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우조선 워크아웃설이 대외 호재 '발목'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코스피가 이란 핵 협상 타결 소식과 중국 경제지표 호조 등 대외 호재에도 불구하고 대우조선해양이 워크아웃설 등으로 급락하면서 소폭 상승에 그쳤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8포인트(0.66%) 오른 2072.9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04억원, 2300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2891억원 내던지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장 초반 글로벌증시 상승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는 2080선을 넘봤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이 2조원대 손실 은폐 의혹과 워크아웃설 등으로 하한가에 진입하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강보합권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며 8750원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했다. 비금속광물(4.47%), 건설업(2.88%) 등이 강세였고 화학, 증권, 섬유의복 등도 1%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대우조선 워크아웃 소식과 관련해 은행이 4.69% 크게 떨어졌고 금융업도 1.23%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종목이 많았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현대차, SK텔레콤 등은 강보합 마감했고 신한지주(-3.79%), KB금융(-3.83%), 하나금융지주(-7.62%), 우리은행(-5.50%) 등은 약세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4.47포인트(0.59%) 오른 761.59포인트로 4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억원, 523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9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5.65%), 제약(2.06%), 일반전기전자(2.00%) 등이 올랐고 디지털컨텐츠, 금융, 섬유의류 등은 1%대에서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등락은 갈렸다. 셀트리온이 6.27%로 크게 올랐고 동서, 메디톡스, 이오테크닉스,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1%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다음카카오(-1.81%), CJ E&M(-1.93%), 파라다이스(-1.17%), 로엔(-0.96%), 산성앨엔에스(-0.69%) 등은 내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원(0.09%) 오른 1143.6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