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송병형
기사사진
[뉴스분석] 아베, 한국 식민지 만든 '러일전쟁' 미화…시바 료타로의 '언덕 위의 구름'이 현실로

[뉴스분석] 아베 '러일전쟁' 미화…전후 우익소설 현실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러일전쟁은 식민지 지배 하에 있던 많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인들에게 용기를 줬다." 지난 14일 전세계로 방영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종전 70년 담화의 서두 중 일부다. 이를 두고 한국인이라면 빨간 밑줄을 긋고 뼈에 새겨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반도 식민지배를 노린 '제국주의 전쟁'이라는 기존 평가가 아베 총리의 말 한마디로 순식간에 '식민지 해방전쟁'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맹방이라는 미국 정부는 공식적인 환영 입장까지 내놨다. 경술국치는 1910년이지만 실질적으로 일본은 러일전쟁 승리로 한국을 강점하기 시작했다. 1905년 7월 말 종전을 앞두고 일본은 미국과 가쓰라-태프트 조약을 맺어 한국 지배를 보장받았다. 하지만 일본의 우익은 전후 미군정에서 벗어나자 이 같은 역사를 부정하고 미화해 왔다. 아베 총리의 발언은 돌발적이 아닌 우익의 오랜 집념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일본의 역사작가 시바 료타로의 소설 '언덕 위의 구름'이 지나온 길은 이를 방증한다. 이 소설은 러일전쟁에 복무한 형제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침략전쟁을 은폐하고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천대받는 아시아 인종이 초고속 근대화에 성공하고 마침내 대륙의 열강인 러시아를 꺾으며 '탈아입구'(아시아를 벗어나 서구의 일원으로 합류)의 꿈을 이룬 데 대한 자찬이라는 지적이다. 시바 료타로는 중일전쟁이나 태평양전쟁과는 달리 러일전쟁까지의 일본의 역사를 '낙천적인 시절'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아베 총리는 이 논리를 그대로 따라 담화를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근대화를 이룬 일본이 국제적인 반식민 조류를 잘 따라가다 그만 대공황의 벽에 막혀 어쩔 수 없이 전쟁의 길로 갔다고 했다. 1968년부터 1972년까지 산케이신문에 연재돼 전후 세대에게 우익사상을 심어준 이 소설은 2009년 NHK대작으로 다시 태어나 일본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11년 12월까지 3년에 걸쳐 방영되는 동안 매해 가장 높은 시청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 담화에 대한 지지가 44.2%로 반대(37%)보다 높았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찬승 한양대 교수(역사학)는 러일전쟁에 대한 평가를 아베 담화의 가장 심각한 부분이라고 지적하면서 "한국 정부는 이 부분에 대해 분명히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지금의 일본 정부가 식민지배와 침략의 과거를 어떠한 역사관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국제사회에 여실히 드러내는 계기"라고 아베 담화를 평가했다.

2015-08-16 17:23:03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안전불감증'에 中고속성장 상징이 폐허로…시진핑, 톈진 폭발에 "피의 교훈 새기라"

中고속성장 상징이 '안전불감증'에 폐허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상하이 푸동지구와 함께 중국의 고속성장을 상징하는 톈진 빈하이신구 항구가 폭발사고로 인해 폐허로 변했다. 톈진항의 엄청난 물동량이 올스톱되면서 중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폭락과 위안화 평가절하 등 잇따른 중국 경제의 위험 신호에 새로운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이번 사고는 중국 고속성장의 명암이 교차하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중국 당국은 아직 정확한 폭발의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지만 스스로 고속성장에 따른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이 낳은 참사로 보고 있다. CNN에 따르면 16일 오후 현재 이번 폭발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최소 112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가 700명이 넘는 가운데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데다 시신의 신원확인 작업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당국이 현장 취재는 물론이고 보도까지 통제하면서 정확한 사고 현황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중국 언론이 인근 3km에 추가 폭발을 우려한 소개령이 내려졌다는 오보를 내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CNN은 중국 당국자를 인용해 소개령은 오보라고 전했다. 하지만 환경단체에서는 비가 내릴 경우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가 나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첫 폭발은 12일 자정께 발생했다. TNT 20t 이상의 위력으로 당시 화염이 건물 몇 층 높이로 치솟아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위험한 화학물질이 쌓여 있던 창고가 폭발한 결과이지만 당국은 창고에 어떻게 불이 붙게 됐는지 아직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첫 출동한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면서 화학물질의 폭발을 불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시 출동한 소방관들은 갑작스런 폭발로 큰 피해를 입었다. 사망자 중 최소 21명이 소방관들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앞서 이미 중국 지도부는 소홀한 안전관리로 인한 참사라는 진단을 내놨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당국자들을 향해 "피로 값을 치른 극히 중대한 교훈을 새기라"며 책임을 지고 안전생산책임제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리커창 총리도 위험 화학물질과 폭발위험이 있는 물질에 대한 전국적인 일제 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2015-08-16 16:15:27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日규슈 사쿠라지마 대규모 분출 조짐…주민들 대피

日규슈 사쿠라지마 대규모 분출 조짐…주민들 대피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일본 규슈의 대표적 화산인 가고시마의 사쿠라지마가 대규모 분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피난을 시작했다. 지난 11일 재가동에 들어간 인근 센다이 원전 1호기에는 아직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5일 가고시마의 사쿠라지마에 분화경보를 발령하고 분화경계레벨을 3(입산 규제)에서 4(피난 준비)로 격상했다. 사쿠라지마를 대상으로 한 경계레벨 4 발령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고시마현은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했고 주민들은 피난을 시작했다. 가고시마시는 오전 11시 50분에 피난준비 정보를 발표했다. 대상은 아리무라정 전역, 후루사토정 일부, 구로카미정 시오야가모토 지구 등 총 51세대 77명이다.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관계 부처 재해경계회의에서 대응을 협의하기로 결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오전 7시께부터 사쿠라지마를 진원으로 하는 지진이 다수 발생했다. 팽창 조짐을 나타내는 지각 변동도 커지고 있다. 기상청 담당자는 기자회견에서 "마그마가 얕은 곳까지 올라온 것 같다. 지금 당장 (대규모) 분화를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1914년 다이쇼 대분화와 같은 대량의 마그마를 나타내는 데이터는 아직 없다는 설명이다. 다이쇼대분화는 58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참사로 기록됐다. 규슈전력 센다이 원전 1호기(가고시마현 사쓰마센다이시 소재)는 사쿠라지마에서 50km 위치에 있다. 규슈전력은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사쿠라지마에서는 올해 들어 활동이 활발해진 마그마와 대량의 화산 가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산체 팽창이 계속해서 관측됐다. 사쿠라지마 쇼와 화구의 폭발적 분화는 올해 들어 690회를 넘어 빠르게 발생 중이다. 5월 21일에는 분연이 쇼와 화구에서 높이 4300m에 달했다. 2013년 8월 18일 분연의 높이가 5000m에 달하는 분화가 발생해 가고시마시 등에 대량의 화산재가 내려 교통기관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2015-08-16 11:17:52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문재인 차기집권비전 '남북경제통일' 제시(1보)

문재인 차기집권비전 '남북경제통일' 제시(1보)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6일 '남북경제통일'을 골자로 한 차기 집권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경제활동의 영역을 북한과 대륙으로 확장,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지도를 그려야 한다"며 "남북이 통일은 안되더라도 먼저 경제공동체를 이룬다면 우리 기업의 북한 진출로 단숨에 8000만 시장에 국민소득 3만 달러로 경제규모가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3080 클럽'에 들어가 국민소득 5만달러 시대로 갈 수 있다"며 "한반도 단일경제권에 더해 간도·연해주 지역은 물론 동중국해 연안지역을 연결하는 거대 동북아시아 역내 경제권이 형성되면 3%대로 떨어진 잠재성장률을 5%대로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남북 간의 경제통합만 이뤄지더라도 올해부터 2050년까지 우리 경제는 연평균 0.8% 정도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 이는 매년 5만개 가량 일자리가 신규 창출되는 효과"라며 "그러면 청년 일자리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를 위해 6자회담 속개를 위한 남북간, 북미간 '2+2' 회담을 제안하고 여야 대표 공동으로 정부에 5.24조치 해체를 요구하는 공개서한 발송도 제안했다. 남북 접촉도 정부와 민간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5-08-16 10:53:53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중국 텐진항 인근지역에 '소개령'…폭발사고 3일째 확산 일로

[이 기사는 뉴시스를 토대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중국 텐진항 인근지역에 '소개령'…폭발사고 확산 일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폭발 사고 3일째를 맞은 중국 톈진항 인근 지역에 중국 당국이 긴급 소개령을 내렸다. 유독가스 누출 등 사태가 확산 일로에 있다. 중국 신화왕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15일 오전 11시(현지시간)께 폭발 중심부에서 (반경) 3㎞ 이내 있는 모든 인원에 대해 소개령을 내렸다. 자원봉사자들은 상급의 지시에 따라 인근 초등학교에 설치된 임시 대피시설인 텐트를 일일이 찾아가서 이재민에게 대피할 것을 전했다. 풍향이 바뀌면서 이재민들이 추가 위험에 노출돼 이 같은 대피령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자원봉사자들은 이재민들에게 긴소매 상의와 바지를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질서있게 철수해 줄 것으로 당부했고 이후 대형 버스로 철수가 시작됐다. 신화왕은 이날 11시40분께 사고 현장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폭발사고로 숨진 사람은 현재 85명으로 증가했다. 부상자도 720여 명에 달한 가운데 생명이 위독한 부상자도 25명이나 돼 인명 피해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일부 언론은 폭발이 시작됐던 루이하이 물류회사 창고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700t가량의 시안화나트륨이 폭발로 모두 사라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국이 사고현장 공기를 조사한 결과, 시안화물의 농도가 한때 허용기준치의 8배에 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긴급 투입된 '국가급 생화학부대'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는 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15-08-15 16:21:32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北에는 이산가족, 日에는 위안부…말보다 '행동' 요구한 박 대통령 8·15경축사

北에는 이산가족, 日에는 위안부…'행동' 요구한 박 대통령 8·15경축사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광복 70주년 8·15경축사를 통해 북한에 대해서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일본에 대해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국이 이를 실현시킬 뽀족한 수단이 없다는 점에서 반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경축사에는 '숙청'과 같이 북한 지도부를 직접 자극하는 발언이 포함돼 역효과가 우려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0주년 광복절 중앙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지금 북한은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숙청을 강행하고 있고, 북한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DMZ(비무장지대) 지뢰 도발로 정전협정과 남북간 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광복 70주년을 기리는 겨레의 염원을 짓밟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위를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 북한은 도발과 위협으로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 도발과 위협은 고립과 파멸을 자초할 뿐"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러나 만약 북한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민생향상과 경제발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남측이 제안한 DMZ평화공원 조성과 이산가족 상봉에 북한이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박 대통령은 "우리는 6만여 명의 남한 이산가족 명단을 북한 측에 일괄 전달할 것이다. 북한도 이에 동참하여 남북 이산가족 명단교환을 연내에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이루어진 7·4남북공동성명(1972)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당시 남북간 대립과 갈등의 골은 지금보다 훨씬 깊었고, 한반도의 긴장도 매우 높았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에 남북한은 용기를 내어 마주 앉았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있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종전 70년 담화에 대해서는 "우리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역사는 가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살아있는 산증인들의 증언으로 살아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가 아시아의 여러 나라 국민들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준 점과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준 데 대한 사죄와 반성을 근간으로 한 역대 내각의 입장이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사회에 분명하게 밝힌 점을 주목한다"며 "앞으로 일본 정부는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공언을 일관되고 성의 있는 행동으로 뒷받침하여 이웃나라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일본이 보여야 할 성의있는 행동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특히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조속히 합당하게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국내적으로는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추진을 강조하고, 국정과제로서 공공·노동·금융·교육개혁 등 4대개혁 추진을 재차 확인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대북, 대일 입장 표명은 전형적인 '스텝 바이 스텝' 접근으로 평가된다. 상대방과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괄타결보다는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면서 타협점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정책적 실현수단이 부족하고, 미국이 일본을 지지하는 등 대외환경도 불리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정책 목표를 저해하는 '숙청'과 같은 발언은 불필요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2015-08-15 14:37:14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일본놈에게 어떻게"…딸의 청혼 승낙에 통곡한 중국인 아버지 화제

[이 기사는 뉴시스를 토대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딸이 일본인 남성의 청혼을 받아들이자 억장이 무너진 중국인 아버지가 통곡하는 사진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프러포즈 장소인 명품보석가게에서 찍힌 사진이다. 이 아버지는 보석가게 직원들에게 어떻게 중국 여성을 빼앗아가려는 '일본놈'에게 반지를 팔 수 있냐고 따지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지난 12일 런민왕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에 사는 한 40~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한 보석가게 바닥에 주저앉아 통곡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확산되면서 그 배후의 이야기도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언론은 한국 연예인 이민호를 닮은 한 일본 남성이 일본에서 유학했던 중국인 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해 상하이까지 와서 그녀에게 청혼을 해 성공했다고 전했다. 딸에게 청혼하는 남성이 단지 일본인이라는 점이 탐탁치 않았던 여성의 아버지는 5년 동안 일본에 돌아가지 않으면 결혼을 승낙하겠다 등을 포함해 어려운 조건들을 제시해 이들의 혼사를 막으려 했다. 그러나 상상 밖으로 이 남성은 여자 아버지의 모든 요구를 받아들이고 미래 장인으로 승낙을 받을 것으로 이해하고 딸을 명품 보석가게로 데리고 갔다. 이어 이 남성은 보석가게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고 다이아몬드 반지를 꺼내 들고 평생 사랑하겠다고 멋지게 청혼했다. 이런 남성이 싫지 않았던 딸은 프러포즈를 받아들었고, 소식을 듣고 보석가게로 뒤쫓아온 아버지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중국인 여성은 일본에서 유학하면서 이 남성과 교제했고, 귀국하면서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지켜봤던 사람은 남자가 잘 생긴데다가 두 남녀가 아주 잘 어울렸다면서 혼사를 너무 반대하지 말라고 권유했다. 이후 딸은 아버지에게 자신이 프러포즈를 받아들인 남성은 그냥 일본 남자가 아니라 단지 자신을 평생 사랑하고 보살피기로 한 남자일 뿐이라고 설득했다. 한편 이 같은 보도가 나온 뒤 일부 네티즌은 해당 보석가게를 홍보하기 위해 연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역사 문제로 중·일 양국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이런 보도는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2015-08-15 13:06:39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침략전쟁 변명한 아베 담화…"사죄 숙명 계속 안돼"

침략전쟁 변명한 아베 담화…"사죄 숙명 계속 안돼"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 오후 6시 총리 관저에서 종전 70년 담화를 발표했다. 전세계의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아베 총리의 담화 발표는 인터넷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아베 총리의 담화는 사죄보다는 차라리 변명에 가까웠다. 특히 아베 총리는 "우리 일본인은 세대를 넘어 과거의 역사를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하면서도 "일본에서는 전후 태어난 세대가 이제 인구의 8할를 넘고 있다. 전쟁과는 무관한 우리의 아이나 손자, 그리고 이후 세대의 아이들에게 사과의 숙명을 계속 지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담화 시작부터 19세기 서양의 식민지배 위협으로 인해 일본이 근대화의 길로 나아갔다며 다만 세계대공황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전쟁의 길로 나아갔다고 변명했다. 러일전쟁에 대해서는 "식민지 지배하에 있던 많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었다"고도 했다.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해서는 "전장의 그늘에는 명예와 존엄을 깊게 손상당한 여성들이 있었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위안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도리어 다른 전쟁의 여성 피해 문제까지 제기하며 물타기에 나섰다. 아베 총리는 "우리는 20세기에서 전시하의 많은 여성들의 존엄과 명예가 깊은 상처를 입은 과거를 이 가슴에 계속 새기겠다"며 "21세기야말로 여성의 인권이 손상되지 않도록 세계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전쟁 피해자에 대한 사죄도 물타기 방식을 썼다. 아베 총리는 전쟁 상대국과 자국 피해자 모두를 거론하면서 "깊이 머리를 숙여 통석의 념을 표하고 영겁의 애도의 정성을 드린다"고 했다. 그리고는 바로 원폭 피해자 등 일본 내 300만여명의 피해자들을 언급했다. 전쟁 피해국에 대한 사죄는 역대 정권의 입장을 계승하겠다는 간접적인 사죄였다. 아베 총리는 "우리나라는 앞의 대전에서 있었던 행위에 대해 반복적으로 통절한 반성(痛切な反省)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おわび)의 마음을 표명 해왔다. 그 생각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 대만, 한국, 중국 등 이웃인 아시아 사람들이 걸어온 고난의 역사를 가슴에 새기고 전후 일관되게 그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써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역대 내각의 입장은 앞으로도 확고하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은 진로를 잘못 택해 전쟁의 길로 나아갔다. 사변, 침략, 전쟁 등 어떠한 무력의 위협이나 행사도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며 "식민지 지배로부터 영원히 결별해 모든 민족의 자결권을 존중되는 세계가 돼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담화에서 "우리나라는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기본적 가치를 확고히 견지하고 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손 잡고 '적극적 평화주의'의 기치를 높이 들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어느 때보다 기여하겠다"고 했다. 아베 총리가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화를 추진하는 명분으로 내세우는 게 바로 적극적 평화주의다.

2015-08-14 20:23:44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통절한 반성과 사죄 반복한 역대 내각 입장은 확고"…간접 사죄에 그친 아베 담화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4일 오후 6시 총리 관저에서 종전 70년 담화를 통해 "우리나라는 앞의 대전에서 있었던 행위에 대해 반복적으로 통절한 반성(痛切な反省)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おわび)의 마음을 표명 해왔다. 이런 역대 내각의 입장은 앞으로도 확고하다"고 말했다. 역대 정권의 입장을 계승하겠다는 간접적인 사죄의 표현이다. 아베 총리는 이어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기본적 가치를 견지하고 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손 잡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어느 때보다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침략전쟁과 식민지배에 대해서는 "일본은 진로를 잘못 택해 전쟁의 길로 나아갔다. 사변, 침략, 전쟁 등 어떠한 무력의 위협이나 행사도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며 "식민지 지배로부터 영원히 결별해 모든 민족의 자결권을 존중 하는 세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아베 총리의 담화 발표는 인터넷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마이니치신문은 담화에 대해 "일본의 적극적 평화주의 이념을 강조했다"거나 "전후 일본의 맹세를 견지할 생각을 나타내는 형태로 '침략' '식민지 지배'를 언급했다"고 평가했다. 담화는 이날 임시국무회의에서 결정된 후 발표됐다.

2015-08-14 18:59:14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북한 국방위 '지뢰도발' 부인…"동영상 증거 내놓지 못하면 남측 자작극"

북한 국방위 '지뢰도발' 부인…"동영상 증거 내놓지 못하면 남측 자작극"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북한은 14일 국방위원회 정책국 담화를 통해 지뢰폭발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전선서부지구사령부 명의로 우리 측에 같은 내용의 전화통지문도 보냈다. 우리 합참은 답신을 통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중앙방송·평양방송·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국방위는 담화에서 "군사분계선(MDL) 남쪽 400m 지점에 있는 괴뢰 헌병초소 앞에 자기방어를 위해 3발의 지뢰를 매설하였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우리 군대가 그 어떤 군사적 목적을 필요로 했다면 막강한 화력수단을 이용하였지 3발의 지뢰 따위나 주물러댔겠는가. 증명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시하라"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것(동영상)이 없다면 다시는 북 도발을 입밖에 꺼내들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황당무계한 북 도발을 떠들어댈수록 박근혜 일당에게 차례질 것은 모략과 날조의 상습범이라는 오명뿐"이라고 했다. 국방위는 사건 발생후 10일이 지나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남한 지역에서 발생한 일이고 비무장지대(DMZ)에서는 각종 이유로 지뢰 폭발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북 도발이라고 괴뢰군부와 괴뢰합동참모본부가 줴쳐대고(주장하고) 청와대가 악청을 돋구고 나중에는 유엔까지 합세하여 우리를 걸고드는 조건에서 침묵하고 있을 수가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의 소행이라는 우리 측 주장을 반박했다. 국방위는 지뢰 잔해의 송진 냄새에 대해 "괴뢰군부는 폭발된 지뢰가 수지라는 재질로 만들어졌다고 발표했다. 산산이 부서지고 타버린 잔해에서 굳이 냄새를 찾는다면 화약 냄새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우리 군 합동조사단은 송진 냄새를 근거로 지뢰 매설 시점이 최근이라고 추정했다. 국방위는 북한의 목함지뢰라는 우리 측 결론에 대해서는 "괴뢰들이 수거한 우리 군대의 지뢰들을 폭파제거할 대신 고스란히 보관해뒀다가 여러 곳에 매몰해 놓고 이런 모략극을 날조해낸 셈"이라며 "남조선 괴뢰들은 제 집안에서 불상사가 터지면 무턱대고 우리를 걸고드는 악습으로 체질화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2015-08-14 17:30:33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