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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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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사람을 미워한다는 것

나카지마 요시미치 지음/나희영 옮김/바다출판사 요즘 고민은 주변에 짜증 나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말귀를 못 알아먹고 묻는 말에 헛소리로 대답을 한다거나, 되도 않는 가스라이팅을 하며 눈에 훤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길래 요목조목 문제점을 짚어줬더니 왜 자신한테 화를 내냐며 되레 성화를 부리는 것 등이 대표적인 예다. 주변인들을 붙잡고 A에게 B 욕을 하고, B에게 C 험담을 하고, C에게 D 뒷담화를 하는 저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도 추잡스러웠다. 세상에서 가장 경멸하는 사람의 행동을 똑같이 따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왜 이리도 못마땅한 인간이 많은가. 사용자가 번뇌에 사로잡혀 있다는 걸 눈치챈 교활한 유튜브 알고리즘이 필자를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채널로 인도했다. 스님은 "한 명이 거슬리면 수행한다 생각하고, 두 명이 못마땅하면 내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돌아보고, 세 명이 싫으면 병원에 가 보라"고 했다. 짜증 나는 사람의 수가 열 손가락은 족히 넘길래 병원에 상담을 받으러 가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사람을 미워한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견하고 쾌재를 불렀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저자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게 자연스럽다면, 그와 반대로 사람을 미워하게 되는 것도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마음속 미움의 감정은 왜 싹트는 것인가. 책은 미움의 감정을 품는 자기 정당화의 원인을 ▲상대가 자신의 기대에 부응해주지 않는다 ▲상대가 현재 혹은 앞으로 자신에게 위해(손실)를 가할 우려가 있다 ▲상대에 대한 질투 ▲상대에 대한 경멸 ▲상대가 자신을 '경멸하고 있다'고 느낀다 ▲상대가 자신을 '미워하고 있다'고 느낀다 ▲상대에 대한 절대적 무관심 ▲상대에 대한 생리적·관념적인 거절 반응 총 8가지로 분류한다. 저자는 어떤 사람이 싫으면 싫을수록 당장 노력해서 그 원인을 알아내라고 조언한다. 그는 "미움의 씨앗을 찾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의 방자함, 불합리함, 맹목성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다고 사람을 미워하는 걸 그만두게 되는 건 아니지만 자기 비판적으로 인생을 볼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미움을 받아도 냉정하게 그 원인을 생각하면 대체로 용서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진정으로 타인에게 관대해진다. 미워하는 걸 관두지 말고, 미움받고 있는 것을 회피하지 않으며, 섬세하게 그 원인을 추구하는 태도에 기초를 둔 삶은 강하고 풍요롭다고 책은 이야기한다. 204쪽. 1만3000원.

2024-09-26 14:36: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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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패션특구 지정·서울뷰티허브 조성...서울시, K-뷰티 집중 육성

서울시가 K-뷰티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를 뷰티패션특구로 지정하고, 서울뷰티허브를 조성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서울 뷰티패션특구 대상지는 중구 을지로 6·7가 신당동, 흥인동 일대 DDP 주변으로 건축 규제 완화(용적률 120% 이내), 자금 융자(중소기업 육성 자금 5억원 등), 세제 지원(취득세 등 50%)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22년 11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시는 뷰티패션 특정개발진흥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했고, 관할 구청은 올 11월 진흥지구 지정 및 진흥계획 심의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총 20억2800만원을 투입해 '인프라 구축→인재 양성→마케팅 지원' 프로세스를 가동, 뷰티도시 서울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특구 설정과 함께 뷰티전문 경영·마케팅 지원을 위한 서울뷰티허브도 만든다. 현재 시는 DDP 패션몰 3층 일부(982㎡)를 활용, 뷰티 스타트업 성장 지원 센터로 조성 중이다. 지난 8월 상인 이전을 완료했고, 올 11월까지 서울뷰티허브 조성 공사를 마친 뒤 연말 개관 준비를 거쳐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디자인·유통·수출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기업 중심의 뷰티허브를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생산지원실에서는 뷰티 전문 디자인 정보를 제공하고 3D포장과 에코 패키지를 제작한다. 비즈니스 라운지에선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연계하고, 라이브커머스 제작을 돕는다. 글로벌마케팅지원실에선 해외 바이어 접촉, 고객 관리, 해외 판매 플랫폼 입점을 지원한다. 유망 중소 뷰티 기업 마케팅 강화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우선 시는 해외 K-뷰티 팝업 스토어 개최 및 온·오프라인 입점을 지원한다. 유망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B2B 바이어 매칭을 서포트해 두바이와 같은 신흥 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지난 5~6월 참여 기업 30개사 모집·선발을 완료하고, 올 9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데 이어 오는 12월까지 입점을 도울 예정이다. 글로벌 뷰티 박람회 진출도 뒷받침한다. 수출 경쟁력을 가진 중소 브랜드를 대상으로 K-뷰티 공동관(가칭 서울뷰티관)을 운영한다. 시가 지난 7~8월 선발한 기업 20개사는 오는 11월 13~15일 홍콩 컨벤션&엑시비션 센터에서 열리는 2024 홍콩 코스모프로프 박람회에 참가한다. 뷰티 산업 비즈니스 특화 인력 양성을 위해 시는 주요 벨류 체인(가치 사슬) 맞춤형 비즈니스 과정을 편성했다. 시는 뷰티 업계 취·창업 준비생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분야별(제조·품질, 마케팅·수출, 화장품 브랜드 창업) 2개 과정(일반, 경력)을 마련해 운영한다. 올 상반기 목표 인원(300명)의 약 54%인 160명에게 교육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시는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 교육생들의 수요를 반영한 강의를 선보인다. 시는 지난 7월 자기소개서 작성 등 취업 정보 제공을 위한 뷰티 산업 취업 지원 특강과 유행하는 메이크업 등 최신 뷰티 트렌드를 알려주는 K-뷰티 특강을 실시했다. 오는 11월까지 시는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 하반기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 뷰티 산업 거점 조성과 유망 기업에 대한 비즈니스 기회 제공, 마케팅 지원 및 인재 양성 등을 통해 뷰티 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2024-09-25 14:57: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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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고 위험 구간에 강철 방호울타리·LED 표지판 설치

서울시는 보행자 안전 강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시는 도로 특성상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거나, 사고시 인명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98개 보행 취약 구간에 차량용 방호 울타리를 설치하기로 했다. 중량 8t 차량이 시속 55km, 15도 각도로 충돌해도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설치 지역은 ▲도로 위험 구간(간선도로 일방통행 종점부, 급경사·급커브 구간, 보도상 중상 이상 사고 발생 지점, 인파 밀집 지역) ▲교통약자 보호구역 중 급경사·급커브 구간 등이다. 운전자가 주행 방향을 혼동할 가능성이 높은 일방통행 이면도로에는 인식이 쉬운 '회전금지 LED 표지판'을 설치한다. 평상시 인파가 많이 몰리거나 광장과 같이 개방된 시민 공간에는 차량 진입을 1차적으로 막을 수 있는 대형 화분과 볼라드를 둔다. 턱이 낮은 횡단보도 전면에도 볼라드를 설치, 보행자를 더 촘촘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최근 이슈인 고령자 운전면허를 개인별 실제 운전 능력에 따른 맞춤형 운전면허 제도로 개선하고, 자동차 안전장치를 개발·보급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기술적 보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시는 덧붙였다.

2024-09-24 14:22: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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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지구 전체가 하나의 건강 공동체...'원 헬스' 비전 제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구 전체가 하나의 건강 공동체'라는 의미를 담은 원 헬스(One Health) 비전을 선포하고 환경과 사람 모두가 건강한 '웰빙 도시'를 실현해 나가자고 제안한다. 50여개 국내외 도시 시장단, 50여개 세계기구 관계자들은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한 지속 가능한 정책과 발전 방향을 공유한다. 서울시는 이달 25~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The Alliance For Healthy Cities·AFHC)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로, 6년만에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세계 20개국, 49개 도시 대표단과 14개 국제기구, 17개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를 포함해 1200여명이 의장 도시 서울에 모여 건강과 웰빙을 중심으로, 도시의 미래를 논의한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 호주 등 AFHC 회원국은 물론 인도, 이스라엘과 같은 서울시 친선도시들이 대거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사흘간 '스마트 건강도시, 새로운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스마트 건강도시의 방향과 로드맵 ▲기후 위기 대응 속 건강약자를 위한 건강친화도시 조성 ▲건강도시간 파트너십 구축 등에 관한 다양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개회식에서 오 시장은 원 헬스 선언과 함께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 모든 시민의 건강권 보장, 약자동행도시 등 '스마트 건강도시 서울'의 3대 비전을 소개하고 서울시 건강 정책을 공유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12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시민 디지털 헬스케어 '손목닥터9988'을 비롯해 걸어서 5분 안에 녹색 환경을 즐길 수 있는 '정원도시 프로젝트', 대중교통 요금 부담 완화는 물론 온실가스도 감축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등 건강도시 서울 실현 전략을 소개한다. 이어 수잔 메르카도(Susan Mercado) WHO 서태평양지역 부사무처장과 이진형 스탠퍼드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의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수잔 메르카도는 '인류의 건강과 웰빙을 위한 촉매제로서의 도시'를 주제로, 모든 연령대의 사람을 위해 도시가 더 스마트하고, 더 건강하고, 더 공평하고, 회복력 있는 환경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진형 교수는 'AI와 뇌 건강의 미래'를 테마로, 인구 고령화와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신경·정신 장애의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을 설명하며 뇌 기능을 정량화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총회는 11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63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건강도시 실현을 위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오는 26일에는 WHO 건강도시지표 심포지엄이 열린다. 총회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세계인의 건강한 삶 영위를 위한 도시의 역할을 인식하고,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들자는 의지를 담은 선언문을 발표한다. 오세훈 시장은 "제10차 건강도시연맹 세계총회는 팬데믹 이후 변화된 환경 속에서 건강도시의 미래를 모색하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총회를 통해 시는 세계적인 건강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건강도시, 웰빙 사회 발전을 위해 전 세계 도시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24 14:04: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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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창조타운 조성 본격화...미래산업 견인할 서북권 신경제거점으로

서울시가 창조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창조타운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공공기여 수익을 재투자, 기업의 성장 기반을 만들어 주는 등 신성장 산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달 25일 오후 3시 30분 서울시청(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부지(은평구 통일로 684일대)에 확장현실(XR), 웹툰, 미디어 등 창조산업 분야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기업설명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XR, 미디어, 웹툰 등 창조산업 분야 기업과 건설사, 금융기관, 건축사무소(엔지니어링)를 포함해 약 100개사가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시는 서울창조타운 예정지에 대한 개발 전략, 기업 지원 혜택 등을 홍보한다. 시는 기업 유치를 위한 3대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선 시는 민간 개발 부지를 현재의 용도지역(제2종일반주거)으로 매각해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덜기로 했다. 창조산업 관련 일자리 창출, 기업 유치, 매매 후 3년 내 세부 개발계획 수립 등을 조건으로 매각할 방침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는 창조타운에 서울시 균형 발전 사전협상제를 적용키로 했다. 용적률을 1.2배 상향하고, 공공기여량을 최대 절반까지 완화해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시는 민간개발로 발생한 공공기여금을 창조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설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기업설명회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매각공고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2033년까지 창조타운 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서북권이 균형 발전 차원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활력 넘치는 일자리 경제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면서 "서울창조타운 조성과 함께 기업하기 좋은 서북권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서울 성장을 견인할 산업의 미래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24 14:04:16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