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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부동산 경기 무관하게, 간접투자는 쭉~

부동산 간접투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해외 부동산 등으로 투자처가 다양해지고 있고,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에 부동산 간접투자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설정액은 지난 3일 현재 36조3412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9일 30조원을 넘어선 후 1년여 만에 6조원 넘게 증가한 것이다.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 까지만 해도 8조원대였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늘어 2009년 9월말 11조원2250억원, 2010년 말엔 14조225억원, 2011년 말 16조3701억원 , 2012년 말 19조9051억원으로 늘었다. 2013년 3월 15일 첫 20조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1월 9일 30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 펀드 설정액이 급증한 데에는 기관투자가의 역할이 컸다. 부동산 펀드는 설정액 기준으로 97% 가량이 사모펀드로, 사모펀드에는 개인보다는 주로 연기금이나 보험사 같은 기관이 투자한다. 2013년 6월 20조원을 돌파한 사모형 부동산 펀드 설정액은 3일 기준 35조 4748억원으로 급증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운용사 입장에서는 공모펀드는 비용도 많이 들고 사후관리도 복잡한 반면 몇몇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자금을 모집하는 사모형태가 아무래도 자금 모집과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주택시장 침체 속에 고급 사무실 등 일부 수익형 부동산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때문이다. 연기금·공제회·보험사 등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관투자자들도 대안투자처에 눈을 돌리고 있다. 국민연금의 인프라, 부동산, 사모투자 등을 포함한 대체투자 비중은 2010년 5.8%(18조원)에서 2015년 7월 9.9%(49조원)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가운데 부동산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7월 39.2%로, 2010년의 35.5%보다 3.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고성관 팀장은 "투자 구조의 고도화와 투자 대상의 다변화가 국내 부동산 시장의 특징"이라면서 부동산 간접투자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원공제회의 해외 대체투자(실물) 규모도 2010년 2900억원에서 2014년 4조6600억원으로 증가했다. 국내 보험사 가운데 부동산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2014년 말 기준 6조원을 넘어선 삼성생명이며 2013∼2014년 사이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증권(97.3%)으로 파악됐다. 공모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안정적 성과를 내고 있는 해외 부동산 펀드를 선호한다. 글로벌 위기 이후 침체를 거듭하던 부동산 시장이 바닥권을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의 연방주택금융청은 최근 11월 주택가격 지수가 한달 사이 0.5% 올랐다고 발표했다. 부동산 펀드는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국내외 부동산 개발사업, 수익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투자해 발생하는 운용수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1000만원 정도의 소액으로 수십 억원이 넘는 부동산에 간접 투자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2016-02-10 15:16:5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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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림 칼럼] -5화 매일매일 행복이어라

"하나만 팔아줘요. 1디날 밖에 안 해요." 페트라의 장관에 심취한 나를 흔든 건 엽서팔이 소년이었다. 휴가를 맞아 작정하고 나선 페트라 여행에 호객꾼들이 극성이었다. 소년은 고작 열 살이 채 되지 않아 보였다. 꾀죄죄한 행색이 이 협곡 어딘가에 텐트를 치고 사는 가구의 식솔임이 분명했다. 하지만 아이의 눈은 생기와 희망으로 총총히 빛났다. 나는 소년의 희망을 외면할 수 없어 1디날을 건넸다. 그러자 어디선가 삼삼오오 아이들이 몰려들었다. "오늘은 학교 안 가니?" "우리 학교 안 다녀요." 아이들은 주눅 드는 기색 하나 없이 의기양양하게 답했다. 걸음을 더해 비잔틴교회에 이를 때까지 아이들은 졸졸 나만 따라다녔다. 한 떼의 양들을 보고 탄성을 지르자 소년은 양을 잡아올 기세로 물었다. "만져보고 싶어요?" "응! 잡아올래?" 대답 대신 소년은 양떼를 향해 냉큼 달려 나갔다. 줄행랑치는 양떼는 쉽사리 잡히지 않았다. 소년은 결국 언 손등에 생채기만 얻고 말았다. 튼 살갗을 비집고 살짝 피가 보였다. 그런데도 해맑게 웃는 소년을 보자 갑자기 너무 미안해졌다. "안 다쳤니?" 나는 소년의 언 손을 꼭 쥐고 체온을 나눠주었다. 소년은 기다렸다는 듯 10디날에 당나귀를 태워주겠다고 흥정을 시작한다. 그러자 좀 전의 미안했던 마음이 뒤로 물러선다. "괜찮아!" "그럼, 5디날이요!" 소년은 좀처럼 포기하지 않았다. 어린 당나귀의 봇짐이 되자니 선뜻 내키지가 않았다. "손이 너무 시려요. 학교도 가고 싶고요." 이번에는 볼품없는 나무 목걸이를 내민다. 그리고 득달같이 달려들어 다시 5디날을 부른다. 소년의 눈빛이 너무 집요하고 확신에 차 있어서 나는 물었다. "행복하니?" 그러자 소년이 우문에 현답 하듯 말했다. "매일 매일이 행복이에요!" 소년은 하늘을 향해 양 손을 활짝 펼치기까지 했다. 나는 5디날과 함께 목걸이를 돌려주었다.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빵도 사고, 책상도 사기를 바랐다. 이토록 화려하고 유구한 역사를 갖고도 비루한 삶을 연명하는 아이들이 즐비한 나라에서 어찌하여 웃음이 끊이지 않는 것인지 정말 의아하다. 그들은 화려했던 과거의 망상에 갇혀 현실을 부정하거나 우울해 하지도 않는다. 어린 것이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끈질긴 생활력으로 호기롭게 버티는 모습이 무서운 생명력으로 느껴진다.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자가 큰 뜻을 품었을 때 발휘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능력이다. 나는 그 옛날 예수가 말하던 '약속의 땅'이 여기서 얼마 멀지 않음을 떠올리며 소년의 빈손을 있는 힘을 다해 꼭 잡았다.

2016-02-10 15:16:3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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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부동산, 분양가 상승 Vs. 대출규제(정책)

2015년 연말부터 공지되었던 것처럼 주택담보대출에 상환능력 평가를 강화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1일부터 시행됐다. 신규취급 주택담보대출의 DSR(Debt Service Ratio,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80% 초과 하는 경우 모니터링/조기경보/대출 재심사 등 리스크관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규정하는 제도다. 말 그대로 대출 그 자체를 규제하는 것은 아닌데다, 거치기간을 줄이는 내용 역시 1금융권만을 범위로 하기 때문에, 2금융권을 통한 거치식 주택담보대출제도는 여전히 존재한다. ◆주택담보대출, 상환능력 강화 개시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거치식 대출이 사라졌을 때, 실제로 가계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비용 부담은 대폭 증가하게 된다. 당사 가정치 기준 약 43%정도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발생하나 거치기간에만 해당된다. 하지만, 과거 대출 갈아타기 관행처럼 거치기간을 계속 가져갈 수 있었던 것을 감안했을 때, 단기적으로 매수세 증가에 부담이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즉, 대출규제 이후의 매매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동탄2 청약실패, 해석의 여지일 뿐 지난 동탄2신도시 분양취소단지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신안종합건설이 동탄 A99,100블록에 공급한 신안 인스빌 리베라 3,4차(980가구)다. 청약결과가 각각 0.1대1로 매우 부진했었지만, 정상 계약기간 중 2가구밖에 계약하지 않아 해당 지자체에 분양 자체를 자진 취소했다는 것이다. 동탄2신도시는 실제로 매우 넓다. 수도권 신도시 중 최대 넓이인 동탄2신도시는 말 그대로 입지간의 차이가 극명히 나뉜다. 그동안 주로 분양되던 KTX 동탄역 인근의 시범단지와 그 인근지역과는 실제 직선거리로 5km 정도 차이가 난다. 11월 수도권 분양의 중심이던 용인 한숲시티와도 직선거리로는 4.3km정도다. 즉, 동탄2신도시 중심부와의 거리감이 존재하는 지역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동탄2신도시의 남부지역은 용인 남부지역과 입지적 차이가 크지 않은 반면, 동탄2신도시 프리미엄으로 분양가가 3.3m2당 1,000만원 이상에서 채택되다 보니 용인한숲시티(평균 799만원/3.3m2)과 비교했을 때 약 30% 수준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2015년 내내 수도권 분양은 1)좋은 입지, 2)낮은 가격이 아닌 경우 대부분 분양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동탄2신도시 역시 차이가 없었다는 점이다. 즉, 분양단지명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입지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 입지를 파악해볼 필요가 '매우' 크다. 같은 지역인 것 같이 보여도 전혀 다른 장소인 경우가 많다. ◆신분당선 연장개통, 용인 서부, 수원북부 강남교통접근성 개선에 기여 신분당선은 그 동안 강남역-정자역간을 운행하면서 분당지역의 서울 강남 접근성 개선에 큰 도움을 줬다. 특히 역사가 많지 않아 급행에 가까운 속도로 운행되었기 때문에, 그동안 분당선을 이용해 서울로 접근하던 방법보다 효율적인 교통수단이었다. 1월30일 정자역부터 광교(경기대)역까지 연장개통되며 용인 서부지역의 서울 강남권 교통접근성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출퇴근시간에는 배차간격이 5분으로 서울 지하철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우 연구원은 "특히, 강남역-광교역 구간 운임은 2,950원으로 동일구간을 광역버스를 이용할 경우 2,400원보다 운임이 높지만, 실제 소요시간의 적시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매력 있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판단한다. 지하철과 광역버스를 가격으로 직접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신분당선 연장개통, 용인지역 주택가격 차별화에 기여할 것 이상우 연구원은 "신분당선의 교통 정시성은 기존 분당선보다 큰 의미를 띨 전망이다. 분당선은 서울까지의 접근성을 성남 등으로 우회 접근하다 보니 소요시간이 길었던 반면, 신분당선은 역사도 적은데다 남북노선의 직선구간을 관통하기 때문에, 소요시간면에서 매력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용인시 수지구 내에서도 주택매매 평균 가격은 최근 풍덕천동의 빠른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교통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서울의 애매한 지역 아파트와 큰 차이점이 없으면서도, '저렴한' 아파트가 되었기 때문이다.

2016-02-09 10:16:4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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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 점점 빨라지는 가격 상승속도

서울 주택가격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가격이 상승세다. 특히 서울의 가격상승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전세가격 하락에 대한 고민이 시장에 없는 현 상황에서 매매, 전세가 동반상승하고 있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 ◆ 매매, 점점 빨라지는 가격 상승속도 8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서울 주택시장은 주택수급이 계속 맞지 않기 때문에, 전세가격 상승은 만성화된 상태다. 또한, 2015년 10월부터 주택매매 증가속도가 감속되었다는 우려감이 확대 중이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여전히 활발하다. 즉, 여전히 주택매매는 2013년 이후 월별로 상/하한을 상승시키며 진행 중이다. 즉, 거래증가 및 매매/전세가격 상승이라는 모습은 계속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당사는 매매, 전세가격의 출처를 KB은행 부동산DB를 사용중인데, 2016년 1월부터 집계기준이 변경되어 매매, 전세가격 모두 일시적으로 급등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회적 변동요인에 따른 오차가 포함되어있다는 점을 주지시킨다. ◆매매거래: 점진적인 밴드 상향 부동산 거래절벽이라는 단어가 자주 언론에 등장한다. 1H15 고점을 찍었던 서울 주택매매가 하반기 내내 감소하며, 특히 전월대비 거래건수 감소를 지적하는 글이 많다. 하지만, 당사는 전국 주택매매거래는 지속적으로 점진증가하고 있음을 주지시킨다. 특히 전국 주택매매의 중심인 수도권 매매는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고점, 저점을 끌어올리고 있다. 즉, 월별 변동으로 주택 매매건수를 판단하는 것만큼 우려스러운 일 또한 없다. ◆강동권, 신도시 입주증가 물량부담이 매매가에 반영 하지만, 실제 가격하락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지역이 있다. 바로 서울 강동권이다. 서울 강동권은 저밀도 아파트들의 재건축이 속속 진행되면서 이주증가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로 빠르게 주택가격 상승이 나타났던 지역이다. 특히 고덕동, 상일동 등은 저밀도 아파트가 대거 입지한 지역이다. 하지만, 이런 지역의 재건축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나, 매매가 하락이 나타난 이유는 바로 인근 경기도 지역의 대규모 주택공급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위례, 미사강변신도시다. 위례, 미사강변신도시의 입주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인근 전세수요 중 상당수가 경기도 매매로 돌아섰으며, 주택공급 속도는 2016, 2017년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행정구역별로 가격차이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어 서울-경기간 가격차이에 따른 주택수요 이전은 앞으로도 계속 확인될 것으로 판단한다.

2016-02-08 09:37:20 김문호 기자
중앙은행의 릴레이 바톤 터치, 선진통화 자산 비중 확대 기회로

3월 중순까지 선진국 중앙은행의 추가 완화책 관련 기대 지속 가능성 새해의 시작과 함께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던 글로벌 금융시장은 1월 후반의 열흘 사이 정책 관련 기대들이 높아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8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미 연준의 FOMC 결과가 다소 모호하기는 했으나,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동결 발표 이후 구두개입을 통해 3월의 정책 시행 기대를 높였고, 일본 중앙은행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며 추가 통화 완화를 결정하였다. 유로존과 일본이 연이어 정책 대응에 나서자 자연스레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화되었고, 위험자산의 가격 반등으로 연결되었다. 더불어 이러한 흐름은 신흥국 통화에도 반영되어 신흥국 통화가치 역시 ECB의 통화정책회의를 기점으로 강세 반전하였다. 선진국 통화 내에서도 유럽과 일본의 추가 정책이 더 강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달러 인덱스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신흥국 통화들은 달러대비 환율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박승진 연구원은 "펀더멘털 변화 없는 반등에는 한계 존재. 포트폴리오 비중 조정의 기회로 활용 그렇지만 여전히 펀더멘털의 변화가 없는 신흥국 통화 강세 기조는, 머지않아 한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투자심리 변화의 배경에는 펀더멘털이 아닌 선진국의 추가 완화 기조가 있었고, 선진국의 추가 완화는 결국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신흥국들이 통화정책을 펼치는데 부담을 덜어내는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월까지는 ECB와 BOJ의 추가 정책, 완화적 FOMC에 대한 기대가 집중되며 현 흐름이 좀 더 이어질 수 있겠지만, 미국의 정책 방향까지 확인될 경우 신흥국들의 통화 완화 기조가 더욱 견고 해질 전망이다. 통화가치 변동을 고려한 해외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 관점에서는, 현 흐름을 선진통화 자산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2016-02-08 09:03:5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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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로엔' 인수로 어떤 시너지 낼까

카카오의 로엔 인수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다. 7일 유진투자증권 오소민 연구원은 "지난달 로엔 2대 주주였던 SK플래닛이 로엔 지분 15%를 카카오에 매각하고 카카오 지분 2%를 받으면서 로엔의 오버행 이슈가 해소 된 것은 수급에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카카오와 로엔은 향후 독립경영을 할 계획으로 로엔의 유보이익은 로엔이 현재 준비하고 있는 신사업 이나 M&A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로엔의 향후 현금흐름이나 캐쉬가 카카오의 신사업을 위해 사용된다는 우려는 제한적인 것이다"고 말했다. 시너지를 3가지로 꼽았다. 가장 단기적이고 파워풀한 시너지는 멜론 유료가입자의 큰 폭 성장이다. 카카오 계정과 멜론 ID를 연동시키게 되면 1인 1계정 네트워크가 구축되는데, 이로 인해 기존에 여럿이 공유했던 ID(멜론 한 아이디당 1.6~1.7명 쓰고 있음)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동시에 멜론의 휴면계좌들이 활성화되면서 유료가입자로의 전환이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멜론 가입자가 2,800만명, 활동유저가 720만명, 유료가입자가 360만명인데, 유료가입자를 제외한 활동유저(360만명)의 1/3만 2년동안 유료가입자로 서서히 전환된다고 가정해도 분기당 순증은 15만명이다. 이는 멜론 역사상 최대 순증 기록이다. 모바일이 곧 internet인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단말별 분기별 출하량 추이를 보면 스마트폰 보급률이 가장 높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무선가입자 수 대비 스마트폰 수)도 미래부 데이터 기준 75%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이 말은 다르게 말하면 그만큼 스마트폰 영향력이 가장 크다는 것이며, 모바일 플랫폼은 pc보다 더 강력한 파급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카카오 플랫폼을 이용한 커머셜 사업도 시너지로 꼽았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가장 먼저 론칭할 커머셜 사업은 '멜론티켓'이다. 콘서트 및 공연 티켓을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사업으로, 카카오톨 탭에 멜론쇼핑 앱이 추가될 것이다. 2Q16에 '멜론티켓'을 론칭할 계획이며, 콘서트 티켓 시장 내에서 2017년까지 점유율 5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카카오와 멜론이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소비자들 취향에 맞는 티켓/아이템을 추천하는 '푸쉬 서비스'(신설 예정)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 마케팅이 가능하다. 또한 카카오페이 이용시 업체 입장에서 기존 5~6%의 결제 수수료율이 큰 폭으로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에도 긍정적이다. 이 외에도 '멜론쇼핑' 등을 구상하고 있는데 이러한 커머셜 사업은 비용이 많이 들지 않고, 멜론을 통해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제작 콘텐츠에 대한 유통 채널 확보하게 된다. 제작역량 확대를 위해 2015년 킹콩엔터, 에이큐브엔터를 인수했으며, 올해도 추가적인 M&A와 해외업체들과의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동사가 가지고 있는 제작역량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플랫폼과의 시너지가 필수다. 플랫폼 중에서도 모바일, 모바일 플랫폼 중에서도 모바일 유저들에게 가장 영향력이 큰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와의 시너지는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구체적인 시너지 방안은 로엔의 채널 1theK(*)의 케이팝 콘텐츠를 카카오TV로 공급하는 것이다. 향후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영향력이 더 확대되면 컨텐츠 제작매출, 광고료, 자사 보유 연예인 출연료, 기획사로부터 받는 프로모션 fee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확대되어 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2016-02-07 08:54:06 김문호 기자
삼성자산운용, KODEX200 ETF 보수 인하

삼성자산운용은 KODEX200 ETF의 보수를 5일부터 연0.26% 에서 0.1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삼성운용은 KODEX200 ETF가 투자자의 많은 관심으로 성장해온 만큼 이에 보답하고 비용절감 혜택까지 드리는 차원에서 보수 인하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번 보수 인하 조치가 기관과 개인 투자자 등 수요자들의 관심을 증대시켜 국내 ETF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 KODEX200 ETF는 2002년 10월 상장된 우리나라 최초의 ETF다. 2015년말 기준 순자산 4조 8,412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 ETF이자 동시에 최대 규모의 공모펀드다. 또 최근 이 회사 KODEX 전체 순자산 최고치 경신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삼성운용은 KODEX200 규모가 커짐에 따라 총보수도 지속적으로 인하했다. 2002년 0.67%에서 2003년에 0.57%, 2008년 0.35%, 2013년 5월 0.26%로 내렸다. KODEX 운용보수 중 일정부분은 지속적으로 투자자교육과 마케팅 등 ETF 시장 발전을 위해 쓰고 있다. 배재규 패시브총괄 전무는 "KOSPI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기관이나 개인투자자의 자산배분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고려되는 종목인 만큼, 앞으로 더욱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해외형, 스마트 베타형, 전략형, 액티브 채권형, 인버스 레버리지 등 신규 ETF를 출시하여 상품라인업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2-05 09:50:1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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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S&T부문, '사랑의 집'에 차량 기증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4일,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사회복지시설 '사랑의 집'(상계동 소재)에 승합차를 기증했다고 5일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S&T부문(Sales & Trading부문)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사랑의 집'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공부방 학생들의 이동수단 마련을 위해 중고승합차를 기증한 것이다. S&T부문 소속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후원금 500만원과 하나금융투자 매칭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에서 지원하는 동일금액 500만원을 합하여 중고승합차 1대를 구입, 전달하였다. '사랑의 집'은 저소득층 가정을 돕기 위한 사회복지시설로 청소년을 위한 공부방과 노인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S&T부문은 2010년부터 맺은 '사랑의 집'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매년 '사랑의 집' 공부방 아이들을 위한 여름캠프를 지원하고 있으며, 또한 2013년부터는 사내 밴드 콘서트를 통한 공연 수익금도 매년 전달하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현재 아동/청소년 시설, 노숙자/노인 무료급식소, 중증장애인 시설, 결손아동 시설, 노인요양기관, 청각장애인 시설 등 총 9개의 사회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후원을 펼치고 있다. S&T부문장인 이진혁 하나금융투자 부사장은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십시일반 모아 작게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앞서가는 금융서비스로 손님에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함과 동시에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도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6-02-05 08:24:35 김문호 기자
카카오, 4분기 매출 2,417억 원, 연매출 9,322억 원 달성

카카오는 5일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2015년 연간 연결매출 9,322억 원, 영업이익 884억원, 당기순이익 7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5년 한 해 모바일에 집중한 성장 노력에 힘입어 모바일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6%포인트 증가한 55%를 달성했다. 2015년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이 전분기대비 5.3% 증가한 2,417억 원으로 모바일 매출 비중은 57%다. 동 기간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26% 증가한 204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02억 원이다. 4분기 매출은 카카오 플랫폼 전반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484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3.8% 증가했고,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은 역대 최대인 38%를 기록했다. 게임 플랫폼 매출은 프렌즈팝, 백발백중, 더 킹 오브 파이터즈'98 UM온라인 등 신규 for Kakao 게임들의 매출 호조에 따라 전분기대비 11% 증가한 570억 원이다. 커머스 플랫폼 영역에서는 연말 특수에 따른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매출 증가와 카카오프렌즈 상품 판매 매출 성장의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48% 증가한 매출액 227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3분기, 카카오페이지 및 카카오뮤직의 매출 인식 방법이 변경됨에 따라 기타 매출 부문에 반영됐던 일회성 매출이 제거된 효과로 4분기 기타 매출은 전분기대비 31.8%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122.4% 증가한 136억 원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의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와 개발을 지속하고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콘텐츠수수료 등 전반적인 비용 항목이 증가하면서 4분기 영업비용으로 2,213억 원이 발생했다. 2016년 한 해에도 핵심 사업 부문에 대한 카카오의 투자는 계속된다. 이용자 맞춤형 온디맨드(On-Demand) 방향성에서 광고와 게임, O2O,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각 분야를 확장하며 신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게임 플랫폼 부문에서는 특히, 부분 유료화 모델과는 별도로 광고 모델을 적용해 추가 수익 창출을 지원하고, 게임 퍼블리싱 사업 직접 진출로 경쟁력 있는 모바일 게임을 적극 확보하며, 다양한 장르의 카카오프렌즈 라이센싱 게임을 출시해 프렌즈팝과 같은 성공 사례를 지속 발굴하는 등 변화와 도전을 준비 중이다. 정보성 비즈 메시징 서비스인 카카오톡 알림톡은 옐로아이디 등과 연계를 통해 마케팅 채널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O2O 영역에서는 카카오택시 블랙의 이용 가능 지역과 차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상반기 중 카카오드라이버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2016-02-05 08:18:45 김문호 기자
이동걸 차기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는 누구인가?

이동걸(68)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특임석좌교수가 KDB산업은행 회장에 오른다. 그는 산업은행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를 이끌 멀티플레이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은행, 캐피털, 증권업 전반의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경제전반의 현안을 꿰뚫는 날카로운 시각으로 혁신을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동걸 그는 누구인가? 18대 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이었던 지난 2012년 12월 20일. 전·현직 금융인 1365명이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 모여 "박근혜 후보가 경제민주화와 금융선진화를 실천할 최고의 적임자"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김진만 전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이길영 전 현대스위스IV 저축은행장, 박기환 전 LG투신운용 대표이사 등 내로라하는 금융인들이 모였지만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는 현 정부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KB금융지주 등 금융권 인사 때마다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금융권에서는 그를 열정과 추진력있는 CEO로 평가한다. 스스로도 놀고 먹는 것을 못견디는 성격이라고 얘기한다. "12라운드에 힘이 남아 있는 권투 선수는 승패를 떠나 패자다. 11라운드까지 혼신의 에너지를 쏟아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원 모두가 사장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열정을 보여야 한다." 그가 늘 강조하는 이야기 중 하나는 권투선수에 관한 것인데 12라운드에 힘이 남아 있는 선수는 승패를 떠나 패자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실제 그의 이력을 보면 열정을 느낄 수 있다. 한일은행을 거쳐 신한은행에 입행, 요직을 두루 거친 금융통이다. 신한캐피탈 사장 재직 시에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기업을 업계 상위권에 안착 시키면서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인정 받았다.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사장에 지난 2006년 2월에 취임해 신한금융투자를 업계 최고의 증권사로 만들었다. 이 교수는 "남들과는 다른 길을 가겠다"는 경영철학을 지녔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만 남들보다 한발 앞서갈 수 있다는 신념 탓이다. 이는 경영전반에 고스란히 이어졌다. 신한금융투자시절 와인펀드나 아트펀드 같은 개별상품을 비롯해 낯선 지역인 라오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 네트워크를 확대한 점 등은 이 같은 경영철학의 결과물이다. 그는 홍보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직접 인터뷰 문안이나 인사말을 작성하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퇴근 후 짬이 날 때면 책 속에서 좋은 문구나 글귀를 찾아두 곤 했다. 직원들에게는 자상한 아버지자 형님으로 통했다. 그는 신한금융투자 CEO로 재직 때 새내기 사원들에게 '인디언 기우제' 얘기를 들려주며 "꿈을 크게 갖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책금융기관 제역할 과제 그가 산업은행에서 풀어야할 과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무엇보다 다른 정책금융기관과 업무가 중복되는 데다 민간기업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국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못했다는 비판이다. 해운, 철강, 조선 등 산은이 주채권은행으로 있는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한계기업 퇴출에 앞장서야 한다. 산업은행의 건전성도 강화해야 한다. 지난해 3·4분기 말 부실채권비율이 2.35%로 은행 중 가장 높다. 또 최근 실시된 대기업 수시 신용위험평가에서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 대상인 C등급으로 하향된 11개 기업 중 7곳의 주채권은행이 산은 등 국책은행이다. KDB산업은행 회장으로 임명제청된 이동걸(68)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특임석좌교수도 "이른 시일 내에 (산업은행의) 현안과 내용을 파악하겠다"면서 산은 회장으로 임명제청받은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산업은행을 이끌 방향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개인적 입장이 있지만, 현안과 내용을 직접 보고 나서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며 "이른 시일 내에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걸 차기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 "기본적으로 산업은행에는 우수한 인재들이 많다"면서 "그런 인적 자원과, 금융권에 40여년 동안 종사하면서 배운 것을 아울러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2016-02-04 18:12:1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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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은행의 투자일임 허용은 안된다"

"투자일임을 허용해 달라는 은행의 주장은 금융법 체계의 근본을 흔드는 문제이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4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투자 일임을 풀어준다고 해도 막상 고객 민원이 발생했을 때 은행들은 이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은행은 운용 전문가도 없고 투자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도 아니다"라면서 은행이 투자일임업에 진입하려는데 대해 바젤Ⅲ에 의한 재무안정성 문제 등을 거론하며 거듭 반대 한다고 밝혔다. 몇 년 전 복합점포를 허용했을 때 은행의 요구대로 고객에 대한 종합 자산관리서비스를 허용해줬기 때문에 은행의 (투자일임업 관련) 수요는 충족됐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투자 일임업은 증권사나 자산운용사가 고객이 투자 자산과 상품 등에 투자해 달라며 맡긴 돈을 관리, 운용하는 금융투자업 고유의 업무로,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다.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일임업을 허용하게 되면 은행은 고객에게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했다. 또 오는 3월 도입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해선 "은행이 자사 예·적금 상품을 편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르면 내달 출시 예정인 ISA를 은행은 신탁 형태로만 팔 수 있고 증권사는 신탁형과 일임형을 다 취급할 수 있다. 일대일 계약인 신탁형은 광고도 할 수 없고 신탁 규정상 자사의 예금을 편입할 수도 없다. 은행권의 요구에 대해 황 회장은 "ISA에 한해서 은행권도 광고는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다만 은행이 ISA에 자사 예금을 편입하는 것은 신탁 취지에 어긋난다며 "정부가 허용한다면 10%나 15%로 (비중을) 낮게 묶어놓는다는 전제하에 (은행의) 자사 예금 편입도 동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ISA는 과거에 없던 획기적인 세제혜택 상품"이라며 증권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홍콩 H지수(HSCEI)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 '패닉'(공황)에 빠질 만큼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황 회장은 "H지수가 많이 떨어지면서 투자자 걱정이 크지만 과도한 두려움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H지수가 지난 1월 21일 7835까지 내려가면서 전체 H지수 ELS 가운데 3조3000억원어치가 녹인(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한편, 황 회장은 "자본시장법이 2007년 제정되고 금융위기를 거쳐 2009년 2월부터 시행돼 행위 규제적으로 돼 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오는 6월까지 금융당국과 협의해 원칙 중심 규제가 가능한 방향으로 개정안을 논의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2-04 17:30:34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