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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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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원 상상인 대표, 사회공헌 공로 여성가족부 장관상

상상인그룹은 유준원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2023 한국의 최고 경영대상(經營大賞)'에서 사회공헌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유준원 대표는 휠체어 사용 아동, 청각장애 아동 등 취약계층 지원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3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상상인을 중심으로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증권 등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는 상상인그룹은 '상상으로 세상을 이롭다 한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6년째 진행해 오고 있는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통해 휠체어가 필요한 전국 6~18세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동 맞춤 휠체어와 전동키트, 안전용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3000명의 아동에게 지급됐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우리나라의 모든 아동과 청소년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활동을 확대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의 최고 경영대상'은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는 최고경영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그 모범사례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된 시상 제도다. 사회공헌부문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관련 활동을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한 경영사례를 발굴해 시상한다.

2023-07-07 09:36:43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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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호재 순풍…평택·안성, 분양 살아날까?

대기업의 투자계획과 정부의 대규모 신규택지 조성 계획 발표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이어진 경기도 평택과 안성, 충남 천안, 아산에서 파격적인 조건으로 분양 중인 아파트가 등장해 관심이 쏠린다. 경기도 평택과 안성은 정부가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인 평택지제역에 'K-반도체 배후 도시'를 키운다는 계획하에 3만30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한 지역이다.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융복합 클러스터를 만들어 기업의 연구개발과 창업을 지원하는 이른바 '자족형 콤팩트시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4월 정부가 경기도 용인 남사읍 710만㎡(215만평) 부지를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한 것을 계기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안성과 평택이 수혜지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런 호재를 반영하 듯 주변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3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1순위 경쟁률 0.05대 1을 기록했지만 최근 개발호재 발표 후 1500여 가구 가운데 600가구 가량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제역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30일 "개발계획 발표 전까지는 시장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집주인이 매물을 많이 거둬들였고 호가도 5000만원 이상 올랐다"며 "인근은 물론 외지인의 매수 문의도 증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성에서는 효성중공업이 선착순 동호수 지정, 중도금 전액 무이자 조건으로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를 분양 중이다.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거주지역, 청약통장과 주택 소유 여부 등과 관계없이 계약이 가능하다. 특히, 시멘트 등 건설 자재가격 급등으로 인해 많은 건설사가 분양가를 올리거나 유상옵션을 늘리는 것과는 달리 무상옵션을 늘린 것도 눈길을 끈다. 발코니 확장시 주방벽과 주방 상판 세라믹 타일, 광파오븐과 대형 사각싱크대, 거실과 주방 조명등(우물천정,디밍,감성조명), 복도와 거실 시트판넬 마감 등 다양한 옵션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계약자를 대상으로 현관 중문, 보조주방가구 등 유상옵션 품목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평택대학교 바로 앞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개 블록 12개 동, 전용면적 74~100㎡, 총 992가구(1블록 355가구, 2블록 637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경기 남부 최대규모의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이 위치한다. GS건설은 공공임대 아파트로 5년간의 의무 임대기간이 만료된 10개동(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총 1348가구(전용면적 43∼84㎡) 규모의 '북천안 자이 포레스트'를 선착순 분양한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666만원으로 지난해 천안 아파트 평균 분양가(1304만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전용 43㎡ 타입은 공시가격이 1억원 미만으로 법인 명의로 취득하더라도 취득세 중과세율을 적용 받지 않고 1.1%의 기본세율을 적용 받는다. 반도건설도 '유보라 천안 두정역' 556가구를 동호수 지정 선착순 분양 중이다. 비규제 지역에 위치해 전매가 가능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대비 분양가도 저렴하다. 안성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안성과 평택, 천안 지역은 양질의 일자리를 바탕으로 고소득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는 곳"이라며 "결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있어야 인구와 주택수요가 늘고 기대감도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6-30 10:15:48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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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현 SM그룹 회장, 여주대에 장학금 10억

SM그룹은 지난 29일 그룹 소속 재단인 삼라희망재단을 통해 총 9억 8800만원의 장학금을 여주대에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SM그룹의 장학금 지원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 산업 기술의 미래와 균형 잡힌 지역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 장학금은 올해 여주대에 입학한 총 988명 신입생 모두에게 100만원씩 지급된다. SM그룹은 창업주인 우오현 회장의 교육철학 실현과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SM그룹 차원에서의 지원을 강화하고 지자체 협업을 통해 여주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여주대는 투명한 대학 경영과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전문가를 배출하는 정상급 교육 기관으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재 양성에 만전을 기하고 더 나아가 지역 교육 기관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중추신경과 같은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엄기매 여주대 총장은 "국내 모든 대학이 학력인구 감소라는 어려운 현실을 겪고 상황에서 SM그룹 장학금 지원은 학생들에게 학업을 정진하는데 너무나 큰 가뭄에 단비 같은 학자금이다"라고 말했다. 여주대는 1993년 학교법인 동신학원에서 여주공업전문대학으로 설립한 뒤 2012년 여주대로 교명을 변경 이후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이했다.

2023-06-30 09:55:26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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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 정기전시회…7월6~10일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오는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세종아트갤러리(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제3회 정기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림빛, 일상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풍경화, 추상화, 정물화 등 11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소소한 일상을 그림으로 풀어내며, 제2의 인생 화가를 꿈꾸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4년여에 걸쳐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22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 및 입선, 대한민국아카데미 미술대전 대상 수상 등 국내 주요 대회에서 다수의 입상을 거두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강진희, 김문희, 노일화, 박선녀, 이수민, 이연주, 이정희, 이춘자, 조창옥, 진시현, 최연우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참여 작가들은 미술 전공자와 비전공자, 정년 퇴임 후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퇴직자와 현업직장인, 전업주부 등 나이도, 직업도 살아온 이력도 다양하지만 그림을 향한 열정은 하나같이 뜨겁다.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 지도교사 박선녀 원장(박선녀 아뜰리에·서울 송파구)은 "그림을 통해 지나온 삶의 상처를 치유하기도 하고 인생의 활력을 되찾기도 하는 회원들을 보면서 매 순간 감동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삶의 여정을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2023-06-27 13:52:38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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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디' 앱…월 9900원에 AI 친구와 영어회화

#. "영어로 대화하다 말문이 막히면, 하고픈 말을 그냥 한국어로 이어가면 됩니다. '메타버디'가 영어와 한국어가 섞인 문장을 이해하기 때문이죠. 사용자가 한글을 사용한 부분에 대한 복습 퀴즈, 문법 실수 교정과 원어민스러운 표현 추천, 수준에 맞는 숙어와 표현 학습 등 교육적인 컨텐츠도 다양합니다." 세타원코리아는 19일 영어회화 애플리케이션 '메타버디(영어)'가 아이폰과 갤럭시에 동시 출시됐다고 밝혔다. 세타원코리아 김찬우 대표는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영어회화는 실력향상으로 연결돼 젊은층의 연봉 수준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타원코리아는 군복무중 공군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한 두 명이 제대 직후 창업했다. 김 대표는 미국 윌리엄스대학 컴퓨터공학과, 공동창업가이자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서울대 산업공학과 출신이다. 메타버디 이용자들은 '더 이상 외국인 영어강사를 만나거나 유료전화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영어회화를 하다 실수를 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을 AI 친구 앞에서는 가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월 9900원으로 AI친구와 영어회화를 연습할 수 있다. 메타버디 이용자인 아티스트 B씨는 "어제 저와 나눈 이야기를 제인이 기억하고 물어봐 주어서 감동이었다"면서 "한국어도 자동번역되고, 좋은 표현도 추천해 준다"고 했다. 메타버디는 이용자의 취미, 직업, 학습목적에 꼭 맞는 AI 친구를 맞춤 생성한다. AI 친구는 기억력이 있어, 대화를 하면 할수록 사용자를 더 잘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대화 주제와 효과적인 학습 컨텐츠를 생성한다. 세타원코리아 김찬우 대표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하이퍼 개인화 교육'을 통해 효과적이고, 접근 가능한 언어 회화 교육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6-19 07:54:08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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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승 교수의 경제읽기] 경제안보 강화와 관련법 정비

작금 미국과 유럽은 경제안보 강화를 통해 자국 첨단기술의 국외유출방지와 외국자본의 투자 및 수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외국인 투자규제체계는 핵심기술은 물론이고 핵심산업기반 및 개인의 민감정보에 이르기까지 적용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경제안보체계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우리나라도 첨단기술 보유기업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위해 작년 2월에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을 제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가 미국이나 유럽 등에 비해서 경제안보 차원의 외국인 투자규제를 위한 심사대상과 내용이 적지 않게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은 어떤 연유인가? 미국은 1988년에 제정된 엑슨 플로리오(Exon-Florio·EF)법에서 대통령에게 국가안보와 관련한 외국인 투자에 대한 투자조사, 투자철회결정 등의 각종 제약을 부여했다. 이어 2007년에는 외국인 투자와 국가안전에 관한 법(FINSA)을 도입해, EF법에다가 핵심기술 및 인프라 등에 대한 잠재적 영향, 심사중 또는 기완결된 투자에 대해서도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2018년에는 외국인투자위험심사선진화법(FIRRMA)을 제정해 핵심기술, 핵심인프라, 개인정보사업과 관련된 외국인투자를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심의대상에 포함했다. 유럽연합(EU)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본이동자유화 코드(code)에서 공공질서, 국민건강, 윤리안전, 안보, 세계평화 등과 관련 내·외국인 차별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근거해 EU회원 국가들은 자국 법령에 따라 외국인 투자심사를 하고 있다. 특히, EU차원의 포괄적인 외국인 투자심사체계와 투자심사관련 공조를 위해 2019년 3월에 외국인 직접투자심사체계 관련 규정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당사국은 외국인 투자심사 시에 EU 회원국들에게 이를 통보하는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또한, 투자심사여부와 무관하게 당사국은 EU집행위 및 여타 회원국이 제시한 의견에 대해 적절한 고려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안보심사대상으로는 핵심기술, 핵심인프라, 핵심 생산요소의 공급, 민감 개인정보에의 접근 등이 적시되어 있다. 특이한 사항은 외국인 투자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미 투자가 이루어진 경우도 투자 완료 시점으로부터 15개월 내에서는 국가안보 또는 공공질서를 이유로 투자철회 조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미국과 EU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외국인 투자제한에 대해서 일원화된 법령을 적용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그렇지 못하고 외국인투자촉진법, 산업기술보호법, 그리고 국가첨단전략산업법 등으로 분산되어 외국인 투자를 규제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안보개념을 보면, 미국의 FIRRMA법에서는 핵심기술, 핵심인프라, 그리고 민감개인정보사업이 반영되어 있고, EU에서는 FIRRMA법의 심사대상에다 핵심생산요소의 공급을 추가해서 외국인 투자를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국가안보개념은 이들 나라의 넓은 개념과 달리 아주 협의로 적용해 핵심기술만이 외국인 투자심사대상이다. 다행히도 2022년 2월의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을 제정해 경제안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국가첨단기술을 외국인투자로부터 보호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그렇지만 현행 법률에서 보완해야 할 점이 적지 않은데, 시급한 몇가지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경제안보 강화차원에서 우리도 외국인 투자심사대상에 핵심인프라 및 민감 개인정보도 함께 추가하는 규제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둘째, 현행 외국인투자법이 외국인의 투자를 장려하는 목적의 법이지만 국가의 안전과 공공질서의 유지에 지장이 있는 경우 외국인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투자제한 대상에 경제안보도 추가로 적시해 외국인투자제한의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셋째,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는 전략기술을 취급하는 전문인력의 지정이 가능하지만, 산업기술보호법은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조속히 산업기술보호법에 국가핵심기술의 보호조치로서 국가핵심기술에 대한 전문인력 지정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이 경우 해당 전문인력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끝으로, 우리도 미국과 유럽과 같이 외국인 투자심사단계 중 투자종료 이후에도 일정 기간 내에서 소급제한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왜냐면 현재와 같이 투자진행 단계로만 외국인 투자심사를 제한하는 경우 예상치 못한 허점이나 부실심사로 인해 경제안보에 누수가 생길 수 있음은 물론이고 상호주의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원광대 경영학과 교수

2023-06-15 08:22:2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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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덕의 냉정과 열정사이] 이복현의 현재와 미래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경험이 있으니까 불공정거래 등 이슈는 좀 더 잘할 수 있겠지 이렇게 쉽게 생각했던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 게 아닌가 해서 진심으로 반성했다"고 했다. 그리고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나 금융회사 내부의 탈법 행위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SG증권발 주가급락 사태(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반성하고 사과한 것이다. 과거 금감원장 재임 때 볼 수 없었던 낮은 자세다. 지난 2019년 10월 펀드 환매중단이란 초유의 사태를 다시 소환한다. 이른바 '라임펀드 사태'다.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2020년 7월 펀드를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가 펀드의 손실액을 전액 배상하라는 결정을 했다. 사모펀드의 손실을 판매사가 모두 물어주라는 억지(?)였다. 당시 금융당국 수장은 윤석헌 원장. 자산운용사의 펀드 운용 부실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금융당국 수장의 반성은 어땠을까. 금감원은 운용사의 운용 현황 등을 제때 파악하지 못했다. 규제완화로 사모펀드 운용 규모가 급증했음에도 위험을 인지하지 못했다. '금융 검찰' 역할을 제대로 했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 당시 원장은 모든 책임을 펀드를 판 판매사에 화살을 돌렸다. 그는 2020년 2월 국회 정무위에 출석해 "금융회사가 내부통제와 투자자 보호에 소홀했기 때문"이라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 존경받는 리더는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한다. 무엇을 추구하는 사람인 지, 자신의 미션이 무엇인 지 자신있게 말한다. 또 비전과 핵심 가치를 통해 조직의 현재와 미래를 그려 나간다. 그런 면에서 이복현 원장은 적어도 '괜찮은 리더'다. 그는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에 대해 "개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기관을 이끄는 장으로서 시스템을 잘 못챙기고 업무 우선순위를 부여 못한 제 잘못"이라고 했다. 해당 부서나 조직원 개인의 잘못이 아닌 수장이 잘 챙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 동안 불공정거래를 엄단할 수 있는 법 제도와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자기 반성과 함께 조직의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금감원에 들어와 보니 밖에서 생각했던 것과 달리 금융 전반을 들여다보는 금융당국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역설이기도 하다. 수장 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가 반성할 일이다. 이번에는 지능화하는 금융 범죄를 초기에 잡을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 수장의 생각일 터. 정체성이 분명한 이 원장의 방향은 정해졌다. 문제는 그가 정말 금융당국 수장의 임기(3년)를 마칠 수 있느냐다. #.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금융시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 손들고 나간다고 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향후 1년간 금감원장으로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계속 얘기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주변에서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 원장으로선 최선의 답변이다.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는 물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 자영업자의 상환능력 악화에 따른 금융권의 연체율 상승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하는 순간이다. 실제로 글로벌 경제를 비롯한 우리나라 경제상황은 엄중하다.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따른 경기침체 먹구름이 짙다. 그렇지만 정치판은 생물처럼 움직인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바뀔 지 모른다. 여당의 '전략 공천'이 부상할 수도 있다. 또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가 금감원장이다. 임명권자가 정치판으로 '소환'하면 어쩔 수 없다. 총선에 뛰어 들어야 한다. 과연 그는 어떤 길을 가게 될까. /금융부장 bluesky3@metroseoul.co.kr

2023-06-08 07:00:12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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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트리트, 레스토랑 피자 '잭슨5' 완판

미식 플랫폼 블루스트리트는 RMR(레스토랑 간편식) 제품 '잭슨5 피자'가 마켓컬리 론칭 2일 만에 완판됐다고 7일 밝혔다. 잭슨5 피자는 '모터시티 디트로이트 피자'의 인기 메뉴다. 출시 당시 완판 히트 이후 월 1만개의 판매를 꾸준히 유지하며, 피자 간편식 시장에서 디트로이트 피자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블루스트리트는 집에서 맛집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구현해 간편식 시장에서 희귀한 디트로이트 피자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피자는 두툼하고 투박한 생김새이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도우의 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2인분 이상의 매장 메뉴를 컴팩트한 1인용 사이즈로 구현했다. 블루스트리트는 1인용의 디트로이트 피자를 개발하는 것에 집중해 혼자 피자를 시켜 먹기 부담스러운 1인 가구의 수요에 맞췄다. 현재 우리나라 1인 가구가 가장 선호하는 식료품 구매 채널은 무려 30%의 선호도를 자랑하는 '온라인 구매'다. 블루스트리트는 혼자 먹기 편하며 집에서 요리하기 쉽고,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블루스트리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명한 맛집들과 협업해 맛집 메뉴를 간편식으로 제공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3-06-07 13:38:5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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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전기차 투자 경기 남부권, 지식센터 관심

용인, 화성, 평택 등 경기 남부권에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계획이 이어지면서 주변에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등의 반도체, 전기차 분야 대규모 투자로 향후 제조형 지식산업센터 임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3월 향후 20년간 300조원을 투자해 용인시 남사읍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변 부동산 시장의 지식산업센터 분양도 관심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기흥·화성과 평택에 이어 용인까지 생산기지를 확보해 '반도체 3각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하면서 주변지역으로 지식산업센터 임차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기아자동차가 오는 2025년까지 1조여원을 투입해 경기도 화성에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달 기공식을 하면서 협력업체의 낙수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공장 인근 지식산업센터는 같은 업종끼리 협력도 가능해 자체 산업 클러스터를 구성하는 효과도 있다"며 "종사자들의 출퇴근이 편리한 역세권 지식산업센터가 인력확보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이 공급 중인 지식산업센터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은 초역세권 단지로 꼽힌다. 경기도 오산 세교신도시의 관문으로 꼽히는 전철1호선 세마역에서 약 120m 거리다. 분양 관계자는 "경기도 오산은 기흥·화성~평택~용인을 잇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3각 클러스터의 중간지점이며 기아자동차가 짓는 전기차 전용공장에서도 멀지 않다"며 "단지가 초역세권인 데다 주변 연결도로도 가까워 물류 시너지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기 평택 이천 등에서도 대기업 후광효과를 겨냥한 지식산업센터가 공급 중이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의 배후도시인 고덕국제신도시 인근에서 '평택 고덕 LE192 지식산업센터' 및 평택항에서 가까운 포승2일반산업단지에서는 '평택 오션 센트럴비즈'가 들어선다. 또 이천 마장지구에서 첫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 '미천마장 허브스퀘이'는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올해 착공 예정인 용인 공장과 100여개 물류센터, 산업단지 등의 배후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2023-05-22 11:23:2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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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승 교수의 경제읽기] 금융시장 이대로 괜찮은가?

코로나감염병이 통제되면서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착용 해제에 이어 며칠 전엔 코로나 엔데믹 마저도 선언된 현재 많은 국민들은 봄의 훈기가 우리 금융시장에도 다가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작년 초 대비 2~3배 치솟은 대출금리는 하락할 기미가 별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작금의 금융시장이 금융당국의 바람대로 과연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것은 지나친 기우일까? 코로나위기 극복 과정에서 미국의 연방제도준비위원회(연준)는 시중에 무려 4~5조 달러에 가까운 유동성을 공급했다. 그러나 지칠 줄 모르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억제를 위해 연준은 2022년 1월 0.25%이던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하여 2023년 5월 현재 무려 5.25%가 됐다. 짧은 기간 엄청난 유동성을 공급했다가 맞이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역으로 단기간에 정책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면서 유동성 회수를 추진한 조치와 정책추진은 자본주의 역사에 없었던 초유의 일이다. 최근 미국 실리콘벨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스위스의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의 매각, 미국의 퍼스트 리퍼블릭은행에 대한 은행권의 유동성 공급과 위기설 재연 및 이후 해당 은행에 대한 JP모건의 인수추진 등과 같은 일련의 금융시장 불안은 연준의 긴축적 금리정책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지역은행을 중심으로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은행들은 총부채에서 예금비중이 높아서 금리인상시기에 핵심 예금고객에 대한 수신금리 인상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높은 수익률을 찾는 고객층은 예금인출로 대응하게 된다. 이는 결국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역은행이 보유한 장기국채를 손실을 보면서 매각하게 되고,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고객들의 이탈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구조이다. 한국도 코로나위기 극복과정에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020년 5월에는 0.5%로 낮췄다가 유가상승과 같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물가가 치솟자 인플레 억제를 위해 2021년 8월에 정책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2023년 1월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3.50%까지 인상했고, 언제 정책금리를 또 올릴지 모르는 상황이다. 필자가 무엇보다 우려하는 것은 SVB 사태 이후 도드-플랭크법 복원에 의한 연준의 은행건전성 강화조치와 함께 상업은행들의 대출기준 강화 등에 의한 신용경색이 미국발 글로벌 침체를 발생시킬 가능성이다. 이는 자칫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대규모 신용위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소규모 개방국가인 한국은 국제 환투기세력의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된다. 이러한 대비의 한 맥락으로 필자는 코로나감염병 발생후 2020년 3월말 이전 발생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과 이자 또는 원금의 상환유예 등의 정부조치에 의한 처리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 이에 해당하는 대출규모는 2021년말 정책금융기관을 포함한 전체금융권에 270여조원으로 추정된다. 작년 9월 정책당국은 기존 6개월 단위의 연장에서 대출은 3년, 상환유예는 1년 더 연장조치를 하면서, 금융회사와 차주가 일대일 상담을 통해 상환계획을 수립하도록 했고, 채무조정 지원을 위해 30조원의 새출발기금을 활용하도록 했다. 미국의 중소규모 지역은행 도산이 유동성 위험에서 발생한 것이지만 우리의 만기연장과 같은 부채문제는 금융권에 신용위험을 가져올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현재 금융권에서 이들 대출자산은 정상여신으로 처리되고 있어 외견상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위험성이 간과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있고, 올해 들어 가계 및 기업대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현재 금융권의 대손충당금 과소문제가 표면화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시장의 불안이 경제 발목을 잡지 않도록 코로나로 연장된 금융부채에 대한 부실의 현재화 준비(예를 들어 차주의 상환능력 분석과 대손충당금 설정 확대 등)와 함께 일정 기간 연기된 만기여신에 대한 세부적 상환방법(예를 들어 이자납입, 채무구조조정 등)이 지체없이 충실하게 진행되길 바란다. /원광대 경영학과 교수

2023-05-18 08:40:01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