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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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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로이킴·김재환, '2024 어썸스테이지' 장악한 히트곡→커버곡 퍼레이드 '관객 열광'

가수 로이킴, 김재환이 지난 24일, 2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2024 어썸스테이지'에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24일 진행된 공연에서 김재환은 '달팽이' 무대로 포문을 열고 특유의 싱그럽고 청량한 보이스로 현장을 사로잡았다. 이어 지난달 발매한 신곡 'Ponytail (포니테일)'을 비롯해 '찾지 않을게', '안녕', '그 시절 우리는', '시간이 필요해' 등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앨범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겨울동화', '꽃인가요' 등 김재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앨범 수록곡과 가수 포지션의 명곡을 리메이크한 'I Love You (아이 러브 유)', 드라마 OST로 사랑 받았던 '어떤 날엔', '바람이 되어줘요' 등 무대를 아낌없이 선보였다. 김재환은 끝으로 故 김광석의 '내가 필요한 거야'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무대를 꽉 채웠고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다잡은 만능 아티스트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25일 공연을 이어받은 로이킴은 '문득' 무대를 시작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를 꾸몄다. 로이킴은 '봄봄봄', '나만 따라와', '북두칠성', '그때 헤어지면 돼', 'Home (홈)' 등 음원 차트에서 롱런했던 타이틀곡을 비롯한 수록곡 무대를 이어가며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다양한 음악적 행보를 펼쳐온 로이킴답게 특별한 무대들도 이어졌다. 로이킴은 '그대가 있는 곳, 언제 어디든', '잘 지내자, 우리' 등 드라마 OST 및 컬래버 음원 무대로 깊은 여운을 선사했고 뮤즈(Muse)의 'Time is running out (타임 이즈 러닝 아웃)', 이문세의 '소녀'를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 가창했다. 또한 Mnet 노래방 서바이벌 'VS(브이에스)'에서 우승자를 배출한 프로듀서로 역량을 입증했던 로이킴은 우승자 박종민과 함께 불렀던 '봄이 와도'를 솔로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로이킴, 김재환은 이번 공연에서 여유로운 무대 매너와 내공이 돋보이는 탄탄한 가창력으로 '2024 어썸스테이지'를 장악했다. 웨이크원 소속 선후배이자 솔로 아티스트로 가요계에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입증해온 로이킴, 김재환은 이날 '공연 강자'라는 타이틀을 또 한 번 굳건히 다지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했다. 한편 로이킴, 김재환은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적 활동을 통해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

2024-02-26 10:13:5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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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가격과 가치의 불균형

시장경제 체제에서 정당하게 부를 축적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생산과 유통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여 부가가치를 직접 창출하는 일이고 다음은 부가가치가 높아질 산업이나 기업에 투자하여 자본이익을 거두는 길이다. 실물상품의 효용가치 또는 희소가치는 주관적이어서 적정가치를 측정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금리·주가·환율 같은 금융가격지표는 거시경제 상황을 반영하며 가치와 가격이 변동하므로 객관적 (내재)가치를 추정할 수 있다. 내재가치와 시장가격이 같을 때 가격과 가치는 균형을 이뤘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상품의 가격은 본질가치를 크게 벗어나 상승해도 문제, 하락해도 경제질서를 교란한다. 가격은 외부 개입이 없는 투명한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어야한다. 만약 투자 대상 자산의 내재가치와 시장가격의 불균형이 확대되면 자본이익(capital gain)의 기회가 생기는 동시에 자본손실(capital loss) 위기가 도사린다. 가치 투자자들은 대체로 시장가격이 내재가치보다 낮을 때 상품을 확보했다가 시장가격이 본질가치 이상으로 올라갈 때 이익을 거둔다. 가치와 관계없이 시간차 또는 시장간 가격 차이 변동을 틈타 남다른 특별이익을 보려고 몰려다니다 오히려 특별손실을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식투자에서 돈을 벌기보다 잃는 사람이 훨씬 많은 까닭이다. 효율적 시장에서 가치와 가격이 동떨어져 일시적 비정상 가격이 형성되더라도 반복되는 시장청산(market clearing) 과정을 거쳐 가치와 가격은 균형을 되찾아 간다. 시장에서 매수·매도 의견이 엇갈리며 균형을 이탈하다가도 다시 균형을 회복하는 과정을 쉬지 않고 반복하며 적정가격 발견 기능을 수행한다. 외부로부터 불확실성이 초래되어도 시장기능이 왜곡되지 않는다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장 스스로 충격을 극복해 간다. 앞으로 AI가 계속 발달하여 초능력자가 된다면 현재와 미래의 모든 가격을 정확하게 산정할 수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 이견이 없어져 사고팔 필요가 없어진다. 시장이 무의미해지고 자본주의 경제는 무기력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가격과 가치의 불균형 사태의 원인은 크게 보아 시장실패와 정부실패 2가지로 나뉜다. 먼저, 시장실패(market failure)는 자산 가격이 올라갈 때는 더 오를 것 같고, 내려갈 때는 더 내려갈 것 같아서 시장심리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초래되는 위험과 불확실성이다. 시중 유동성이 확대되거나 축소될 때 발생하기 쉽다. 다음 정부실패(government failure)는 정부가 뭣인가 성과를 내려고 욕심을 부려 지나친 시장개입으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발생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없기에 정부의 직접적 시장개입은 효과보다 부작용이 크기 마련이다. 가격과 가치의 불균형이 한계를 벗어나면 위험과 불확실성을 잉태하다가 심해지면 경제위기로 진행되기 쉽다. 문제는 어느 나라,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시장에 개입하여 가격을 억지로 끌어올리거나 억누르는 것을 능사로 여기기가 쉽다는 점이다.

2024-02-26 09:17:4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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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단짠 대신 짜게 먹은 후에는 '바나나'를 먹자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단짠 대신 짜게 먹은 후에는 '바나나'를 먹자 바나나에서 가장 먼저 꼽히는 영양소로는 칼륨이 있다. 칼륨은 근래 들어 한국인에게 가장 주목을 받는 필수 미네랄이다. 찌개나 김치, 젓갈 등 짠 음식이 적지 않은 한식의 특성상 한국인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권고치의 2배를 훌쩍 상회한다. 나트륨은 체내 항상성 기능에 필수적이지만 과도하면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활성산소 생성, 혈관 건강 악화, 뇌졸중과 심장 질환 발생 등의 원인 중 하나가 나트륨 과다 섭취이다.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 중 하나가 '음식을 아주 싱겁게 먹거나, 짜게 먹었을 경우 물을 많이 마시면 된다.'인데 둘 다 잘못된 방식이다. 앞서 언급했듯 나트륨은 생명 유지를 위한 필수 미네랄로서 너무 적게 먹어도 안 되며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몸 안에 있는 나트륨이 많이 배출되지도 않는다. 우선 적당히 먹는 게 먼저고 습관적으로 짠 음식을 즐기는 편이라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칼륨'의 충분한 섭취로 해결이 가능하다. 바나나 100g에는 성인 기준 1일 섭취량 10% 정도의 칼륨이 함유돼 있다. 칼륨 함유량이 더 높은 음식을 먹을 수도 있지만 조리가 필요 없고, 간편하게 섭취가 가능, 매일 한두 개씩 꾸준히 먹어도 별다른 부작용이 없다는 점에서 바나나는 칼륨 섭취에 좋은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칼륨만이 아니다. 역시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높은 영양소인 마그네슘 또한 다량 함유돼 있다. 마그네슘 역시 단백질 합성과 근육 및 신경 기능에 작용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비타민 중에서는 구내염, 피부염, 우울증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피리독신(비타민 B6)이 풍부하며 비타민 C도 적지 않게 함유돼 있다. 보통은 완숙 상태로 먹곤 하는데 덜 익은 초록색의 바나나도 몸에 좋다는 연구가 발표되어 주목을 받았다. 덜 익은 바나나에는 저항성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데 이는 혈당을 낮추고 각종 암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바나나를 꼭 먹어야만 하는 매력이 또 하나 발견된 것이다.

2024-02-26 05:07:3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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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엔싸인, 앨범 'Happy &' 초동 판매량 23만 장 돌파! 자체 최고 기록 경신

그룹 엔싸인(n.SSign)이 초동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2일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매된 엔싸인의 두 번째 미니 앨범 'Happy &(해피 앤드)'는 초동 판매량(집계 기준 2월 15일~2월 21일) 23만 2769장을 기록했다. 앞서 엔싸인은 데뷔 앨범 'BIRTH OF COSMO(버스 오브 코스모)'로 초동 판매량 20만 5264장을 기록하며 발매일 기준 역대 보이 그룹 데뷔 앨범 초동 5위를 기록했다. 'Happy &' 발매 첫날 14만 5447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이틀 만에 데뷔 앨범의 초동 기록을 넘겼다. 꾸준한 상승세 속 최종 23만 2769장의 판매고를 올린 엔싸인은 첫 번째 컴백을 통해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증명했다. 엔싸인은 신보 발매 직후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Happy &'는 아이튠즈 일본 종합 톱 앨범 2위를 차지하고, 동명의 타이틀곡 'Happy &'는 아이튠즈 일본 K-POP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FUNK JAM(펑크 잼)', 'Love, Love, Love Love Love!(러브, 러브, 러브 러브 러브!)', '나의 바다(Memories of us)', 'Black Down(블랙 다운)' 등 나머지 수록곡도 3위부터 6위까지 기록했다. 또한 엔싸인은 지난 21일 MBC M '쇼! 챔피언' 컴백과 함께 1위 후보에도 올랐다. 'Happy &'는 모든 이별 뒤에 이어질 미지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노래로, 중독적인 멜로디와 엔싸인의 활기차고 경쾌한 보이스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2024-02-23 14:10:2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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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출신 레이, 라우브(LAUV)와 컬래버 싱글 '런 백 투 유' 발매!

그룹 엑소 출신 가수 레이가 미국 팝스타 라우브와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다. 레이(장이씽)는 23일 오후 2시(한국 시간 기준) 전 세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라우브(LAUV)와 함께한 컬래버 싱글 'RUN BACK TO YOU(런 백 투 유)'를 발매한다. 'RUN BACK TO YOU'는 현대적이면서 레트로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연인 간의 복잡한 관계를 다룬 노래로, 라우브의 감성적인 하모니와 레이의 유니크한 보컬이 어우러져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뮤직비디오도 유명 트위치 스트리머 발키리(Valkyrae)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뮤직비디오에도 깜짝 출연 했다. 이처럼 라우브와 발키리 등 각 분야에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 간의 협업인 만큼 결과물에 대한 궁금증이 높다. 레이는 "이 곡을 제작하며 라우브와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노래를 듣는 분들도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레이는 지난 2012년 그룹 엑소 멤버로 데뷔해 '으르렁'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개최한 '2023 대항해·무원불계'투어 콘서트에서도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또한 영화 '고주일척'에 주연으로 출연해 중국 영화 중 국산 범죄 영화 및 드라마 영화의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배우로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연예 기획사 크로모솜을 설립해 소속 가수 레비의 데뷔 미니앨범 'LE'V 1st EP A.I.BAE(에이.아이.베)'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등 프로듀서로서의 역량도 뽐냈다. 특히 'A.I.BAE'는 지난해 10월 23일 한터차트 실시간 앨범차트와 뮤직차트 1위의 성적을 거뒀다. 라우브는 'I Like Me Better(아이 라이크 미 베러)', 'Paris In The Rain(파리 인 더 레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가수다. 지난해 영화 '엘리멘탈' OST 'Steal The Show(스틸 더 쇼)'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로, 두 사람의 만남이 국내외적으로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가 커진다.

2024-02-23 14:04:2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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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서프라이즈' 엔비디아, 주가 폭등…"월가 역사 새로 썼다"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22일(현지시간) 16% 폭등, 시가총액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미국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호실적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인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 대비 16.4% 폭등했다.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은 2770억 달러 증가, 미국 기업 중 일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는 지난 2일 2045억 달러 가치가 증가했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785.3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23일 24.4% 급등한 이후 일일 최고 상승률이다.엔비디아의 블록버스터급 기록은 지난해 4분기 호실적 덕분이다.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221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5.15달러였다. 두 수치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5% 뛰었다.CNBC는 엔비디아 성장세의 "둔화할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며 향후에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240억 달러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근본적으로 2025년과 그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조건은 훌륭하다"고 밝혔다. 주식에 대한 낙관적인 심리가 더 확산했다.엔비디아 호실적에 힘입어 뉴욕증시도 급등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6.87포인트(1.18%) 오른 3만9069.11에 마감,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5.23포인트(2.11%) 상승한 5087.03에 폐장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460.75포인트(2.96%) 급등해 1만6041.62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해 2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률이다.증권사들도 엔비디아 목표주가 조정에 나섰다. JP모건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650달러에서 850달러로 상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800달러에서 925달러로 올렸다.MRB 파트너스의 필립 콜마는 "미국 대형주엔 거품이 낀 상태로, 매우 높은 수익 기대치와 매우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실망할 여지가 있다"며, 반도체 주식의 주기적 특성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 주도의 시장 랠리에 여전히 내재적 위험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2024-02-23 09:32:3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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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더' 불행한 한국…소득·소비·여가 만족도 10%대

우리나라는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과는 달리 중장년을 지나 노년기가 돼도 삶의 만족도 수준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물질적 삶에서 가장 큰 취약성을 보였다. 23일 통계개발원이 전날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20년~2021년) 노년층 중 29.9%가 삶에 전반적으로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동·청소년(56.6%), 청년(41.8%), 중장년(38.0%) 등을 포함한 전 연령 중 가장 낮은 수치다.반대로 전반적인 삶에 '불만족'한 비율은 19.4%로 전 연령 중 가장 컸다. 연령별로 삶에 불만족한 비율은 아동·청소년은 10.2%, 청년과 중장년은 각각 17%로 집계됐다. 많은 경험적 연구에 따르면 전 생애에 걸친 개인의 행복 수준은 보통 아동청소년기와 청년기를 지나면서 하향하다, 40~50대에 최저점을 찍고 50대 이후에 반등하는 U자 경향이 주로 나타난다. 이런 U자 형태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남성과 여성 할 것 없이 유사하게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패턴과 달리 나이가 들수록 행복 수준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장년 때 행복이 최저를 찍은 후 노년기가 돼도 삶의 만족도가 오르지 않는 것이다. 권다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인구정책연구실 박사는 연령별로 내면적 삶(주관적 만족감), 삶의 역량(교육·건강·여가), 사회적 삶(인간관계·가족관계), 물질적 삶(소득·소비·근로여건), 삶의 환경(사회안전·공공질서·생활환경) 등 5가지 영역별 만족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영역에서 아동·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년 순으로 만족도가 일관되게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났다.삶에 대한 주관적 만족감뿐 아니라 교육·건강·여가, 인간관계·가족관계에서도 나이가 들수록 만족도가 하락하는 추세가 유지됐다. 특히 소득·소비·근로여건의 경우, 청년과 중장년은 유사한 패턴을 보인 반면 노년의 만족도가 취약하게 나타났다.노년층이 소비생활에 만족하는 비율은 11%, 소득과 여가에 만족하는 비율은 각각 16%에 그쳐 전반적으로 물질적 삶의 만족도가 10%대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반대로 가족관계(54%)와 인간관계(45%)에 대한 만족도는 연령 중에서는 가장 낮지만 그래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권다은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사회적 삶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즉 나이가 들수록 자녀를 포함한 가족, 혹은 주변 인간관계가 중요한 사회경제적 지원층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관계성이 약한 홀로 사는 노년층은 매해 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 중 혼자 거주하는 독거노인의 비율은 21.1%로 전년보다 0.2%p 증가했다.독거노인은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속도보다 더 가파르게 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00년 339만4000명에서 2023년 943만5000명으로 2.8배 가량 증가한 데 비해 독거노인 수는 같은 기간 54만3000명에서 199만3000명으로 3.7배 커졌다.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과 함께 사는 노인은 가족으로부터 경제적, 물질적 정서적 측면의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혼자 사는 노인은 그런 지원이 어려워진다. 또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만성질환 등으로 혼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경제상황과 신체건강상 문제도 있지만 정신건강도 취약한 부분 중 하나다. 사회적 고립도는 '아플 때 집안일을 부탁할 경우' 또는 '힘들 때 이야기할 상대가 필요한 경우'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이 하나라도 없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연령별 사회적 고립도의 비중을 보면 60세 이상(40.7%)에서 40% 이상으로 훌쩍 치솟는다. 이는 전 연령의 평균인 33.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 도움받을 곳이 없다는 비율은 26.9%로, 다른 연령대(14~20%)와 비교했을 때 정서적인 도움을 받는데 상대적으로 더 취약했다.권 박사는 "인류 대다수가 중년의 위기를 극복하고 나면 나이 들어갈수록 행복해진다는 통계적 경향성과 달리, 한국인들은 나이가 들면서 지속적으로 불행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인의 삶의 질은 객관적인 조건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정책의 역할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2024-02-23 09:31:5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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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한화 복귀 배경…8년 170억 '역대 최고 대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복귀한다.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한 지 12년 만이다. 한화는 22일 류현진과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선수와 구단은 합의에 따라 잔여 계약을 파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될 수 있는 옵트아웃이 포함되었고 세부 내용은 양측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총액 170억 원은 KBO리그 역대 최대 계약 규모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186경기 등판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14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2.32까지 끌어내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전성기를 누렸다. 류현진은 빅리그 생활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왼쪽 어깨와 두 차래의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힘든 재활을 견뎌내며 2023년 빅리그에 복귀해 11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2023 시즌을 마무리한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FA 계약이 끝나면서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도 류현진이 MLB잔류에 무게를 두고 새 구단을 찾아 나섰다. 토론토,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 내 경기여파로 구단들도 긴축에 들어갔고 류현진이 원하는 계약은 차질을 빚어졌다. 최근 샌디에이고와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눴지만 계약 조건 이견으로 협상이 결렬되면서 MLB에 남는 것이 어려워졌다. MLB에서 전성기만큼 대우 받지 못한 류현진은 KBO리그 복귀 선택지도 한화밖에 없었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해외에 진출했던 선수는 국내 복귀 시 반드시 원소속 구단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한화 구단도 2024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에게 적극적인 복귀를 타진해 왔고 역대 최고액을 제시한 한화의 예우에 류현진도 고민 끝에 복귀를 결심했다. 이로써 계약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한 한화 구단은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 신청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한다. 현재 KBO리그에서 류현진은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돼 있어 국내로 복귀하려면 복귀 신청서를 KBO 총재에게 제출하고 허가를 얻어야 한다. 계약을 끝낸 류현진은 23일 한화가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류현진은 계약 후 구단을 통해 "KBO리그 최고 대우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한화는 지금의 내가 있도록 해준 고마운 구단"이라며 "MLB에 진출할 때부터 꼭 한화로 돌아와 보답하겠다고 생각했고, 미국에서 매년 한화를 지켜보며 언젠가 합류할 그날을 꿈꿨다. 지금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2018년 이후 5년 동안 가을 무대를 밟지 못했다. 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의 복귀로 한화는 2024시즌 대반격을 노린다.

2024-02-22 14:49:1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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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창 소민영, '동편제 흥보가' 공연...해학과 풍자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 극치

한국 판소리계를 대표하는 명창 소민영이 동편제 흥보가로 고수 이왕재의 북장단에 맞춰 약 2시간가량 무대를 꾸민다. 흥보가는 현존하는 판소리 5바탕 가운데 하나로, 형제간의 우애를 바탕으로 인간이 지녀야 할 선의 가치를 노래하고 있다. 명창 소민영은 이번 무대에서 19세기 전기 8명창으로 꼽히는 가왕 송흥록을 중심으로 송우룡-송만갑-김정문-강도근-전인삼으로 전해지는 동편제 흥보가를 들려준다. 전인삼의 흥보가 동편제의 법제를 그대로 잘 전승하고 있는 소리로써 의미가 크다. 꾸밈이 없이 꿋꿋하게 우겨내는 발성, 대마디 대장단의 간결한 붙임새, 시작과 끝을 명확히 하는 가락의 운용 등 동편제 판소리의 음악적 특징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아니리의 골계미가 돋보인다. 소민영은 명창 전임삼교수의 손제자로 흥보가,춘향가, 적벽가를 사사받고 1994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이수자로 지정됐다. 제11회 박동진 판소리 명창대회 판소리 명창부 대상 (대통령상, 2010) 수상과 국립남도 국악원 상임단원을 역임하며, 현재 전남대학교 국악학과 출강하며 지음국악연구소장으로 국악을 알리고 있다. 현재 전통 판소리 무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대에 참여하며 우리소리를 맥을 잇고 있다. '소민영의 동편제 흥보가'는 오는 3월2일 광주 빛고을 국악전수관에서 열린다.

2024-02-22 13:44:4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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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OMC "너무 빠른 금리인하 위험"…신중론 재확인

올해 첫번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다수 참가자가 섣부른 금리인하는 위험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회의 직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하락을 확신할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언급한데 이어 금리인하 신중론을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방침이 재확인됐다.연준은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30~31일 FOMC 회의 의사록에서 "참가자들은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해야 하는지와 관련해 불확실성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참석자 다수는 현재 기준금리가 이번 긴축사이클의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데 동의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완화되고, 상품 및 노동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 균형이 개선될 조짐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다만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연준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일부는 총수요가 강화되거나 공급 측면의 회복이 예상보다 느려질 경우 물가 안정을 향한 진전에 지연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이에 의사록엔 "대다수 참가자들은 정책 기조를 너무 빨리 완화하는 경우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하락하는 지 판단할 때 데이터를 신중히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는 내용이 담겼다.몇몇 참가자들만이 "과도한 긴축 기조를 너무 오랫동안 유지하는 경우 경제의 하방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연준은 지난달 FOMC 정례회의에서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당시 시장에선 3월 기준금리 조기 인하설도 제기됐으나, 제롬 파월 의장은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3월 금리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파월 의장은 "지난해 하반기 인플레이션 수치가 낮아진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지속적인 증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연착륙을 달성했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아직 갈길이 남았다"며 "지금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신중한 신호를 보내면서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크게 사그라들었다.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5%, 5월 인하 가능성은 30.09% 수준으로 예측됐다.

2024-02-22 09:31:1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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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2월 금리 방향은? , 가계부채 증가 우려에 금리 동결 예상

2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2일 열린다. 시장에서는 딜레마에 처한 한국은행이 현재 기준금리를 9회 연속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농산품과 국제유가 오름세에 고물가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꺾이지 않은 가계부채, 경기 부진,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금리 인상과 인하 요인이 엇갈리면서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서서히 늦춰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일단 관망이 필요한 시점이다. 2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에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이 금리를 3.5%로 결정하면 지난해 2월 이후 9차례 연속 동결하게 된다.금융투자협회 조사에서도 금리 동결 의견이 높다.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채권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100%는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시장에서 금리 동결을 높게 점치는 이유로는 물가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이 우선 꼽힌다. 1월 물가 상승률은 2.8%로 반년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신선식품지수가 7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물가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 원자재와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2차 비용 파급과 중동 지정학적 분쟁에 국제유가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달과 3월 물가가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그럼에도 선뜻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이유는 경기 부진이 우선 꼽힌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이달 초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2.2%로 낮춰잡았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2%로 지난해 1.4%에 이어 올해 역시 저성장이 예고됐다. 금융 불안정에 대한 경계심도 동결 전망에 무게를 더한다. 우리 경제 최대 뇌관으로 꼽히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있는데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건설사들의 자금 경색 우려도 높아졌다.미국과 주요국의 통화정책을 관망할 필요도 있다.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쪼그라든 데 이어 예상치를 웃돈 1월 미국 물가는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을 하반기까지 밀어낸 상황이다.관전 포인트는 금통위원들의 3개월 후 금리 전망이다. 다소 늦춰지기는 했지만,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면서 금융부실 위험에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는 4명이 3.75%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자고 했고, 2명은 3.5% 유지를 주장했지만, 1월에는 5명 모두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이창용 총재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최근 금통위 때마다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해왔다. 지난 1월에도 이 총재는 "개인적으로는 6개월 내 금리 인하는 쉽지 않다"며 조기 금리 인하 기대 차단에 나섰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연준이 2~3분기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고, 금리 역전차 확대 우려에 선제적으로 움직이기 어렵다는 점에서 동결을 전망한다"면서 "인하 요인이 더 커진만큼 총재의 매파 메시지 강도는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2 09:28:3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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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방한, 삼성과 손잡고 AI반도체 시장 탈환?

오픈AI의 샘 알트만에 이어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까지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국가로 대한민국을 점 찍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만남을 앞두고 AI 반도체 및 생성형 AI에 대한 협력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10년 만에 방한하는 저커버그의 방문 목적이 이번에는 AI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이달 말 예정된 방한 일정에서 이재용 회장과의 만남을 갖는다. 저커버그 CEO는 윤석열 대통령 면담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메타는 거대언어모델(LLM), 생성형 AI 분야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와 경쟁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메타는 엔비디아의 H100 그래픽 카드 대량 확보 계획을 발표했다. H100 그래픽 카드는 AI 학습에 필수적인 고성능 칩이다. 개당 3만 달러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미 올해 H100 그래픽 카드 주문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메타는 현재 엔비디아 의존도가 높고 AI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자체 반도체 확보를 위한 방안을 적극 탐색 중이다. 저커버그 CEO가 이재용 회장과 만나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반도체 개발할 특별 연구 조직인 'AGI 컴퓨팅랩'을 신설했고,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공정인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점유율 80%를 차지하며 사실상 독점한 상황이다. 이에 메타 뿐만 아니라,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알트만 CEO도 이재용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메타와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뿐만 아니라, 생성형 AI에 대한 협업 논의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오픈AI와 구글이 차세대 LLM 'GPT-4 ', '제미나이'를 각각 공개하는 등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타 역시 차세대 LLM 라마3(Llama)'를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도 신작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 자체 LLM '가우스'를 탑재하며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가우스' 뿐만 아니라 구글의 '제미나이'와 중국 바이두의 '어니' 등 타사의 LLM을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활용하는 만큼, 메타와의 협력 가능성도 존재한다. 저커버그 CEO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도 요청한 상태다. 앞서 윤 대통령은 AI를 첨단 바이오, 퀀텀(양자)와 함께 3대 미래기술로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상태다. 또한 메타가 우리 정부에서 만든 '가짜뉴스 대응 민관협의체' 참여 기업인만큼 가짜 뉴스 근절 대응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저커버그의 방한 배경에는 국내 규제 당국의 제재에 대응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는 해석도 있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메타가 무단으로 사용자 정보를 수집해 광고에 사용한 혐의로 3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AI 반도체와 생성형 AI 관련해 스타트업부터 대기업들의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 중 하나다. 특히 미국, 영국, 중국,이스라엘과 함께 자체 LLM을 보유한 몇 안 되는 국가"라면서 "정부도 나서서 AI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더 많은 협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02-22 09:23:3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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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찬, '한 편의 연극' 같은 무대…소극장 단독 공연 'HOMESICK' 성료!

싱어송라이터 구원찬의 단독 공연 'HOMESICK(홈시크)'가 서울 마포구의 벨로주 홍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총 6회 공연으로 지난 9일 시작해 오는18일까지 공연을 이어 나간다. 이번 공연은 6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팬들의 성원 속에 진행 되고 있다. 구원찬의 'HOMESICK(홈시크)'는 '거짓말탐지기', '감정관리', '후회에게' 등 기존 곡들을 편곡해 그리움과 자신의 현재 감정 상태를 새롭게 표현했다. 공연은 관객들이 집중과 몰입을 할 수 있게 한 시간 동안 촘촘히 짜여진 곡으로 구성되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무대 또한 집처럼 포근한 분위기를 살린 무대 조명 그리고 나무 책상을 배치해 연극 공연장 느낌을 연출해 그의 감성적인 곡들과 어우러졌다. 지난 3회 공연을 본 사람들의 반응도 좋다. 공연을 본 사람들은 '아픔을 공유할 수 있었던 시간', '일기 같았던 시간' 등의 다양한 후기를 남겼다.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지난 20일 공식 SNS를 통해 구원찬의 앙코르 공연 확정 소식을 전했다. 향후 자세한 일정은 소속사 공식 SNS에서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구원찬은 지난 2017년 '반복'으로 데뷔, 이후 백예린과 장석훈, 원슈타인 등 다수의 아티스트와 협업한 음원으로 본인의 음악 색깔을 만들어냈다. 지난 1월 발매한 'Object'에서는 청아한 음색과 꾸밈없는 창법 등을 담아내 매체와 평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그의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2024-02-21 12:47:10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