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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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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 K-푸드 자화자찬 일색...잠재리스크 가능성 지적도

영국 런던 외곽에 거주하는 40대 한국인 A씨는 한인마트에 갈 때마다 주류 진열대부터 찾는다. 막걸리 제품이 입고됐는지 궁금해서다. 물론 플라스틱병에 담긴 생막걸리는 없다. 효모를 다 죽인 멸균 막걸리인데, 이마저도 매장에 새로 들여놓으면 수일 내에 동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지인들 구매가 부쩍 늘었다고 A씨는 전했다. 각종 매체를 타고 해외에서 탁주의 인기는 급상승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멸균 막걸리 한 캔에 우리 돈 2만~3만 원은 내야 사 마실 수 있다. 수출된 소주 가격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어느덧 막걸리는 K-푸드 수출에서 빠질 수 없는 효자 품목이 됐다. 정부도, 산하기관도 해외박람회 등을 통해 탁주업계를 적극 밀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 여행 와 처음 맛본 생막걸리에 반한 외국인이 본국에 돌아가서 다시 찾을 땐 없다. 멸균 제품 소비기한은 1년 정도인 반면 생막걸리는 보통 열흘 안팎에, 길어야 30일이다. 후자는 또 냉장 유통이 전제조건이다. 생막걸리 등의 수출길을 트는 작업을 정부가 업계와 함께 논의 중이라는 소식은 접하지 못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특정 지역에서 열린 K-푸드 박람회 수출상담 성과를 자주 언급한다. 특히, '폭발적 인기'라는 문구를 매우 보편적으로 쓰고 있다. 인기가 사실이긴 하지만 한 걸음 더 내딛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맛은 이미 해외에서 검증됐다"며 "국내 우수제품의 포장 기술력 등을 소개하는 자료가 나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의 열풍은 K-드라마와 K-팝에서 비롯된 측면이 상당하다는 점을 정부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우리 식품이 뻗어나가는 시점에 과한 자화자찬이 오히려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자찬에 앞서 취약한 분야 뒷받침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정부가 최근 푸드테크 등에 귀기울이고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은 매우 고무적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푸드테크란 식품업과 관련 산업에 4차 산업기술을 도입해 향상된 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하는 기술 분야을 뜻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이 같은 움직임에 합류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월드푸드테크 컨퍼런스 2024'에 참석해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개막 축사에서 "기후위기와 초고령화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우리 농업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대안인 푸드테크 산업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의 식품산업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국내 및 해외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산업계 및 관련 학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도 했다. 어쨌든 현재까지 우리 농산물·식품과 관련해 대외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미국 현지에서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를 통한 K-푸드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이달 상순 농림축산식품부·aT는 미 동부 애틀랜틱시티에서 개최된 샵라이트 LPGA 클래식 골프코스를 방문해 제품을 홍보했다. 특히 선수들이 경기 전에 펼치는 드라이빙 레인지 연습장 곳곳에 K-푸드 브랜드 로고를 배치했다. 현장은 물론 중계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골프시청자들에게 노출을 극대화함으로써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아울러 각국 갤러리가 모여드는 야외장소에서는 인기 수출 품목 홍보부스를 테마별로 마련해 과자, 음료, 라면, 김치, 장류 등을 알렸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미국은 물론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인기 스포츠 연계 마케팅은 K-푸드를 더욱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지난달 런던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맛두유와 대체육 등 비건 제품이 주목받았다. aT는 현지바이어 아시타 씨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맛두유 신제품은 기존 두유에 고구마나 밤 맛을 첨가해 특색있다"며 "직관적인 제품 포장 디자인 덕분에 영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시 우리 측은 런던 현지에서 총 79건의 상담을 통해 217만 달러 상당의 거래계약 성과를 냈다. 역시 지난달 호주에서는 15만 달러 규모의 막걸리 수출 현장계약이 체결됐다. 또 버섯·김치 부문 100만 달러대의 양해각서(MOU) 12건을 비롯해 도합 66건, 49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다. 열기는 동남아에서도 재확인됐다.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4 싱가포르 국제식품박람회'에서 수출상담 성과는 4180만 달러에 달했다. 정부 관계자는 "싱가포르 인삼 홍보관의 경우, 최적화된 기후와 토양조건에서 재배된 최상급 한국 인삼의 생산과정과 효능 등을 심도 있게 소개했다"며 "참관객 및 현지 유통업체 관계자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막걸리와 떡볶이 등도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우리 고유 식문화유산인 막걸리의 유네스코(UNESCO)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aT의 김춘진 사장은 "막걸리가 K-푸드의 대표 수출 품목이 돼 전 세계인이 막걸리를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20 16:27:1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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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건설사 간 정보공유 확대해 동반 해외수주 나선다

국내 스마트팜 기업과 건설회사의 동반 해외진출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수출·수주 수가 최근 급증한 스마트팜 업계에 건설 및 엔지니어링 업계의 현지 인프라를 연계한, 정부 주도의 시너지 전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국토교통부와 합동으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스마트팜 및 건설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양 업계 간 협력을 통한 해외 동반진출 확대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각 협회 및 주요기업 관계자들은 지난해 체결한 바 있는 업무협약(MOU)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향후 업계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수출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는 2023년 기준 전년대비 100% 넘게 증가한 K-스마트팜 수출·수주 성장세를 소개했다. 협회는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의 경험과 현지 인프라가 더해진다면 두 산업 모두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건설협회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마트팜 기업에 대한 정보 공유 확대를 요청했다.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에 K-스마트팜이 국내 업체들의 차별화된 수주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팜 기업인 만나CEA와 건설기업 도화엔지니어링 간 해외협력 우수 사례도 공유됐다. 이들 두 기업은 중동시장 수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해 기업 간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 있다. 농식품부의 '스마트팜 컨소시엄 수주지원사업'에 참여했고, 올해 5월에는 사우디에 483만 달러 규모 스마트팜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협회와 기업은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해외건설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스마트팜 기업) 만나CEA, 농심, 이수화학, 플랜티팜, 엔씽 ▲(건설·엔지니어링사) 도화엔지니어링, 현대건설, 간삼건설, 무영CM 등이다. 행사에 참석한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우리 스마트팜 업계가 경험 많은 건설업계와 협력한다면 수주 규모 확대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로 양 업계 간 상호 공동이익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 업계 간 소통의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실질적인 해외 진출 협력 모델을 다양하게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앞으로도 해외 진출 경험이 많은 건설업계와의 협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 분야를 발굴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협업을 추진하고, 해외건설 수주의 저변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20 13:29:0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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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자동차·반도체 수출만 중요한 게 아냐"

송미령 농식축산식품부 장관이 총인구 5명 중 1명은 농식품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한 뒤, 우리 농업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만 중요한 게 아니라며 K-푸드 및 스마트농업기술 등의 해외시장 진출·선점에도 역점을 둘 때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19일 세종 어진동에 자리한 농식품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린바이오, 푸드테크, 스마트농업, 반려동물연관산업' 등 농업계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농가인구만 보면 217만 명이지만 식품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298만 명"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농기계, 비료, 종자, 농식품 유통 등 전후방 산업 종사자까지 하면 580만 명이다. 가족들까지 포함하면 '농'(農)에 관련된 인구가 전 국민의 20%는 된다"며 "농업계의 확장 가능성,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반도체·자동차 수출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국내 농가인구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하지만 농업과 연관된 전후방 산업 종사자를 비롯해 농업인 가족까지 포함할 시 이들이 국가 경제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견해로 풀이된다. 최근 내한한 바 있는 아프리카 대륙 관계자들을 만난 소감도 전했다. 그는 "K-라이스벨트 양해각서(MOU)를 4건 체결했다"며 "아프리카가 젊은 대륙이고 그곳 젊은이들이 쌀 소비를 많이 한다. K-라이스벨트 등 우리와의 농업협력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고 했다. 또 "아프리카나 다른 나라에서는 한국의 쌀 자급 역사에 대해 존경을 표하고 있다. 농업인들이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농산물 물가와 관련한 질문에는 상당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가격이 지난 3월 정점을 찍은 뒤 내림세를 나타내고, 양배추·토마토·수박 등 쟁점이었던 품목들의 도·소매 가격도 안정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복숭아와 수박, 자두, 참외, 메론 등 제철과일의 경우, 값이 전년과 비교해 20~30%씩 하락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여름철 재해 대비가 중요하다고 했다. 정부가 올해 1월 이후 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관리해 왔고 봄철 냉해 피해도 없었다며, 태풍, 폭염, 잦은 강우 등 재해 유형별로 맞춰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4-06-19 16:03:1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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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가스공사 등 10여곳 'D 또는 E' 등급...기관장 해임·경고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한국고용정보원 등 2곳이 낙제에 해당하는 E등급(매우미흡)을 받았다. 또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공항공사 등 11곳도 D등급(미흡)에 그쳤다. 평가대상 총 87개 공공기관 중 A(우수)와 B(양호) 등급은 45곳으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정부는 경영실적이 부진하거나 중대재해가 발생한 10여곳에 대해서는 경고 조처했다. 경영실적 부진으로 E등급을 받은 고용정보원에 대해서는 기관장 해임을 건의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을 심의·의결했다. 대상은 공기업 32곳과 준정부기관 55곳이었다. 기재부는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올해 2월 시작해 4개월간의 평가기간과 외부 검증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D등급을 2년 연속으로 받았거나 최하인 E등급을 받은 기관의 기관장(재임 6개월 이상)은 해임 대상이다. E를 받은 고용정보원의 김영중 원장은 1년 넘게 재임 중이다. 이 밖에 경고조처 대상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한국가스공사, 국토안전관리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이다. 이들 6개 공공기관은 경영실적이 미흡했다. 중대재해 발생의 이유로 경고 대상인 곳은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환경공단 등이다. D(미흡) 이하 등급을 받은 기관의 경우 오는 2025년도 경상경비를 0.5~1% 삭감한다. 경영실적 부진의 경우,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하고 컨설팅도 받아야 한다. 중대재해가 발생한 곳은 안전관련 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C(보통)등급은 29곳이었다. 강원랜드와 한국마사회, 한국관광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주택금융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이다. 최 부총리는 "재무상황이 악화된 공기업에 대해선 임원 성과급 지급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는 사업성과 제고, 경영혁신과 재무개선을 위한 노력,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근로자 사망사고, 사업비 횡령, 관용차량 사적인 사용 등 국민 눈높이에 부합되지 않는 사례 등은 평가에 엄정하게 반영했다"고 했다. 그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톱니바퀴처럼 정확하게 맞물려 돌아가야 민생을 위한 정책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다"며 "이번 경영평가 결과가, 공공기관이 민생과 미래 대비라는 국정 최전방에서 첨병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19 14:56:2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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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600만 가구' 시대 진입...비중 30대 1위, 50대 2위

지난해 국내 맞벌이 가구 수가 역대 처음으로 600만 가구를 돌파했다. 나이대별로, 30대 부부에서 맞벌이 비중이 가장 컸고 50대가 그 뒤를 이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가구의 비중은 전년보다 2.1%포인트(p) 늘어난 48.2%로 집계됐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2020년 45.0%, 2021년 45.9%, 2022년 46.1%, 지난해 48.2%로 매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가구 수로 보면 유배우 가구 1268만7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611만5000가구로 전년보다 26만8000가구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로 맞벌이 가구가 600만 가구를 넘은 건 통계를 집계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전 연령에서 전년보다 상승했다. 특히 30대(58.9%)에서 가장 높았고 50대(58.0%)가 뒤따랐다. 50대가 돼서도 10명 중 6명은 맞벌이를 한다는 뜻이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의 비중은 56.8%였다. 막내 자녀의 연령이 낮든 높든 맞벌이 가구의 비중은 전년대비 모두 늘었다. 다만 막내자녀의 연령이 높을수록 맞벌이 가구 비중도 높았다. 막내자녀가 6세 이하인 맞벌이 가구 비중은 51.5%로 전년 대비 3.9%p 증가했고, 7~12세는 58.6%로 3.0%p 상승했다. 13~17세는 62.6%로 3.1%p 올랐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1시간으로 전년 대비 2.1시간 증가했다. 자녀 수별로, 자녀 수가 적을수록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았다. 자녀 수가 1명인 맞벌이 가구는 57.2%,2명은 57.0%, 3명 이상은 53.1%였다. 동거 맞벌이 가구 중 같은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는 35.2%로 전년대비 0.4%p 하락했다. 산업별로 보면, 농업·임업 및 어업(77.6%), 숙박 및 음식점업(67.4%) 순으로 높았다.

2024-06-18 16:17:0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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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검역본부-식약처, 수출입 축산물 검역 맞손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출입 축산물 안전관리'와 관련해 협업을 강화한다. 검역본부와 식약처는 지난 17일 경남 창원 소재 수출입 축산물 보관·생산업체 '하이랜드이노베이션'에서 수출입 축산물 안전관리 협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축산물은 수출입 시 질병검역과 위생검사가 병행돼야 하는데, 그간 업무 담당 기관 간 시스템이 연계되지 않아 수출입 축산물의 검역·검사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업무협약에는 ▲시스템 연계를 통한 전자 검역·위생 데이터 및 전자증명서 공유 ▲해외작업장 운영·관리, 수입 위험·위생 평가, 수출 축산물등 검역·위생 협상 관련 정보 공유 및 공동 대응 등이 담겼다. 양 기관은 올해 하반기부터 뉴질랜드산 수입 축산물에 대해 수입 검역·검사에 필요한 상대국의 전자증명 데이터를 공동 활용할 예정이며 향후 대상국가를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등 자원을 공동 활용해 시스템 중복투자 예방 ▲민원인 행정절차 부담 완화 ▲수출입 검역·위생 협상 시 대외 경쟁력 향상 ▲업계 수출 애로 해소 등 긍정적 효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급변하는 해외 질병 발생 상황과 국가별 다양한 수출입 조건에 대응하기 위한 검역·위생 업무에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검역·위생 관리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양 기관이 수출입 축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함께 더 큰 성과를 이루고,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봤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18 16:16:3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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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경쟁력 11년 만에 최고순위 경신...올해 20위, 미국 12위, 중국 14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올해 기준 국제경쟁력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전년대비 무려 8계단 뛴 20위에 자리했다. 이는 지난 2010년대 초 22위를 넘어선 역대 최고 위치다. 분야별로 기업효율성 순위가 크게 오른 반면, 조세정책 등에서는 크게 하락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은 지난 17일(현지시간) '2024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IMD는 국가와 기업이 부를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역량에 대한 국제비교를 매년 6월 발표해 왔다. 우리나라는 작년에 비해 8계단 상승하며 67개국 중 20위에 올랐다. 지난 1997년 평가대상에 포함된 이래 최고 순위다. 종전 최고인 22위(2011~2013년)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기준 싱가포르가 1위, 미국이 12위, 중국이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독일 24위, 영국 28위 등이다. 분야별로 기업효율성과 인프라 순위가 큰 폭으로 올라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종합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경제성과와 정부효율성 순위는 소폭 내려왔다. 기업효율성 분야가 10계단이나 뛰었다. 생산성·효율성(41→33위), 노동시장(39→31위), 금융(36→29위), 경영관행(35→28위), 태도·가치관(18→11위) 등 5개 부문도 크게 올랐다. 세부지표 중에는 전반적 생산성 증가율(28→15위), 인재유치(14→6위), 기업의 민첩성(28→9위), 국민의 유연성·적응성(30→14위) 등의 순위가 껑충 뛰었다. 인프라 분야도 5계단 상승했다. 기본인프라(23→14위), 기술인프라(23→16위), 과학인프라(2→1위), 교육(26→19위) 등의 부문이 큰 폭 상승했다. 세부지표 중에는 유통인프라 효율(8→3위), 우수 엔지니어 가용성(47→29위), 대학교육지수(22→12위) 등이 올랐다, 경제성과 분야는 2계단 하락했다. 성장률(44→34위)과 투자(총고정자본형성, 51→40위) 등 국내경제(11→7위) 부문 순위가 상승했으나 국제무역(42→47위)이 미끄러졌다. 또 국제무역 세부지표 중 전반적 무역수지(54→49위) 순위가 상승했지만, 운송여행수지가 전년대비 악화하면서 민간서비스수지(38→62위) 순위가 최하위권으로 주저앉았다. 정부효율성 분야는 1계단 하락했다. 5개 부문 중 재정(40→38위), 제도여건(33→30위), 기업여건(53→47위), 사회여건(33→29위) 등 4개 부문이 올랐으나, 조세정책(26→34위) 부문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22년 GDP 대비 총조세, 소득세, 법인세 등이 상승하면서 민간 부담이 증가한 탓으로 풀이된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18 16:06:0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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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형 충전·탄소배출권 거래' 등 전기차 배터리 유망 사업모델 제시돼

전기차의 '이동형 배터리 충전'을 비롯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등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유망 서비스 모델이 18일 열린 정부-업계 간 간담회에서 제시됐다. 특히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3개 주무 부처가 모두 참여해 배터리 관련 업계 및 전문가들의 아이디어와 애로 등을 수렴했다. 이날 오후 임상준 환경부 차관과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1 차관,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 차관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기차 배터리서비스' 산업 육성 간담회를 공동으로 주재했다. 전기차 배터리서비스란 배터리가 전기차에 탑재된 이후부터 충전, 정비·교체, 탈거·운송, 재제조·재사용·재활용까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각종 서비스를 뜻한다. 간담회에서는 업계가 직접 선정한 8대 유망 서비스 모델이 제시됐다. ▲이동형 충전서비스와 ▲탄소크레딧(배출권) 거래서비스 ▲전기차 배터리 성능진단 ▲전력거래 플랫폼 서비스 등이 8대 모델에 포함됐다. '이동형 충전서비스' 모델은 국내 주거 환경상 급진적 충전 인프라의 확충이 어려워 이동형에 대한 니즈가 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충전 인프라 부족을 해소해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 욕구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탄소 크레딧 거래' 모델은 전기차 전환 사업장(전기버스·택시회사 등)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크레딧을 발급하자는 내용이다. 탄소 모빌리티 확산으로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 감축을 통해 환경·사회·투명 경영(ESG)의 가치를 선도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전기차 배터리 성능진단' 모델은 불량 검출, 이상 진단 등 전기차의 전주기를 관리함으로써 배터리 거래시장의 신뢰 및 투명성 확보를 도모한다. 또 '전력거래 플랫폼' 모델은 통합발전소를 운영해 거래를 대행하고 전력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한다. 사용 후 배터링 재사용과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지향한다. 국내에서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는 아직 관련 산업이 본격 성장궤도에 오르지는 않은 상태다. 정부와 업계는 전 세계의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라 미래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데 견해을 같이했다. 국내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높은 경쟁력을 토대로 미래 배터리 서비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심도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민간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 SK온, 기아자동차, 피엠그로우, 민테크, 티비유, KG모빌리티, 현대글로비스 등이다. 이날 환경부·산업부·국토부는 업계와 함께하는 '민관 공동 협의체'를 공식 발족했다. 이를 통해 8대 유망 모델을 포함한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환경부는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와 전기이륜차의 배터리 교환형 충전스테이션 설치 사업 등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인프라를 확대하고, 관련 분야 산업 성장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사전 행사로, 기업들이 직접 자사 서비스 사업모델을 소개하는 비즈니스 포럼이 열렸다. 행사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및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2024-06-18 16:00:3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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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에 연평균 50억 지원...우주·방산·수소 부문도 으뜸기업 뽑는다

정부가 우주항공과 방위산업, 수소 부문에서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으뜸기업을 뽑는다. 이 세 분야의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은 올해 처음 실시되며, 각 선정 기업에 5년 간 최대 250억 원 상당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에 우주항공을 비롯해 수소, 방위산업 등 3개 분야를 새로이 추가했다고 밝혔다. 소부장 으뜸기업 제도는 국내 최고의 기술 역량과 성장가능성을 갖춘 소부장 기업을 뽑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되면 5년 간 250억 원 규모의 전용 기술개발(R&D)과 수요기업 양산평가 우선 지원, 글로벌 파트너링(GP)사업 연계 등을 지원받게 된다. 그간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총 86개사가 선정된 바 있다. 올해엔 우주항공과 방산, 수소 부문 기업을 중점적으로 뽑을 계획이다. 해당 분야의 소부장 핵심기술을 고도화하며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확대한다는 취지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오는 8월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으뜸기업 선정은 서면평가와 현장실사, 발표평가 순으로 진행된다. 요건 등 세부사항은 산업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서 선정된 소부장 으뜸기업은 매출과 시가총액이 상승하며 소부장 산업의 핵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선정할 예정인 우주항공과 방산, 수소 분야 소부장 으뜸기업도 글로벌 소부장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18 14:26:0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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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순창서 재능나눔 등 '농촌지역 활력 되찾기' 행사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촌재능나눔(농촌맞춤형봉사활동지원)사업'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19~21일 전북 순창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기관 간 협력으로 더 다채로워졌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한다. 농촌 마을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지식, 경험, 기술 등 재능을 나누는 기관, 단체, 대학교, 대학생 봉사 동아리 등을 선발해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국 23개 단체와 4개 대학, 30개의 대학생 봉사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특히, 재능나눔활동 단체인 원광보건대 사회봉사단이 참가해, 근육 통증 완화를 위한 물리치료, 돋보기 제작, 의치 관리, 만성질환 교육 등 지역주민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진행한다. 또 전북농협, 전북문화관광재단, 순창군 가족센터, 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등 여러 기관이 대거 참여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시작일인 19일에는 전북농협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청춘 버스로 피부, 헤어 등 미용 관리 봉사활동이 실시된다. 21일에는 전북문화관광재단에서 준비한 청년예술팀의 문화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원광보건대 사회봉사단의 재능나눔활동과 순창군 가족센터, 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의 간식 나눔은 활동기간 사흘 내내 이어진다. 김영배 농어촌자원개발원장은 "기관 간 협력으로 전개하는 이번 활동은 농촌주민에게 더 많고,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첫발을 디딘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농촌주민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18 14:01:5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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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산율 1.95명 베트남' 프리미엄 이유식·건강식 시장 파고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베트남에서 한국산 영·유아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설명회를 열어, 총 25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하노이 시내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이 행사에 현지 벤더와 유통기업 등 170여 명을 초청했다. 정부는 영유아식품·건강기능식품을 베트남 수출전략 품목으로 선정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해 왔다. 국내 수출기업이 직접 참여해 상품설명회를 비롯해 시음·시식·제품상담 등을 진행한 결과, 총 25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행사장에서는 어린이 건강음료, 유기농 홍삼음료 등 고가의 제품도 직접 판매됐다. 특히 구매 고객의 절반 이상이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으로 인삼음료를 수출하는 한 국내 식품업체 관계자는 "마시기 편한 캔 음료로 패키징을 개선하고 베트남인이 좋아하는 단맛을 신경 쓴 결과 수출이 100% 넘게 증가했다"며 "특히 대형몰, 약국체인 등에서 간편하게 마시는 에너지 음료로서 수요가 높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합계출산율이 1.95명에 달한다. 만 10세 미만 영유아 수가 1500만 명으로 총인구의 15%가량을 차지한다. 코로나19 이후 자녀의 면역력 증진과 영양 균형을 위해 좋은 식재료를 먹이려는 부모가 늘고 있다. 아울러, 기대수명 증가로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중산층 구매력이 향상돼 프리미엄 영유아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소비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4-06-17 17:06:5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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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휑한 나라 가계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라 살림의 적자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서울 여의도와 세종의 국정감사장을 뜨겁게 달군 바 있는 세(稅)수입 결손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이다. 올해 1~4월 누적 국세수입이 125조6000억 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8조4000억 원 감소했다. 법인세가 특히 덜 걷히고 있다. 법인세수의 경우,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4조9000억 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배치된다. 정부의 수입이 지출을 못 따라가면 국가채무가 증가할 수밖에 없고 대외신인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아직은 우리나라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으나 시시각각 체크하고 있을 것이다. 특정 국가의 재정이 악화했다고 판단하면 언제든 신용등급을 내려잡을 가능성이 늘 도사린다. 이는 원화 가치 및 자본시장 안정의 측면에서 결코 달갑지 않은 시나리오다. "OO 분야에 OOOO억 원을 지원해 활성화하겠다", "세계 일류 수준으로 육성하겠다" 각 부처는 이같이 희망적인 얘기들을 자주 쏟아내지 않는가. 정말 그만큼의 돈을 정부가 살뜰히 투자하는지의 여부를 떠나 민간대상 지급 여력 자체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정부는 돈을 써야할 곳에는 상반기에 조기집행한다고 했다. 그 이후 나라 곳간이 휑하면 어떡할 것인지 묻고 싶다. 급한대로 일단 갖다 쓰고 보는 '마이너스 통장'인가. 그런데도 종부세 폐지를 추진한다. 사실상 부자 감세라는 말도 나온다.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관료들의 견해는 진정 무엇인지 따져 묻고 싶다. 물론 그들을 탓할 계제는 아니다. 다행히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법인세 수입이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속속 나온다. 어느덧 벌써 하반기로 접어든다. 세수의 회복세 여부가 관건이다. 올가을 국감장에 세수 결손이라는 말이 다시 등장할지, 또 어떤 이가 여의도 구설에 오를지 두고 볼 일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관리재정수지가 64조6000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규모가 전년동기대비 19조2000억 원 늘어났다. 이게 바로 '나라 살림'이다. 관리재정수지는 정부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수치다. 나라의 실질적 살림을 나타낸다. 대한민국 가계부가 2년째 엉성하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17 16:30:3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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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홍수기 앞서 하천·하구 쓰레기 적극 수거

환경부가 17일 홍수기 동안 집중호우로 하천·하구에 유입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간은 이날부터 21일까지다. 환경부는 정화주간 행사를 통해 하천·하구 주변에 방치된 폐플라스틱, 영농폐기물 등의 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수거할 계획이다. 집중호우 때 하천이나 바다로 떠내려가는 쓰레기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환경부 소속·산하 기관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하천·하구 변의 쓰레기를 수거한다. 활동 대상지는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등 5대강 유역 지류·지천을 포함한 전국의 주요 하천·하구 등이다. 참여기관들은 하천에 유입돼 바다까지 흘러갈 우려가 있는 플라스틱류 등 방치 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치운다. 환경부는 정화주간 운영 외에도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을 실시 중이다. 이를 통해 불법투기 행위를 감시하고 정화활동을 시행하는 등 상시 오염원 저감 활동을 추진해 왔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상기후로 집중강우 빈도가 잦아지면서 매년 하천·하구에 유입되는 쓰레기양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관계기관과 적극협조 해 방치된 쓰레기를 줄여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17 16:15:2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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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장관, 업계에 '봄배추' 적극 매입 요청...평창서 여름배추 생육점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강원 평창을 찾아 집중호우 시 침수·유실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김치협회에 여름배추 매입에 앞서 봄배추도 적극적으로 사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하절기 배추 수급안정을 위한 주요 방책 중 하나이다. 송 장관은 17일 오후 여름배추 주산지인 평창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작황을 점검하고 생산농가를 격려했다. 이어 여름철 수급불안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 봄배추·봄무 비축 상황과 김치업계의 원료 확보 동향도 함께 점검했다. 그는 "농업인들의 노력 덕분에 봄배추는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어서 소비자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면서도 "여름철은 폭염, 폭우 등으로 배추 재배가 어려운 시기이므로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농협 등과 합동으로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배추 수급안정을 위해서는 대량수요처인 김치업체의 사전 원료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렴한 봄배추를 많이 매입해 재배 농가도 돕고, 기상이변 시 발생할 수 있는 여름철 공급부족에 대비해 줄 것을 김치협회에 요청했다. 또 농협중앙회에는 여름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확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계약재배 농가가 안정적으로 배추·무를 생산할 수 있도록 약제와 영양제를 충분히 지원하고, 배추 예비묘도 차질 없이 공급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고랭지 채소의 수급조절에 큰 역할을 담당할 강원권 비축기지 신축도 계획대로 완공(2027년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를 위해 차질없는 공정관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지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여름철 고온과 호우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은 고랭지 배추 농가들이 재배면적을 줄일 것으로 조사(평년비 5% 감소 전망)됐다. 이 때문에 여름배추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는 생육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노지 봄채소들이 본격 출하되면서 채소류 가격은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노지채소는 기온, 강우 등 기상요인과 생육관리에 따라 생산량 변동이 큰 품목이므로 철저한 작황관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겨울배추 작황부진으로 올해 4월에 평년비 62% 치솟은 바 있는 배추 도매가격은 이달 들어 봄배추가 본격 출하되면서 전년·평년대비 하락세로 전환했다.

2024-06-17 16:00:0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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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무주택자 12만호 공급...외국인관광객 3000만명 목표"

정부가 내년까지 주택 12만 가구를 사들여 무주택자에게 공급한다. 또 크루즈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출입국 무인심사대를 확대하는 등 오는 2027년까지 연간 3000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정책방향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하반기 매입임대주택 신속공급 계획 ▲리츠 활성화 방안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방안 ▲2024년 공공조달 킬러규제 혁신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서민들의 주거부담과 전세사기 불안 완화를 위해, 내년까지 주택 12만호를 매입해 무주택자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월세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수도권에 물량(12만호 임대주택)의 70% 이상을 집중 공급하는 등 실수요자의 선호를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며 "공공임대주택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매입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매입지원단가 현실화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민생경제의 최전방을 지키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대책을 내달 중 신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약계층마다 다를 수 있는 정책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대상별 지원방안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정상화 방안도 밝혔다. 그는 "리츠가 부동산 개발 단계부터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한 프로젝트 리츠를 신설하고 투자대상을 헬스케어 시설, 데이터센터 등 유망분야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경매 위기 사업장과 미분양 주택을 리츠로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등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의 내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2027년 방한관광객 수 연간 3000만 명, 관광수입 3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최 부총리는 "크루즈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출입국 무인 심사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행사) 행사 주요 참석자가 입국 우대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외국인이 입국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숙박·레저·쇼핑 등이 융·복합된 관광단지 조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부가 나서서 관광단지 내 '복합시설지구' 유형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17 15:08:26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