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에 직무경험까지' 올해 10만8000명에 국가교육근로장학금 지원
'장학금에 직무경험까지' 올해 10만8000명에 국가교육근로장학금 지원 #2015년 경운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던 인 강모씨는 한해 동안 국가근로장학생 자격으로 수업이 없는 날 기업에서 시스템 연구 개발 업무를 했다. 그는 졸업 후 이 업체 정식 채용을 약속받았다. 그는 국가 교육근로장학금이 취업의 길을 열어주었다고 생각한다. 강씨와 같은 대학생이 올해 더 늘어나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8일 국가교육근로장학금을 지난해보다 123억원 늘어난 2629억원으로 확정하고, 10만8000명에게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4000명 늘어난 규모다.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2009년부터 저소득층 대학생이 등록금과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근로의 대가로써 매년 지원된 국가근로장학금은 올해부터 국가교육근로장학금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내용에서도 대학생이 중학교 자유학기제, 방과후학교(예술·체육 포함), 멘토링, 학교스포츠클럽, 기초학력 부진 지원 등 초·중등학생과 만나는 분야에서의 교육근로 활동 지원을 2배로 늘린다. 또한 취업연계중점대학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을 전체로 확대하고, 한국장학재단과 신용보증기금이 협의, 지역별로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여 대학에게 교외근로기관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이같은 변화는 근로장학생이 대학 내 행정업무 지원 등의 근로 뿐 아니라 전공과 연계된 직업세계 경험을 통해 취업에 도움이 되고, 초·중·고등학생 교육활동 지원을 통해 참된 봉사의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7학년도 국가 교육근로장학사업 실행계획을 확정하여, 전국의 400여개 대학, 지방자치단체, 우수 중소기업 등 7000개의 기관에 널리 알리고, 일자리 제공 등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장학재단 안양옥 이사장은 "국가 교육근로장학생이 교내·외 근로기관, 초·중·고등학교, 기업에서 단순히 행정 지원만 하지 않고 지역사회 봉사와 직무경험을 통해 실질적으로 배워나가는 근로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