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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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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식 전문가 45명이 뽑은 '2024 서울미식 100선' 발표

서울시가 '2024 서울미식주간' 개최에 앞서 국내 미식 전문가 45인이 추천하는 레스토랑&바 리스트인 '2024 서울미식 100선'을 21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푸드 콘텐츠 전문가, 미식 여행가, 식음 저널리스트 등이 독창성, 전문성, 화제성을 고려해 엄선했다고 덧붙였다. 한식(21곳), 아시안(14곳), 양식(23곳), 그릴(11곳), 채식(10곳), 카페&디저트(10곳), 바&펍(11곳) 총 7개 분야로 구성됐다. 최근 큰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 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들의 식당들도 다수 포함됐다. 중식대가 여경래 셰프가 운영하는 '홍보각', 양식 셰프 최현석이 운영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쵸이닷', 황진선이 오너 셰프로 있는 중식 레스토랑 '진진', 과감한 도전이 담긴 한식을 추구하는 김도윤 셰프의 '윤서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시는 '서울채식 50선' 명단도 함께 공개했다. 지구의 건강과 지속 가능한 미식의 가치에 주목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브런치 카페는 물론 사찰 음식 등을 별도로 소개했다고 시는 강조했다. 서울미식 100선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미식주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내달 8~14일 서울 전역에서 '일주일간 서울 미식여행으로 초대'를 주제로 2024 서울미식주간 행사를 진행하며 다양한 K-푸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달 10일 시는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서울미식어워즈' 시상식을 열고 '서울미식 100선'에 선정된 분야별 최고 셰프와 서울 미식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공로상과 '테이스트오브서울(Taste of Seoul) 2024' 트로피를 수여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 '흑백 요리사'의 열풍에 힘입어 K-푸드에 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며 "서울만의 매력적인 미식 문화를 담은 '서울미식 100선'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고 오는 11월 '2024 서울미식주간'에서 다채로운 미식 행사를 진행해 서울을 세계적인 미식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10-21 14:57:1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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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설계공모 운영 기준' 개선...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본격화

서울시가 설계공모의 전문성과 작품의 실현성을 높이고자 공모 기준을 개선한다. 서울시는 '설계공모 세부 운영절차 및 기준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시는 공모 기획 단계에서 설계공모 진행의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하고 결정하는 운영위원회에 관련 분야 전문가를 확대해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운영위에 발주기관을 참여시켜 공모의 목적과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발주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건축 설계·계획 전문가뿐 아니라 사업 특성에 따라 구조, 시공, 설비, 토목, 수리, 조경 등 관련 협회나 학회에 소속된 전문가가 운영위에 참가하고, 발주기관에서는 5급 이상 공무원이 참여한다. 공모 작품의 실현성을 담보하기 위해 '전문위원회'도 구성한다. 본 심사 전 후보작 공사비 검토에 시공·적산 분야 전문가를 참여시켜 공사비 내역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공사비 변동 범위에 대한 검토(총 공사비 300억원 이상 사업)를 진행한다. 설계공모 후보작 선정 시 심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고자 건축 외의 분야에서도 심사위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심사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전문위원회에 참여했던 위원이 심사위원회에도 의무적으로 참가토록 했다. 아울러 공정한 설계공모 환경 조성을 목표로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리고, 당선작이 예정된 공사비 안에서 실현 가능한지 검토를 거친 뒤 계약을 맺도록 절차를 개선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2024-10-21 14:46:2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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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로움·고립·은둔 종합 대책' 추진...'외로움 전담 콜센터' 가동

서울시가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 누구나 언제든 도움 요청이 가능한 24시간 플랫폼을 마련하고, 은둔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1인가구가 자주 찾는 편의점, 빨래방 등에 협조를 구해 접점 신고 체계를 구축한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찾아낸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초기 상담을 실시해 15분 외출과 같은 맞춤형 처방을 내려 일상 회복을 돕고,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공원, 문화공간 등 열린 공간을 확대 조성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로움·고립·은둔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오 시장은 5년간 총 4513억원을 들여 '함께 잇다, 연결 잇다, 소통 잇다'라는 3대 전략을 추진해 서울시민 누구도 외롭지 않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우선 시는 외로움을 느끼는 서울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도움을 구하고 상담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똑똑 24'를 구축한다. 내년 4월부터 시는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외로움 전담 콜센터 '외로움 안녕 120'을 가동한다. 다산콜센터로 전화를 건 뒤 특정번호를 누르면, 전담 상담원에게 바로 연결된다. 상담원은 1차 기초 상담 후 내담자를 지원 기관에 연계해주는 임무를 맡는다. 시는 어렵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고립·은둔 시민을 위해 전화 상담뿐만 아니라 현장 방문, 긴급 개입, 심층 상담, 서비스 연계 등의 후속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일상 속 활력을 높여 시민들의 외로움을 예방하기 위한 '365 서울챌린지'도 추진한다. 자연 힐링 나들이, 스포츠 등의 생활 프로그램이나 책 읽는 야외도서관,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같은 서울 대표 행사와 엮어 챌린지 형태로 진행한다. 챌린지에 꾸준히 참가해 성공하면 활동 점수를 부여하고 점수에 따라 인센티브(서울달 탑승권, 한강캠핑장 이용권, 서울식물원 티켓)를 제공해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고립·은둔 상시 발굴 체계도 강화한다. 편의점, 빨래방 등 생활밀접업종을 고립가구 지원 신청 접점으로 활용하고, 배달앱 플랫폼 내 고립 위험도를 체크할 수 있는 팝업창을 만들어 '똑똑 24' 등 서울시의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홍보한다. 배달앱사와 협력해 배달이 아닌 식당 방문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 외부 활동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다양한 경로로 찾아낸 고립·은둔 가구에 대해선 특성 진단 후 맞춤형 '서울연결처방'을 연계한다. 고립청년이나 난임부부에는 정원과 산림을 활용한 마음산책, 원예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정원처방'을 내린다. 도움을 거부하는 은둔자들은 '15분 외출처방'을 받게 된다. 고립을 경험하고 극복한 시민이 직접 상담해주면서 저항감을 줄여 한발씩 다가가는 방식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고립과 은둔에서 벗어난 시민에게는 지역사회와 돌봄 공동체를 이뤄 홀로 설 수 있게 돕는 '자립처방'을 내놓는다. 시는 사회와 단절로부터 탈출을 선언한 시민을 고립가구 치유 활동가로 양성하는 '모두의 친구' 등을 통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도시개발·정비 시 공원과 같은 오픈 스페이스를 충분히 확충해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이를 접점으로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공공기여, 폐교, 빈집을 활용해 우리동네배움터 등 다양한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적극 확보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행복도 조사를 할 때마다 대한민국은 늘 상당히 하위권이다"며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의 상당 부분이 지나친 경쟁과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외로움 문제가 행복감 저하에 가장 근저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늘 높은 자살률과 우울감에 대한 대책이 뭐냐 하는 자문자답을 하게 되는데, 오늘 발표한 정책이 그 물음에 대한 기장 실효적인 답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2024-10-21 14:32: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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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체계적인 도시 경관 관리 방안 마련 나선다

서울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계획을 위해 개발과 보존이 공존하는 체계적인 도시 경관 관리 방안 마련에 나선다. 20일 시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경관 심의 운영 위원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내년 1월 사전협의제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도시 공간의 여건 변화로 경관 자원의 활용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서울은 급격한 사회·경제·환경적 변화에 직면했으며, 이에 대응해 경관 자원(한강·남산·역사자원)의 활용 가치가 증대, 경관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과 보존의 공존을 위한 경관 관리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며 "서울의 경관은 수많은 도시건축 관련 정책·사업에 따라 다변화하고 있으므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도시 경관 관리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시는 '경관 심의 내실화 계획'(2019년)의 '사전협의제'를 통해 서울 전역의 경관을 관리하고 있다. 개발 사업(3만㎡ 규모 이상) 경관 심의시 사전 검토를 의무화한 것으로, 경관 시뮬레이션, 경관 체크리스트 이행 여부, 조망점 설정 등을 미리 살피는 제도다. 서울시 도시관리과의 사전협의 현황에 의하면, 안건 수는 2021년 215건에서 2022년 234건, 2023년 280건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같은 기간 도시계획위원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건축위원회, 도시재정비위원회의 경관 심의 건수는 225건, 198건, 13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2023년 총 1284건의 사전협의 및 경관 심의가 이뤄진 것이다. 시는 ▲도시계획과 경관계획의 연계성 부족에 따른 일관된 도시 경관 관리 방향 부재 ▲경관계획 실행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 경관 관리 기준 미비 ▲위원회별 경관 심의 통합 운영에 따른 경관 심의 실효성 한계를 현 제도의 문제점으로 보고 이를 개선키로 했다. 우선 시는 체계적 도시 경관 관리 방안 마련에 나선다. 시 도시 경관의 일관성을 확보해 서울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2040 경관계획'의 도시계획 측면을 보완할 예정이다. 도시·경관 관련 주요 기본계획(한강변 관리 기본계획, 서울 도심 기본계획)과의 정합성을 고려한 경관 유형별(산·구릉지+수변+역사문화+시가지) 방향성을 제시하고 기존 조망점 분석을 통한 조망점 추가 및 삭제를 검토해 조망점의 기본 원칙을 도출할 방침이다. 또 시는 지역 특성과 여건을 고려한 경관 관리·실행 계획을 신규 수립한다. 서울 도시 경관 관리를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이자 지역별·경관 관리 요소별 세부 방향을 제시하는 지침서로 ▲자치구·생활권 등 지역 단위의 경관 자원 조사·분석 및 경관 가치 재조명 ▲지역별 지속적인 경관 보전·형성·관리를 위한 경관 현황도 제작(보전지역, 형성지역, 관리지역 등) ▲지구·구역별(경관지구·고도지구·중점경관 관리구역 등) 가이드라인 ▲경관구조별(경관축, 경관 자원거점 등) 지침 ▲조명경관 유형별(수평조망·부감조망·파노라마조망 등) 가이드라인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시는 경관 심의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라인도 수립하기로 했다. 사업 유형별 심의 절차, 관련법·기준 등 경관 심의 역할과 범위를 명확화하고 경미한 사항의 변경에 대한 규정을 신설해 심의 절차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경관 관리 지원 체계도 정비한다. 도시계획위원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재정비위원회, 건축위원회 기존 4개 위원회에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 소규모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추가해 총 6개의 위원회를 가동한다. 정책 일관성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경관 관리 체계를 일원화한다. 경관계획과 경관 관리 기능을 도시공간본부(도시관리과)로 업무 이관 조치해 경관 심의·개발 사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시는 전했다.

2024-10-20 15:03: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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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병원안심동행서비스' 누적 이용 건수 4만5000건 돌파

서울시는 지난 2021년 11월 첫선을 보인 '병원안심동행서비스'의 누적 이용 건수가 4만5000건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홀로 병원에 가기 어려운 이들이 병원을 오갈 때 매니저가 함께하며 진료를 돕는 서비스다. 병원 이동은 물론 진료 접수, 수납, 약국까지 동행한다. 1인가구뿐만 아니라 노인가구, 조손가정 등 가족 구성원의 도움을 받기 힘든 서울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시는 서비스 시행 3년 만에 누적 이용 건수가 4만5000건을 넘어섰으며, 총 이용 시간은 15만 시간, 서비스 만족도는 90%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시가 2021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사용자의 62%가 1인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이 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장년(21%), 청년(2%) 순이었다. 이용객 중 48.6%는 진료 동행을 위해 서비스를 신청했다. 투석(29.8%), 검사(8.4%)가 뒤를 이었다. 월 1회 이상 이용하는 시민으로 한정하면 투석 47.9%, 재활 11.7%였다. 서비스 만족도는 92.9%였다. 특히 '병원 이용에 실질적 도움(95.7%)', '서비스 제공 시점 적절(94.6%)', '매니저 친절(94.7%)'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시는 지난 3년간의 사업 효과 분석 등을 통해 내년에 더 고도화된 병원안심동행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달 2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2025년 서울시 병원동행서비스 운영사업자'를 모집한다. 서울에 주 사무소를 둔 단체 또는 법인 가운데 병원동행서비스나 유사 사업 수행 실적이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4-10-20 14:36: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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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꿈의숲서 음악이 흐르는 정원 즐겨요"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의 주말, 공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감미로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이 흐르는 정원' 프로그램이 북서울꿈의숲 상상톡톡미술관 앞 잔디밭에서 운영된다. 음악이 흐르는 정원은 공원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계절과 장소에 어울리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서울숲을 시작으로 5개의 공원에서 시민들과 호흡했으며, 오는 19일 북서울꿈의숲을 무대로 올해의 마지막 공연이 진행된다. 해 질 무렵인 오후 5시에 시작되는 이번 공연의 첫 무대에서는 클래식 연주그룹 '아베끄진'이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클래식기타로 구성된 4중주 음악을 선보인다. '아베끄진'은 대중에게 친숙한 클래식 음악을 사중주의 색다른 편곡으로 전하는 앙상블 그룹이다. 이날 공연에는 피아니스트인 이진욱 감독을 중심으로 김우성 바이올리니스트, 김현규 기타리스트, 조연우 첼리스트가 4중주로 편곡된 클래식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서 음색이 매력적인 싱어송라이터 '윤마치'의 신 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윤마치'는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하는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다양한 음반 작업과 콘서트, 작곡·작사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서 슈퍼루키 TOP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음악이 흐르는 정원은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은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자랑하는 북서울꿈의숲에서 열리는 음악이 흐르는 정원 프로그램이 가을의 정취를 한층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공원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18 10:16: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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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 역사·문화 프로그램' 5개월간 5800여명 참여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올해 4월부터 운영해온 '2024 한강 역사·문화 프로그램'에 현재까지 3만2000명이 신청했고, 추첨 등을 통해 5862명이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본부에 따르면, 한강 역사·문화 프로그램은 지난 5개월간 총 430회 운영됐으며 작년 대비 참여 인원이 2배 이상 늘었다. 프로그램은 ▲22명의 전문 해설사로부터 숨겨진 한강 이야기를 듣는 '한강역사탐방' ▲봄이나 가을철 주·야간에 여의도와 반포의 야간경관을 즐기는 '한강야경투어' ▲학교 단체·관광 약자(장애인·65세 이상 등)를 대상으로 하는 기관 방문형 프로그램 '찾아가는 한강역사교실' 총 3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내달까지 '한강야경투어'와 '찾아가는 한강역사교실' 참여자 모집은 종료됐으며, 현재 '한강역사탐방' 프로그램만 신청 가능하다. 프로그램별 참여자를 살펴보면 '한강역사탐방'은 창의적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역사·문화를 공부하는 청소년 비중과 동호회 및 장애인 단체 참여가 많았다. '한강야경투어'은 가족 단위 참가자가 전체의 56%로, 과반을 차지했다. 올 11월까지 운영되는 '한강역사탐방'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한강이야기여행' 누리집에서 참여 희망일 5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운영사무국(02-761-2578)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한강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중요성을 폭넓게 알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이 한강의 매력을 누리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강을 소재로 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8 10:08: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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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제1호 미리 내 집' 올림픽파크포레온 사전 점검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입주를 한 달여 앞두고 신혼부부들과 함께 아파트를 사전 점검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을 찾아 '미리 내 집'에 당첨된 신혼부부 4쌍과 아파트 현장 점검을 하고 결혼과 출산, 양육의 어려움과 주거난 관련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만 1세 아이를 키우는 이 모 씨는 "그동안 구축 아파트에 살다 보니 아이가 뛰어놀 놀이터가 부족했는데 큰아이와 곧 태어날 둘째를 위해 쾌적한 공간을 마련해 줄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렴한 임대료에 이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미리 내 집은 오세훈표 주택 정책의 대표 브랜드인 장기전세주택의 두 번째 버전으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10년간 살 수 있으며, 자녀 출산시 거주 기간을 연장해준다. 자녀 1명을 낳으면 20년까지 가능하다. 시는 미리 내 집 1호로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를 모집해 지난 7일 당첨자를 발표했다. 입주는 오는 12월 이뤄질 예정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 미리 내 집은 입주자 300호(전용면적 49·59㎡ 각 150세대) 모집에 1만7929가구가 신청, 평균 경쟁률 60대 1, 최대 경쟁률 213대 1(무자녀 대상 49㎡)을 기록했다. 1~2차 입주자 모집 평균 경쟁률도 50대 1을 넘어섰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2026년부터 매년 미리 내 집을 4000호 이상 꾸준히 공급할 계획이다. 올 12월 진행될 제3차 미리 내 집 입주자 모집에는 ▲메이플자이(서초구 잠원동) ▲청계 SK뷰(성동구 용답동)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동대문구 용두동) 등이 포함돼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올해 연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오세훈 시장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에 실제 입주하는 분들을 만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물량도 최대한 늘리고 유형도 더 다양하게 공급해 결혼, 출산할 용기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주거 지원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17 15:40: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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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부의 제한선 外

◆부의 제한선 잉그리드 로베인스 지음/김승진 옮김/세종서적 1960년대 인도보다 소득이 낮았던 대한민국은 현재 백만장자의 수가 세계에서 10번째로 많은 나라로 성장했다. 허나 한국은 여느 선진국 이상으로 부의 불평등이 심각하다. 상위 10%가 전체 부의 절반 이상인 53.3%를, 상위 1%는 전체 부의 22.3%를 거머쥐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 가난에만 주목하고 부의 제한선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걸까. 저자는 안전판이 부실하고 불평등이 심화되는 사회에서 극단적인 경쟁만 지속된다면 필멸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며 양극화 시대의 대안으로 '부의 제한주의'를 제안한다. 책은 그 누구도 백만장자가 될 자격이 없으며, 부의 극단적 집중화는 사회의 응집을 해칠 뿐만 아니라 생태적 지속 가능성에도 위배되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도덕 원칙들을 어기는 슈퍼 리치의 부에 제약을 가하자고 저자는 말한다. 416쪽. 2만2000원. ◆왜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서는가 존 J. 미어샤이머, 스티븐 M. 월트 지음/김용환 옮김/크레타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시작한 미국은 냉전이 종식된 이후에도 중동의 골리앗을 두둔하는 비합리적인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 2024년 현재 미국은 '국경 정책 강화', '이스라엘에 지속적인 안보 지원'을 내걸며 치열한 대선 전쟁을 펼치는 중이다. 허나 이스라엘은 미국의 휴전 촉구를 거부하며 헤즈볼라를 공격해 중동 위기관리 문제의 변수로 떠올랐다. 로비와 이익집단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미국 패싱'으로 대응하는 이스라엘의 행위로 가장 피해를 보는 건 방패막이가 된 민간인들이다. 저자들은 미국의 중동 정책은 오늘날 이스라엘을 대표적인 극우 국가로 변모시켰으며, 이로 인해 세계 초강대국의 리더십이 바닥으로 추락했다고 평가한다. 미국 내 정책을 친이스라엘 방향으로 이끄는 로비 이익집단이 자유 국가 미국을 어떻게 망가뜨리고 있는지 까발리는 책. 508쪽. 2만4000원. ◆불안을 철학하다 사미르 초프라 지음/조민호 옮김/안타레스 불안은 살아있는 한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고통이다. 책은 필멸의 고통을 실존의 용기로 승화한 철학자들의 사례를 통해 불안과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알려준다. 불안을 철학적으로 들여다본다는 것은 단순히 불안에 반응하고 고통을 느끼는 게 아닌, 불안을 생각하고 반추한다는 의미다. 불안을 철학적 사유의 중심에 놓고 고찰한 붓다는 편하지 않고 조마조마한 마음을 우리 자신의 본성에 대한 깊은 오해에서 비롯된 고통으로 본다.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우리가 불안을 떠안고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하며, 불안과의 투쟁을 기꺼이 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무의식과 트라우마의 관계를 통해 불안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이를 우리 존재를 인식하는 감각에 통합하라고 조언한다. 유물론을 창안한 카를 마르크스는 불안을 '사회의 결과'로 규정하고, 정치·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삶에 불안을 유발하는 원인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288쪽. 2만원.

2024-10-17 15:32: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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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소년이 온다

한강 지음/창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의 소설을 원서로 읽는 기쁨을 만끽하고자 책장에 꽂혀 있던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집어 들었다가,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마주하기 두려워 회피해왔던 슬픔과 한의 정서를 절절히 느끼게 됐다. 국적이 한국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작가가 책에서 다룬 이야기가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민주화운동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5·18 민주화 항쟁을 경험한 시민들의 입을 통해 당시의 참혹한 현장을 생생히 묘사해낸다. '소년이 온다'는 처음에서부터 끝까지 모두가 무언가를 끊임없이 찾아 헤매는 이야기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생이별하게 된 가족과 친지, 친구의 생사를 몰라 애를 태우고, 누군가는 그날 대체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려고 애쓰며, 또 다른 누군가는 사람이 왜 사람한테 이런 잔혹한 일을 저지르는지 묻고, 어떤 이는 진실을 건져 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작가는 동호의 이야기로 소설을 연다. 그는 친구가 군인들이 쏜 총을 맞았다는 말을 듣고 도청 상무관에 단짝을 찾으러 갔다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일을 돕게 된다. 친구를 찾기 위해 왔다가 자기와 같은 처지에 놓인 이들이 잃은 사람을 찾는 일을 도와주게 된 것. 상무관 출입구 탁자 앞에 앉아 장부를 펼쳐놓고 죽은 사람의 이름과 일련번호, 전화번호, 주소를 십육절 갱지에 큼지막하게 옮겨 적던 동호의 앞에 밤색 두루마기 차림의 노인이 나타난다. 누구를 찾아왔냐는 그의 물음에 노인은 이가 빠져 불분명한 발음으로 "우리 아들허고 쇤녀."라고 답한다. 노인은 화순에서 군인들 안 지키는 산길을 겨우겨우 넘어왔다며 거친 숨을 몰아쉰다. 입가의 희고 성근 터럭들에 회색 침방울이 맺히는 걸 보며 동호는 생각한다. 평지도 잘 걷지 못하는 이 할아버지는 어떻게 산을 넘어온 걸까. "우리 막둥이는, 벙어리여··· 에려서 열병을 앓아서 말을 못해. 엊그저께 광주서 내려온 사람이 그란디, 시내에서 군인들이 벙어리를 곤봉으로 뚜드려 죽였다고, 벌써 오래되았다고 그래서. 글고 우리 큰아들네 쇤녀는 전대 앞에서 자취함서 학교 댕긴디, 엊저녁에 집에 가본게 행방불명이라여. ···벌써 메칠 전부터 주인도 못 보고 이웃들도 못 봤다여." 동호는 노인을 시신 더미 앞으로 데려가 피와 진물로 꾸덕꾸덕 얼룩진 흰 무명천을 들춘다. 꾸깃한 가제 손수건으로 코를 막고 앞서 걸어가던 노인은 흰 천 위로 드러난 얼굴들을 하나하나 살피며 체머리를 흔든다. 곤봉으로 맞아 오른쪽 두개골이 움푹 함몰돼 뇌수가 보이는 젊은 여성, 깊은 칼자국에 얼굴이 벌어져 이목구비를 분별하기 어려운 시신, 검으로 목이 베여 붉은 목젖이 밖으로 튀어나온 남자, 왼쪽 가슴과 옆구리에 수차례 대검으로 그은 자상이 난 시신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침묵하며 누워 있는 사람들과 지독한 시취. 이승에서 가장 끔찍한 것을 본 사람처럼 꿈적거리는 노인의 두 눈을 보며 너는 다짐한다. "아무것도 용서하지 않을 거다. 나 자신까지도." 216쪽. 1만5000원.

2024-10-17 14:33:50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