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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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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농기자재, 독일·베트남·튀르키예 등 국제농업박람회 순회 전시

정부가 이달 중하순에 걸쳐 독일 등 3개국에서 개최되는 농업박람회에 한국 전시관을 설치하고 K-농기자재 홍보를 지원한다. 국내 우수 농기자재의 대외홍보를 통해, 유럽 및 동남아 지역 수출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12일(현지시간) 독일을 시작으로, 13일 베트남, 20일 튀르키예에서 개막하는 국제 농업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잇따라 운영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독일(11월 12~15일, 국내기업 22개사 참가) 행사에는 동물용의약품 12개사, 사료 5개사, 축산농기계 5개사가 참가한다. 이어 베트남(11월 13~15일, 17개사)행사에는 비료 9곳, 친환경농자재 3곳, 농기계 2곳, 시설자재 2곳 종자 1곳 등이 선보인다. 튀르키예(11월 20~23일, 10개사)박람회에는 비료 3곳, 친환경농자재 2곳 농기계 2곳, 시설자재 1곳 종자 1곳, 사료 1곳의 참가가 예정돼 있다. 농식품부는 각 박람회별 구매의사가 높은 해외 바이어들을 사전에 발굴했다. 수출상담회 진행 등을 통해 현장에서 업무협약(MOU) 및 구매 계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유로티어(EuroTier) 2024'는 혁신 기술을 통한 가축 사육 및 관리 부문의 세계적인 전시회다. 농기자재뿐만 아니라 동물용의약품 업체 12개사가 함께 참가해 축산 관련 제품 수출 확대를 도모한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되는 '그로우테크 엑스포(Growtech EXPO) 2024'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국제 농업 전시회다. 국내 비료업체의 동남아 수출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비료·친환경농자재 분야 중심으로 한국관을 구성한다. 이번 참가로 비료 분야 수출기업의 현지 진출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예정돼 있는 '그로우테크 안탈리아(Growtech Antalya) 2024'는 세계 농업관계자들이 온실기술, 관개시스템 등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온실 박람회다. 우리 측은 온실 피복재, 자동 농산물 재배시스템 등 국내 온실 관련 농기자재 제품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도 국내 농기자재 업체 8개사와 함께 참여하며, 사전협의를 통해 참가업체 간 교류행사를 마련하는 등 농기자재 기술에 대한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내 농기자재 수출기업에게 해외 판로개척 및 수출확대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부터 해외 박람회 참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11월은 세계적인 국제 농업박람회가 집중돼 있는 시기로, 연초부터 국내 농기자재 수출업체의 관심과 참가 의사가 높았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11월에 집중된 박람회 참가는 비료, 시설자재, 동물용의약품 등 우리 농기자재 수출기업이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시장에서 K-농기자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업계와 함께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오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친환경농자재 및 사료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농식품+ 전후방산업 수출상담회'(BKF+)와 연계하는 행사이다.

2024-11-10 14:10: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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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 "배추뿐 아니라 고춧가루 등 부재료 가격도 내림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배추 등 김장 주재료 값은 물론, 고춧가루 등 부재료도 가격이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농협 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을 방문해 배추와 무, 고춧가루 등의 김장재료 수급 동향을 점검했다. 또 지난달 23일 발표한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농축산물 할인 코너도 둘러봤다. 그는 농협 관계자 등과 만나 현장 여론을 청취한 뒤 "김장 주재료인 배추 도매가격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김장이 시작되는 11월 이후에는 소비자가격이 더욱 안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고춧가루, 양파 대파 등 부재료도 생산량이 증가해, 공급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농식품부는 김장철을 맞아 배추(2만4000톤)·무(9100톤) 계약재배 물량을 집중 공급하고, 마늘 등 양념채소류는 정부비축 물량을 공급해 시중 유통량을 늘리는 데 주력해 왔다. 아울러, 할인지원을 통해 12월4일까지 배추·무 등 11개 김장재료에 대해 최대 4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23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달 7일 시작된 '최대 40% 할인'은 다음 달 4일까지 4주간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하나로마트, 전통시장 등 전국 1만8300개소에서 실시된다. 구매한도는 매주 1인당 마트 등은 2만 원, 전통시장은 3만 원이다. 양념류는 수입산 고추 1000톤을 고춧가루 가공업체에 조기 방출한다. 국산 마늘과 양파는 각각 500톤을 도매시장 등에 공급하고, 일부 물량은 대형마트 등에 직공급해 할인 판매한다. 배는 폭염 피해물량 1만 톤을 퓨레 등 가공품으로 공급하고 천일염은 5000톤을 전통시장 및 마트 등에 직접 할인 공급할 계획이다.

2024-11-10 12:00:2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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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경남도, 학교·어린이집 유통 '식재료 투명성' 확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8일 경남도청에서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의 사용 확산을 위한 광역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은 식재료를 안전하고 투명하게 공급하고 조달할 수 있도록 aT가 구축한 시스템이다. ▲계약문서 자동 생성 등 편리한 수·발주 ▲매입처 거래, 보조금 정산 ▲식재료 거래데이터 통계제공 등 다양한 기능으로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급식지원센터의 효율적 운영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달 기준 전국 10개 시도, 58개 기초지자체에서 사용 중이다. 특히, 주요 사용지역인 경남도는 지난해 5월 개최한 첫 번째 경남 공공급식 광역협의회를 계기로, 사용지역이 7개에서 10개로 확대됐다. 또 기존의 학교 중심에서 어린이집, 아동센터 등으로 다양해졌다. 이에 aT는 경남 도내 식재료별 소비현황 등의 체계적 관리로 지역 급식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이번 두 번째 광역협의회를 마련했다. 김형목 aT 유통이사는 "경상남도에서 플랫폼 사용지역이 늘고 있어 안전하고 투명한 공공급식 체계가 더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이 필요로 하는 기능 개발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지역 내 공공급식 활성화와 지역 먹거리 계획 실행력 제고에 기여하도록 공공급식통합플랫폼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08 22:11:4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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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교육 우수사례' 한데 모인다...2024 대상은 '기후위기-못난이 농산물' 연계작

농림축산식품부가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4 대한민국 식생활교육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대상은 인천교육청 소속 영양사들의 아름다운 모임을 뜻하는 '영미영美'가 받는다. 이들은 이른바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하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해, 친환경 식생활 실천을 장려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식생활교육대상은 국민의 식생활 개선, 건전한 식문화 확산 등을 도모한다. 식생활교육에 공헌한 개인 및 단체를 발굴해 포상하고 이를 통해 식생활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2018년부터 열렸다. 금상을 수상하는 곽이섭(대구 한솔초등학교) 씨는 텃밭 체험과 친환경 급식 교육, 아침 먹기 캠페인 등을 통해 아동의 지속가능한 식습관 형성에 힘썼다. 은상 수상자 고은정(농촌교육농장 초록꿈디자인) 씨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전통음식 교육으로 우리 식문화의 우수성을 확산했다. 최우수상은 경기 시흥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센터(대표자 최은영)에 돌아갔다. 우수상은 충주시농업기술센터, 경북도교육청 유치원급식관리지원협의회, 기순도(전통식품 명인 제35호)씨, 권민혜(구미 봉곡초등학교) 씨가 수상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24 대한민국 식생활교육대상을 통해 식생활교육 우수사례가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고,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확산하는 식생활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1-07 16:11:3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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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美트럼프·기준금리 기민 대처 강조..."韓경제 영향 상당한 수준일 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미국 선거 결과가 우리 경제에 상당한 수준의 파급력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5일 치러진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후보가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강조해 온 정책기조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범정부 컨트롤타워로, 선제적이고 빈틈없는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국내외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미 대선·개표 과정에서 변동성이 커져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에, 오는 8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이번 선거 및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단계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절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미국 차기 행정부 출범 이후 통상환경 변화 가능성이 커질 것에 대비해 '글로벌 통상전략회의' 등을 통해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해서는 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양국 간 협력채널을 가동해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업계의 목소리를 들으며 대응전략을 구체화하고 우리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특성을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의 공약 구체화 과정에서 국내 산업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경제팀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우리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달 중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후발국 추격 가속화, 첨단기술 경쟁 심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최근 글로벌 산업·통상환경 변화에 발맞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산업의 질적 도약과 고부가 가치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우리 기업이 사업 모델 전환을 추진하면, 정부는 가용수단을 총동원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인공지능·양자·바이오 등 3대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1-07 16:04:5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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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과기부 등, 유망 '의료기기 기업'의 사업화 지원

정부가 지원하는 기구인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이 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유망 의료기기 기업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2024 KMDF 매칭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단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정부 기구이다. 기존 부처별 지원 한계를 극복하고 일관성 있는 통합 지원을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20년 발족했다. 사업단은 4개 부처 공동으로 의료기기 기술 개발에서 임상, 인허가, 제품화 등 전 주기를 지원하는 총 1조2000억 원 규모의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20년 이래 총 467개 과제에 누적기준 9700억 원이 투입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매칭데이 행사에는 기업설명회(IR) 역량 심사를 통해 선발된 26개 기업과 27개 투자자가 참여해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사업단은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등 투자자와 투자유치 희망 기업을 사전 매칭해 일대일 및 일대다 형식의 기업설명회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문을 연 매칭데이에는 47개 기업과 28개 투자자가 참가해 시장 진출 투자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3건의 투자 유치(총 65억 원)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고 사업단은 소개했다. 행사를 준비한 김법민 단장은 "기업별 맞춤형 프라이빗 IR 형태의 투자 매칭 기획을 통해 실효성 있는 투자 유치 성과가 달성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망 의료기기 기업의 사업화 촉진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1-07 15:58:1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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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건강보험료 부담 등 민간소비 제약...경제 구조개혁 해야"

민간소비가 '추세적 둔화'에 접어들었다며 중장기적으로 수출경쟁력 확대를 비롯해 구조개혁 등이 요구된다는 분석이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정부의 복지 관련 지출이 늘어난 반면, 국민들의 사회보장기금 부담 등으로 소비 여력이 축소됐다고 봤다. KDI는 7일 발표한 '중장기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의 요인과 시사점'에서 지난해 2분기 이후 민간소비의 평균 증가율이 1% 안팎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평균치인 2.8%를 하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KDI는 "코로나19 이후 민간소비 증가세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추세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부진에 대해선, 고물가 등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한국을 비롯해 대부분 선진국에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명목 GDP(국내총생산) 대비 명목 총소비의 비중은 대체로 일정하게 유지된다. 하지만 비중이 일정함에도 실질 소비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개인 소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정부소비의 증가, 잠재성장률 둔화 등 구조적인 요인에서 기인하는 부분이 있다"라는 게 이 보고서의 진단이다. KDI의 경제전망실 동향총괄인 김준형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정부소비는 소득 증가로 이어지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소비 확대가 곧 소득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 등 정부지출 확대로 국민이 내야 하는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장기여금 등이 늘어나 민간의 소비 여력이 축소되는 것"이라고 했다. 2% 내외에 머물고 있는 성장률도 소비를 제약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잠재성장률과 함께 소비 증가세도 둔화되는 것은 물론, 생산 효율성도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1% 중후반까지 주저앉을 수 있다고 봤다. 또 "소비재 가격이 투자재나 수출품 가격보다 빠르게 올라간다면 물량을 기준으로 하는 실질 민간소비는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는 "상대가격 변화는 2001~2023년 실질민간소비 증가율을 연평균 0.4%포인트(p) 끌어내렸는데 이는 교역조건의 추세적 하락에서 대부분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1-07 15:36:2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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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다시 증가세...2020년대 신부는 '30대 초반'이 대세

지난 2020년 초 이후 1~2년간 코로나19 탓에 줄어든 바 있는 국제결혼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0쌍 가운데 1쌍 이상의 혼인은 내국인과 외국인 간에 이뤄졌다. 신랑은 45세 이상, 신부는 30대 초반이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3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를 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431건으로, 전년대비 17.2%나 늘었다. 다문화 혼인 건수는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여 왔으나, 2020년(1만6200건)과 2021년(1만3900건) 등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 2022년 반등을 시작했고 2023년 2만 건대를 4년 만에 회복했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10.6%로 1.5%포인트(p) 커졌다. 이 수치 역시 2015년 7.4%→2016년 7.7%→2017년 8.3%→2018년 9.2%→2019년 10.3% 등 꾸준히 늘고 있었다. 이후 2020년(7.6%)과 2020년(7.2%)에 쪼그라들었다가 2022년 회복세에 들어섰다. 다문화 유형별로는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 비중이 6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인 남편 17.9%, 귀화자 12.3%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경우 45세 이상의 비중이 33.2%로 가장 컸고, 30대 초반(18.6%), 40대 초반(17.0%)이 그 뒤를 이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아내의 경우 30대 초반이 비중이 23.6%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20대 후반(22.6%), 30대 후반(15.2%)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 중 남편과 아내 모두 초혼인 비중이 5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모두 재혼(19.0%), 아내만 재혼(13.3%), 남편만 재혼(11.4%) 순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 베트남 혼인 건수가 회복되고 있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 비중은 베트남이 27.9%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 비중은 전년에 비해 4.9%포인트(p) 증가했다. 건수로는 1696건 증가한 5697건을 기록했다. 중국(17.4%)은 0.4%p 줄면서 2위로 밀려났다. 건수도 3324건에서 3104건으로 220건 감소했다. 3위 태국은 1.2%p 줄어든 비중 9.9%를 기록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 또는 귀화자 남편의 출신 국적은 중국이 6.9%로 가장 많았다. 미국(6.9%), 베트남(3.9%)이 뒤를 이었다. 전년대비 비중은 중국과 베트남이 각각 0.4%p, 0.5%p 증가, 미국은 1.1%p 감소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1-07 15:02:1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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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이마트·마켓컬리 등과 손잡고 '저탄소인증 농산물' 적극 도입

농림축산식품부가 7일 국내 6개 유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저탄소 농산물'의 유통·소비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이마트와 마켓컬리, 롯데마트, 현대그린푸드, 올가홀푸드, 농협경제지주가 참여한다.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는 친환경·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 대상이다. 저탄소 농업기술을 활용해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를 품목별 평균 배출량보다 적게 배출한 경우에 한해 인증하는 제도다. 최근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강화 추세로 저탄소 인증 농가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유효인증 농가는 2019년 3976곳에서 지난해 9085곳으로 100% 넘게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농업계 변화가 소비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6개 유통사와 유통·소비 활성화에 협력한다. MOU 참여 유통사들은 올해 대비 내년도 저탄소 농산물 물량을 5~10%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8일부터는 저탄소 농산물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각 유통사의 일부 지점에서는 저탄소 농산물을 1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온누리 상품권을 증정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저탄소 농법으로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저탄소 농산물 소비에 적극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1-07 14:56:0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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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美블랙프라이데이·中광군절 '직구 유의사항' 지하철 등 배포

정부가 이달 중순과 하순에 각각 잡혀 있는 중국 광군제(11월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29일)에 앞서 해외 직접구매 관련 유의사항을 안내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가 급증하는 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안전한 직구 이용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선 해외직구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그간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 리콜 제품의 주요 위해사례를 제품군별로 소개한다. 또 소비자가 제품 구매 시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상세히 안내한다. 국표원과 소비자원은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와 소비자24(www.consumer.go.kr)를 통해 해외 리콜정보 확인 방법 등을 알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홍보 포스터도 제작해 각 지하철 역사와 SNS 등에 배포한다. 국표원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 구매 시 해외리콜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제품 구매 시 유의사항을 숙지하는 등 안전한 해외직구 이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양 기관은 해외직구와 같이 변화하는 소비환경에 대응해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4-11-07 14:07:2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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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집권 여파 韓수출기업 관세폭탄·FTA재협상 등 우려 고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현실화하면서 미국 보호무역의 색채가 한층 더 짙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미무역수지 흑자는 역대 최대인 444억 달러에 달했다. 트럼프는 유세 도중 한국에 대해 '미국시장을 착취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비난한 바 있다. 미국 차기 행정부가 관세 인상에 나설 경우,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우리 수출기업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트럼프가 당선되고 보편적 관세가 부과될 시, 한국의 연간 수출액 감소분이 최대 448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는 실제로 동맹국에서 들여온 제품에 10%에 달하는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그 외 대부분의 수입품에 최대 20%, 중국산 수입품에는 60%의 관세 부과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반면, 자국 기업을 상대로는 법인세 인하를 공약하고 있다. 1기 집권 시 21%까지 내린 것에 더해 15% 선까지 추가로 인하하겠다는 목표다. 이같이 관세 인상 및 국내 감세의 동시 추진을 통해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게 트럼프가 내건 경제정책의 주요 골격이다. 선거운동 기간 트럼프는 "외국 기업에 대한 관세를 높이면 보조금을 주지 않아도 미국에 들어와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무역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대미 무역흑자는 1∼9월 누적기준 399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2023년도에 기록한 역대 최대(444억달러)를 갈아치울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지난달 하순 트럼프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그(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거래는 정말 형편없다"며 "우리가 부유한 기업들을 위해 수십 억 달러를 내놓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등에 보조금을 지급해 온 '반도체 지원법'에 대한 지적이다. 트럼프는 이들 기업에 보조금 대신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노골적으로, 반복해서 부각시킬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는 미국의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미FTA 재협상을 카드를 꺼내든 바 있다. 특히 한국산 트럭과 관련해 관세 문제, 무역 불균형 문제 등을 지적하며 우리 측에 양보를 압박했었다. 우리 경제의 대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이러한 무역 압박이 다시 가해질 경우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는 올해 초 펴낸 보고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위치를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라고 진단한 바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한 연구원은 누가 됐든 자국우선주의는 변함없을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이 같은 자국우선주의의 과정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봤다. 이어 "그 과정에서 글로벌 교역은 정체되고, 국가 간 군사적 긴장과 위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교역 중심의 한국 경제와 기업들 입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치명적"이라고 했다. 또 "수혜자는 찾기 어렵고, 피해자와 타격을 덜 받는 피해자만 있게 될 공산이 크다"라고 염려했다.

2024-11-06 16:51:3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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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마늘 재배 기계화 모형 소개...인력난 해소·경영 안정화 기대

양파 및 마늘의 재배 전 과정 기계화 모형이 공개됨에 따라, 농가 일손 부족의 해소뿐만 아니라 경영비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6일 경남 합천에서 '양파·마늘 스마트 기계화 재배모형 현장 전시회'를 열고, 양파와 마늘 재배 전 과정 기계화 기술을 소개했다. 최근 국내 농촌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노동력이 부족하고 인건비가 올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논벼 기계화율은 99.3%로 거의 완성됐으나, 밭작물 기계화율은 2022년 기준 66.3%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특히 양파 정식과 수확 작업 기계화율은 각각 16.1%, 25.8%, 마늘 파종과 수확 작업 기계화율은 각각 14.8%, 43.8%로 다른 작업보다 낮다. 농진청은 지난해부터 주요 밭작물 중 재배 면적이 넓고 노동강도가 높은 양파·마늘 재배 기계화를 우선 추진해 '재배기술-농기계-저장'까지 연계한 스마트 기계화 재배 모형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이를 양파에 적용한 결과, 10아르(300평)당 노동력은 기존 38.2시간에서 5.1시간으로 87%, 생산비용은 기존 77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82% 절감할 수 있었다. 마늘에 적용했을 때 노동력은 45.7시간에서 9.4시간으로 79%, 생산비용은 122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74%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현장 전시회에서는 각각의 기계화 재배양식과 비닐피복, 파종(마늘), 정식(양파, 본밭 아주심기), 재배관리용 작업기 등 총 13개 기종을 소개하고, 양파 플러그묘 생산 기술을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 시연한 승용형 자동 양파 정식기는 자동으로 모종 상자에서 모종을 뽑고 이송해서 정식하는 작업기다. 한 명의 작업자가 타고 작업하며 4조식으로 두둑을 왕복하면 한 두둑에 8줄의 양파를 정식할 수 있다. 조파식 마늘 파종기는 한 번에 8줄씩 마늘 종자를 뉘어서 줄뿌림하는 작업기다. 파종과 제초제 살포, 비닐 피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트랙터 부착형과 자가 동력으로 파종하는 보행형이 있다. 농진청은 앞으로도 양파·마늘 주산지에서 농업인에게 기계화 기술을 직접 소개하는 현장 연·전시회를 열어 양파·마늘 스마트 기계화 재배 모형을 전국에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승돈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우선 우수 농가를 중심으로 양파·마늘 스마트 기계화 재배 모형을 보급해 나간다면 부족한 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 경영비를 줄여 농산물 가격안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1-06 15:32:2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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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의 '내수회복 지연' 진단, 12개월 연속 지속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달에도 내수가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내수 회복에 제약이 있다는 KDI의 진단은 12개월째 지속됐다. KDI는 6일 발표한 '11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ICT 품목을 중심으로 양호한 수출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며 내수 회복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수출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증가 폭이 기저효과 등으로 축소되었지만 ICT 품목을 중심으로 한 양호한 흐름은 지속하고 있다"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재고율이 하락하고 평균 가동률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4.6% 증가하며 전월(7.5%) 대비 증가세가 주춤했다. 선박(-28.5%)과 석유제품(-34.9%)이 감소한 반면 ICT(28.4%)는 증가세를 지속했다. KDI는 "반도체 수출 물량의 증가세가 기저효과로 둔화하고는 있지만 수출 가격은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대외 수요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설비투자 증가세에도 상품소비와 건설투자 부진으로 내수 회복이 제약되고 있다는 게 KDI의 평가다. 이 보고서는 "반도체 설비투자는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출 호조세 영향이 내수 경기에 점차 반영될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반면 서비스 소비의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상품소비 감소세는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건설 관련 선행지표가 일부 개선되고 있으나 건설기성이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건설업 경기가 위축된 모습"이라며 "물가 상승세도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KDI는 지난달 경제동향에서도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상품소비는 최근 대다수 품목에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9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2.2% 줄어 8월(-1.3%) 대비 낙폭을 키웠다. 승용차(2.1%)가 생산 차질 완화로 증가했지만 음식료품(-6.1%), 의복(-2.3%), 화장품(-10.2%) 등 품목에서 크게 줄었다. 건설투자는 건설수주와 주택착공 등 선행지표 개선에도 그간 수주가 부진했던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가와 관련해선 "수요 측 물가 압력이 낮게 유지되면서 다수 품목에서 가격 상승 폭이 축소된 가운데 석유류 가격이 대폭 하락하며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해 전월(1.6%)보다 낮았다. 변동성이 낮은 근원물가도 1.8%로 물가안정목표(2%)를 밑돌았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1-06 15:26:21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