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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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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물가연동 임금제' 9년째 지속...노사 갈등 속 新 대안 될까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임금및단체협상(임단협) 갈등이 맞물리며 국내 산업계가 복합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의 노사 협력 모델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5일 올해 임금 협상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연동하는 '물가연동 임금제' 원칙에 따라 조기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임금 인상률은 통계청이 지난 1월 발표한 2024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2.3%에 맞춰 결정됐다. 물가연동 임금제는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일정 수준의 추가 인상분(α)을 더하는 방식으로, 노사 간 불필요한 갈등을 최소화하고 예측 가능한 임금 협상을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 2017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해 올해로 9년째 유지 중이다. ◆성과급 중심 vs 물가연동...'극명'한 온도차 SK이노베이션의 물가연동 임금제는 국내 산업계에서 상대적으로 드문 사례다. 업계에서는 이를 '선진적 노사 협력 모델'로 평가하면서도, 주요 기업들은 기본급 인상률을 두고 노사 간 힘겨루기를 벌이거나, 성과급 중심의 보상체계를 유지하는 추세다. 현대제철은 성과급 문제로 노사 갈등이 심화되면서 지난 24일 12시부터 냉연공장 특정 라인에 대한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회사는 당기순이익 90% 감소를 이유로 성과급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현대차 그룹사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당초 현대제철은 2024·2025년도 경영 성과급을 병합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했으나, 이는 지난해 경영 위기로 올해 성과급 지급이 사실상 제외된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반발한 노조가 부분파업을 강행하자, 회사는 기본급 400%+500만 원의 경영성과급을 제시했으나 협상이 결렬되며 직장 폐쇄라는 강경 대응으로 맞섰다. 현대차 캐스퍼를 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역시 기본급 인상과 상여금 지급 문제로 노사 갈등이 격화되면서 전면파업이 확대되고 있다. 사측은 "이미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임금을 인상했다"는 입장이지만, 노사 갈등이 지속될 경우 캐스퍼 전기차의 유럽 수출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GS칼텍스와 LG화학은 최근 몇 년간 성과 중심 보상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사업부별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평균 임금 인상률 5.1%(기본 인상률 3.0%, 성과 인상률 2.1%) 등을 포함한 2025년 임금·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SK이노베이션의 물가연동 임금제가 협상 비용 절감과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 기업 실적과의 연계성이 약해질 수 있다는 한계를 지적했다. 노동경제분야 관련 전문가는 "물가연동 임금제는 협상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기업 생산성과의 괴리가 발생할 경우 장기적으로 경영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현대경제연구원의 한 수석연구원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노사 모두 안정적인 임금 체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SK이노베이션 사례가 확산되면 국내 노사관계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도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노사 협상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합리적 임금체계 도입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업종별 컨설팅을 통해 기업별 적합한 임금 모델 정착을 돕고 있다.

2025-02-25 16:46:5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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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엑스, MWC 2025서 LG유플러스와 '온디바이스 AI' 기술 시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LG유플러스와 함께 기기내장형(온디바이스) AI 설루션을 시연한다고 25일 밝혔다. 딥엑스는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전문 기업으로, 이번 MWC에서 자사의 1세대 AI 반도체 'DX-M1'을 활용한 AI 설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LG유플러스와 협력해 DX-M1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실생활 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딥엑스는 행사에서 거대언어모델(LLM) 최적화를 위한 차세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DX-M2'의 로드맵을 공개한다. DX-M2는 기존 AI 반도체 대비 더욱 높은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온디바이스 AI 시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딥엑스 관계자는 "DX-M1은 엔비디아 '젯슨 오린' 플랫폼과의 1대1 비교 테스트에서 전력 효율이 약 10배, 가격 대비 성능 효율이 약 20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온디바이스 AI 시대에는 NPU(신경망처리장치)가 GPU보다 압도적인 강점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딥엑스는 MWC 이후에도 3월 독일 '임베디드 월드', 4월 미국 'ISC 웨스트', 5월 대만 '컴퓨텍스 타이베이' 등 글로벌 전시회에 연이어 참가하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25 14:15:3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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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엡손, 고객 서비스 플랫폼 '엡손 라운지' 앱 출시

한국엡손이 공식 온라인 플랫폼 '엡손 라운지'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엡손 라운지는 제품 구매부터 A/S 신청, 보증기간 연장, 고객 문의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지난 9월 웹사이트로 먼저 선보였다. 이번 앱 출시를 통해 고객들은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엡손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엡손 라운지는 정품을 보장하며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고객 전용 상담 창구를 운영해 신속한 문의 응대가 가능하며, 한정 수량 행사 소식과 정품 소모품을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엡손은 앱 출시를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앱 다운로드 고객에게 36만원 상당의 쿠폰 패키지를 지급한다. 쿠폰 적용 시 최대 1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푸시 알람 설정 후 응모하면 400명을 추첨해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엡손 라운지에서 판매하는 제품 상당수는 '엡손 케어' 서비스와 결합돼 추가 보증기간을 제공하며, 출장 수리 서비스도 지원한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엡손 케어를 통해 제품 수명을 연장해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25 13:14:32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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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엑시노스 2500' 수율 개선 박차… '갤럭시Z 폴드7' 탑재 목표

삼성전자가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의 수율(양품의 비율)을 위해 일부 사양을 조정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Z 폴드7'에 원활히 탑재하기 위해 품질보다는 생산 안정성을 우선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500의 수율 개선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낮추고, 일부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수를 낮춰 칩 생산 수율을 높이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엑시노스 2500의 양산을 시작했으며, 이르면 3월부터 웨이퍼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웨이퍼 테스트는 초기 생산된 칩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이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수율을 확보한 후 본격적인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엑시노스 2500은 삼성의 최신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적용한 제품으로, 기존 4㎚ 공정 대비 전력 효율과 성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CPU 및 GPU 성능 향상 ▲인공지능(AI) 연산 능력 개선 ▲카메라 처리 성능 강화 등을 목표로 개발됐다. 엑시노스 2500은 애초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될 계획이었으나, 수율 문제 등으로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Z 폴드7에 처음 탑재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엑시노스 2500의 수율을 높이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결국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안정적인 성능"이라며 "폴더블 스마트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안정성을 우선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대만 TSMC와 비교해 기술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수율 개선만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삼성전자의 3나노 공정 칩 생산 능력은 월 5000개 수준에 그치며, 수율은 50%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TSMC는 이미 3나노 공정에서 높은 수율을 확보하며, 애플의 A17 바이오닉 칩에 3나노 기술을 적용하는 등 높은 수율을 바탕으로 퀄컴, 미디어텍 등 주요 고객사를 유치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긱벤치6'의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엑시노스 2500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엑시노스 2500의 싱글코어 점수는 2358점, 멀티코어 점수는 8211점으로, 스냅드래곤 8 엘리트의 싱글코어 점수 3196점, 멀티코어 점수 1만1115점보다 낮았다. 엑시노스 2500은 싱글코어에서 36%, 멀티코어에서 19% 낮은 성능을 보인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 기술력 강화 ▲전력 효율 개선 ▲AI 및 이미지 처리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퀄컴, 미디어텍과의 격차를 좁히고, 갤럭시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나노 공정의 안정화와 수율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엑시노스 2500을 통해 모바일 AP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2-24 17:03:02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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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울산CLX, 협력사 위한 상생복지관 개관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울산CLX)는 협력사 근로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한 상생복지관 개관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상생복지관은 대기업 상주 협력사 근로자들을 위한 복지시설로, '상생연대 형성지원 사업' 일환으로 조성됐다. 이 사업은 노사가 협력사 근로복지 증진을 위해 재원을 마련하면 정부가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복지관 건설에는 SK이노베이션이 '1% 행복나눔 기금' 4억5000만원과 회사 출연금 1억원을 더해 5억5000만원을 출연했으며, 정부 지원금 9억5000만원을 더해 총 1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복지관 1층은 샤워시설로, 2층은 협력사 휴게공간으로 구성되며, 연내 2층 개방을 목표로 추가 공사가 진행된다. 이후 상생연대 협력사 협의체가 시설 관리와 운영을 맡는다. 개관식에는 김유진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 실장은 "상생복지관과 같은 사례가 확대돼 협력사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진영 상생연대 협력사 협의체 대표는 "앞으로 협력사들이 유용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24 16:31:0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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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美 260MW 태양광 발전소 개발…이스라엘과 협력

OCI홀딩스는 20일(현지 시간)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Energy)가 이스라엘 태양광 회사인 아라바 파워(Arava Power)와 260메가와트(MW) 규모의 선로퍼(Sun Roper) 프로젝트 합작법인(JV)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선로퍼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주 와튼 카운티 1714에이커(약 693만㎡) 부지에 조성되는 유틸리티급 태양광 발전소로, 약 6만 가구가 하루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OCI에너지와 아라바 파워는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며, 2026년 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OCI에너지는 미국 텍사스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5%를 기록하는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향후 사업을 텍사스 외 다른 지역으로도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해 신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혜택을 받아 최대 40%의 투자비 환급이 가능하다. 투자세액공제(ITC) 30%에 에너지 커뮤니티 보너스 10%가 추가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OCI에너지는 현재 10개 이상의 태양광·ESS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며, 총 5.2GW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OCI에너지는 현재 10개 이상의 태양광·ESS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며, 총 5.2GW(기가와트)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24 14:13:5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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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전쟁' 다시 불붙나…삼성·애플, 중저가폰 새 전략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맞붙는다. 삼성은 '갤럭시 A' 시리즈를, 애플은 '아이폰 16e(아이폰 SE4)'를 앞세웠다. 여기에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제조사들도 가세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19%, 애플 18%, 샤오미 14% 순으로 조사됐다. 업체 간 점유율 격차가 크지 않아 순위 변동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인도, 동남아, 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하면서, 두 기업 모두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두 기업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흥 시장에서는 보급형 모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5G 확산과 맞물려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아이폰 16e' 출격…AI 기능도 탑재 애플은 3년 만에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6e'를 지난 19일(현지시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16' 시리즈의 부진을 만회하고,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신제품 명칭이 '아이폰 SE4'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애플은 이를 '아이폰 16e'로 변경했다.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 16'과의 연속성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제품은 기존 홈 버튼을 없애고 페이스 ID를 지원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액션 버튼'도 탑재했다. 위성 네트워크 연결 기능도 포함돼 인터넷이 없어도 문자 전송과 긴급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가장 큰 변화는 인공지능(AI) 기능이 도입된 것이다. 애플의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적용돼 이미지 생성, 알림 요약, 자연어 검색 기능이 지원된다. 하드웨어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최신 A18 칩이 탑재돼 기존 보급형 모델과의 성능 격차를 줄였으며, 그래픽 처리장치(GPU)는 4코어, 램(RAM)은 8GB가 적용됐다. 특히, 애플이 자체 개발한 C1 모뎀 칩이 최초로 탑재됐다. 기존 퀄컴 모뎀을 사용했던 애플이 직접 개발한 모뎀을 적용하면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탑재했고, 광학 손떨림 방지(OIS) 및 2배 광학 줌 기능을 지원한다. 다만,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된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은 빠졌다. 가격은 미국 기준 599달러(약 99만원)부터 시작한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16' 기본 모델(799달러)보다 200달러 저렴하지만, 3년 전 출시된 '아이폰 SE3'(429달러)보다 170달러 비싸다.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인상되면서, 기존 보급형 시장을 겨냥하기보다는 삼성전자 '갤럭시 A' 시리즈 중 상위 모델인 'FE(팬에디션)'급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아이폰 16e'를 1차 출시국인 한국을 비롯한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등 59개국에서 오는 28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1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 삼성, 갤럭시 A 시리즈로 맞불…가성비 경쟁 심화 삼성전자는 '갤럭시 A' 시리즈 신제품을 앞세워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최근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에반 블래스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갤럭시 A36'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색상은 유광 화이트, 블랙, 퍼플, 그린 총 4종이다. 갤럭시 A36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A35'의 후속 모델이다. 6.6인치 디스플레이와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며,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15 기반의 '원UI 7'이 적용되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 칩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특히 보급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 모델의 일부 기능이 적용된다. 엑시노스 칩셋과 AI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으며, 카메라 성능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갤럭시 A'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핵심 제품군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갤럭시 A15 5G, 갤럭시 A15 4G, 갤럭시 A55' 등 세 개 모델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삼성도 보급형 스마트폰에 AI 기능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갤럭시 A' 시리즈와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에서도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신제품에서도 AI 기능이 대폭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또 '갤럭시 A56'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프랑스 웹사이트를 통해 '갤럭시 A36'과 함께 '갤럭시 A56'의 존재를 공개한 바 있다. 6.7인치 디스플레이와 엑시노스 칩셋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2-23 16:36:5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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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타임스스퀘어서 '모나크 나비' 공개…멸종위기종 보호 앞장

LG전자가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이라는 ESG 비전 아래 환경 보호 활동을 확대한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LG와 함께하는 멸종위기종 보호 캠페인'의 5번째 영상 '모나크 나비'편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이상기후로 인해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는 모나크 나비의 모습을 담아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알린다. 모나크 나비는 캐나다 남부에서 멕시코까지 이동하며 서식하는 대형 나비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타임스스퀘어에서 눈표범, 흰머리수리, 바다사자, 붉은 늑대 등 멸종위기종을 주제로 한 캠페인 영상을 상영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번 모나크 나비 편을 시작으로, LG전자는 현지 방송사 NBC가 제작하는 자연 다큐멘터리 시리즈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며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다큐멘터리 시리즈에 등장하는 멸종위기종을 3D로 구현해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미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해당 멸종위기종을 디지털 아트로 재해석하는 공모전을 NBC와 공동 개최한다.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최대 2만5000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해 기후 변화의 심각성과 멸종위기종 보호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라며 "미래 세대를 위해 환경을 보존하는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23 14:17:1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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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없다" 中 로보락, 보안 논란 속 신제품 공개…韓 점유율 1위 굳힌다

세계 로봇청소기 선두주자인 중국 가전업체 로보락이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대해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5 로보락 론칭쇼'에서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 유출 사례는 없다"며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다시 점검하고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사 제품은 업계 최고 등급의 보안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로보락의 개인정보 정책에 고객 정보를 계열사 및 타 서비스 업체와 공유할 수 있다고 명시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진 데 따른 해명이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와의 협력 여부에 대해 "딥시크와 연락을 취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날 행사에서 로보락은 로봇청소기 신제품 'S9 맥스V 울트라'와 'S9 맥 슬림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청소 기능과 내비게이션 시스템, 본체 및 도크 기능에서 전방위적으로 향상됐다. 두께 7.98㎝로 역대 로보락 제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으로, 일반형과 직배수 스테이션형 2종으로 출시됐다. 두 제품 모두 브러시와 물걸레, 본체 높이를 자동 조절하고, 전방 휠을 들어 올리는 '섀시 리프트 시스템'을 탑재해 단일 문턱은 3cm, 이중 문턱은 최대 4cm까지 넘어설 수 있다. 또한 80℃ 고온의 물걸레 세척 기능으로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등 박테리아를 99.99% 제거한다. S9 맥스V 울트라는 국내 최고 수준의 2만2천 파스칼(Pa) 흡입력과 물걸레가 초당 4천회 음파 진동하는 '비브라라이즈 4.0' 물걸레 시스템을 갖췄다. S9 맥스V 슬림은 로보락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스타사이트 자율 시스템 2.0'을 적용해 보다 정밀한 청소가 가능하다. 보안 측면에서도 로보락은 신뢰성을 강조했다. S9 맥스V 시리즈 2종은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악성 소프트웨어 변조 탐지 ▲불법 접근 시도 방지 ▲사용자 데이터 익명화 등의까다로운 보안 기준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다. 정유정 로보락 한국 마케팅 총괄은 "제품 내 카메라는 하드웨어와 앱을 통한 이중 잠금 방식"이라면서 "불필요한 정보는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됐다가 자동 삭제된다"며 철저한 보안 프로토콜을 강조했다. 이날 로보락은 신제품 무선 습건식 청소기 'F25' 시리즈도 함께 선보였다. 주요 제품인 'F25 에이스'는 머리카락 엉킴을 방지하는 '조스크래퍼' 기술을 탑재했으며, 물 자국 없이 깔끔한 청소가 가능하다. 로보락은 올해 한국 시장에서 오프라인 스토어를 확대하고, 고객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늘리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봇청소기 외 제품인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출시하며 종합 스마트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는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20%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로보락은 이에 맞춰 AS 인프라를 강화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늘려 브랜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로보락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기준 점유율은 40% 중반대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 매출도 약 9% 이상 늘었다.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한국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어 영광이며, 삼성전자·LG전자와의 경쟁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프리미엄부터 중저가 라인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20 16:33:2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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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6단체 한목소리… "상속·증여세 인하해 기업 경쟁력 높여야"

경제계가 과도한 상속·증여세 부담을 완화해 기업의 지속성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6단체는 20일 '상속·증여세제 개편 촉구 경제계 공동성명'을 통해 "기업의 기술력과 경영 노하우, 기업가정신을 원활히 계승할 수 있도록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행 상속·증여세제는 OECD 38개국 중 두 번째로 높은 50%의 최고세율하고 있으며 최대주주 할증평가까저 포함하면 실질 최고세율이 60%에 달한다"며 "이는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가장 큰 제약 요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OECD 주요국이 상속세를 폐지·완화하는 동안 한국은 1992년 최대주주 할증평가를 도입하고 2000년 상속세 최고세율을 50%까지 인상했다"며 "그 결과 상속세 결정세액이 2013년 1조4000억원에서 2023년 12조3000억원으로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경제단체들은 "과도한 상속세 부담 탓에 외국으로 떠난 기업, 해외 PE에 팔려나간 기업, 문을 닫은 기업들의 가치 유실과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세제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제계는 ▲상속세 최고세율을 OECD 평균인 30%로 인하 ▲최대주주 할증평가 폐지 ▲가업상속공제 및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 확대 등을 포함한 전향적인 상속·증여세제 개편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성명은 국회 논의를 앞두고 발표된 것으로, 경제단체들은 "여야가 열린 토론과 숙의를 거쳐 기업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세제 개편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2-20 14:24:12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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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로 새 출발…B2B 시장 공략 가속

LG전자가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브랜드를 'SKS'로 새롭게 단장한다.. LG전자는 2016년 론칭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브랜드가 올해 10년 차를 맞아 'SKS'로 브랜드명을 변경한다고 20일 밝혔다.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보다 직관적인 명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 철학인 '요리에 진정성을 담는다(True to Food)'는 유지하면서도, LG전자의 핵심 부품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은 전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빌트인 시장 규모는 약 645억달러(한화 약 93조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빌트인 가전 선보인다…'KBIS 2025'서 SKS 신제품 공개 LG전자는 오는 25~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5'에서 리브랜딩된 SKS 브랜드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LG전자는 '히든 인덕션'과 일체형 후드를 적용한 아일랜드형 주방 콘셉트 제품을 최초로 공개한다. 테이블 아래에 설치된 히든 인덕션은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요리할 때만 화구가 불빛으로 표시된다. 일체형 후드는 사용하지 않을 때 조리대 아래에 수납할 수 있다. 여기에 에어커튼 기술을 적용해 조리 중 발생하는 연기와 유증기를 아래쪽 통풍구로 유도해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또한, LG전자는 36인치 '쿡존프리 인덕션 프로레인지(Prorange)'도 새롭게 공개된다. 이 제품은 올프리(All-free) 인덕션을 탑재해 어느 위치에 용기를 놓아도 크기와 위치를 화구가 동으로 인식한다. 또 제품 하단에는 오븐이 탑재돼 있어 다양한 요리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다. 프로레인지에 올프리 인덕션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오븐 내부 카메라로 식재료를 분석해 AI가 맞춤형 조리법을 제안하는 '고메 AI(Gourmet AI)' 기술도 적용됐다. 고객은 LG 씽큐(ThinQ) 앱을 통해 요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사진이나 영상을 기록할 수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새롭게 단장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SKS'의 차별화된 가치를 바탕으로, B2B 사업의 중요한 한 축인 빌트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0 13:38:4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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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무디스 "재무 안정성 높게 평가"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LG전자 신용등급 및 전망을 기존 '안정적'(Baa2, Stable)에서 '긍정적'(Baa2, Positive)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신용등급 전망 '긍정적'은 현재 회사 사업구조와 재무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의미다. 무디스가 LG전자 신용등급 및 전망을 조정한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무디스는 "LG전자의 신용도는 ▲글로벌 브랜드 파워 ▲선도적 시장 지위 ▲사업 다변화 및 지역 다각화 등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의 이유로는 "올해 관세 인상과 일부 제품의 수요부진과 같은 경영환경 불확실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재무지표의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LG전자가 지분 36.72%를 보유중인 LG디스플레이 재무상황 개선돼 우발적 지원 가능성이 완화됨과 동시에 회사 지분법손익 개선도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무디스 측은 "이번 신용등급 전망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최근 추진중인 인도법인 기업공개 또한 향후 회사의 재무지표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인도법인을 상장하고 지분 15%를 매각하는 내용의 상장예비심사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20 13:22:0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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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품은 '아이폰 SE4' 공개…28일 출시 예정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SE4'를 19일(현지시간) 공개한다. 2022년 출시된 아이폰 SE3 이후 3년 만에 등장하는 신모델로, 디자인과 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아이폰 SE4는 전작보다 화면 크기가 커지고 홈버튼이 사라진다. 기존 아이폰 SE 시리즈는 터치ID 기반의 홈버튼을 유지했지만, 이번 모델부터는 아이폰14 설계를 기반으로 6.1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이는 LCD 패널을 사용했던 이전 SE 모델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아이폰16과 동일한 A18 칩셋이 탑재된다. 또 8GB 램(RAM)을 장착해 성능이 대폭 향상됐으며, 배터리 용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SE4는 페이스 ID를 지원하면서 전면 디자인이 최신 아이폰 시리즈와 유사한 형태로 변경된다. 또한, 충전 포트가 기존 라이트닝에서 USB-C로 변경된다. 애플이 최근 강조하는 AI 기능도 일부 적용될 전망이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포함되면서 음성 명령, 텍스트 자동 생성, 실시간 번역 등의 AI 기반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급형 모델인 아이폰16 프로 시리즈에 적용될 풀버전 AI 기능과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고가는 479~499달러(한화 약 69만~72만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 SE3(429달러)보다 약 20만 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한편, 애플이 이번 모델의 제품명을 변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포브스 등 외신은 애플이 기존 SE 시리즈의 작명 방식을 버리고 '아이폰 16E' 등 새로운 이름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한 개발자가 애플 공식 웹사이트에서 '아이폰16'을 검색한 결과 '아이폰16E'라는 모델명이 나타났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정보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2025-02-19 23:53:5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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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반도체 시장 2030년 1조 달러 돌파…HBM이 이끈다"

"2027년부터 D램과 낸드 모두 매출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은 올해에도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가우라브 굽타 부사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반도체 시장의 변화를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올해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가격(ASP)이 50%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낸드의 경우 1분기 일시적 하락 후 공급 감소로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5년 이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굽타 부사장은 "반도체 사이클의 영향으로 2026년부터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특히 2027년과 2028년에는 낸드와 D램 가격이 낮아지면서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 YMTC가 지난해 낸드 생산량을 50% 확대하는 등 공급 과잉이 장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반면 AI 가속기 필수 부품인 HBM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굽타 부사장은 "오는 2028년 D램 매출 중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30.6%에 이를 것"이라며 "업체들이 수율 개선과 생산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차세대 HBM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운드리 시장의 변화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는 "TSMC를 제외한 업체들이 수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비용 증가와 기술적 복잡성으로 인해 삼성전자, 인텔 등이 통합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인텔의 경우 파운드리 사업을 매각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업계 내 경쟁 구도가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기업들의 AI 투자도 반도체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 나선 클라크 청 SEMI 시니어 디렉터는 "상위 7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AI 투자 규모가 올해 2500억 달러(약 360조 원)를 넘을 것"이라며 "이 같은 투자 흐름이 반도체 장비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2-19 23:24:43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