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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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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살만국왕 '아람코 세일즈' 투어…중국, 일본도 방문

사우디 살만국왕 '아람코 세일즈' 투어…중국, 일본도 방문 내년 예정된 아람코 상장을 앞두고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아시아 순방에 나섰다.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2조 달러 추정)가 될 아람코의 상장에서 사우디는 5%(1000억 달러 추정)의 지분을 처분할 예정인데,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투자자를 모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과 일본 방문이 특히 주목되는 이유다.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26일 살만 국왕이 말레이시아에 도착해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는 살만 국왕의 첫 방문국이다. 이후 살만 국왕은 한 달 동안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중국, 일본, 몰디브를 거쳐 다음달 27일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랍권 연레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우디는 지난해 저유가로 인해 경제위기가 심화되자 원유의존경제를 벗어나기 위한 '비전 2030' 경제사회개발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지분 5%를 팔아, 새로운 투자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는 아시아의 투자자들이 아람코의 지분을 인수해 주길 간절히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살만 국왕의 아시아 순방은 아람코의 지분 판매를 위한 접촉 외에도 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강화의 의도도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 인해 살만 국왕이 방문하기로 한 나라들마다 사우디의 투자를 받기 위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말레이시아가 살만 국왕을 열렬히 환영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사우디는 지난해 중국과 주택 건설부터 용수 개발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또 일본과는 소프트뱅크와 함께 대규모 IT투자펀드를 조성 중이다.

2017-02-26 16:59:3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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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27일 3733명에 학위수여

이화여대, 27일 3733명에 학위수여 이화여자대학교가 27일 오후 2시 교내 대강당에서 2016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학사 2397명, 석사 1215명, 박사 121명 등 총 373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학위수여식은 국민의례, 찬송가 제창, 성경 봉독, 기도, 총장 말씀(총장직무대행), 학위 수여, 축주, 교가 제창, 축도의 순서로 진행된다. 학부 졸업생 최연소자는 만 21세이며 최고령자는 만 45세이다. 송덕수 총장직무대행은 졸업식사를 통해 "대량화, 자동화, 정보화를 거쳐 우리는 '지능화'라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131년 동안 이화가 그러했듯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라"고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EGPP(Ewha Global Partnership Program) 장학생 10명을 포함해 가나, 대만, 말레이시아, 몽골, 미국, 이란, 인도, 중국,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캐나다, 태국, 호주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외국인 학생 총 113명(학사 31명, 석사 77명, 박사 3명, 통합 2명)이 졸업장을 받는다. EGPP는 개발도상국 여성 인재를 선발해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해 교육하는 세계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졸업생들은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국내·외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모국으로 돌아가 본교에서 쌓은 교육역량을 널리 발휘할 예정이다.

2017-02-26 16:17:4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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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내 최대 '서울창업허브' 5월 개관 "유니콘기업 만들겠다"

서울시, 국내 최대 '서울창업허브' 5월 개관 "유니콘기업 만들겠다" 서울시가 오는 5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보육기관인 '서울창업허브'를 개관한다. 이를 통해 유니콘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창업허브는 인프라 확충과 저변 확대에 방점을 뒀던 창업 1라운드 정책에서 벗어나 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2라운드 정책으로 돌입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창업허브는 서울 곳곳의 24개 창업보육센터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정책과 정보를 종합화하고 기존 각 센터에서 제공하던 공통·중복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울창업허브는 마포구 공덕동 산업인력공단 건물 2개 동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는데 단일 창업보육기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2만3659㎡다. 창업을 희망하는 누구나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서울창업허브를 방문하면 통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내부 공간도 ▲오픈공간(1~3층) ▲창업지원공간(4~8층) ▲투자·판로·성과확산 공간(9~10층)으로 구성한다. 창업 정보플랫폼인 창업종합정보포털(홈페이지, 앱)도 새롭게 구축한다. 창업종합정보포털은 (예비)창업자, 아이디어 보유자, 창업지원센터 관계자, 투자기관, 해외 바이어 등 창업, 스타트업과 관련된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다. 시는 또한 대학교 캠퍼스에 '찾아가는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대학창업보육센터와 협력해 대학생 주도의 창업문화를 시 전역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시는 이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올해 총 1000개 스타트업(예비기업 545개, 초기기업 395개, 성장창업기업 60개 등)을 선정, 인큐베이팅할 계획으로, 유망 창업기업에는 기업당 연간 1000만 원~최대 1억 원까지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또한 예비창업인 1만 명에게는 체계적인 창업 교육을 지원한다. 시는 미국, 유럽 등 해외 현지보육도 추진, 국내시장 뿐만이 아니라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해외 현지 데모데이에 우수 기업을 참가 하게 하고 LA, 뉴욕의 현지 액셀러레이터와 협업으로 현지에서 직접 스타트업 훈련에 나선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하나의 유니콘기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유수의 대학, 기술연구소와 R&D단지, 산업 클러스터, 민간 자본 지원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생태계를 가져야 한다"며 "서울창업허브와 서울 전역의 24개 센터를 통해 창업을 희망하는 누구나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비즈니스모델 설계부터 기술개발, 시제품·완제품 생산,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에 이르기까지 창업과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2-26 16:11:4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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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이버대, 10번째 '열정화분 나눔' 입학식

서울사이버대, 10번째 '열정화분 나눔' 입학식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 지난 25일 열번째 '열정화분 나눔' 입학식을 열었다. 이날 서울 강북구 캠퍼스에서 열린 입학식에서는 이은주 총장과 각 학과 교수진이 입학생들에게 '변하지 않는 열정'이라는 꽃말을 가진 천냥금 화분을 입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올해로 10회째 진행되는 '화분 나눔 행사'는 입학생들의 새출발을 응원하는 서울사이버대의 입학식 전통 행사이다. 서울사이버대는 이세웅 명예 이사장과 강일모 국제예술대 총장 등을 비롯한 내빈도 참석해 이 광경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이번 입학식에서는 세계 무대에서 한류 개그를 전파하는 옹알스의 조수원, 채경선, 최진영이 콘텐츠기획제작학과에 입학했다. 지난해 옹알스의 조준우가 사회복지전공에 입학하여 대학생활에 만족하는 것을 보고 잇따라 입학한 것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번 입학식에서는 부부-자녀 입학생이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인 김성일씨와 어머니 주연희씨는 각각 사회복지전공, 상담심리학과에 편입하고, 아들 김은찬군은 사회복지전공 신입생으로 입학한 것. 서울사이버대는 학교를 먼저 다녀본 가족의 추천으로 입학하는 경우가 많아 가족장학금을 별도로 마련하여 장학혜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사이버대 이은주 총장은 "우리 학교는 가족과 함께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가족에게 추천할 만큼 재학생들이 교육에 만족하고 있다는 의미여서 더욱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온라인 대학이지만 우리 서울사이버대학교는 오프라인 대학보다도 학생들 간 뿐만 아니라 교수님들과도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학교를 통해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고,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며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2-26 15:52:4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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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재학생 20%에 '장학사정관 특별장학 혜택'

건국대, 재학생 20%에 '장학사정관 특별장학 혜택'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가 서울캠퍼스 학부 재학생 20%에 해당하는 2515명에게 장학사정관 특별장학 혜택을 제공했다고 26일 밝혔다. 건국대에 따르면 이번 장학지원은 성적 기준 등으로 인해 국가장학금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한 가계곤란 재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건국대는 학점이 아닌 소득분위 기준으로 소득 5분위 이내 저소득층 학생 뿐만 아니라 소득 6분위와 7~8분위 가계곤란 학생들에게까지 장학금 수혜 해택 범위를 확대, 이번에 모두 41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한국장학재단 소득 8분위 이내 학생으로 교내장학금 수혜 최소 자격 이상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으며 2515명 학생에 한 사람 당 평균 165만원의 장학혜택을 받았다. 건국대는 이달 초 소득 5분위 이내 재학생 가운데 최소성적기준(평점 2.0)을 충족한 1270명 전원에게 국가장학금과 이번 특별장학금을 합쳐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우선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 대상을 확대해 소득 6분위 학생 367명에게도 등록금 잔액 부족분 전액을 지원했으며, 소득 7~8분위 학생 884명에게는 최대 150만원이 추가 지원됐다. 이에 따라 국가장학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소득 8분위 이내 학생 대부분이 등록금 전액 또는 일부 지원을 받은 셈이다. 건국대 김지수 장학사정관은 "타 교내장학 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가계곤란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소득분위를 8분위까지 확대했다"며 "특별장학 혜택을 받아 실질적인 등록금 부담 완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2-26 15:46:1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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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37.5도]창업선배에게 듣는다(4) "변화를 읽어야 살아남는다" 이규린 주다컬쳐 대표

[청년창업 37.5도]창업선배에게 듣는다(4) "변화를 읽어야 살아남는다" 이규린 주다컬쳐 대표 창업을 하고나서 몇 년을 버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초반 외부로부터의 지원이 사라지는 순간부터 스타트업에게는 생존을 위한 싸움이 시작된다. 올해 7년차 문화기획자로 활동 중인 이규린(27) 주다컬쳐 대표가 "가장 즐겁고 쉬운 단계가 시작단계"라고 말하는 이유다. 동기들이 여대 3학년의 학창시절을 보내던 시절 이 대표는 국내 최초로 웹툰의 연극판권을 확보해 이를 무대에 올리며 대학로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그녀는 성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잠재력을 짜냈다. 서울여상 시절 쌓은 회계실력은 물론이고, 어린시절부터 취미로 자격증을 따온 컴퓨터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했다. 하지만 개인의 노력이 계속적인 성공을 담보하지는 못했다. 창작극에 도전하던 시기 세월호 사건과 메르스 사태가 겹치면서 세상의 쓴맛을 톡톡히 봤다. 이 대표는 "우리 사회에는 변수가 굉장히 많다"며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 앞으로 바뀌어갈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같은 아이디어, 같은 사람, 같은 인풋도 다른 아웃풋을 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창업의 단맛과 쓴맛을 모두 그녀는 "스타트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계속해 변화의 흐름을 앞서보는 혜안과 식견이 있어야만 한다"며 "내 분야에서도 현재 또 한번 흐름이 바뀌고 있고, 나도 바뀌는 흐름을 열심히 살피고 있다"고 했다. 그녀의 7년간 경험담을 들어보자.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대학을 휴학하고 연극을 하던 중 2011년 서울시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선발돼 6개월간 준비를 해서 '삼봉이발소'라는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저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바로 실행해보는 성격이다. 내가 너무 하고 싶었던 일이라 앞뒤 재지 않고 뛰어들었다. 준비하는 동안 창업센터에서 살다시피했다. 일어나자마자 창업센터로 향했고, 자정께 막차를 타고 집에 돌아갔다. 배울 수 있는 것은 뭐든 배웠다. 마케팅이나 컨설팅 교육이 있으면 빠짐없이 듣고, 바로 사무실로 돌아가 실무에 적용했다. 명함만들기, SNS활용법, 온라인 타깃 검색어 만들기 등을 그때 배워서 활용했는데 사업에 큰 도움이 됐다." -7년차를 맞는 동안 위기는 없었나? "1~3년차에는 단꿈을 꿨다.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얻었다. 처음 시작할 때 개인신용대출 1000만원을 받아 시작했다. 첫 공연기간 동안만 버틸 수 있는 돈이었다. '삼봉이발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웹툰의 연극판권을 사서 제가 직접 각본을 쓴 작품인데 웹툰이 한창 인기를 타던 시절이라 그 덕을 봤다. 대출을 갚고 더 큰 프로젝트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출을 올렸다. 80석 소극장에서 첫 공연을 시작해서 재공연때 150석 소극장으로 옮겼다. 한때 대관료만 3억원 이상을 지출해 소극장 2개를 운영하기까지 했다. 4~5년차에는 삼봉이발소라는 캐시카우를 내려놓고 '벌어둔 돈을 모두 날려도 좋다'는 생각으로 창작극에 도전했다. 세월호 사건과 메르스 사태까지 겹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때 창작극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됐다. 실은 인기웹툰인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뮤지컬로 만들려고 같이 준비했는데 2016년에야 무대에 올릴 수 있었다." -창업하는 데 필요한 마음가짐은? "창업의 첫단계는 아이템의 기획이다. 내가 어떤 사업을 할지, 어떻게 사업을 펼쳐나갈지 계획을 촘촘히 쌓아가는 단계다. 하지만 완전한 계획을 가지고 창업에 나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또한 실행의 과정에서 아니라는 생각이 들때는 과감히 버리거나 수정할 줄 알아야한다. 스스로 잘못된걸 느낀다면 정말 잘못된거다. 또한 창업은 전체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문화기획의 경우를 예로 들면 작품 기획·제작, 보도자료 작성 및 배포, 홍보마케팅 관리, 배우캐스팅, 예산 관리 등이 하나의 과정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는 회계 처리, 지원사업, 투자 등 여러 부가적인 산물들이 따른다. 사업은 어느 몇 가지의 결합으로 설명할 수 없는 '종합예술'같은 면모가 있어 어쩌면 모든 직무 중 가장 고차원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창업자가 짊어져야 하는 책임과 무게는 대단하다." -성공과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은? "첫 술이 달지라도 과정의 단계에서 분명히 지칠 것이고 멈추고 싶은 순간이 존재한다. 그래도 마음먹고 사업을 시작하고자 했다면 '마음과 귀를 먼저 열라'고 말하고 싶다. 시작단계는 가장 즐겁고 쉬운 단계일 수 있다. 몸은 고되고 할 일은 많지만 다 모르기 때문에 배우는 과정, 배운대로 해볼 수 있는거다. 그런데 세상은 계속 끊임없이 변화해하고 그 과정 속에서 사업을 유지해야 한다. 창업은 단순한 수치와 대입, 인풋과 아웃풋만으로는 설명할 수가 없다. 우리 사회에는 변수가 굉장히 많다.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 앞으로 바뀌어갈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같은 아이디어, 같은 사람, 같은 인풋도 다른 아웃풋을 낼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그냥 운에 맡길 수도 없다. 시기와 흐름에 맞추어 기획과 실행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 세상에 나만큼 아이디어가 좋은 사람들은 많다. 그리고 내가 설사 그걸 먼저했더라도, 자본력이 대단한 사람들은 또 금방 그 흐름에 맞추어 쫓아온다. 우리나라는 뭐 하나가 잘되면 확 그 사업에 몰리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창업이 창업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사업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계속해 변화의 흐름을 앞서보는 혜안과 식견이 있어야만 한다. 내 분야에서도 현재 또 한번 흐름이 바뀌고 있고, 나도 바뀌는 흐름을 열심히 살피고 있다. 우리 모두 잘 살아남길 바란다." ※이규린 대표는 숙명여대 법학과 2학년때 배우의 길을 걷기 위해 휴학, 이듬해인 2011년 인기웹툰 '삼봉이발소'를 연극으로 올려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웹툰을 연극으로 만든 사례였다. 지난해에는 역시 인기웹툰인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뮤지컬로 만들어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올해 7년차를 맞은 문화기획자로 현재 대학로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2017-02-26 15:08:3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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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43)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

영어 표현 중에 재밌는 표현이 하나 있다. "If the table were turned, you'd see how I feel right now." 직역을 하면 '당신이 테이블을 엎어보면 내 기분을 알 수 있을 것이다'이고, 의역을 하면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내 기분을 알거야' 쯤으로 해석되는 표현이다. 예전에 김건모의 노래 중에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라는 구절의 가사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람이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말이 쉽지, 과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싶다. 더욱이 요즘처럼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뿌리 깊이 만연한 세상에 사는 우리가 말이다. 그런 경우가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한 것은 흔치 않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이타주의를 지향하고 내 자신만이 아닌 타인을 위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삶을 강조하는 서적이나 계몽운동 및 각종 캠페인이 간혹 많은 이들의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을 지향할 때 극소수의 선구자나 세상의 트렌드에 역행하면서까지 정도(正道)의 길을 걷는 누군가에 의해 누군가는 살만 하고, 누군가는 희생돼야 하는 삶을 탈피하기 위한 몸부림이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함께 행복하고 평안할 수 있는 삶에 대한 갈망이라고 해야 할까. 국적이나 지역이 다르고, 배움의 정도가 다르고, 경험과 직업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고 심지어는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룰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과 가치가 다른 사람이 하모니를 이룬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무엇이라도 더 우위에 있는 사람이 양보하고 상대를 철저하게 이해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다. 유형의 것들이 다른 경우가 오히려 무형의 것들이 다른 경우보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더 쉽다는 것이다. 즉 바꿔 말해 눈에 보이는 것들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의 차이와 거리감이 원만한 관계 설정에 압도적으로 더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단순하게 정리하면 우리의 삶과 인간관계의 어려움과 복잡함을 말하는 것이다. 필자 역시 의도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관심, 진정성 및 스킨쉽으로 먼저 손을 내밀었다가 오히려 오해를 받고, 그 순수한 의도가 왜곡되어 민망하고 후회되는 경우를 적지 않게 경험해왔다. 본질이 정도(正道)를 걸으려 해도, 시대의 흐름에 동승하지 않으면 바보가 되고 이상한 사람이 되는 세상이다. 자신이 스스로를 이해 못하는데, 나 아닌 누가 나를 이해하려 접근한다는 것에 대해 의심하고 경계하며 적대감을 드러내는 세상. 개인도 공동체도 정치도 마찬가지다. 간혹 내가 지금의 세상에 어울리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물리적으로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세상이지만, 사람들의 정신세계와 영적상태는 퇴보하거나 황폐해지기 때문에 선한 의도를 가진 사람이 바보가 되고, 의심을 받는 것은 아닌지 사실 적잖이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필자는 인간관계는 양보다 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물질이나 재산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것들에 있어서 양보다는 질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상대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만큼 쉽지 않다. 이에 최소한 이해는 못할망정 상대가 나와 다를 수 있다는 정도의 배려를 전제하고 관계를 설정한다면 우리 모두가 지금보다는 더 나은 인간관계를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내 자신이 상대에게 화가 나더라도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라고 한번만 생각할 여유만 있다면, 그것만 해도 좀 더 성숙하고 세련된 질 높은 관계를 서로가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또한 누군가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려면, 상대가 나를 알아주고 내 노력에 걸 맞는 무언가를 보상해 줄 것을 아예 기대하지 말라. 보상에 대한 기대감이 잠재적으로라도 있기 때문에 상대가 껄끄러워지고, 서운하고, 미움이 시작되는 것이다. 입장 바꿔 생각하는 것은 어렵다. 차라리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는 것이 더 쉬운 일 아닌가. 내 자신에게도 상대에게도 말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나만 좋고 너만 좋은 것도 아닌, 우리가 함께 좋을 수 있는 이처럼 쉬운 방법이 또 어디 있겠는가.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02-26 13:33:22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