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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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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의 '청맹과니'] 오른 손이 한일

2층에서 떨어진 사람과 10층에서 떨어진 사람 중에 누가 더 크게 다치겠는가? 당연히 10층에서 떨어진 사람이 더 크게 다친다. 이것은 당연한 물리 법칙이다. 그런데 사람 사는 인생에서도 이 법칙은 똑같은 적용된다. 큰 부자일수록 가난해지면 더 고통 받게 되고, 선량하다고 믿었던 사람의 비리가 밝혀지면 대중은 더 크게 분노하게 된다. 높은 곳일수록 떨어질 때 충격이 더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탈무드에서는 '바닥에 엎드려 있으면 넘어질 일이 없다. 마찬가지로 너무 높이 오르지 않으면, 높은 곳에서 떨어질 일도 없다.'고 했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발단은 금년 초에 백대표가 빽햄의 할인율을 부풀려 보이게 하는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어서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이 도마에 오르고, 과일맥주의 함량 논란, 지역축제의 위생관리 논란, 원산지 표기 논란 등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2019년의 '못난이 감자'사건을 돌이켜 보자. 당시 감자 값이 폭락해서 농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런 고통스런 상황에서도 못난이 감자는 상품성이 없어서 버려야 하는 기가 막힌 상황이었다. 방송에 출연한 백대표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정부회장은 '제값 받고 팔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고 화답했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기쁜 마음으로 마트를 찾았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많았고, 30톤 물량의 못난이 감자는 단 이틀 만에 다 팔렸다. 이 사건은 '우리 사회는 얼마든지 위기에 빠진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하는 사건이었다. 그리고 이 사건에서 백대표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 대중들은 백대표를 선한 사람으로 인식했다. 못난이 감자사건이나, 골목식당에서 자신의 노우하우를 전수해 주는 모습은 분명 선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백대표가 할인율을 부풀려 보이게 하려는 모습을 보인 순간, 선한 이미지는 위선적인 이미지로 바뀌었다. 그리고 선한 이미지가 컸던 만큼, 실망과 분노도 컸다. 너무 높은 곳에서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진 셈이다. 백대표가 여러 차례 사과를 했지만, 비난의 불길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백대표는 3개월만 기다려 달라고 한다. 그러나 과연 대중의 분노를 3개월만에 가라앉히는 것이 가능할까?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더본코리아가 백종원 대표의 선한 이미지에 많이 의존한 브랜드라는 것을 생각하면, 해결방법은 한 가지 뿐이다. 처음으로 되돌아가서 다시 선행을 차곡차곡 쌓는 것이다. 다만 이번에는 떠들썩하게 선행을 광고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러한 행동은 다시 10층으로 올라가는 꼴 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1년이 되든, 2년이 되든, 10층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바닥에서 꾸준히 선행을 쌓고, 이런 선한 영향력이 조금씩 대중들의 마음을 녹여나갈 때, 이 문제는 해결될 것이다. 성경 말씀에 '오른 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이 있다. 이 말은 위선적인 선행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어쩌면 이 말 속에는 '선행을 여기저기 알려서, 10층까지 올라가려고 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하다.'는 것을 경고하는 가르침이 숨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오른손이 한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은 스스로를 지키는 방어수단인 것이다. 김준형 칼럼니스트(우리마음병원장)

2025-05-21 11:01:09 구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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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경제교육센터, 경제교육실무협의회 개최

기획재정부 지정 서울지역 경제교육센터인 (사)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 (이사장 이옥원)는 16일 서울지역 경제교육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취약 소외계층에 대한 2025년도 경제교육현황 및 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교육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견 수렴에 나섰다. 특히 이날 개최된 회의에는 서울시, 지역 교육청 등 기관의 관계자와 함께 취약 소외계층의 현장을 담당하는 복지센터 및 장애인 복지관,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자립준비청년 지원단체,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 1인가구지원센터, 자활센터 및 여성 쉼터, 다문화 및 탈북 이주민 협회 등 다양한 단체의 실무 책임자가 참석하여 생생한 현장을 토대로 한 열띤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상호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경제교육 활성화에 힘쓰기로 하였다. 기획재정부가 지정하여 전국 16개 시도에 운영하고 있는 경제교육센터는 지난해 기준 연간 38만명의 교육실적을 달성하고 있으며 질적 양적인 성장과 함께 각 지역의 교육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 지역별 실무협의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한편 올해부터는 공급기관 위주가 아닌 수요 처 위주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박차를 가해 현장 속으로 다가서는 경제교육의 성과를 도모하고, 현장의견 수렴을 통해 지역별 대상별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옥원 이사장은 "사회적 양극화가 날로 심화되는 오늘날 열사람의 한걸음보다 한 사람의 열걸음을 소중히 하는 신념으로 사회 구석 구석 사각지대에 대한 교육 강화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이라며, "서울센터의 경우 올해 사업의 주요 이슈를 늘봄교실, 자립준비청년, 자활 자 및 1인가구 등 취약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품질 강화와 청소년 도박문제 등 사회적 이슈 예방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7 08:26:00 구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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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의 '청맹과니'] 로베스피에르의 우유

18세기 후반, 프랑스에서는 대혁명으로 공포정치의 대명사, 로베스피에르가 집권하게 되었다. 어느 날, 로베스피에르는 '모든 어린이는 신선한 우유를 마실 권리가 있다.'며 우유값을 반값으로 내리도록 했다. 이 명령으로 어린이들은 신선한 우유를 마음껏 마실 수 있었을까? 아니었다. 우유값이 생산원가에 미치지 못하자, 낙농업자들이 소를 도축해서 팔아버렸기 때문이다. 우유값이 싸진 것이 아니라, 우유가 아예 사라져 버린 것이다. 로베스피에르는 생산원가를 낮추려고, 이번에는 건초가격을 반값으로 내리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건초를 땔감으로 팔아버려서, 건초까지 사라져 버렸다. 이 이야기는 국가의 무분별한 개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에 대해서 숙고하게 만든다. 최근 선생님들의 현장체험학습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2022년의 사고에서 시작된다. 체험학습을 나간 초등학생이 주차하던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최근 법원에서는 담임교사에게 금고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선생님들은 '교사가 인생 전체를 걸고, 책임을 지면서 체험학습을 가는 것이 맞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선생님들의 항변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어린 학생들이 야외에 나오면, 통제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일은 과거에도 있었다. 2017년 있었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사망 사건이 그 예이다. 당시 신생아들의 사망원인은 '시트로박터 프론디'균에 의한 패혈증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으로 간호사 2명, 의사 3명이 입건되었고, 3명이 구속되었다. 구속된 3명 중 한명은 유방암 3기로 투병 중이었다. 2022년 대법원에서는 의료진 전원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했다. 사실 의료계에 있는 사람들은 잘 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인간이 통제할 방법은 없다. 의사와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손을 자주 씻고, 주변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일밖에 없다. 세균과 바이러스를 통제하는 방법이 있었다면, 코로나19 같은 사태는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무죄판결에도 불구하고, 후폭풍은 무서웠다. 소아과 의사들은 통제가 불가능한 세균과 바이러스 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망가질 수 있다는 공포에 휩싸였다. 전국의 대학병원에서는 소아과 전공의 지원자가 사라졌고, 기존의 소아과 전문의들도 소아과 진료를 포기했다. 결국 '소아과 오픈런'이란 말까지 생기는 지경이 된 것이다. 물론 체험학습에서 학생이 사망한 사건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다. 이대목동병원의 사건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그 부모님들에게 어떤 말로 위로가 가능할 것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가 이에 대해서 과도하게 책임을 묻는 것이 옳은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긴다. 체험학습의 관리책임을 과도하게 묻게 되면, 안전한 체험학습이 되는 것이 아니라, 체험학습 자체가 사라져 버린다. 소아과에 과도한 책임을 물으면, 안전한 소아과가 되는 것이 아니라, 소아과 자체가 사라져 버린다. 이미 200년 전에 로베르피에르가 알려 준 사실이다. 과연 국가는 책임을 묻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일까? 국가는 처벌만 하면, 할 일을 다 한 것일까? 2022년 사고 이후, 국가는 사고예방을 위해서 무엇을 했던가? 함께 고민해 보아야 하는 문제일 것이다. 김준형 칼럼니스트(우리마음병원장)

2025-04-28 11:51:22 구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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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중해운(주),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획득...바이오의약품 부분 국내 최초

세중해운(주)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한국교통연구원이 시행한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에서 최종 인증 3등급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22년 예비인증이후 시설, 시스템, 운영체계 전반을 개선하여 달성한 성과로, 국내 최초의 바이오의약품 전용 물류센터 본인증 사례이다.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위치한 바이오물류연구센터는 국내 최초로 실내 유효성 검증이 가능한 콜드체인 밸리데이션 시설과 의약품 전용 창고관리시스템(WMS), 정밀 온도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는 단순 보관 및 운송 기능을 넘어, 바이오물류 환경에 특화된 연구와 실증이 가능한 복합 거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세중해운은 이번 인증과 더불어 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 및 우수의약품운송관리기준(GDP) 확보를 완료하였으며, KOLAS(국가공인시험기관) 인증, ISO 9001/14001 품질환경경영시스템 등을 추가로 확보하여 국내외 제약기업의 글로벌 물류 요건에 대응 가능한 체계를 완비하게 됐다. 아울러 세중해운은 현재 시지바이오, 바이넥스, 옵투스제약 등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포장재 연구개발, ▲콜드체인 조건별 실증물류 테스트, ▲유전자 및 세포 기반 제품의 위수탁 운송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물류모델을 제안하고, 실험 데이터 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문제해결형 바이오물류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세중해운 CXL BIO(세중해운(주)의 바이오물류 전담 사업부문)는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영업 및 기술연구 활동에 돌입하며, 바이오의약품에 특화된 포장재, 운송기기, 온도유지 프로토콜에 대한 자체 R&D도 확대하고 있다. 세중해운 한명수 대표는 "이번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은 단순한 행정적 평가를 넘어, 실제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신뢰성과 기술 역량의 공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바이오의약품은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단 한 건의 오류도 없는 물류체계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중해운은 할랄 물류 인증(KMF), 혈액제제 운송 특수차량 개발, CA컨테이너 기반 농산물 수출 실증사업 등을 통해 특수물류에 대한 연구 및 실증역량을 축적해 왔으며, 향후 바이오물류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국내외 제약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5-04-18 08:50:54 구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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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1인 가구 대상 무료 재무·신용 상담 서비스' 시행

성남시는 오는 14일부터 연말까지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무료 재무 상담 서비스를 편다고 9일 밝혔다. 재무·신용상담은 시와 협약한 기획재정부 지정 지역경제교육센터인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와 연계해 진행된다. 성남시가 재무 상담 대상자를 추천하면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 측이 경제·금융·재무 전문가를 1대 1 매칭해 원하는 시간에 전화 또는 화상 상담을 받도록 하는 방식이다. 필요하면 성남시 1인가구 힐링스페이스에서 경제·금융·재무 전문가가 출장을 나와 대면 상담을 한다. 성남시 1인가구 힐링스페이스는 성남시 전체 38만3가구의 34.5%를 차지하는 1인 가구(13만1096가구)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시설이다. 한편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 'sos119 신용상담센터'는 연체 증가율과 채무조정 신청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적인 신용위기에 대응하여 지난해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오픈하였으며, 신용상담과 컨설팅을 제공하여 개인회생과 경제적 자립을 도와주고 있다.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KB국민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가 신용카드재단과 함께 조성한 사회공헌 기금으로 마련되었으며, 재무·신용상담과 선제적 채무조정 컨설팅, 각 기관의 다양한 복지제도 연계를 통해 금융 관련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5-04-09 17:04:57 구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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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앤블루의 신작 연극 '디 이펙트(THE EFFECT)' 오는 6월 개막

㈜레드앤블루의 신작 연극<디 이펙트(THE EFFECT)>가 화려한 출연진과 함께 세계 최초 '젠더 밴딩' 캐스팅으로 오는 6월 개막한다. 이 작품은 영국의 유명 극작가 루시 프레블(Lucy Prebble)의 희곡으로 2012년 런던 영국국립극장(Royal National Theatre)에서 초연되었으며 '비평가협회상 최우수 신작상(Critics' Circle Theatre Award-Best New Play)' 수상을 비롯, 각종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자배우상, 최우수 연극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증명했고, 꾸준히 공연되며 관객과 평단의 끊임없는 호평과 찬사를 받아왔다. <디 이펙트>는 항우울제 임상 테스트에 참여한 '코니'와 '트리스탄', 그리고 이 테스트를 감독하는 박사 '로나 제임스'와 '토비 실리' 네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사랑과 슬픔'을 다룬 이야기다. 이 작품은 약물 시험이라는 설정을 통해 인간 감정의 본질을 탐구하는 동시에, 그 혼란스러운 감정들 앞에서 과연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극중 4명의 인물들은 삶을 다루는 방식과 태도에 있어서 매력적인 대조군으로 표현된다. 연극<디 이펙트>의 개막 소식과 함께 초연을 이끌어갈 12인의 캐스트가 공개되었다. 특히 이번 한국 공연에는 원작자의 허락을 받아 세계 최초로 젠더 밴딩 캐스팅을 시도한다. 실험을 이끌어 가는 '로나 제임스(Dr. James)' 박사 역에는 김영민, 이상희, 이윤지가 캐스팅되었다. 최근 연극<햄릿>에서 굵직한 존재감과 안정적 연기력을 자랑한 김영민은 연극<혈우> 이후 8년 만에 대학로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영화<로기완>으로 2024년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조연상'을 수상한 이상희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이윤지는 연극<언더스터디> 이후 3년 만의 무대 복귀작으로 <디 이펙트>를 선택해 완벽한 싱크로율로 제임스를 연기한다. '토비 실리(Dr. Toby)' 박사 역에는 양소민, 박훈, 민진웅이 참여한다. 연극<더 드레서>, <바스커빌: 셜록홈즈 미스터리> 등의 베테랑 배우 양소민은 묵직한 연기로 극에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영화<서울의 봄>으로 2024년 '17회 아시아필름어워즈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박훈은 연극<월하가요:Singing in the Moonlight - 강릉> 이후 2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대체 불가 배우 민진웅은 연극<엔젤스 인 아메리카> 에 이어 또 다른 캐릭터 변신을 예고한다. 이성적인 심리학과 학생으로 실험에 참여한 '코니(Connie)' 역에는 박정복, 옥자연, 김주연이 캐스팅되었다. 연극<시련>, <스타크로스드> 등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박정복은 명품 연기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강남 비-사이드>, 영화<크로스> 등에서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옥자연은 2023년 연극<이런 밤, 들 가운데서> 이후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연극<카포네 트릴로지>, 뮤지컬<라흐헤스트> 등 실력파 배우 김주연이 코니 역을 맡아 수준 높은 내면 연기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특유의 자신감과 자유로운 성격의 실험 참가자 '트리스탄(Tristan)' 역에는 오승훈, 류경수, 이설이 함께한다. 영화<독전2>, 드라마<삼식이 삼촌> 등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오승훈이 '트리스탄' 역할을 맡았다. 류경수는 드라마<지옥>으로 2022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신스틸러상'을 수상하였으며, 그의 반가운 무대 연기 소식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2023년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을 수상한 이설은 최근 영화<침범>을 통해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레드앤블루 신작 <디 이펙트> 초연 무대는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민새롬 연출이 이끈다. 연극<젤리피쉬>, <크리스천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나무 위의 군대> 등 섬세하고 촘촘한 대본 분석과 감각적인 연출로 주목받는 그가 극의 완성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한 연극<견고딕걸>, <사소한 것>, <은의 혀>의 박지선 작가가 윤색을 맡는다.

2025-04-02 16:24:26 구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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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의 '청맹과니'] 구멍가게의 추억

필자가 어릴 적, 동네마다 구멍가게가 있었다. 당시의 구멍가게는 어린이들의 천국이었다. 대부분 간판도 없는 가게였지만, 그곳에는 쭈쭈바 같은 아이스크림도, 뽀빠이 같은 과자도 있었다. 그런데 초등학교를 다닐 무렵이 되자, 슈퍼마켓이라는 것이 생겼다. 슈퍼마켓은 구멍가게보다 규모도 크고, 제품도 다양했으며, 값도 쌌다. 사람들은 구멍가게에 발길을 끊고, 슈퍼로 몰려가기 시작했다. 당연히 많은 구멍가게가 문을 닫았다. 그래도 살아남은 구멍가게들은 간판을 달기 시작했다. 간판에는 '○○슈퍼'라고 되어 있었다. 그렇게 슈퍼마켓은 한동안 유지되었다. 그런데 90년대가 되자, 대형마트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대형마트들은 규모도 크고, 제품도 다양했으며, 값도 쌌다. 사람들은 슈퍼마켓을 떠나서, 마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살아남은 슈퍼마켓들은 간판을 바꿔 달았다. 이번에는 슈퍼마켓들이 '○○마트'가 되어 버렸다. 최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대주주인 MBK의 경영 방식에 대하여 비난도 있었지만,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대형마트들의 경영난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형마트가 재래시장의 상권을 위협한다고 하여,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의무휴일을 부과할 정도였다. 그러나 코로나를 거치면서 e커머스가 급속도로 성장했다. 소비자들은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가격을 비교하고, 터치 몇 번으로 장을 볼 수 있는 신세계에 푹 빠져 들었다. 이제는 e커머스가 새로운 강자가 되었다. '어부지리'의 고사처럼, 조개와 도요새가 싸우는 동안, e커머스라는 어부가 등장해서 모두 잡아먹는 꼴이다. 코로나가 끝나도 마찬가지였다. 대형마트의 각종 악재는 수익성을 악화시켜 상품의 원가상승을 불러왔고, e커머스와의 경쟁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대형마트의 패배는 소비자들의 생활패턴을 '장은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보는 것'으로 빠르게 바꿔 버렸다. 이런 생활 패턴은 대형마트에게도 재래시장에게도 큰 재앙이다. 물론 재래시장의 상인들도 우리의 이웃이고, 국가가 보호해야 하는 대상이다. 그러나 수년이 지난 지금, 국가의 정책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과연 무엇인가? e커머스를 규제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아닐 것이다. e커머스에 규제를 가하면, 이 규제를 피한 또 다른 강자가 유통업계에 등장하게 된다. 이것은 필연이다. 구멍가게가 문을 닫을 때 사장님들은 '○○슈퍼'라는 간판을 달았다. 슈퍼마켓이 사라질 때도 '○○마트'라는 간판을 달았다. 이것은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몸부림이었다. 생활패턴과 시대의 흐름은 법조항 몇 마디로 바꿀 수 없다. 그것은 지독한 오만일 뿐이다. 그런 것이 가능했다면 지금도 서울 거리에는 마차가 다니고, 서울 시민들은 북청물장수에게 한강물을 사서 마시고 있을 것이다. 시대의 큰 변화는 그렇게 해서 막아질 수도 없고, 또 막아서도 안 된다. 1910년대에 생긴 구멍가게에서 슈퍼마켓, 대형마트, e커머스로 유통시장은 변화되어 왔다.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승자가 되었고, 누군가는 일자리를 얻었다. 그러나 누군가는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진정 국민을 위한 국가라면, 눈물 흘리는 국민을 위하여 '현상유지'를 고수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기회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김준형 칼럼니스트(우리마음병원장)

2025-03-17 14:12:20 구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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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5' 출간기념 심포지엄 개최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에서는 통합인문학연구소와 공동으로 2월 27일(목) 18시 30분부터 대학로에 있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본관 3층 소강당에서 '제30회 찾아가는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일환으로 '일본 문화를 통해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문화 5> 출간 기념 발표회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움은 일본의 정치외교, 동아시아 정치사상사를 전공한 방송대 일본학과 강상규 교수가 사회를 맡아, 방송대 고성환 총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일본의 사회인 야구와 도시대항전, 이런 것이 일본의 힘', '커피 향기 속 일본 문화 이야기', '치매환자의 새로운 인생 스토리', '일본 반도체 산업의 흥망성쇠'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은 한중일 3개국의 언어, 문화, 역사,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토론하는 학술모임으로 2018년 12월 창립 이래 방송대 일본학과 이경수 명예교수와 강상규 교수가 공동으로 운영을 이끌고 있으며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등 현재 약 35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심포지움은 일본 문화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방송대 재학생 및 졸업생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2025-02-26 12:53:51 구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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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5

2021년 1권 출간 이후 일본 문화론 분야의 스테디셀러로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5권이 출간되었다.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시리즈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이경수 명예교수, 일본학과 강상규 교수, 행복100세자산관리연구회 강창희 대표,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리서치센터장, 금융투자협회 최갑수 연구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회원들이 함께 저자로 참여하고 있다.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은 한중일 3개국의 언어, 문화, 역사,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고 토론하는 학술모임으로 방송대 일본학과 이경수 교수와 강상규 교수가 공동으로 이끌며 현재 약 35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시리즈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함께 저자로 참여하여 일본 문화를 편견과 왜곡 없이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접근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책에서는 해안 사구(모래 언덕)가 펼쳐져 있어 이색적인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돗토리현,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칠레 이스터섬 모아이 석상의 복제품을 만날 수 있는 미야자키의 산멧세니치난, 한곳에서 일본 전국 여행을 할 수 있는 도쿄의 '안테나숍',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주목받은 일본의 '사회인 야구'와 도시대항전 등 이전 시리즈에서 다루지 않은 흥미로운 일본 문화를 소개한다. 일제 강점기 때 온갖 시련을 겪은 우리 궁궐 다섯 곳의 다크투어, 일본이 벌인 전쟁에서 포로 감시원(군속)으로 자원했다가 B·C급 전범이 된 조선 청년들 등 한국과 일본이 공유한 어두운 역사도 살펴보지만, 앞으로 한일 관계에서는 민간 교류를 통해 서로 문화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5권에서는 생활 속 한국학과 일본학, 한국과 일본의 공존과 서로 다른 시선, 일본 감성을 찾아가는 여행, 일본 비즈니스의 현재, 언어와 역사로 연결된 한국과 일본, 여전히 신기한 일본 문화, 시간 여행으로 만나는 일본 등이 주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의 정치외교, 동아시아 정치사상사를 전공하고, 한국과 일본의 건강하고 의미 있는 소통과 상생의 길, 동아시아 역사의 새로운 해석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는 대표 저자인 강상규 교수는 "지금 인류는 거대한 복합 위기 앞에 놓여 있고, 동아시아의 위기 역시 매우 심각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함께 여러 위기를 풀어 나가야 합니다. 협력을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알면 다르게 보이는 문화 시리즈는 한일 양국의 시민들이 서로를 알아 나가는 작지만 소중한 발걸음 입니다." 라고 소회를 밝혔다.

2025-02-26 09:16:40 구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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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의 '청맹과니'] 바늘찾기

해가 질 무렵, 어느 노파가 집 앞 길가에서 뭔가를 찾고 있었다. 이웃 사람들이 물었다. "할머니. 무엇을 잃어버렸어요?" 할머니가 대답했다. "바늘을 잃어버렸어. 해가 지고 있어서 시간이 별로 없어." 이웃 사람들은 할머니를 도와 바늘을 찾았다. 그러나 길가에서 바늘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이웃 중 한 사람이 다시 물었다. "할머니 바늘을 어디서 잃어버리셨나요?" 할머니는 곤란해 하며 대답했다. "집 안에서 잃어버렸네." "집안에서 잃어버린 바늘을 왜 길가에서 찾으세요?" "집안에는 불빛이 없어서 바늘을 찾을 수 없어. 그나마 해가 지기 전에 길가에서 찾아야 돼." 이웃들은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었다. '오쇼 라자느쉬'의 우화집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며칠 전, 초등학교 1학년 김하늘양이 40대 여교사에게 무참하게 살해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온 국민이 비통해 했고, 눈물을 흘렸다. 해당교사가 우울증을 앓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온 국민들의 관심은 정신질환으로 모아졌다. 그런데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무척 위험하다. 아무리 선량한 사람들도 증오와 공격성을 가지고 있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우울증에 대해서 '증오와 공격성이 내부로 향한 것, 즉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것'을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내사(introjection)이라고 부른다. 살다보면 세상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때로는 화가 나서 싸우기도 한다. 그러나 문명화된 조직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아무 때나 싸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렇게 마음의 찌꺼기는 쌓여 가고, 결국 증오와 공격성이 내부로 향해서, 자기 자신에게 화를 내는 것이 우울증이란 말이다. 이번 사건의 원인이 우울증일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많은 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우울증은 자기 파괴적인 질환이지, 타인을 파괴하려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이다. 설사 가해 여교사가 우울증을 앓았다고 하더라도, 이 사건은 우울증과는 별개로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최근 정치권은 '하늘이 법'제정을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교사라는 직업은 제자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감수해야 하는 직업이다. 따라서 교사들의 정신건강에 대해서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데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그러나 '정신질환 교사에 대해서 직권 면직'등을 내세운 법안은 선생님들을 위축시키게 된다. 문제가 된 우울증의 경우를 보면, 평생 유병율이 15%에 달하는 질환이다. 10명 중 1.5명이 걸리는 질환이고, 교사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다. 그리고 적절한 치료를 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직권면직 등을 내세우면, 우울증을 앓는 선생님들은 정신과 병원에서 진단 받는 것 자체를 꺼려하게 될 것이다. 이미 하늘이는 온 국민의 딸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모두가 기원하고 있다. 그러나 가해교사가 우울증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정책의 중심을 정신질환으로 집중한다면, 바늘을 집안에서 잃어버리고는 밝은 길거리에서 찾는 꼴이 된다. 국민들도, 그리고 하늘이의 부모님들도 선량한 선생님들께서 피해를 보시기는 바라지 않을 것이다. 좀 더 충분히 숙고하고, 좀 더 전문가 의견을 경청해 주시기를 당국에 부탁드린다. 김준형 칼럼니스트(우리마음병원장)

2025-02-19 06:59:09 구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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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마을청년연구소·킹십리·성동사람들, 업무협약 체결

사단법인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이사장 이옥원)는 10일 성동구 마을청년연구소(이사장 정광진), 킹십리(강규빈, 김응석 공동대표), 성동사람들(김현우 대표)와 금융 취약계층 신용상담 및 위기관리 멘토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무료 상담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오픈한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 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에게 체계적인 재무, 신용상담과 컨설팅을 제공하여 개인회생과 경제적 자립을 도와주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KB국민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가 신용카드재단과 함께 조성한 사회공헌 기금으로 마련되었으며, 사전 채무조정, 재무 분석 및 취업 연계 등 다양한 복지 자원 연계를 통해 금융 관련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마을청년연구소>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청년 네트워크이며, 고립 은둔 청년을 지원하는 <킹십리>, 성동구 나눔과 협력 커뮤니티인 <성동사람들> 역시 평소 청소년, 청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 해오고 있다. 이옥원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 이사장은 "올해 2천 명 이상에게 5천 회 이상의 상담을 실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민간 자율로 사회적 신용위기에 대응하는 최초의 신용상담센터를 오픈한 만큼 성공적인 운영으로 이 같은 민간의 지원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2025-02-11 08:50:58 구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