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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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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로지스틱스,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

쿠팡이 15일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를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강현오 운영부문 대표이사, 이선승 신사업부문 대표이사, 홍용준 경영지원부문 대표이사 3인이 수장을 맡는다. 이번 인사를 통해 CLS는 견고한 리더십을 구축하고, 전문분야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현오 대표이사는 회계, 재무, 물류 오퍼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서 2016년 쿠팡에 합류해 2023년 3월부터 CLS 운영부문 대표를 맡았다. 강 대표는 CLS의 오퍼레이션과 재무 등을 담당하며 비즈니스 운영 관리 전반을 지원한다. 이선승 대표이사는 로켓배송 초창기인 2014년 쿠팡에 합류한 물류 전문가다. 2021년 CLS 대표이사로 선임돼 기존 택배사와 차별화하는데 기여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신사업 부문에 집중한다. 홍용준 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경영지원총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홍 대표이사는 CLS의 기업법무 전반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컴플라이언스, 안전보건, 인사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업무에 집중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컴플라이언스, 공정거래, 인사노무,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법률자문 경험을 쌓았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5-15 10:01: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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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진짜 부자'로 보이는 방법

최근 유통 대표 3사인 롯데쇼핑과 이마트/신세계, 현대백화점그룹이 심혈을 기울이는 카테고리 중에는 '신명품'이 있다. 스파(SPA) 브랜드와 명품 브랜드 사이에 위치한 신명품은 디자이너의 개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디자이너 브랜드와 명품 하우스 세컨 브랜드 등을 통틀어 지칭한다. 고객 타깃은 당연히 2030세대다. 과거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들 또한 명품으로 자신의 부를 과시하지만 요즘 2030세대는 루이비통이니 샤넬이니 하는 전통적 명품을 들기보다는 '남들은 모르는' 고급스러운 취향을 과시하고자 한다. 샤넬 가방 하나를 들기보다는 미우미우와 마크제이콥스, 우영미, 다크룸, 아더에러, 아크네 스튜디오 등 명품 하우스의 세컨 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를 섞는 것을 좀 더 '힙(hip)'하다고 여긴다. 최고급 명품 아이템을 들고 다니면 푼돈 모아 벼르다 맘 먹고 하나 사 본 '부자 지망생'으로 보인다는 게 이유다. 우리 사회는 자산과 소득격차가 극심한 양극화 사회로 가고 있다. 노인빈곤도 심각한 문제지만 최근에는 2030세대,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이들의 빈곤이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우리 사회의 2030세대는 돈이 없다. 이 탓에 일각에서는 이들의 구매력에 대한 기대가 과잉 상태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지난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가 가구주인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5651만원인데, 자산 격차는 5분위 배율이 35.27배에 달한다. 하위 20%의 소득은 1968만원, 자산규모는 2700만원에 불과하다. 올해 최저임금 기준 예상연봉은 세후 1800만원이다. 9억8185만원의 자산을 보유한 상위 20%가 평균값을 크게 부풀렸기 때문이다. 한 시대의 사람이 자신을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 것인가에는 결핍이 숨어있을 때가 많다. 30여 년 전 여성들은 자신이 지혜로우면서도 이성에 무지해 보이길 원했다. 직장을 얻기 힘들고 큰 돈을 벌 수 없어 남성에게 자신을 의탁해야 했기 때문이다. 우리사회의 2030세대는 무엇을 선망하고 어떻게 보이기를 바라는가? '진짜 부자'로 보이려는 이들의 마음은 무엇인가?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5-14 16:22: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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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산책]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1년치 행복이' 더현대 서울, '흰디' 팝업스토어

평화롭고 사랑스러운 강아지 '흰디'가 더현대 서울에 사랑을 전하러 왔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에서 자사 캐릭터 흰디의 굿즈를 선보이는 팝업스토어 '흰디스(HEENDY's)'를 운영한다. 흰디는 현대백화점이 2019년 흰색 강아지를 모티브로 내놓은 자체 캐릭터로 '순간의 행복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행복을 전하는 캐릭터인 만큼 이번 팝업스토어의 굿즈 판매 대금은 전액 동물 행동권 단체 '카라'에 기부돼 위기 동물 구조 활동과 350여 마리의 보호가 필요한 강아지 치료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팝업스토어 흰디스는 더현대 서울의 상징인 '사운즈포레스트'와 연계해 열린다. 현대백화점 측은 팝업스토어에 다양한 흰디의 서사를 부여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색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고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자체 캐릭터 흰디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흰디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운즈포레스트 전체는 흰디가 사는 웨스티 행성의 하트랜드를 콘셉트로 꾸며졌다. 사운즈포래스트 중앙에 선 15m 높이에 달하는 흰디는 하트랜드 행성 랜드마크 '하트 흰디'라는 설명이다. 전설도 만들었다. 천천히 회전하며 관람객들에게 인사하는 하트윈디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일 년치 사랑과 에너지가 충전된다는 내용이다. 주변은 10여 개의 대형 빨간 하트 풍선이 장식됐다. 하트 윈디 앞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인데, 6층에서 내려다 보는 방식으로 구경할 수도 있다. 하트 흰디뿐 아니라 팝업스토어는 강렬하게 빛나는 빨간색으로 꾸며 곳곳이 무척 포토제닉하다. 특히 인기를 끄는 '하트풀 멜로디(Heartful Melody)'는 거울과 빨간 하트로 6면의 공간을 꾸며 현실적이지 않은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다만, 바닥까지 거울인 만큼 짧은 바지와 치마를 입은 관람객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하트 흰디 구조물 옆에 빨간색의 작은 집으로 만들어져있다. '흰디가 바라보는 세상전(展)'이라는 이름으로 명화 주인공이 된 흰디도 전시한다. 흰디가 지구여행을 하며 감상했던 예술작품을 흰디가 자화상으로 오마주한 콜렉션이다. 전시회가 콘셉트일 뿐, 자유롭게 사진을 찍으며 즐길 수 있다. 피키픽 포토부스를 설치해 세컷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하트아케이드 게임은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진행하며 참여하면 귀여운 굿즈를 증정한다. 게임방법은 병에 하트 링을 던져 넣으면 되는 간단한 방식이다.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하는 굿즈는 총 40종으로 대표상품은 '흰디와 젤리씨앗단 인형', '흰디 웨스티 고속충전무드등' 등이 있다. 운영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해당 매장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3000점과 당일 구매 고객에게는 더현대 서울 카페 H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을 증정 한다.하트랜드와 팝업스토어의 운영기간은 상이하다. 15m 대형 구조물 하트 흰디를 포함해 사운즈포레스트에서 운영하는 하트랜드는 25일까지, 팝업스토어 흰디스는 다음달 1일까지 운영한다. 이와 함께 오는 14일까지 더현대 서울 3층 K-POP 굿즈 전문샵 '에버라인' 매장에서도 흰디와 보이 그룹 '아이콘'의 컬래버레이션 굿즈 10여 종을 판매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5-14 15:53:0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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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뷰티' 카테고리 무료 체험단 1만 명 모집

SSG닷컴이 1만 명의 뷰티 무료 체험단을 모집한다. SSG닷컴은15일부터 21일까지 '뷰티 쓱세일'을 연다. 행사 중 피부 미용에 관심있는 고객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뷰티 무료 체험단도 모집한다. 체험단으로 선정되면 '랩시리즈',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 '겔랑'을 비롯한 30여개 뷰티 브랜드의 1만여개 상품을 무상 제공 받으며, 체험 후 솔직한 사용 경험담을 모바일 앱에 리뷰 형태로 등록하면 된다. 체험단 제공 제품에는 SSG닷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국내외 유명 뷰티 브랜드의 단독 신상품이 다수 포함된다. 15일 SSG닷컴에 국내 단독 론칭하는 '질스튜어트 뷰티'의 향수를 비롯해 국내 종합몰 최초로 쓱닷컴에 입점한 K뷰티 브랜드 '힌스'의 블러셔 등이 그 대상이다. 체험단 모집 외에도 SSG닷컴 뷰티 바이어가 엄선한 브랜드 상품을 단독 특가 구성에 제안하는 명품 뷰티 브랜드 위크도 열린다. 상품 구매시 최대 2만원까지 할인 가능한 12% 상품 할인쿠폰도 발급한다.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인 쓱라이브에서도 뷰티 프로그램 편성을 늘려 일주일 동안 총 5차례 송출한다. 온라인 관계사인 G마켓, W컨셉도 별도의 기획전 페이지를 열고 시너지를 낸다. SSG닷컴에서 준비한 행사 상품을 G마켓, W컨셉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대표 상품을 연동하고, 플랫폼별로 자체 마련한 상품과 특가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5-14 13:28:3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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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편집숍 강화 위해 신명품 발굴 나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무이(MUE)·톰그레이하운드(TOM GREYHOUND)·폼(FOURM) 등 자체 편집숍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한섬의 대표 편집숍 '무이'는 바잉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명품 브랜드 발굴에 적극 나선다. 2004년부터 럭셔리 콘셉트 스토어로서 신명품 브랜드를 발굴, 육성했으며 랑방, 아워레가시, 가브리엘라 허스트 등이 무이를 통해 소개됐다. 무이는 지난 4월부터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활용해 영국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에르뎀'의 2023 프리폴 컬렉션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하반기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브랜드 '미하라 야스히로'의 컬렉션도 올 하반기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내 팝업 공간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해외 패션 편집숍 '톰그레이하운드'는 남성 전문 매장을 확대 중이다. 톰그레이하운드는 지난 3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남성 전문매장인 '톰그레이하운드 맨' 첫 매장을 선보인 뒤, 더현대 서울과 더현대 대구 등 7개 매장을 연이어 오픈해 총 8개의 남성 매장을 열었다. 편집숍 '폼'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고급화와 카테고리 다변화를 목표한다. 럭셔리 여성 편집숍 '폼 스튜디오(FOURM STUDIO)'은 전체 브랜드 수를 지난해 대비 33% 늘어난 100여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남성 전문 편집숍 '폼 라운지(FOURM LOUNGE)'는 패션 상품 비중을 줄이는 대신,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가방, 하이엔드 스피커, 아트 토이 등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며 영국 트렁크 브랜드 '글로브 트로터'가 해외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인 럭셔리 트래블 러기지 라인업 등 다른 편집숍에서 볼 수 없는 브랜드나 컬렉션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5-14 12:40:3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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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1분기 영업익 1125억원 전년比 63.7% 증가

롯데쇼핑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3.7% 증가한 112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5616억원으로 5.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78억원으로 16.4% 줄었다. 장기화하는 불황 속에서 매출은 줄었으나, 사업의 내실을 다져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하는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롯데 측은 "백화점과 마트, 이커머스 등의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동남아 중심의 해외 사업 역시 회복세도 지속 중"이라며 "다만, 가전 시장의 전체적인 부진 및 새벽 방송 중단 등의 영향으로 하이마트와 홈쇼핑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부진했다"고 11일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7960억원으로 전년 대비 7.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1% 늘어난 131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화)이 본격화하며 여성·남성 등 패션 상품군의 매출이 고신장한 덕에 기존점 매출이 6.3% 증가했다. 해외사업도 실적이 개선돼 동남아 지역 매출이 10.5%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매출은 1조4470억원으로 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91.8% 증가했다. 롯데슈퍼의 매출은 3260억원으로 6.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34.8% 증가한 8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주고객층인 중산층의 소비가 둔화하면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점포 및 인력 효율화, 판관비 개선 작업이 성과를 내 영업이익 크게 신장했다는 분석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올해 통합 소싱(조달)과 상품 코드 통합을 진행하고 있는데, 통합이 완료되면 손익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온' 등 이커머스는 매출이 10.5% 증가한 29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적자폭이 다소 줄어 영업손실 200억원을 냈다. 롯데온은 '롯데온더뷰티' 등 뷰티, 패션, 명품 버티컬 몰을 적극 론칭하고 있다. 이들 버티컬 몰의 매출은 24%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매출이 6261억원으로 25.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60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롯데홈쇼핑은 매출이 16.0% 줄어든 2310억원, 영업이익은 87.6% 감소한 40억원을 기록했다. 새벽방송 정지 영향이 컸다. 컬처웍스의 매출은 1120억원으로 54.3%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10억원으로 적자가 축소됐다. 올해 1분기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이 흥행하면서 입장객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1분기 롯데쇼핑 실적은 백화점, 마트, 이커머스 등 쇼핑 사업부를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되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성공적으로 개점하고, 국내 사업도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통해 실적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5-11 16:49:2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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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이상기후'가 덮친 밥상, 식량위기까지 부른다

계속되는 이상기후에 밥상이 휘청이고 있다. 올해 서울 벚꽃의 공식 개화일은 3월25일이다. 관측을 시작한 1922년 이래 두 번째 이른 개화다. 지난 2021년 새롭게 계산된 벚꽃 개화 평년값은 4월 8일, 1월부터 3월까지 이어진 이상기후는 벚꽃을 철부지로 만들었다. 벚꽃만 이르게 피지 않았다. 양파와 무를 비롯해 축산과 수산물까지 이상기후에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11일 기준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도매시장에서 양파는 2만2180원(15㎏)로 평년 대비 82.9%, 무는 51.3% 오른 1만 9380원(20㎏)에 거래되고 있다. 반대로 급락한 재료도 있다. 소는 현재 100g당 1만3888원으로 평년 가격 1만5314원 대비 10% 가량 떨어졌다. 매년 매월 나타나는 식재료의 가격 등락 현상은 기후와 관련 있다. 식재료 가격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 변화폭에 따라 결정되는데, 조금 더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공급량이다. 특히 농산물은 수급이 원활해지거나 과하면 가격이 떨어지고, 부족하면 가격은 급등한다. 비닐하우스 등 농업기술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제철' 식재료는 존재하고, 일반적으로 제철을 맞은 식재료는 가격이 안정된다. 제철에도 가격이 폭등하는 작물이 점점 늘어나는 데에는 씨앗과 모종의 정식(定植) 시기부터 출하 직전까지 이상기후의 영향을 받았다는 의미와도 같다. 실제로 현재 가격이 급등한 식자재 중 양파는 올해 주산지인 전라남도 일대에 닥친 가뭄과 이상기온으로 작황 불량의 결과물이다. 11일부터 지난해 5월 10일까지 지난 1년간 전라남도 일대에 내린 강수량은 1093.44㎜로 평년 대비 75.7%에 불과하다. 지난해 가을 정식기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모종이 속수무책으로 말랐다. 상대적으로 축산은 계절에 따른 변화가 적지만, 최근에는 농산물에서 나타난 기후 문제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면서 가격에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가격이 급락한 한우는 러-우크라이나 전쟁과 기상이변으로 인한 배합사료 가격의 폭등이 생산 비용을 증가시키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상기후 현상은 매년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기상청 관측 자료에 따르면 1961~1990년까지 30년과 이후 30년(1991~2020년)을 비교했을 때 여름은 20일 길어지고 겨울은 22일 짧아졌다. 봄과 여름의 시작일은 각각 17일, 11일 빨라졌고 가을과 겨울은 각각 9일, 5일 느려졌다. 이는 식물이 성장할 수 있는 기간에도 영향을 끼쳐 10.1일 더 길어졌다. 현재 식물 성장 기간은 260여 일에 이르지만 정작 작황이 불량한 것은 이상기후 탓이다. 과거로 멀리 가지 않더라도 당장 지난해와 2012년을 비교해도 월별 날씨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2개월 평균 기온은 13.2도로, 2012년 12.21도 대비 1도 가량 올랐다. 지난해 3월 평균기온은 7.7도였으나 2012년은 5.1도였다. 반대로 8월은 지난해 25.7도까지 떨어졌는데 2012년에는 27.1도였다. 지난해 11월은 가을 날씨가 계속 되면서 평균기온이 10도를 기록하고 최고기온은 15.4도에 이르렀는데, 2012년은 같은 달은 평균기온 5.5도, 최고기온 9.5도에 불과했다. 이상기후가 계속 되면서 '식량위기'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정작 정부의 대책은 부족한 상황이다. 당장 시급한 시세 안정에 급급하다는 게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지난 8일 대외경제 장관회의에는 처음으로 환경부 장관이 참석했다. 국제사회에서 ESG 활동과 탄소절감 여부가 새로운 수출입 기준으로 떠오르는 한편, 어려운 대외경제 속에서 정부가 세워야 할 대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참석이 필요했다. 지난해 유럽연합(EU)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을 초안보다 강화한 수정안을 표결로 승인했다. CBAM은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55% 감축을 위해 EU가 마련한 기후변화 정책 패키지 중 핵심 법안이다. EU로 수입되는 제품의 탄소배출량이 EU제품의 배출량보다 많을 때 차이 만큼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실질적 비용을 부담시킨다는 점에서 세계 산업구조·교역질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을 시작으로 확산 중인 이른바 '탄소세금'이 보편화 될 날도 멀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국내기업은 당장 탄소배출량의 극적인 감소를 도모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여기에는 막대한 비용과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앞서 지난 3월, 정부는 '탄소 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서 산업부문 감축 부담을 크게 줄였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산업부문 목표치를 기존 14.5%에서 11.4%로 낮췄다. 3.4%p 낮춘 결정에 대해 정부와 산업계는 "실행가능한 탄소 중립 이행 방안을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정부가 산업 현장의 의견수렴을 충분히 하지 않고 무리하게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했다"며 이를 옹호했다. 이러한 결정에 환경단체는 정책 공청회 현장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며 항의했다. 환경단체 측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을 포기한 것"이라며 "감축 대부분을 다음 정권으로 떠넘기고 현정권에서는 극소량만을 감축하겠다는 메시지"라고 비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5-11 16:11:0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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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밥상을 지켜라' 정부, 이상기후 여파 대책 마련 나서

기후위기가 거창한 캠페인성 구호가 아니라 우리 일상을 위협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왔다. 기온상승과 꿀벌의 실종이 우리가 매일매일 접하는 밥상에까지 영향을 주게 된 것이다. 기후위기는 전 세계적인 추세여서 한 국가만의 노력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우리 정부는 식량위기를 가져오는 기후위기 대처를 위해 전방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관련기사 4면>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식물 재배 가능일수는 매년 길어져 2020년 기준 258.7일에 이르러 30년 전인 1993년 대비 240.0일 대비 18일 이상 길어졌다. 그러나 전반적인 평균 기온 상승은 물론 폭염과 한파가 길어지고 이상기후 현상이 이어지며 실제로 안정적인 작물 재배는 과거보다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상기후로 실종된 꿀벌 피해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민관 전문가 협의체를 11일 발족했다. 앞서 9일에는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작황 불량으로 불안정한 시세가 예측되는 농산물의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것은 '꿀벌의 실종'이다. 한국양봉협회에 따르면 올해 약 208억여 마리, 전체의 56.3%에 달하는 꿀벌이 사라졌다. 지난해 전국 39만517개 벌통에서 60억 마리가 없어진 것보다 피해 규모가 3배 커졌다. 가장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곳은 경북지역으로 25만7339개 벌통의 꿀벌 50~75% 가량이 사라졌다. 정부는 민관 합동 협의체 '지속 가능한 양봉산업 협의체'를 발족하기로 하고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을 위원장으로,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꿀벌의 실종은 단기적으로 꿀 시세를 올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농산물 생산 농가와 원예·종묘업계에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빠른 회복과 대책이 필요하다. 이번 협의체를 통해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한 정밀한 사육현황 조사 방법을 정하는 등 정책 마련에 필요한 기초통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또 사육밀도 관리, 밀원 수 확보 방안, 농약·살충제 등이 양봉에 미치는 영향과 양봉산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 방안 등 중장기 발전 방향과 연구개발(R&D)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9일에는 농축산식품부가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봄을 맞아 대부분 농산물 시세가 안정화 추세로 들고 있지만 계속 가격 강세가 전망되는 작물에 대해서는 다음달까지 비축물량을 도매시장에 방출하고 대형마트에 직공급하는 한편, 할당관세 등을 통한 수입물량 공급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5-11 14:09:1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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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가정의달 맞아 독거노인 장수사진·한부모가정 가족사진 선물

롯데홈쇼핑이 지난 10일 영등포지역 독거 어르신, 한부모 가정을 초청해 장수사진 및 가족사진 무료 촬영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 영등포구청 별관 내 희망수라간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영등포구 관내 독거 어르신 50명, 롯데홈쇼핑,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롯데홈쇼핑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장수사진을 준비하지 못한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고, 가족사진 촬영 기회가 없었던 한부모 가족에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무료 사진 촬영 행사를 마련했다. 장수사진을 찍은 어르신들에게는 헤어 및 메이크업, 촬영용 의상을 제공하고, 전문 사진작가를 섭외해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건강식품도 선물했다. 한부모 가족 4가구도 가족사진을 촬영했고 이들에겐 롯데월드 이용권 및 롯데호텔 뷔페 식사권을 전달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5년부터 영등포지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희망수라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경제적 부담으로 추억이 되는 사진을 가지기 어려운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가정의 달을 맞아 무료 사진 촬영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사진에 담긴 행복한 순간이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소외이웃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나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5-11 12:39:40 김서현 기자