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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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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디셈버앤컴퍼니와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MOU체결

현대증권은 지난 22일 디셈버앤컴퍼니와 로보어드바이저 도입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현대증권과 디셈버앤컴퍼니는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에 기반한 글로벌 ETF형 자산배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와 국내 펀드형 자산배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펀드형 자산배분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의 경우 개별자산의 특성과 동시에 운용되는 펀드 고유의 특성을 반영해야 하므로 기초자산 인덱스와 함께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운용특징, 규모 등 액티브한 운용요소를 고려해야 하므로 오랜 기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현대증권은 자사의 오랜 펀드투자 관련 노하우를 활용하여 디셈버앤컴퍼니와 한국형 펀드 로보어드바이저 출시를 위해 협업해왔다. 디셈버앤컴퍼니(www.dco.com)는 2013년도에 설립된 업체로 현재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업체 중 가장 기술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개발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 및 주식알파형 등의 다양한 투자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증권과 디셈버앤컴퍼니는 고도화 작업을 거쳐 올해 2분기에 글로벌 ETF형 자산배분 서비스를, 3분기 경에는 펀드형 자산배분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ISA, 퇴직연금 등에 적용 가능한 펀드 알고리즘도 준비 중에 있다. 이재형 리테일부문장은 "국내 최초로 1만개 이상 개별계좌의 자산배분까지 고객별 개별 적용이 가능한 디셈버앤컴퍼니의 우수한 알고리즘 플랫폼과 현대증권 자산관리플랫폼을 결합함으로써 과거 거액고객들에게만 제공되었던 개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일반고객에게도 확대하여 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증권은 2월말 영업점에서 가입 가능한 어드바이저 지원형(Advisor-assisted) 로보랩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 중 온라인 기반(Fully-Automated)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2016-02-23 09:44:2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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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간편 해외송금서비스'1Q Transfer'출시

KEB하나은행은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해외송금을 보내고 받을 수 있는 간편 해외송금서비스인 '1Q Transfer'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1Q Transfer'는 송금 수취인의 은행이나 계좌번호를 몰라도 휴대폰번호만으로 간편하게 송금하고 수취인은 송금 도착 문자를 받은 다음 제휴를 맺은 전당포에서도 송금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핀테크형 해외송금서비스다. 기존에도 핸드폰으로 해외송금을 보내는 것은 가능했으나, 수취인의 핸드폰번호만으로 해외송금을 보내고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은 국내 최초다. 휴대폰의'1Q Transfer'앱을 통해 휴일이나 은행 영업시간에 관계없이 24시간 365일 내내 송금을 보낼 수 있고 수취인은 송금 후 5분 이내에 필리핀 현지은행 이나 2,000여개의 전당포(Cebuana Pawnshop) 중 본인이 받기 편한 방법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기존 모바일 해외송금서비스가 휴일이나 은행 영업시간이 아닌 경우 송금 신청만 가능했으나, 1Q Transfer는 은행 영업시간에 상관없이 원하는 시간에 실제로 송금을 보내고 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혁신적으로 높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해외송금이 중계은행 및 지급은행수수료 때문에 송금액 전액을 받을 수 없었으나, 1Q Transfer는 추가 수수료 없이 송금시 확정된 금액 전액을 받을 수 있으며, 전신료도 없는 등 해외송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수료를 10,000원 내외로 정하여 기존 송금서비스 대비 비용을 1/3 수준으로 줄였다. 한 번에 송금할 수 있는 금액도 최대 미화 기준 1만불 이하로 타행의 모바일 해외송금 대비 훨씬 많은 금액을 송금할 수 있다. 이용대상은 개인으로 증여성송금, 유학생/해외체재자송금, 외국인근로자 급여송금이다. 이번 1Q Transfer는 필리핀을 대상으로 첫 서비스를 출시했고, 향후 호주, 인도네시아, 중국, 캐나다 등 KEB하나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 진출 국가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24개국 126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중이다. KEB하나은행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하여 4월 30일까지 1Q Transfer로 첫 송금하는 경우 2,000원의 수수료 할인쿠폰이 발급되며,'1Q Transfer'모바일앱 회원에 가입할 때 추천인의 휴대폰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추천인 앞으로 2,000원의 수수료 할인쿠폰이 추가로 발급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KEB하나은행 글로벌미래금융부 관계자는 "1Q Transfer는 KEB하나은행의 강점인 외국환부문의 역량과 혁신적인 핀테크 기술을 결합해 해외송금 고객의 편의성과 경제적 혜택을 강화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해외송금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6-02-23 09:36:21 김문호 기자
거래소, ' IT정보사업자로 다시 태어나야' 지주사 전환이 관건

한국거래소(KRX)가 하루빨리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IT 정보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연구원은 '글로벌 거래소의 사업 다각화 전력 및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대규모 자본조달 수요가 줄고 주식 거래 수수료가 낮아지면서 거래소가 기업공개(IPO) 및 주식 중개만으로는 높은 수익을 거두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이미 글로벌 거래소는 지수사업과 정보화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ICE는 지난 2015년 글로벌 3대 정보화 회사 중 하나인 IDC를 인수했다. 전 년에도 장외파생상품 정보기업인 슈퍼디리버티브즈를 인수했다. LSE그룹은 2009년 금융 IT회사인 밀레니엄 IT회사를 인수, 자본시장의 IT 솔루션 제공서비스를 새로운 사업모델로 키워왔다. CME는 2012년 S&P다우존스 지분을 사들였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장외파생상품 청산·결제 서비를 확대하고 있다. CME가 가장 적극적이다. CME는 최근 CME클리어링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금리스왑 중심의 CCP 의무청산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루 청산규모는 2000억 달러로 미국 전체 청산결제 시장의 50%를 차지한다. LSE그룹 도 청산소인 LCH클리어넷 등을 인수, 장외파생상품 청산·결제 등 파생상품 관련 사후 서비스를 확대했다. 거래 대상 상품도 블록체인 등 IT기술을 활용해 비공개 기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나스닥그룹은 미국 최대 비공개주식 유통 플랫폼인 세커드마켓을 인수했다. 또 최근 비공개 주식 발행 및 중개 플랫폼인 링크(Linq)를 출시, 최초로 거래를 성사시켰다. 덕분에 글로벌 거래소들은 금융IT 정보회사로 탈바꿈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자회사로 둔 ICE그룹은 지난해 주식상장 및 거래소 수수료 수익 비중을 19%로 줄였다. 2010년만 해도 65%로 절대적이었다. 대신 파생상품 중개 및 청산·결제 수익을 비중을 47%까지 늘렸다. IT정보사업도 29%나 된다. LSE그룹 역시 2010년 48%에 달했던 주식 상장 및 거래 수수료 비중을 지난해 25%로 줄였다. LSE 그룹의 주 수익은 IT정보사업(46%)이다. FTSE지수사업을 육성한 덕분이다. ICE, LSE, CME 등 글로벌 거래소는 사업다각화 덕분에 연간 5000억원~1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연평균 10~20% 상장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산업의 혁신은 프로세스 혁신에서 플랫폼 혁신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 시대에 모헙자본 활성화와 노후소득 증대라는 자본시장의 소명을 달성하기 위해 거래소는 자본시장의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해다. 이어 "이를 위해 지주회사 체계로 신속히 전환, IT정보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래소 사업이 국내에 국한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돼 다시금 외국인 자금 유출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지난 2014년 기준 거래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로 싱가포르SGX(35%) 대비 10분의 1, 홍콩HKEx(24%) 대비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2016-02-23 09:29:01 김문호 기자
키움증권, 모바일 비대면 계좌개설 첫날 200개 이상 개설

키움증권은 22일 업계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통해 개설된 계좌수가 217개로 집계 되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렇게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어낸 데에는 특히 영상통화 인증방식의 편리성에 차별을 두었다는 것이 키움증권 측의 설명이다. 기존 영상통화 인증방식은 고객이 신청을 하면 상담직원이 고객의 연락처로 전화를 거는 방식이다. 이에 반해, 키움증권은 계좌개설 앱에서 영상통화 인증까지 막힘없이 한번에 계좌개설이 가능해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수의 영상통화 인증을 처리하기 위해 사전에 충분히 훈련된 24명의 전담직원을 배치하여 신속한 계좌개설이 가능하도록 했다. 키움증권의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인 '키움계좌개설' 앱을 이용하면 은행지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고 안전하게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계좌개설 가능시간은 영상통화 인증방식의 경우 오후 5시까지 이며 향후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 업무시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소액이체 인증방식을 선택할 경우 24시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오픈 첫날이라 고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00개 이상의 계좌가 개설되었다"며, "모바일을 통해 영상통화로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간편하게 계좌를 개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의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라고 말했다.

2016-02-23 09:14:2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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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실시...금일 서비스 오픈

대신증권은 23일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실시를 기념해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5% RP매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는 고객이 대신증권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MTS인 사이보스터치나 크레온모바일 등 스마트폰을 통해 실명확인 및 계좌개설까지 가능한 서비스다. 비대면 계좌개설은 우선 보유한 스마트폰에 대신증권의 MTS가 설치돼있어야 한다. 이후 MTS에 접속해 스마트폰을 통한 본인인증을 하고, 신분증 제출을 위한 별도의 앱을 제공해 신분증 캡쳐 후 진위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대신증권이나 타 금융사의 실명확인계좌 확인을 통해 최종적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계좌개설을 한 고객에겐 1000만원 한도로 3.5% 특판RP매수기회를 제공하고, 서비스 이용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펀드쿠폰 10만원을 지급한다. 최초 신규고객에겐 추가로 모바일 거래수수료 최대 2년 무료 혜택과 선착순 3천명에게 펀드쿠폰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대신증권 홈페이지(www.daishin.com)나 고객감동센터(1588-4488)로 문의하면 된다. 김경찬 스마트금융본부장은 "이번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는 대신증권의 우수한 IT기술력을 바탕으로 편리함과 보안을 다 잡기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02-23 09:14:0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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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ISA 사전예약 이벤트' 실시

유진투자증권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출시를 앞두고 오는 3월 13일까지 사전예약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다음달 13일까지 ISA 사전 예약한 고객 선착순 5천명에게 연 5% 금리의 RP(환매조건부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유진투자증권 자유형RP 수익률 연 1.45%(2016년 2월 23일 기준)와 비교하면 연 3%P 이상의 우대금리혜택을 주는 셈이다. RP는 최대 3개월까지 최초매수금액 기준 인당 500만원 한도 내에서 투자할 수 있으며, 3월 2일부터 4월 15일까지 가입 가능하다. ISA와는 별도의 계좌에서 운용되므로 언제든지 출금 가능하다. 단, 우대이율 적용은 만기시 또는 중도 출금시 ISA 100만원 이상 가입 상태가 유지돼야 한다. 사전예약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www.eugenefn.com) 및 HTS를 통해 가능하다. 유진투자증권은 3월 14일부터 가입 고객과 지인 소개 고객을 대상으로 각각 5천원과 1만원 캐시백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ISA는 각종 펀드와 파생결합상품, 예?적금 등 다양한 상품을 한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하며, 발생한 순수익에 대해 조건에 따라 200만원에서 최대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www.eugenefn.com) 또는 고객만족센터(1588-6300)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2016-02-23 08:46:29 김문호 기자
핀테크 진출하려다 은행된 한국금융…규제의 역습

국내에서 유일한 금융투자 중심의 비은행지주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올해 안에 은행지주사로의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한국금융지주)는 최대주주로 참여한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본인가 절차에 맞춰 은행지주사로 전환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보고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은행법에 따라 인가를 받아 설립된 은행을 지배하면 금융지주회사법상 은행지주사가 된다. 지난해 예비인가를 받을 당시 카카오뱅크 주주사는 11곳이었고 이 가운데 한국금융지주가 50%, 카카오가 10%(의결권 있는 지분은 4%), 국민은행이 10%의 지분율로 참여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정부가 인터넷은행 도입을 위해 추진했던 은행법 개정이 이뤄졌다면 비은행지주로 존속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의결권 있는 지분한도를 인터넷은행에 한해 4%에서 50%로 늘려주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 자리를 산업자본에 해당하는 카카오에 넘겨줄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은행법 개정안은 아직 국회 정무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한 상황이다. 19대 국회의 남은 기간에 본회의 통과가 사실상 물거너 간 셈이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법 개정에는 국회일정 등 여러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본인가 신청 전까지 은행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카카오뱅크의 은행업 본인가 승인을 전제로 한 은행지주사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진행될 본인가 절차에 맞춰 은행지주사 전환 준비를 이미 시작했다. 한국금융지주는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이며 은행지주사 규정에 맞출 수 있도록 그동안 손자회사(한국투자증권의 자회사)로 있던 한국투자캐피탈을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작년 말 변경했다"고 말했다.

2016-02-22 21:37:05 김문호 기자
대기업에 신용 경고등 날리는 국제신평사

국내 대기업들의 신용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SK E&S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강등하고 포스코(BBB+)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도 이달 들어 포스코(Baa2)와 롯데쇼핑(Baa2), LG전자(Baa3) 등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롯데쇼핑은 부정적인 영업환경에 따른 실적 압박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해지면 등급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LG전자 역시 낮아진 수익성과 계열사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둔화 요인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가전부문의 높은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한 다각화된 사업구조와 매출 수준이 현재 등급을 지지하고 있다고 언급, 투기 등급으로의 하락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견고한 수준인 기업들의 해외 신용등급의 조정은 국내시장에서도 부담될 것"이라며 "해외 신평사들의 부정적인 시각은 국내에서 우량 회사채시장의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7년 이상 장기 회사채의 발행 여건이 비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당분간 우량 기업들의 장기 회사채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신평사들도 신용등급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2015년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 상장사 중 3곳 이상 증권사의 전망치(컨센서스)가 있는 222개사의 4분기 영업이익(잠정)이 30조93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대비 12.29%나 미달한 것이다. 마재열 한국기업평가 기업본부장은 "불안정한 거시경제 여건과 산업구조, 사이클상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 모니터링 방향은 개선보다는 방어 여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기평이 분석한 올해 산업별 등급전망을 보면 '긍정적'인 업종은 한 곳도 없고, '안정적'인 업종은 항공, 음식료 등 21개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2016-02-22 18:51:09 김문호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 은행 지주 전환, 규제의 역설

마지막 비은행 지주사인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규제 때문이다. 현재 은행법상 인가를 받아 설립된 은행을 지배하면 금융지주회사법상 은행 지주사가 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한국금융지주)는 지분 50%를 투자한 카카오뱅크의 본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규제의 역설을 우려한다. 규제에 발목이 잡혀 의도했던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경쟁력 저하 등 엉뚱한 부작용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다. ◆'울며 겨자먹기'식 은행지주 전환? 은행지주가 되면 건전성 규제의 수준이 높아진다. 예컨대 종전보다 강화된 자본 건전성 규제인 바젤Ⅲ를 적용받는 게 대표적이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갑자기 규제 강도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인터넷은행을 자회사로 두면서 은행지주로 전환하는 금융지주에 대해선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바젤Ⅲ를 적용하도록 4년 유예해 줬다. 한국금융지주 측은 건전성 평가 등 은행지주회사로서 요구되는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을 충분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엘빈 토플러는 이런 말을 했다. "기업은 100마일의 속도로 달리는데 제도는 30마일이다." 한국 금융시장의 현주소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금융규제가 체계 및 내용면에서 병으로 치면 중증 상태라고 지적한다. 과거에는 은행, 증권, 여전사 등 하나의 업권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사업 영역이 발전했다면 지금은 여러 기술이 융·복합하면서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새로운 산업이 태동하는 시대가 됐다. 이른바 포지티브 규제 틀 때문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은행지주로 갈 수밖에 없는 것도 '정해진 것만 하도록' 해 놓았기 때문이다. 규제개혁 선진국이라는 미국, 영국에 이어 지난해 중국도 '정해진 것 빼고 다 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 틀로 바꿨다. 은행의 글로벌화를 외치고 있지만 신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리는 출발선부터 뒤처져 있는 셈이다. ◆은행규제에 묶여 경쟁력 저하될까 1990년대 라이벌이던 한국투자신탁(현 한국투자증권), 대한투자신탁(현 하나금융투자)은 유명한 일화가 있다. 1993년 한국투자신탁이 현재 여의도 사옥으로 이전하자 바로 옆집 라이벌이었던 대한투자신탁은 사옥을 무조건 한투보다 높게 지으라고 했다. 대한투자신탁이 3층 더 높게 사옥을 짓자, 한국투자신탁은 '건물 연면적은 더 넓다'라며 자존심을 세우기도 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빌딩 높이는 83m(20층), 하나금융투자 빌딩은 약 110m(23층)다. 3투신은 '대우채 사태' 등 위기를 거치며 각각 증권업, 은행업, 보험업을 위주로 하는 금융사에 매각됐다. 보험업에 편입된 국민투자신탁은 우여곡절 끝에 2012년 9월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살아남은 두 증권사는 은행계 DNA와 증권계 DNA를 대표해 비교되곤 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은행에 인수된 후 더딘 성장을 해 왔다. 올해로 인수합병(M&A) 만 10년째를 맞은 하나금융투자(옛 대한투자신탁)는 2005년 당시 업계를 호령했지만 현재는 자기자본 순위 10위권에 겨우 걸친 정도다. 반면 10년 전 라이벌인 한국투자증권(옛 한국투자신탁)은 순이익 1위자리를 내줬지만 2위 자리는 지켰다. 자기자본 기준 '5대 증권사'에 항상 포함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주사 계열 증권 CEO는 연말만 되면 실적을 맞추고 숫자만 보고 있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고 지적한다. 금융투자산업은 장기적으로 3년, 5년 플랜을 내놔야 하는데 은행은 인사평가를 1년단위로 한다. 은행 중심 금융지주사의 눈치를 봐야하는 증권사는 소신껏 중장기 경영전략과 투자를 할 구조가 되지 못했다. 실제 하나금융투자는 김정태 사장(2007~2008년) 약 1년, 김지완 사장 약 4년, 임창섭 사장 약 1년9개월을 역임했다. 현재 장승철 사장은 임기 3년차에 접어 들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2007년 유상호 사장을 스카우트해 9년째 CEO를 맡기고 있다.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이 하나대투증권에서 하나금융투자로 사명을 바꾼것도 '바꾸지 않고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절실함이 있었다는게 증권가의 해석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당시 축사에서 "하나금융그룹이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변화와 혁신을 할 때 차별화된 일류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한국금융지주가 다른 은행계열과 근본적으로 구조가 다르지만 은행법에 묶이다보면 사업 경쟁력 자체가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금융지주는 현대증권 인수는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금융지주가 현대증권 지분 22.56% 인수에 성공하면 통합법인인 '미래에셋대우증권'에 이어 6조6000억원 규모의 메가 투자은행(IB)을 예고하게 된다.

2016-02-22 18:47:12 김문호 기자
환율과 외국인의 불편한 동거 언제까지

인천지역에 있는 자동차업체 A사는 최근 3개월 사이에 올해 환율 전망치를 2번이나 바꿨다. 지난해 11월 말 달러당 1150원으로 잡았다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발 리스크로 환율이 다시 상승기조(가치하락)로 돌아서면서 재차 수정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원자재를 들여와 가공하는 이 업체의 재무관계자는 "환율이 1원 움직일 때마다 순이익이 많게는 수 억원에서 많게는 두 자릿수까지 왔다 갔다 한다"며 "환율이 오르는 게 반갑지만 세계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큰 의미를 두기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원-달러 환율이 '롤러코스터'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기업들은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환율이 오른다 해도 예전처럼 수출 효과가 크지 않아서다. 증시에서도 외국인과의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지만, 불안한 모습이다. 환율상승이 기업과 자본시장에 모두에 부담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잖다. ◆기업들 '환율멀미'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보합으로 1234.4원에 마감했다. 통상 환율이 오르면 수출에 도움이 되고, 떨어지면 수입 여건이 좋아진다고 하지만 요즘처럼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는 이런 분석도 소용이 없다. 수출입 현주소를 보면 잘 알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16년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월 수출은 367억 달러에 그치며 지난해 1월보다 18.5% 급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을 받았던 2009년 8월(-20.9%) 이후 최대 낙폭이다. 한국은행은 환율 상승이 우리 수출여건 개선에 미치는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은은 "국제 분업 구조가 진전되며 수출 제품의 수입재 중간투입 비중이 늘었고,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 등 비가격 경쟁력이 높아졌으며, 수출시장의 다변화로 환율변동의 영향력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제금융센터 김권식 연구원은 "생산활동의 국제분업으로 교역 증대에도 불구 수출의 부가가치는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면서 "비가격경쟁력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성장잠재력의 관건이다"고 말했다 환율이 큰 폭으로 움직일 때마다 기획재정부가 "급격한 쏠림현상은 시장에 불안감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홍승제 한은 국제국장과 황건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은 공동 명의로 "한은과 정부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과 변동성이 과도하다고 생각하며 시장 내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롤러코스터' 환율 움직임을 막기 위해 정부가 규제 3종 세트(선물환 포지션 한도 규제, 외환 건전성 부담금 도입,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를 도입했다. 또 중국과도 통화스와프를 맺었다. 하지만 최후의 보루 역할일 뿐 평시에 출렁이는 환율 움직임을 완화하는 데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잖다. ◆원화 가치하락과 외국인의 불편한 동거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증시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3 거래일 동안 292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IBK투자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본래 원-달러 환율 상승은 외국인 환차손 우려로 이어지며 외국인의 순매도를 불러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그러나 최근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자본차익이 환차손보다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아직 외국인 '바이(Buy)코리아'에 대한 기대는 낮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최근 8주 동안 한국시장에서는 29억69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원-달러 환율화 코스피 상관관계도 -0.85이다. 원-달러와 외국인 순매수도 -0.77(2009년 이후)로 역 상관관계에 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외국인이 자동차 및 부품 업종을 순매수함에 따라 외국인 순매수가 좀 더 이어질 개연성은 있다"면서 "다만, 가격메리트나 환율효과로 인한 외국인 순매수도 길게 볼 수 없다"고 전망했다.

2016-02-22 18:46:50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