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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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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 오는 14일까지 '컬처프로젝트 시즌2' 열어..."전통과 현대 잇는 전시"

아모레퍼시픽의 고급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오는 14일까지 서울 북촌에 위치한 설화수의 집에서 '컬처프로젝트 시즌2'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통 민화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회화, 오브제, 가구, 미디어 아트 등을 전시한다. 해당 작품들은 설화수가 지난 6월부터 3개월 동안 진행한 '대학생 참여 문화 프로젝트'의 최종 출품작이다. 앞서 설화수는 참가자들에게 작품 제작비 전액과 전문가 멘토링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전통 민화를 탐구하며 창작 활동을 펼쳤다. 프로젝트 수행 결과, '산을 품은 자리'라는 작품을 선보인 조경서, 나혜련, 안제인, 차다니엘 4명으로 구성된 참가팀이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적 요소와 민화의 전통 도상을 창의적으로 풀어내 신선한 시각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모든 창작 과정과 결과물은 향후 설화수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 디지털 북 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설화수 관계자는 "젊은 창작자들의 참신함과 열정을 통해 전통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라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미래 장인을 후원하는 문화 프로젝트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9-02 16:21:3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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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바이오로직스, 올해 수주 계약 3건 성사..."글로벌 진출 속도낼것"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기업과의 계약을 추가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한 데 이어 수주 확대 전략으로 외형 성장에 역량을 쏟는다. 2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해 올해 세 번째 수주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계약은 면역 혁신신약 과제의 임상 3상과 상업화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다. 해당 신약 후보물질은 다수의 적응증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으며 향후 품목허가 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추가적인 협력 가능성도 모색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0년까지이며 고객사, 계약 규모 등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올해 들어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임상시험용 후보물질 생산 계약을 맺었다. 이후 6월에는 영국 바이오 기업 오티모 파마와 항체 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계약을 추가했다. 이밖에도 국내외 제약·바이오 업계로부터 수주 문의를 받고 있고 협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내 생산시설을 성장 동력으로 삼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사업 초기부터 공급망 측면에서 차별화를 이뤄냈다. 지난 2022년 12월 미국 뉴욕 동부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 공장을 인수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로 전환한 것이다. 미국 내 생산 역량을 갖추며 지리적 이점까지 확보하게 됐다. 최근 미국의 리쇼어링(해외 생산시설의 자국 복귀)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와 국내 송도를 모두 활용한 '듀얼 사이트 운용' 전략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착공한 송도 1공장의 공정률은 올해 7월 기준, 50% 이상 수준이다.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단일 품질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을 강화한다. 또 송도 1~3공장은 각각 12만 리터(ℓ) 규모로 모두 완공 시 총 36만 리터(ℓ) 규모의 대규모 상업 생산이 가능하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규모의 경제 실현과 원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장 설계 단계부터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와 제품 특성에 따른 맞춤형 생산 체계를 구축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와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실적 반등을 위한 수익성 개선 기반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 881억원, 누적 손순실 3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3% 줄었고 순이익은 적자 전환해 수익성 악화에 놓인 상황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당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 경쟁력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된 성과"라며 "세계적인 바이오 제조 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하고 전 세계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가 공급될 수 있도록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2 15:21:0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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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텍스프리, 롯데백화점과 '글로벌 서포터즈' 운영..."K쇼핑 경쟁력 높일것"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 8월 28일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외국인 유학생 홍보단 '롯데백화점 글로벌 서포터즈'가 발대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글로벌 서포터즈는 중국, 베트남,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 12명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체험한 K쇼핑과 K컬처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가운데, 롯데백화점 글로벌 서포터즈는 실질적인 쇼핑 정보를 공유하는 핵심 메신저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텍스프리와 롯데백화점의 협업도 한류 중심의 글로벌 쇼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양사는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서비스, 글로벌 소비자 네트워크 등을 구축하는 등 보다 편리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가 전하는 생생한 체험 콘텐츠가 해외 관광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 쇼핑과 문화를 풍성하게 전하는 창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진원 글로벌텍스프리 대표는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면서 외국인 관광 소비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글로벌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K쇼핑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글로벌텍스프리의 환급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01 15:51:5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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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 이사회 내부 대립으로 분쟁 격화...윤여원 '윤상현 측 인사개입 반대' 공식화

오는 26일까지 열릴 것으로 예정된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경영권 방어에 적극 나섰다. 이번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총은 윤여원 대표의 오빠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의 요구로 개최되는 것으로 윤 대표와 윤 부회장은 각각 '독립 경영'과 '경영 쇄신'을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다. 1일 콜마그룹에 따르면, 윤여원 대표는 지난 8월 29일 콜마홀딩스에 '이승화 전(前)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반대하는 공식 공문'을 제출했다. 윤여원 대표는 이 공문을 통해 "이승화 후보자는 과거 CJ제일제당 재직 당시 해외 자회사 바타비아의 경영 부실과 관련하여 인수 시작 및 이후 운영 등 전반적인 경영실태에 대하여 점검한 결과 서면경고를 받은 뒤 퇴직한 이력이 확인됐다"며 "이와 같은 경력은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서 자격과 적격성을 결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승화 전(前) CJ제일제당 부사장은 2021년 CJ제일제당이 인수한 바타비아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수천억 원대 손실을 발생시켜 CJ그룹 수익성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승화 전(前) CJ제일제당 부사장은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직접 추천한 인사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은 콜마그룹 핵심 경영진으로서 지난 4월부터 그룹 내 계열사 콜마비앤에이치에 경영 체계 재정비를 요구해 왔다. 특히 윤상현 부회장 본인과 이승화 전(前)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공문 제출은 윤여원 대표가 콜마비앤에이치 개인 주주로서 입장을 표명한 것이기도 하다. 윤 대표는 "무리한 이사 선임은 회사와 일반 주주의 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콜마홀딩스 측은 '이승화 전(前)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자질 논란에 대해 모든 대응은 법적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개최된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에서는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주주 제안으로 상정한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주총회 소집 안건'이 부결됐다. 윤동한 회장은 사내·사외이사 5인 선임의 건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무산된 것이다. 또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에서 안건이 부결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출석 이사 6명 중 3명이 찬성하고 3명이 기권한 결과"라며 "경영권 분쟁이 이사회 의결 과정에서도 본격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사회가 윤동한·윤여원 부녀 측과 윤상현 부회장 측으로 나뉘는 등 창업주 일가의 경영권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향후 이승화 전(前) CJ제일제당 부사장 등의 이사회 진입은 경영 안정성에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 관계자는 "콜마비앤에이치는 특정 세력의 이해가 아닌 모든 주주와 임직원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1 15:36:3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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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희귀질환'으로 발돋움...포스트 알리글로 찾는다

GC녹십자가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앞세워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대표 품목인 '알리글로'가 미국 시장에 안착한 데 이어, 연구개발은 물론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31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선천성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ICV' 국내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이는 올해 2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후 6개월여 만의 후속 조치다. 헌터라제ICV는 머리에 삽입한 디바이스를 이용해 뇌실 내에 약물을 직접 투여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약물이 뇌 혈관 및 중추신경 세포까지 도달해 인지 능력 상실, 뇌 병변, 운동 발달 지연 등 중추신경 손상으로 인한 증상까지 개선할 수있는 것이 특징이다. 헌터증후군은 지능 저하, 골격 이상 등이 나타나며 중증 환자의 약 70%에서는 중추신경 손상이 발생한다. 기존 정맥 주사의 경우,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하지 못해 치료에 한계가 있다. GC녹십자는 뇌실 내 직접 투여(ICV) 제형을 독자 구축했고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헌터라제ICV는 2021년 일본, 2024년 러시아에서 각각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GC녹십자는 차별화된 제형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 'GC1130A' 개발에도 역량을 쏟는다. 현재 미국, 한국, 일본 등에서 다국가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고농축 단백질 제제 기술을 적용해 뇌실 내 직접 투여가 가능한 기전을 규명하고 계열 내 최초 신약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GC1130A 비임상에서는 뇌실 내 직접 투여(ICV) 제형이 척추강 내 직접 투여 대비 47배 높은 약물 전달 효과를 갖췄다는 결과를 입증했다. 오는 2028년까지 파이널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5년 내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산필리포증후군 A형의 주요 증상은 심각한 뇌 손상이며 대부분의 환자가 15세 전후에 사망에 이르는 가운데, 아직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다. 한미약품과 공동 연구하고 있는 파브리병 치료제 'LA-GLA' 임상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미국, 한국, 아르헨티나 등에서 순차적으로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LA-GLA'는 월 1회 피하투여 용법을 갖춘 약물지속형 효소대체요법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2주에 한 번은 병원에서 수시간 동안 정맥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 정맥 주입에 따른 부작용 등 기존 치료법의 한계점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와 함께 선천성 면역결핍증에 쓰이는 혈액제제 '알리글로'는 K블록버스터 약물 후보다. 국산 혈액제제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7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발매되고 있다. 미국 진출 1년 만인 올해 7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며 수익 창출 기반도 다졌다. 알리글로 처방 확대에 힘입은 GC녹십자는 올해 2분기 혈장분획제제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68% 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재 알리글로 투약 누적 환자수는 500명을 상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올해 안에 1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GC녹십자는 희소 백신으로도 성과를 거뒀다. 세계 최초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탄저백신 '배리트락스주'는 지난 4월 품목허가를 받은 제39호 국산 신약이다. 배리트락스주의 주성분은 탄저균을 방어하는 항원 단백질인데, 이 항원 단백질은 GC녹십자가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제조한다. 인체가 탄저균에 감염됐을 때 생성하는 독소가 탄저병 예방을 위한 주요 면역원으로 작용하는 기전을 이용했다. 기존 탄저백신이 배양액을 사용하는 것과 차별화됐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희귀의약품 시장은 공급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해당 시장 진입에 성공 시 지속가능한 성장, 높은 수익성 등을 얻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외 희귀질환 시장에서 K신약의 입지와 위상을 높여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8-31 15:41:2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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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텍스프리, 롯데백화점과 '글로벌 서포터즈' 출범..."K쇼핑·K컬쳐 본격 확산"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 27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외국인 유학생 홍보단 '롯데백화점 글로벌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글로벌 서포터즈는 총 12명이 최종 선발됐으며 중국, 일본, 스페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가 유학생들로 구성됐다. 오는 9월부터 두 달간 공식 활동을 펼친다. 이번 활동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체험한 K쇼핑과 K컬쳐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샤오홍슈 등 SNS에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방문 후기, 체험 콘텐츠 등을 제작하고 정기 미션도 수행한다. 각 미션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공간을 소개하고 최신 상품과 유행을 경험하는 방식이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글로벌 친화적 쇼핑 환경을 강화해 왔고, 글로벌텍스프리의 텍스리펀드 서비스와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실질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와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 친화 서비스 확대, 입점 브랜드 인지도 제고, 글로벌 유학생 네트워크 마케팅 효과 등을 통해 상호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용석 롯데백화점 잠실점장은 "글로벌 서포터즈의 생생한 체험 콘텐츠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라며 "향후 방한 외국인이 한국 쇼핑과 문화를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글로벌텍스프리 대표는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함께 글로벌 서포터즈를 운영하게 되어 뜻깊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성, 접근성, 글로벌 마케팅 등 K쇼핑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8-29 10:46:2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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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통일·관광 품은 대전 아카데미 극장,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28일 국내 문화예술 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1일 대전 아카데미 극장이 전면 재단장을 거쳐 융합형 복합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재탄생한다. 대전 아카데미 극장의 새 이름은 '더 아카데미 하우스'다. 새롭게 공개되는 극장의 중심 프로그램은 현역 탤런트들로 구성된 국민 유랑극단 '예터'와 북한예술단 출신 김혜영이 이끄는 '김혜영의 통일예술단'의 정기 공연이다. 웃음과 해학, 남북 통일 등 문화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예터는 코믹극과 가족극을 통해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전달하고, 김혜영의 통일예술단은 북한 가요와 전통 무용으로 남북 문화의 조화를 엿볼 수 있는 무대를 기획한다. 이와 함께 해당 극장을 거점으로 문화관광 패키지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유성온천, 장태산 휴양림, 뿌리공원·뿌리마을 등을 아우르는 지역 명소 탐방과 공연 관람이 결합된 상품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관광의 융합을 실현한다. 특히 오는 2026년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인 서울 한강비엔날레 및 제33회 한국미술국제대전은 서울 한강과 대전 더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동시 개최된다. 두 도시 간의 연계 문화행사는 대전을 글로벌 예술 중심 도시로 부상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해외 재외동포 내한 관광 프로그램, 외국인 대상 맞춤형 K컬처 체험 콘텐츠도 선보여진다. 극장 내 대·소형 상영관을 활용한 세계독립영화제 개최가 추진되고 있다. 이번 대전 아카데미 극장 재탄생을 주관하는 아트코리아21은 향후 연간 방문객 8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 및 충청권의 문화적 위상을 높여 문화와 관광이 상생하는 새로운 경제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아트코리아21 관계자는 "대전 아카데미 극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대전 비엔날레와 아카데미 극장 정기 공연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자체와 유관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며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K컬처 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8 16:39:3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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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쇄신인가, 부적절 인사인가...콜마비앤에이치 이사 후보 '자질 공방'

콜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콜마비앤에이치 신임 사장 후보의 자질 문제가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 경영 쇄신 적임자로 이승화 전(前) CJ제일제당 부사장을 거론했지만, 콜마비앤에이치는 이 전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혹을 제기하며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8일 "이승화 전(前) CJ제일제당 부사장은 경영 부실에 관한 경영 진단 결과에서 서면경고를 받고 비자발적으로 퇴임한 사실이 있다"며 "해당 인사 계획은 윤 부회장이 추진하겠다는 '전문경영인' 체제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콜마비앤에이치에 따르면 이승화 전 부사장은 재직 중이던 지난 2021년 CJ제일제당은 유전자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회사인 네덜란드 소재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했다. 하지만 바타비아는 2023년에는 순손실 122억원, 2024년에는 순손실 186억원 등을 기록했다.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CJ제일제당은 약 2600억 원에 바타비아를 인수했는데 2024년 그 영업권 가치가 약 1000억원이 소멸되는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됐다"며 "바타비아의 순손실 확대는 CJ제일제당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CJ제일제당 연결 기준 재무제표에 따르면, 바타비아 영업권 관련 998억원을 무형자산인 영업권의 손상차손으로 인식했고, 별도 기준으로도 바타비아 관련 1075억 원을 투자지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콜마비앤에이치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은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제기한 소송 과정에서 CJ가 제출한 공식적인 문서에 의해 사실로 확인됐다. 윤동한 회장은 지난 7월 21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콜마홀딩스'를 상대로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 및 소집허가신청을 한 경위와 사내이사 2인을 선정한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한 검사인 선임 신청을 한 바 있다. 이후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이달 11일 CJ 및 CJ제일제당을 상대로 이승화 전 부사장 이슈 확인을 위한 사실조회를 신청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공개한 사실 조회 내용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경영진단을 실시했고, 바타비아 경영 부실과 관련해 이 전 부사장에 서면경고를 진행했다. 이후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 전 부사장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콜마홀딩스가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하며 내세운 명분인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개선을 위한 전문경영인 도입'은 허울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임시주총 소집 절차는 콜마그룹 전체를 위해서라도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동한·윤여원 부녀 측은 현재 대전지방법원에서 콜마비앤에이치 이사를 재구성하기 위한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와 관련, 콜마홀딩스 측은 "이승화 개인의 과거 경영 실적이 이 사건과 도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인지 심히 의문"이라며 "이승화 경력으로 인해 이승화를 자회사의 이사 후보자로 추천한 것이 위법한 행위라고 볼 수 없다"라고 반박했다.

2025-08-28 16:16:5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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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생활용품, 흔들린 화장품·음료...LG생활건강 위기 돌파 시도

이정애 대표이사가 이끄는 LG생활건강이 화장품을 제외한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위기 돌파를 시도한다. 이 대표 임기가 내년 3월 끝나는 가운데 장기화 되고 있는 실적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초강수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음료, 해태htb 등 자회사 매각을 포함하는 사업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음료 사업 부문이다. LG생활건강은 주요 자회사로 코카콜라음료, 해태htb 등을 보유하고 있다. 코카콜라음료의 경우, 더코카콜라컴패니(TCCC)의 보틀링 파트너로서 TCCC로부터 원액을 구매해 국내에서 제조, 판매 중이다. LG생활건강 음료 사업은 지난해 매출 1조 8244억 원과 영업이익 168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21.4% 감소한 규모다. 회사측은 내수 소비 둔화 등으로 음료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고환율과 원부자재 가격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음료 사업 주요 원재료는 원액, 당분류, 오렌지과즙, 포도과즙 등이다. 이 중 매입금액 상위품목인 원액 가격변동은 2023년 46만373원/SU, 2024년 47만5699원/SU, 2025년 상반기 47만8628원/SU 등으로 지속 상승했다. LG생활건강이 사업 재편을 고려하는 배경에는 장기화 되고 있는 실적 부진이 있다. LG생활건강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3027억원, 영업이익은 197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36% 줄어들었다. 특히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화장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 줄었고, 영업이익은 70% 급감했다. 지난 2023년 부임한 이정애 대표의 임기 만료 시점이 내년 3월로 다가오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압박이 커졌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올해 중점 사업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 재구조화(리밸런싱)'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래 성장성과 수익 기여도가 미흡한 사업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효율화로 사업의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다만,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 매각은 전혀 검토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음료 사업 매출 구조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 에너지 등 탄산 제품 68%, 미닛메이드, 조지아, 파워에이드 등 비탄산 제품 32% 수준이다. LG생활건강 측은 "코카콜라음료는 매각 대상이 아니며 다른 사업들은 경쟁력 강화 및 경영 효율화를 위해 잠재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음료 사업을 축소해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거나 하는 방향성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2025-08-28 15:41:2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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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알' 먹고 '한달 한번' 맞는다..차세대 비만 치료제 주도권 전쟁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비만 치료제' 개발 경쟁이 기존 주사제를 벗어나 새로운 제형 개발로 옮겨 붙었다. 하루 한번 먹는 형태의 경구용 치료제를 비롯, 3개월에 한번 맞아도 약효가 지속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가 주목을 받는 등 혁신 기술이 탑재된 차세대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일라이 릴리는 '하루 한번 먹는 비만 알약'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임상 3상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일라이 릴리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인 '오르포글리프론'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다. 비만 또는 과체중 및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성인에서 체중, 혈당 등을 낮추는 효능을 입증했다. 해당 임상에서 6㎎, 12㎎, 36㎎ 등 세가지 용량 모두 1차 및 모든 주요 2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특히 1차 평가 변수와 관련, 음식과 물 제한 없이 하루에 한 번 복용한 오르포글리프론 36mg은 위약에 비해 체중을 평균 10.5%(22.9 파운드) 감소시켰다. 일라이 릴리 측은 "이 알약이 전례 없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며 "약물 승인을 신청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도 앞서 경구용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임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해당 결과는 올해 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주사 가능한 GLP-1 활성 성분의 알약 버전이다. 신약개발 후기 단계의 임상시험에서 해당 물질은 약 15%의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일동제약, 디앤디파마텍 등이 GLP-1 경구제 개발에 역량을 쏟는다. 일동제약은 기존 펩타이드 소재의 주사제에 비해 우수한 생산성과 사용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동제약의 'ID110521156'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이면서, 비(非)펩타이드 기반의 저분자 화합물이다. 일동제약은 'ID110521156' 임상 1상 후속 연구에 진입해 반복투여 용량상승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단회투여 용량상승 시험을 완료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경구용 이중 작용제' 물질에 대한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GLP-1 수용체와 GIP 수용체를 동시에 작용 가능하고 저분자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GLP-1과 GIP는 인슐빈 분비, 지방 에너지 대사 등 체중, 혈당 등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호르몬이다. 또 저분자 의약품은 고분자 기반 의약품 대비 생산 효율성이나 경제적 비용 측면에서 장점을 갖췄다. 이처럼 복약 순응도 향상, 환자 편의성 증대를 확보하기 위한 비만 치료제 연구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경구제뿐 아니라 장기지속형 약물 등도 주목받는다. 기존 주 1회에서 '월 1회' 또는 '분기 1회' 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다수의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상용화 일정이 오는 2026년 하반기로 예고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경우, 한미약품이 독자 구축한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됐다.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 회사를 중심으로 비만 치료제 발매는 이미 시작됐지만 의약품 연구개발은 다이어트 효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혁신 기술을 응용한 연구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지난 2024년 150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 770억 달러 규모로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집계했다. 또 2026년을 기점으로 장기지속형 제형 등이 본격 상용화되면서 시장 구조의 근본적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5-08-27 17:08:0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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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 오는 10월 '콜마홀딩스' 임시 주총 개최..."이사회 재편 예고"

27일 콜마그룹에 따르면, 그룹 지주회사 '콜마홀딩스' 임시 주주총회가 오는 10월 29일 열린다. 이번 콜마홀딩스 임시 주총 안건은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제안했다.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등을 포함한 총 8인의 사내이사와 총 2인의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다룬다. 현재 콜마그룹 경영권 갈등을 겪고 있는 윤동한·윤여원 부녀 외에 유정철 콜마비앤에이치 부사장, 조영주 콜마비앤에이치 전무이사, 최민한 콜마비앤에이치 상무대우, 유차영 콜마스크 대표이사 등도 신규 사내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콜마홀딩스 이사회는 총 9명으로 사내이사 윤상현 부회장을 비롯한 문병석·원재성 3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3인 등으로 구성됐다. 상법 제542조의 81항에 따라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은 33.3%를 준수하고 있다. 아울러 윤상현 부회장과 원재성 사내이사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 29일 만료를 앞두고 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미 9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 특정 주주가 추가로 신규 이사 10명 선임을 제안 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다만 주주제안은 법이 정한 주주의 보장된 권리 행사인 만큼 상법 절차에 맞춰 임시 주총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콜마그룹 오너가 경영권 분쟁의 핵심인 그룹 내 계열사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9월 26일 내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임시 주총은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콜마홀딩스가 요청했으며 대전지방법원은 9월 26일을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총 기한일로 결정한 바 있다.

2025-08-27 16:37:0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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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원료의약품' 수출 확대..."길리어드와 연속 계약"

유한양행이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지속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26일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C형 간염 바이러스(HCV)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850억원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 5월 29일부터 2027년 5월 31일까지다. 유한양행은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수주 활동을 지속 확장해 왔다. 지난 5월에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에 대한 추가 계약을 맺었다. 해당 계약 금액은 888억원이며 2026년 생산 물량에 관한 것이다. 계약 기간도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앞서 지난해 9월 확보한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HIV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건도 올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해 판미 및 출하가 진행되고 있다. 매년 원료의약품 CDMO 수주 활동이 늘어나면서 유한화학은 유한양행 핵심 자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한화학은 HIV 치료제, 항생제, HCV 치료제 등의 원료의약품 및 중간체를 생산하고, 임상용 소량 생산부터 대규모 상업화까지 포괄하는 통합 CDMO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경기 화성공장 HB동 Bay2 증설 공사를 완료했다. 유한화학의 생산 능력은 화성공장 53만1300ℓ(리터), 안산공장 46만2700ℓ등 총 99만4000ℓ에 달한다. 연속 생산 반응기, 실시간 생산 데이터 네트워크 시스템 등도 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생산 실적은 1746억원을 기록, 지난해 연간 생산 실적의 78%에 해당한다. 아울러 원료의약품 수출, 유한화학 매출 등을 포함하는 해외사업 부문도 커졌다. 올해 상반기 해외사업 매출은 20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로 늘었다. 유한양행의 해외사업 매출은 지난해 3000억원대에 진입해 2022년 2111억원, 2023년 2419억원, 2024년 3065억원 등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 CDMO 사업을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고성장을 지속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유한화학 화성공장의 경우에도 HC동을 증설할 계획이다. HC동 규모는 29만2000ℓ 수준으로 향후 유한화학은 총 128만7000ℓ의 생산 시설을 갖추게 된다. 오는 2027년 하반기 생산 개시를 목표로 착공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유한양행 측은 "시설 확장은 물론, 고객 맞춤형 생산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등 세계적 수준을 갖춰 나가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7 14:37:2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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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성심병원, '전립선암' 새 로봇수술..."요실금 회복속도 높여"

국내 최초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도입한 새로운 전립선암 수술법이 기존 수술대비 요실금 회복속도를 2배 이상 높이는 등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다. 26일 한림대학교 의료원에 따르면, 경방광 단일공 로봇(다빈치SP)수술은 복강을 이용하지 않고 방광 안에서만 수술이 진행되는 '고난도 전립선암 수술'이다. 이 수술법은 방광경부와 신경혈관다발을 보존하고, 요도 길이를 확보하며, 전·후부 전립선을 재건하는 등 기존 다공 로봇수술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특히 정재훈 교수가 시행하는 새로운 수술법은 방광을 복벽에서 떼지 않고 방광내부에서만 수술을 해 통증과 출혈이 적다. 주변 조직의 기능 보존, 요실금의 빠른 회복, 성 기능의 보존 및 조기회복 등에도 도움을 준다. 또 복강을 경유하지 않기 때문에 장 유착, 장폐색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복강 내 수술보다 경방광을 통해 정상적인 시야를 확보해 수술하기 때문에 절단면 양성률(절단면에 암페소가 남아 있는 비율)을 높이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다만 복강을 이용하지 않고 경방광을 통한 단일공 로봇수술은 복강이라는 넓은 공간 대신 방광이라는 좁은 공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집도의의 정확한 절제 범위 설계와 숙련도가 요구된다. 과거 전립선암 수술은 전립선 뒤쪽 접근법이 주목받았다. 방광을 복벽에서 떨어뜨리지 않고 전립선 아래, 뒤쪽으로 접근해 전립선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수술 후 배뇨 조절, 요실금 회복 등이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절단면 양성률(절단면에 암세포가 남아 있는 비율)이 15%내외에서 40%까지 높아지는 단점이 있었다. 정재훈 교수는 "이 수술법은 골반강을 박리하지 않기 때문에 근육 손상의 최소화, 요 자체 능력의 빠른 회복, 요실금 및 발기부전 회복에 도움이 된다"며 "새로운 수술법은 암의 완치율뿐 아니라 환자의 수술 후 일상 회복 속도를 개선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5-08-26 19:27:2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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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수출국 확대..."1품1조 핵심 성장동력"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해외 수출 국가를 확장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콜롬비아 제약사 발렌텍 파르마와 341억원 규모의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향후 5년 내 콜롬비아 미용의료 시장에서 나보타가 시장점유율 30%, 업계 2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콜롬비아가 중남미 주요 미용·성형 소비 시장이나 의료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데 따른 분석이다. 이러한 나보타의 중남미 시장 공략 전략은 브라질에서도 입증됐다. 올해 상반기 브라질에서 대웅제약은 2018년 첫 계약 대비 10배 규모인 18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쿠웨이트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5개국으로도 나보타 공급을 확장했다. 걸프만 연안 6개국 중, UAE·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쿠웨이트 등 4개국에 진출한 만큼 중동 시장에서의 성장세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나보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도 발매되면서 'K톡신'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나보타의 시장 점유율은 14% 수준이다.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필러 제품군을 선보이며 '나보타'와의 시너지 효과까지 극대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1품1조 비전 핵심 품목인 나보타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1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 결과,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나보타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17%로 성장했다. 분기별로 살펴봐도, 올해 2분기 수출 매출만 698억원으로 올해 1분기 대비 53% 늘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오는 하반기에도 브라질, 중동, 태국 등으로 수출이 지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호실적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의료진과 소비자들에게 나보타를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6 16:50:33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