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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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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옛 서울역 옥상 잇는 공중보행교 생긴다··· 내년 개통

서울로7017과 옛 서울역사 옥상을 연결하는 공중보행교가 내년 말 설치된다. 공중보행교로 서울로7017에서 서울역 대합실까지 막힘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보행교 신설과 함께 현재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구(舊) 서울역 옥상은 약 2300㎡(700평) 규모의 정원식 문화·휴게 공간으로 변신한다. 또 폐쇄 후 20여년간 방치된 옛 서울역 주차램프(지상~옥상)는 2021년까지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 한화역사와 17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역 공공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서울로7017~구 서울역사 옥상 연결통로 설치 ▲옛 서울역사 옥상 휴게공간 조성 ▲폐쇄된 주차램프 리모델링을 통한 문화시설 조성 및 운영 ▲서울역 보행편의 개선사업 등을 협력한다. 사업 시행 주체인 시는 20억원을 투입해 서울로7017과 구 서울역사를 연결하는 통로를 설치한다. 주차램프 증·개축에 대한 사업비를 부담하고 안전관리·운영·유지관리를 담당한다. 한화역사는 옛 서울역사 옥상에 휴게공간을 만들고 서울역 주요 공간에서 보행편의 개선사업을 벌인다. 공단으로부터 사용 수익허가를 받은 공간 중 일부를 서울시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시는 1단계로 2020년까지 연결통로와 옥상 휴게공간을 조성해 개방한다. 2단계로 2021년까지 폐쇄된 주차램프를 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로7017과 서울역 간 연결은 '걷는 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서울역 일대에서 진행 중인 도시재생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울의 중심에 시민을 위한 대규모 문화·휴게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서울역의 위상과 공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19-12-16 15:04: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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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행정절차 완료··· 2021년 착공

서울시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관련된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2021년 착공해 2026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의 민자사업 시행 동의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는 월릉IC~영동대로(경기고 앞) 10.4km 구간에 대심도 4차로 도로터널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적격성 조사와 기획재정부 민간 투자심의를 통과했다. 이번에 서울시가 시의회의 시행 동의를 이끌어내면서 행정절차가 모두 끝났다. 시의회는 동부간선도로 등 중랑천 내 시설물 적법화 조치를 이행하는 것을 동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시는 한강을 지나는 장거리 교통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한강 북쪽의 중·단거리 교통은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 효율적인 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중랑천 일대 지상 도로를 걷어낸 자리에는 여의도공원 10배(221만㎡) 규모의 친환경 수변공간이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사가 완료되면 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지역발전 계획인 창동 CBD와 영동대로 MICE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통축이 형성된다"며 "강남북 균형발전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달 중 제3자 제안공고를 시행하고 내년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2021년 실시협약 체결 후 착공할 예정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대심도 터널이 완성되면 월계~강남 소요 시간이 기존 30여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동부간선 민자사업은 현재 검토 중인 재정사업과 연계되면 왕복 6차로가 8차로로 확장될 뿐만 아니라 장거리 통행과 단거리 통행이 분리됨으로써 상습 교통정체가 해소돼 주요 간선도로의 기능이 회복된다"며 "중랑천 생태계 복원도 가능해져 향후 이 일대를 중심으로 동북권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12-16 14:38:4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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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키운 창업기업, 투자유치 1472억·고용 창출 2325명

서울시가 지원한 창업 기업이 1400여억원의 투자 유치 성과와 23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16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올해 3분기 기준 신규 기술창업 기업 수가 4만개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시는 8년 전부터 혁신 창업 거점을 꾸준히 확대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해왔다. 그 결과 서울의 신기술 창업 생태계가 양적 질적으로 변화하며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전국 신규 기술창업 기업 16만6000개 중 24%인 4만219개가 서울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시가 보육한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규모는 1472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11월 기준으로 2325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냈다. 기술창업 기업의 해외 진출도 눈에 띈다. 시는 57개 해외 민관기관과 협력해 총 142개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했다. 해외 진출 기업 중 8개사는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9개사는 합작법인을 세우는 등 본격적인 투자유치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추가적으로 62개사도 해외 진출을 목표로 보육 중에 있다. 시는 지난 4월 '글로벌 TOP 5 창업도시 서울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술인재 1만명 육성 ▲기술창업공간 1000개 확충 ▲창업기업 성장단계별 자금지원 ▲민간 주도-공공지원 ▲아이디어의 신속한 제품화 ▲혁신기술제품의 실증 및 판로개척 ▲유망 창업기업 해외진출 등 7대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올해 인공지능, 바이오에 대한 전문교육을 통해 기업현장에 필요한 2000명의 서울형 기술인재와 캠퍼스 CEO, 창업인재 7000명 등 총 9000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창업비자 발급은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시는 '홍릉 바이오 인프라', '여의도 핀테크랩'을 조성, 올 한해 창업기업을 위한 입주 공간을 2만4000㎡ 확충했다. 현재 기술창업 공간은 22만4000㎡(누적)에 이른다. 내년엔 도봉구 창동에 시리즈 A단계 이상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인 '창업 고도화 센터'의 문을 열고 마포에는 블록체인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서울블록체인 지원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창업기업 지원 자금인 '혁신성장펀드'는 목표액의 180%인 7115억원을 조성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펀드 조성을 마치고 벤처투자회사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며 "민간에서 벤처쪽으로 자금을 많이 투자하고 있다. 원래 민간 비율이 30%였는데 50%까지 비중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민간협력을 통한 창업기업의 성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그간 공공이 주도해온 창업보육을 민간 투자자와 액셀러레이터가 스타트업 선발부터 보육,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운영 방식을 서울창업허브에 도입한 결과 기업매출이 전년 대비 1.5배 증가했고 투자유치는 1.9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완성해내는 '제품화 180 프로젝트'는 대공방 등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와 협력해 해외 판로를 지원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20개 기업이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현지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조인동 실장은 "제품화가 절실한데 이를 위한 시설이 없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하는 부분이 취약하다"며 "가산동에 G캠프를 조성하는 등 메이커 스페이스를 늘려나가고 있고 중국 선전에서도 필요한 물건을 제작해 나가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서울의 도로, 의료원, 지하철을 시험공간으로 개방해 창업기업 시제품의 사업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를 통해 28개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드로미(도로노면 모니터링), 토이스미스(지하철 혼잡도 분석) 등 5개 기업은 미국, 중국, 태국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뮨(주사기자동처리기기), 이노넷(고속인터넷 무선망), 리셋컴퍼니(태양광패널 무선청소로봇)는 인도네시아, 남아공, 일본으로 초기 제품 물량을 수출했다. 박원순 시장은 "세상을 바꾸는 담대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서울 경제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12-16 14:07: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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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망원동 골목 탐험 떠나보자!"··· 전국 최초 '공유지도' 제작

서울 마포구는 '망망곡곡 망원골목 탐험' 프로젝트를 통해 망원동 관광 지도를 만들어 배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망원동 골목의 특색을 살린 관광지도를 제작·배포하고 해당 지도 일러스트 파일을 주민과 공유하는 프로젝트다. 지도에는 맛집, 카페, 소품숍 등의 전화번호와 운영시간, 제로페이 사용 가능 여부 등이 나와 있다. 구는 지도에 '친구와 망원동 첫 방문', '반려견과 가족나들이' 등 추천 코스를 실어 시민들이 편리하게 망원동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엽서형과 리플릿형 두 가지 형태로 지도를 만들어 망원1동 주민센터에 비치하고 지역 상점에 배부해 관광객들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자체적으로 지도를 제작하고 싶은 지역 상인에게 일러스트와 글자체 등 디자인 파일을 전면 공개한다. 구 관계자는 "무료로 자료를 편집해 제작·사용할 수 있도록 한 공유지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망망곡곡 망원골목 탐험' 지도는 망원1동 주민센터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구는 지난 4월 서울디자인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유지도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망원1동 주민센터에 파견된 청년 디자이너가 마을 곳곳을 직접 방문해 조사하고 주민워크숍, 상인면담 등을 통해 각종 자료를 모았다. 이를 바탕으로 디자이너들은 최근 인기명소로 떠오른 망원동 일대의 맛집, 카페, 소품숍 등을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하는 '망망곡곡 망원골목 탐험' 지도를 만들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망망곡곡 망원골목 탐험'이라는 지도의 이름처럼 망원동을 방문한 관광객과 주민들이 이 지도를 통해 망원동의 모든 곳을 구석구석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공유지도라는 점을 적극 활용해 상인들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문판과 중문판 지도 제작도 앞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9-12-16 10:28: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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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관계의 과학 外

◆관계의 과학 김범준 지음/동아시아 유행은 어느 순간 바뀌고 주식은 갑자기 폭락한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뜬금없이 자연재해가 발생하기도 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지속되다가 전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복잡계'를 읽어내야 사건이 되고 현상이 되는 전체를 볼 수 있다고 책은 말한다. 복잡계 과학은 부분과 전체가 어떻게 연결됐는지, 그중 어떤 연결의 힘이 센지를 확인한다. 통계물리학자인 저자는 복잡한 세상의 숨은 규칙과 패턴을 연결망으로 만들어 살펴보고 연결고리를 찾아 전체의 의미를 밝혀낸다. 친구가 많은 페이스북 친구의 인기 비결부터 SNS에서 친구 관계를 확인하는 법까지. 연결망을 만들면 보이는 것들. 344쪽. 1만5000원. ◆거래된 정의 이명선, 박상규, 박성철 지음/후마니타스 책은 2017년 2월,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으로부터 민낯을 드러낸 사법 농단의 궤적을 쫓는다. 재판 거래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제주 간첩 조작 사건, 인혁당 재건위 사건, 전범기업 강제징용 손해배상에서 쌍용차 정리해고, 전교조 교사 빨치산 추모제 사건, KTX 승무원 해고에 이르기까지 어두운 한국 근현대사와 만나며, 국가와 사법부가 어떻게 보통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았는지 생생히 증언한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에 연루된 한 사람,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인생은 어떠했는지 대조한다. 392쪽. 1만8000원. ◆루 킴 투이 지음/윤진 옮김/문학과지성사 열 살 때 베트남을 떠나 말레이시아 난민 수용소를 거쳐 퀘벡에 정착한 보트피플, 킴 투이의 자전적 소설. '평온함'을 뜻하는 안 띤이라는 이름의 베트남 소녀는 어머니 품처럼 따뜻했던 베트남을 떠나 옷을 입고 있어도 발가벗겨진 기분을 느끼게 하는 추운 캐나다 퀘벡에서 이민자의 삶을 살아간다. 어린 소녀와 가족들은 차고에서 사촌들과 재봉틀을 돌린다. 방과 후에는 불법으로 강낭콩 공장에 가는 작업 트럭에 올라타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다. 저자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삶에 대한 의지로 극복했던 한 집안의 여정을 시처럼 풀어냈다. "인생이라는 싸움에서는 슬퍼하면 진다" 206쪽. 1만3000원.

2019-12-15 14:25: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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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뇌가 지어낸 모든 세계

엘리에저 J. 스턴버그 지음/조성숙 옮김/다산사이언스 선천적 맹인은 꿈에서 무엇을 볼까. 절단 수술을 받은 다리가 가려울 땐 어디를 긁어야 할까. 최면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책은 신경계 환자들의 기묘한 경험담을 통해 우리 뇌의 논리와 패턴을 알려주는 '뇌 백과사전'이다. 저자는 진료실에 찾아온 신경계 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기상천외한 상담 사례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지난 100년간 이뤄진 뇌 연구의 획기적인 발전은 한 기억상실증 환자에서부터 시작됐다. 인간의 뇌를 대신할 어떠한 연구 대상도 찾지 못했던 우리는 역설적이게도 환자들의 상처 입은 뇌를 통해 뇌의 청사진을 완성하고 있다. 뇌는 환경과 상호작용할 때마다 우리 몸의 무수한 감각을 통해 끊임없이 충격을 받는다. 영화 편집자처럼 의미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카메라 영상과 오디오 녹음을 수집하고 편집한다. 우리의 모든 생각과 조각조각 들어오는 인식을 합리적인 이야기로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뇌는 죽을 때까지 반복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삶의 경험을 쌓고 감정과 기분을 느끼며 '자아'를 만들어나간다. 뇌는 때때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도피처를 만들기도 한다. 인간의 잠재의식 속에는 사람들이 보고 듣고 느끼고 기억하는 모든 것들을 작동시키는 시스템이 있다. 남들이 "미쳤다"고 손가락질 하는 일련의 행동들에도 나름의 계획과 논리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상처 입은 뇌가 세상을 바라보는 법. 432쪽. 2만8000원.

2019-12-15 13:54: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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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의도적 체납세금 161억 징수··· 단일건 역대 최고

서울시는 지난달 지방세 체납세액 중 단일건으로 역대 최고액인 161억원을 징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초구 내곡동 소재 부동산 161필지에 대한 부동산 매매에 따른 취득세를 체납한 건으로 부동산 신탁을 통한 조세회피와 미등기 전매를 추진하다 38세금징수과 전문관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소송제기와 끈질긴 증거자료 확보 노력으로 결국 체납세금을 전액 징수한 사례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징수한 161억원은 2013년 발생된 취득세 89억원과 올해 11월까지 누적 체납된 재산세 72억원을 합한 금액이다. 세금을 체납한 법인은 신탁재산에 대한 법적 허점을 이용해 취득세 및 재산세 납부를 회피하고 미등기전매를 통해 조세를 회피하고자 했다. 2014년 서초구로부터 체납건을 이관받은 시가 조세채권 확보를 위해 신탁부동산 수익금 등을 압류 조치하고 소송을 제기, 체납법인의 조세회피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시는 소송을 제기한 후 1·2심에서 패소해 조세채권이 일실될 위기를 맞았으나 결정적인 증거자료를 확보해 체납세액을 전액 징수하게 됐다. 구본상 서울시 38세금징수과장은 "신탁재산을 활용한 조세회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징수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특히 신탁재산에 대해 징수시스템을 지속 개선해 가는 한편 특별관리를 통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 대다수의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세정의 실현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12-15 13:37:4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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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서울서 '대한민국 성탄축제', 'DDP 서울라이트' 즐겨요

추운 날씨에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겨울, 서울시내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는 연말연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서울광장 '대한민국 성탄축제', DDP '서울라이트' 등 야외축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광장에서는 이달 18~29일 '대한민국 성탄축제'가 펼쳐진다. 각종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운영되고 예술가들의 거리공연, 시민 노래방 행사 등을 즐길 수 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2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DDP 외벽을 대형 캔버스로 이용한 빛 축제 '서울라이트'가 진행된다. 화려한 빛과 영상, 음악이 결합한 쇼가 펼쳐진다. 디자인·패션 마켓과 전시·공연도 마련돼 있다. 세종문화회관, 서울남산국악당, 서울돈화문국악당에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준비됐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가족 뮤지컬, 오케스트라, 인디음악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중앙계단에는 팝아트 '스페이스 인 러브' 허그베어 두 번째 시리즈가 설치돼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남산골한옥마을 내 자리한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가야금 연주 등 전통예술 공연이 12월 말까지 진행된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기획공연 '적로'를 29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이 시민 5000명과 함께 추진한 공공예술 프로젝트 '소원반디'는 26일까지 덕수궁 돌담길을 밝힌다. 소원반디는 태양광 충전지가 달린 LED 전구로 낮에는 태양광을 충전하고 해가 지면 빛을 내는 친환경 작품이다. 서울에서 열리는 문화행사 프로그램 일정은 '서울문화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서울시내 문화시설을 방문하거나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문화예술 행사를 즐기면서 즐거운 연말연시를 보내길 바란다"며 "행사마다 일정, 입장료 등이 다른 만큼 서울문화포털이나 다산콜센터를 통해 미리 정보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19-12-15 13:30:2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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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료로 법률 상담해주는 마을변호사 상담 건수 5만건 돌파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는 '마을변호사'의 상담 건수가 5만건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변호사가 없는 지역의 법률서비스 문턱을 낮추고 지역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2월부터 마을변호사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시 마을변호사는 공익 활동에 관심 있는 변호사를 동주민센터에 배치해 각종 법률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제도다. 마을변호사는 출범 첫해 83개동, 267명으로 시작했다. 현재 서울시내 424개 전 동에 828명이 배치돼 활동 중이다. 상담 건수는 2015년 연간 3732건에서 올해 약 1만5800건(월평균 1320건)으로 증가했다. 5년 새 5만건을 돌파(총 5만642건)한 셈이다. 시는 마을변호사 시행 5주년을 맞아 오는 16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다목적홀에서 '서울시 마을변호사 5주년 기념식'을 연다. 마을변호사 제도 정착에 노력한 마을변호사 51명과 자치구 공무원 19명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시는 내년에 마을변호사로 활동할 공익 변호사를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을변호사가 월 2회 이상 상담을 하는 동주민센터를 확대하고, 야간상담도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마을변호사 상담 희망자는 다산콜센터나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각 동주민센터 정기상담일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영석 서울시 법률지원담당관은 "마을변호사 시행 5주년을 맞아 마을변호사 제도를 보편적 법률복지의 한축으로 정착시키고,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법률상담 서비스 질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12-15 13:03: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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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전력수요 스마트폰 앱으로 관리"··· 서울시, 주민참여형 에너지 실험

#1.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인 강동구 '올림픽파크 한양수자인 아파트' 주민들은 요즘 스마트폰 앱으로 집 에너지 사용량과 사용패턴을 점검한다. 에너지 절감 목표량을 정하고 얼마나 달성했는지, 전체 단지에서 우리 집 절감량은 얼마나 되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에너지 절감 방법도 알 수 있어 이전보다 전력수요를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달 1일부터는 '에너지쉼표' 사업을 통해 전기 사용량을 줄인 만큼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 동작구 '성대골' 에너지자립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성대골 전환센터'를 만들고 폭염·한파 취약가구를 발굴했다. 취약가구를 돕는 일은 부동산,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마을 기술인'이 맡는다. 서울시는 오는 17일 시청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주민참여형 에너지전환 리빙랩 사업의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는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리빙랩 사업 대상지로 올림픽파크 한양수자인 아파트와 성대골 에너지자립마을을 선정하고, 지난 7월부터 6개월간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민, 민간 기업, 연구소를 주축으로 진행됐고 시는 사업비 등을 지원했다. 올해 성과보고회에서는 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자로 나서 리빙랩의 개념과 필요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다른 지역에서 추진된 리빙랩 사례를 들며 서울시 에너지전환 리빙랩의 의의와 향후 과제를 제안한다. 이어 한재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을 좌장으로 하는 종합토론회가 열린다. 김민수 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신현구 행정안전부 주민참여협업과 사무관, 이은숙 성내코오롱2차 에너지자립마을 대표, 공민기 완주군 고산촌마을 에너지위원 등이 참여한다. 성과보고회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올해 처음으로 시작된 에너지전환 리빙랩 성과와 과제를 함께 돌아보는 행사인 만큼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과제를 발굴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해 생활밀착형 에너지전환 기술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9-12-15 12:49: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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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재개발원, 경제·기후환경·교통 등 민선 7기 핵심정책 다루는 교육과정 신설

서울시 인재개발원이 내년 경제, 기후환경, 교통 등 민선 7기 핵심가치를 다루는 64개 교육 과정을 신설한다. 아울러 타 시·도 공무원에게 인재개발원 교육 과정을 전면 개방해 서울시의 우수한 정책을 전국에 확산한다. 15일 서울시 인재개발원(이하 인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인재개발원 교육훈련계획'을 내놨다. 내년 교육훈련과정은 279개(집합 131개, e-러닝 148개)로 올해(239개) 대비 40개 늘었다. 이 계획은 ▲시민 중심의 공직 가치관 확립 ▲긍정의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실시 ▲시정 핵심사업 성과창출을 위한 직무 역량 제고 ▲미래 환경변화에 주도적인 대응을 위한 교육 강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인재원은 "청렴서울을 위한 공직신뢰도 제고 및 서울시 핵심가치와 시정기조·철학 내재화, 실천력 배양을 통해 민선 7기 시정운영의 성공적 추진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인재원은 투자·출연기관 임직원 등에 대한 청렴교육을 확대한다. 투자·출연기관 기관장(1회, 20명)·관리자(2회, 100명), 신임자(10회, 1000명)를 대상으로 청렴교육 총 13회를 진행한다. 불합리한 규제 개선과 창의·전문성 확대를 위한 적극행정 교과목도 신규 편성한다. 민관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시민민주주의·협치 관련 교육과정도 신설된다.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공무직까지 확대 실시하고 정책 추진, 평가 때 양성평등 관점을 반영하도록 성인지 교육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인재원 전 교육과정을 지방공무원에게 개방해 운영한다. 지역상생과 협력가치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인재원은 복지시설 유니버설 디자인 등 서울시 우수 정책 10개 교육과정을 우선 개방할 예정이다. 각 교육과정 계획인원의 10~40% 범위에서 개방을 추진한다고 인재원은 덧붙였다. 인재원은 세대·직급간 공감·소통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관리자 리더십 교육을 개편했다. 과장 리더십 과정에는 소통 및 갈등관리 관련 교과목 시간을 확대 편성했고 4급 승진리더 과정에는 직원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리더의 소통 기술을 포함시켰다. 경제, 기후환경, 교통, 건강도시 등 시정핵심 사업 관련 8개 교육과정도 신설됐다. 복지분야는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로 세분화된 과정을 '서울 복지정책의 이해'로 통합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이해를 도모할 것이라고 인재원은 설명했다. 주택, 노동, 상생·협력과 같은 기존 교육과정도 손질했다. '서울 도시계획 및 주택정책의 이해' 과목에는 공공주택 정책에 대한 내용을 더했다. '노무관리의 이해' 과정에는 서울시 노동정책과 최근 노동이슈를 추가·보완했다. 인재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미래행정의 방향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신설했다. 'e-블록체인 도입에 따른 행정 업무 변화', '인공지능을 위한 실무데이터 처리와 머신러닝' 과정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일상의 문제해결 아이디어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해볼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 제작과 'AR/VR 서비스 만들기' 과정도 만들었다. 인재원이 시·자치구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참여 장애요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직자 업무부담이 26.1%로 1위를 차지했다. 과다한 업무(24.9%)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진행됐으며 교육 대상자 4만4072명의 7.8%인 3454명이 참여했다. 응답자 10명 중 9명(89.1%)은 3일 이내의 단기과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원은 "'내 삶이 행복한 서울, 시민이 주인인 서울' 구현을 위해 시정 핵심정책 관련 과정을 대폭 신설할 것"이라며 "실무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과정 개편·운영하겠다"고 전했다.

2019-12-15 12:24:4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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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지하철 6호선 신내역 개통··· 경춘선 환승 쉬워진다

서울 지하철 6호선이 신내역 개통으로 수도권 전철 경춘선과 만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달 21일부터 지하철 6호선 신내역을 개통하고 봉화산~신내 총 1.3km 구간의 열차를 운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 구간 종점이 7호선 상봉역이라는 한계 때문에 도심으로 쉽게 진입하기 어려웠던 경춘선과의 환승 연계가 이뤄져 지하철 이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내역 개통으로 구리·남양주·가평·춘천 등의 지역에서 경춘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환승 한 번으로 바로 6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6호선 이용객들도 경춘선으로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다. 중랑공영버스차고지가 역 인근에 위치해 버스와의 환승도 용이하다. 공사는 양원지구·신내3보금자리주택지구 등 인근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6호선 신내역은 단선 승강장 구조로 지상에 만들어졌다. 전동차의 행선지는 기존 봉화산행에서 봉화산행과 신내행으로 나뉘게 된다. 평일 기준 신내행 전동차는 오전 7~9시와 오후 6~8시에는 16분 간격으로, 이외 시간대에는 21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주말에는 종일 24분 간격으로 열차가 온다. 하루 열차 운행 횟수는 평일 116회, 휴일은 92회다. 오재강 서울교통공사 고객서비스본부장은 "개통 준비에 만전을 기한 만큼 안전 운행과 시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니, 시민들께서 많이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12-13 12:06: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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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혼합형 정비기법 도입된 공평15·16지구 건축심의 통과

서울시는 지난 10일 열린 제20차 건축위원회에서 종로구 삼일대로 401-20번지 일대 '공평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위원회는 건축물의 고층부 입면이 저층부 입면과 어울리도록 입면 계획을 개선하고, 공개공지의 개방성이 확보될 수 있는 시설물 계획을 담보로 건축계획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공평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정비와 존치가 조화를 이루는 혼합형 정비 기법을 도입한 '도시·건축혁신' 1호 사업지다. 서울시는 민간과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준공까지 사업 전 단계를 함께 고민하고 지원한다. 사업계획안은 시·구 주관부서, 도시건축혁신단, 공공기획자문단으로 구성된 원팀(One Team)의 주도로 공공건축가, 전문가그룹, 주민이 참여하는 수십 차례 논의 절차를 거쳐 만들어졌으며 올해 9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 이번에 건축심의를 통과한 계획안은 연면적 11만6020.92㎡, 지상 17층, 지하 8층 규모이며 용적률은 795.12%, 건폐율은 저층부 67.23%, 고층부 59.96%다. 지하 4개층은 주차장으로, 지하 2층~지상 3층은 판매시설로 계획됐다. 13층과 17층짜리 2개동으로 구성됐으며 두 건물 모두 지상 4층 이상은 업무시설로 쓰일 예정이다. 지상 12층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옥상정원이 생긴다. 2021년 3월 공사를 시작해 2024년 3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해당 부지는 동측으로 삼일대로(40m), 남측으로 피맛길(3.5~4.5m)을 접하고 있다. 서측으로 12m, 북측으로 6m의 도로가 신설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공공의 책임 있는 프로세스 관리로 공공성과 사업성 등이 모두 고려된 창조적 도시경관 창출의 좋은 사례다"고 말했다.

2019-12-13 11:40: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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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추정분담금 산정·검증 체계 손질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추진위원회와 조합이 산정하는 '추정분담금'의 산정·검증 체계를 손질한다고 13일 밝혔다. 조합원이 부담해야 하는 추정분담금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여 주민갈등을 줄이고 사업성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추정분담금은 정비사업 초기에 주민들이 개략적인 분담금을 알고 사업 추진의사를 결정할 수 있도록 조합에서 사업비와 분담금을 산정해 클린업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것이다. 시는 조합이 사업성을 부풀리기 위해 추정분담금을 의도적으로 낮추는 경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2013년부터 조합이 산정한 추정분담금을 검증하는 단계를 만들어 의무화했다. 추정분담금을 주민에게 공개하기 전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날 시는 지난 6년간 추징분담금 검증위원회 운영 실태를 분석, 보완책을 내놨다. 조합이 산정한 추정분담금이 적당한지, 사업비가 부풀려진 부분은 없는지를 전문적으로 살펴보는 검증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시는 그동안 자치구별로 다르게 운영돼 온 추정분담금 검증위원회의 운영 기준을 통일하고, 검증자료 표준 서식을 마련했다. 시가 마련한 운영 기준은 추정분담금 검증 시기·기준·절차를 명문화했고, 검증위원회에 감정평가사, 시공사, 세무사, 정비업체 등 외부전문가 5∼7명을 포함하는 한편 사업과 관련 있는 위원은 배제하도록 했다. 추정분담금 산정 체계와 관련해서는 산출 기초자료인 종전자산, 종후자산, 공사비, 설계비, 보상비 적용 기준을 재정비했다. 종전자산은 감정평가사의 협조를 얻어 약식감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도록 했고, 종후자산은 유사 환경구역 사례를 반영·검토하도록 했다. 공사비는 분양가상한제 표준건축비를 근거로 하되 시장가격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내년 6월까지 새로운 산정 체계를 분담금 공개 사이트인 클린업시스템의 '사업비 및 분담금 추정 프로그램'에 반영해 실행할 방침이다. 시는 추정분담금 검증체계 개선사항을 자치구 공무원과 조합을 대상으로 하는 정비사업 아카데미에 포함시켜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추정분담금 프로그램이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추정분담금 검증체계 개선으로 주민들에게 보다 정확한 사업비, 추정분담금 정보가 제공돼 사업 참여의사 등을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효율적인 검증으로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업지연을 방지해 주민의 권익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9-12-13 11:11:2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