 규제체계가 족쇄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대표적인 사례로 핀테크와 사물인터넷, 드론 등을 꼽았다. 핀테크는 전형적인 포지티브 규제체계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나라 금융규제가 대부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포지티브 규제는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원소연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핀테크는 정보통신기술(ICT)기술과 금융업이 융합된 신산업으로 기존 금융사업과는 현저히 다른 서비스"라며 "기존 금융업의 포지티브 규제체계가 적용돼 서비스 개발과 제공이 제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핀테크 산업 중 P2P금융과 크라우드펀딩이 불합리한 규제체제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P2P금융이란 핀테크 사업자가 오프라인 점포를 개설하지 않고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투자금을 모아 대출해주는 형태의 사업이다. P2P금융 사업의 경우 현재 기존 금융기관 외 사업자의 유사수신행위를 금지하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이 적용돼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업자 등록 시 요구되는 최소자본금 기준이 높다보니 P2P 사업자들이 자본금요건이 가장 낮은 대부업법의 적용을 받아 대부업체로 등록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 연구위원은 "대부업체로 등록돼 있어 이자소득에 높은 세율이 적용되고 자필기재 요구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가 준수하기 어려운 규정도 존재할 뿐만 아니라 대부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도 사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핀테크 산업은 소자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소규모 기업이 주를 이루고 틈새시장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신규 서비스를 얼마나 빨리 출시하는지가 곧 경쟁력"이라며 "사전규제 중심의 규제체계는 사실상 핀테크산업 경쟁력을 제한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핀테크 산업의 진입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현행 유사수신행위에 대한 포지티브 규제방식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금거래금액이 일정수준 이하인 경우 조건부로 진입을 허용해 소규모 신규서비스의 진입장벽을 완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크라우드 펀딩의 경우 지난해 초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규제근거를 마련했지만, 투자제한이나 전매제한, 자문업원칙금지 등으로 인해 기존 금융규제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포지티브 방식으로 규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원 연구위원은 "특히 영업 분야에 있어 해외에서는 투자형, 대출형(P2P금융), 지분형 크라우드 펀딩으로 구분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만 가능하도록 규정해 다양한 서비스 창출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사물인터넷과 드론 등의 산업은 모든 개인정보에 대한 사전규제를 폭넓게 규정하고 있는 개인정보보호법에 적용을 받아 사업화에 제한을 받고 있다며 개인정보수집에 관해 조건부 네거티브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의도치 않은 개인정보수집에 대해 개인을 식별하지 못하도록 기술적 조치를 하는 등 개인정보침해 예방 조건을 제시하고 조건 준수 시 포괄적으로 허용해주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드론은 사전규제 중심의 항공법을 적용받고 있다. 이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중량기준과 속도기준, 기기의 용도와 사업목적 등을 고려해 일정한 조건을 준수하는 경우 사전승인 없는 비행을 허용하는 등 조건부 원칙허용방식을 도입해 시장 활성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6-14 17:21:2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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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타이젠 OS 3.0 탑재한 스마트 사이니지…'인포콤 2017'서 공개

삼성전자가 운영체제 타이젠 3.0을 탑재한 '2017년형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개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4~16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인포콤 2017(Infocomm 2017)'에서 2017년형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2017년형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향상된 그래픽 엔진과 하드웨어를 내장하고 리눅스 기반의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타이젠 3.0을 탑재했다. 하드웨어 칩 업그레이드로 응답 속도와 화면 로딩이 빨라 화려한 영상도 끊김없이 재생이 가능하며, 웹 그래픽 성능 향상으로 화려한 광고 영상이 필요한 매장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HTML5와 리눅스 기반의 오픈소스를 지원해 보다 폭넓은 호환성과 최적화된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2017년형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타이젠 3.0을 탑재하며 보안 성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KNOX 보안 솔루션을 활용해 외부 공격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는 다중 계층 보안 솔루션(Multi Layer Security Solution)으로 하드웨어, 타이젠 플랫폼, 어플리케이션 등을 보호해 준다. 또 B2B 솔루션 파트너들에게 보안 API를 제공해 맞춤형 보안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포콤 2017에서 타이젠 3.0이 탑재된 QLED 사이니지와 LED사이니지인 IF 시리즈 등 다양한 사이니지 제품을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QLED 사이니지는 삼성전자가 올 초 CES 2017에서 공개한 QLED TV의 최첨단 신소재 메탈 퀀텀닷 기술을 그대로 적용한 세계 최초의 상업용 디스플레이다. 55형과 65형의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되는 이 제품은 퀀텀닷에 최적화된 패널과 영상 기술, 컬러볼륨 100%를 구현해 어떤 위치에서나 일관된 색상을 표현해 준다. 또 타이젠 OS 3.0 탑재와 HDR10플러스를 적용해 최고 1500니트의 밝은 밝기를 구현하고 UHD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가로형 뿐만 아니라 세로형으로도 설치할 수 있어 다양한 상업 환경에 맞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벽에 완전히 밀착되는 '노갭(No-Gap) 월마운트'와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을 적용해 깔끔한 설치 환경과 몰입감 높은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LED 사이니지 IF시리즈 3개 모델(P1.5, P2.0, P2.5)은 설치와 서비스가 전면과 후면에서 동시에 가능해 편리하고, HDR 기능을 지원해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 리테일 시장을 대상으로 한 XPB(eXternal Prismview Box) LED 사이니지(P6/P10/P16/P20)는 하드웨어부터 전용 CMS(Contents Management Solution)까지 올인원 타입으로 구성돼 있어 설치부터 사용까지 매우 쉽고 편리하다. IP56 등급의 방수 방진 기능이 있어 외부 환경에 설치도 가능하며, 10만 시간 제품 사용 보증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번 인포콤 기간 동안 작년에 인수한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업체인 하만과 세미나를 진행해 하만의 다양한 AV 컨트롤 솔루션과 사이니지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B2B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김석기 부사장은 "인포콤 2017에서 속도와 보안 성능이 크게 업그레이된 타이젠 OS 3.0스마트 사이니지를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B2B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의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내장한 사이니지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17-06-14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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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 너비가 76cm 와이드형 'LG 디오스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

LG전자가 14일 편리하면서도 화력이 강한 'LG 디오스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모델명: BEH3GW)'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상판 너비가 76cm(센티미터)로, 일반 전기레인지(60cm)보다 좌우로 20% 이상 더 긴 와이드형이다. 기존에 대형 사이즈의 4구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고객이 전기레인지로 교체하려면 제품 너비가 맞지 않아 패널을 덧대거나 싱크대 상판을 교체해야 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별도의 공사 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 화구 사이의 공간이 넓어 바닥 면적이 큰 조리용기 2개를 동시에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LG 디오스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는 인덕션 버너 1구와 하이라이트 버너 2구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다. 사용자가 조리 방법, 조리용기 종류 등에 따라 원하는 버너를 선택해 요리할 수 있다. 인덕션 버너는 자기장을 활용해 전용 용기에 열을 가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손실이 적어 화력이 높다. 하이라이트 버너는 열로 상판을 뜨겁게 만드는 방식으로 어느 용기나 사용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터치패널을 통해 사용자가 원화는 화력을 바로 선택하거나 손가락으로 밀어서 선택할 수 있는 '다이렉트 슬라이드 컨트롤' ▲인덕션 버너의 작동 상태 및 화력을 빨간 LED 막대로 알기 쉽게 보여주는 '인덕션 화력 인디케이터' ▲아이들이 제품을 작동하지 못하도록 해주는 '잠금 기능' ▲원하는 시간에 사용하는 '타이머 기능' ▲일정 시간 이상 조작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자동 잠금 기능' 등의 편의 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159만원이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구매 가격의 10% 캐시백, 12개월 무이자 할부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017-06-14 09:59:0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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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디스플레이 절대강자 LGD, 중소형 OLED 생산 본격화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의 절대강자인 LG디스플레이가 전선을 중소형 디스플레이로 확장한다. 3분기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량 양산을 시작으로 경기도 파주에 짓고 있는 신공장인 P10에서도 이르면 내년부터 스마트폰용 OLED를 생산한다. 대형은 물론 중소형에서도 디스플레이 시장 강자로서의 면모를 파죽지세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13일 시장조사기관인 IHS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TV, 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9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LCD·OLED 등) 시장에서 올 1분기에 3542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21.4%를 기록했다. 2009년 4분기 이후 부동의 1위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패널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출하량은 물론 매출액(27.8%)과 면적(25.0%) 기준으로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 같은 시장 점유율은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던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증권가는 올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은 6조7800억원, 영업이익은 896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무려 1920% 늘어난 수치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것으로 전망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어규진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 2017년 연간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상반기에 대면적 중심의 TV용 패널가격의 강세로 실적 호조세를 기록했다면, 하반기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대면적 중심의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그간 경쟁사와의 주도권 싸움에서 밀렸던 중소형 OLED 시장에도 본격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3분기부터 경북 구미의 E5 라인 가동을 시작, 6세대 플렉시블 OLED를 생산한다. 월 생산량은 1만5000장으로 이는 5.5인치 스마트폰을 연간 3000만대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가 경기도 파주에 짓고 있는 신공장인 P10에서도 OLED를 2019년부터 양산할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6세대 OLED 생산장비를 투입해 월 3만장(6인치 스마트폰 연간 5000만~6000만대)을 생산하는 규모로 투자비만 4조~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를 본격 생산하면 내년부터는 애플의 아이폰에 OLED 패널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에 아이폰용 LCD 패널을 공급했다. 하지만 중소형 OLED 패널 개발과 양산이 늦어지면서 애플이 OLED 패널로 전환하는 시기에 삼성디스플레이에 고객사를 뺏기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애플이 LCD 패널을 LG디스플레이로부터 주문하고 있다는 점에서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패널 생산이 본격화되고 안정화되면 자연스럽게 애플이 OLED 패널을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신규 공장 시설투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다수의 고객사가 OLED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완제품 세트업체와 강력한 상생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13 20:45:33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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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코드제로',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 접수한다…연평균 20% 이상 성장 목표

LG전자가 무선청소기 'LG 코드제로 아트(ART)'를 출시하고,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연평균 30%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다. LG전자는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 코드제로 아트 시리즈'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LG 코드제로 아트 시리즈는 ▲무선 핸디스틱 '코드제로 A9'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 등 3종이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으로 89만~129만원이다. 류재철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전무)은 "코드제로는 LG전자가 2014년 선보인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통합 브랜드"라며 "LG전자는 글로벌 청소기 시장에서 연평균 약 20%씩 성장하는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번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코드제로 A9은 모터를 손잡이 부분에 부착한 상중심 타입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다. 사용자가 장롱 위, 소파 밑 등 집안 곳곳을 오랫동안 청소해도 팔과 손목이 편안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제품에 적용된 모터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으로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중 세계 최고 수준인 140와트의 흡입력을 갖췄다. 이는 항공기의 제트엔진보다 16배 빠른 회전 수준이다. 또 초미세먼지는 99.9%까지 배출을 차단한다. 무선청소기의 큰 단점으로 꼽히던 짧은 배터리 사용 시간을 줄이기 위해 LG화학의 착탈식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2대로 최대 80분까지 연속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내 다양한 사용자가 쓸 수 있도록 청소기의 길이를 90㎝부터 112㎝까지 4단계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로봇청소기인 코드제로 R9도 핸디스틱형인 A9과 동일한 모터를 사용했다. 제품에는 LG전자 딥러닝 기술 '딥씽큐' 및 3차원 레이저 센서, 3D 듀얼 아이 등이 적용돼 장애물 인식과 주행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 제품 전면에 위치한 센서가 모서리를 감지하면 스스로 주행속도를 낮추고 흡입력을 최대 6배까지 높여 청소한다.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은 무선청소기 가운데 세계 최고인 250와트의 흡입력을 구현했다.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 일반 유선청소기의 흡입력과 동등한 수준이다. LG화학의 고성능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한번 충전하면 일반 모드에서 최대 40분, 강(强) 모드에서는 최대 30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청소기 본체가 장애물을 감지하면 스스로 피하면서 사용자를 따라오는 기능으로 편리성을 더했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9을 이달 국내 출시한 후, 내달과 9월에 각각 T9과 R9을 출시한다. 올 하반기 대만, 러시아, 호주, 유럽 등 주요국가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혁신적인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강력한 청소 성능은 물론 먼지 걱정 없는 위생까지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무선청소기 1등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12 16:33:5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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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DTI 규제 강화 시기상조…"경기안정화가 우선"

문재인 정부가 오는 7월 말 유예가 종료되는 주택담보대출(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 정부 들어 부동산 경기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은행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계부채 감축을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할 경우 경기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나라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경제 전반의 안정화를 추구한 후 LTV와 DTI 하향조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2일 'LTV·DTI 변화가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및 거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LTV와 DTI 규제를 강화할 경우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LTV 상한을 10% 하향 조정할 경우 가계부채가 1000원 감소할 때 GDP는 15원, DTI는 21원 감소했다. 금액으로 환산 시 DTI 규제강화로 가계부채가 2016년 3분기 기준 1290조원에서 10% 감소한다고 가정할 경우, GDP는 2조7090억원이 줄었다. 마찬가지로 LTV 규제강화로 가계부채가 10% 감소한다고 가정했을 때 GDP는 1조9350억원 감소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LTV 상한을 10% 낮춰 규제를 강화할 경우 6.3% 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방식으로 DTI 규제를 강화하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 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연구결과 DTI 규제강화로 인한 GDP 감소효과가 LTV보다 최대 1.4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제규모나 소득수준에 비해 주택가격이 높게 형성된 우리경제의 특성상 상환능력을 감안해 대출상한을 결정하는 DTI의 경우 차입규제효과가 LTV보다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결국 차입규제가 강화되면 차입규제에 대한 소비탄력성이 큰 중·저소득층이 일반재와 주택에 대한 소비를 큰 폭으로 줄이기 때문에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했다. 또 보고서는 정부가 '가계부채문제의 해결'과 '경기활성화'를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상 동시에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는 점에서 무엇에 역점을 둘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경제는 저성장의 고착화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국내정치의 불안정으로 인해 심각한 경기위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제의 체력을 갖추고 경제 전반의 안정화를 추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경제상황을 고려했을 때 가계부채 경감정책에 대한 선제조치로 경기안정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며 "규제방법에 있어서도 급진적인 규제를 실행하기보다 추후 경기가 안정화되면 DTI 규제를 점진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DTI 규제를 강화할 경우 중·저소득층의 소비가 줄어 경기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경기가 불안정한 시기에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주장이다. 그는 또 "소비와 투자 등 기본적인 펀더멘탈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시건전화 정책을 시행하면 실효성도 담보할 수 없다"며, "게다가 외생적인 금융충격으로 가계부채가 부실화될 경우 가계 뿐 아니라 은행의 재무건전성이 직접적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규제강화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7-06-12 12:46:54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